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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바다를 지키는 참전용사 후손들

“참전용사인 할아버지의 참 군인정신을 잇겠습니다.” 육군 35사단 11해안감시기동대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남승훈 중위(27), 목현우 하사(25), 이호준 하사(24)의 각오다. 이들은 모두 참전용사의 후손으로 조부의 호국정신을 이어 같은 소대에서 전북의 바다를 지키고 있다. 남승훈 중위의 외조부 황정환 옹은 월남전 당시 정보병으로 참전해 베트남 전선에서 적군의 동태를 파악하고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황 옹의 감시 임무가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장소만 베트남에서 서해로 바뀌었을 뿐 손자인 남 중위도 서해안을 감시하며 경계 작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목현우 하사는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故 목효상 옹의 후손이다. 목효상 옹은 6·25 전쟁 당시 수도사단 26연대 소속으로 강원도 홍천 등에서 활약했고 현재는 국립이천호국원에 잠들어 있다. 손자인 목현우 하사 역시 조부의 군인정신을 이어받아 군인의 길을 걷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군산 해안 담배밀수 선박 검거작전, 불법조업 어선 검거 작전에서 접안지역에 출동해 신속하게 초동조치하는 등의 성과를 내며 빈틈없는 해안경계작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목 하사와 함께 분대를 이끌고 있는 부분대장 이호준 하사의 조부 故 이우학 옹도 6·25 전쟁 때 학도병으로 참전해 위국헌신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 이 하사는 어린시절 조부로부터 배운 투철한 군인정신을 이어 나라를 지키고 있다. 목현우 하사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함께 종종 뒷산에 올라 멧돼지 등을 사냥하면서 6·25 전쟁 당시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면서 “할아버지에게 배운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해안경계임무를 수행하며 할아버지의 뜻을 잇고 싶다”고 말했다. 11해감대대 삼총사의 해안 경계작전에는 밤낮이 없다. 매일 이른 새벽부터 야간까지 서해안 일대를 수색·정찰하고, 미식별 선박을 확인한다. 또한, 비상 상황 발생 시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해 초동조치를 하는 임무를 갖고 있어 즉각 출동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당한 희생과 책임감이 요구되는 임무이기에 이들은 스스로를 참전용사 삼총사라 부르며 팀워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남승훈 중위는 “참전용사 후손 세 명이 한 소대에서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하늘이 맺어준 인연인 것 같이 신기하다”며 “우리 참전용사 삼총사는 스스로 참전용사의 후손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조부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경계작전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6.13 16:34

주택가 곳곳 불법광고물 몸살

“매번 보일 때마다 치우지만 치워도 계속 문 앞에 붙어있는 전단지를 보면 화가 나요.” 불법광고물 근절을 위해 지자체가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나 원룸 등의 주택가에는 여전히 전단지 등 불법광고물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0일 찾은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인근 아파트 일대. 이날 찾아간 아파트들은 우편함과 현관문에는 전단지나 자석메뉴판 같은 광고물들이 부착돼 있다. 불법광고물에 담긴 내용을 보면 식당, 마트, 인터넷, 신발, 학원 등 종류도 다양했다. 심지어는 우편물로 위장한 광고도 있었다. 전주시 옥외광고물 등 관리조례 24조에 따르면 광고물을 부착히기 위해선 관할구청의 허가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광고물들은 허가조차 받지 않은 불법 광고물이다. 송천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전단지 등 광고물이 아파트 단지 내에 뿌려져 있다는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 단속과 수거 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오래전부터 경고문을 붙이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봤지만 광고물 부착은 여전히 줄어들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원룸촌 역시 이 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전북대학교 인근 원룸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배달음식점, 마트 등의 홍보물이 우편함, 현관문에 더덕더덕 붙어 있었다. 금암동의 한 원룸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 이승민 씨(21)는 "본가를 다녀오는 등 자취방을 오래 비워두면 현관문에 자석 메뉴판 등 광고물이 늘 2∼3개 씩은 붙어있다"며 우편함에도 전단지가 쌓이는 경우가 많아 이것을 치우는 것도 일"이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원룸 건물주인 윤금석 씨(52)는 "건물 현관을 번호키로 해놨지만 배달원들이 음식을 배달하면서 광고물을 붙혀 이를 막을 도리가 없다"며 "위탁한 청소업체가 일주일에 한 번 건물을 청소하며 광고물을 치워주긴 하지만 청소를 해도 일주일만 지나면 다시 원상복구 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 전주시에서도 불법광고물 근절을 위해 만 65세 이상 시민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불법광고물 시민수거보상제를 시행하는 등 불법광고물 근절에 나서고 있지만 완벽한 근절에는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시 완산·덕진구청 관계자는 "최근까지 단속을 활발하게 진행하며 전단지 등의 불법광고물을 줄이는데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구청에 신고를 하지 않는 업체들로 인해 단속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정호
  • 2022.06.12 17:37

전북소방본부, 부탄가스 폭발 사고 주의 당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부탄가스 폭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전북소방본부가 최근 3년간(2019~2021년) 도내 구급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탄가스를 사용하다 발생한 사고는 총 66건이다. 이중 부탄가스 폭발사고로 인한 화상이 32건으로 50%를 차지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총 11건의 부탄가스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 실제 지난 6일 익산시 한 주택 마당에서 휴대용 버너로 고기를 굽던 중 옆에 놓아둔 부탄가스 용기가 폭발해 가족 5명이 얼굴과 손등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또 지난 1월 21일 고창에서는 집 마당에서 쓰레기 소각을 하던 중 부탄가스가 폭발해 1명이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휴대용 가스버너 두 대 연결 사용·가스버너보다 큰 불판 사용 금지 △잔여 가스 사용 위해 가스용기 가열·라이터를 이용한 강제 점화 금지 △다 사용한 부탄가스는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 남아 있는 가스를 뺀 후 분리배출 △화기 근처·여름철 차량 내 방치 금지 △텐트 등 소규모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버너 사용 금지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가정이나 야외에서 가스버너 사용시 부탄가스 용기 외관에 표시되어 있는 주의사항을 읽고, 안전수칙을 지켜 달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정호
  • 2022.06.12 17:14

화물연대 파업으로 수소차량 이용자 '불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의 여파가 수소차 충전에도 미치고 있다. 수소차량 충전소에 수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완주 봉동충전소, 전주 송천충전소, 익산 2공단 충전소, 부안 행안충전소, 전주 삼천충전소 등 도내 5곳의 충전소는 현재까지는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전북도가 운영하는 완주 봉동, 삼천 충전소 등에는 수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 곳 충전소에서는 완전충전은 할 수 없고, 절반정도의 충전만 가능한 실정이다.· 흔히 '소시지차'로 불리는 40톤 수소튜브 트레일러가 수소 250~500㎏ 정도를 수송한다. 이는 수소차 30~6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수소는 기체 형태를 띠다 보니 충전소 내 저장 공간이 크지 않아 짧게는 하루, 길어도 2~3일 이내에는 트레일러로 수소를 실어 와야 충전소 운영이 가능하다. 수소튜브 트레일러 운전사 중에는 화물연대 소속은 거의 없지만 화물연대가 다수의 산업단지 출입구를 막고 있어 수소의 원활한 운송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 이전에도 수소충전소가 넉넉하지 않아서 차주들은 매번 충전소에 충전이 가능한지 전화 연락 후 방문해야 할 만큼 불편함이 적지 않았는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수소 충전이 더욱 어려워져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전주 팔복동의 최모 씨(60)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수소충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어 파업 첫날 충전을 완료해놨다”면서 “파업이 장기화되면 충전이 불가능할 것 같은데 현재 연료가 다떨어지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전주 송천동의 이모 씨(58)도 “수소충전소가 가뜩이나 부족한데 파업으로 그나마 있던 수소충전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가 수소차량을 독려해 지원금을 받고 구입한 것인데 파업으로 충전조차 못 한다면 정부가 이사태를 책임지고 보상해줘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에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수소충전소 운영이 중단된 곳은 없다”면서도 “다만 평소보단 부족하게 충전소에 수소가 들어오고 있다. 현재 충전소 수소배급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차종·전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요구며 지난 7일 파업에 돌입했다. 안전운임제는 과로·과속·과적 운행을 방지하는 등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운임을 결정하고 공표하는 제도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컨테이너, 시멘트 부문에만 한정돼 시행됐으나 일몰제에 따라 올해 말 폐지된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2.06.12 17:13

전북지적발달장애인협회, 전 남원지부장 보조금횡령의혹 제기

전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는 9일 전북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남원시지부장 A씨가 본인 가족들을 요직에 채용하고 보조금을 횡령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촉구했다. 협회는 "A씨가 사무국장, 부지부장 등 실무진을 가족으로 꾸리는 등 비영리법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을 벌여왔었다"며 "이와 함께 주간활동서비스를 이용하는 발달장애인들의 이용 일수와 시간 등을 직원들에게 조작하라고 지시해 보조금을 부당하게 청구했다는 전 직원의 제보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보조금·업무용 차량 사적이용 등에 대한 비리제보로 남원시가 모두 16건의 부적절한 사례를 적발했지만 보조금은 160만 원 환수에 그쳤고 담당공무원 주의와 훈계 조치로만 끝냈던 적이 있었다"라며 "남원시의 허술한 관리 감독이 A씨가 마음 놓고 불법을 저지를 수 있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협회가 부당하게 운영될 경우 발달장애인은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며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보조금이 개인의 이익을 채우는데 사용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A씨와 A씨의 가족을 업무방해 등 혐의, 남원시 공무원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일보는 입장을 듣기 위해 A씨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A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 사회일반
  • 이정호
  • 2022.06.09 17:44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방역물품·오토바이 처리 골머리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 엔데믹이 가까워진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도 높게 시행되던 당시에 사용됐던 방역물품·오토바이 등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더 이상 필요 없어진 체온측정기, QR코드 인증용 태블릿은 중고시장에 반값에 내놔도 팔리지 않고 배달수요의 감소로 중고 오토바이 매물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체온측정기, QR코드 인증용 태블릿 아무도 안 찾아요" 9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확인해본 결과 체온측정기와 같은 방역물품들이 매물로 올라왔음을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제품은 1년도 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새 제품 가격에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마저도 수요가 없어 자영업자들은 방역물품을 사실상 방치해 놓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찾은 전주시 덕진구의 한 음식점. 업주 강희숙 씨(52)는 사비로 구매한 체온측정기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강 씨는 "QR코드 인증용 기계는 집에 있던 공기계로 해결했지만 체온측정기는 직접 사비로 구매했다"며 "기기 값이 10만 원이 넘어 부담이 됐었는데 지금은 아무 쓸모가 없어 처치곤란"이라고 말했다. 금암동의 한 카페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카페 점주인 서순자(44) 씨는 "방역패스가 중단돼 체온측정기가 필요 없어졌지만 어떻게 처분해야 할 지 몰라 그냥 자리에 두고 있다"며 "중고 거래로 처분은 할 수 있겠지만 샀던 가격에 절반도 받지 못한 처지에 놓여 고민이 많다"고 한숨 쉬었다. △배달수요 하락⋯중고 오토바이 매물 급증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피해를 입은 것은 배달업계도 마찬가지였다. 음식점 등 다중이용업소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면서 시민들의 외식 빈도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배달 수요가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월간 이용자수는 3321만 명으로, 지난 3월(3532만 명)과 비교했을 때 약 200만 명이 줄었다. 배달 수요가 줄어들면서 배달기사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폐지된 지난 4월 18일 이전 한 달 동안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올라온 전북지역 오토바이 판매 글은 6건에 불과했으나 4월 19일 이후 한달 동안 올라온 오토바이 판매 글은 15건에 달했다. 전주 배달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되며 최근 배달 건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최근 일을 그만두는 배달원도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정호
  • 2022.06.09 17:37

전주완산·덕진소방서, 폭염대비 119구급활동 대책 추진

전주완산·덕진소방서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9월 말까지 ‘폭염대비 구급활동 대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2017~2021년)간 전북소방본부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환자 516명을 응급처치하고 49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온열질환 환자의 시기별 발생 추이를 보면 6월 초여름부터 서서히 발생하기 시작해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전체 온열질환의 80%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북의 여름철 폭염 일수는 평년 3.9일인데 반해 최근 10년(2012~2021년)에는 5.1일로 증가했고, 전주기상지청은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전망하고 있어 온열질환 환자 발생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전주완산·덕진소방서는 온열질환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초동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구급차 16대(덕진 5, 완산 11)와 구급대원 144명(덕진 45, 완산 99)을 대상으로 온열질환자 대비 출동 태세를 확립하고, 펌뷸런스를 활용한 폭염 대응 예비출동대 14대(덕진 4, 완산 10)를 편성해 운영한다. 편성된 출동대에는 차량마다 얼음조끼·얼음팩·체온계 등 상비용품 9종을 갖춰 온열질환자 발생에 차질 없이 대처하도록 준비를 마쳤다. 소방 관계자는 “매일 기상 정보를 확인해 기온이 높은 시간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시로 수분 보충을 통해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며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거나 의심증상 발현 시 즉시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6.09 17:36

점자표기 없는 음료수 자판기⋯시각장애인들에겐 랜덤박스

전주 공공시설에 설치된 상당수의 음료수 자판기에 점자표기가 없어 시각장애인들의 이용을 가로막고 있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일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9일 오전 전주 시내 공공시설 7곳에 위치한 총 16개의 자판기를 둘러봤다. 이 중 점자표기가 된 자판기는 단 한 대도 없었다. 점자표기는 일부 자판기에 잔돈 반환 레버에만 있을 뿐이었다. 또한, 일부 자판기에서는 반 이상의 상품이 품절이었는데, 비시각장애인은 쉽게 알아차릴 문제지만 시각장애인에겐 노출되기 어려운 정보였다. 이날 기자가 눈을 감고 마주한 음료수 자판기는 커다란 랜덤박스일 뿐이었다. 눈을 감고 더듬거리며 돈을 넣고 뽑아 음료수를 마시는 순간까지 음료에 대한 정보는 차가운 캔 음료라는 것뿐이었다. 이같이 자판기 자체에 점자표시는 물론 바닥에 점자블록까지 없어 초행길인 시각장애인들은 자판기에 부딪힐 위험도 있었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에 의하면 '장애인 등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하여 장애인 등이 아닌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과 설비를 동등하게 이용하고,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라고 명시돼 있지만 현장을 확인해본 결과 관리인의 작은 노력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다. 전주에 거주하고 있는 2950여 명의 시각장애인들은 자판기 사용이 불가하거나, 상품의 가격과 정보를 모른 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북시각장애인협회 김남희 회장은 “자판기나 음료 뚜껑에 점자 표기가 없거나 부실해 시각장애인들이 갖는 불편함이 크다"며 “점자스티커 등을 붙여 달라고 공공시설 관리인에게 건의를 한 적이 있지만 변화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점자를 잘 모르는 고령층 시각장애인들도 있고, 점자는 지나면 훼손된다는 문제점이 있어 최근에는 음성안내 시스템을 많이 설치하는 추세"라며 "공공시설의 자판기에 음성시스템을 설치하면 시각장애인들도 자판기를 이용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 관계자는 “거의 모든 자판기에 점자 표기가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용문제 때문에 점자가 표기된 자판기 설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직접적인 민원이 접수된 적이 없어 법적인 조항까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2.06.09 17:35

'국가 위해 헌신했는데' 시·군마다 다른 보훈수당

“모두 똑같이 나라를 위해 헌신했는데 살고 있는 지역이 다르다고 혜택이 다르다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한 6·25전쟁(한국전쟁) 참전용사의 토로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았지만 ‘우리의 영웅’인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와 대우가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지자체별로 국가유공자에게 지급되는 ‘보훈수당’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보훈수당은 ‘국가보훈 기본법’ 제5조 및 제19조,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3조에 의거해 전상·공상군경, 무공수훈자, 4.19혁명 사망자・부상자・공로자 및 미망인, 참전유공자(6·25, 월남전) 및 미망인, 순국선열, 애국지사의 선순위 유족, 전몰·순직군경 선순위 유족, 특수임무 부상자・공로자, 보국수훈자, 5·18민주유공자 및 미망인 등에 지급된다. 각 지자체는 해당 법률은 근거로 ‘보훈수당 지원 조례’ 또는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별도로 제정해 보훈수당을 국가유공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의 14개 시·군은 조례에 근거해 호국보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금액은 최소 4만 원에서 최대 11만 원이다. 시·군별로 보면 전주시 6만 원, 군산 4만~9만 원, 익산 6만~8만 원, 순창 6만~9만 원, 남원·김제가 각각 8만 원, 고창 9만 원, 정읍·진안·장수·임실 10만 원, 무주·부안이 11만 원의 보훈수당이 지급된다. 지역마다 지급되는 보훈수당이 다르다 보니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군산·익산·순창 등은 지원대상마다 지급되는 금액도 다르다. 지급주기도 제각각이다. 전주·군산·익산·김제·장수 등은 분기마다 보훈수당이 지급되지만 정읍·남원·완주·진안·무주·임실·순창·고창·부안 등은 매달 지급된다. 일부 시·군에서는 보훈수당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로 선정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다. 김제·순창·고창·부안 등은 지급제외대상이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전주·군산·익산·장수·정읍·남원·완주·진안·무주·임실 등은 ‘국가보훈처장이 부적격자로 통보한 사람’이나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등은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전문가들은 보훈수당 지급 규정을 지자체별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전대성 전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모두가 나라를 위해 헌신했고 그들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한다”면서 “이들에 대한 예우는 결코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전북도가 나서 각 시·군과 소통을 통한 조례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2.06.08 18:01

수천만 원 들였는데⋯텅 빈 전주 이동노동자 쉼터

전주시가 이동노동자의 편의를 위해 '플랫폼 이동노동자 쉼터'를 설치했지만, 이용시간 제한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플랫폼 이동노동자 쉼터'란 배달·택배 노동자와 대리운전, 프리랜서, 학습지 교사, 방문 설치기사 등 이동 노동자들이 잠시 쉬거나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해 12월 전주시는 총 사업비 4800만 원을 들여 전주 신시가지 비보이광장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설치했다. 당초 계획으로는 지난 3월부터 쉼터 출입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사람에 한해 24시간(평일) 이용 가능하도록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오후 1시부터 자정까지 운영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상시근무자가 있어 누구나 이용 가능하도록 하고,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는 출입등록을 한 사람에 한해 쉼터 이용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8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주 비보이광장 이동노동자 쉼터. 쉼터의 운영시간이 아닌 탓에 앞 벤치에는 한 배달기사가 앉아 땀을 식히고 있었다. 쉼터 앞에서 약 30분간 기다려본 결과 5명의 배달기사가 오갔다. 한 배달기사는 쉼터의 문이 열리는지 확인해보기도 했다. 벤치에 앉아 땀을 식히던 배달기사는 “점심시간대 직전에는 신시가지 인근에서 콜이 많아 이곳에서 대기한다”며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를 설치했으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용시간을 제한해 어쩔 수 없이 벤치에 앉아 쉬고 있다”고 한숨 쉬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밤 늦게 출근하는 대리기사들은 쉼터의 새벽시간 운영이 절실하다. 지난 7일 밤 신시가지에서 만난 대리기사 윤진형 씨(41)는 “대리기사들은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어 대부분 길거리에서 콜을 기다리거나 공원 벤치에 앉아 휴식한다”며 “이동노동자 쉼터를 주말에도 열고 새벽시간대까지 개방해주면 기사들이 편히 쉴 수 있는데 문을 열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오전시간대에 쉼터 이용률이 적고, 주말·공휴일 운영 시 인근에 유흥주점이 많아 사고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운영시간을 제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쉼터 위치 특성상 주말이나 새벽에 운영할 경우 사고에 노출될 수 있어 운영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앞으로 충분한 논의를 통해 이용시간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6.08 17:29

지방선거 후 현수막 철거⋯ 정당·후보자 뒷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을 내린 지 어느덧 일주일이 됐지만 아직 도내 곳곳에 철거되지 않은 선거 현수막이 여전히 방치돼 있어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7일 오전 찾은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길가에는 국민의힘 김경민 전주시장 후보, 정의당 서윤근 전주시장 후보의 선거 홍보용 현수막이 여전히 내걸려 있었다. ‘선거운동을 위하여 선전물이나 시설물을 첩부·게시 또는 설치한 자는 선거일 후 지체 없이 이를 철거하여야 한다’고 명시한 공직선거법 제276조가 무색해지는 현장 상황이었다. 문제는 선거법에 현수막 철거 시기를 정하지 않고, ‘지체 없이’라는 말로 규정돼 있다는 점이다. 선거가 끝난 후 장기간 동안 현수막을 철거하지 않아도 벌금 같은 제재 수단이 없어 후보자들이 현수막을 즉각 철거하는 경우는 드물다. 전주시 완산구청 관계자는 “선거법 상으로는 후보자 측에서 바로 철거를 진행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시민들의 민원으로 인해 구청 직원들이 후보자 측보다 먼저 관내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덕진구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덕진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으로 선거 현수막을 구청에서 대부분 철거했다”며 “철거된 현수막은 팔복동에 마련된 창고에 보관해뒀다가 폐기한다”고 말했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기간 동안 후보자들의 홍보를 위해 설치한 현수막은 약 6400여 개에 달한다. 이렇게 많은 현수막이 설치될 수 있는 이유는 공직선거법 67조 ‘후보자는 해당 선거구 안에 읍·면·동 수의 2배 이내의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다’라는 조항 때문이다. 막대한 양의 현수막이 설치된 만큼 선거가 끝난 후에도 철거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한 정당 관계자는 “선거캠프에서 현수막 제작업체에 제작을 의뢰하고 지불하는 금액에는 선거 후 철거에 대한 비용까지 포함된 금액”이라며 “지역 곳곳에 현수막이 퍼져 있다 보니 아직 미처 철거되지 못한 현수막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당 차원에서도 철거되지 못한 현수막에 대해 파악에 나서 신속히 철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사회일반
  • 이정호
  • 2022.06.07 17:52

전북소방본부, 여름철 위험물시설 안전관리대책 강화 추진

전북소방본부는 오는 7월 말까지 여름철 기온상승 대비 온도에 민감한 위험물시설에 대해 선제적인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군산의 한 화학공장에서 위험물탱크 폭발로 약 4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같은 달 22일에는 완주 화학공장에서 제5류 위험물 폭발로 14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위험물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기온상승에 따른 위험물 사고 발생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도내 위험물제조소 161곳과 온도에 민감한 제5류 위험물 사업장 45곳 등 206곳의 위험물시설에 대해 예방-대비-대응으로 이어지는 재난대응 단계별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전북소방본부는 예방단계 대책으로 △206개 위험물시설 소방검사 △사고 사례 공유 및 현장방문 컨설팅 △예방대책 안내문 발송 등을 진행한다. 또 대비단계로 △화학구조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훈련 △위험물 현장 실무교육 및 실무가이드 제작 △안전관리자 코칭서비스를 추진한다. 대응단계는 △재난초기 우세한 소방력 동원 △화학물질안전원 등 사고 공동대응 △위험물 사고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위험물사고조사위원회 운영 등이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및 폭발의 위험성이 매우 큰 위험물로부터 도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은 전북소방의 소명”이라며 “여름철 기온상승에 대비해 온도에 민감한 위험물시설을 집중 안전관리 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정호
  • 2022.06.07 17:23

전북 최근 5년 폐기물 시설 화재 17건⋯소방본부, 화재예방대책 추진

전북소방본부는 여름철 기온상승에 따라 자연발화 등 열 축적이 주요 화재원인인 폐기물 관련시설에 대한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전북소방본부의 화재통계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간 도내 폐기물 관련시설 화재는 총 17건 발생했다. 이로 인해 1명이 다치고 6억 200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화학적 요인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적 요인 4건, 자연적 요인 2건, 부주의 2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재의 64.7%는 습도(70%이상)가 비교적 높은 날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소방본부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7일부터 내달 8일까지 고온다습한 환경에 적치돼 있는 폐기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추진사항으로는 △폐기물 관련시설 소방특별조사 △취약대상 소방관서장 화재안전 컨설팅 △소방서장 서한문 발송 등 화재예방 홍보 등이다. 소방 관계자는 “폐기물 화재발생 시 화재진압이 어려워 관련업체의 많은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적극적인 화재예방대책 추진을 통해 도내 폐기물 화재 저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6.06 16:45

[현충일 맞아 국립임실호국원 가보니] “이름 석자 보려고 3년을 기다렸어”

“묘비에 적힌 이름 석자 보느라고 3년이 걸렸네. 그래도 오니까 좋아.” 제67회 현충일인 6일 국립임실호국원 6·25 참전용사 묘역. 유족의 마음을 대변하듯 내리는 빗줄기 속에 우산을 쓰고 묘비 앞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를 하는 참배객들이 보였다. 전남 광양에서 왔다는 김정숙 씨(76)는 한동안 묘비에 떨어지는 빗물을 닦아내며 말없는 남편에게 “오랜만에 와서 미안하다”고 속삭였다. 그리고는 묘비에 적힌 '이병호'라는 이름을 마음에 새기는 듯 손으로 훑어 내려갔다. 코로나19로 호국원 참배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3년만에 남편을 찾아왔다는 그는 가족과 다함께 오고 싶었지만, 자녀들이 생업으로 바쁜 탓에 홀로 임실까지 왔다고 말했다. 김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여기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해 남편에게 많이 미안하다”며 “아이들도 함께 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임실 호국원에는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기억하려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대부분 망자를 추모하려는 발길이었지만, 현충일을 맞아 아이들의 교육 차원에서 호국원을 찾은 시민도 만날 수 있었다. 8살 된 아들을 키우는 최형민 씨(42)는 “시간이 되면 아이들 교육차원에서 국립 5·18 민주묘지나 제주 4·3공원과 같은 역사적인 장소를 찾아가곤 한다”며 “이번에는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국립임실호국원에 왔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6.06 16:31

전북 교통사고 사망자 5년 연속 감소

전북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5년 연속 감소하면서 지난해에는 100명대에 진입했다. 2일 도로교통공단 전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간 도내 자동차 등록대수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7년 약 89만 대에서 2021년 약 96만 대로 증가한 반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17년 307명에서 2021년 193명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주요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살펴보면, 보행사망자는 2020년보다 13.9%(10명) 감소한 62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였고, 어린이 보행사망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고령보행사망자는 2020년 47명에서 지난해 39명으로 17% 감소했다. 운전자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가장 많은 사망자(33.7%)를 발생시켰으며, 사망자 또한 65세 이상 고령자가 53.4%로 전체 사망자 중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배달문화가 확산하면서 지난해 이륜차사고 사망자수는 2020년 대비 37.5% 증가해 33명을 기록했고, 2020년에는 개인형 이동수단(PM) 사고로 사망자는 없었으나, 지난해는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차량 통행량이 늘어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안전한 교통환경을 위해 철저한 법규준수, 무단횡단 금지 등 교통안전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6.02 16:58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소중한 한 표 행사하러 왔어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 날인 1일. 오전부터 많은 유권자들이 권리를 행사하러 투표소로 향했다. 이날 오전 5시 50분께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투표소. 아직 열리지 않은 투표소 앞에 8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오전 6시가 되자 투표권을 행사하려 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사전 투표 때와 달리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했던 이날에는 투표소를 잘못 찾은 시민들의 투덜거림도 종종 볼 수 있었다. 한 시민은 “아무데서나 투표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나는 어디가서 투표를 해야 하냐”고 주변 관계자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20분께 찾은 전주 홍산초등학교 투표소에서는 학부모 유권자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조정희 씨(45)는 “이번 교육감은 아이들이 시험 좀 보게 해달라”며 “중학교 1학년때까지 시험을 보지 않으니 학부모와 학생들 본인도 자신의 평균을 모르고 지낸다. 중학교 2학년 첫 시험을 보고 충격이 크다”라고 말했다. 전북의 일당독주 체제를 막기 위해서는 여러 정당이 전북의 정치를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금암초등학교 투표소에서 만난 시민 이만복 씨(85)는 “그동안 전북은 민주당의 일당독주로 인해 지역발전이 잘 이루어지지 못한 것 같다”며 “이번 선거가 여러 정당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지역발전을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각 투표는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졌지만, 사전투표 때와 달리 1차(도지사, 교육감, 시장·군수)와 2차(도의원, 시·군의원, 비례대표 도의원, 비례대표 시·군의원)로 나눠 투표용지를 배급하는 방식에 혼란을 겪기도 했다. 전주 평화동의 남중학교를 찾은 이모 씨(48)는 1차 때 3장, 2차 때 4장의 투표용지를 받는 줄 알았지만 2차 때 3장만을 받아 6장 밖에 받지 못했다. 이 씨가 선거 사무원에게 “왜 2차 때 3장 밖에 주지 않느냐”고 묻자 선거사무원은 “무투표 당선인 때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씨는 “일단 투표용지를 6장만 받아서 이 용지에 투표를 하기는 했지만, 선거사무원 조차도 무투표당선인이 누군지 모르더라“며 “무투표 당선인이 있는 지역에는 해당 당선인이 누군지 안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지방선거 투표를 한 김훈희 씨(24)는 “지난 대선에서 생에 첫 투표에 참여해 익숙할 줄 알았는데 지방선거 역시도 생애 처음 해보는 투표라 왠지 모를 긴장감이 들었다”며 “내가 행사한 한 표가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앞으로 있을 선거도 성실히 잘 참여해 주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22.06.0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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