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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 예방과 치료 이렇게

관절의 운동이나 관절면의 압박으로 환자의 통증이 재현되지 않는 경우에는 관절주변의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점액낭염, 건초염, 근막통 증후군을 감별 진단해야 하고 특히 슬관절 통증은 주변 근육의 근막통증후군으로 많이 발생하므로 세밀한 진찰이 필요하다.손목, 팔꿈치, 어깨, 발목 등 퇴행성관절염이 흔히 발생하지 않는 부위의 관절염은 반드시 류마티스관절염을 감별해야 한다.관절의 발적, 열이 있는 경우는 세균감염, 통풍을 감별진단한다.체중감소, 피로, 전신미열, 식욕부진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는 류마티스성 다발성 근육통, 류마티스관절염, 루프스, 패혈증, 암등을 감별진단 해야 한다. 현재 관절염 자체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약물은 없기 때문에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경감하고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며 기능적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이다.체중감소는 체중을 받는 관절에 물리적 하중을 감소시켜 통증 감소에 매우 중요하며 특히 슬관절염에서 체중 감소는 필수적이다. 적정 체중은 (신장-100)×0.9로 비만이나 과체중이 있으면 식사조절이나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한다. 관절의 통합성을 유지 하기 위해서는 관절에 체중 부하와 운동성 유지가 필수적이며 관절염이 발생하면 관절 주변 근육 특히 대퇴 사두근의 근력 감소와 근위축이 동반되고 사두근의 약화는 관절 부담을 증가시켜 관절염을 악화시키므로 관절염의 관리에 있어 운동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운동의 종류는 기본적으로 관절 주변 근육에 힘을 주고 있다가 빼는 등척성, 운동과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한 스트레칭운동을 기본으로 하고 가볍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관절에 무리한 하중이 가해지지 않는 것이 좋다.운동의 강도는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지 않거나 운동 시 통증이 있다가 운동 후 곧 사라지는 정도의 강도로 해야 한다.

  • 보건·의료
  • 백기곤
  • 2004.06.26 23:02

퇴행성 관절염 "아이고~ 무릎이야"

노령화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농촌지역은 물론 도시에서도 노인들이 흔히 가지게 되는 질병이 퇴행성 관절염이다.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국소적인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퇴행성 관절 질환, 골관절염 또는 골관절증이라고도 불린다.이 질환에서는 반복적인 동통, 관절의 강직감, 관절의 점진적인 운동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방사선 상에서는 55세 이상의 약 80%, 75세에서는 거의 전 인구가 퇴행성 관절염의 소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나이가 많아질수록 여성에게서 더 많이 그리고 더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노령화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 퇴행성 관절염은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노령인구의 증가 및 의료 요구의 증가로 인하여 환자 수는 대개 전 인구 중 10 ~ 15% 정도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중 60세 이상 노령인구의 경우는 이러한 관절 증상 등으로 약을 먹거나 치료를 받는 경우가 기타 질환과 비교하여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가 유난히 많다. 미국의 역학조사에서는 45~65세 인구에서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30%선이나 우리 나라 55세 이상 인구의 약 80%가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최근 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의 72.7%가 퇴행성 관절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5세 이상의 노인들은 모두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 것이다.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은 그동안 단순히 노화에 따른 관절의 퇴행변화와 여기에 무리한 하중 부하가 원인으로 생각되었으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전적 경향, 호르몬의 영향, 관절의 모양, 노화 현상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나이는 가장 확실한 위험인자로 남자는 50세, 여자는 40세이후 증상을 동반한 퇴행성관절염의 발병이 급격히 증가한다. 여성의 경우 특히 손가락, 슬관절염의 발생이 여자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고관절염은 남자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비만은 여자의 슬관절염과는 상관관계가 높으나 고관절염과는 상관관계가 낮다.직업상 반복적으로 특정 관절을 사용하는 경우 발병률이 증가하지만 적은 충격을 반복적으로 주는 레크레이션이나 조깅등은 관절염 발병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또 외상에 의해 인대나 연골 손상이 발생한 경우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이 증가한다. 증상 및 증후는 관절통의 경우 초기에는 활동 시 특히 계단을 내려올 때 슬관절의 통증이 나타나고 쉬면 나아지는데 더 악화되면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나타난다. 관절 속에서 연골 또는 골편이 관절 사이에 끼이면 가끔 관절이 걸리거나 갑자기 힘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관절강직은 아침이나 오래 쉬고 있다가 움직일 때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오는데 활동을 하면 나아지고 대개 30분을 넘지 않습니다. 압통은 관절면을 누르면 통증이 나타나는데 특히 내측 관절면에 많이 나타난다.

  • 보건·의료
  • 백기곤
  • 2004.06.26 23:02

"참는데도 한계... 병원 맞아?"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이 21일로 12일째 계속되는 등 장기화되자, 각종 불편을 호소해온 환자와 보호자들이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이 가운데 파업 참여자나 대체근로자들도 상당기간 지속된 2교대 근무로 인해 피로누적을 호소했으며, 이 같은 양상은 고스란히 환자들 관리 소홀로 이어졌다. 일부 진료 공백을 초래했다는 비난속에 병원 노사측은 12일 동안 타협점 마련에 속을 태웠고, 환자들은 처절한 병상일지에 가쁜 숨을 몰아 내쉬었다. 파업이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온 전북대병원 입원환자들은 이날 하루빨리 파업이 끝나기를 한결같이 바라면서 진료불편을 초래한 병원 노사 양측 모두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양측 모두가 환자를 볼모로 자신들의 입장만을 관철시키려 했다는 것.이들은 12일째로 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병원 파업에 대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참는데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리기까지 했다.전북대병원 입원환자 김모씨(53)는 "파업이후 매 끼니때마다 도시락을 지급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입맛에 맞지 않는 식사를 제공해 이중고를 겪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원광대병원에서도 환자와 시민들의 불편 호소는 잇따랐다. 지난 20일 오후 8시부터 전북 보건의료노조원 6백여명이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원광대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지켜본 초진환자와 입원자들은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한데 대해 분통을 터뜨리며, 원인 제공자인 병원측과 노조원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초진 외래환자인 양모씨(39·여)는 "병원측이 파업을 이유로 예약을 받지 않고 있는 등 시민들 건강관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도대체 누구를 위한 파업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더욱이 노조원 6백99명 중 3백명 안팎이 이번 파업에 동참하면서 직원들이 2교대 근무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고통을 호소, 제때 수술이 진행되지 못하는 등 고스란히 환자 불편으로 이어졌다.원광대병원 한 간호사(27)는 "12시간씩 맞교대 근무를 하는 등 최악의 인력난을 겪고 있어 환자에 대한 서비스가 소홀해지고 있다”면서 "급하지 않은 수술은 미뤄졌지만 자칫 현재 진행중인 응급수술마저 차질을 빚을 것이다”고 털어놨다.병원측도 "초진을 절반가량으로 줄였으나 1조가 12시간씩 교대근무를 하다보니 직원들이 환자들에게 짜증을 내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며 노사가 타협점을 찾지못하고 있는 점에 아쉬움을 토로했다.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측 모두 입원환자 및 수술실 가동, 외래환자 진료 등을 줄이는 방법으로 진료공백을 메우면서 이날 오후부터 진행된 서울에서 최종교섭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안에 대한 병원 노사양측의 최종 교섭에서 환자들의 고통이 가중되는지 여부가 결정된다.한편 병원 노사는 지난 20일에도 중앙노동위의 적극적인 개입에 따라 협상테이블에 나왔지만 주40시간 근무(5일제)에 따른 근로형태와 임금 보전 방안, 생리휴가 유·무급화 여부 등 핵심 쟁점을 두고 협상과정에서 진통을 거듭했다.

  • 보건·의료
  • 홍성오
  • 2004.06.22 23:02

조기 응급처치해야 화상환자 장애 최소화

며칠 전 남원에서 LPG충전소 탱크개방검사 중 안전사고가 발생해 검사하던 직원 2명이 크게 화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다.비단 이러한 경우뿐만 아니라 화상에 대한 위험은 항상 우리 주위에 존재하고 있다.화상으로 입원하는 환자의 대부분이 가정에서 일어나는 사고에 의한 것이며 이중 약 절반정도는 사전에 예방이 가능하였던 경우라고 한다. 화상의 경우 신체적 장애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응급처치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가정 또는 산업현장에서 심한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즉시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게 되나 환자 또는 보호자의 판단에 의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경우 자가 치료 또는 환부를 방치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전래의 민간요법이라 하여 화상부위에 소주를 붓거나 간장 또는 참기름을 바르는 경우를 자주 경험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방법은 결코 응급처치 또는 치료라 할 수 없으며 환부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가정에서 손쉽고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응급조치로는 화상 입은 즉시 환부를 흐르는 수돗물(냉수)에 식히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이미 의학적으로 그 효능이 인정된 것이나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듯 하다. 화상의 응급처치는 그 정도나 넓이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환부의 감염을 방지하고 환자를 편안하게 한 상태로 의사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하겠다. 2도 화상의 화상에 있어서 동통은 진통제의 복용으로 완화시킬 수 있으며 환부는 가능한 한 오염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여야 하는데 옷을 입은 상태로 심한 화상을 입은 경우 무리하게 옷을 벗김으로서 조직의 손상 및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가위나 칼을 사용하여 옷을 잘라내는 것이 좋으며 환부를 심장부위 보다 높게 한 상태로 옮기는 것이 좋다. 특히 안면화상에 있어서는 부종에 의한 호흡기장애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상체를 반쯤 일으킨 상태로 눕혀 운반하여야 한다. 화상 직후에는 가능한 한 음식물과 물을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술 종류는 특히 금기 사항이다.화상은 다른 외과적 질환과는 달리 화상은 복구불능의 반흔을 남기게 되므로 정신적, 육체적 불구를 만들기 쉽다. 일단 화상을 당한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을 찾아 의사와 긴밀히 협조하여 최소한의 반흔(또는 변형)을 남기고 치유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 하겠다. /박미경(남원소방서)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04.06.22 23:02

[딱따구리]도덕적 해이 부추기는 복지정책

얼마 전 일이었다. 한 독지가와 함께 모자가정을 방문한 적이 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실을 접해야 했다. 이 독지가로 부터 매달 후원금을 받기로 한 김씨는 한참을 망설이더니 "조카 명의로 만든 통장인데, 이쪽으로 돈을 보내주시면 안되겠어요?"라며 자초지종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정부가 얼마 안되는 생계비를 준답시고 통장을 조회해 소득이 있으면 생계비를 깎는다는 것이었다. 이미 상당수 기초생활보호자들이 본인 명의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명의로 된 통장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해줬다. 기초생활보호자들이 정부로부터 받는 생계비를 지켜내기 위해 차명거래를 서슴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최저생계비 지원방침'에 따라 '최저 생계수준'을 넘는 소득에 대해 생계비 삭감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면서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가 매년 한차례씩 기초생활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금융자산을 조회하면서 근로소득은 물론 적금 등 이자소득을 생계비 삭감 사유에 포함하고, 심지어 후원금도 소득으로 산정하고 있다. 때문에 소외 계층의 근본적인 탈빈곤에 앞장서지는 못할 망정, 예산 부족을 이유로 생계비 삭감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는 정부의 행태에 말들이 많다. 법망을 피해 차명계좌를 사용하는 기초생활보호자들을 탓할 수 없는 것도 이 이유다. '생계비 사수'를 위한 기초생활보호자들의 진풍경, 한마디로 생사를 건 몸부림이었다. 안타까운 사실은 기초생활보호자들이 현실에 맞지 않는 최저생계비를 지원받으면서도 정부의 눈치까지 봐야하는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공복지에 대한 재원 부담 의무가 있는 정부가 후원금조차 소득으로 산정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민간에게 부담을 떠넘기고 후원의 발목마저 잡는 행태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의 가장 큰 맹점 중 하나가 '소득 보장'에 소극적인 나머지 대부분이 일용직인 기초생활보호자들의 근로 의욕마저 빼앗고 있다는 사실이다.

  • 보건·의료
  • 안태성
  • 2004.06.21 23:02

[사설]환자볼모 파업 언제까지 갈 것인가

연중 환자가 제일 많은 여름철에 병원 노조가 파업을 하는 바람에 환자들만 피해를 입 고 있다.병원노조 파업 6일째를 맞으면서 환자들이 한계상황을 맞고 있다.더욱이 택시 및 금속노조가 파업에 가세하고 있고 사측이 교섭타결을 위한 전향적 노력을 하지 않으면 상경총파업투쟁과 로비농성등 투쟁수위를 높힐 방침이어서 이래저래 환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결론적으로 지금 환자를 볼모로 한 파업 투쟁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병원은 환자의 생명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관인 만큼 공익이 가장 으뜸으로 쳐져야 한다.수술날짜를 잡아 놓은 암환자가 파업으로 제때 수술 받지 못하고 응급환자가 소홀히 취급된다면 이는 병원으로서 제역할을 못한 것이다.지금은 환자를 입원시켜 놓은 보호자의 입장을 역지사지로 헤아려 볼 때다.물론 열악한 근무 여건에서 사명감에 불타 있는 노조원들의 노고를 이해 못할바 아니지만 환자를 볼모로 한 파업 만큼은 빨리 끝내야 한다.지금 우리 사회는 계층간 세대간 지역간 갈등 고리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이런 가운데 유가 급등에 따른 장기간의 경제 불황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길거리로 나앉은 실업자도 급증하고 있다.신용불량자만 4백만을 넘어서 공동체의 안녕이 위협 받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서 자칫 의료대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이번 파업을 노사양측이 하루빨리 대화를 통해 해결토록 해야 한다.전북대 병원의 경우 수술환자가 절반으로 줄고 입원환자 수도 줄면서 진료차질을 가져오고 있다.환자는 가장 먼저 의료진의 구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그러나 파업으로 제때 의료진의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 이는 환자의 불행을 넘어 우리 모두의 불행이 아닐 수 없다.노조의 요구도 모두가 불합리한 건 아니다.환자들에 질좋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의료공공성 강화 등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귀담아 들을 일이다.아무튼 경제난 가중으로 이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파업이 또하나의 악재가 돼서는 안된다.서로간에 이성을 되찾아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일 만큼은 없길 바란다.지금까지는 환자들과 보호자들도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그러나 더 이상 환자나 환자 보호자들이 인내할 힘조차 없다.노사 양측이 윈윈할 수 있도록 파업을 끝내주길 바란다.노사 양측이 떼∼한민국이 되지 않도록 다함께 머리를 맞대서 파업을 푸는 상생의 길을 마련하길 기대한다.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04.06.17 23:02

의료대란 조짐 가시화

보건의료노조 파업이 15일로 6일째를 맞으면서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에서 일부 의료공백 상태가 빚어지는 등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이 같은 상황속에서 민주노총이 16일을 기점으로 병원 파업수위를 한단계 강화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의료대란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전북대병원측은 이날 "평소 50여건의 수술 중 절반가량을 뒤로 미뤘으며 입원환자 수도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부 행정직 직원이 병동에 투입됐고 직원(간호사)들의 피로누적에 따른 불만까지 고스란히 환자들의 고통으로 이어졌다. 원광대병원측도 외래진료과를 대폭 축소시키는 등 전북대병원과 사정은 마찬가지였다.이 가운데 상경집회에 나섰던 도내 5백여명 노조원도 이날 익산 및 전주 원광대한방병원과 정읍 아산병원을 직접 찾아 병원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등 파업 후유증이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다.노조 5백여명은 이날 "교섭에 임하지 않는 전국 5개 병원 중 도내에 3개가 있어 이날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항의방문을 가졌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병원장 면담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항의 방문을 마친 뒤 16일 총력 투쟁을 위해 다시 상경할 예정이다.전북대병원 한 환자는 "수술이 연기된 것도 불만이지만 수술이 제대로 진행될지 여부마저 몰라 답답하다”며 빠른 시일내에 병원이 정상화되기를 호소했다.

  • 보건·의료
  • 홍성오
  • 2004.06.16 23:02

'의료대란' 위기감 고조

지난 10일 병원 노조의 파업돌입 이후 노사간 임·단협 교섭이 또다시 결렬, 12일 주말을 고비로 '진료대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파업 이틀째인 11일 시민과 환자 사이에 "이번 주말까지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예전처럼 파업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병원과 노조측도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주말과 공휴일을 보낸다면 14일 월요일부터는 외래진료 및 수술까지 차질이 생길 우려가 크다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그러나 이날까지 병원측은 수술건수와 외래환자 진료를 대폭 줄이는 등 파업에 따른 공백 최소화에 바짝 긴장하고 있고, 노조측도 응급실과 수술실 등 필수업무 인력을 유지하며 대체인력을 투입해 별다른 진료차질은 없었다.노조원 2백여명이 파업에 동참한 전북대병원은 이날 전날과 비슷한 규모인 1천8백여명(평상시 2천4백여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했으며, 평소 50건의 수술 건수를 36건으로 줄여 파업에 대처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병원측은 도시락 3백여개를 환자들에게 지급했고 행정직 직원을 병동에 투입하기도 했다.이날까지 2백96명이 파업에 동참한 원광대병원도 평상시 80건의 수술을 40건으로 줄이는 한편 외래환자 진료과를 25개에서 7개로 축소해 운영했다. 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진료 및 수술이 줄어든데 따른 불만을 호소하는 등 근심스런 눈으로 파업상황을 지켜봤으며, 환자들을 위해 빠른 합의점 도출을 촉구했다.

  • 보건·의료
  • 홍성오
  • 2004.06.12 23:02

전북대병원 파업 첫날 환자 아침식사 '도시락'

속보= 보건의료노조가 10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 도내 8개 병원과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이 동참하고 있으나 진료차질과 수술지연 등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파업 역풍을 고려한 노조측이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실과 응급실, 중환자실 등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어 향후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일부 입원환자들은 병원식사를 도시락으로 대처하는 상황에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고, 병원측은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자칫 의료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10일 오전 3백여명이 상경 집회에 나선 전북대병원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차분하게 진료가 진행됐으나 입원환자 3백50여명이 아침식사로 도시락을 제공받는 상황이 초래됐다.전북대병원측은 "조리원 35명 중 33명이 조합원에 해당돼 당뇨병 환자 등 치료식(특수식)을 요하는 1백50명을 제외, 모두 도시락으로 대처했다”고 밝혔다.또 외래진료의 일부 차질이 우려됐으나 병원측은 3개월 전부터 파업예고를 실시해 예약환자수를 미리 조절할 수 있었다. 진안에서 이날 전북대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김모씨(54)는 "수납창구가 붐빌 것으로 예상하고 2시간 가량 기다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오전 중에는 평소보다 더 한산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병원측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병원은 2∼3일 정도 파업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으나 다음주까지 지속된다면 입원 및 외래환자를 축소할 수 밖에 없다”며 "서울에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예수병원측은 당초 수백명이 동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대의원 35명 정도가 상경집회에 나서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했다. 전주병원 등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병원들도 평소와 비슷하게 환자들이 찾는 등 전반적으로 큰 무리없이 파업 첫날 진료가 진행됐다.전북도측도 이날 전주지역 30곳 등에 당직의료기관을 지정해 공휴일과 야간진료를 대비했다.

  • 보건·의료
  • 홍성오
  • 2004.06.11 23:02

전북대ㆍ원광대병원등 도내 8개병원 파업돌입'초읽기'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산하 병원들이 10일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도민과 환자들의 '진료 불편'이 불가피하게 됐다.도내에서는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정읍 아산병원, 군산의료원 등 8개 병원과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이 파업에 동참했다. 그러나 병원측과 노조측 모두 환자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어서 의료대란이 초래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 가운데 화물연대 전북지부도 13일 부산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참여키로 하는 등 노동계가 '하투 회오리'에 빠져들고 있다.△병원 파업돌입= 병원 노사의 임·단협 산별교섭이 진통을 겪으면서 10일 도내 8개 병원과 대한적십자사 전북 혈액원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노조측은 △온전한 주5일근무제 실시 △의료의 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철폐 △임금 10.7% 인상 및 최저임금제 도입 △산별 기본협약 등 5대 공동 요구안을 내걸었다.반면 사측은 국·사립대병원과 민간중소병원, 지방공사의료원, 특수목적병원 등의 요구안이 다소 다르지만 주5일근무제의 경우 "병원 특성상 어려운 만큼 근로시간 주40시간제를 기본으로 하되 세부적인 시행방법은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르자”고 맞섰다.양측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예정대로 파업이 강행돼 전북대병원 3백여명과 전북혈액원 30여명 등 도내 1천여명의 노조원은 9일에 이어 10일에도 상경 집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병원에서 인력 공백에 따른 입원 및 외래환자 진료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그러나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 등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은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만큼 심각한 의료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12일이 파업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노조측도 환자들의 진료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며, 전북혈액원측도 혈액공급에 전혀 차질이 없도록 이미 사전준비를 마친 상태다고 9일 입장을 표명했다.시민 박모씨(43)도 "병원이 파업에 돌입해 외래및 입원환자에 대한 진료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병원측과 노조측 모두 환자와 시민의 불편을 고려, 이번 우려를 빠른 시일내에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 움직임= 전국운송하역노동조합은 건설교통부가 운송하역노조의 교섭요구를 거부하고 경유보조금 지급에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오는 13일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 조합원 5천명이 참석하는 '교섭 촉구 및 생존권 쟁취를 위한 화물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가진다.수백여명의 화물연대 전북지부 회원들도 오는 13일 부산 투쟁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경찰이 자칫 이번 대회가 물류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보건·의료
  • 홍성오
  • 2004.06.10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