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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문화향유의 장” 한복문화주간 전주시 한복문화 행사 폐막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가 주최하고 전주시와 (사)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가 주관한 2019 한복문화주간 전주시 한복문화 활성화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는 지난 3일부터 4일간 아름다운 우리 옷, 생활 속으로. 복服고GO 전주!를 주제로 전주한옥마을 풍남문 광장, 국립전주박물관, 전주역 첫마중길 등에서 다양한 한복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 중 시민이 참여하는 강강술래 경연에서는 코끼리아이들의 코코술래, 인생은 아름다워 팀이 각각 전주시장상을 받는 등 총 10개 팀이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또한 시민참여한복한지패션 퍼포먼스에서는 전주시장상을 받은 아댄스, 청춘 팀 등 총 10개 팀이 영예를 안았다. 최경은 전주패션협회장은 올해 한복주간 전주행사는 전통과 문화의 도시, 한복과 한지패션의 선도도시라는 전주시 이미지에 부합하는 행사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전주가 한복을 매체로 한복문화 선도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전주만의 차별화된 한복문화콘텐츠 개발에 전주시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10.07 18:47

전주서 2019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특별강연도

2019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이 10일부터 12일까지 무형문화유산과 시민생활을 주제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이 주최하고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금기형)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세계 20여 개국 무형유산문화정책 전문가 40여 명이 참여, 일상생활 속에 스며든 무형문화유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10일 오전 11시 1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 생활, 그리고 무형유산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친다. 이 자리에서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무형유산이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 등을 설명하고, 유엔과 유네스코의 협력사례와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특별강연 외에도 마크 제이콥스 벨기에 엔트워프대학교 교수가 살아있는 유산 풍요, 통합, 그리고 역량강화를 주제로, 서연호 무형문화재위원장이 한국의 무형문화유산과 시민생활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포럼 둘째 날인 11일에는 무형유산이 개인의 역량을 높이고 사회에서 힘을 발휘한 각종 해외 사례를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북한의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의 사례와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남북한 협력사례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이날 북한 관련 특별세션을 통해서는 △북한의 무형유산 보호 현황과 국제협력 △한반도 무형유산 공동 보호를 위한 남북협력을 세부주제로 다양한 시사점을 살펴볼 예정이다. 참가 접수는 온라인(http://2019wf.ichcap.org)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 사무국 063-230-9741, 9746.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10.07 18:47

전북민예총, 제16회 전북민족예술제 “바로 서는 역사, 다가서는 통일”

전북의 자랑스러운 역사, 동학농민혁명을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제작공연함으로써 전북민예총 정체성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전북민족예술제를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 역사광장에서 개최함으로써 전북도민의 애국애족 정신을 선양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1894년 10월 8일(음력 9월 10일)은 동학농민혁명 2차 삼례봉기일이다. 동학농민혁명군이 경복궁 무단점령친일내각수립청일전쟁 도발 등을 자행한 일본군을 몰아내고자 전라도 삼례에서 반일민족항쟁이 기치를 높이 들고 제2차 봉기를 단행한 날이다. (사)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 이날을 기념해바로 서는 역사, 다가서는 통일을 주제로 8일16회 전북민족예술제의 막을 올린다. 9일까지 완주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 역사광장 일원에서 길놀이, 기념식, 마당극 등을 진행하며 10일부터 12일까지는 익산으로 자리를 옮겨 통일인문축제로 이어간다. 이번 축제는 문병학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이 올해 2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행사로, 그만큼 문 이사장의 의지와 공력이 녹아 있다. △전북민족예술제 완주 삼례읍 제16회 전북민족예술제 특설무대 등에서 길놀이마당극음악극 등 네 차례의 공연, 설치미술전과 서예전, 문화유산 답사가 진행된다. 9일 오전 11시 전북민족예술제 기념식에 이어 펼쳐지는 마당극 녹두꽃, 꽃빛으로 피어나라는 최근 일본 아베 정권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시대상황을 반영한 무대다. 반일항전의 기치를 올렸던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마당극으로 최기우 극작가가 대본을 썼고, 정경선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다. 극단 까치동 전춘근신유철이희찬 단원 등 9명이 출연한다. 마당극에 이어 음악극 다시 피는 녹두꽃 - 삼례여 삼례여가 도민을 기다린다. 1894년 7월 23일 경복궁을 무단으로 점령한 일본군을 몰아내기 위해 다시 일어선 동학농민혁명군을 형상화한 종합음악극이다. 전시로는 한숙, 이기홍, 진창윤 작가가 참여해 동학에서 통일로- 오늘 꽃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동학농민군항일의병항일독립운동민주열사 등 쓰러져간 이들을 꽃으로 피워낸다. 또한 설치서예전 모든 역사는 현대사다도 진행한다.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적 의미를 담은 슬로건을 서예작품으로 선보이는 자리로 여태명 서예가의 재능기부를 받았다. △통일인문축제 전북민족예술제 부대행사로 문화예술인의 역사인식 제고와 예술 활동을 통한 민족분단 극복과 평화통일 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마련됐다. 신귀백(익산민예총 회장, 장윤준 익산민예총 사무국장 등이 축제위원으로 참여했다. 10일 오후 7시 익산 모현도서관에서 진모영 감독의 올드마린보이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되며, 11일 오후 3시 남성여고 강당 및 소라산 일원에서 작은 연주회가 열릴 예정이다. 12일 모현도서관에서는 여태명 서예가의 극일 붓글씨 퍼포먼스, 김금희 명창의 판소리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익산근대사진전, 평화통일 시화전, 초등학생 그림 전시회도 마련됐다. 문병학 이사장은 1894년 여름 일본군이 경복궁 무단점령, 친일내각수립, 청일전쟁 등을 도발하자 동학농민군이 10월 9일 전후부터 삼례에 모여들어 반일민족항쟁 기치를 올렸다. 이런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제16회 전북민족예술제를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 역사광장에서 개최한다며 동학농민혁명 애국애족 정신을 드높여 일본의 경제 도발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인문축제는 통일에 대한 찬반 시각의 간극을 좁히고, 일본의 경제침략 극복에 대해 지역문화예술인이 일조하기 위해 기획된 시민대상 문화예술행사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10.07 17:52

장르 벽 허물고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전통·세계음악 축제로

18회를 맞은 2019전주세계소리축제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에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는 축제를 만끽하기 위한 전북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 축제에는 축제 4일차인 지난 5일 기준으로 총 10만6천여명이 다녀갔다. 지난해와 비슷한 추세다. 유료공연에 대한 유료객석 점유율은 82.6%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중회의장에서 폐막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축제가 남긴 성과와 과제를 돌아봤다. △동서양의 협업,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낯선 도전 전주세계소리축제의 기획력과 지향점이 담긴 광대의 노래는 진지하고 집중도 높은 마니아 공연으로 내년까지 이어질 4년간의 장기 프로젝트의 순항을 알렸다. 동서양 관악 명인들과 전통예술의 적절하게 어울렸으며 아티스트간 밀도 있는 사전 작업이 현장에서 배려로 빛났다. 바람, 소리를 주제로 한 올 개막공연은 다양성의 존중, 과감하고 창의적인 기획이라는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경과 장르, 시대, 문화의 경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힘 합쳐 완성한 이 무대는 국내외 음악가를 망라한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들 수 있는 소리축제만의 강점이라는 평이다. 폭발하는 락 스피릿과 전통의 파격이 그려낸 폐막공연 락&시나위는 6일 오후 8시 놀이마당에서 펼쳐졌다. 그동안 소리축제와 함께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젊은 연주자들이 함께 한 자리. 판소리, 아쟁, 전통 타악이 스스로의 장르를 지우고 실험의 결과물을 펼쳐보였다. △개막일 태풍 미탁 변수, 일부 야외공연에 영향 개막일인 2일 오전부터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빗줄기가 오래 이어지는 탓에 일부 야외공연을 진행하는 데 차질을 빚었다. 이에 2일 열릴 예정이었던 전북맹아학교 대취타&사물놀이와 꿈꾸는 섬: 제주 本 등 일부 야외공연이 당일 취소를 결정하면서 관람객들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밖에도 편백나무숲 공연은 모악당 로비로, 놀이마당 공연은 연지마당으로 옮겨 진행하도록 대처했다. 공연 일정 변동사항과 특수한 날씨상황 등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지했다. △연지마당놀이마당 활용도 커볼거리 미흡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내 축제 공간 중에는 여러 기획공연과 야외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 연지마당과 놀이마당의 공간 활용도가 빛났다. 반면 모악당 앞 광장은 서너개의 푸드트럭과 포토존만 자리하고 있어 볼거리가 다소 부족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비움의 미학도 필요하다는 의견에서 모악당 앞 광장을 과도하게 채우지 않으려고 했다. 대신 어린이 체험마당과 평상을 두고 관객들이 쉬어가며 소리축제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축제 기간 내내 놀이마당에 불을 밝혀 관객들의 흥을 일깨웠던 전북농악시리즈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며 가족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었다. 연지홀 앞에 돔 형태의 지붕을 씌워 조성한 연지마당 또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확인했다. 기존의 음악의 집을 오픈형 무대로 전환한 이 공간은 마당극, 연희, 해설과 체험을 곁들인 월드뮤직워크숍 등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채웠다. 하지만 연지마당의 시야 확보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객석 간에 높낮이가 없다보니 다수의 관람객들이 전체적인 무대를 볼 수 없었고 의자를 들고 옮기며 좋은 자리 찾기에 급급했다. 전통을 소재로 한 어린이소리축제는 축제의 활력을 채웠다.리틀뮤지션 등 공연 20회, 전시체험, 소리배움터, 어린이 대음악제, 소리그림 그리기 행사 등 키즈존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06 18:31

[전주세계소리축제] 삶의 기원으로 빚어낸 음악과 바람

예술 속에 새겨진 인류의 바람(Wish)을 조명하는 종교음악시리즈도 이번 소리축제의 특별기획 중 하나. 4일과 5일에는 삶이 기도가 되고, 기도가 연주가 된 이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전한다. 평화로운 세계로 이끄는 메시지와 하늘을 향한 강렬한 기원이 담긴 조지아 정교회 고음악, 클래식 영성 음악, 영호남 불교의식의 대표 주자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무대에 오른다. △아름다운 조화의 목소리, 장엄한 종교를 노래하다 천상의 울림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최상의 조화미를 뽐내는 이베리 콰이어는 중세 가톨릭 조지아 정교회 수도사들이 부르던 다성음악의 초창기 형태를 연상시킨다. 2012년 음악 감독 부바 무르굴리아를 중심으로 결성돼 세계적인 월드뮤직 무대를 휩쓴 이들은 교회음악에 영역을 제한하지 않는다. 수세기에 걸쳐 구전으로 전해 내려온 민요와 설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예술성을 뽐내며 하나된 마음을 노래하는 팀이다. △불교의식의 정수 사자의 영혼을 위로하다 전통 불교의 장엄한 의식을 만나볼 무대가 두 차례 열린다. 4일 전북영산작법보존회와 5일 아랫녘수륙재보존회의 무대에서는 불교의식의 정수를 펼쳐진다. 전북의 영산재(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는 불교의 철학적이며 영적인 메시지를 표현하는 의식으로서 재를 올릴 때 수행되는 예술 의식을 축제 무대에 담았다. 승무, 법무 등 화려한 춤과 구성지고 깊은 범패가 어우러져 사자의 영혼을 천도하는 전통 불교의식을 보여준다. 영남지역의 천도의식 아랫녘수륙재(국가무형문화재 제127호)는 물과 육지에 떠도는 영혼을 위하여 베푸는 불교의 천도의식이다. 경남 일대에서 전승되던 범패의 맥을 잇고 경상남도의 지역성을 내포하고 있는 불교 의례로서 가치가 크다. △클래식 고전과 현대음악으로 만나는 평화 5일 열리는 종교음악시리즈2에서는 첼리스트 양성원과 TIMF앙상블이 연주하는 영성 가득하고 순도 높은 평화세계로 안내한다. 진지하고 견고한 연주를 선보이며 한국 첼로의 자존심으로 손꼽히는 양성원과 클래식 고전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참신한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는 TIMF앙상블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무대. 깊은 신앙심과 예배의식 속에서 전념한 바흐와 메시앙의 작품과 그레고리안 성가에서 영감을 얻는 순도 높은 평화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03 19:03

[전주세계소리축제] 축제 속 거대한 바람 ‘관악 솔리스트’

바람, 소리로 문을 연 2019전주세계소리축제에는 거대한 바람 관악 솔리스트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눈다. 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는 명인의 호흡을 따라 만나는 바람의 여정이 광대의 노래라는 옷을 입고 관객들을 맞는다. 광대의 노래는 지난 2017년 타악 명인들이 꾸민 고집과 2018년 전통춤의 역사를 쓴 춤의 시선에 이어 올해 관악과 2020년 현악을 주제로 진행될 4년간의 장기 프로젝트다.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스웨덴 재즈 명인 지난 2일 개막공연에서 색소포니스트 강태환과 함께 무대에 오른 스웨덴 출신 플루티스트 앤더스 해그베르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리축제 관객들과 만났다. 광대의 노래 바람의 길에서는 대금 연주자 이창선과 함께 한다. 전통의 미를 올곧게 체득함으로써 완성된 대금의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스웨덴 재즈와 처연한 바람의 대화를 나눈다. 마스터 클래스에서도 또 한번 관객들을 만난다. 국내 관악기 전공자와 연주자들에게 도움이 될 여러 연주기법을 전수하고 마스터 연주자로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가까이서 풀어낼 예정이다. 4일 오전 10시 30분 모악당. △한국 프리재즈와 아방가르드의 산 역사 색소포니스트 강태환은 한국 프리재즈와 아방가르드를 상징하는뮤지션으로 쉼 없는 현재진행형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개막공연에서 쉼 없는 즉흥연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킨 바 있다. 반세기 외길을 걸어온 한국재즈의 노장이 이번 소리축제에서는 시공을 초월한 궁극의 예술세계를 펼친다. 광대의 노래 바람의 길에서 정가(正歌)의 어법을 바탕으로 소리 명인 강권순과 즉흥 노래를 준비했다. △티베트 영성 명상음악의 대가 개막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월드 시나위에서는 티베트의 민속악기가 뿜어내는 고유한 예술적 정서와 명상 음악의 어법이 펼쳐졌다. 티베트의 여러 민속악기를 독학으로 익힌 나왕 케촉은 그들만의 고유한 예술적 정서와 명성음악을 체득했다. 티베트 플루트 연주자인 동시에 불교음악과 명상음악 작곡가인 그는 지난 2002년 이후 두번째로 소리축제를 찾는다. 비폭력 영성 음악가로 잘 알려져 있는 그는 개막공연을 채운 또 한명의 관악 명인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03 17:45

예술가의 초상, 안식과 위로의 멜로디

프로베온pf 최수정 젊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창작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창작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는 우진문화재단의 대표 기획공연 우리소리 우리가락이 오는 5일 127회 공연을 올린다. 이번 무대에 서는 예술연구동인 프로베 온은 음악을 중심으로 경계없는 장르간 협업과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단체다. 연주와 교육을 통한 예술의 사회적 환원을 목적으로 꾸준한 소통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이날 오후 7시 선보일 무대의 주제는 예술가의 초상. 프로베 온의 기획공연인 이 시리즈는 한 작곡가의 주요 작품을 집중적으로 탐구해 동인 간의 예술적인 공감을 불러모은다. 이로써 작품세계의 아름다움을 청충과의 공유로 완성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다. 슈만, 바흐에 이어 세번째 이야기로 고독한 나그네 슈베르트를 노래한다. 성악과 기악을 아우르는 뛰어난 독주실내악 곡으로 안식과 위로의 멜로디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프로베 온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최수정 예원예술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는 슈베르트의 처연하면서도 고운 음결이 만드는 잔향과 파장은 시대를 초월해 연주자와 작곡자, 청충 모두에게 깊은 여운으로 스며든다며 이번 무대에서는 기악과 성악기 조화를 이룬 앙상블 구성으로 슈베르트의 다양한 작품을 조망하고 고독한 영혼의 울림으로 건네는 고요한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03 17:04

‘전통으로 통하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주간행사 열려

전주시민들에게 전통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온 한국전통문화전당이 그동안 추진해온 의미 있는 연구결과물과 개발사업 성과물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오는 5일과 6일 이틀간 야외마당과 공연장, 전시실 등 전당 일원에서 2019 한국전통문화주간-전통으로 통(通)하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간행사의 주제는 혼인(婚姻)이다. 전통혼례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담은 개막식 패션쇼를 시작으로 공연마당, 전시마당, 체험놀이마당, 판매마당, 교육마당, 나눔마당 등 6개 마당으로 나눠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첫날인 5일 공연마당에서는전통으로 나빌레라라는 주제로 한복 패션쇼를 열고 과거 신랑신부가 입었던 혼례예복과 한복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개막 퍼포먼스로 시민들과 함께 하는 한지 박터트리기를 시작으로 서커스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별별 서커스의 매혹적인 마술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둘째날인 6일에는 전주가 낳은 세계적인 비보이팀 라스트 포원과 함께하는 한복 플레시몹이 펼쳐지고 한옥마을 마당창극 별주부가 떴다!의 심봉사와 뺑덕어멈이 펼치는 유쾌한 웃음 한마당이 열린다. 공연마당에서는 공기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등 각종 전통놀이의 고수를 찾는 경연대회를 진행한다. 야간에는 LED 광원을 활용한 색다른 쥐불놀이 쥐볼(ball)놀이야!를 만나볼 수 있다. 전통혼례 음식을 맛보는 시간도 있다. 전당 3층 조리체험실에서는 혼례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를 주제로 이틀간 총 4회에 걸쳐 경단, 약밥, 시루떡, 바람떡 등 혼례에서 사용된 음식들을 무료로 만들어 시식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전북대 LINC+ 사업단은 전당을 찾은 손님들을 위한 그린로드(작두콩 커피), 왕의 간식(현미누룽지)을 준비했다. 이밖에도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혼례복 입고 사진찍기, 컬러링 모자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팝콘, 솜사탕, 잔치국수 등 먹거리가 나눔마당에서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전당 입주 공방에서도 한지배너, 한지방패연 엽서, 이니셜 천연염색, 비빔 패브릭 주방손잡이, 한옥방향제, 북 열쇠고리, 시간여행 디자인 조명등, 해피 썬모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들고 행사에 참여한다. 지역 수공예 공방 30여곳이 참여하는 동네손 상회에서도 다양한 수제품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전시와 교육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한지센터 2층 리빙콘텐츠 DIT센터에서는 4일 한지 Relief(부조)를 주제로 한지활용 아트메이커 워크숍을, 5일 열림동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전주한지를 활용한 갤러리 토크쇼가 각각 진행된다. 전시마당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외규장각 의궤 반차도 닥종이 인형, 조선왕조실록 복본, 전주완판본 복본, 실루엣(silhouette)-한지에 스며들다. 전통혼인 재조명-수공예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전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03 17:04

행복하고 가슴 벅찬 소리여정, 2019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2019전주세계소리축제가 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개막공연바람, 소리로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개막공연에는 서창훈 학교법인 우석학원 이사장,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 강인석 전북일보 편집국장을 비롯해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 김승환 전북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도내 주요 대학 총장과 BBC 샤샤 간킨, 트랜스글로벌월드뮤직 앤젤 로메오, 월드뮤직 저널리스트 쎄스조던 등 해외 음악 전문가들도 자리를 채웠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한 조직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2019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을 선언했다. 송 지사는전라북도에는 풍요로운 서남부 평야와 동부산악의 바람이 잉태한 위대한 소리예술이 있다며 전북을 대표하는 예술의 꽃, 소리의 꽃으로 무성한 숲을 이룬 특별한 축제에 삶의 간절한 바람과 기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한 조직위원장도소중한 문화유산인 소리를 살아서 꿈틀대는 세계보편적인 예술로 이어가기 위한 미완의 과정을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담아내겠다고 전했다. 국내외 관악기 명연주자들이 한 자리로 모이는 개막식 대표공연은 폴란드의 야누스 프루시놉스키 콤파니아팀의 경쾌한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전북지역 5개 학교가 모여 결성한 청소년 관악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랐다. 약 200여명의 청소년들이 궁중무용의 반주음악으로 쓰여온 수제천에 새로운 해석을 입힌 자리였다. 인류의 바람(Wish)으로서 올 축제의 주요 기획인 종교음악시리즈를 대표하는 무대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베리콰이어 조지아, 전북영산작법보존회, 피아니스트 미연의 합동 무대인 축원(Blessing)은 조지아 정교회 고음악과 신비로운 오르간 소리가 더해져 숭고하고 웅장한 아름다움을 더했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02 19:56

[전주세계소리축제] “음악은 종교와 인종을 떠나 하나 되는 시간”

2019전주세계소리축제의 첫날이 밝았다.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원 축제장은 이른 아침부터 내린 비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쓴 자원봉사자들과 축제 관객들이 공연장 앞에서 삼삼오오 모여 야외공연을 지켜보고 있었다. 빗줄기의 기세는 꺾일줄 모르고, 축제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들만큼 현장은 많은 빗물로 흥건했다. 이날 일부 공연이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공연장소를 옮겨야 했다. 편백나무숲 공연은 모악당 로비로, 놀이마당 공연은 연지마당으로 옮겨 진행했다. 2일 오후 1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는 개막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김한 조직위원장과 박재천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개막공연 바람, 소리의 주요 출연진이 자리를 채웠다. 이 자리에서 김한 조직위원장은 태풍은 내일(3일) 오전이면 그친다고 예보하고 있다. 오후부터는 축제 야외부스 등을 정상적으로 운영해 원활한 축제를 만들 것이라며 올 축제에서는 세계에서 유명한 여러 뮤지션들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선보이게 돼 무척 기대하고 있다. 다양하고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충분히 즐겨주시라고 말했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닷새간 일어날 많은 상황들과 이에 대한 여러분의 참여는 축제의 새 역사가 된다며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개막공연을 선보일 주요 출연진들도 소리축제 무대에 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종교음악시리즈와 개막공연 중 축원을 선보일 전북영산작법보존회 법륜스님은 음악이라는 건 종교와 인종을 떠나서 많은 이들을 하나로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전통음악과 불교의 음악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일뿐만 아니라 범패의 고장으로서 전라북도의 소리가 긍지를 높일 수 있도록 무대를 충실히 선보이겠다고 이야기했다. 개막기자회견 후에는 개막공연 프레스콜이 이어졌다. 이베리콰이어 조지아전북영산작법보존회의 축원, 소리꾼 정상희피리 연주자 최경만두둑 연주자 실뱅 바로우의 모노드라마 모놀로그&멜로디, 설장고 가락으로 하나 된 도미니카 수헤츠카카렌 루고조세훈의 열정 춤사위 비행의 무대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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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경
  • 2019.10.02 18:22

[전주세계소리축제] 전통의 향기, 두배로 전한다

2일 개막한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는 전통음악이 간직한 정통의 향기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담겼다. 사제동행으로 기획한 판소리 다섯바탕과 올해 주목할 젊은 소리꾼들의 꾸미는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 기악독주의 절정으로 이끌 산조의 밤, 인류의 바람을 녹여낸 전북농악시리즈다. △소리축제 안방마님 판소리 다섯바탕 판소리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마주하는 시간, 소리꾼들의 기량을 확인할 무대가 3일부터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진다. 3일 오후 1시 이난초임현빈 수궁가, 오후 5시 송순섭이자람 적벽가, 5일 오후 1시 조통달유태평양 흥보가, 오후 4시 김영자최현주 심청가, 6일 오후 5시 김명신정상희 춘향가 등 다섯 빛깔의 특별한 무대가 사제동행으로 새롭게 관객을 맞는다.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이 무대에서는 판소리의 살아있는 역사를 마주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진다. 주목해야 할 올해의 젊은 소리꾼들도 한 자리에 모인다.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을 그릴 주자로는 이성현, 김율희, 정윤형, 최잔디, 권송희 등 다섯 명. 매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뒤편 편백나무숲에서는 치열한 공모를 통해 선발된 젊은 소리꾼들이 들려주는 판소리 다섯바탕을 만나볼 수 있다. 우천시 모악당 로비로 옮겨 진행한다. △관악기 특집 산조의 밤이 전하는 바람 바람의 기원인 관악의 대가를 만난다. 관악기 특집으로 꾸며진 산조의 밤에서는 피리 연주자 최경만, 대금 연주자 원장현 명인이 정통 기악연주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대숲을 울리고, 바람에 길을 내다라는 주제로 기악 명인들의 수준 높은 독주는 물론 유지숙 명창, 장문희 명창과 함께 빚어내는 즉흥 시나위까지 한 자리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정통 산조의 깊이 있는 멋과 새로운 매력을 동시에 만끽할 무대. 최경만 명인은 각자가 가진 특이한 가락이 하나둘 나오면서 대화하듯 어우러지는 경험을 했다며 연습기간 전세계의 악기가 모여서 함께 좋은 이야기를 듣는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장현 명인도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이번엔 독주 외에도 제자들과 함께 하는 순서가 있어 뜻깊다며 특히 이 고장 출신인 음악인들과 함께 하는 대금과 소리의 만남에 주목해보시라고 말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스테디 기획, 정통 기악 연주의 정수 산조의 백미를 만나는 시간 산조의 밤은 5일 오후 8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진다. △모두의 바람을 담아 펼치는 전북농악시리즈 닷새간 매일 다른 지역의 농악을 선보일 전북농악시리즈는 축제의 주제인 바람의 의미를 담아낸 주요 기획이다. 인류의 소원을 의미하는 바람(Wish)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 농악은 공동체 의식과 농촌 사회의 여흥 활동에서 유래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 예술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조세훈 씨는 9월 남원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 기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번 축제를 통해 세계적인 무용수 두 분과 함께 선보이게 돼 행복하다고 개막공연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2일 오후 6시 임실필봉농악, 3일 오후 5시 남원농악, 4일 오후 5시 정읍농악, 5일 오후 5시 고창농악, 6일 오후 5시 이리농악 순으로 어울림과 대동의 판을 상징적으로 그려내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을 채운다. 우천시 연지마당으로 옮겨 진행한다. 남녀노소, 계급과 계층을 막론하고 평등과 평화라는 어울림의 가치를 예술로 승화해 온 농악을 새롭게 만나볼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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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경
  • 2019.10.02 17:42

전주패션협회 “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가 주최하고 전주시와 (사)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가 주관하는 2019 한복문화주간 전주시 한복문화 활성화 행사가 3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개막식은 3일 오후 6시 30분 풍남문 광장. 이번 한복문화주간 행사는 아름다운 우리 옷, 한복 생활 속으로. 복服고GO! 전주!를 슬로건으로 한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 전통과 한복문화의 활성화를 모색한다. 2회째를 맞이하는 한복문화주간 행사는 개막도시로 선정된 부산을 비롯해 전주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전주는 지난해 개막도시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3일 개막식에서는 사물놀이, 유치원생들의 강강술래청어엮기 공연을 시작으로 주영희고유정 디자이너의 궁중의상, 전통한복, 신한복패션쇼, 여태명 교수의 서예퍼포먼스, 김명신무용가 전통춤공연, 초등교사들의 노래모임 은교의 가을노래로 만나는 한복 축하공연, 전주시한복홍보대사 위촉식 등이 펼쳐진다. 주요 행사장인 풍남문 광장에서는 관광객과 시민들 대상으로 한복문화체험교육을 위한 체험부스를 설치해 상설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궁중의상, 전통의상, 신한복 등 다양한 한복을 전시하고 직접 입어볼 수 있고, 한복소품만들기 체험으로서 감꽃잎주머니매듭소품만들기, 티셔츠페인팅한복체험, 한지한복인형접기 등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5일 오후 6시30분 폐막행사에서는 박순자김현진 디자이너와 신입회원들이 선보이는 패션쇼로 만나는 한복변천사를 통해 16세기~20세기 한복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한복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시민들이 참여하는 한복패션쇼에는 한복을 입고 국악, 전통춤, 시낭송, 노래, 댄스 공연 등을 통해 한복을 매체로 문화, 예술을 융합하여 향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6일 오전 10시에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함께 전주시 한복문화 패러다임의 변화와 현황을 진단하고 한복문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경은 전주패션협회장은 올해 한복주간 전주행사는 전통과 문화의 도시, 한복과 한지패션의 선도도시라는 전주시 이미지에 부합하는 다양한 행사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한복문화 선도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전주만의 차별화된 한복문화콘텐츠 개발에 전주시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태풍 미탁이 북상함에 따라 일부 체험행사는 취소될 예정이지만, 개막행사는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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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수
  • 2019.10.02 17:42

전주세계소리축제에 담긴 ‘바람, 소리’ 베일 벗는다

제18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일 개막공연 바람, 소리로 닷새간 펼쳐질 여정의 첫 페이지를 쓴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2일부터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에서는 국내외 관악기 명연주자들이 대거 등장해 축제의 꽃을 피울 예정이다. 폴란드의 야누스 프루시놉스키 콤파니아 팀의 경쾌한 연주로 축제의 문을 열고 관악기 주자들의 월드시나위로 대미를 장식한다. 전북지역 5개 학교의 청소년 관악오케스트라 프로젝트팀은 궁중무용의 반주음악인 수제천을 재편곡한 수제천 변주곡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의 주요 기획인 종교음악시리즈를 대표하는 이베리 콰이어와 전북영산작법보존회, 피아니스트 미연의 합동 무대인 축원(Blessing)도 놓칠 수 없는 무대다. 소리축제의 안방마님인 판소리를 집중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특히, 올해 판소리다섯바탕은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하는 사제동행으로 꾸며진다. 관악기를 집중 조명하는 산조의 밤 특집도 놓칠 수 없다. 올해는 기악 명인들의 수준 높은 독주는 물론 여러 명창과 함께 빚어내는 즉흥 시나위까지 정통 산조의 깊이 있는 멋과 새로운 매력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귀한 기회로 준비했다. 닷새간 매일 다른 농악으로 놀이마당의 문을 열 전북농악시리즈는 축제의 주제를 담은 주요 기획이다. 인류의 소원과 바람을 담고 있는 예술로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농악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한편, 태풍 미탁에 따른 일부 야외공연 일정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연지마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북맹아학교 대취타&사물놀이와 꿈꾸는 섬 : 제주 本은 기상 상태를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 소리축제 조직위는 기상상황 변화 등에 따라 일정에 추가 변동사항이 생기면 축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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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경
  • 2019.10.01 18:52

[전주세계소리축제] 막 오른 18번째 이야기, 주요 프로그램은

관악기의 동력이 된 최초의 호흡, 바람(wind)이 꿈틀대는 마음 깊은 곳의 소원을 부르고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이 하나의 곡선을 그리며 인류의 바람(wish)을 전한다.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전라북도 일원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중심으로 세계의 다양한 음악적 실험과 시도가 모이는 제18회 전주세계소리축제다.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s)를 주제로 이어갈 닷새간의 여정 속 눈여겨봐야 할 프로그램을 짚어봤다. △스승과 제자가 함께 만드는 판소리 다섯바탕 판소리 다섯바탕으로 시대를 매혹하는 사제 동행이 더욱 특별해졌다. 스승과 제자가 꾸미는 구성진 소리 한바탕은 소리축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무대 중 하나. 청춘 소리꾼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유태평양, 이자람 등 국악계가 배출한 스타들의 소리도 만나볼 수 있기 때문. 송순섭이자람의 적벽가, 조통달유태평양의 흥보가, 김영자최현주의 심청가, 김명신정상희의 춘향가, 이난초임현빈의 수궁가 등 어느 하나도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올해의 대표 기획이다. 한편, 편백나무숲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젊은 소리꾼들이 청량한 판소리 다섯바탕을 풀어낸다. 이성현의 심청가, 김율희의 흥보가, 정윤형의 적벽가, 최잔디의 춘향가, 권송희의 수궁가가 편백나무숲의 청량한 공기와 함께 흐르면 소리 한 바탕의 멋과 정취가 일상에 쉼표를 찍는다. △전통예술 속에 새겨진 인류의 바람을 만나다 올해 소리축제의 특별 기획인 종교음악 시리즈는 삶이 기도가 되고, 기도가 연주가 된 이들의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 전통의 정수뿐 아니라 월드뮤직의 기원, 세계 곳곳의 원형 예술 그대로를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조지아 정교회 수도사들의 다성음악을 이베리 콰이어의 천상의 목소리로 만나본다. 한국 첼로의 자존심 양성원과 TIMF 앙상블이 연주하는 영성 가득한 클래식도 준비했다. 이어 종교를 넘어 예술이 된 전라북도영산작법과 영남지역의 천도의식 아랫녘수륙재보존회를 통해 불교의식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어울림의 가치를 예술로 승화해 온 전북 농악을 새롭게 조명하는 시리즈도 축제 기간 내내 관객을 기다린다. 고창농악, 남원농악, 이리농악, 임실필봉농악, 정읍농악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함으로서 대동의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다양한 음악적 실험과 시도, 새로운 도전을 열다 지난해에 이어 EBS 스페이스 공감과 공동기획한 광대의 노래-바람의 길에서는 색소폰 연주자 강태환의 숭고미 있는 연주와 여창 가곡 이수자 강권순 가객의 음악적 대화를 엿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재즈 플루티스트 앤더스 해그베르그는 대금의 확장과 실험을 꿈꾸는 대금연주자 이창선과 새로운 충돌을 빚어낸다. 티베트 명상음악을 대표하는 나왕 케촉의 영성 가득한 연주와 한국전통무용가 여미도의 즉흥 춤사위도 놓칠 수 없다.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폐막공연 락&시나위는 다양한 장르간 충돌의 현장으로 관객들을 이끌 예정이다. 전북지역의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올라 대중적인 락 음악과 국악, 재즈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펼친다. 소리축제와 아시아권 전통음악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국제창작레지던시 아시아소리프로젝트의 두 번째 이야기도 눈여겨 볼만하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추진하는 문화동반자사업의 일환인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몽골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의 뮤지션들은 아시아 전통음악의 색다른 매력과 예술적 가치를 풀어낼 예정이다. △전통의 확장이 그려낼 한국형 월드뮤직의 새 걸음 현재의 다양한 음악적 경향을 조망할 기회를 마련, 한국형 월드뮤직 아티스트를 발굴해온 소리프론티어가 1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가악프로젝트, 코리안집시 상자루, 헤이스트링이 본선에 진출했다. 역대 수상팀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공연도 네 차례 열린다. 오감도, 타니모션, 더튠, 악단광칠 등 한국형 월드뮤직의 개척자들이 걸어온 당당한 발걸음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이희문놈놈프렐류드 한국남자 프로젝트에서는 경기민요의 현대화와 해외에서 주목하는 한국전통음악의 파격적이고 현대적인 행보를 풀어놓는다. 한국 컨템포러리 뮤직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신노이, 트레봉봉팀과의 만남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01 18:52

[전주세계소리축제] “미래에도 대중과 소통하는 전통 열어갈 터”

김한 조직위원장. 10년 가까이 전주세계소리축제와 동고동락해 온 김한 조직위원장이 18회를 맞은 축제를 준비하며 느낀 소회를 전한다. 전통예술의 고유성과 확장, 그리고 전 세계의 다양한 월드뮤직을 주제로 한 닷새간의 여정에 어떤 바람이 담겼을까. △음악인에게는 기회의 무대가, 관객에게는 새로운 활기가 될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8년이라는 세월을 쌓아올렸습니다. 올해는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축제를 준비하셨나요. 올해 축제의 주제는 바람, 소리입니다. 바람(wind)을 동력으로 하는 관악기와 바람(wish)를 소재로 한 종교음악과 농악을 주요 기획으로 국내외 마스터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전북농악시리즈는 5일 내내 5개 지역 농악팀이 푸진 굿판을 열어 전북농악의 전통과 역사가 얼마나 꼿꼿하고 올곧게 이어지고 있는지 한 눈에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20년 가까이 축적한 소리축제의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길이 궁금합니다. 소리축제는 내후년에 20주년이 되는데, 그간 우리지역 문화예술계, 도시문화 환경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변화를 정의하면 다양성 그리고 팽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내외 외부 기관과의 협업, 아티스트 교류, 새로운 형태의 음악적 경향을 선도하고 보여주는 거점으로 더욱 차별화 된 강점을 발휘해야 한다고 봅니다. 미래에도 대중과 소통하는 전통, 미래에 인정받을 수 있는 현재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가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세대와 공동체를 아우르며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소리축제가 될 수 있도록 각오 한 말씀 해주세요. 전 세대의 만족도를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지하고 예술성이 큰 전통과 월드뮤직은 물론 농악, 마당극, 브라스밴드, 거리악사, k-pop 등 전 세대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여기에 푸드존, 체험존, 키즈존, 마켓존, 포토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놀거리 또한 갖추고 있어가족형 축제로서 손색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01 18:50

“올 전주세계소리축제 주제 ‘바람, 소리’ 걸맞게 관악기 프로 주목해보시길”

2019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앞두고 박재천 집행위원장이 지난 26일 올 달라진 콘텐츠를 중심으로 세계소리축제 전반에 관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박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젊은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새롭게 주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꾸려가려고 한다며 SNS과 미디어의 발달로 음악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 요즘 세상에 많은 음악 애호가들을 보다 생동감있는 라이브 현장으로 끌어들이는 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나아가야 할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2일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서막을 알릴 개막공연에 대해서는축제 주요 출연진들이 대거 등장하는 갈라 형식의 콘서트로 이들의 콜라보 무대를 만날 수 있다며 관악기 중심의 연주 명인을 한 자리에 모였다. 강태환의 색소폰, 원장현의 대금, 최경만의 피리가 함께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바람의 전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전북의 청소년 관현악단이 우리나라 음악의 백미인 수제천으로 개막공연의 포문을 연다며 청소년들이 국악 관악합주곡인 수제천을 서양 관악기로 연주하며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한 무대에 올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의미를 더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주요 기획인 종교음악시리즈에 관해서는 전통음악의 많은 장르들이 불교예술에 토양을 가지고 있다며 불교예술과 조지아 정교회 고음악, 바흐, 메시앙 등 기독교 영성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의 야심작도 추천했다. 박 위원장은 판소리 다섯바탕과 월드뮤직을 언급하며 모든 프로그램이 다 소중하고 가치 있지만 사제동행 콘셉트로 준비한 판소리 다섯바탕에 공을 많이 들였다. 올 축제의 주제인 바람, 소리가 잘 담긴 관악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여러 전통 음악과 월드뮤직 무대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악당, 연지홀, 명인홀을 중심으로 한 공간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모악광장, 연지마당, 놀이마당에서는 소리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축제기간 가족단위 관람객을 기다린다. 모악광장 리듬&플레이존에서는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는 스크린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늦은 시간에도 축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연지홀 앞에 마련될 음악의 집에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축제의 흥을 높인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마당극과 각종 즐길거리도 연지마당 앞 스테이지와 명인홀 앞 키즈존을 가득 채운다. 또한 박 위원장은 축제장 근처에 위치한 기린중학교, 우아중학교, 만수초등학교 등 셔틀버스 승차장을 늘렸으니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며 축제가 진행되는 5일 중 어느 시간대에 누구와 함께 하든 축제현장에서 자연스럽게 걸음을 옮기다보면 전통음악부터 세계음악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원에서 130여회의 유무료 공연을 선보인다. 전화 문의 063-282-3329 및 공식 콜센터 1577-4052.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9.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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