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아내가 그린 민화와 남편이 쓴 시가 만나 함께 발 맞춰 나아가는 동반자의 삶을 이야기한다. 오는 14일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첫 선을 보이는 동행展. 전통민화를 그리는 이경숙 화가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23일까지 10여 일간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이경숙 화가의 남편 안관엽 시인이 쓴 시가 함께 한다. 전시 첫날인 14일 오전, 작품 설치로 분주한 전시실에서 이경숙(65) 화가와 안관엽(69) 시인을 만났다. 80여점에 달하는 민화 작품은 전시실 벽면을 빼곡히 채우고도 미처 다 걸지 못해 바닥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었다. 이경숙 화가는 전통민화를 중심으로 올곧게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10년 전북전통민화회원전을 시작으로 지산회, 한국민화진흥협회, 한국미술협회, 한중일예술초대전, 국제초청교류전 등에서 참여했다. 한국미술협회 민화분과 이사이자 전북전통공예협회한국민화진흥협회 심사위원으로 있으며 현재 예진민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모란책가도, 봉수당진찬도, 낙담헌양로연도, 금강산만물 초승경도 등 세밀한 묘사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특히, 작업기간만 3년반이 걸렸다는 태조어진은 십장생화, 문인화, 책가도, 문자도, 풍속도 등 민화의 10여장르를 모두 섭렵한 이경숙 화가의 솜씨를 짐작케 한다. "민화는 우리 생활을 진솔하게 담아내요. 색깔과 재료도 자연의 것을 보니 친숙하죠. 제 고향인 전북에서 꾸준히 민화작품을 선보이고 싶어요. 우리 것을 지켜나가는 작업은 오랜 세월이 결실을 맺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경숙 화가는 민화 홍보대사로 불릴 만큼 전북지역 민화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민화의 매력을 알게 된 지가 16년이 훌쩍 넘었다. 그간 전북전통민화회 활동과 전북대평생교육원 민화 수업, 초대전, 작품활동에 종횡무진하면서도 한시도 붓을 놓지 않았다. 연을 맺고 민화를 가르친 제자들도 100여명에 이른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남편 안관엽 씨의 내조 덕분이라고 말했다. 안관엽 시인도 그간 쌓아온 추억과 그리움을 시편으로 풀어냈다. 그것은 때로는 사랑이며, 때로는 이별의 한 장면이었다. 오랜 세월 이해하며 함께 살다보니 외모와 내면이 쏙 닮아버렸다는 부부는 부부시화전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왕 닮은 것 많으니 / 시답잖은 것까지 닮아보고 / 이왕지사 / 별스럽게 같이해 보자고 / 부부시화전을 열기로 했다. (안관엽의 시 동행 中) 이번 전시에서는 인생고비, 능소화, 아침의 신록, 신호등, 그릇 깨는 소리 등 다섯 편을 선보인다. 보다 많은 글은 전시 책자에 실었다. 안관엽 시인은 제 글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내 스스로의 감정을 다 드러낼 수 있도록 쓰고 싶다며 아내도 지금껏 해왔듯이 앞으로도 건강을 헤치지 않으면서 민화세계를 올곧게 이끌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부의 다정한 면모는 이처럼 전시장 곳곳에 녹아있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속도를 맞춰 걸어나가다보니 발걸음마저 닮아버렸다는 말. 부부는 30년 이상 이어갈 앞으로의 동행을 그리며 글과 그림으로 그 약속을 대신했다.
강명선현대무용단(대표이사예술감독 강명선)이 오는 18~19일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의 저녁을 사랑의 몸짓으로 밝힌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백년의 조각들 - 치명자의 몽마르뜨로, 강명선 예술감독의 야심작이다. 2019 상주단체 우수 레파토리로 선정된 것을 보완해 두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연출 김영진, 조안무 강소영한솔김수지, 지도 고현정노우리가 참여했다. 뮤지컬 수 컴퍼니 대표인 박근영 배우가 특별출연하며, 양수지 시낭송가가 해설을 더한다. 전주한벽문화관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강명선현대무용단은 들꽃, 달, 첫눈, 바다, 별 등 자연의 소재를 빌려와 순수예술로 녹여내왔다. 이번 공연 또한 전주 한벽루 주변을 에워싸고 잇는 흩어진 역사적 공간을 한 곳에 모으는 과정에서 치명자산이라는 자연 환경에 주목한 결과물이다. 한국의 몽마르뜨라고 불리는 치명자산은 천주교가 박해받던 조선말기, 신앙을 지키다가 목숨을 바친 천주교 순교자 7명이 묻힌 장소로, 박해와 죽음 앞에서도 믿음을 버리지 않았던 이들의 정신이 깃들어있다. 특히, 동정녀 부부로 널리 알려진 유중철(요한)과 이순이(루갈다) 부부의 삶과 사랑이 꽃피운 곳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치명자산 성지에 담긴 순교자들의 사랑과 믿음의 이야기를 현대무용으로 현대무용으로 풀어냄으로써 절대적인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 자신을 불태웠던 진정한 영성(靈性)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자극적인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강명선 예술감독은 동정녀 부부의 거룩한 사랑의 비밀은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과 글을 쓰고 있는 현재까지도 저 스스로에게 지속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진정한 사랑에 대한 답을 이번 공연을 찾아주시는 여러분과 함께 찾으려고 한다. 전북지역 현대무용을 지켜나가고 있는 제자들과 단원들에게도 힘찬 응원 보내주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작품은 전북문화관광재단 2019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작품제작 지원을 받았다. 18일 오후 7시 30분, 19일 오후 6시 두차례 공연한다.
국립전주박물관의 정기공연 박물관과 함께하는 국악향연이 전북도립국악원의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18일 오후 3시 박물관 2층 로비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박물관과 함께하는 국악향연을 주제로 퓨전국악과 전통연희 등 국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무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국립전주박물관과 국립민속국악원, 전북도립국악원이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이날 공연에는 도립국악원의 창극단, 무용단, 관현악단, 공연기획팀 등 총 18명의 출연진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영화음악 메들리 △아리랑변주곡 △판소리 춘향가 △무용 꽃춤 △재즈장구 등 국악의 참 멋을 풀어내기 위한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했다. 가야금, 해금, 대금, 피리, 신디 등 전통 악기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는 세계 명화기행 영화 음악 메들리와 우리 민요 중 가장 대표적인 아리랑을 새롭게 해석한 아리랑 변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춘향과 몽룡의 애절한 이별을 노래한 판소리 춘향가 중 오리정 이별대목과 봄의 기운을 여인의 아름다운 몸짓으로 그려낸 무용 꽃춤, 태평소와 장구가락이 어우러져 신명난 한판을 벌이는 재즈장구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오는 12월까지 이어질 국악향연을 통해 무대와 객석이 가까워지는 체험을 제공, 국악공연이 활성화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동시에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박물관의 친근한 이미지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에서 이탈리아 클래식의 향기를 만나볼 영화 상영전이 열린다.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지역순회상영전의 일환으로 특별상영작을 선보인다. 상영작은 붉은 사막, 순수한 사람들, 추하고 더럽고 미천한, 회색 벨벳 위의 네 마리 파리, 삼형제, 천사의 시 등 6편이다. 네오리얼리즘의 흔적들이라는 주제로 1964년부터 1981년작까지, 60~70년대 주요작품 6편을 상영한다. 19세기 귀족사회와 고도성장시대 이탈리아의 공업도시를 배경으로 한 고전의 미학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17일 오후 7시 순수한 사람들 상영 후에는 이용철 영화평론가의 특강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상영전은 시네마테크 시네필 전주, 영화진흥위원회, 연경장학회가 공동주관한다. 관람료 5000원. 전화 문의는 063-231-3377.
김장을 가족이 함께 담그며 즐기는 김장문화축제가 열린다.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다음달 16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김장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참가비 4만5000원을 내면 지역에서 생산한 식재료와 전라도 고유 김장법으로 담근 김장김치 10㎏을 가져갈 수 있다. 다음달 3일까지 300가정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주 농가들이 준비한 농촌체험 활동도 준비됐다. 떡메치기와 벼탈곡, 지푸라기 공예, 항암 배추로 김장하기 등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이번 김장문화제를 위해 전주지역 김장 채소 생산 농가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갖고 우수한 농산물을 선정했다. 다양한 레시피를 테스트한 후 전라도 김치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축제용 레시피를 최종 선정했다. 강성욱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장은 전주푸드 김장문화축제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 고유 김장문화를 계승하고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한 축제다. 많은 시민이 참여해 김장문화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주리 작가의 스물한 번째 개인전 호모 비아토르-안착과 탈피에 대한 꿈이 16일부터 2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극작가인 가브리엘 마르셀이 정의한 것으로, 여행하는 인간,떠도는 사람, 길 위의 사람을 뜻한다. 인간은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삶의 의미를 찾아 스스로 떠나는 존재이며, 인간의 삶에는 완벽한 안착도 탈피도 없다고 여긴다. 이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인간의 몸을 그린 살다 연작. 인간의 삶이 안착과 탈피 속에서 갈등하고 실현되고 있음을 몸이라는 소재를 통해 희망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이 작가는 정반대의 욕망은 더하거나 덜함을 찾는 길에 따라 과도한 욕심과 탐욕의 길로 가게 될 수도 있고, 진정함 꿈의 길이나 행복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길로 가기도 한다며 이번 작업은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가는가에 대한 원초적인 물음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원광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이 작가는 국내외 다수의 기획초대전과 중국 상해 청년아트페어 등 해외 아트페어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꽃길을 갑니다. 재채기만 해도 놀라 달아날 것 같다는 꽃, 코스모스 길을 갑니다. 빨강, 자주, 분홍, 흰, 조화롭기 그지없습니다. 카오스의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신이 맨 처음 만들었다는 꽃이 분명한 듯합니다. 긴 허리를 살살거리는 살살이 꽃, 연습 없이 만든 꽃이라 연약하고 어설프기 짝이 없다는 말엔 동의하지 않기로 합니다. 계절마다 수많은 꽃이 있다지만 누가 뭐래도 가을엔 코스모스가 제격입니다. 한여름에 피어도 어쩔 수 없는 가을꽃, 아련한 소녀의 귀밑머리처럼 나부낍니다. 신작로 양편에 코스모스가 나란합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분명 기차역에 닿을 것입니다. 이 길을 곧장 걸어간 코스모스, 깨금발을 딛고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렸을 터입니다. 목 빼고 기다렸을 터입니다. 그 옛날 젊디젊은 어머니의 나들이옷 같은, 추석 전날 밤 담 너머로 아랫집 대청마루를 기웃거리던 꽃분이의 블라우스 같은 꽃입니다. 콩쿨대회가 끝날 때쯤이면 휘영청 달이 밝았지요. 달빛 아래 코스모스 환장하게 고왔었지요.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이하 전북예총, 회장 선기현) 제24대 회장 선거를 3개월 앞두고 지역 문화예술계가 뜨겁다. 누가 출마할 것이고, 누가 적임자인지. 내년 1월 17일 치러지는 전북예총 회장 선거는 3연임을 한 현 선기현 회장을 이어 전북문화예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장을 뽑는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유력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고, 후보 간 물밑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출마 의지를 밝힌 후보군은 전 전북소설가협회장인 김상휘 소설가, 전북예총 부회장인 안도 시인, 이석규 전 전북사진가협회장, 최무연 전북예총 부회장(이름순) 등 네 명이다. 이외에 표현문학회장을 맡고 있는 소재호 시인이 마땅히 출마해야 할 잠룡으로 거론되고 있다. △유력 후보군에게 들어 본 전북예총 운영 계획 먼저 김상휘 소설가는 한국예총 대외협력부원장을 맡아 일한 경험을 살리겠다. 전북예총의 변혁과 개혁, 중앙으로부터 예산을 더 받아오기 위해 노력하겠다. 젊은 예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 공모에 적극 참여해 전북예총 회원의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무주장수순창예총 설립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안도 시인은 보여주기, 실적 위주의 고답적 구태에서 벗어나 시대의 변화에 맞는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하겠다며 지역문화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고 지역기업과 예술단체의 메세나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인력 뱅크 운영과 함께 무주장수순창예총 설립 계획도 언급했다. 이석규 전 전북사진가협회장은 수준 높은 전통문화예술을 유지발전 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문화예술인과 도민이 함께 소통하며 창작예술을 발전시켜나가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북예술인 복지향상, 문화예술인대회 개최 등도 계획하고 있다. 최무연 전북예총 부회장은 예총의 변화는 곧 예술인들의 변화와 경제적인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 여겨진다며 회원들의 상호정보교환을 통한 유대강화, 창의적인 작품활동 방안, 기업과의 유대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개발, 원로예술인에 대한 노후대책 등을 고민하고 있다. △뜨거운 감자 전북문인협회 후보군 단일화와 새 인물론 이번 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전북문인협회 소속 후보군의 단일화다. 전북문인협회 소속인 김상휘 소설가와 안도 시인이 나란히 출마 의지를 밝혔고, 문인협회 회원들은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휘 소설가는 전북문협 회원으로 여러 명이 후보로 나설 경우, 단일화에 찬성한다. 다만 흠결이 있는 후보라면 단일화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김 소설가는 금전출납부 파쇄와 단체기록 훼손 등을 흠결로 들었다. 이어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정책토론을 제안했다. 안도 시인은 후보 단일화와 관련 단일후보 조정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하고, 조정위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전북문인협회 후보 단일화가 쟁점으로 떠오르며 지역 문인들 사이에서는 제3의 인물론도 나오고 있다. 전북예총 회장에 걸맞은 사람이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것. 이와 관련 거론되는 인물은 소재호 시인이다. 그러나 소재호 시인은 이번 전북예총 회장은 문인이 맡았으면 좋겠다. 문인협회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전북예총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소속 협회장의 추천을 받거나, 협회 대의원 또는 이사 1/5의 추천 서명을 받아야 한다. 또한, 소속 협회장은 복수 후보를 추천할 수도 있다. 따라서 문인협회 소속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류희옥 전북문인협회장의 추천을 받거나 이사 약 20명의 서명을 받아야 선거에 나설 수 있다. △차기 전북예총 회장이 갖춰야 할 덕목과 선거 일정 차기 전북예총 회장은 어떤 덕목을 갖춰야 할까. 선기현 현 회장은 포용력과 자기희생을 강조했다. 10개 협회와 시군지부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 있는 사람, 자신을 낮추는 희생정신으로 교통정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죠. 선기현 회장은 지역 예술인들이 전북을 떠나는 현상이 있다며 차기 회장은 예향 전북에 걸맞게 예술인들이 머물고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예비 예술인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문화예술의 발전과 회원 화합을 위해 말뿐이 아니라 진실로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이 적임자라는 것이다. 한편 전북예총 제24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1월께 구성될 전망이다. 선거인단은 각 시군지부 회장 및 협회 지부장 83명과 10개 협회 83명 등 166명이다. 협회 대의원 수는 시군지부 대의원 수와 동수로 한다는 규정에 따라 83명으로 정했으며, 협회 창립년도에 따라 추가 대의원이 배정됐다. 백봉기 전북예총 사무처장은 11월 중순이나 늦어도 12월 초 예총회장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 접수 등 선거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며 선거일은 규정에 따라 내년 1월 17일에 치러지고, 선거인수는 166명이다고 밝혔다.
제12회 201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장 이선홍, 집행위원장 윤점용)가 지난 12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묵향의 향연을 시작했다. 자연정신과 서예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서는 11월 10일까지 한 달간 6개 분야 31개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이선홍 조직위원장의 인사말,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환영사, 내빈 축사에 이어 2019 비엔날레 기념공모전과 국제학술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처음 제정된 201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학술상 시상식에서는 이필숙 씨(성균관대)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필숙 씨의 대상 수상 논문은 추사서예미학의 역리적 사유와 체현. 이밖에 장지훈 씨(경기대)가 우수상, 김백련 씨(서원대)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선정위원회를 꾸려 출품작 중에서 엄선하는 그랑프리의 영예는 왕위에촨 중국 북경대학교 서예예술연구소 소장의 작품이 꼽혔다. 그랑프리 시상식에서는 왕위에찬 소장을 대신해 구어자친 작가가 송하진 지사로부터 상장과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시상식에 이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기미독립선언서 전문을 붓글씨로 쓰는 퍼포먼스도 열렸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을 비롯해 송하진 지사,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김광수 의원, 산민 이용 선생, 권창륜 서예총연합회장, 천진기 국립전주박물관장, 유재도 농협 전북본부장, 김동창 전북은행 부회장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창극의 새로운 변화를 풀어내겠다는 각오로 10월 한 달간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예음헌, 놀이마당에서 매주 다채로운 창극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 9일 예원당에서 열린2019 대한민국 판놀음 개막공연에서는 국립창극단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무대에 올라 판놀음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11일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의 만세배 더늠전, 12일 연희공방 음마깽깽의 연희 꼭두, 80일간의 세계일주와 소리꽃가객단의 창극 적벽에 불 지르다가 놀이마당과 예원당 무대를 채웠다. 창극공연은 별별창극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30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에 선보인다. 매주 토요일 낮 1시 30분 야외놀이마당에서는 별별연희가 찾아온다. 또한, 창극의 방향성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옛설(藝設)에서는 창극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설의 이야기를 나눈다. 16일과 23일 오후 3시, 두 차례 예음헌에서 열리며 100석 한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30일까지 국립민속국악원 일원에서는 △16일 남원시립국악단 창극 오늘이 오늘이소서 △19일 전주한옥마을 마당놀이 별주부가 떴다, 전주마당창극 진짜진짜 옹고집 △23일 국립국악원 창극 꿈인 듯 취한 듯 △26일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연희 경기웃다리풍물, 정읍시립국악단 창극 정읍 사는 착한 여인 등 매주 다채로운 창극과 연희로 흥겨운 판을 펼친다. 2019 대한민국 판놀음의 폐막공연은 30일 오후 7시에 창극의 살아있는 역사인 명인명창을 망라하는 명불허전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창극의 전성기를 주름잡았던 여러 눈대목을 그 시절 명창이 직접 보여주고 들려줄 예정이다.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창극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할 기회를 할 수 있는 대한민국 창극의 큰 판이 이제 시작됐다면서 2019 대한민국 판놀음을 통해 창극이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전화(063-620-2324~5)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전주문화재야행과 전주대 HK+연구단 온다라 지역인문학센터(이하 온다라 지역인문학센터)에서 추진한 문.활.탄(문화재활용가의 탄생) 공모전에서 한양대전북대전주비전대 재학생 4명이 장원을 차지했다. 차상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차하는 선문대학교 학생들이 차지했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은 지난달 21~22일 전국 대학생들이 모여 전라감영, 풍남문, 전동성당, 경기전, 오목대 등 전주지역 문화재를 활용안과 지역특화형 콘텐츠 개발 방안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전국 12개 대학의 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한양대전북대비전대 학생들이 결성한 On goal(온고을)팀은 철저한 사전조사로 최신 트랜드를 반영했고, VR(가상현실) 기술과 한옥마을벨트를 결합한 역사체험형 전시와 문화체험형 콘텐츠를 기획해 대상을 받았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온다라 지역인문학센터와 공동주관하면서 백진우 센터장, 황태묵 HK연구교수를 포함한 실무자 5명, 전주야행추진단 관계자 3명이 진행자로 참여,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힘을 보탰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전북투어패스카드를 지원, 더욱 많은 문화재를 다양하게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정정숙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국의 대학생들이 전주문화재야행을 통해 전주의 문화재에 신선한 상상력을 버무리고 도시의 활력을 만드는 문화재 활용가로 거듭나는 현장을 마주해 기쁘다고 전했다.
전주해피콰이어(단장 문희태)가 지난 4일 서울 KBS홀에서 열린 제8회 전국 골든에이지 합창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전주해피콰이어는 평균 연령 70세 할머니와 할아버지들로 구성된 황혼 합창단. 국립합창단이 주최하는 전국 골든에이지 합창경연대회는 60세 이상의 남성여성 또는 혼성으로 구성된 순수 동호인 어르신 합창단들의 경연으로, 올해에는 전국 각 시도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13개 합창단이 기량을 겨뤘다. 전북 대표로 참가한 전주해피콰이어는 사랑의 예술, 못잊어를 불러 갈채를 받았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무반주 합창을 시도해서 부담이 컸지만 1년여의 연습으로 아름다운 화음을 완성 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문희태 단장은 올해 경연에는 10여 명의 단원이 병환으로 불참하게 돼, 참가 여부를 두고 고심했다며 단원들이 초심을 지키기로 마음을 모아 무대에 섰다. 최관의 지휘와 이영신의 반주에 맞춰, 단원들이 삶을 노래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해피콰이어는 오는 26일 대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23회 대통령상 전국 합창경연대회에 전북 대표로 본선에 진출,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
전북사학회(회장 이동희)가 지난 11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전북 출신 3.1운동 세대의 활동을 중심 주제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3.1운동을 계기로 새롭게 떠오르며 민족해방운동을 이끌었던 전북 출신 3.1운동 세대에 주목, 이들의 역사적 역할과 의미를 살폈다. 교육부한국연구재단전주시의 후원으로 열린 이 날 학술대회는 1부 전북 출신 3.1운동 세대의 활동과 역사적 의미, 2부 해외에서 활동한 전북 출신 3.1운동 세대로 나눠 총 7명의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1부는 홍성덕 전주대 교수의 사회로 △윤상원 전북대 교수의 독립운동에서 세대적 의미와 전북의 3.1운동, △김주용 원광대 교수의 1920-30년대 전북의 독립운동과 3.1운동 세대, △변은진 전주대 교수의 전시체제기 전북의 비밀결사운동과 3.1운동 세대 발표가 이어졌다. 2부는 윤상원 교수의 사회로 △송잔나 러시아 모스크바고등경제대학 교수의 러시아 지역에서 활동한 전북 출신 3.1운동 세대 △이규수 일본 히토쓰바시대학의 일본 지역에서 활동한 전북 출신 3.1운동 세대 발표가 진행됐다.
우리 곁에 항상 존재했지만 무심코 지나쳐왔던 문자의 형태에 아로새겨진 문화와 과학을 새롭게 들여다볼 강연이 열린다. 사회적기업 마당의 제196회 수요포럼을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전주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진행한다. 타이포그래피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는 유지원 씨가 글자 너머로 보는 인간과 사회, 문자와 과학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우리는 타이포그래피를 왜 할까? 더 아름답고 기능적이기 위해서다. 다양한 감정을 주고받으며 우리의 생각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그러니까 우리는 보다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 더 잘 살기 위해서 커뮤니케이션과 타이포그래피를 한다. 유지원 씨는 저서 <글자 풍경>을 통해 문자에 대한 새롭고 낯선 시각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일상 속 낯선 풍경을 전달한 바 있다. 그가 말하는 타이포그래피의 미학은 단순히 글자의 형태에 대한 접근을 넘어 글자에 얽힌 인문학적 사유와 여러 과학적 발견을 골고루 녹여내는 과정에 있다. 유지원 씨가 독일, 이탈리아, 미국, 영국, 스페인, 터키, 인도, 홍콩 등 여러 나라를 찾아다니며 관찰한 글자 풍경도 함께 풀어낸다. 또한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 한글의 글자 공간, 궁체와 명조체와 흘림체, 그리고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한글 글자체 디자인까지 문자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나눌 계획이다. 타이포그래피 연구자 유지원은 서울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독일국제학술교류처의 예술장학생으로 독일라이프치히 그래픽서적예술대학에서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했다. 민음사 디자이너, 산돌커뮤니케이션 연구자로 근무했으며, 홍익대학교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전공 겸임교수와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타이포잔치 2013에서 큐레이터를 역임했다. 이번 포럼의 참가비는 1만원이며, 참가 문의 및 예약은 마당 기획팀(063-273-4823~4)으로 하면 된다.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장 예향 전북의 가을을 수놓은 소리잔치, 2019 제18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지난 6일 막을 내렸다. 닷새간 펼쳐진 이번 축제에 전북도민과 관광객 10만6000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도전이 돋보인 주요 프로그램을 다섯 차례에 걸쳐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본다. - 개막 공연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s 10여 개국에 달하는 음악가들이 저마다의 소리를 매개로 한 자리에 모여 뿜어낸 화합의 에너지는 전주의 한 복판에서 성공적으로 울려 퍼졌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2019 전주세계소리 축제, 10월 2일에 열린 개막 공연은 신선함과 노련함, 성과 속, 정과 동, 동과 서가 한데 어우러진 한 판이었다. 중부 폴란드 전통음악의 유산을 지켜오고 있는 야누스 프루시놉스키 콤파니아가 폴란드 무곡 마주르카를 재해석한 노련한 음악은 바로 이어진 청소년 관악 오케스트라의 신선한 연주와 대조를 이루었다. 전북 5개 지역 학교 2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관악오케스트라는 우리 궁중음악 수제천 변주곡을 장엄하면서도 발랄하게 연주해 궁중음악 해석에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오르간의 울림과 함께 부르는 조지아 정교회의 가톨릭 성가, 영혼의 천도의례인 영산재에서 목탁, 징, 나각, 나발, 태평소의 반주에 맞춰 추는 바라춤의 조화는 천상의 음악을 만들었다. 한 무대에서 가톨릭음악과 불교음악을 번갈아 보여줬지만 미묘한 조화를 이뤄냈다. 오르간 소리에 맞춘 범패와 성가의 대화 부분에서는 종교음악이라는 의미를 강조하며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위한 축원의 기능을 충실히 해냈다. 대금의 명인 원장현과 그들의 제자 10인이 함께 연주한 날개와 원장현류 대금 산조의 무대는 스승과 제자가 한 곳을 향해 노래하는 나무의 노래로서 훈훈한 호흡을 연출했다. 정상희, 최경만, 실뱅 바로우가 함께 연주한 판소리 춘향가의 갈까부다 대목은 소리, 피리, 두둑이 화려하게 어우러졌다. 이어 12인의 장구장단앙상블이 연주한 설장고 가락에 맞춰 추는 소고춤과 도미니카 수헤츠카, 카렌 루고의 춤은 우리 장단으로 다른 나라의 춤을 출 때 어떠한 춤사위로 구현될지 기대하게 하는 신선한 시도였다. 무엇보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의미를 가장 잘 드러내는 무대는 끝곡으로 연주한 월드시나위였다. 개막공연에 섰던 관악연주자들이 모두 모여 연주한 시나위는 음악성 높은 연주자라면 국적 불문하고 그 맛을 경험해 봐야 한다. 한국, 폴란드, 대만, 스웨덴, 티벳, 호주, 프랑스, 스페인 등 세계 여러 나라 연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뿜어내는 하모니는 음악으로 인류가 하나 되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월드시나위는 특별히 해마다 계속 진화하는 월드시나위 명곡이 탄생하게 될 날을 기대한다.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장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 이탈리아 아카펠라 그룹 메조토노의 내한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케이디텍이 후원한 이 공연은 지역 근로장애인과 청소년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무료초청으로 이뤄졌다.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 김남기 케이디텍 대표이사,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를 비롯해 지역민 300여 명이 참석해 아카펠라 공연을 즐겼다. 이날 무대에 오른 메조토노는 이탈리아 출신의 보컬리스트 5인으로 구성된 아카펠라 그룹으로 지난 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 무대를 마치고 두 번째 일정으로 전주를 찾았다. 전주공연은 맘보 이탈리아노로 문을 열었다. 어린이와 어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하모니를 선보여 첫곡부터 많은 박수를 나왔다. 이외에도 콴도 콴도 콴도, 말레데타 프리마베라 등 이탈리아 특유의 유쾌함을 느낄 수 있는 해외 곡을 위주로 아카펠라를 펼쳤다. 내한공연에 걸맞는 한국가요도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눈물 젖은 두만강, 강남스타일 등 한국어 가사를 미리 준비해오는 정성도 보였다. 장르에 따른 안무와 모자 등 다양한 소품의 활용은 곡의 분위기를 보다 매끄럽게 전달하기 위한 무대매너로 호평을 받았다. 비록 서로의 언어가 다르고 한국어를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음악으로 즐겁게 즐겼으면 좋겠어요. 한국 관객들과 함께 하는 공연을 공연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또 다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메조토노팀은 공연 초반 한글로 준비해온 편지를 낭독해 내한공연에 따른 기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한 관객은 유머있는 이탈리아의 음악을 전주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고, 서로 말은 달라도 바디랭귀지로 소통할 수 있어 특별한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고 이번 공연을 관람한 소감을 전했다. 김태경 기자
격년제로 22년을 이어온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12일 오후 2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두 번째 문을 연다. 이번 제12회 201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장 이선홍, 집행위원장 윤점용)에서는 자연정신과 서예를 주제로 11월 1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 등 도내 20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우리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통해 희망하는 것은 바로 서예정신을 감상할 수 있고, 깊고 넓은 학술적철학적 깊이를 통찰하는 것이며, 다양한 서예미를 통해 대중과 함께 음미하고 체험하는 것입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는 △서예의 자연정신과 길 탐구, △전문성을 통한 대중성 확보, △전북서예의 위상 확보와 기여도 제고 등을 이번 행사의 중점 추진방향으로 내세웠다. 개막전시학술특별전부대행사연계행사 등 6개 분야에서 31개 행사가 마련됐고, 22개국 1300여 명의 출품작 1700여 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먼저 12일 개막행사에서는 작가 100명이 참여해 기미독립선언서 전문을 붓글씨로 쓰는 퍼포먼스를 벌인다. 전시행사로는 서예도를 밝히다, 전각전 - 철필로 쓴 맛?멋?미, 서예비상전, 서화융화전, 서화각도자전, 서예견인전, 전북예찬 시문서예전, 명사서예전, 대한민국 학생서예전, 해외동포교학상장 서예전, 시?서?화전 등 11개 행사가 준비됐다. 학술분야에서는 자연정신(도, 기, 태극, 음양사상 등)과 서예의 상관성을 주제로 13일 오후 1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진행한다. 특별전으로는 자연과 서예, 그리고 붓, 내고향 예찬전이 열린다. 이밖에 기념공모 초대작가전 등 8개 부대행사, 강암 송성용 전 등 등 5개 연계행사가 마련됐다. 윤점용 집행위원장은 이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초대작가 연령대를 대폭 낮춤으로써 젊은 작가들에게 보다 더 많은 기회를 부여했다. 전문 서예가는 물론 아마추어 서예가, 동서양의 외국인 서예가, 해외교포 서예가, 전국의 초ㆍ중ㆍ고등학생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며 서예의 실용성대중성을 확보하고 관광산업과 연계 등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서예인 모두가 나서서 한국 서예의 진흥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한국 서예의 자존심을 한층 더 올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선 씨 결실의 계절, 서민적이며 해학이 넘치는 판소리로 깊은 울림을 선사할 무대가 펼쳐진다. 오는 12일 오후 3시 완주 복합문화지구 누에 중앙아트홀에서 열리는 미산제 흥보가 공연. 이번 무대의 주인공인 김민선 씨는 우석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교육대학원 음악교육과를 수료한 전문 소리꾼이다. 제19회 국창 권삼득추모 전국국악대제전에서 판소리 대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로 있다. 완주문화재단 2019예술인창작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김민선 씨의 첫 번째 판소리 완창 발표회다. 미산제 흥보가는 화려한 시김새와 힘있는 창법으로 현존하는 판소리 다섯바탕 중 가장 민속성이 강한 소리로 꼽힌다. 이번 공연은 흥보가 초입부터 집터 잡는 대목까지 선보일 1부와 흥보가 제비노정기부터 놀보 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으로 끝을 맺는 2부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자는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 지휘자를 역임한 심인택 우석대학교 국악과 교수가 맡았다. 고수로는 손주현 고창 동리국악당 고법 강사가 함께 한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다. 관련 문의는 완주문화재단 복합문화지구 누에(063-262-3955).
진안지역 미술인들이 해마다 벌이는 향토작가 초대전이 시작됐다. (사)한국미술협회 진안지부(회장 윤재석)주최제25회 향초작가 초대전이다.(9일부터 13일까지) 초대전은 진안홍삼축제 개시와 종료에 맞춰 마이산북부에 위치하는 진안마이산관광정보센터 건물 2층 수몰문화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림서예서각공예 등 진안지역 미술인들의 다양한 분야 수작 50점 가량이 선별, 전시됐다. 출품작들은 60쪽 분량의 도록(내용을 그림이나 사진으로 엮은 목록)으로 정리돼 있다. 서예부문 출품작은 대한민국 서예대전 및 각종 공모전에서 20차례가량 특입선한 이용엽 서예가의 <호남가>, 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 윤재석 자문위원의 <논어구>, 한국문인협회 진안지역 회장을 역임한 김재환 작가의 <한야독좌> 등이다. 그림 부문은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부문 대상을 수상한 장정환 화백의 수묵화 <용담호에서>,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총람에 등재된 김상영 작가의 <묵매, 매경한 고발>, 하울 화가의 작품인 <그리고>, 미술교사 출신인 김정희 화가가 터치한 <호소하다> 등이 전시돼 있다. 서각 부문은 한국서각협회 진안지부장인 임채순 작가의 <서각하는 사람들>, 대한민국남북통일세계예술대전에 초대받은 원철연 작가의 <그리움>, 한국서각협회 진안지부 총무이사 이정렬 작가의 <겸애교리> 등이 있고, 공예 부문은 진안창작공예공방 대표 유종구 작가의 <고향지킴이>가 출품돼 있다. 한국미술협회 윤재석 지부장은 예술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향토 작가 초대전이 제1회 마이문화제에서 처음 열린 이후 지금까지 25년 동안 계속될 수 있었던 힘은 진안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을 닮은 지성과 감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이번 전시회에 오셔서 진한 감동을 담아가는 정서적 여유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고창군(군수 유기상)이 주최하고 ㈔동리문화사업회(이사장 이만우)가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 판소리한마당이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고창읍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11일 오후 7시 고창읍성 야외특설무대에서는 전야제 공연을 연다. KBS 국악한마당과 함께하는 소리길 마중 소리길, 전통의 대를 잇다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공연은 12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고창의 울림 진채선, 소리길을 열다 무대를 시작으로 소리길, 동학 재인부대의 전설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가 담긴 소리길 동행을 풀어놓는다. 오후 5시부터는 동리국악당에서 기획공연 소리길, 신명 풍월동락을 열고 전통가무악의 향연을 선보인다. 오후 9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판소리연창전 소리길, 미산제소리를 만나다를 이어간다. 축제 마지막날인 13일 오후 2시에는 차세대 국악인들이 만들어가는 미래의 젊은 소리 소리길, 젊은 신명을 품다 공연을 야외 특설무대에 올린다. 맹종죽숲에서 열리는 공연 맹종죽에 울리는 원장현의 대바람 소리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어울림한마당 퀴즈시간도 다채로운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알아가는 소리길로 동리골든벨, 지혜의 문을 열다를 진행한 후 오후 7시부터는 동리국악당에서 폐막공연 소리길 전설, 동리정사에 물들다를 개최한다. 축제기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는 체험마당에서는 천연비누, 향기방향제, 3D선사시대 입체모형, 모로모로 마시멜로, 고인돌 쿠키, 슈링클스 태극기, 메론 유드인형, 솟대 등 다양한 생활제품을 직접 만들고 경험할 수 있다. 탐방마당에서는 신재효 고택, 판소리박물관, 황윤석 생가, 김소희 생가, 진채선 생가터를 순회하는 판소리 유적지 탐방을 진행한다. 고창의 판소리 명창과 고창 출신 실학가의 사상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더한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고창출신 명창의 긍지와 정체성을 회복하고 품격 있는 역사문화관광을 통해 세계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를 재조명하고자 한다며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천혜의 자연자원이 펼쳐진 고창에서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와 농악의 가치를 느껴보시라고 말했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전북 평생교육장학진흥원, 임대주택 입주민 자녀 장학금 지원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희망 장학생 선발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행복장학금 전달식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지역정착 장학생 선발 공모
전라북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 꿈키움장학금 전달식 첫 개최
[짤막]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향토인재 장학생 선발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 고시원에 보금자리 튼 4남매
김학권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 “전북의 미래인 인재 육성 앞장”
빅마마 데뷔앨범 깜짝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