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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익산이라 부르지만, 옛 이름 이리였다. 완주 동상에서 시작된 물길이 삼례를 지나 제법 큰물이 되어 만경강이라 했다. 이리역을 출발한 기차가 종착역 목포를 향해 내닫다가 길게 목이 쉬어 우는 만경강 어디쯤, 목천포(木川浦)가 있었다. 남겨 두고 떠나는 사람, 보내고 남는 사람, 눈물이 강물에 넘쳤겠다. 그 목천포 강둑에 갈대가 무성했더란다. 사나이 우는 마음을 그 누가 아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순정 떠나간 사랑을 부르며 사나이가 운다. 말없이 보낸 여인이 눈물을 아랴 가슴을 파고드는 갈대의 순정 못 잊어 우는 것은 사나이 마음, 지키지 못한 사랑에 사나이가 흐느낀다. 목천포에서 사랑을 키운 작사 작곡가의 자전적 이야기라 알려진 노래 <갈대의 순정>, 여름내 갈대숲에 드나들던 개개비 떼도 이젠 없다. 사나이의 순정인 듯 오늘도 갈대는 흐느끼고, 속도 모르고 하늘은 또 저리 시리게 푸르다. 소설처럼 영화처럼, 사랑은 왜 이루어지지 않고 오래 남아 가슴을 저미는 걸까?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엇갈리는 걸까.
(사)한국예총 완주지회(회장 국장하, 이하 완주예총)는 지난 30일 완주 봉동읍행정복지센터 대강당에서 제4회 완주예술인의 밤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일 완주군수, 최등원 완주군의회 의장, 두세훈 도의원, 완주군 의원을 비롯해 김남곤 시인, 소재호 시인,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 완주 문화예술인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완주예술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완주예술상에는 연예예술인협회 오해연 회원과 음악협회 박준현 회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완주예총 발전에 공헌한 조미애 자문위원과 연예예술인협회 진영언 회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국중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완주는 예술과 공존하며 살기 좋은 도농복합도시이다며 출연진과 참여자가 한 덩어리가 되어 공감하는 즐거운 밤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도 완주예총이 문화 예술의 중심에 서서 완주 군민의 삶의 질을 높여준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내년에도 완주 문화예술이 더 꽃 피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부 공연에서는 연예예술인협회 진영언 회장의 대금연주를 시작으로 음악협회 박준현 회장의 향수 열창이 이어졌다. 국악협회 손현배 회장은 기타연주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문인협회 박은주 회장의 시낭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제가 지금까지 배워왔던 것을 전부 쏟아 붓겠다는 기분으로 만들었어요. 학교와 공방을 오가며 남은 시간마다 틈을 내서 작업했습니다. 제 생각을 표현하는 게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 것 같아 기쁩니다. 제20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대상 수상자 이정식 씨(강원 원주27)는 목칠공예 작품 이름인 안빈낙도처럼 한 폭의 동양화를 그리듯 나무 결을 따라 평안한 한국의 멋을 담아냈다. 진부하지 않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은 이정식 씨가 학생 때부터 직장인이 된 현재까지 쭉 이어온 창작 신념이다. 이번 작품은 한국의 목조건축물 구조에서 영감을 받았다. 서랍 앞판을 장식하기 위해 수묵화 느낌이 나는 무늬의 목재를 사용했다. 한국적인 조화로움과 조형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옻칠 기법이 돋보이는 이 작품에는 작가가 한국적으로 적합한 소재를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정식 씨는 대학교 재학시절부터 수많은 공모전을 준비해 온 터라 이번 공예대전에서도 졸업작품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식 씨는 중앙대학교 대학원 디자인학과에서 공예를 전공했다. 2018 남원시 옻칠목공예대전 특선, 2017 지방기능경기대회 목공예 은메달, 2017 전국나무장난감 공모전 대상, 2016 익산 한국공예대전 입선 2회 수상하는 등 관련 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도내 시군에서 겨울을 주제로 다양한 겨울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어른들의 추억을 되살리고, 아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줄 겨울축제는 12월 20일 완주 윈터푸드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남원, 진안, 무주, 임실 등 5개 시군에서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개최된다. 임실 산타축제(12.21~25)와 무주 초리꽁꽁놀이(12.21~20년 2.2), 진안 마이산 소원빛축제(12.28~20년 1.1), 남원 동동동화(20년 1월)축제가 예정돼 있다. 전라북도에서는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시군 겨울축제와 가볼만한 겨울 여행지 추천, 수도권 방문 홍보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시군 축제 정보와 겨울철 주요관광지 등을 일러스트 지도로 표현한 홍보 책자인 동감(冬感)전북을 제작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시군 관광안내소, 고속버스터미널 등에 배포해 겨울 여행지 전북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황철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에서 겨울 낭만과 추억을 가득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 겨울 여행을 전북에서 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이 30일 오후 3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세상을 두드리는 춤과 소리의 신명 - 창세무가 공연을 올린다. 이날 공연은 지난 4월부터 국립무형유산원이 개설한 전통공연예술 전문가 과정의 교육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 수료생들은 그동안 공연 제작에 필요한 이론 교육과 현장 실무 과정을 습득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수료생들 스스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하고, 공연제작 이론부터 실무까지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학습하며 역량을 키워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제27호 승무, 제29호 서도소리, 제39호 처용무, 제50호 영산재, 제57호 경기민요, 제82-4호 남해안별신굿, 제85호 석전대제 등 다양한 국가무형문화재 종목 전승자들이 총출연해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 문의는 063-280-1464.
제20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전국공모전에서 목칠 부문 이정식(강원 원주27) 씨의 작품 안빈낙도가 대상의 기쁨을 안았다. ㈔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한국공예대전에는 금속, 도자, 목칠가구, 섬유공예 4개 부문에 총 357점이 출품됐다. 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회는 지난 23일 1차 심사를 거친 후 28일 2차 심사를 열고 최종 시상내역을 발표했다. 심사는 각 부문별 심사위원이 선정한 4개의 작품 중 최종 투표를 거쳐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작품으로 선정했다. 대상의 영예는 목칠 부문 이정식 씨의 작품 안빈낙도가 안았다. 대상 수상자는 상금 3000만원을 받게 된다. 최우수상은 금속 부문에 전인환(서울 노원구28) 씨의 작품 재탄생으로 결정지었으며 우수상 2편에는 도자 부문 이수빈(강원 삼척22) 씨의 작품 고동과 섬유 부문 김화언(경기 남양주42) 씨의 어떤 흔적들이 선정됐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000만원과 500만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전체 분야를 통틀어 특별상 6편과 특선 13편도 고루 선정했다. 입선은 총 70편이다. 2차 심사위원으로는 금속 부문에 최현칠 홍익대학교 명예교수, 도자 부문에 이부웅 단국대학교 명예교수, 목칠 부문에 정영환 대구대학교 명예교수, 섬유 부문에 오순희 덕성대학교 명예교수가 2차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목칠 부문의 안빈낙도는 주 목재인 먹감나무의 가운데를 세로로 쪼개 좌우대칭으로 조형미를 줬다. 정영환 심사위원은 이 작품에서 목재와 섬유가 이루는 조화에 큰 점수를 줬다. 상판에 삼베를 발라서 목재와 합이 잘 맞고 뼈대를 중심으로 공간이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다. 조선조 가구의 형태에서 따왔지만 현대에도 무리 없이 잘 어울린다. 금속부문 재탄생을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한 최현칠 심사위원은 알루미늄 소재에 대한 판금기술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며 작가는 인간의 생을 좌지우지 하는 힘을 손의 능력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자 부문 고동은 흙에 대한 마술사라는 호평을 들으며 우수상에 선정됐다. 이부웅 심사위원은 흑색의 유약을 사용해 내부를 칠해 겉과 속을 흑백대비로 표현함과 동시에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꾀했다고 평했다. 섬유 부문 어떤 흔적들을 최종심사에 올린 오순희 심사위원은 작가가 현재 일어나는 기억과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단순한 한 가지 색깔을 선택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며 상당히 큰 이 작품은 무엇보다 구도 처리를 잘했으며 입체적인 물방울 오브제를 넣어 볼륨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목칠공예 부문의 출품 열기가 두드러졌다. 총 출품작 357점 중 목칠공예작품이 116점으로 가장 많았고 섬유 82점, 도자 80점, 금속 79점이 경합을 벌였다. 입상의 기쁨 또한 목칠공예 부문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입상작 93점 중 금속 21점, 도자 21점, 목칠 29점, 섬유 22점이 이름을 올렸다. 이광진 한국공예문화협회 이사장은 올해는 도자분야에 수작이 많아 같은 분야의 작가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한국공예대전을 계기로 익산이 현대공예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 공예문화가 더욱 발전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9일부터 오는 12월 4일까지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는 수상작을 전시한다. 시상식도 4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공예대전은 전라북도와 익산시가 후원하고 전북도시가스㈜, 군산 하늘산부인과, 인천양지의원, ㈜자광, ㈜아시아가 협찬했다.
조현동 작가가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회장 장석용)가 시상하는 심사위원 선정 특별예술가 미술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1980년 창립한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예술평론 종합단체이며, 올해의 최우수예술가를 제정해 예술가들을 발굴격려하고 있다.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는 영화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 등 12명을 제39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로 선정했으며, 공헌예술가, 최우수예술가,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 주목할 예술가, 청년예술가도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심사위원 선정 특별예술가는 조현동 작가 외에 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시상식은 12월 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전주 한옥마을 향교길에 조선시대 실학자 풍석 서유구 선생(1764~1845)을 기리는 기념관 서유구의 서재 자이열재가 26일 문을 열었다. 조선 후기 대표적 실학자로 전라관찰사를 지낸 풍석 선생은 백과사전인 <임원경제지>와 전라감영 일기 <완영일기>를 저술했다. 기념관 자이열재(自怡悅齋)는 풍석의 업적과 면모를 잘 보여주는 감동적인 15개의 에피소드와 선생의 저술을 소개한다. <임원경제지> 음식 분야 저술인 정조지에 나온 음식을 소개하고 <완영일록> 등을 전시한다. 전시관 1층에는 정조지의 전통음식을 체험해보고 교육하는 쿠킹클래스를 운영한다. 우석대와 풍석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설립한 음식연구소가 운영하는 조선 셰프 서유구의 쿠킹클래스에서는 전주 10미 식자재를 활용해 정조지에 실린 전통음식을 현대화한 다양한 레시피를 체험할 수 있다. 풍석문화재단은 전북에 한식, 한지, 공예, 농업, 농식품, 치유관광 등 임원경제지 콘텐츠와 접목할 수 있는 자원이 다수인 것으로 보고 풍석 선생의 꿈을 피우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석대와 풍석문화재단이 공동 설립한 음식연구소는 정조지를 바탕으로 조선 셰프 서유구의 김치, 떡, 술, 꽃음식 이야기 등 20여 종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한편 풍석이 남긴 <임원경제지>는 113권 52책 250만 자에 이르는 방대한 저술로, 조선 후기의 농업과 일상생활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풍석문화재단은 선생의 <임원경제지>를 임원경제연구소와 함께 완역하고, <번계시고>를 비롯한 저술 100여 권을 2024년까지 완역해 출간할 계획이다. 올해 5월에는 1833년부터 1834년까지 선생이 전라관찰사로 재임한 기록인 <완영일록>을 전북도와 전주시 후원으로 완역해 출간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서창훈 풍석문화재단 전북지부장(우석대 이사장)과 김승수 전주시장 등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김 시장은 전라관찰사를 역임하고 완영일록을 저술한 서유구 선생 기념관이 한옥마을에 문을 연 것은 전라감영 복원이 완성되는 시점에 뜻깊은 일이다. 지역 문화자원을 풍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의 대표이사 후보자 복수 추천이 26일 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부결됐다. 이에 대해 한 임추위 위원은 짜여진 각본 같다. 춤만 춘 꼴이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26일 낮 11시 50분 재단 이사회를 마치고 회의실을 나선 이병천 재단 대표는 부결됐다며 다시 공은 임추위로 넘어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날 이사회에서 추천안이 부결된 이유에 대해 면접심사 당일 위원 7명 중 5명만이 참석했다. 최고최하점을 빼면 3명의 평가 점수가 반영된 것으로, 절차상 정당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이사들의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이유로 전북 지역 문화예술관광에 대해 이바지한 경력이 있고, 앞으로도 충분히 이바지할 수 있다는 확신에 대한 검토 조항이 심사항목에 없었다는 점을 들었다. 이병천 대표는 이러한 결과를 임추위에 통보하고, 임추위는 재추천 또는 재공고 등 향후 절차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사회의 부결 소식을 전해 들은 한 임추위 위원은 (지역성을 고려했다면) 처음부터 전북 인물 1명과 타지역 인물 1명을 추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면접심사 과정에서 재단 관계자가 특정 인물의 점수를 올려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위원들은 재단을 제대로 이끌 인물을 추천하기 위해 엄격한 심사를 한 것인데,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임추위 위원들은 조만간 이사회 부결 결정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정반합을 통한 의견 수렴이 이뤄질 것인지, 임추위와 이사회의 갈등으로 번질지. 재단 대표이사 최종 후보 결정은 새로운 갈림길에 서게 됐다.
지병수 씨. 지난 3월 KBS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은 할담비 지병수 씨가 오는 27일 남원을 찾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이날 열리는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의 이야기손님으로 지병수 씨를 초대했다고 밝혔다. 김제 출신의 지 씨는 당시 전국노래자랑 무대에서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 춤으로 청중에게 큰 웃음을 줬다. 이를 계기로 인간극장, 연예가 중계,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으며 다수의 방송과 광고촬영을 하는 등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행사와 광고 출연료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 있다. 이번 다담 시간에는 할담비 할아버지의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주제로 인생 이야기를 전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우리음악 즐기기 시간에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새로운 음악을 창작하고 연주하는 코리안 집시 상자루가 출연한다. 독특한 팀 이름에는 전통이라는 상자안에 창작이라는 자루를 담는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2018년 뮤지스땅스 무소속프로젝트, 2019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에 선정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공연 30분전부터는 로비에서 관객들에게 차(茶)를 제공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좌석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전화(063-620-2324)로 하면 된다.
전북지역에서 창작활동을 펼치는 예술인들이 꼭 알아야 하는 전라북도의 이야기가 있다. 예술의 힘으로 쓰고, 그리고, 말하고, 노래해서 널리 알려야 하는 역사 말이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도내 창작예술인을 대상으로 특별한 역사 강연을 마련했다. 우리가 꼭 소문내야 하는 전라북도 이야기라는 제목의 전북문화 바로알기 특강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에 걸쳐 매일 오후 7시 전주 최명희문학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강연은 남원과 장수에 남아있는 가야 왕국의 역사와 여전히 활개 치고 있는 일제강점기의 잔재, 한국전쟁 당시 전주교도소의 민간인 학살 사건 등 잊혀져선 안 될 전북의 역사를 다시 살펴보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관련 분야에서 오랜 연구를 진행해 온 김재호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 곽장근 군산대 역사철학부 교수, 이병초 웅지세무대 교수가 강단에 선다. 이번 강연은 창작을 업으로 삼고 있는 전문 작가와 예술인을 대상으로 준비했지만 이번 강연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최기우 최명희문학관장은 문화콘텐츠는 이야기 예술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면서 예술인들이 찬란했지만 아팠던 전북의 역사를 들은 후 창작 작품을 통해 이야기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첫째 날인 27일에는 일제 하, 전북 지역 친일의 기억들을 주제로 김재호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이 강연한다. 일제강점기 미곡의 주산지였던 전라북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직접적이고 집중적으로 수탈과 억압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일본 제국주의 지배 체제의 일원으로 편입해 들어가 민족을 배반한 친일 세력이 있었다. 그들이 당시 전북지역의 유력인으로 성장했던 면모를 추적한다. 28일에는 곽장근 군산대 역사철학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가야문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곽 교수는 백두대간 속 전북가야는 첨단과학이다라는 주제로 전북지역 내 가야 왕국의 흔적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1500년 전 유적과 유물을 통해 한반도의 척추로 뿌리내렸던 가야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백두대간 동쪽 운봉고원 내에서 피어난 운봉가야를 비롯해 철의 왕국 기문국과 금강 최상류 진안고원 내 봉수왕국 반파국을 간접적으로 만나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강연 마지막 날은 625, 황방산과 민간인 학살 사건을 주제로 전주의 뼈아픈 역사를 끄집어낸다. 1950년 7월 전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사람들이 후퇴하는 국군과 경찰에게 무차별 학살된 사건이 발생했다. 시인이기도 한 이병초 웅지세무대 교수는 그릇된 정권과 그 주구들이 국민을 속인 사건을 차근차근 살피며 이 사건에 정당한 의구심을 품는다. 무덤조차 없이 산천에 함부로 버려진 넋을 위로하고 진실을 밝혀야 하는 이유를 나눠볼 계획이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 이하 재단)이 제1회 전라북도 예술대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전라북도 예술대상은 전북 문화예술의 뿌리를 계승발전시키고, 미래문화유산으로서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10개 문화예술분야에서 심사를 거쳐 5명을 선정한다. 첫 수상자로는 문학 최승범 시인, 미술 유휴열 화백, 음악 은희천 전 전주대 교수, 국악 류명철 남원농악보존회 회장, 공예 김혜미자 색지장이다. 최승범 시인은 남원 출신으로 가람 이병기 선생과 신석정 선생에게 시조와 수필 등 고전문학을 사사했다. 50여 년 동안 전북대학교에서 후학들을 양성하며, 한국문인협회 전북지부장,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 세계서예빈엔날레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유휴열 화백은 지역 원로 서양화가로서 1982년 전주 금하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 중앙화단과 국제 미술무대에서 전라북도 위상을 드높이며, 금보성아트센터 한국작가상, BELGO 국제회화전 특별상, 목정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은희천 전 전주대 교수는 1981년 전북 최초로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음악춘추사 초청연주회, 미국 LA, 보스턴 초청공연 등 지역을 대표하는 실내악단으로 키워왔다. 지난 1975년부터 900여 회의 전주고전 음악감상회를 진행하며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와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류명철 남원농악보존회장은 호남좌도 연예농악 전통을 전수한 마지막 세대다. 1995년부터 전승활동에 매진하여 남원농악보존회와 남원시립농악단을 결성했다. 후진양성과 남원농악 발전 기여의 공을 인정받아 올해 9월 국가무형문화재 11-7호로 지정됐다. 김혜미자 색지장은 상기호 선생에게 색지공예를, 충남무형문화재 지승장 최영준 선생에게 지승공예를 사사했다. 한지의 고장이지만 한지공예의 불모지였던 1990년 초반 전주에서 한지공예 보급을 시작으로 지역 한지공예 발전에 공헌했다. 시상식은 12월 5일 오후 7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전라북도 문화예술인의 밤으로 진행된다. 시상식 이후에는 전북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 홍도 1589 특별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는 재단 상설공연추진단 063-230-7482.
점심시간이면 몰래 쪽쪽 쪽 수도꼭지를 빨았더랍니다. 배부르다 배불러! 최면을 걸었지만 오그라드는 등은 어쩔 수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점심때 먹은 고구마가 얹혔나? 저녁엔 굶어야겠다, 닥닥 쌀독 긁어 지은 밥 식구들 다 퍼주고 부엌으로 나가시던 등 고부라진 어머니는 더 오래된 전설이었습니다. 때로는 시침 뚝, 뗍니다. 시름을 감추고 한숨을 숨깁니다. 그러나 아무리 아닌 척 세상을 속이고 자신마저 속여도, 쓸쓸한 등은 끝내 어쩌지 못합니다. 저기 한 사내가 앉아있네요. 면목 없다는 듯 의자 끝에 궁둥이 살짝 걸치고 있습니다. 수그린 등이 어쩔 수 없어 흔드는 백기 같습니다. 세상을 받아내는 방패 같습니다. 빈 지게가 더 무거운 법! 돌아가 식솔 앞에 쌀 한 말 부릴 수 없다는 듯 빈 가방 밀쳐놓은 저 사내, 사각의 링 위에 수건 던지고 온 복서 같습니다. 저물기를 기다려 허청허청 귀가할 것입니다. 시월 상달, 오늘은 달도 없는 그믐입니다. 먼 옛날 아버지, 마당에 나락 한 짐 부려 놓는 가을 저녁 허엄 험 연신 헛기침을 하셨지요.
전북문화관광재단 CI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대표이사 추천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26일 열리는 재단 이사회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단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추천한 후보 모두 타지역 인물로 알려지면서 전북 문화예술계가 조용하게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임추위는 지난 21일 재단 홈페이지에 대표이사 공개모집 후보자 복수추천 결과를 공고했다. 추천 대상자는 고○환, 김○수 씨 등 2명. 이들 모두 서울에서 활동하는 인물들로 알려졌다. 앞서 임추위는 대표이사 공모 서류심사 합격자 8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진행했으며, 이중 전북지역 인물은 4명가량 포함됐다. 한 임추위 위원은 도덕성, 경영 능력, 정책수행 능력 등 다섯 항목을 평가했다며 기획력이 뛰어나고 비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 인물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전북문화관광 분야를 이끌 능력 있는 수장을 추천해야 하고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을 거쳐야 하는 만큼,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고심을 거듭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추천 후보 2명 중 1명은 전북 인물이었어야 했다, 엄격한 심사가 필요했더라도, 지역성을 고려하지 않고 업무 능력만을 따진 것은 아쉽다는 등 목소리가 나온다. 재단 대표이사는 문화관광 정책 제안과 수행 뿐만아니라 소통을 통해 전북도민과 문화예술인을 잇는 가교 역할도 해야 하기 때문에, 스펙보다는 전북을 아끼는 인물이 적합하다는 것이다. 지역 문화예술계의 한 중견인사는 안타깝고 허탈하다며 문화예술인들이 수업료를 내서라도 전북의 문화예술전문경영인을 키워야할 때다고 강조한다. 중앙무대에서 활동하며 풍부한 경험을 갖춘 타지역 인물도 좋겠지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전북인물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얘기다. 재단 임추위 관계자는 절차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부결될 경우 재추천의 과정을 거칠 수 있다며 이후 최종 후보자에 대해 전북도의회가 인사검증을 하며, 부적합 판정이 나와도 임명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재단 이사회가 내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은 이제 26일 오전 11시 재단 회의실에서 열리는 이사회로 넘어갔다. 타지역 인물 중 1명을 전북도의회 인사검증을 거칠 최종 후보자로 결정할 것인지, 아니면 적격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재추천의 과정을 밟을 것인지. 분명 지역성은 양날의 검이다. 전북 인물이 대표이사를 맡게될 경우 폭넓은 소통이 가능하지만, 친소 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지역성이라는 무게는 전문적이고 대외적인 요소가 강조되는 전주국제영화제나 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을 뽑는 일과는 사뭇 다르다. 문화로 싹트고 관광으로 꽃피는 전북을 비전으로 내세운 재단을 이끌며 가장 한국적인 문화예술관광을 실현이라는 미션을 수행할 수장은 누구여야 하는가. 전북 문화예술계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전북문화원연합회(회장 나종우)가 26일 오전 10시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제17회 전북문화원연합회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 주제는 전북의 항일 독립운동으로 31운동 100주년에 맞아 기획됐다. 먼저 원광대 명예교수인 나종우 회장이 전북의 항일운동 전개와 특징을 주제로 기조발표한다. 주제발표로는 김종수 군산대학교 교수의 전북 지역의 3.1운동, 천지명 동국대학교 연구교수의 전북지역 항일 학생운동, 안후상 신종교학회 이사의 전북지역 종교계의 항일운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나종우 회장은 나라가 어려울 때 어느 지역이나 나라를 구하려는 의지가 일어났지만, 전북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그 족적이 뚜렷한 고장이다. 특히 한말에서 일제로 이어지는 시기에는 더욱 그 의지가 빛을 발하였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하여 그 면면을 보다 확실하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의는 전라북도문화원연합회 063-272-5511.
1894년 동학혁명 당시 전주의 상황이 담긴 일기와 전주 승암산, 전주천의 지소(紙所, 종이를 생산하는 곳) 위치가 담긴 효행록이 제7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전주시는 제7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 접수된 250여점의 기록물에 대한 전주시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꽃심상(대상) 2명을 포함한 총 36명의 입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기록물 수집 공모전은 출판인쇄 부문과 전주부문의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출판인쇄 부문 꽃심상에 선정된 효행록에는 전주천을 따라 승암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지소가 있고 초가집 3채와 기와 4채 등 상당한 규모의 마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그림이 담겨 있다. 또한 1894년 전후로 전주에서 살면서 작성한 일기인 근사록에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주 사람들의 모습이 기록돼 있어 향후 심층 분석을 통해 연구해야 할 사료적 가치가 큰 자료로 평가돼 꽃심상으로 선정됐다. 전주부문에서는 일제강점기 이후 전주전북 지역에 교사로 재직한 개인 일괄 자료가 꽃심상에 선정됐다. 이 기록물은 1940~1980년까지 약 40여년 간의 개인자료로, 문서류(기록카드, 상장, 증서 등)에서부터 1965년 전주대학부설 초등교원연수원이 발행한 연수원보 등 개인의 역사를 통해 전주의 역사를 짚어볼 수 있는 기록 자료로 평가됐다. 공모전에서는 또 △서계서포 간기가 부착된 목판본 아희원람, 전주완흥당 인쇄 무학(1968년) △천주교 호남발전사(전주교구청발행, 1964년) △전주시가지계획평면도(전주부, 일제시대 추정) △전주에서 발행한 문자유집, 전주발행 삼남일보(1968년), 새전북(1956년) 등 근현대 전주 관련 자료가 대동상(최우수)에 선정됐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개인의 기록이 전주 역사의 빈칸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시민이 간직한 전주의 이야기를 찾고, 기록의 축적을 위한 자발적 기증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가루(絃歌樓) 뒤편 은행나무 꼭대기에 까치집이 있습니다.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 마라 일도창해하면, 강당 마루의 시조창 따라 깍 깍 깍 거립니다. 무성(武城) 고을이 바로 여깁니다. 예(禮)와 악(樂)으로 백성을 다스린다는 공자(孔子)의 땅입니다. 현가불철(絃歌不輟), 거문고를 타며 노래 그치지 않으니 세상이 환합니다. 즐겁고 행복해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불러 즐겁고 행복한 것이라 했습니다. 사람들은 오직 노래 속에서 자기가 사랑하는 것을 느낀다 했습니다. 가을 가고 겨울 지나 봄 오면 까치네 식구도 더 늘어날 테지요. 둥그렇게 둘러앉은, 깍깍 깍깍 노랫소리 더 크게 울려 퍼지겠지요. 그때 은행나무 가지는 둥 둥가, 바람결에 거문고를 타겠지요. 늦가을 무성서원에 연풍(年豐)코 국태민안(國泰民安)하여 구추황국단풍절(九秋黃菊丹楓節)에, 정가악회(正歌樂會) 회원들의 노랫소리 낭랑합니다. 손뼉 치는 단풍나무 손바닥이 마냥 붉습니다.
전주문화재단 조직 쇄신을 놓고 노사 양측이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북문화예술지부 전주문화재단지회(지회장 김창주, 이하 재단 노조)는 임금교섭을 주장하며 지난 4일부터 전주시청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노조의 요구 사항은 △임금 호봉제 전환 △명절 상여금 지급 △청소운영직 차별 철폐 등 크게 세 가지다. 피켓 시위는 애초에 이달 15일까지 2주간 계획했지만 지난 14일 열린 1차 조정회의에서 협의점을 찾지 못해 1주 연장했다. 김창주 재단 노조 지회장은 업무 특성상 휴일근무가 잦고 행사현장에서의 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성과 연봉제 보다는 근무 연수에 맞춘 호봉제가 적절하다며 한벽문화관의 경우 청소운영직 인력이 2명으로 빠듯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정규직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직종과 수당체계가 달라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단 노조는 이 기간 전주시청뿐 아니라 한옥마을 등 지역 명소를 찾아다니며 문화시설 운영에 대한 시민의 여론을 듣고 있다. 김 지회장은 문화예술계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쟁의 행위에 대해 노조원들과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 약 88%가 찬성했다며 그동안 한옥마을과 한벽문화관 등 전주시민의 문화공간을 아름답게 가꿔온 기획자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 눈물 흘리며 떠나갔다.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그만큼 보상받는 환경이 정착되길 바랄 뿐이다고 강조했다. 전주문화재단 측은 내년도 예산이 10억 가량 삭감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정정숙 대표이사는 단체협약과 관련해서는 12일 매듭을 지었으며, 오는 26일 체결식을 진행하게 된다며 임금은 곧바로 예산이 수반되는 문제여서 출연 감독기관인 전주시와 협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대표이사는 직원들이 잘 대우받으며 일하는 것은 가장 바라는 일이다며 노조가 만들어진 후 결실이 있을 수 있도록 시 문화정책과와 협의해 최선의 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의 입장도 같은 맥락이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노조측이 주장하는 수당문제와 임급협상에 대해 합리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며 호봉제는 도입할 경우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아 당장은 어렵겠지만 기획조정국과 협의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2차 조정회의는 오는 21일 열린다. 이 자리에서 노사 양측이 협의점을 찾을 경우 임금협약을 맺고 일단락되지만 어긋날 경우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 단원들이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알린다. 기악단, 창극단, 무용단 단원 12명과 제작진 등 15명은 19일 미국 워싱턴DC 내 존 F 케네디 공연센터 테라스극장에서 천년의 소리, 천년의 몸짓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주 워싱턴한국문화원과 국립민속국악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민속악을 대표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대금산조, 판소리 입체창 춘향가 중 사랑가, 장구춤, 가야금산조, 민요 육자배기, 진도아리랑, 사물놀이, 판굿 등 총 7개 작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왕기석 원장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해외 공연 시장의 국악 진출 시도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라며 세계에서 국악의 품격과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한국 전통문화 우수성을 소개해 한국 문화 이해와 한류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비상임 이사와 감사를 공개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비상임 이사 10명과 감사 2명으로, 관련 분야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적 식견을 가진 사람이다. 원서는 29일 오후 6시까지 재단 직접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재단 이사는 예결산, 사업계획, 정관, 재단 규정의 재개정, 법령이나 정관에 의해 그 권한에 속하는 사항 등에 대한 의결권을 가진다. 또 재단 감사는 재단의 재산 상황과 운영 및 업무에 관한 사항을 감독하고 조사하며, 부정부당사항의 개진 및 시정요구 등의 직무를 수행한다. 비상임 이사 및 감사 선정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1차 서류전형 및 2차 면접전형을 통해 임원후보 추천이 진행되며, 이후 이사회 의결로 선정해 이사장이 최종 임명한다. 이사진의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며, 연임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임원추천위원회 063-230-7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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