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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전북문화계 결산 ① 문화정책·시설] 예산 삭감 울상…최순실 불똥 튈까 우려

2016년 전북 문화예술계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1년을 보냈다. 올해 문화예술계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주요 예산 지원 사업들이 연초에 도에서 전북문화관광재단으로 이관되면서 상반기 움직임이 주춤했다. 하반기에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드러난 문화예술계 폐단이 도내 예술인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올해 공식 출범했지만 지역에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고, 전북도립국악원이 야심차게 준비한 30주년 기념 창극은 기대에 못미쳤다. 전주 대사습은 뇌물의혹으로 얼룩졌고, 도내 첫 지승장 무형문화재 지정 역시 불투명한 상태다. 그럼에도 문화예술인과 관련 민간단체들은 공연전시출간 등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갔다.총 6차례에 걸친 분야별 결산을 통해 올 한해 도내 문화예술계를 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해본다.△문화계 예산 칼질 반복 문화 길들이기비판올해 도내 문화 관련 사업 예산이 반토막 나면서 지역 예술인들의 공분을 샀다. 애초예산에서 굵직한 문화사업들이 줄줄이 삭감됐고 추경을 통해서도 전체 삭감액의 약 40% 정도만 회복했을 뿐이다.하지만 2017년 역시 전망이 밝지는 않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파장으로 현 정부 핵심사업이었던 문화체육관광부의 내년도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그동안 국가 공모 사업에 응모해 예산 지원을 받던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은 혹여 지역문화계에도 불똥이 튈까 우려하고 있다. 완주 공동창조공간 누에의 경우 앞으로 문체부만 바라볼 수 없어 부수적인 리모델링 등은 기획재정부나 농림축산식품본부 등의 공모사업에 응모해볼 계획이다.더욱이 내년도 도내 문화 관련 예산 역시 전북문화관광재단, 도립미술관, 도립국악원 등 기관마다 줄줄이 삭감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연초에 예산을 깎고 추경예산을 통해 보충해주는 것은 도내 문화계를 위축시키고 전문성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형태의 문화예술 길들이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첫 걸음 뗀 전북문화관광재단, 10주년 맞은 전주문화재단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난 4월 공식 출범했다. 하지만 출범 전부터 팀 체제의 수평적 조직 구조를 경영지원부 산하에 사업팀을 두는 위계적 구조로 개편하려다 철회하고, 재단 사무처장을 3개월 만에 교체했을 뿐만 아니라 인력 구성을 마무리짓지 못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10여 년간 토론회, 연구 용역 등 재단 설립을 위한 기반을 다진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올해 도 이관 사업을 제외하고는 일부 신규 사업, 내년 사업을 위한 의견 수렴을 하는데 그쳤다. 문화예술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표방하고 출범했던 기관답게 실효성 있는 문화 정책과 사업이 아쉬운 실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 인력 보충과 전북도로부터의 독립이 시급히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전주문화재단은 출범 10주년을 맞아 재단 이사장을 시장이 맡고, 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했다. 10년간 몸집을 불린 재단은 올해 각종 예술인 지원 공모뿐만 아니라 한옥마을 평일상설공연, 전주백인의 자화상, 판소리마을 만들기, 팔복문화예술공장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내년부터는 전주전통문화관(음식관 제외) 민간위탁업무도 맡는다. 행정에서 소홀히 했던 문화사업들을 이끈 것은 긍정적이지만 사업의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어 지속할 수 있는 대표 사업을 찾아야 한다. 여태까지 공석인 대표이사체제도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설립 6주년이 된 익산문화재단은 안정적으로 올 사업을 이끌었고, 지난해 설립한 완주문화재단은 옛 호남잠사 부지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누에조성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한옥마을 문화시설 민간위탁올 하반기에는 3년 만에 전주한옥마을 문화시설 민간위탁 공모가 이뤄졌다. 그 결과, 전주소리문화관, 완판본문화관, 전주전통술박물관은 새로운 단체가 수탁을 하게 됐다. 신청자가 없거나 신청 기준에 미달했던 공예공방촌1단지, 청명헌, 전주전통문화관 음식관은 20일부터 이틀간 다시 수탁자를 모집한다.민간위탁 제도는 올해로 도입 15년째지만 수탁 기간이 끝날 무렵이면 운영 방안을 두고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올해 역시 시가 일부 문화시설 통합 민간위탁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지역문화예술인들은 운영 효율성만 따질 것이 아니라 자부담, 높아지는 유료 수탁료 등 문화의 전문성을 해치는 사항들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큰 틀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수탁자가 빠듯한 사업비로 운영에 급급하고 3년마다 이러한 문제가 되풀이 된다면 한옥마을의 문화 거점 기능은 갈수록 약해질 수밖에 없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12.20 23:02

김치, 전주 전통문화 상품·관광화 모색

전주의 고유 전통문화상품인 전주김치를 전통문화 상품화하고 관광화를 도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전주시와 (사)한국음식문화협의회는 김치산업관광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 김치를 활용한 한옥마을 음식관광 산업화 포럼을 오는 21일 오후 2시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개최한다.김남규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이 좌장을 맡고 발제는 향토음식추가발굴 제언, 산업화, 관광화, 교육 등 4가지 주제로 진행된다.향토음식 추가발굴 제언은 신동화 전북대학교 명예교수, 산업화부문은 문윤걸 예원예술대학교문화영상창업대학원 교수, 관광화 부문은 문두현 지역관광디자인마케팅센터 대표, 교육부문은 김인순 공간사회가가 담당한다. 토론에는 한경미 맛디자인 대표, 유유순 한국음식문화협의회장, 조문규 조선만장 대표, 유상우 술로시티 대표와 안명자김명옥 전주시 김치명가 선정자 등이 참여한다.한편, 전주시와 (사)한국음식문화협의회는 전주만의 특색 있는 김치를 활용한 음식관광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전주김치를 맛보고 배우며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인 2016한옥마을 김치여행을 시행한 바 있다.포럼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문의 063-903-5717.

  • 문화일반
  • 진영록
  • 2016.12.20 23:02

황실문화재단 창립10주년 기념식…"대한황실, 일제 때 무너진 역사 세울 터"

대한황실의 명예를 되살리고 일제에 의해 무너진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해 노력해온 (사)황실문화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황실 복원에 앞장서 온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 등 8명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했다.지난 17일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 3층에서 열린 (사)황실문화재단 창립10주년 기념식에는 김광수 국회의원과 김승수 전주시장, 윤석정 사장, 심의두 한글세계화운동본부 총재, 김인태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준기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전북지원장, 유희태 민들레 포럼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황실문화재단의 10년간의 연혁보고에 이어 이석 황손의 기념사와 주재민 초대 재단이사장의 환영사, 공로패 수여 및 우수회원 표창장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이후 2부 리셉션에서는 정성진의 전자바이올린 연주와 안선희아리랑예술단의 경기민요남도민요 공연, 서이정추원호의 시낭송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황손 이석 재단총재는 대한 황실은 일제 침략으로 참담하게 무너졌지만, 황실의 마지막 뿌리로써 황실의 영광된 내일을 향해 자존심을 지키며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며 지난 2004년 전주에 온 이후 전국에서 독립군을 모집,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안천 전 서울시립대 교수와 심의두 총재, 이준기 전북지원장이 공로패를, 김완주 전 도지사와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신일균 신경외과 원장, 이명기 전북도관광명품협동조합 이사장, 김성수 서울 구로고등학교 교장이 감사패를 수상했다.

  • 문화일반
  • 진영록
  • 2016.12.19 23:02

우진문화재단 '우리소리 우리가락' 선정

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선희)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공모하는 2017우리소리 우리가락 지원에 김민영씨 등 12명이 선정됐다.우리소리 우리가락의 지원하는 분야는 국악과 양악, 무용 등 3가지다. 참신한 기획으로 주목받는 예술가를 선정해 작품제작과 발표홍보 등을 지원한다. 심사는 왕기석 명창, 지성호 작곡가, 최재희 안무가가 맡았다.국악 무대에는 소리꾼 김민영(43)의 열사가, 조재경(42)은현주(43)씨의 듀오콘서트, 국악실내악단 벼리국악단(대표 김은영)의 벼리놀음이 선정됐다. 김민영씨는 창작판소리인 열사가를 판소리의 수성가락에 맞춰 소리와 연기를 접목시킨 극 형태를 제안한다. 조재경은현주씨는 피아노와 현악4중극 등이 어우러지는 창작곡을 선보인다. 창단 6주년을 맞은 벼리국악단은 창작 국악실내악곡을 들려준다.양악분야에서는 소프라노 장수영(33)씨와 피아니스트 소라영(38)씨가 선정됐다. 두 연주자 모두 다양한 국내외 연주 경력이 있다.무용에서는 대학 졸업 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무용인을 뽑는 신인춤판에 박주희(27), 채서윤(28), 하지혜(26)씨가 선정됐다. 안무경력 등을 함께 보는 젊은춤판에는 문지수(30), 한유선(44), 한성(34)씨가 선정됐다. 도내에서 활동하는 무용인을 우선으로 선정했고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장르별로 고르게 뽑았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12.19 23:02

전북도립미술관 예산 대폭 삭감…미술계 반발

전북도립미술관이 내년 소장품 구입비가 반토막 나는 등 예산 상당부분이 삭감되면서 지역 미술계가 반발하고 있다.전북도의회가 확정한 2017년도 전북도 예산안에 따르면 전북도립미술관은 미술관 소장품 구입과 대표 전시인 아시아 현대미술전, 신규 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의 예산 7억 6900만원 중 3분의 1인 2억 7300만원이 삭감됐다.미술관 속 갤러리 운영사업은 미술관이 도민들이 미술관에서 특별전 형태로 전시를 할 수 있도록 새롭게 내놓은 사업인데 예산 1억 500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미술관 소장작품 구입 예산은 1억 5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반절 가량이 잘려나갔다. 리모델링 등을 위한 청사유지관리비 예산 30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내년 세 번째로 개최할 아시아 현대미술전은 5000만원 줄어 4억 1600만원으로 처리됐다.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우려했는데 올해도 역시라는 반응이다. 특히 미술계는 분노와 무관심이 공존하고 있다.도내 미술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도립미술관 소장품 구입 예산이 크게 줄었다. 최저 예산이었던 지난해 1억(추경 예산 제외)보다 적은 예산이다. 상당수의 도내 미술인들은 지역 미술 감소한 것은 큰 문제지만 한편으로는 어차피 내 그림을 살 것도 아니니 상관없다는 체념도 한다고 말했다.미술관 소작품 구입 등 미술관 운영 전반에서 이뤄지는 관장의 소통 부족에 도내 유일의 공립미술기관임에도 지역 미술계와 괴리되고 있다는 의견과 같은 맥락이다.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미술관 소장품 구매에 관해서는 추경 예산을 세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북도립국악원도 삭감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공연의상 구입비 예산 2000만원은 전액 감액했다. 창단 30주년 기념 대표창극 이성계 해를 쏘다의 지역순회공연 예산은 1억6500만원 중 6500만원 줄었다.전북문화관광재단의 전북문학 해외출간 지원(2500만원) 전북문화관광원형 101(4000만원) 사업에 대한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도 관광총괄과 이관사업인 전통문화관광 콘텐츠 이미지북 제작 사업 예산 1억 1000만원은 9000만원으로 감액 처리됐고,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 사업도 1000만원 줄어 7000만원만 지원받는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12.15 23:02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사업공유회…여성능력개발·경제활동 지원 성과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신수미)가 14일 2016 사업공유회를 열었다. 센터는 올해 여성의 능력 개발과 경제활동 지원에 주력, 교육·취업·양성평등·문화·네트워크 등 5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센터 교육과 취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4435명의 취업을 성공시켰고 이 중 2656명(59.8%)은 상용직으로 근무한다. 또한 2016년 전국 새일센터 운영 사업 평가에서 상위 10%만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인 A 등급에 선정됐고, 특히 6개 평가영역(사업수행역량, 상담서비스, 직업훈련 및 인턴운영, 취업성과, 사후관리, 고객만족도) 모두에서 A등급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센터가 수탁을 맡고 있는 전북광역·전북여성새일센터는 올해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성과보고 대회에서 4년 연속 여성가족부장관상과 중앙새일지원본부장상을 수상했다.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반 교육프로그램을 185과목 운영해 435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센터 1층에는 문화 공간 ‘소소담(談):그림과 시, 이야기와 나눔이 있는 공간’을 개소해 기획전시와 공연을 열었다.이밖에 11년 째 열고 있는 전북여성화요간담회나 여성인재아카데미, 전북젠더문화축제 등 기존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신수미 센터장은 “1년간 양성평등 사회구축과 여성능력개발, 경제활동을 위해 발 빠르게 달려왔다”며 “내년에도 여성과 가족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사회 구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12.15 23:02

[전북문화관광재단 올해 결산] 도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 넓혔다

지난 1월부터 행정과 민간기구의 중간 조직의 형태로 출범한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운영 1년을 맞는다. 올해는 도 이관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앞으로의 중장기 정책 수립을 위해 지역 문화예술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데 집중했다. 기반을 다진 첫 해였던 만큼 올해 수렴한 의견들을 내년도 사업에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는 과제로 남았다.전북을 아우르는 광역 재단인 만큼 도내 14개 시군에서 균형적으로 사업을 펼쳤다. 문화예술교육분야에서는 도서벽지참여형, 비수혜지역형, 새내기 단체형 지원사업 등을 통해 다년간 비수혜 지역이었던 장수, 무주에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연 관광분야에서는 지역 대표 축제를 찾아가 아리 성, 춘향 등 전북상설공연을 펼쳤다.일반인을 대상으로 문학, 교양 수업 등을 하는 도민문화예술대학, 올해 현대 뮤지컬로 재해석한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 성,춘향 등은 문화예술의 문턱을 낮췄다는 자평이다.재단의 올해 주요 목표 중 하나는 행정과 민간기구의 중간 형태로서 행정과 지역 예술 현장간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었다. 1년 간 재단은 전북 문화예술의 거점기관으로서 지역별, 대상별로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했다. 풀뿌리 문화정책간담회를 통해 도내 시군을 돌며 각 지역의 예술 현안을 듣고, 전주 익산 완주 등 기초재단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무자간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예술가, 향유자, 매개자 등 다양한 입장에서 지역 문화예술계 현황을 진단하는 포럼도 수차례 개최했다. 청년 예술인들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도 잇따라 열었다.이로써 재단의 내년 운영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는 출범한 첫 해였고, 상반기에는 지역문화예술육정지원사업(옛 문진금사업)등 도 이관사업 시행에 집중했다. 신규 사업은 지난 7월부터 착수했는데, 예산 4억 원으로 문화콘텐츠발굴, 테마관광상품 개발 등 10개 사업을 시행했다. 하지만 일부 사업들은 가짓수 늘리기와 실적 보여주기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재단 측은 신규 사업은 시범 사업 성격으로, 지속 가능성 있는 일부를 중장기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지역 문화예술계를 다각도로 살펴 정리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도출시킬 예정이다. 올해 전북문화관광재단의 구체적인 성과는 내년에 실현될 사업을 통해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12.14 23:02

박남재 화백, 고향 순창으로…

이 집을 짓고 작업을 한 지 40년인데, 이제 떠나게 되었어.전주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활동해 온 한국의 거장, 박남재(87) 원로 화백이 고향 순창으로 돌아간다.순창군은 지난 1일 박 화백을 순창의 섬진강미술관 명예관장으로 위촉하고, 거주하며 작업할 수 있는 미술관 내 공방을 제공한다. 박 화백은 전주의 자택 겸 작업실을 정리하고, 앞으로 섬진강미술관에서 지내며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지난 11일 전주시 금암동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을 방문해보니 40여 년 묵은 먼지에도 예술의 혼이 묻어난다. 한쪽을 둘러보면 150호 크기의 대작 붉은 산, 봄꽃이 눈처럼 피어난 동계 매화밭 등이 있고, 다른 한쪽을 둘러보면 현재 작업하고 있는 작품들이 보인다. 공간 자체가 예술의 역사이자 현장이다.점쟁이가 말하길 내가 98세까지 산다고 하더라고. 앞으로 남은 10여 년을 그림에 온 정성을 쏟으며 살고 싶어. 200호, 300호짜리 대형 캔버스가 10여 개도 사두었지. 그런데 지금 작업실에서는 다 펼치고 그림을 그릴 수가 없어. 섬진강미술관 가보니 다 펼쳐놓고 마음껏 그릴 수 있겠더라고. 맑은 공기도 맘에 들고. 여생은 순창에서 터전을 잡고 그림 그려야지.박 화백이 입주하는 섬진강미술관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 국비 공모사업 섬진강 A+A 타운벨트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냉장고, 세탁기, 침대 등이 갖춰진 미술관 내 공방에서 기간 제약 없이 머물 수 있다. 순창군 측은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화단의 대표 화가인 박 화백이 지역으로 돌아와 활동하는 것에 자랑스러워하면서 지역 미술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작업 하려고 지은 건물인데 이제 아무도 살지 않게 돼서 그냥 놔둬야 하나, 팔아야 하나 고민 중이야. 내 사십 여년 작업의 추억이 깃든 곳인데 없애려면 아쉽지.전주에서의 작업 생활을 정리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전주에 있는 자택 겸 작업실은 정리를 고민하고 있는데, 만약 팔리게 되면 그의 40년 간 창작의 흔적은 사라지게 된다. 전주 작가들 사이에서는 전주에도 많은 지역 작가가 있지만 적재적소에 쓴 소리 해줄 큰 어른을 볼 수 없게 돼 아쉽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한편, 섬진강미술관은 예술과 행정 사이에서 잡음이 많던 곳이다. 관 주도 행정이나 예술과 농업을 연계한 A+A사업 취지에 걸맞지 않은 사업 등으로 지역 예술인들의 비판도 받았다. 순창군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이 끝난 후로 시설을 활용할 새 계획들을 세우고 있다. 한국의 거장이 둥지를 튼 만큼 지역 활성화뿐만 아니라 그의 남은 예술의 혼을 펼칠 수 있는 미술관이 돼야 할 것이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12.13 23:02

시민이 뽑은 '천인갈채상' 정상현·장근범씨

공연기획자인 정상현(43)씨와 사진작가 장근범(36)씨가 올 한 해 전북 문화예술의 성장을 이끈 예술인으로 선정돼 천인갈채상(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천년전주사랑모임(이사장 김완주)이 주관한 천인갈채상은 지역 문화계 전반에서 활약하고 있는 25세 이상 45세 이하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후원을 맡고 있는 시민 1000 명이 직접 모바일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지역 예술인들의 앨범제작 지원과 공연 기획 등을 해온 정상현씨는 스테이풀리쉬로(바보축제)와 rock in nu-e, 나는 난로다 공연, 하야하락 전주 콘서트 등 참신하고 시의성 있는 공연들을 기획했다. 또한 도내 인디밴드와 청소년 음악인들의을 발굴하고 창작앨범을 제작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대학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공한 장근범씨는 서울과 베트남 등을 오가며 사진 작업을 하고 있고, 삶의 저변확대와 사회 구조 불평등 해소를 위해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문화바우처 기획사업 ‘희망사진관’전시, 세계 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전시 등 문화기획도 하고 있다.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6시 전주시 송천동에 위치한 고궁에서 열린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12.13 23:02

문화예술지원사업 개인 자부담 없앤다

내년에는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옛 문진금사업)의 개인 자부담 의무가 없어지고 지원금 상한금액이 상향조정된다.전북문화관광재단은 지난 8일과 9일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내년도 문화예술지원사업 설명회를 갖고 지원 신청 희망자를 대상으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재단은 내년도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을 국비 10억2600만원과 도비 20억원 등 총 30억260만원을 들여 도내 문화예술단체와 개인들을 대상으로 8개 문화예술지원사업을 추진한다.특히 16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은 올해 개인과 단체에게 총 사업비의 10% 이상을 자부담토록 했으나 내년에는 개인의 경우 자부담 의무를 면제한다. 또 문화예술기반구축분야의 경우 최고 금액을 올해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신진예술가의 경우만 인터뷰 심사를 진행했으나 내년에는 신청금액 1000만원 이상 사업도 인터뷰 심사한다.지원기준은 해당 지원분야별로 1단체(개인)에 1개 사업만 신청 가능하나 단체의 경우 사업 취지와 내용이 다을 경우 타 지원분야도 최대 2개 사업까지 신청 가능하다.무대공연작품 지원사업은 20여개 단체에 4억원, 소극장 지원사업에 2억4000만원,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에 2억원, 우리가락 우리마당 지원사업에 1억6000만원, 해외전시 지원사업에 1억4000만원 등을 들여 8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재단은 이와 같은 지원사업 내용을 오는 19일 재단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심사위원회 지원사업 심의는 내년 2월 13일부터 24일가지 진행되며 심의 결과는 2월 28일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진영록
  • 2016.12.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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