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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중국 상하이와 25일 AFC 2차전

물러설 수 없는 한판.지난 시즌 FA컵 우승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FC)에 출전한 전북현대가 지난해 중국 C리그 우승팀 중국 상하이를 맞아 예선 2차전을 치른다.지난 20일 경기가 열리는 중국 상해로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간 전북현대는 25일 오후 3시(한국시각)에 상해 홍코우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갖는다. 지난 11일 주빌로 이와타에게 1-2로 역전 일격을 당한 전북현대는 상하이 선화를 반드시 꺾어야 예선전을 통과하는 벼랑끝에 선 상황이다. 한국과 중국 프로팀간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경기의 선봉은 1차전 선취골을 넣은 에드밀손과 브라질 용병 호마. 1차전에서 감각적인 골로 변치않은 기량을 선보인 에드밀손은 이날 다시 공격 일선에 선다. 마그노의 공백을 메울 기대주 호마를 비롯해 김태영, 정종관, 손정탁 등도 한층 다져지는 팀플레이로 '1승'사냥과 조예선 1위 통과에 시동을 건다.주빌로전에서 첫 골을 성공시켜 2002년 득점왕, 2003 도움왕에 올랐던 에드밀손은 올시즌 또한번의 삼바돌풍을 일으킬 태세. 게다가 에드밀손과 호흡을 맞출 호마 역시 단신(1백65cm)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돌파력으로 새로운 폭풍의 진원지로 기대되고 있다.전북현대에 맞서는 상하이 선화(감독 마오위진) 역시 1차전에서 태국의 BEC에 4-1로 대패해 홈에서 반드시 1승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상하이 선화는 한중일 3국 프로 우승팀이 출전하는 A3대회 경기가 같은 날 열려 2진이 투입될 예정이다. AFC대회는 아시아 프로축구 최강을 가리는 대회로 모두 28개팀이 출전, 한국에서는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와 FA컵 우승팀인 전북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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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4.02.25 23:02

2004 AFC챔피언스 리그, 전북현대 주빌로 이와타와 예선 1차전

전북현대가 11일 오후 2시 제주도 강창학 종합경기장에서 일본의 주빌로 이와타를 맞아 2004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 1차전 경기를 갖는다.2004년도 프로축구 첫 공식경기이자 한일간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점에서 축구팬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전북현대는 올겨울 브라질 특급용병 호마, 에듀를 비롯해 윤정환, 박규선, 임유환 등 대형선수를 영입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처음 시험해보는 무대.전북은 에드밀손과 호마를 전방에 내세우고 미드필더에는 윤정환을 축으로 보띠, 김경량과 함께 김태영, 박규선 등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후방에는 국가대표 수비수 최진철과 박재홍, 김현수가 선발출장하게 된다. 대회는 7개조 조별리그 뒤 각조 1위와 초대 챔피언인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연합)이 8강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조별리그는 11일 시작해 오는 5월 중순까지 이어진다.전북은 일본의 주빌로 이와타(2003 J리그 준우승), 중국의 상하이 선화(2003 C리그 우승), 태국의 BEC(2003 AFC챔피언스리그 준우승)등과 같은 조에 속해 있다.AFC챔피언스리그는 아시아클럽선수권과 아시아컵 위너스컵을 통합해 출범했으며 2002 한일월드컵때 세네갈의 8강 진출을 견인했던 프랑스 출신 브뤼노 메추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알 아인이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전북과 함께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성남일화도 11일 인도네시아 케디리에서 인도네시아 페르키크와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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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4.02.10 23:02

전북 현대, 뜻하지 않은 대진운

일부 참가구단의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조정 요구에도 불구, 강행 방침이 정해지면서 전북현대가 뜻하지않은 '대진운' 으로 미소를 짓고 있다.A3 챔피언스컵(A3대회)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의 일정이 겹치면서 두 대회에 참가하는 성남 일화, 요코하마 마리너스(일본), 상하이 선화(중국)가 챔피언스리그에 2진을 투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오는 25일 중국 상하이 선화 홈구장에서 열리는 A3대회에는 성남 일화, 상하이 선화,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경기가 잡혀 있다. 같은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는 중국 상하이 중위안 홈구장에서 전북 현대의 경기가 전북 상하이 선화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한국에서는 성남 일화와 빈딘(베트남)의 경기가 동시에 잡혀 있다. 결국 3개팀은 하루에 두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은 AFC에 경기조정을 요구했지만 거부되자 결국 챔피언스리그에 2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챔피언스리그에서 상하이 선화와 한조가 된 전북은 예상보다 수월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E조에 속한 전북은 같은 조에서 가장 큰 난적으로 꼽은 중국리그 1위팀 상하이 선화가 2진을 투입함에 따라 조 1위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오는 11일부터 아시아 각국의 리그와 컵대회에서 우승한 28개 팀이 A∼G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뒤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로 한국은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와 FA컵 우승팀 전북 현대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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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4.02.07 23:02

전북현대, 올시즌 '주전경쟁' 불꽃

중국 해남도 동계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전북현대의 올시즌 주전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FA컵 우승으로 지난 시즌 대미를 장식한 전북현대는 마그노의 이적으로 다소 전력약화를 우려했지만 '포스트 마그노'로 손색없는 브라질용병과 공수에서 신예들을 영입하는 등 전력을 보강했다. 게다가 야전에서 경기를 조율할 윤정환을 영입하면서 한층 강화된 전력을 갖췄다.각 포지션별로 주전확보를 위한 팀내 경쟁도 치열한 전망이다.전북현대는 올시즌 브라질 용병 에듀와 호마, 고메즈를 영입하고,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한 윤정환, 신예 임유환, 김연건 등을 보강했다. 중국 전지훈련에서는 영입파들과 기존 선수들간의 호흡을 맞추는데 주력, 짧은 시간에도 훈련분위기가 지난해에 비해 한층 끈끈해졌다는 게 구단관계자들의 설명.올시즌 전북유니폼을 새로 입은 선수들 가운데 브라질 3인방 '에듀-호마-고메즈'는 중국 훈련동안 마그노에 버금가는 실력을 선보였으며 특히 호마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윤정환 역시 지난 시즌 성남에서와는 달리 경기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신예 임유환과 김태영 등도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선수 영입 등으로 팀내 주전경쟁도 뜨거울 전망이다. 특히 전북은 올해 6월까지 중간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야 하고, 대표팀 출장도 잦을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1,2진 구분없는 경기운용을 준비중이다.기본적으로 4-4-2포맷이 유력하지만 손발이 완전히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3-5-2'포맷이 유력하다. 우선 2월11일 챔피언스리그전 등에는 3-5-2가 예상된다.공격선봉에는 지난 시즌 도움왕에 오른 에드밀손과 브라질 특급용병 에듀(호마), 미드필더에 윤정환-김경량-고메즈-김태영-박규선', 수비진에는 '박재홍-김현수-최진철'이 예상된다.그러나 에듀-호마, 고메즈-보띠, 윤정환-최영훈, 김현수-임유환, 김태영-한종성 등 같은 포지션에서의 경쟁이 만만치 않은 상태다. 전북은 지난 28일 중국 해남도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주말까지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11일 제주에서 열리는 AFC챔피언스리그 첫경기인 일본 주빌로 오이타와의 경기를 위해 제주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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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4.01.31 23:02

올해 프로축구 정규리그 4월3일 개막

올해부터 전.후기리그로 나눠 치러지는 2004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는 4월3일 개막된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광주 상무를 제외한 12개 구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가운데 일정 조정 실무위원회를 열어 올 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전기 4월3일~6월27일,후기 8월29일~11월20일로 한다는 리그 운영계획안을 마련, 다음 달초 연맹 이사회에상정키로 했다.신생팀 인천 유나이티드를 포함해 13개 구단이 팀당 12경기씩 치르는 전.후기리그는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 일정을 감안해 주로 주말에 열리고 경기 시간은 평일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3시, 혹서기 오후 7시30분으로 지난 시즌과 같다.전.후기 리그 우승팀과 2위팀 등이 시즌 통합 챔피언을 가리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은 12월5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플레이오프 방식은 4강 크로스 토너먼트 또는 통합 승점제 방식, 전.후기 우승팀간 챔피언 결정전 등 3가지 방식 중 하나를 채택하기로 했다.또 정규리그에 앞서 지난 시즌 우승팀 성남 일화와 FA컵 우승팀 전북 현대의 수퍼컵 경기가 3월22일 펼쳐지고 올스타전은 7월4일 열린다.정규리그 게임 수가 줄어 부활되는 컵대회는 7~8월 중 열릴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경기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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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4.01.30 23:02

투병중인 모친 두고 동계훈련 떠났던 한 축구인의 눈물..

모교(군산제일고) 축구부 코치로 부임했던 지난해 봄. 후배들의 맘놓고 운동할 수 있는 길이라면 뭐든 다해주고 싶었다. 예산이 부족해 선수단 버스를 직접 운전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축구부의 '큰 머슴'이었다.지난해에는 도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등 창단 이후 고교축구의 강호로 군림해온 모교 축구부를 국내 정상팀으로 올려놓기 위해서였다. 묵묵히 지도자의 길을 시작한 그는 후배들에게 '늘 든든한 선배이자 지도자'였다. 그러나 그에게 수년째 중풍으로 투병중인 아버지(61)가 있다는 것이나 아내와 어린 자녀들이 사글세방에서 혹한을 나고 있다는 사실도 아는 사람은 몇 되지 않았다.게다가 지난 연말에는 수년동안 아버지 병수발에 지쳐 어머니 마저 혈압으로 쓰러져 산소호흡기 신세를 지고 있었다.장남인 그는 병상에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곁에서 돌보지 못한 자신이 죄스러웠다. 제주도 동계훈련이 예정돼 출발할 시간이 다가올 수록 걱정은 더해졌다. 동계훈련에 빠질 경우 선수단 버스운전 등 제대로 훈련일정을 소화할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출발전 '동계훈련에서 돌아올 때까지 호흡기를 떼지 말라'고 병원측에 신신당부하고 떠났지만 18일 훈련장으로 걸려온 전화는 어머니가 숨을 거뒀다는 소식이었다.뒤늦게 어머니 영정을 찾은 그는 목을 놓았다. 때마침 도내 대부분의 축구팀들이 동계 전지훈련을 떠나는 바람에 빈소는 더욱 썰렁했다. 도축구협회 임원과 몇몇 축구인, 학교 관계자 등이 겨우 빈소를 지켜야만 했다. 군산제일고 축구부 박근호코치(35)의 안타까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축구계는 물론 도내 체육계의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박코치는 '아들의 도리를 다 못한 자신의 죄스러움을 팀의 좋은 성적과 반듯한 지도자로 성장하는 아들로서 훗날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장례를 치르고 마음을 다잡은 박코치는 지난 28일 2차 동계훈련을 위해 다시 제주도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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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4.01.30 23:02

'포스트 홍명보' 임유환 전북현대로 이적

'포스트 홍명보'로 불리는 임유환(21)이 전북현대로 완전 이적한다.일본 J리그 교토가 올시즌 전력외로 분류, 국내 프로무대 진출을 노려한 임유환은 최근 전북과의 계약이 상당부분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 문제로 교토와의 협상이 남아 있지만 사실상 이적에는 합의가 이뤄진 상태.현재 고향 전남 여수에 머물고 있는 임유환은 조만간 전북의 팀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임유환은 청소년대표팀 '4-4-2 포메이션'에서 부동의 중앙수비수 자리르 굳히며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의 대를 이어줄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아 왔다. 열일곱이던 지난 2000년 이란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이천수, 최태욱 등과 출전하며 이찌감치 주목을 받아왔다. 임유환의 최대장점은 침착함과 경기를 읽는 시야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여기에 유연한 볼컨트롤과 허를 찌르는 패싱력, 위력적인 중거리포까지 장착했다. 전북은 최진철의 뒤를 이어 팀의 수비를 이끌 재목으로 꼽고 있다. 청소년 대표출신으로 뛰어난 체격조건(1백82cm, 74kg)에 영리한 플레이로 한양대 재학시절 계약기간 2년6개월에 교토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어느 정도 인정받는 듯했지만 최용수와 김도균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용병한도(3명)에 압박을 받아 결국 국내 프로리그로 이적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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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4.01.27 23:02

전북현대, 브라질 특급용병 에듀, 호마 영입

"마그노는 갔지만 그 공백은 없다.”전북현대가 브라질 1부리그 코리티바와 플라밍고 특급 공격수 에듀(27)와 호마(25)를 영입, 지난해에 이어 삼바돌풍을 일으킬 계획이다.전북현대는 16일 에듀와 임대료(계약금 포함)50만 달러, 연봉 24만 달러, 호마선수와 임대료 45만불, 연봉 19만2천불에 각각 1년간 계약을 맺었다. 전북은 이들을 16일 동계전지훈련지인 중국 해남도에 합류시켜 빠른 시일내에 팀에 적응토록 할 계획이다. 1백74cm, 70kg의 에듀는 브라질 1부리그 코르티바에서 43경기를 뛰며 13골, 10도움을 기록한 특급골잡이.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개인기를 갖춰 전북현대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170cm, 68kg의 호마는 위치선정과 순간돌파력이 좋으며 특히, 지난해 브라질 1부 리그와 UAE리그에서 모두 42경기에 출전, 21골 6도움을 기록 탁월한 골결정력을 선보였다. 에듀는 "에드밀손과 호흡을 맞춰 마그노에 이어 삼바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밝혔으며 호마 역시 "K리그에서 꼭 뛰고 싶었고, 반드시 팀 우승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윤환감독도 "윤정환과 박규선의 영입으로 취약포지션이 강화된데다 브라질 특급용병들의 가세로 최강의 공격라인을 갖췄다”며 지난해 FA컵대회 우승에 이어 올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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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4.01.17 23:02

코엘류호 새해 화두 `빠른 축구'

"문제는 속도다." 한달 간의 휴가를 마치고 12일 입국한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2004아시안컵 본선에 대비할 필승 비책인 `포르투갈구상'의 일부를 드러냈다.지난해 악몽을 털어내고 새 출발을 다짐한 코엘류호 전략 구상의 핵심은 스피드와 조직력, 내부 경쟁으로 집약된다.코엘류 감독은 "빠르게 공격하고 빠르게 수비로 전환하고 빠르게 슈팅하는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말해 스피드 없이는 월드컵으로 가는 `전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음을 강조했다.코엘류 감독은 휴가 기간 유럽의 선진 프로축구와 걸프컵 등을 두루 관전하면서세계 축구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한 결과 침체에 빠진 한국축구의 돌파구를 열 해법은 스피드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코엘류 감독은 또 하나 전에 없던 `경고성 발언'으로 태극전사들을 긴장시키고있다.그는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의 한 자리를 따내기 위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사람 좋은 옆집 아저씨'형의 지휘 스타일에서 카리스마형으로 변신을 꾀하고있는 코엘류 감독이 앞으로 선수 선발이나 대표팀 운용에서는 기존과는 확 달라진방식의 치열한 내부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코엘류 감독은 특히 스페인으로 건너가 레알 소시에다드 경기를 관전한 뒤 이천수를 직접 만나 입장을 충분히 들었다고 말한 점에 비춰 앞으로 유럽파 태극전사들에게도 정신적인 자극을 줄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또 지난해에는 처음 대표팀을 맡아 `실험' 차원에서 수십명의 `대표팀 풀'을 운영하며 여러 유형의 다양한 선수들을 데려다 썼으나 올해는 당장 다음달 레바논과의월드컵 예선전이 코앞에 닥쳤다는 점에서 반드시 실전에서 활약할 수 있는 `보석'만고르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코엘류 감독의 또다른 화두는 조직력.지난해 오만 쇼크와 잇단 A매치 부진이 결국 탄탄하지 못한 조직력에서 비롯됐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개인기보다는 조직력을 앞세운 플레이로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코엘류 감독은 프로와 대표팀이 50대50으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해 대표팀의조직력을 위해 프로구단이 선수 차출에 관한 한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줄 것을 간접적으로 요청했다.코엘류 감독의 `포르투갈 X 파일'은 13, 14일 잇따라 열리는 코칭스태프 회의와기술위원회를 통해 좀 더 구체적인 형태로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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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4.01.13 23:02

포스트-마그노 "대마(代馬)를 찾아라”

'Post-마그노'시즌을 이끌 킬러를 찾아라. 지난 시즌 전북현대의 공격을 이끌었던 브라질용병 마그노가 일본J리그 이적한 뒤 그의 공백을 메울 구단의 '마그노 대마(代馬)' 영입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구단은 아울러 지난 시즌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었던 브라질용병 카를로스와 페르난데스와의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뒤 역시 다른 용병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마그노는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른 김도훈과 함께 시즌 막판까지 혈전을 벌일 정도로 뛰어난 공격력을 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때문에 팀우승을 노리고 있는 전북으로서는 올시즌 그의 공백이기가 최대 과제. 브라질 프로리그 선수 6∼7명을 물망을 올려놓고 비디오분석 등을 해온 구단은 최근 공격수 에듀와 호마, 그리고 미드필더 고메즈 등 3명을 낙점한 상태. 에듀와 호마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갖춘 선수로 마그노 이상의 파괴력을 가졌다는 게 구단측의 귀뜸. 아직 메디컬 심사 등을 거쳐 조만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에듀는 브라질 1부리그 코리치바 소속 초대형 선수.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와 골결정력이 뛰어난 선수. '사냥감을 낚아채는 야수'와 같은 스타일은 마그노와 유사하다.브라질 1부리그 플라멩고 소속 호마는 단신이지만 드리볼이 뛰어나고 개인기가 좋은 전형적인 남미축구 스타일. 구단은 호마를 경기 후반이나 한여름 등에 에듀와 교체할 조커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커를 염두해두고 있지만 '일을 낼 만한'선수라는 게 구단의 기대다. 호마와 같은 팀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고메즈는 볼배급력이 뛰어나 윤정환 등과 함께 경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호마는 이미 지난 9일 보띠와 함께 입국해 중국전지훈련을 떠난 상태며 나머지 선수들은 에드밀손과 함께 중국 해남도 전지훈련지로 합류하거나 한국을 거쳐 중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전북현대 관계자는 "구단 수뇌부의 최종 결정과정이 여전히 남아 있긴 하지만 선수들의 기량에 대해서는 충분한 분석을 마쳤다”고 전했다. 창단 10년, 시즌 정상을 바라보는 전북현대의 기대만큼 '제2의 마그노'가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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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1.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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