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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은 장계에서 장 보는 날"

장수 농축산물 직거래장터인 '제2회 장계 가는 날'이 28일 장수 장계면소재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김완주 지사와 장재영 군수, 오재만 군의회 의장, 권광열부의장 김홍기·임병수·권성안·유주상·유금선 군의원, 백순상 장수경찰서장, 신병호 장수교육장, 류정용 농협군지부장, 송제근 축협조합장, 도의회 김명수 의원, 홍성필 농협중앙회상무, 백영옥 장계면장, 지역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장계농협(조합장 박성근)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직거래 행사를 통해 장수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도·농간 교류활성화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서울, 부산, 경기, 전주 등 전국 2000여명의 도시민들이 초청됐으며, 장수한우·사과·오미자 등의 시식코너를 운영하고 지역특산물 직거래 판매행사를 가졌다. 특히 채소류 판매부스에는 김장철을 맞아 고랭지 배추와 무, 절임배추 등 김장채소를 구입하려는 도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어 눈길을 모았다.이날 행사에는 또 농촌사랑운동의 일환인 1사1촌 8쌍의 자매결연식과 결혼 60주년을 맞는 노부부 4쌍의 금강혼례식이 특별이벤트로 마련됐다.박성근 조합장은 개회사를 통해 "장수는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자 평균해발 430m 이상의 산간고랭지로 예부터 물 좋고 공기 맑기로 유명한 청정지역"이라며 "이번 행사가 농업인에겐 희망을, 도시민에겐 행복을 안겨주는 아름다운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장수
  • 정익수
  • 2008.10.29 23:02

장수군 비료시험연구기관 지정

장수군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비료시험연구기관'으로 지정됐다.장수군농업기술센터(소장 서병선)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비료공정규격 설정 등을 위해 재배시험 또는 이화학분석을 실시할 수 있는 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이번 비료시험연구기관 지정은 장수군의 농업분야 분석능력 및 연구업무 수행능력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농업중심도시 도약'을 기치로 내걸은 장수군의 선도적 위상과 전문성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군은 또 이번 지정을 계기로 관내에 일부 유통되고 있는 불량비료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양질의 퇴비를 활용해 토양을 살리고 안전농산물 생산 및 소비자 건강보호, 농업인 피해방지, 비료 생산·수입업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도내 업체들이 비료품질검사를 위해 수수료를 부담하며 타 시도에 의뢰해 왔다는 점에서 도내에서 유일하게 비료시험연구기관으로 지정된 군 농업기술센터가 업체들의 검사를 도맡는 등 세외수입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군농업기술센터는 이번 비료시험연구기관 지정에 앞서 지난 8월 농업과학기술원으로부터 퇴비원료분석기관으로 지정 받았다.

  • 장수
  • 정익수
  • 2008.10.27 23:02

[현장속으로] 청정지역 골칫거리 '계남 양돈단지'

"이게 무슨 냄새 인가요?"장수에 첫발을 내딛는 관문인 장수IC를 들어오고 나가는 외지인들이 자주 묻는 말이다. 장수IC 사무소 관계자들은 이같은 질문에 대해 "장수IC 부근의 양돈단지에서 흘러나오는 냄새일 것"이라며 머리를 긁적이기가 일쑤다.이처럼 장수IC 인근에 위치한 계남양돈단지가 청정장수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장수 계남면 호덕리에 소재한 계남양돈단지는 이미 수년째 심한 악취를 내며 지역민들과도 적지않은 마찰을 빚다는 점에서 장수지역의 '고질적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기대모았던 계남양돈단지지난 1992년에 돼지를 사육하던 10개 농가가 장수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면서 구체화됐다. 당시 '양돈단지 농림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이 양돈단지는 40여억원(국비 1억2700만원·지방비 3억5800만원·축산발전기금 5억3500만원·융자 17억8400만원·자부담 12억7400만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6만7800㎡에 돈사 24동, 축산분뇨공동처리시설 등을 갖추고 1994년에 완공됐다.조성 당시만 해도 지역에 흩어져 돼지를 사육하던 농가들이 모여 대형화·집단화를 꾀했다는 점에서 축산단지의 만성적인 민원이었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자, 고소득창출로 농가소득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않았다.그러나 부푼 기대와는 달리 현재 양돈사육농가는 6개 농가가 돈사 18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나마 지역농가는 2개 농가에 불과한 실정이다. 부농의 부푼 꿈을 안고 양돈사업에 꿈과 희망을 걸었던 농가들은 많은 재산을 잃어버린 채 고향을 떠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무엇이 문제인가계남양돈단지가 '뜨거운 감자'로 전락한 것은 설립 당시와 달리 환경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추가비용이 커진데다, 유가상승과 사료값 인상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비롯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결국 현재 남아있는 2개 농가도 적자를 면치 못한 채 마지못해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농가들이 양돈업을 그만 두고 싶어도 정부지원금이나 은행대출이 적지않은데다, 대출과정에서 담보로 농장들이 설정돼 있는 탓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주변의 지적이다. 농가들이 부채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매로 넘어간다면 헐값에 팔리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마지못해 농장을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더욱이 이 양돈단지는 악취는 물론 파리·모기의 서식지로 전락하면서 지역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청정지역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상태다. 인근 마을인 고기·갈평·구억마을 등은 여름철마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창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장계면과 계남면 주민들까지도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게 지역주민들의 주장이다.또 시설노후화와 병들어 폐사하는 돼지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적지않은데다, 우기때가 되면 '가축분뇨를 하천으로 무단방류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한발씩 양보해야 해결 가능계남양돈단지 주변 지역민들은 "청정지역 장수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무엇보다 상당수 지역민들은 '이전'이 아닌 '폐업조치'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땅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는 대책마련과 함께 막대한 보상이 뒤따라야한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이 팔짱만 끼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사육농가측은 "악취니 뭐니 환경문제만 거론하고 있고 이렇다할 대안은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문제를 삼을 거면 애초에 왜 이곳에 단지를 조성했냐"고 말했다. 농가측은 또 "몇년동안 농장을 운영하기 위해 악전고투를 벌였는데 빈손으로 나갈 수는 없는 것아니냐"고 반문했다.장수군 안팎에서는 이 양돈단지를 폐쇄조치하기 위해서는 당장 30∼50억원의 보상비용외에도 추가 처리비용 30∼50억원 등 모두 60억∼10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장수군 안팎의 추정이다. 이같은 액수는 장수군이 독자적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해결기미가 난망한 실정이다.결국 장수군이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양돈단지측도 실현가능한 지원책을 요구하는 등 당사자들이 서로 한발씩 물러서는 자세를 보이는 게 급선무라는 지적이다.한편 장수군 관계자는 "행정에서는 물론이고 군의회 차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전문제와 폐업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군이 독자적으로 처리하기에는 비용부담이 큰 만큼 정부의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조속히 사태를 해결하는 것만이 공멸을 피해 상생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아니냐"고 덧붙였다.

  • 장수
  • 정익수
  • 2008.10.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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