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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해망동 동백대교에서 보호관찰을 받던 40대 남성이 투신했다가 1시간 30여분 만에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25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께 군산시 동백대교에서 보호관찰 대상자인 A씨(41)의 신호가 끊어져 대교 아래로 투신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신고는 A씨의 신호를 추적하던 보호소 직원에 의해 이뤄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22분 추락지점 인근에서 A씨를 구조했다. 구조된 A씨는 다행히 저체온증 증상 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A씨는 타지역 보호 관찰 대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CC(폐쇄)TV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달 전 전북지역 시외버스업계가 우등 버스를 신규 투입하면서 전주-서울간 노선의 요금을 5000원 가까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경영난속 새 버스 도입과 국토교통부 인상 폭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사실상 고물가와 서민 경제난속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지 않는 '꼼수' 인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25일 전북도와 전라북도시외버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11일 고속과 시외버스 요금을 평균 5% 인상한다는 내용을 고시했다. 이에 맞춰 도내 시외버스 업체 2곳은 올해 초 계약한 28석의 우등 버스를 도입해 운행하기 시작했다. 2개사가 각각 12대씩 총 24대의 우등 버스가 도입됐다. 이후 기존에 일반 버스만 운행되던 노선이 일반과 우등으로 버스 종류가 나뉘면서 전주-서울간 일반 시외버스 요금은 기존 1만 43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5% 정도 인상됐지만, 우등 시외버스 요금은 2만 1000원으로 기존 일반 버스 요금에 비해 무려 46.8%나 오른 셈이 됐다. 서울행 우등 시외버스 요금이 2만원을 넘어서고 서울행 고속버스 요금 2만 2000원과 불과 1000원 밖에 차이 나지 않자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결국 도내 업계는 전북도와 협의를 거쳐 요금을 2000원 내린 1만 9000원으로 조정했다. 업계 측은 기존 31석의 일반 시외버스는 5% 인상된 1만 5000원에 운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28석의 우등 버스 도입으로 승객들이 체감하는 요금인상 폭은 클 수밖에 없다. 31석 일반 버스와 28석 우등 버스의 차이도 별반 없는데, 비싼 요금을 내는 것 같다는 민원이 제기되는 이유다. 실제로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울 남부터미널을 오가는 시외버스의 하루 운행 횟수 42회 중 우등(1만 9000원) 버스가 30회인 반면, 일반(1만 5000원) 버스는 12회에 불과하다. 이를 두고 우등 버스 도입과 정부 요금인상 폭에 기대면서 승객의 선택폭은 줄이는 편법 시외버스 요금 인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기존 31석 일반 버스도 요금을 할인한 상태여서 10년 가까이 1만 4300원이었고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면서 승객 감소, 고속버스업계와 KTX 등 다른 운송수단에 밀려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시외버스 업계의 현실"이라며 "정부의 요금 인상과 신규 버스 도입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승객들께서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전북지역 시외버스 서울행 요금은 저렴한 편이지만, 초기 2만 1000원이 과하다는 민원이 잇따랐고 이를 수용해 업체와 협의를 통해 1만 9000원으로 인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군 35보병사단(이하 35사단)은 오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라북도 전 지역에서 2023년 호국훈련 일환으로 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35사단은 이번 훈련이 연례 야외기동훈련으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 임무수행능력 숙달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전력이 참가해 상호 운용성을 향상할 목적으로 훈련이 진행된다고 부연했다. 이에 35사단은 실전적인 훈련을 위해 주·야 실제 병력 및 장비 이동이 계획돼 있는 만큼 도민들의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35사단 관계자는 “35사단은 전북 수호의 중심으로서 지역방위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주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국립암센터를 찾은 전북도민이 1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립암센터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암센터 환자 60만 2131명 중 비수도권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이들은 10만 6854명(17.8%)인 것으로 암 환자 10명 중 약 2명이 치료를 위해 지방에서 올라오는 상황이다. 비수도권 환자 중 전북도민은 1만1095명이며 비수도권 주소지 환자 비율은 10.4%였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충남(12.0%)과 강원(10.5%)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6년 간 전북도민이 국립암센터를 찾은 인원은 6만557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1만1120명에서 2018년 1만167명, 2019년 9916명, 2020년 9523명, 2021년 1만37명, 2022년 1만845명으로 연평균 1만928명의 도민이 암 치료를 위해 국립암센터를 찾고 있었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7109명이 암센터를 방문했다. 이 의원은 전북을 포함한 전국에서 지역의료 공백으로 암환자들이 국립암센터를 찾는 경우가 계속되는 만큼 관련 대책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역의료 공백으로 인해 암 환자들이 매년 치료를 위해 상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환자의 ‘수도권 쏠림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들이 제대로 실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3시15분 정읍시 정우면 대산리 한 농가 비닐하우스서 불이 나 비닐하우스 3개 동(2475㎡)과 토마토 모종 3000여 개가 소실돼 12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근을 지나던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0대와 인력 31명을 동원해 30분여 만에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비닐하우스 내부 열풍기 과열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24일 실시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북경찰청과 전라북도자치경찰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전북경찰의 음주운전 등 각종 비위에 따른 공직기강해이 문제 질타가 이어졌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구 을)은 “올해 여름 휴가철 전북경찰청의 노력으로 음주 교통사고 건수와 인명 피해가 지난해보다 28%나 감소했다”며 “또 올해 강력한 음주단속으로 전북도에서 571명의 음주 운전자를 적발해 면허 정지나 취소를 진행했다고 들었다. 괄목할 만한 성적이라고 보인다”며 운을 뗐다. 그러나 강 의원은 올해 발생한 3건의 현직 경찰관의 잇따른 음주운전 사실을 지적하며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직 내 음주 문제가 입방아에 오름에도 계속되는 경찰관의 음주 사고를 확실하게 대처해야 전북도민들이 경찰을 믿지 않겠냐. 법의 처분에 대해서는 신뢰의 문제이기 때문에 음주 운전한 직원에 대한 일벌백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또한 전북경찰청 소속 직원이 전직 경찰서장에게 사건 정보를 누설했음에도 해당 직원에 대한 전북경찰의 징계가 없었던 부분을 지적하며 “이렇게 전북경찰이 제 식구 감싸기를 해도 되는지 의문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최원석 전북경찰청장 직무대리(공공안전부장)는 “질타를 겸허히 받겠다”며 “직위해제 등의 조치 사항은 중징계 사항으로 당시 요건에 맞는지 검토했으나 부합하지 않는다고 봤다. 의원님 지적이 있는 만큼 당시 저희 조치가 잘 됐는지 다시 검토하고 엄격히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전북경찰청의 공직기강 해이 문제 외에도 전북경찰의 영장 기각률이 전국 가장 높다는 부분과 지난 7월 전북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호를 위해 배치된 경찰력이 과하다는 문제 등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김웅 국회의원(서울 송파구갑)은 “전북경찰청의 영장 기각률이 매우 높다”며 “영장 기각률이 높으면 신뢰도 자체를 떨어뜨린다. 절차적 정의를 잘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김 의원실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북경찰청의 체포영장 기각률은 17.4%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2순위인 충북(14.0%)은 3.0%p, 3위인 광주(13.4%)와는 4.0%p가 차이가 났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천안시 갑)은 “지난 7월 2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고 채수근 상병 유가족 위로와 잼버리 현장 방문을 위해 남원과 부안, 익산을 찾았는데 당시 전북경찰 48명이 동원됐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과잉경호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의원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경우 신변 위협 신고를 들어왔음에도 8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경찰력 27명이 동원됐다”며 “이 장관은 (전북에서) 6시간 머무는 동안 48명이 동원돼 과잉으로 볼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최원석 전북경찰청장 직무대리(공공안전부장)는 “주요 인사에 대한 경호 규칙 등에 의해 등급을 나누고 그 외 인사에 대해서도 관련 정보, 상황, 첩보 등에 따라 신변 보호 대책을 세운다”며 “과잉 경호라고 생각 안 한다”고 반론했다. 끝으로 전라북도자치경찰위원회 이형규 위원장은 예산 권한 등이 없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자치경찰제의 문제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교흥 행정안전위원장은 “문제가 있다는 부분에 위원님들도 느끼고 있다”며 이 위원장이 관련 의견을 제출하면 국회에서도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속보=폐원도 하지 못하는 전북지역 사회복지재단 소속 어린이집들의 충원율이 6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5월 25일, 29일자 1면, 8면보도) 이에 전북과 전국의 사회복지법인 대표와 어린이집 원장들은 24일 정부청사를 찾아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사)한국사회복지법인어린이집연합회 전북지회(이하 도지회)에 따르면 전북지역에는 126곳의 법인 산하 어린이집이 있으며, 이 어린이집들의 충원율은 62~6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지회는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충원율이 저조해지면서 내년에는 지회 소속 어린이집의 충원율이 60%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원을 채우지 못해 휴원 중인 복지법인 운영 어린이집은 도내 6곳이고, 추가로 내년에 2곳이 휴원 신청을 낸 상태라고 도지회는 설명했다.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의 경우 영유아보육법 외에 사회복지사업법의 적용을 받는데, 국공립이나 법인·단체, 민간, 가정, 직장 어린이집의 경우 운영 상황에 따라 자체적으로 폐원 결정이 가능한 반면, 복지법인 어린이집의 경우 시설의 휴지·폐지를 관할 지자체에 신고해야 하고 잔여재산을 국가나 시에 귀속시켜야 신고가 수리된다. 한마디로 원생이 없다고 맘대로 폐원도 하지 못하는 셈이며, 인건비와 운영비 지원도 자체 부담하고 있는 것이 복지법인 어린이집의 현실이다. 이들은 1991년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개인이 토지나 재산을 출연해 농어촌등 취약지역에 어린이집을 설립하고 정부가 운영비와 인건비 90%지원을 하기로 했지만 갈수록 지원이 줄거나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도지회가 속한 연합회 사회복지법인분과위원회(회장 임진숙)는 설립 당시 정부의 약속인 보조금 지원의 현실화를 포함한 구조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정부의 유보통합에 참여하지 않겠다면서 이날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도지회 소속 140명을 비롯한 전국에서 모인 1300여 명은 “그동안 복지법인 어린이집이 보육의 취약지구에서 지금까지 온 열정을 쏟아 보육사업을 성실하게 수행했고 초저출산 등으로 더 이상 영유아를 돌볼 수 없는 법인에게 명예롭고 합리적인 구조개혁을 요구했다”면서 “그럼에도 정부는 보육의 공공성, 타 사회복지법인과의 형평성, 취약보육의 접근성에 대한 우려만을 강조한 나머지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이 처한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전향적인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
최근 군산 사설 교육원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외벽 교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 A씨(61)가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 경찰과 노동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4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40분께 군산시 소룡동에 위치한 한 사설 교육원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건물 천장에 올라가 작업을 하던 A씨가 3.5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해당 공사 현장은 공사비 50억원 미만에 해당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지만, 사고 경위 및 안전관리 규칙 미준수 여부등을 조사중이다.
전라북도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센터장 배형원)는 지난 20일 센터에서 배형원 센터장과 이선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전북도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장기요양기관에 종사하는 간호조무사 권익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도내 장기요양기관에 종사하는 간호조무사들의 △노무와 인권, 법률상담 △심리, 취업상담 △역량강화교육(직무역량, 기관방문, 온라인 교육 등) △건강관리교육프로그램 △힐림캠프 등을 실시하게 된다. 이선옥 도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을 많이 찾은 것 같아 뜻깊고, 앞으로 서로 다양한 부분에서 간호조무사를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시작 점으로 생각된다” 라고 밝혔다. 배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터의 전환점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양측이 서로 많은 소통을 통해 장기요양요원 직군 중 일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호조무사를 위해 협력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센터는 올해 7월 기준 도내 약 1495곳의 장기요양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장기요양요원들(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위생사 등)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 문의는 센터 전화(063-902-5533) 및 홈페이지(www.ilwsc.co.kr)로 문의하면 된다.
순창경찰서는 24일 조합원을 폭행한 혐의(폭행)로 순창 모 농협 A조합장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조합장은 지난 9월 28일 오후 10시께 순창의 한 식당에서 폭언과 함께 조합원 B씨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최근 동문회 자리에서 갈등을 겪었으며, 이날 A 조합장은 화해를 위해 자신에게 다가온 B 씨에게 이 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10월 초 B씨는 A조합장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냈고 경찰은 해당 식당의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A조합장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돼 목격자·참고인 조사 등 구체적인 경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오후 6시30분께 임실군 청웅면 옥전리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경운기를 몰던 박 모 씨(86)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승용차 운전자 A씨(50대)가 앞서 가던 경운기를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과속 여부 등 정확한 경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며 "수사를 마치는 대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를 적용해 A씨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3일 오전 9시40분께 김제시 장화동 한 우사 부속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날 불로 부속창고 1동(145㎡)과 트랙터 및 집기류 등이 타 22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창고에서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58명과 장비 18대를 동원해 40여 분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주거 환경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한 전주시 청년매입임대주택의 관리부실문제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지자체가 오래된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한 뒤 청년들에게 공급했지만 관리 예산부족으로 기본적인 하자 점검 및 보수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9년부터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 안정 및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청년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정부의 주택도시기금을 지원 받아 진행하는 이 사업은 시가 직접 일반 주택을 매입한 후 만 19∼39세 이하 청년에게 주변 시세의 50% 수준의 저렴한 월세로 다시 임대하는 방식이다. 시는 현재 전주시내 6개 건물 내 69가구의 매입주택을 공급했고 수혜 범위를 확대하고자 매년 5억 원 이상의 시비를 투입, 2026년까지 총 200여 가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처럼 늘어나는 공급 규모에 비해 운영 예산이 지나치게 적어 관리 부실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라는 점이다. 시가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하자 보수 등을 위해 책정한 운영비는 매년 4200만 원으로 1가구 당 약 60만 원 수준이다. 이는 경남 창원시가 청년매입임대주택 1가구당 5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8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적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신축 주택이 아닌 기존 주택을 매입해 공급하는 방식인 탓에 건물 노후화로 인한 하자 신고가 매년 20여 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 그러나 앞선 예산 문제로 인해 하자 보수 요청이 들어와도 예산이 없어 즉각적인 해결이 어려우며 처리 기한조차 마땅히 정해지지 않아 내년까지 일 처리를 미루는 경우가 허다한 상황이다. 실제 시가 올해 누수, 타일, 도배 등 하자 발생으로 인해 접수받은 보수 요청건수는 총 22건으로 이 중 4건(18%)이 예산 소진으로 해결되지 못한 채 내년 1월까지 연기돼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이유로 현장의 입주자들 사이에선 시의 관리 및 운영 체계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020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위치한 청년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한 직장인 이모 씨(32)는 "한 달 전쯤 부엌 천장 타일 한 줄이 연달아 떨어졌다"며 "시에 수리를 요청했으나 예산 부족 문제로 올해는 힘들고 내년까지 무작정 기다리라는 통보를 받았다. 임대 주택이라 사비로 고칠 수도 없어 손 놓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시 담당 부서는 문제의 개선을 위해선 인력 확충 및 운영 예산의 확대가 절실하지만 주택 매입을 위해 매년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과 달리 기존 공급 주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산이나 기반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은 인정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아직 10월밖에 안됐는데 올해 4200만 원의 운영 예산이 200만 원 밖에 남지 않을 만큼 예산 문제로 인해 운영에 힘이 부치는 것이 사실이다”며 “입주자분들의 불편이 없도록 원활한 관리를 위해 운영비 증액 요청을 했지만 그마저도 본예산 편성에 반영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군산 선유도 인근 해상에서 술에 취해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진 40대 남성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23일 군산해양경찰서에서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1시 37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 인근 해상에서 40대 A씨(41)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A씨는 당시 인근에서 차량을 이용해 순찰 중이던 새만금파출소 순찰팀에 의해 10분 만에 구조됐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동창 친구들과 함께 인근 숙소에서 술을 마시다 친구와 밖으로 나와 이야기를 하던 중 발을 헛디뎌 5m 아래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구조된 A씨가 저체온증 이외에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항포구나 방파제 등 해안가를 지날 때 추락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 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북에서 아동학대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상담원 1명이 33.2명의 학대 사례를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나 아동복지체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 병)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수는 54명이다. 이들이 상담원이 관리하는 아동학대 관리 수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793건으로 상담원 1명당 33.2명의 사례를 관리하고 있었다. 이 같은 상담원 1인당 사례관리 수는 전국 평균 36.7건보다 적지만 전북과 비슷한 상담원 수를 보이는 경남 29.7건(상담원 수 55명)보다 3.5건이 많았다. 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담원 1인당 사례 관리자 수를 보인 충북 21.7건보다는 11.5건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매년 지역 내 아동학대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상담원의 사례자 관리 수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 전북에서 발생한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 간 아동학대 관련 신고 건수는 모두 1379건이다. 연도별로는 2020년 265건에서 2021년 482건, 2022년 632건으로 매년 200건가량의 아동학대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남 의원은 “‘전국 시도별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1인당 사례관리 수’를 살펴보면 지역별 편차가 매우 큰 실정”이라며 “아동학대 및 재학대 발생 등을 감안하여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확충하고 상담원 인력을 늘려 보다 내실 있는 가정방문 서비스 및 사례관리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전북 농촌 지역의 빈집 수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 국회의원(부산 서동구)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농촌의 빈집은 모두 9904동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의 농촌 빈집 6만6024동의 15.0%에 달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전남 24.7%(농촌 빈집 수 1만6310동)와 경북 21.0%(농촌 빈집 수 1만3886동)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율로 분석됐다. 또 전북 농촌의 빈집 수는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5만2802동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6871동에서 2018년 7347동, 2019년 1만663동, 2020년 8613동, 2021년 9434동, 2022년 9904동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문제는 정부가 빈집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귀농·귀촌 유치지원 사업과 농촌공간정비사업 등을 추진하고 철거가 필요한 빈집은 신속하게 정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농촌 빈집의 활용과 철거 모두 지지부진하다는 점이다. 의원실이 분석한 전국 농촌에서 철거 필요 대상으로 파악된 빈집 중 실제 철거된 빈집의 비율은 2019년 17.2%, 2020년 23.5%, 2021년 18.8%, 2022년 18.5%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다. 또한 활용 가능한 빈집 중 실제 사용된 빈집 역시 2019년 0.81%, 2020년 0.81%, 2021년 0.94%, 2022년 0.74%로 활용률 1%대를 넘기지 못하고 있었다. 안 의원은 “농촌에 남겨진 빈집을 방치하게 되면 기존의 사람들도 떠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입 역시 가로막는 이중 걸림돌이 될 것이다”라며 “농촌 빈집 문제를 지자체가 아닌 국가적 문제로 인식하고 대응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23일 자신을 제대로 부양하지 않는다며 아들을 흉기로 찌른 A씨(70대)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30분께 전주시 서서학동 서학로 주차된 아들의 차안에서 함께 타고 있던 아들 B씨(40대)의 가슴 등을 미리 가져온 과도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이날 아들을 만나기 위해 전주로 내려왔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들이 부모 부양에 소홀해 말다툼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는 “A씨가 과도를 미리 준비한 점을 보아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A씨를 구속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일부러 보행자를 승용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하고 거액의 보험금을 수령한 40대에게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살인·보험사기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7일 확정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11일 군산시 한 도로에서 길을 걷던 70대 여성을 시속 42㎞의 속도로 들이받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사고로 보험사로부터 치료비와 형사 합의금, 변호사 선임 비용 등 1억 7600만 원을 받았다. 검찰은 A씨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자 보험금을 받을 목적으로 일부러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했다. 재판에서 A씨는 “앞을 잘 보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가 사고 직전 계속 가속했고 차를 멈추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점, 피해자가 걷던 방향으로 자동차의 진행 방향이 꺾였던 점 등을 근거로 그에게 피해자를 살해할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후 A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살인죄의 미필적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자살 예방을 위한 신고·상담 전화번호가 내년 1월부터 109로 통합·시행된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김한길)는 23일 자살예방 상담 기능을 알기 쉬운 세자리 긴급번호❲109❳로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위는 상담자 입장에서 기억하기 쉽고 긴급성을 담은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109❳를 제안했고, 보건복지부와 과기정통부가 내년 1월부터 통합번호가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그간 자살예방 관련 상담번호가 여러 개로 분산돼 있어 긴박한 순간에 바로 떠올리기 어렵고,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의 인지도 및 응대율이 낮다는 한계점 때문에 접근성 제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109는 119와 같이 자살이 '구조가 필요한 긴급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고 "한 명의 생명도, 자살 zero, 구하자"는 의미가 있다고 통합위는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자살 관련 사건 기사의 안내 문구도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로 변경된다. 김한길 위원장은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109)는 자살을 생각하는 혼돈과 고통의 과정 속에서 쉽게 떠올릴 수 있어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실효적인 정책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개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 국민 모두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진정한 국민통합의 가치에 가까이 다가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신임 전북경찰청장 후보로 오부명 서울특별시경찰청 경비부장(53·경대 9기)과 임병숙 광주경찰청 수사부장(57·순경 공채)이 거론되고 있다. 22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7일 경찰청은 전북도자치경찰위원회에 신임 전북경찰청장 후보 2명을 압축해 전달했다. 후보는 오부명·임병숙 치안감으로 확인됐다. 자치경찰제가 시행되면서 시도경찰청장은 관련법에 따라 시도자치경찰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임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자치경찰위원회는 당일 회의를 열고 경찰청이 요청한 신임 전북경찰청장 후보 2명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자치경찰위원들은 후보 적합도 등을 따져 1, 2순위 후보자를 결정했고 이후 경찰청에 의견을 전달했다. 부산 출신 오부명 서울청 경비부장은 경찰대(9기)를 졸업하고 연세대 법무대학원 법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1993년 경위로 경찰에 임용됐다. 이후 서대문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수서경찰서 경무과장, 서울지방청 기동대장, 인천지방청 아시안게임준비단장, 거창경찰서장, 영등포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 출신 임병숙 광주청 수사부장은 동국대 국사교육과와 경희대 국제법무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지난 1987년에 순경으로 경찰에 입직해 서울청 수사과 금융정보분석원, 관악경찰서 수사과장, 양천경찰서 형사과장, 인천청 제2부 112종합 상황실장, 가평경찰서장, 인천청 수사심사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치안감급 전보 인사 발표는 국정감사 일정이 종료되는 오는 27일 전후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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