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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3시 22분께 완주군 봉동읍 한 금속 가공품 생산 공장에서 불이 나 6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신고를 접수 받은 소방 당국은 불길이 거세지자 이날 오전 3시 38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그러나 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결국 같은 날 오전 4시 28분께 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상향했다. 대응에는 헬기 등 장비 63대와 인력 205명이 투입됐으며 화재 발생 1시간 30여 분 만에 초기 진화됐다. 불길이 어느 정도 잡히자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4시 53분께 ‘대응 2단계’를 해제하고 대응 1단계를 유지한 채 공장 내부 잔여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내부에 있던 알루미늄 철판 등이 연소하면서 공장 일대에 분진 및 연기 등을 분출, 출근길 시민 불편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완주군은 재난 문자를 송출해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생산 라인에서 불꽃이 튀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알루미늄 모양을 변형하는 압출기의 유압유가 누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엄승현 기자
27일 오전 11시 41분께 진안군 동향면 신송리 1725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2시간 1분 만에 진화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3대, 산불진화장비 14대, 산불진화대원 68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1시 42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이번 불은 비닐하우스 화재가 산림으로 비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산불영향구역은 약 1ha였으며 비닐하우스 외 인명 및 시설피해는 없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산불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산불 예방을 위해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27일 특경가법(배임)등 혐의로 기소된 이상직 전 의원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6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스타항공 전 재무팀장이자 이 전 의원의 조카인 A씨는 징역 3년 6개월, 최종구 전 대표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이 전 의원 등은 지난 2015년 11~12월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540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520만 주를 이 전 의원 자녀들이 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저가 매도해, 이스타항공에 430억여원 상당 규모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 가치를 임의로 상향 또는 하향 평가하고 채무를 조기 상환하는 방식으로 계열사에 56억원 상당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았다. 이와 함께 이스타항공과 계열사를 실소유하면서 회삿돈 53억 6000여만원을 빼돌리고 이 돈을 이 전 의원의 친형 법원 공탁금이나 딸이 몰던 포르쉐 보증금·렌트비·보험료 등에 사용한 혐의도 있다. 이 전 의원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6년을 선고받았으며, 대법원은 이런 2심의 법리 판단과 사실인정 및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검사와 이 전 의원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엄승현 기자
27일 오전 3시 22분께 완주군 봉동읍 산업단지 내 한 금속 가공품 생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접수 받은 소방 당국은 불길이 거세지자 신고 16분 만인 이날 오전 3시 38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그러나 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결국 같은 날 오전 4시 28분께 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상향했다. 이에 불이 난 공장에 장비 31대와 인력 101명이 투입돼 화재 발생 1시간 30여 분 만에 초기 진화를 마쳤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이 어느 정도 잡히자 소방 당국은 오전 4시 53분께 ‘대응 2단계’를 해제하고 대응 1단계를 유지한 채 공장 내부 잔여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전주완산경찰서는 26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불법체류신분 태국 국적 A씨(20대·남)와 연인 B씨(40대·여)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6일에서 19일 사이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자택에서 미리 구입한 합성 마약 10정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명 ‘야바’라고 불리는 합성 마약은 메스암페타민과 카페인을 섞어 알약화한것으로 환각 효과와 중독성이 강하다. 이들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24일 오전 이들이 거주하던 원룸에서 A씨와 B씨등 태국인 5명을 검거했다. 체포 직후 마약류 간이 검사 결과 A씨와 B씨는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구매 경로를 추적 중이며, 함께 있던 3명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무면허 사고를 낸 뒤 도주하고 운전자까지 바꿔치기한 전직 경찰서장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방법원 형사제2단독(부장판사 이해빈)은 26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및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서장 A씨(66)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도 명했다. 또 A씨의 부탁을 받고 경찰에 '내가 운전했다'고 거짓말해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B씨(43)는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24일 오후 1시께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자신의 BMW 차량을 몰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운전자를 지인 B씨로 바꿔치기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범인도피 교사)로 기소됐다. A씨의 부탁을 받은 B씨는 사고 담당 경찰관에게 "내가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운전 면허 없이 차량을 운행하다 피해자들에게 상해를 입게 하고 범인도피교사까지 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피해자들이 입은 상해 정도가 경미한 편이고 피고인이 피해자들을 위해 일정 부분 공탁한 점, 범인도피교사 범행으로 인한 형사 사법 적용에 대한 방해 정도가 크지 않고, 한 차례 벌금형 처벌 외에 다른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엄승현 기자
가출 청소년들에게 ‘차량 털이’를 시킨 것도 모자라 폭행까지 한 1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26일 절도, 폭행, 특수상해,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군(19)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3월 15일부터 6일 동안 10대 가출 청소년 2명에게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현금이나 귀금속 등을 훔치게 하고 이들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숙식을 제공하겠다'면서 자신이 지내던 정읍의 한 원룸으로 이들을 유인한 뒤 가출팸 대장 노릇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군은 가출 청소년들이 금품을 임의로 써버리자 이들을 구타하고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가출 청소년들이 훔쳐 온 금품을 자신의 생활비,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지검 정읍지청 관계자는 "어린 청소년들을 유인해 범죄에 노출시키는 이른바 '가출팸' 사건에 엄정 대응하면서 피해자들의 심리 치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엄승현 기자
전북의 MZ세대가 휘청거리고 있다.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와 서울 강남 10대 청소년 등 전국적으로 젊은 세대들의 극단적 선택 사례에 이어 전북에서도 최근 전주에서 20대 여성이 같은 선택을 시도하는 등 벼랑끝에 놓인 10∼20대들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극단적 선택 신고로 이송된 건수는 총 156건으로 이 중 젊은 세대(10대~30대)가 77건으로 전체의 49.4%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대 29건, 10대도 14건이나 됐다. 더 큰 문제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10대 청소년의 비율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2 자살예방 백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최근 12개월 동안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전북 청소년의 14.6%(2450명 중 357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또 2020년 조사에서도 전북 청소년 13.1%(2351명 중 307명)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 이 역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자살 계획률에 대한 응답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자료에서 구체적인 자살 계획을 세운 경험이 있는 청소년 비율은 2019년 5.2%(2450명 중 127명)가 ‘그렇다’고 답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020년 조사에서도 4.6%(2351명 중 108명)가 자살 계획을 세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또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전북 청소년 비율도 2019년 2450명 중 93명(3.8%)이, 2020년에는 2351명 중 56명(2.4%)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로 전북 10대들의 암울한 심리 상태를 여실히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청소년들의 선택이 보살핌 대신 경쟁에 내몰려 ‘사회적 상처’를 지속해서 받을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사회적 고립’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진단하고 있다. 특히 학업과 취업에 대한 의욕이 전혀 없는 ‘니트족(NEET)’이 극단적 선택에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김재우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미 노동시장에서 밀려나 있는 니트족이 코로나19로 인해 아르바이트 등 단순 일자리가 사라져 직격탄을 맞았다”며 “여기에 사회적 고립까지 겪게 되면서 더 이상 희망을 품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상 회복 시기 이들이 겪을 후유증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 2027년까지 자살률 30%를 줄인다는 목표의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전북정신건강복지센터도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 인력 양성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10대들을 보살피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회식 자리에서 소주병으로 폭행을 당한 전공의가 가해 교수를 경찰에 고소했다. 26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대병원 소속 전공의 A씨는 최근 전주덕진경찰서에 특수 폭행 혐의로 B교수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B교수는 지난해 9월 29일 오후 전주시 한 음식점에서 부서 회식 중 A씨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B교수는 직무 정지 6개월과 병원 진료를 금지하는 겸직 해제 징계를 받았지만 병원은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B교수의 복직을 허용했다.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최근 전북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공사 현장에서 끼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정부가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중대재해가 다수 발생한 ‘끼임 사고’ 위험 업종에 대한 집중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기는 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이 매월 2·4주 수요일 고위험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불시에 현장을 점검·감독한다. 집중점검 대상은 최근 3년간 ‘끼임 사망사고’가 주로 발생한 업종(2019년부터 2022년, 승인통계 기준)인 기계기구·금속·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과 화학 및 고무제품 제조업, 식료품 제조업, 목재 및 종이제품 제조업 등이다. 실제 지난 25일 오후 2시 50분께 완주군 봉동읍 콘크리트구조물 제조 공장에서는 작업 중이던 노동자 A씨(59)가 콘크리트 배합기에 끼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앞서 지난해 12월 고창 한 식료품 공장에서는 태국 국적 60대 노동자가 양념 혼합기에 팔이 끼여 중상을 입기도 했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작년 9월 식품회사 ‘끼임 사망사고’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산업현장에서 ‘끼임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며 “‘끼임 사고’는 아주 기본적인 안전조치로도 막을 수 있으니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끼임 사고’ 위험이 있는 기계·기구에서 작업할 때 반드시 이 점을 유념하고 안전의식을 내면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승현 기자
전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6일 마약류 식욕억제제인 ‘디에타민’을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A양(10대)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양은 지난 3월 의사에게 디에타민을 처방받은 뒤 복용하고 남은 10정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일명 '나비약'으로 불리는 디에타민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외인성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단기적으로 체중감량을 보조해 주는 식욕억제제다. 의사 처방이 없으면 구매할 수 없고, 만 16세 이하 청소년에겐 처방되지 않는다. 경찰은 SNS를 통해 마약 거래가 이뤄지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끝에 A양을 붙잡았다. A양은 타지인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SNS를 통한 마약류 거래 단속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청이 전북을 비롯해 전국에서 4대 부패범죄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전북에서 '재정비리' 사범이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북일보가 전북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지난해 9월 13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200일 동안의 ‘공직자 등 4대 부패범죄’ 특별단속 결과에 따르면 전북에서 공무원 등 총 51건 115명이 검거됐다. 전북경찰청이 검거한 인원은 전국에서 검거된 인원(1725명) 중 6.7%를 차지하며 이는 전국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지역별 검거 현황으로는 경기남부청이 382명(구속 7명)으로 전체 검거 인원의 22.1%를 차지했다. 이어 △울산청 198명 △서울청 177명(구속 7명) △경남청 161명(구속 3명) △대구청 132명 △전북청 115명 △강원청 89명(구속 2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전북경찰이 검거한 인원의 범죄 유형별로는 재정비리 사범이 60명으로 전체의 52.2%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부정 알선 청탁 35명(30.4%), 권한 남용 11명(9.6%), 금품수수 9명(7.8%) 등으로 분석됐다. 특히 재정비리 검거 인원 중에서도 보조금을 횡령하는 등의 부정수급 관련 인원이 5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김제에서는 제초작업 관련 허위공문서를 작성해 1885만 원을 횡령하고 용역 직원들에게 세차 등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공무원이 특별단속 기간 중 검거되기도 했다. 또 군산에서는 근무일지 등을 위조해 인건비 명목 국고보조금 38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법인관계자 15명이 보조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적발되기도 했다. 검거 인원의 신분을 살펴보면 일반인이 97명(84.4%)이었으며 국가·지방공무원은 18명(15.6%)으로 조사됐다. 검거된 국가·지방공무원 중 중간관리자 및 실무자로 분류되는 5급 이하 공무원은 절반인 9명으로 파악됐다. 5급 이하 공무원이 절반을 차지하는 이유는 직급이 낮더라도 상당 기간 해당 분야에 재직하면서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상당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부패범죄 근절은 과거부터 경찰이 추진해 왔던 핵심적인 사안이었던 만큼 이번 특별단속 이후에도 본청 기조에 발맞춰 부패범죄 단속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국민의 혈세를 이권 카르텔에 이용하는 보조금 비리의 문제점이 이번 단속을 통해 드러난 만큼 보조금 비리에 대해 상시 단속을 전개, 국가 재정 부실을 초래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엄정 사법처리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익산경찰서는 26일 차량을 훔쳐 도주한 혐의(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중학생 A군(10대)을 붙잡아 조사 중이고 함게 범행에 가담한 B군 등 2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5일 오후 8시 5분께 익산시 부송동 한 아파트 인근 노상에서 시동을 켜놓은 채 정차 중이던 승용차를 훔쳐 30여분 간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30여분 만에 익산시 영등동 한 공원 인근 도로에서 A군을 붙잡았다.
25일 오후 2시 50분께 완주군 봉동읍 콘크리트구조물 제조 공장에서 작업중이던 노동자 A씨(59)가 콘크리트 배합기에 끼이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중상을 입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A씨는 콘크리트 배합기 기계 청소중이었으며 작업 중 스크류에 하반신이 끼이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25일 오전 9시45분께 진안군 용담면 용담댐 좌안 공도교 펜스 끼어 버둥거리던 고라니 한마리가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 소속 이춘배(44)씨에게 발견됐다. 이 씨는 고라니의 몸통을 빼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119에 도움을 요청,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진안소방서 대원들은 고라니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끼어있는 고라니를 구조했다.
익산경찰서는 25일 훔친 차량으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특수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A군(10대) 등 6명을 불구속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이날 오전 3시께 군산시 수성동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K8 차량을 훔쳐 달아났고, 익산 한 병원 주변 도로에서 주행하던 제네시스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군 등은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 부근에서 붙잡혔다. 10대 일당은 남학생 2명과 여학생 4명으로 이뤄졌으며, 남학생들은 중학교, 여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부모에게 인계했고 추후 대면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버스노조)와 전주 시내버스회사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좀처럼 해결이 되지 않으면서 3년만의 시내버스 파업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버스노조는 25일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무 일수 축소 논의를 위한 노사정협의체 구성 합의 미이행 및 파기 시도한 전주시청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시가 지난해 5월 4일 ‘5일 근무, 2일 휴무’ 근무 형태 도입을 위한 노사정협의체 구성에 동의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근무 일수 축소와 관련된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하고 있지만, 사측은 작년 합의서에 기재된 노사정협의체를 근거로 시의 입장이 정해져야 논의 가능하다고 하고 있다”며 “1년이 지난 지금도 시에 합의를 지켜달라고 설득해 왔지만, 시는 합의 미이행을 넘어 합의 자체를 무산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설득이 아닌 투쟁으로 합의를 지켜내기 위해 조정신청을 시작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 돌입을 위한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소속 버스회사 노조는 28일(전일여객, 시민여객)을 시작으로 5월 2일(호남고속) 전주지방노동청 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할 예정이다. 10일간 조정 기간을 거쳐 나온 중재안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파업이나 태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시는 노사정합의체에 대해 어떠한 공식적인 협약을 맺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근무일수 축소를 노사정협의체에서 논의 결정한다는 합의서 내용은 시청과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기입하고 근거라며 주장하고 있다”며 “현재 노조는 근무 일수를 줄이면서 임금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노사정협의체를 구성하려 하는데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다음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근무 일수만 축소하면 사실상 임금을 더 올리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어 "파업 진행 시 준비된 파업대칭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선거 비용을 부당하게 지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제1형사부(부장판사 백강진)는 25일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 전 부교육감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8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혐의를 분리한 뒤 벌금 50만 원과 3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황 전 부교육감은 전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였던 지난해 3월 10일부터 5월 2일까지 홍보물 제작비 등 3800여 만 원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계좌에서 지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같은 해 3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선거사무소 임대료 등 2100여만 원을 미신고 계좌에서 지출한 혐의도 검찰 공소장에 추가됐다. 황 전 부교육감은 선거사무소 임차비, 홍보물 제작비용 등의 사용 과정에서 회계 책임자를 통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또는 가족을 통해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선거법상 선거 예비후보자의 정치 자금 수입·지출은 그 선거사무소·선거연락소의 회계 책임자만이 할 수 있다. 또 정치 자금에 대한 수입·지출은 관할 선관위에 신고한 예금 계좌를 통해서 하게 돼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기존 선거 경력이 있음에도 가장 기본적인 선거관련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해 비난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나중에 정산할 의도였다는 변명도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예비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패배해 최종 후보로 등록하지 않아 각 범행이 선거 결과에 미친 실질적인 영향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엄승현 기자
익산경찰서는 25일 층간 소음을 이유로 다세대주택에 불을 지르려고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로 A씨(5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익산시 남중동 한 연립주택에서 윗층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자신의 집 현관에서부터 윗층 주민 B씨(70대)의 현관문 앞까지 시너를 뿌려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가 시끄럽게 짖어 대고 층간소음을 유발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바다에서 3년간 500여 척의 선박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군산해양경찰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군산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선박은 539척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209척, 2021년 187척, 2022년 143척으로 매년 약 180척의 선박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3년간 발생한 선박 사고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어선 206척으로 전체 사고의 38.2%를 차지했다. 이어 레저선박 186척(34.5%), 낚시어선 70척(13.0%), 예부선 35척(6.4%), 화물선 15척(2.7%), 기타 27척(5.3%) 순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정비 불량이 229척으로 전체 선박 사고의 42.4%를 기록했다. 그다음은 운항 부주의 161척(29.8%)와 안전 부주의 39척(7.2%), 관리소홀 42척(7.79%) 등이었다. 군산해경은 관내에서 선박 사고가 계속되는 만큼 해양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수난대비 집행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난대비 집행계획은 해경이 수상에서의 수색·구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하는 계획으로 5년 단위로 수립한다. 계획에 따라 해경은 최일선 구조현장 근무자 간 합동훈련과 긴급구조과정 교육을 통해 현장 근무자의 수색구조 역량을 강화하고, 1급 응급구조사의 구급 담당 경찰관에 대한 업무지도로 현장 구급업무를 전문화한다. 또 해역별 사고 특성에 맞는 구조방법과 장비 개발 사례를 공유하고 취약해역 종합안전망을 활용한 사고취약 선박과 해역에 대한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무인장비를 활용한 수색 구조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전문가로 구성된 지역해양수색구조기술위원회의 전문적인 자문을 통해 정책 추진에 효율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이번 수난대비 집행 계획에서 ‘우리는 구조를 위해 신속하게 행동하고 즉시 도착한다’는 표어를 선정했다”며 “앞으로 해양사고 예방과 적극적인 구조 활동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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