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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무인점포 등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

전북도는 22일 도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과 함께 무인성인용품점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보호법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23일부터 9월 17일까지 4주간이다. 감시단은 무인성인용품점 청소년 출입금지를 위한 출입장치 설치 여부 등 청소년보호법 위반사항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현행법상 청소년 유해물건을 판매하는 성인용품점은 청소년출입금지업소로 지정되어 있어 업주는 출입자의 연령을 확인하고 청소년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 무인 판매업소는 출입자 신분증을 통해 연령을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업소 입구에는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표시도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해 청소년이 성인용품판매점을 출입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과 출입 횟수마다 300만 원 과징금이 부과된다. 또한 성 기구 등 청소년유해 물건을 청소년에게 판매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과 건당 100만 원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무인성인용품점에 대한 집중 감시를 실시해 도내 청소년의 유해환경 노출을 최소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유해환경 감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1.08.22 18:19

“나에게 이런 행운이…” 전주 음식점서 받은 로또 2등 당첨

식당을 찾은 고객들에게 유료 주차장 비용을 보전하고 또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의미에서 현금 1000원과 로또 복권을 선물로 제공해 온 한 식당에서 손님이 로또 2등에 당첨돼 3700만 원이나 되는 돈벼락을 맞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지난 21일 전주시 덕진구 혁신도시에 있는 C 태국 전문음식점에 한 남성이 흰 봉투를 들고 찾아왔다. 그 남성은 가타부타 설명도 없이 회식비 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봉투를 건네고 순식간에 사라졌다. 건네받은 봉투를 열어본 종업원들은 두번 놀랐다고 한다. 우선 봉투 안에 현금 100만 원이 들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더욱이 이 음식점에서 선물 받은 로또가 2등(3700만 원 상당)에 당첨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읽어본 뒤 또 한번 놀랐다고 한다. C음식점 지배인 김동이 씨(53)는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음식점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주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이런 행운이 찾아올지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선물 받은 100만 원 중 50만 원은 직원 5명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나머지 50만 원은 코로나19로 힘든 이웃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기자에게 귀띔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인근 식당가에서는 우리집 일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파리를 날리는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행운이 있다고 하니) 좋기도 하다고 입을 모았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08.22 18:15

규제 피해 공원서 술판…코로나19 확산 진원지 전락 우려

밤 10시 이후 술집 등의 영업이 제한되면서 공원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야외에서 기본방역수칙조차 지키지 않은 경우가 많아 지자체의 허술한 방역 관리로 인한 풍선효과라는 지적이다. 지난 21일 밤 10시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신시가지. 불과 30분 전 한산했던 거리는 영업제한 시간에 맞춰 쏟아져 나온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부 시민들은 택시를 타거나 대리를 불러 귀가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편의점으로 향했다. 편의점에서 술을 사 근처 공원에서 술을 더 마시기 위해서다. 편의점은 이런 특수 아닌 특수를 반기는 듯 돗자리를 밖에 내놓고 팔고 있었다. 시민들은 돗자리와 술, 안주 등을 가득 들고 신시가지 비보이 광장으로 향했다. 비보이 광장의 벤치는 이미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하나같이 가운데에 안주를 두고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벤치에 자리가 없자 공원 바닥에 돗자리를 펴고 술을 마시는 사람도 많았다. 광장 가운데에 광장 내 취식, 음주 행위를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지만 이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듯했다. 술집 안에서는 피울 수 없었던 담배도 관리인 한 명 없는 공원에서는 언제든지 피울 수 있었다. 마스크를 쓸 필요도 없었고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지킬 필요도 없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크게 틀어 놓거나 술에 취해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은 동성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말고 옆 자리의 이성과 합석하기도 했다. 그 누구도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 같은 상황은 도심 공원 곳곳에서도 목격된다. 서부신시가지의 한 술집에서 일하는 직원은 이곳은 밤 10시만 넘으면 술집을 방불케 한다면서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고 술에 취해 잠드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22일 오전에 다시 찾은 비보이 광장은 쓰레기장이 따로 없었다. 전날의 술판을 증명이라도 하듯 돗자리와 술병은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져 있었고 배달음식 봉지 안에는 먹다 남은 음식물과 담배꽁초가 들어있었다. 현장 미화원들이 공원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모아 분리작업을 하고 있었다. 공원 한 쪽에는 50ℓ와 100ℓ짜리 종량제봉투 수십개가 쌓여 있었다. 이날 만난 현장 미화원은 영업 제한이 생기고 나서부터 사람들이 공원에서 술을 마시는지 매일 아침마다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다면서 매일 50ℓ, 100ℓ 종량제봉투 수십 개가 꽉 찬다고 토로했다. 신시가지 인근에서 거주하는 한 시민은 매일 아침 쓰레기가 가득한 광장을 볼 때마다 화가 난다. 우선적으로 자기가 먹은 것은 자기가 치우고, 자발적으로 방역수칙을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면서도 현재 야외에서 음주를 하는 것이 불법인 만큼 전주시 차원의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08.22 18:15

“4명 이하만 받아요” 단체 손님 꺼리는 음식점…시민들 혼란

전북지역은 백신 최종접종 후 14일이 경과하면 5인 이상 집합금지에서 제외되는 백신 인센티브를 시행 중이지만 일부 식당에선 5인 이상 모임을 받지 않아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전주에서 간호사로 일을 하는 노수정 씨(27여)는 지난 19일 간호사 동료 2명을 포함한 친구 6명과 밥을 먹으러 전주의 한 식당에 갔다. 전주는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시행 중이지만,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인원제한에서 제외되는 백신 인센티브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6명이 모일 수 있었다. 하지만 노 씨와 친구들은 식당에서 밥을 먹지 못했다. 식당 주인이 4인 이상은 받을 수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노 씨는 당시 식당 주인에게 백신 접종인증서를 보여주며 3명이 백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으니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적용 받지 않는다고 했지만, 식당 주인은 우리 가게는 어떤 이유이든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6명이 들어오고 싶으면 3명씩 두 테이블로 나눠 앉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 씨는 이날 어쩔 수 없이 3명씩 나눠서 식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백신 인센티브 시행 이유가 백신 접종 활성화라고 알고 있는데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면 시행 이유가 퇴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5인 이상 단체손님을 받지 않는 식당 주인들은 당장의 이익보다 확진자 발생으로 영업중단에 의한 손실이 더 걱정이라는 의견이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54)는 최근에도 단체 예약 문의가 몇 건씩 오고 있지만 받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도 단체손님을 받는다면 당장 숨통이 트일 만큼의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돌파감염 우려도 있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아 조금 손해 보더라도 당분간은 단체손님을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천동중화산동효자동 등 식당 12곳을 돌아다니며 5인 이상 단체손님을 받고 있냐고 물어본 결과 5곳에서는 단체를 받고 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유 중 대부분은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영업중단에 대한 우려였다. 일각에서는 백신 인센티브 도입은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익산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오모 씨(34)는 전북에서도 각종 변이 감염, 돌파감염이 이뤄지고 있는데 백신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며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면 좋겠지만 현재 상황은 방역을 더 철저히 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08.22 17:52

태풍에 가을장마까지…전북에 많은 비

본격적인 가을장마와 더불어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23일부터 전북 전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23일 밤 전북에 상륙, 24일 새벽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다. 순창남원장수 등 동부내륙은 이날 태풍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24일까지 전북에는 돌풍 및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최소 100㎜에서 최대 300㎜까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23일과 24일에는 서해안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35~60km/h(10~16m/s), 최대순간풍속 100km/h(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평균풍속 30~45km/h(9~13m/s),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태풍 오마이스는 당초 남쪽 해상을 거쳐 올라오는 과정에서 세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대만 동쪽 수온이 28~29도로 높은데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을 적게 받아 한반도 상륙 때까지 기존 세력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지난가도 전북에는 이달 말인 30일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북서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과 남쪽에 머물고 있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쪽 지역에 장마전선이 형성돼있다. 24일 태풍이 지나간 뒤 서쪽에서 내려오는 저기압이 장마전선에 합류하면서 전북에 많은 비를 쏟아낼 것으로 전주기상지청은 내다봤다. 다만, 전북의 어느 지역에 얼마나 많은 양의 비를 쏟아낼지까지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간 뒤 25일 잠시 비구름이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6일부터 다시 비구름이 발달해 전북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설물 관리 등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날씨
  • 최정규
  • 2021.08.22 17:22

전북도, 거리두기 현 단계 연장, 다음 달 5일까지

전국적으로 연일 네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역시 두 자릿수 확진자가 연일 계속되면서 거리두기가 재연장됐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22일부로 종료되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와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가 2주간 재연장된다. 기간은 23일 0시부터 다음 달 5일 24시까지다. 정부는 이번 거리두기 재연장 결정이 다시 증가하는 유행양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휴가철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지역사회 내 감염 전파가 확산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거리두기 재연장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여기에 빠른 감염 속도와 높은 전파력 등의 특성을 가진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85%)으로 전환되면서 단기간 내 유행 통제가 곤란한 상황이기도 하다. 아울러 지역사회 내 감염 규모가 크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일상 속 다양한 공간에서 감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유행이 안정화되지 않는 모양새다. 정부의 조치에 따라 기존 3단계였던 전주군산익산완주 혁신도시는 거리두기가 3단계로 재연장된다. 나머지 정읍남원진안무주(무풍면 제외)장수임실순창고창완주(혁신도시 제외) 지역은 2단계로 2주간 연장한다. 앞서 확진자 급증으로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됐던 김제와 부안은 23일부터 2단계로 하향 적용된다. 반면 무주 무풍면의 경우 외국인 집단감염의 선제적 차단을 위해 핏셋방역의 일환으로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3단계로 격상한다. 또 도내 전 지역에 대해 거리두기 단계 구분 없이, 사적모임은 4인까지, 직계가족도 4인, 상견례는 8인, 돌잔치는 16인까지 제한도 계속 적용한다. 사적모임 예외사항으로 예방접종완료자(최종접종 완료 14일 경과자)와 동거가족아동(12세 미만)돌봄임종 시에는 적용된다. 그 밖에도 방역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3단계 지역 22시 이후 편의점 내 취식 금지와 야외테이블의자 등 이용금지, 실내시설 흡연실 2m 거리두기 적용한다. 송하진 지사는 델타형 바이러스의 유행, 휴가철 이동과 만남으로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시 한번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적극 동참,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향 방문과 가족친지와의 만남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주말 간 전북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57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3298명으로 늘었다. 잔여병상은 전체 533병상 중 241개가 사용 중되면서 병상가동률이 54.8%로 증가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08.22 17:17

전북도, 국가안전대진단 본격 추진…사고발생 및 노후시설 등 중점 점검

전북도는 22일 최근 사고발생시설, 노후시설 등 1500여 개소를 점검하는 2021년 국가안전대진단을 23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중앙부처, 지자체, 도민이 함께 사회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생활 속 안전 위험요소를 살피고 신고하는 예방활동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자체별 자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한 후 분산해 진행된다. 전북은 8월 23일부터 9월 17일까지 26일간 실시된다. 도와 시군에서는 건축토목전기소방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안전점검 민관합동 기동반을 구성?운영,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건축시설 등 5개 분야 1500여 개소로 △농어촌 민박 등 생활여가 분야 364개소 △상하수도 등 환경에너지 분야 84개소 △도로철도 등 교통시설 분야 364개소 △저수지 등 기타 분야 610개소 등이다. 특히 이번 국가안전대진단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방역 및 백신 접종 등 코로나 대응 주관 부서의 시설인 의료시설, 요양원 등과 시기계절적 요인으로 3개월 이내 점검한 급경사지 등과 같은 시설은 제외, 형식적인 점검이 아닌 실효성 있는 점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산사태 취약시설저수지 등과 같이 육안 점검에 한계가 있는 대규모 시설물에 대해서 드론 등과 같은 첨단장비를 활용하여 안전 점검 사각지대를 없앨 계획이다. 점검 결과 관련 정보는 안전정보 통합공개시스템을 통해 시설명, 소재지, 지적사항, 조치계획, 관리주체 등에 대해 전 도민이 확인할 수 있게 공개한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코로나19로 전 도민이 힘든 시기이지만 지난 광주 철거현장 붕괴와 같은 재난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른다며 이번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우리 지역 곳곳을 살피고 위험한 곳은 사전에 정비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1.08.22 17:17

[르포] 반복되는 쓰레기 대란…행정 · 의회 · 주민협의체 갈등에 시민만 피해

쓰레기가 장기간 방치되니 냄새도 나고 미관도 좋지 않습니다. 행정과 의회, 주민협의체의 갈등에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22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팔복로. 인도 한켠에 쓰레기로 가득찬 하얀 종량제봉투가 긴 성벽마냥 이어져있다. 분리수거 된 플라스틱 쓰레기부터 병과 각종 생활쓰레기가 인도를 가득채웠다. 넘치다 못한 쓰레기는 바로 앞 차도까지 흘러내렸다. 같은 날 금암1동에 위치한 금암초등학교 인근은 더욱 심각했다. 차곡차곡 쌓인 쓰레기는 차도 절반을 매워 차량들이 쓰레기 더미를 피해다녔다. 지난 21일 내린 비에 쓰레기는 상당히 젖어있었다. 길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물어뜯어 쓰레기가 널브러진 경우도 허다했다. 쓰레기 더미 인근으로 가자 악취가 진동했다. 쓰레기 더미 아래에는 각종 배달음식 쓰레기에서 나온 갈색의 음식국물도 보였다. 무수한 벌레들도 쓰레기 더미를 떠나지 않았다. 전주 도심 곳곳에 이런 쓰레기 더미가 1주일이 넘도록 방치되고 있다. 소각장 주민협의체의 성상검사 강화로 인한 전주시 쓰레기 수거 및 처리가 지연되서다. 이번 문제의 근본적인 발단은 10대 매립장 주민협의체 위원 선출과정에서 전주시의회와 갈등 때문이다. 이를 두고 전주시민들은 주민협의체는 물론 시청과 시의회의 무능함을 함께 지적한다. 전주시 금암동에 거주하는 양모 씨(48)는 쓰레기가 날이 갈수록 성벽마냥 쌓이고 있다. 악취는 물론이고 꼬이는 벌레들로 살기 힘든 지경이라며 툭하면 쓰레기를 무기로 삼는 주민협의체가 정말 문제다. 이를 대처하지 못하는 전주시청도 무능함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덕진동에 거주하는 김모 씨(36여)는 전주시의회든 주민협의체든 그들만의 갈등으로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사람 키만큼 쌓여있어 보기도 싫을 뿐더러 냄새도 심하다. 쓰레기가 바람불면 이리저리 나뒹굴기까지 하는데 하루빨리 쓰레기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난이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은 주민협의체가 과거 전주시 등과 맺었던 쓰레기처리 문제에 대한 협약서를 일방적으로 파기한다는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럴거면 협약을 왜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집행기관인 전주시가 쓰레기 대란이 없도록 소각과 매립건에 대해 타 지역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미리 대응했다면 이런 문제가 오래 가지 않을 것며 입장을 밝혔다. 김종남 전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러한 조짐이 보여 얼마 전 익산시와 쓰레기 소각 및 매립문제에 대해 협조요청을 요청했다. 손만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노력은 했지만 익산시에 위치한 주민협의체가 반대해 수포로 돌아갔다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전주시가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대성 전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쓰레기 소각과 매립에 대한 문제는 환경과 기후문제까지 연결되는 문제라면서 비슷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면 시는 대책 마련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고 시의회가 이를 지원해 중장기적인 대안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08.22 17:09

(속보) 익산 코로나19 확진자 7명 추가 발생... 누적 602명

익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 발생했다.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19일 오전 7시30분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익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602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전북3215번(익산596번)은 10대로, 수원395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자가격리 해제 1일 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3217번(익산597번)은 30대로, 수원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무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3218번(익산598번)은 20대로,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광주와 전주지역을 방문한 후 지난 17일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3219번(익산599번)은 40대, 전북3220번(익산600번)은 10대, 전북3221번(익산601번)은 60대로 한 가족이다. 전북3205번(전주100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모두 발열 증상 등이 나타난 상태에서 지난 18일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3222번(익산602번)은 30대로,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대구지역 방문 후 기침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현재 추가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 및 이동 동선, 접촉자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 보건·의료
  • 송승욱
  • 2021.08.20 10:3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