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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총-전주고려병원, 파인트리몰 업무협약 체결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전북교총)이 교권회복 사회적 인식 개선과 교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전주고려병원, 파인트리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2일 열린 협약식에는 전북교총 오준영 회장과 전주고려병원 이귀용 행정원장, 전주고려병원장례식장 김현배 대표, 송천파인트리몰 박홍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전주고려병원은 전북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종합검진 시행 및 예방접종과 같은 비급여 진료 등에 대해 다양한 혜택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전주고려병원장례식장에서는 장례식장 이용료의 할인 및 수의 무상제공 등의 협력을 지원한다. 롯데시네마 송천점이 위치한 송천파인트리몰은 전북교총 회원에게 ㈜고려글로벌에서 직영하는 음식점(948키친플러스, 참우리명품한우, 반포식스&남산왕돈가스)과 볼링장 이용 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롯데시네마 송천점, 파스쿠치 송천점, 페어라이어(골프웨어), 골프존파크 파인트리몰점 등의 이용에 대해서는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오준영 회장은 “이번 협약이 현장 선생님들의 사기 증진에 도움이 되어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생님들의 지역상권 이용을 통해 도내 자영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병원 이귀용 행정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고려병원이 전북 지역 선생님들의 건강관리와 더불어 사기 진작을 통해 전북교육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 면서 “전주고려병원도 미래지향적 병원으로 거듭나기위해 노력하고 환자들을 첨단 의술과 따뜻한 케어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인트리몰 박홍재 대표는 “선생님과 자영업자가 동시에 힘낼 수 있는 협약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24 11:01

직업계고 SOC사업에 완산여고·영선고 선정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하 전북교육청)은 직업계고 SOC사업에 완산여자고등학교와 영선고등학교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23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직업계고 SOC사업은 산학협력(Start-up), 지역상생(Outreach), 학습 및 정서케어(Care) 등을 통해 직업계고등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교육부 공모사업이다. 전국에서 20개 학교가 선정되며, 올해 총 15개 시도에서 92개 학교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산여고와 영선고가 선정된 유형은 Ⅲ유형(Care)으로 외부 기관 및 전문가 활용을 통해 기초학력 향상과 진로설계 지원, 심리 치유 및 학업 동기 유발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중단을 예방하는 형태다. 완산여고는 △또래친구&교사&학부모 학교 적응 프로그램 △위기 탈출 동아리 프로젝트 △체험활동 및 지존감 UP 프로그램 △진로설계&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학습과 정서케어를 진행할 방침이다. 영선고는 △고창지역 WEE센터 및 병원형 WEE센터 운영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활동 △진로탐색 및 진로결정 활동 등을 통한 학업 중단 예방 프로그램 운영을 내세워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서거석 교육감은 “직업계고 SOC사업에 2개교가 선정되면서 학생들의 학업 중단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직업계고 학생들의 학습 정서 관리를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진로설계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박은
  • 2024.04.23 17:50

전북대언론인회, 전언포럼 통해 지역소멸 대응 방안 논의

전북대언론인회(회장 김준호)는 오는 26일 전북대 뉴실크로드센터 7층 동행홀에서 '제2회 전언포럼'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4·10 총선에서 나타난 전북 민심과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사회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총선에서 확인한 유권자들의 요구와 민심의 현주소, 정치권의 과제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전북대는 이날 백기태 기획처장 및 글로컬사업추진단장이 글로컬사업의 현재 진행 상황과 대학의 추진 과제, 올해의 계획 등을 밝힌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서도 전북자치도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한다. 전주MBC 이창익 국장과 전북도민일보 김성아 부장 등은 이날 토론자로 참여해 지역소멸 위기를 접한 상황에서 정치권, 대학, 자치단체가 인식하는 과제와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이날 전언포럼 이후 2부 행사에서는 지난 한 해 지역 언론계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준 언론인에게 수여하는 '2023 전북언론인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올해 전북대언론인상은 전오열 전북일보 부국장(신문부문)과 홍인철 연합뉴스 전북본부장(방송·통신 부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임근 한겨레신문 선임기자와 이승환 JTV전주방송 보도국장이 특별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 대학
  • 박은
  • 2024.04.23 17:49

전북교육청, ADHD 학생 치유·회복 돕는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 이하 전북교육청)이 도내 초·중학교 학생 355명에게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비를 지원한다. 23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치료비 지원은 ADHD 학생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심리·정서적 회복으로 건강한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 특히 올해는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학교 단위가 아닌 ADHD 진단을 받거나 의심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진단-상담-치료까지 학생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치료비 지원은 학생 1인당 최대 300만 원이다. 학생이 병·의원을 이용할 시 진단비와 상담 및 치료비, 심리검사비, 미술치료, 놀이치료 등 치유를 위한 상담비가 지원된다. 학부모에게는 ADHD 자녀 양육을 위한 상담이 제공된다. 다만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후 2개월 동안 병·의원 및 상담 기관 등에서 ADHD 치료를 받지 않으면 지원은 중단된다. 전북교육청은 이와 함께 ADHD에 대한 가정통신문 및 교육자료를 통해 과잉행동으로 인한 학교폭력의 위험성, 학교생활의 어려움 등을 안내하고, 교사와 학부모의 협조를 구했다. 학교 현장에서 ADHD 학생들을 이해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ADHD 자녀 이해하기 워크북’ 부모용과 교사 안내용(치료자용) 2종을 제작해 5월 중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박은
  • 2024.04.23 17:49

[NIE] 1군 발암물질을 권하는 사회

1. 주제 다가서기 한때는 술을 마시는 모습이 방송에서 일종의 금기였던 때가 있었지만, 이미 그 금기가 깨진지 오래다. 음주에 대한 대화는 물론 술을 마시는 장면들도 서슴없이 등장하고, 음주를 기본 상황으로 하는 토크 프로그램도 연이어 방영된다. 최근엔 규제가 거의 없는 유튜브로 터전을 옮겨 음주 상황을 더 적나라하게 그리기 일쑤다. 스타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만으로도 ‘술’은 예능가에서 매력적인 아이템이었다. 음주를 바탕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은 ‘리얼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TV에서도 음주 예능 프로그램이 여럿 방송된 적 있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규제 아래 음주 수위를 조절했다. 그런데 청소년 유해 정보 기준이 거의 없는 유튜브는 어떨까. 현재 음주 토크쇼를 표방하는 채널만 해도 여럿이다. 이런 음주 콘텐츠는 시청자들의 음주 공감대를 자극하고, 예상치 못한 즉 술에 취한 모습에서 오는 돌발 변수에서 웃음을 주기도 하지만 그런 예능적 효과 이면에는 음주문화를 조장하고 미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중앙일보 2023년 12월 13일 “술 마시고 싶다” 10대 홀렸다. 잘 나가던 유튜브 ‘술방’ 제동 ‣ 한겨례 2024년 1월 23일 과음이 능력인 사회…간접음주 피해는 모두가 나눠 갖는다 ‣ 국민일보 2023년 3월 14일 이거 술이야, 음료야?… 청소년 음주 유혹 ‘컬래버마케팅’ 3.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술 마시고 싶다" 10대 홀렸다. 잘 나가던 유튜브 '술방' 제동 국제암연구소(IARC)는 방사선, 담배 등과 함께 술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국립암센터가 실시한 ‘대국민 음주 및 흡연 관련 인식도 조사’ 결과 한국인 66.4%는 이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하루 1~2잔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18%나 됐다. 음주폐해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11월을 ‘음주폐해 예방의 달’로 지정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에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가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하루 평균 13.5명이 알코올과 관련해 사망하고 있으며(2022 통계청),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15조800억으로, 흡연·비만보다도 높다. 복지부는 지난달 30일에는 WHO의 선언과 동일한 메시지를 담은 ‘안전한 음주는 없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3 음주폐해 예방의 달 기념행사’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017년 처음 발표된 ‘미디어 음주장면 가이드라인’을 6년 만에 보완한 개정판도 발표됐다. 개정판에는 기존 10개 조항에 2개 조항이 신설되고, 1개 조항이 소폭 개정됐다. 새로 추가된 조항은 ▶음주 행위를 과도하게 부각하거나 미화하는 콘텐트는 연령 제한 등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접근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경고 문구 등으로 음주의 유해성을 알려야 한다 등이다. 음주가 불가피하게 등장하는 경우 연령 제한 설정 등으로 청소년의 접근을 제한하고, 화면에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등의 자막을 띄워야 한다는 의미다. 신설 조항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등의 미디어를 중심으로 음주를 전면에 내세우는 콘텐트가 범람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TV 프로그램과 달리 OTT·유튜브는 방송법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 흡연·음주 장면 관련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황이다. 지난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음주 관련 OTT 프로그램 10가지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96편에 음주 장면이 등장한 횟수는 249회(편당 평균 2.6회)에 달했다. 유튜브의 경우 ‘술방(술 마시는 방송)’ ‘음주방송’ 등으로 검색되는 영상 중 상위 100개의 평균 조회 수는 80만회에 육박했고, 90%의 영상에는 음주를 긍정적으로 묘사하거나 과음·폭음하는 등의 장면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청소년 계정의 접근을 차단한 영상은 한건도 없었다. 이러한 미디어 속 잦은 음주 묘사는 음주에 대한 관대한 인식을 청소년들에게 퍼뜨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22 청소년 음주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고교생 약 10%는 드라마·예능의 음주장면을 시청한 후 술을 마시고 싶다고 생각했다. 미디어 업계의 자율적인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23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서 “OTT 영상물 유통이 광범위하고 속도도 빠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소년 보호를 위한 업계의 자율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중앙일보 2023-12-13> <읽기자료 2> 과음이 능력인 사회…간접음주 피해는 모두가 나눠 갖는다 전 세계적으로 술은 현대인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기쁘거나 슬플 때, 힘들거나 기념할 일이 있을 때, 친목을 도모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자리엔 언제나 술이 함께 있었다.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 어디서나 숨 쉬듯 술을 마실 수 있는 한국인의 술 사랑은 유독 더하다. 음주가 일종의 사회규범처럼 작용한다. 술을 잘 마시는 것은 개인의 능력으로 인정받는다. 2021년 기준,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술을 마신 성인의 비율은 57.4%였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한꺼번에 많은 양의 술을(남성 7잔, 여성 5잔) 마시는 월간 폭음률은 35.6%였다. 성인 3분의 1은 최소 한 달에 한 번씩 폭음하는 것이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폭음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13.4%다. 평생 살면서 한 번 이상 알코올 사용장애로 이환된 사람의 비율은 11.6%다. 우울, 불안, 니코틴 사용 등 주요 정신장애 가운데 평생 유병률이 가장 높다.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인간에게 암을 유발한다는 근거가 확인된 물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2019년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연 15조806억원으로 추산했다. 사회경제적 비용은 환자가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지출한 의료비, 간병비, 교통비, 조기 사망으로 발생하는 미래소득 손실액, 일하지 못해 생기는 생산성 손실액 등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김광기 인제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실제 음주는 건강보험 재정 지출의 주요 원인으로, 흡연이나 비만보다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결국 건강보험료 인상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추산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술을 마시지 않은 제3자가 겪는 ‘간접음주 폐해’를 전부 포괄하진 못한다. 간접흡연처럼, 음주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크고 작은 피해를 끼친다. 음주운전 사고, 주취 폭행, 술자리에서 벌어지는 성희롱·성추행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길에서 취객을 볼 때 느끼는 두려움, 모욕과 폭언, 가정 내 돌봄 방임, 과음한 동료의 일을 대신 떠맡는 것도 간접음주 폐해에 속한다. 한국은 다른 선진국과 달리 주류 접근성을 제한하는 정책이 거의 없다. 도수가 높은 증류주인 소주 가격은 저렴하다. 술을 사고 마실 수 있는 시간대, 장소를 제한하는 규제도 거의 없다. 주류판매업 면허도 받기 쉬워서 판매업자 자격도 크게 제한받지 않는다. 독주를 동네 골목마다 있는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나라는 그리 흔치 않다. 이와 대조적으로 엄격한 음주 정책을 펼치는 캐나다는 실내 밖에선 아예 술을 마실 수 없고, 주류 판매가 허가된 식당이나 주류 전문점이 아닌 곳에선 술을 살 수도 없다. 심지어 2023년 1월 캐나다 보건 당국은 성인의 적정 음주 섭취량은 일주일에 술(맥주, 와인, 독주 등) 두 잔 이내라고 발표했다. 한 잔의 음주도 몸에 해로울 수 있고 1회에 두 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것은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공식화했다. 이 보고서에서 제일 처음 내세운 핵심은 “술은 적게 마시는 것이 모두에게 더 이롭다”는 것이다. <출처: 한겨례 2024-1-24> <읽기자료 3> 이거 술이야, 음료야?… 청소년 음주 유혹 ‘컬래버마케팅’ ‘천하장사, ENERGY BEER’ 지난 9일 찾은 서울 서대문구의 한 편의점 주류 코너에 전시된 맥주 캔 상단에 표시돼 있는 문구다. 그 아래에는 강렬한 근육질의 캐릭터가 디자인돼 있다. 캔 뒤에는 1985년 탄생한 국민간식 소시지 ‘천하장사’가 수제 맥주와 만나 ‘에너지 비어’로 재탄생했다고 적혀 있다. 과거 히트쳤던 식품을 가져와 술 판촉에 활용하고 있는 것. 당시 국민의 허기짐을 채워준 소시지처럼 세상과 씨름하는 모든 이들에게 힘과 에너지를 주는 맥주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나아가 술이 신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은연중에 암시한다. 현행법상 방송·신문 등 매체의 술 광고에는 이런 음주 미화나 신체·정신 건강에 도움 관련 문구나 상징 표현의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정작 주류의 포장·용기에 표시하는 건 법적 근거가 없어 규제하기 어렵다. 근래 주류와 술이 아닌 상품의 이른바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처럼 사각지대에 놓인 신종 주류 마케팅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협업 제품은 소비자에게 술을 주류가 아닌 다른 제품으로 오인하게 하고 특히 어린이·청소년에게 술에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거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이런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13일 “산업계 전반에 젊은층 타깃의 협업 제품 붐이 일면서 주류 마케팅도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 도수 낮고 달달한 술을 지향하는 주류 업계와 ‘펀(fun)마케팅’에 주력하는 식품 등 관련 업계의 니즈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처럼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식품이나 캐릭터 등을 활용한 주류 제품들이 술을 음료로 착각하게 하거나 친화적인 인식을 심어줘 이른 나이에 음주를 시작하는 게이트웨이(관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상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술 광고나 주류 용기에서 천하장사, 에너지 같은 표현이나 근육맨 캐릭터를 자꾸 보게 될 경우 해당 술을 마시면 힘을 얻고 강해지는구나 하는 ‘암묵적 기대 혹은 연상’을 하게 된다”면서 “중학생 대상 연구에서 귀엽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주류 제품을 접하게 했더니 1년 후 술을 마실 확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아졌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해 말 일반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66.7%가 아동·청소년에게 각인될 수 있는 캐릭터 주류 광고를 제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주류 회사들은 늘 자율 규제를 외치지만 주류 광고의 법 위반 사례는 계속 늘고 있으며 광고인지 아닌지 애매한 마케팅이나 청소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협업 제품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상식적, 윤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도 “2021년 6월 시행된 건강증진법 개정안은 술 광고 주체를 주류 제조·판매·수입업자로 명확히 했지만 협업 제품의 경우 주류 회사와 식품 업체 등이 마케팅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에는 주류 광고의 제한·금지 특례 조항이 있지만 주류 용기의 ‘표시(문자·도형, 상품 특성 등)’에 해당하는 내용을 규제하는 규정은 없다. <출처: 국민일보 2023-3-14> 4.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에서 2017년 발표된 ‘미디어 음주장면 가이드라인’이 최근 어떻게 개정되었는지 개정된 조항을 정리해보자. - 기본활동 2)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2019년 음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을 연 15조 806억원으로 추산했다. <읽기자료2>에서 사회 경제적 비용의 뜻을 찾아보자. - 기본활동 3) 간접흡연처럼 음주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피해를 끼치는 것을 ‘간접음주 폐해’라고 한다. <읽기자료 2>에서 위의 내용을 찾아 간접음주 폐해에는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보자. - 기본활동 4) 한국은 다른 선진국과 달리 주류 접근성을 제한하는 정책이 거의 없다. <읽기자료 2>을 읽고, 캐나다의 음주 정책을 살펴보고 한국의 정책과 비교해보자. - 기본활동 5) 현행법상 방송•신문 등 매체의 술 광고에는 음주 미화나 신체•정신 건강에 도움 관련 문구나 상징 표현의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정작 주류의 포장•용기에 표시하는 건 법적 근거가 없어 규제하기 어렵다. <읽기 자료 3>을 읽고 이러한 신종 주류 마케팅에 대해서는 어떠한 규제가 필요한지 생각해보자. - 5. 생각 키우기 잘 나가던 '술방'(술+방송)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가 우후죽순 불어나는 음주 콘텐츠를 제재하고자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것이다. 대부분의 음주 방송이 성인 인증 없이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규제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지만, 시청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새어 나오고 있다. 요즘 청소년들은 아이돌들을 '신'급으로 대한다. 그들이 입는 브랜드를 따라 입고, 그들이 먹는 음식을 찾아 먹고, 그들이 하는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하나에도 영향을 받는다. 방탄소년단 진이 출연한 '차쥐뿔' 영상이 30일 기준 조회수 2179만 회를 넘었고, 블랙핑크 지수 편은 1970만 회에 달하는 것만 봐도 그들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들의 음주하는 모습이 담기는 것이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아이돌도 성인이기에 술을 마실 수 있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6. 학생글 <음주방송 규정을 높이자> 요즘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공중파 방송뿐만 아니라 유튜브 방송에서 음주 컨텐츠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음주 방송은 문제점이 없을까? 내가 봤던 유튜브 방송에서 연예인들의 술버릇을 종종 볼 수 있었다. 특히 요즘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게스트로 많이 나온다. 많은 아이들이 보는 유튜브 방송에서 음주하는 모습이 나오는 것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 음주방송에는 작은 글자로 ‘지나친 음주는 임산부와 노약자에게 피해를 줍니다’ 이런 글자가 써 있다. 하지만 유튜브 방송에서는 그런 문구조차도 볼 수가 없었다. 연예인들의 음주방송을 본 청소년들은 ‘저 아이돌도 술을 마시니까 술을 괜찮은거겠지?’라는 생각이 의식 속에 자리 잡을 것이다. 술은 1급 발암물질이고 음주운전으로 이어질 경우 매우 위험한 것이다. 적당한 음주는 기분을 좋게 만들지만 지나친 음주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술을 많이 마시면 안된다’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TV와 유튜브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연예인들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많이 본다면 술을 많이 마셔도 된다는 의식이 박힐 것이다. 그래서 나는 방송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어렸을때부터 술을 많이 마시면 안된다는 의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음주방송 규정을 엄격하게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술에게 너무 관대하지 말자> 술에 대한 나의 생각은 술을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음주운전이나 술을 마신 후 일어나는 범죄 등도 정말 많고 술로 인한 기억력 저하 등 안 좋은 요소도 정말 많지만 술은 누군가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쓰이기도 하고 드라마나 영화 등에 로맨스적인 요소로 쓰이기도 한다. 그리고 나 또한 드라마에서 술을 먹고 생기는 로맨틱한 장면을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술에 대해 너무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뜻은 아니다. 술로 인해 생기는 범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엄격하게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음주운전을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벌금형 또는 합의금으로 끝내지 않고 조금 더 무거운 형벌을 내려야 한다. 가해자가 철저히 반성하고 절대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도록 법을 바꿔야 한다. 음주운전을 하고도 당당히 TV에 나오는 연예인도 있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술에 대해 너무 관대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술을 마실 수 있는 시간도 규제해야 한다. 예를 들면 밤 12시 이후에는 술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다. 많은 범죄가 술과 연관되어 있다. 술을 먹고 강도, 폭행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방송 자막에 술에 대한 위험성을 쓰는 것을 권하는 것이 아닌 필수로 해야 한다. 술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술로 인해 생기는 피해와 범죄에 대해서는 엄격히 다뤄야 한다. /남원교육지원청 김선정 장학사

  • 교육일반
  • 전현아
  • 2024.04.23 17:49

박노준 우석대 총장, 중국 산동사범대에서 `핫스윙`

우석대학교와 중국 산동사범대(이하 산사대) 관계는 각별하다. 우석대에서 200명이 넘는 재학생이 교환학생으로 산사대 유학을 다녀왔으며, 1000명 넘는 산서대생이 복수학위 교육과정으로 우석대 학위를 받았다. 두 대학간 복수학위 과정 운영을 위해 전국 대학 최초로 산사대에 설립한 ‘한중합작국제경제통상대학’(상학원)과 한중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개설된 우석대 공자아카데미가 그 바탕이 됐다. 그러나 코로나19와 한중간 소원한 관계 등으로 최근 3~4년 사이 두 대학의 교류도 위축됐다. 우석대 박노준 총장이 양 대학 교류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구원투수로 나섰다. 박 총장은 지난 21일부터 2박3일의 짧은 방문 일정 속에 특유의 돌직구와 핫스윙으로 두 대학의 신뢰를 한층 높였다는 현지 평가가 나온다. 박 총장은 1시간 거리에 있는 산사대 2개 캠퍼스를 오가며 최대한 우석대를 홍보하는 `대학 세일즈맨`으로 활동했다. 그는 산사대 장젠 총장을 만나는 공식적이고 의례적인 자리 외에 산사대 주요 부서와 시설들을 찾아 양 대학의 실질적인 협력과 교류를 모색했다. 경영학 박사이기도 한 그는 제2캠퍼스(장칭 캠퍼스)에 있는 상학원을 찾아 세계적으로 물류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상학원의 역할을 치켜세웠다. 한국 합작 프로그램인 상학원은 전홍철 원장(현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한국원장 겸 우석대 경영학부 교수)에 이어 현재도 우석대 이학규 명예교수가 한국 측 원장을 맡고 있고, 우석대 교환 학생들이 주로 공부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만난 우석대 윤성현·정민성 유학생은 “언어와 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책으로만 공부하던 중국어에 자신감이 높아졌고, 새로운 곳에서 도전과 기회를 얻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박 총장은 상학원 중국 학생들이 공부하는 강의실을 찾아서도 우석대에서 공부할 기회를 가져달라고 대학을 홍보했다. 제2캠퍼스 우의림에서 가진 기념식수 행사 또한 양 대학의 우의를 보여준 현장. 중국 내 지도자와 각국 주요 인사들의 300여 그루 기념식수 명패가 붙은 우의림에는 서창훈 우석대 이사장, 장영달·라종일 전 총장의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박 총장은 대학 관계자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식수와 함께 “양 대학이 더 멀리 더 높이 날아가자”고 했다. 박 총장은 야구 스타 출신으로서 명성도 십분 활용했다. 그의 산사대에 방문 전 야구스타 출신이라는 것을 미리 파악한 대학 측은 대학도서관(하루 4000명 이용, 220만 장서 소장하는 산동성 최대 도서관)에서 즉석 야구볼 사인 행사를 갖고 도서관 소장품으로 진열했다. “산사대가 그리 역사가 깊고 큰 대학이며, 국제화를 향해 열심히 뛰는 대학인 줄 이곳에 와서 알았습니다. 배울 게 참 많습니다. 대학 협력은 일방이 아닌 서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방문 중 이사장님께도 전화로 말씀드렸지만, 산사대와 깊고 멀리 갈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할 것입니다.” 한편으로 단점이기도 하지만, 빠른 판단과 과감한 추진력을 스스로 강점으로 내세우는 박 총장은 산사대 방문의 결실이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겠으나 열심히 씨앗을 뿌렸다고 자부했다. 중국 산동성=김원용 기자

  • 대학
  • 김원용
  • 2024.04.23 17:39

우석대, 중국 산동사범대와 교류협력 강화

우석대학교가 중국 산동성 산동사범대학교와 교류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우석대 박노준 총장과 산동사범대(이하 산사대)는 지난 22일 산사대 총장실에서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이사회를 열고 두 대학간 공자카아카데미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사회에는 우석대에서 박 총장과 김동주 국제교류원장, 전홍철 공자아카데미 원장이, 산사대에서 장젠 총장과 정위엔제 부총장, 저우롄융 국제교류처장 등 양 대학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사회에서는 실크로드 영상제작과 한주 서화교류전 등 공자아카데미 활성화와 양 대학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두 대학은 이날 또 한중 비즈니스문화 연구원 운영과 교사 교류에 협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산사대 장젠 총장은 “두 대학의 긴 교류 역사가 한중 우의증진에도 기여했다”며 “교류 확대와 심화를 통해 더 많은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박 총장도 학생교류를 통한 민간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 대학 협력을 2~3단계 업그레이드하자고 제안했다. 74년 역사의 산사대는 유학생 1000여명을 포함 2만 5000여명의 재학생이 있는 국제적인 대학으로, 우석대와는 20여년 넘게 교류를 넓혀왔다. 한편, 공자아카데미는 중국 정부가 중국어 교육과 중국 문화확산을 위해 해외에 설립한 것으로, 전 세계 154개국에 563개가 설립됐다. 전북특별자치도에는 우석대가 2008년 중국 교육부 설립 인가를 받아 2009년 산사대와 합작으로 전주시 금암동 전북일보 빌딩에 개원했다. 중국 산동성=김원용 기자

  • 대학
  • 김원용
  • 2024.04.23 17:04

의정 갈등 '강대강 대치' 지속⋯내년 입시 어떡하나 '대학들 혼란'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2025학년도 대입 시행계획 변경 논의를 앞둔 대학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당초의 절반까지 줄일 수 있도록 해달라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하면서 내년도 정원 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교육부는 '2000명 증원'의 규모와 대학별 모집 정원 제출 기한이 이달 30일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다. 22일 대학가에 따르면 각 대학들은 이달 말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제출해야 한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대입전형의 시행계획은 입학연도 1년 10개월 전에 확정해 발표해야 하지만 정부의 이번 의대 정원 조정이 시행계획 변경이 가능한 예외 사유에 해당,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대학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배분안을 반영한 모집정원과 함께 수시∙정시모집 비율, 전형방법 등을 논의 중이다. 전북지역에서는 전북대가 기존 입학정원 142명에서 58명 증원된 200명을 배정 받았다. 원광대는 기존 93명에서15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대학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정부 권고치인 60%로 확대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만 그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도 그 지역에서 나오도록 요건이 강화된다. 각 대학은 대교협의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 검토∙승인을 거쳐 5월 말까지 누리집에 모집요강을 공지해야 한다. 고3 수험생의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9일부터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들은 의대 조정안과 관련해 아직까지 학내 의사 결정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부가 의대 정원 자율 조정안을 발표했으나 의료계가 증원 백지화를 외치며 원점 재논의를 요구하고 있어 양측의 합의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의대생들의 휴학, 수업거부 등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어 내부적인 협의가 어려운 상황이다. 전북대는 2025학년도 의대 자율모집과 관련, 의과대학과 추후 논의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은 지난 21일 대정부 호소문을 내고 “내년 입학 정원을 일단 동결하고 2026학년도 이후의 정원 산출과 의료 인력 수급을 결정할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하면서 향후 논의도 진통이 예상된다. 전북대 관계자는 "정부가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 증원분의 50~100% 범위 내에서 자율 모집하도록 결정했기 때문에 현 정원, 교육부 배정 증원 수, 교육 인프라 등을 고려해서 의과대학과 논의를 거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 규모를 두고 또다시 갈등이 예고되면서 입시를 준비하는 교육 현장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도내 한 고등학교 교사는 “전북대, 원광대 의대의 지역인재 전형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내년 입시를 준비해왔는데 오락가락한 의대 정원에 답답한 상황이다”며 “모집 정원뿐 아니라 수시·정시 비율과 전형방법 등이 나와야 학교가 대책을 세우는데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어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4.22 15:55

전북교육청, 올해 지능형 과학실 26개교 구축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도내 초·중·고 26개교에 지능형 과학실을 구축한다. 지능형 과학실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과학교육 구현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수업 공간이다. 학생 주도적 학생 참여형 실험·탐구활동이 이뤄지며 지난 2017년부터 구축사업이 시작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1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7개교이며 예산은 총 15억 원이다. 이들 학교에 구축되면 도내에서 지능형 과학실이 조성된 학교는 총 356개교로 늘어나게 된다. 지능형 과학실은 △학생 참여형 과학 수업이 이루어지는 공간 △교육과정과 연계하는 유연한 과학탐구 공간 △첨단기술 활용한 현실과 가상의 융합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학생들이 과학적 문제를 협력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학생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이 핵심이다. 이강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지능형 과학실은 지능형 과학실 ON과 연계해 시공간적 제한을 벗어나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과학탐구 수업이 가능하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지능정보사회에 필요한 과학적 소양 및 탐구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4일 지능형 과학실 구축 사업 대상학교를 대상으로 담당자 연수를 연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22 15:33

의대 학장들 "2025학년도 정원 동결하고 의료계와 인력 수급 논의"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이 정부에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동결하고 의료계와의 협의체에서 향후 의료 인력 수급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이 모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 18일 학장·학원장 회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정부 호소문을 21일 발표했다. KAMC는 호소문에서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은 동결하고, 2026학년도 이후 입학 정원의 과학적 산출과 향후 의료 인력 수급을 결정할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의료계와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협회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의대 학사 일정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지만, 반복되는 개강 연기와 휴강으로 4월 말이면 법정 수업 일수를 맞추기 어렵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휴학계 승인을 불허하고 있지만 현 사태가 지속된다면 학장들은 집단 유급과 등록금 손실 등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학을 승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내년도에 한해 각 대학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의대 정원을 정할 수 있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국가 의료인력 배출 규모를 대학교 총장의 자율적 결정에 의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반대 입장을 내놨다. KAMC는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유급은 의료 인력 양성 시스템의 붕괴와 회복 불가능한 교육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부의 현명한 결단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 대학
  • 연합
  • 2024.04.21 16:41

"학생들 건강기틀 마련"⋯전북형 건강증진학교 47곳 운영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생들의 평생건강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2024년 전북형 건강증진학교’를 운영한다. 전북형 건강증진학교는 학교 스스로 학생들의 건강수준을 진단하고 교육공동체가 협력해 건강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 맞춤형 건강증진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17곳, 중학교 16곳, 고등학교 14곳 등 총 47곳을 전북형 건강증진학교로 선정, 다양한 학생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한다. 선정된 학교는 아동·청소년 주요 건강지표 분야인 △비만 예방 및 불균형 체형 예방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일상생활 건강 실천 △기타 학교 특색 건강실천 사업 등 4가지 분야 중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영하면 된다. 또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건강생활 실천 습관 형성을 위해 교육과정에 기반한 연중 지속적인 건강증진 활동, 건강생활 실천 환경 조성, 학교 자체 성과분석 등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사업 내용 및 학교 규모 등을 고려해 교당 300만~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서기 문예체건강과장은 “학생들이 건강한 미래인재로 자라기 위해서는 스스로 건강문제를 파악하고 실천하는 자기주도적 건강관리 역량이 필요하다”면서 “전북형 건강증진학교의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도내 학생들의 건강지표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21 12:05

"오랫만에 웃음 활짝"⋯제10회 다문화가족 행복운동회 성황

전북지역 다문화 가족들이 모처럼 함께 모여 소중한 추억을 만들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제10회 다문화 행복 운동회가 지난 20일 전주기전대학 체육관에서 다문화 가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주시다문화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 구성원 간 친밀감을 높이고 건강한 가족관계 형성을 위해 매년 행복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벌써 10회째를 맞고 있다. 전주기전대학은 해마다 행사를 위해 체육관 대관과 함께 다문화 가족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후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등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가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에드벌룬릴레이 △바구니 농구 △풍선전쟁 △파도타기 △어린이 2인 3각 △신발 양궁 △훌라후프 배틀 △림보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전주기전대와 전주병원, 평화소풍, 뷰마트 등에서 준비한 다양한 상품들은 참석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기쁨을 선물했다. 특히 전주기전대학 입학홍보처는 참가자들의 활동모습을 촬영한 사진 등을 선물로 제공,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이번 운동회를 통해 다문화 가족 간의 교류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학교 직원분께서 찍어주신 해맑은 아이 사진을 보니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희천 전주기전대학 총장은 “우리 대학은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에게 교육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통해 다문화 가족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육경근
  • 2024.04.21 11:54

전북 교원단체·노조, 교권침해 칼 빼든 서 교육감 칭찬 나섰다

전북지역 교원 단체·노조가 악의적으로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에 대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대리 고발'을 잇달아 환영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전북교총)는 20일 논평을 통해 "악의적으로 교육 활동을 침해한 학부모에 대해 교원을 대리해 고발을 진행한 전북교육청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거석 교육감은 지난 18일 3년간 20차례의 민원과 소송 등을 제기하며 담임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 A씨를 공무집행방해와 무고, 상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전주덕진경찰서에 고발했다. 전북교총은 "교사가 정당한 교육 활동조차 아동학대로 신고당할 것을 우려하거나, 학부모의 민원을 두려워한다면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며 "학교의 교육력을 회복하여 학생들의 소중한 학습권과 교사의 교수권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을 실행한 전북교육청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리 고발을 계기로 정당한 교육 활동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방해하는 행위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며 "학교의 교육력을 회복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지키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인 학생과 학부모가 교권을 존중하는 풍토의 사회 인식 개선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북교사노조도 전날 논평을 내고 "이번 서거석 교육감의 학부모 대리 고발은 도내 첫 사례"라면서 "이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유사한 학부모의 교육활동 침해 시 적극적이며 단호하게 고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교육감은 선출직이기에 정치적 부담감을 느껴 학부모를 대리 고발하기 힘든 구조임에도 교사들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무분별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한 서 교육감의 행보는 전북교육청의 교권 보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환영했다. 지난 18일 전교조 전북지부도 논평을 통해 "늦은 감이 있지만, 교육감이 요구를 받아들인 것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악성 민원으로부터 고통받는 교사 편에서 서 달라"면서 "교사들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보호될 수 있도록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책임과 업무 처리를 명확하게 관리자가 할 수 있도록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20 16:17

"다시 만나 방가워"⋯ 전주대사대부고, 호주 자매학교 초청 국제교류수업

"시드니 친구들을 전주에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전주대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자매학교인 호주 시드니 버우드 걸스 하이스쿨 학생들이 전주에서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국제교류수업 초청수업 일환으로 지난 17일 전주를 찾은 학생과 교사 40여 명은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방문단은 상용차 생산 시설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견학한 후 전주대사대부고를 찾아 그동안 온라인 수업을 통해서 만났던 친구들과 대면 교류를 이어갔다. 전주대사대부고는 시드니 방문단에게 △학교 투어 △짝꿍 친구와 함께 듣는 수업 △급식 체험 △양국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해 한국 고등학생의 하루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방문단은 방과 후 전주대사대부고 짝꿍 친구와 함께 전주 한옥마을을 찾아 한복 체험, 전주비빔밥 시식 등을 하며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버우드 걸스 하이스쿨의 안기화(Qeefaa An) 교사는 “자매학교에서의 환대가 낯선 곳에서의 익숙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면서 학생들에게 세계인으로서의 자질을 심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주대사대부고 김나윤(2학년) 학생은 “작년 시드니 방문 이후 짝꿍 친구를 볼 수 없어 너무 아쉬웠는데, 전주에서 친구를 만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전주대사대부고 유병선 교사는 “도교육청의 국제교류수업 지원 사업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학생들이 자매학교와의 교류를 지속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대사대부고는 2024년 전북교육청 국제교류수업학교로 학기 중에 버우드 걸스 하이스쿨과 온라인수업을 진행하고, 여름방학을 이용해 호주 현지 학교를 방문하여 교류수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2024년 국제교류수업 학교 63개교를 선정했으며, 학교별 일정에 따라 국제교류수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19 15:32

"지역대표 축제 부산에 모인다"…제4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제4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가 26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이번 축제박람회는 ‘축제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홀에서 진행된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는 전북일보 등 전국 9개 지역 일간지가 참여하는 언론사 모임인 한국지방신문협회가 마련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 전문 박람회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축제를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시켜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하고 (주)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박람회에는 전주시 등을 비롯해 전국 자치단체, 기업 등이 참여해 지역 특산물과 각종 볼거리·먹거리를 소개한다. 행사 첫 날인 26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각 시·군의 축제 홍보 및 이벤트가 펼쳐진다. 박람회에 참가한 지자체와 축제 유관 기업간의 상호 교류를 위한 'B2B-Day'로 바이어 상담회가 진행된다. 특히 바이어 상담회에는 인플루언서(유튜버)들의 참가로 지역 축제 홍보에 대하여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이어 27일에는 대한민국 베스트 축제 어워드 및 지역별 마스코트를 알릴 수 있는 지역 대표 마스코트 시상식이 열린다. 마지막날인 28일에는 서포터즈 시상식과 함께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올해도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26일에는 아이돌그룹 H1-KEY의 공연이, 27일에는 '캐리와 친구들' 어린이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람회 참여는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축제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19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