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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치즈과학고,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

임실에 위치한 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가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에 선정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한국치즈과학고가 치즈 분야와 미생물·바이오 분야 지역인재 양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협약형 특성화고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과 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이나 지역 기반 산업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 기업, 특성화고등학교 등이 협약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는 고등학교다. 전북에서는 한국치즈과학고와 전북하이텍고가 공모에 도전장을 냈지만, 한국치즈과학고만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이번 선정으로 한국치즈과학고는 지자체 기업 등과 함께 치즈와 미생물·바이오 분야 지역인재 육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앞서 한국치즈과학고는 △치즈개발·제조 캡스톤 디자인 △마을과 함께하는 리빙랩모델 △교육-취업-후학습-정주를 위한 산학공동교육 △학교+기업 유제품 공동개발 프로젝트 등을 주요 교육플랜으로 내세워 공모에 도전했다. 또 R&D 지원인재, 상하농원·친한F&B 등 연계 핵심기능인재와 스타트업 인재, 협약대학 진학(계약학과) 등 다양한 진로 및 성장경로도 제시했다. 이에 임실군과 전북자치도는 기업들과 거버넌스를 구축, 지역인재가 정주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지역 특화 특성화고 육성을 통해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특성화고의 선도모델을 만들겠다”면서 “향후 추진되는 과정에서 성공적인 직업교육 모델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한국치즈과학고를 비롯해 전국 10개 학교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20 17:56

조은경 수석교사 "오직 선생님들 위한 교총 만드는 데 최선"

"오직 선생님만을 위한 한국교총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오는 6월 치르는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서 전북에서 유일하게 부회장직에 입후보한 조은경(57) 근영중 수석교사의 포부다. 조 수석교사는 이번 선거에서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다.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국회의원 당선자)의 중도 사퇴로 2년 만에 치러지는 제39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는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 손덕제 울산 농소중 교감, 조대연 고려대 교수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번 선거는 교사와 교감, 교수의 구도로 치러진다. 박 교사와 조 수석교사는 ‘젊고 강함’을 내세웠다. 이들은 "서이초 사태 이후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울 수 있는 후보는 현장 중심의 교사에게 답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 수석교사는 "교권회복과 처우 개선은 공허한 외침에 머무를 뿐 현실은 오히려 더 나빠지고 있다"며 "아이들을 위한 열정과 사랑이 오롯이 교실에서 꽃필 수 있도록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계 문제는 현장 교사의 관점에서 바라볼때 치유와 발전의 길을 찾을 수 있다"며 "당선되면 전북이 처한 여러 현안에 함께 하면서 호흡하는 교사로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수석교사는 2003년 동경 역사심포지엄 및 한중일 역사회의와 국제이해학회를 계기로 지금까지 30회 이상의 한∙일공동수업을 진행하는 등 국제교류 교육 증진을 위한 활동에 힘써왔다. 현재 전북교육청의 국제교류 수업 전문가와 유네스코 네트워크 교사단 및 국가교육위원회 교육과정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 수석교사는 세계 각국의 교육자, 시민단체와 연대해 20년 이상 국제교류를 하고 있으며, 오는 6월 1일부터 8일까지 근영중 학생들과 함께 독일 교류학교를 방문해 한독 우호 및 평화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프랑스,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와의 국제 공동수업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한국교총 회장 선거는 6월 13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당선자 발표는 투표 다음날인 6월 20일에 이뤄지며 당선인은 이날부터 3년 간의 임기가 시작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20 17:54

전북대 구성원, '갑질 논란' 이춘석 당선인 사과 촉구

전북대 구성원들이 갑질 논란을 일으킨 이춘석 당선인(익산갑)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교수회, 공무원노동조합, 대학노동조합, 총학생회, 총동창회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이 당선인이 최근 전북대를 찾아 익산캠퍼스의 구조조정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볼펜을 던진 뒤 출입문을 발로 차고 퇴장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이 당선인의 행동은 무례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할 토론 상대로서 품격이 심히 결여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익산캠퍼스 구조조정 계획은 2025년부터 환경생명자원대학을 폐지하는 대신 동물 의학품 관련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하여 익산캠퍼스를 수의학 분야로 특성화하려는 것이다"면서 "이 같은 계획은 학령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 지역거점 대학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전략적 고민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이 당선인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의 이면을 보지 못하고 환경생명자원대학 유지 합의 이행만을 촉구하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대학의 대표자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동을 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당선인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하여 그동안 무엇을 해 왔는가"라며 "자신의 언행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고 지역거점대학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갖춘 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에 가장 유익한 길이 무엇인지 숙고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지난달 23일 정헌율 시장, 한병도 의원 등과 함께 익산캠퍼스 정원 축소와 관련해 양오봉 총장, 이동헌 교무처장 등 전북대 수뇌부와 모인 공식 석상에서 물건을 던지고 자리를 떠나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전북대는 이날 익산시의 항의에 공감하고 정원 축소 방침을 철회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20 17:52

우석대, 2025학년도 학사 구조 개편

우석대가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교육혁신에 속도를 내기 위해 2025학년도 학사 구조를 개편했다. 이번 학사 구조 개편은 전북자치도와 충북도의 혁신성장 산업과 국가 전략기술 산업의 인재 양성을 위해 관련학과를 신설·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기존 10개 단과대학·4개 학부·41개 학과를 8개 단과대학·4개 학부·43개 학과로 재편했다. 특히 우석대는 미래융합대학에 수소모빌리티학과(성인학습자 전담과정), 수소테크융합대학에 수소에너지공학과,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에 수소모빌리티공학과를 신설해 수소에너지와 이차전지, 첨단모빌리티 등 전북자치도 핵심 산업과 국가전략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선도하게 된다. 또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지원체계 고도화와 학사 구조 유연화 등을 위해 자율전공대학을 신설하고 무전공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이 전공과 진로를 설계·탐색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진로 목표를 스스로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우석대는 학사 구조 개편을 위해 대학구조개혁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학 구성원 공청회와 간담회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확정했다. 박노준 총장은 "지역의 산업 특성과 여건에 맞는 핵심 인재를 유연하게 배출하기 위해 학사 구조를 개편했다"면서 "앞으로도 미래 전략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수요에 기반한 커리큘럼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20 17:41

전북대, 미국 유학생 유치 나선다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통해 유학생 5000명 유치를 선언한 전북대가 미국 공략에 나섰다. 20일 전북대에 따르면 양오봉 총장은 지난 13일부터 미국 주요대학을 찾아 긴밀한 연대를 이끌어 냈다. 우선 양 총장은 페어레이 디킨슨대학을 찾아 MOU를 체결했다. 뉴저지에 2개, 캐나다 벤쿠버와 영국 런던에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디킨슨대학은 세계대학총장회의(IAUP: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University Presidents)의 7개 창립 멤버 대학 중 하나로, 뉴욕과 가까워 국내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북교육청과도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UN 연수 프로그램도 실시될 예정이어서 전북대 학생뿐 아니라 지역 고교생들에게도 해외연수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양 총장은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도밍게르힐즈를 방문해 대학 간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히기로 했다. 지난해 4월 토머스 A 퍼햄 총장이 전북대를 방문해 국제사회 주요 이슈인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석사 과정의 복수학위제를 추진하는 내용의 ‘복수학위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양 대학은 공동 관심사인 E-스포츠 관련 컨퍼런스와 게임대회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긴밀하게 논의했다. 이 밖에도 양 총장은 미국 대표적인 학문의 요람인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에도 방문해 할 스턴 부총장과 리앙 리 우 국제 학생 교류 담당자, 신혜원 한국 교류 디렉터 등을 만나 학생 파견과 공동연구, 그리고 공식 MOU 체결 등을 논의했다. 양오봉 총장은 “미국의 주요 대학들과 긴밀한 교류협력의 성과를 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학생교류나 공동연구 등에서 실질적 협력의 성과를 도출해 유학생 5000명 유치의 기반을 닦고, 학생들이 보다 넓은 세계 무대에서 꿈을 펼치는 기회의 마당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20 17:40

완주 삼례동초, "탄소중립 실천" 환경교육 진행

완주 삼례동초등학교가 지난 20일 '지구를 구하는 으쓱ESG버스와 PETMON 이야기'라는 주제로 현장 환경교육을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4년을 ‘탄소중립’ 교육원년으로 삼는다고 밝힌 가운데 삼례동초 저학년 학생들이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 실천에 나선 것이다. 이날 저학년 학생들은 '지구를 구하는 으쓱ESG버스와 PETMON 이야기'에 참여해 생활속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과 페트병을 활용한 자원순환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으쓱버스'에는 페트병 무인회수기와 폐플라스틱을 녹이고, 새로운 플라스틱제품으로 성형하는 기계까지 일관공정으로 설치해 학생들이 자원순환경제를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체험형 캠프로 이용되고 있다. 이날 자원순환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 ESG버스 체험으로 생수병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앞으로 투명 생수병을 잘 분리해야겠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알차게 짜여진 으쓱ESG버스 프로그램을 통해 투명 페트병을 잘 분리하면 고품질 자원순환이 된다는 내용을 알게 된 것 같다"며 “전북교육청 2024년 탄소중 립원년 취지와 잘 맞는 체험중심 환경교육으로 참여 학생들이 매우 만족했다"고 밝혔다. 이상화 ESG경영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더 좋은 현장 체험교육을 위해 으쓱ESG버스 프로그램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전문강사 양성에도 노력하겠다"며 “지구를 구하는 으쓱ESG버스와 페트몬 이야기를 많은 국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20 17:17

전북대 의대 증원 '학칙 개정' 속도 낸다

법원이 의과대학 증원·배정 결정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각하하면서 전북대의 학칙 개정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의대 교수를 중심으로 반발이 여전하고, 학생들도 법원 결정과 상관 없이 수업 거부를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향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고법 행정7부는 지난 16일 의료계가 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배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각하했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에는 정부 정책과 각 대학의 발표대로 의대 증원분을 50∼100% 반영해 신입생을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 역시 정부의 자율증원안에 따리 기존 증원분의 50%만 반영된 171명을 모집하게 된다. 원광대는 이미 학칙개정안을 완료해 증원분 100%인 1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전북대는 이달 말까지 학칙 개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북대는 지난 10일 교육부 정책에 따라 모집정원을 기존 142명에서 200명으로 증원하는 학칙 개정안을 예고했다. 다만, 2025학년도에만 한시적으로 증원 규모의 50%인 29명을 늘려 171명을 모집한다. 전북대는 10일 간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 학사운영위원회, 규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한 데 이어 22일 교수회의, 23∼27일 학무회의, 29일 대학평의원회 회의를 열어 이르면 30일 학칙 변경을 마칠 예정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법원의 기각 결정으로 내년도 의대 정원은 사실상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에 계획대로 의대 증원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대 교수들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개정된 학칙이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일부 대학은 학칙 개정을 두고 학내 극심한 갈등을 보이며 부결시키기도 했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7일 전국에서 최초로 교무회의에서 의대 증원을 골자로 한 학칙 개정안을 부결시켰고 이어 강원대, 제주대 등도 학칙 개정에 제동을 걸었다. 현재 증원된 32개 대학 중 아직 학칙을 개정하지 못한 대학은 절반이 넘는다. 교육부와 각 대학 홈페이지에 따르면 원광대를 비롯해 고신대, 건양대, 계명대, 단국대(천안),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동아대, 영남대, 울산대, 을지대, 인제대, 전남대, 조선대, 한림대 등 15개 대학만 학칙 개정을 완료했다. 나머지 17개 대학은 학칙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번주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대학들이 의대 정원 조정을 반영해 지난달 말 제출한 2025학년도 진형계획 변경안을 심의·승인하는 절차를 밟는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19 16:45

전북대, 세계적 명문 말레이시아 공대와 손 잡았다

전북대학교가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말레이시아 공과대학과 글로벌 파트너십 관계 구축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공과대학 아마드 파우지 이스마일 총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17일 전북대를 찾아 박영기 교학부총장을 접견하고, 학생 및 교원 교류와 공동연구 등의 폭넓은 협력을 위한 공식 협약식을 가졌다. 말레이시아 공과대학은 자국에서 두번째 규모이다. 공학부 등 7개 학부 60개 학과로 구성된 종합대학으로 올해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188위, 아시아 38위를 기록했다. 특히 석유공학과와 자원광업공학, 전기전자공학, 토목공학, 건축공학, 화학공학 등이 세계 100위권 안에 포함될 정도로 공학 분야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교환학생, 복수전공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JBNU-UTM 공동 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다양한 공학 분야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공동 출판하는 실질적 학술교류를 실시하기로 협의했다. 박영기 부총장은 "글로벌 파트너십은 지식을 발전시키고 혁신을 촉진하며, 학생들이 상호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필수적 요소다. 이번 협약 체결은 우리의 공유된 비전과 상호발전을 구현할 것"이라며 "공동 연구 활동, 학생 및 교직원 교류, 활발한 아이디어 및 문화 교류의 길을 열어나갈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공과대학과의 알찬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5.18 10:23

전북에 '이차전지 마이스터고' 생기나

이차전지 마이스터고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이리공업고등학교를 이차전지분야 마이스터고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1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이리공업고의 이차전지분야 마이스터고 지정을 위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컨소시엄에는 전북자치도와 익산시, 새만금개발청 등 8개 기관과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및 한국EV기술인협회, 성일하이텍,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등 4개 기업, 전북대 등 3개 대학,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등 3개 연구소 등 총 20개 기관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이리공업고가 이차전지 분야 마이스터고에 신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다. 마이스터고는 전문적인 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해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이다. 유망 분야에 특화된 전문 산업 인력을 양성한다. 현재 전북에는 한국경마축산고, 김제 농생명마이스터고, 군산기계공고, 전북기계공고 등 4개 마이스터고가 있다. 앞서 교육부는 오는 10월까지 반도체, 디지털, 첨단부품․소재(이차전지) 분야 등에서 3개교 내외를 마이스터고로 우선 지정하겠다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리공업고는 마이스터고 지정 후 (가칭)국제배터리마이스터고로 교명을 변경하고, 배터리융합과 96명을 모집해 총 18학급 288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이리공업고의 2024학년도 신입생 정원을 한시적으로 180명에서 100명으로 줄일 예정이다. 또 △이차전지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과정개발 △기숙사 신축 사업비 190억원 확보 △실습실환경개선 및 기자재 확충비 확보 △이차전지분야 교원연수 등을 통해 마이스터고 지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리공업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면 △개교 준비금 50억원 및 컨설팅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매년 6억원 지원 △5년 주기 평가를 통한 성과관리 등 마이스터고의 운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교육청이 지원한다. 김주영 이리공업고 교장은 “이차전지 분야로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마이스터고 지정이 꼭 필요하다”면서 “이리공업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되어 이차전지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가칭)국제배터리마이스터고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이끌어 갈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리공업고가 이차전지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7 16:25

전북여고 체육한마당 '삼겹살 파티'… "너무 맛있어요"

"친구들, 이사장님과 함께 여럿이 모여 삼겹살을 먹으니 너무 맛있어요." 전주 전북여자고등학교(교장 고인환) 체육 한마당에서 '삼겹살 파티'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훈산학원 윤여웅 이사장이 지난 16∼17일 이틀간 본교 운동장에서 열린 체육 한마당에 손녀뻘 되는 학생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보내준 것. 전북여고에 따르면 그동안 고3 수험생들을 격려하고자 소소하게 치러지던 ‘삼겹살 데이’ 행사가 올해는 처음으로 1∙2∙3 학년이 모두 모여 구내식당을 비롯해 학교 앞뜰에서 자리를 깔고 삼겹살 파티를 즐겼다. 학교 관계자는 "윤 이사장이 전교생이 먹을 수 있는 삼겹살을 쾌척해 파티를 열었다"며 "입시에 지친 학생들을 응원하고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학교 행사들이 모두 정상화된 데 대한 축하의 의미를 담아 파티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체육 한마당에 참가한 재학생들은 “맛있는 삼겹살을 마음껏 먹으며 체육 한마당을 마무리하게 되어 더욱 즐거웠다”면서" 올해도 좋은 성적으로 선생님들의 고마움에 꼭 보답하겠다"고 학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전북여고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재단의 아낌없는 지원을 바탕으로 서울대를 비롯해 의대·치대와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자를 배출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교직원과 학생들의 돈독한 신뢰 관계 형성과 최적의 교육 환경 조성 등으로 우수한 면학 분위기 속에서 지역 사학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7 16:25

27년 만의 '의대 증원' 초읽기

법원이 의과대학 증원 효력에 대한 의료계의 집행정지 신청에 각하·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초읽기'에 들어가게 됐다. 이로써 전북대(200명)와 원광대(150명)을 비롯한 의대 증원 2000명은 사실상 확정될 전망이다. 다만,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재판부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항고할 방침을 밝히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이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16일 의대 교수와 의대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배분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 또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은 1심과 같이 이들이 제3자에 불과하다며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다만 의대 재학생들의 경우 '법률상 보호되는 이익'이 있다며 원고 적격은 있다고 판단했지만,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고등법원의 집행정지 신청 각하·기각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아직 본안 소송이 남아있지만, 오늘 결정으로 정부가 추진해온 의대 증원과 의료 개혁이 큰 고비를 넘어설 수 있게 됐다”며 “정부는 사법부의 현명한 결정에 힘입어 더 이상의 혼란이 없도록 2025학년도 대학입시 관련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대는 의대 정원을 기존 142명에서 200명으로 늘리는 내용 등을 포함한 학칙 개정안을 마련했다. 원광대 역시 정원을 기존 93명에서 150명으로 늘렸다. 다만, 전북대 의대는 2025학년도의 경우 정부의 자율 증원에 따라 기존 증원분의 50%만 반영, 171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원광대 의대는 당초 증원분대로 1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기각으로 의대 정원이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에 의대 정원을 200명으로 하고, 2025학년도에 한해 증원분의 50%를 반영하여 171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6 18:56

"비용 걱정없이 맘껏 공부할 수 있어 좋아요"

"에듀페이를 통해 비용 걱정없이 맘껏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아요."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생들에게 전국 최초로 맞춤형 학습비를 지원하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16일 '학교 밖 청소년'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창조나래(별관)에서 열린 ‘학교 밖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합니다’ 행사에서 학교 밖 청소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들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서 교육감이 학교 밖 청소년과 직접 만나 소통의 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 밖 청소년은 일반 학생들이 제공받는 방과후 활동이나 취업 특강 등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지원받지 못 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학교 밖 청소년에게 맞춤형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모든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는 것은 전북에듀페이가 처음이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전북에듀페이(학습지원비)는 지난해 도내 고등학교단계 연령인 16~18세를 대상으로 지원해 왔으나, 올해는 9~18세로 확대하여 지원하고 있다. 초‧중단계(9~15세) 학교 밖 청소년은 월 5만원, 고등학교 단계(16~18세) 학교 밖 청소년은 월 10만원을 바우처로 지원한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북에듀페이지원과 더불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지원 등을 요청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청소년은 “전북에듀페이 지원으로 하고싶은 공부를 할 때 비용걱정이 줄어 좋았다”며 전북에듀페이 지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는 “전북에듀페이 지원을 통해 교육감과의 만남의 자리가 만들어져 매우 뜻깊다”면서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의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인 만남과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 교육감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에 다니지 않지만, 당연히 전북의 청소년들이며 우리의 미래”라면서 “전북에듀페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학업과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6 17:07

학교도 성범죄 안전지대 아니다

#1. 방과후 강사인 A씨는 2021년부터 3년 간 군산과 전주의 초등학교에서 음악 수업을 진행하며 여학생들을 끌어 안거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수업 이외에도 학생들을 밖으로 불러 만화 카페에 가는 등 사적 만남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조사에서 피해를 봤다는 학생은 8명에 달한다. #2. 최근 전남에선 기숙사 사감을 맡고 있는 B교사가 남학생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긴급 체포돼 검찰에 송치됐다. B씨는 학생부장과 담임, 기숙사 사감 등의 지위를 이용해 학교 기숙사 등지에서 남학생들에게 여러 차례 성범죄를 저질렀고 불법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현장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폭력 신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당국은 성희롱·성폭력 근절 시스템 구축 운영 등 대책을 내놨지만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15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초·중·고등학교에서 연평균 60건의 학생 성희롱·성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2020년부터 2023년 10월 말까지 전북교육청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에 접수된 학생 대상 성희롱·성폭력 신고는 모두 224건이다. 지난 2020년 38건이었던 성희롱·성폭력 신고 건수가 2021년 들어 90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후 2022년 59건으로 감소했다. 2023년 들어 10월 말까지 37건이 접수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1건, 중학교 124건, 고등학교 59건이다. 이러한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교직원은 지난 3년간(2020년∼2022년) 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감봉 1건, 정직 6건, 해임 1건이다. 도교육청은 성교육 및 성폭력 예방교육으로 학급별로 15차시 이상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 15.2시 △중학교 16.3시 △고등학교 16.0시 △특수학교 16.1시다. 또 최근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과 온라인 신고센터 지속 운영 △고위직 공무원 대상 예방교육 확대 △재발 방지 대책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컨설팅 지원, 성인지감수성 향상을 위한 성비위 교직원의 재발 방지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성범죄 예방을 위해 실효성 있는 성교육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성인지 학교 교육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 현장에 성교육 전문강사 또는 전문상담사의 확대 배치, 시대적 사회적인 요구를 반영한 학생 수준에 맞는 성교육, 전문적인 성교육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학교성교육지원센터 설치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교육계 한 인사는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성범죄가 매년 발생하고 있지만 학교 성교육은 현실과 동떨어지게 운영되고 있다"면서 "성범죄 예방을 위해 전문상담사 배치, 성교육 전문강사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성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5 16:37

전북교원 470명, 스승의 날 정부포상∙교육감 표창

전북지역 교원 470명이 제43회 스승의 날을 맞아 전북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포상 및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4일 '유공교원 포상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수식에서는 양미라 전주공업고 교사가 근정포장을 수상했으며, 문명기 전북교육청교육연수원장과 이현자 정읍동초병설유치원 교사, 한상미 전북교육청미래교육연구원 교육연구관 등 3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원영신 김제검산초 교사와 김경원 임실기림초 교사, 강영호 전북교육청과학교육원 교육연구사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111명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으며, 교육감 표창은 총 352명이 받았다. 이날 수상자들을 수업혁신과 에듀테크 기반 미래교육 환경 구축, 기초학력 향상, 진로·진학교육 활성화 등 전북교육청의 핵심정책으로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크게 기여한 교사들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사랑과 격려로 보살펴 주신 선생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우리 교육청은 선생님에게 긍지와 보람을 갖고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5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