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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공원 연화교, 준공 3년여 만에 잇단 하자…안전사고 우려

전주시 덕진공원 내 연화교가 준공된 지 4년이 채 안됐지만, 잇단 하자로 인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불만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5일 전주시 덕진동 덕진공원. 선선해진 날씨에 산책을 나온 시민들과 등교하는 대학생 등 많은 이용객이 공원을 찾고 있었다. 공원을 방문한 이용객은 주로 덕진연못을 통과할 수 있는 연화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다리 위에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다리 바닥재가 들뜨면서 턱이 생기고, 사이가 벌어져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흔들리는 등 보행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내와 함께 산책을 나온 장모 씨(70)는 “이 근처에 살면서 거의 매일 덕진공원을 산책하는데, 최근 다리에 하자가 많이 생겨 조심히 걷고 있다”며 “한달 전쯤에는 돌 사이에 생긴 턱에 발이 걸려서 접질리는 바람에 며칠을 고생했다”고 말했다. 덕진공원 내 덕진연못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연화교는 1980년 철제 현수교 형태의 다리로 준공됐지만 2015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으로 판정돼 지난 2018년부터 3년여의 공사 끝에 화강암 돌다리로 재탄생했다. 그러나 돌다리로 재탄생한 지 3년여 만에 연화교의 안전성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문제가 되는 것은 다리의 일부 구간에서 발생하는 바닥재 간 단차와 구조적 불안정성이다. 보행자가 많은 구간에서 돌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덜컹거리거나, 돌과 돌 사이의 간격이 벌어져 생긴 턱이 사고를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연화교는 ‘전주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 해당 조례는 공원 내 조각, 조형물, 분수 등 시설물에 대한 보수·정비를 규정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보수 기간 및 안전검사 시기 등은 명시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연화교를 비롯한 덕진공원 내 시설물은 관리자가 자체 정비하거나 민원이 들어올 경우 정비업체에 의뢰해 부분 보수하고 있다”며 “안전검사 시기나 정기보수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사실상 현행 유지·보수 작업은 관리자 자체 정비와 민원 접수 시 부분적으로만 진행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주기적인 점검과 정비를 통해 다리의 안전성을 유지하고, 시민들의 보행안전을 위해 지자체가 적극적인 행정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공원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상시적인 관리는 실시하고 있다”며 “연화교의 경우 바닥재가 흔들리지 않고, 그 자리에 위치할 수 있는 방법을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외(1)
  • 2024.10.06 11:49

고창 '갯벌 특화형 해양치유 프로그램' 성료

고창 갯벌에서 4차례에 걸쳐 진행된 ‘갯벌 특화형 해양치유 프로그램’이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고창군이 마련한 갯벌 특화형 해양치유 프로그램의 첫 회차는 ‘샌드아트 치유 워크숍’으로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고운 모래를 활용해 자신만의 모래 드로잉을 체험하고, 고창 바다의 새 이야기를 공연으로 즐긴 후 갯벌로 이동해 모래를 발로 느끼며 자연과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2주차에 진행된 ‘바다채소 치유 워크숍’ 참가자들은 싱잉볼 소리를 들으며 명상으로 마음을 비운 후, 바다채소를 활용한 건강한 식사를 즐겼다. 이어 해풍을 맞으며 함초커피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3주차의 ‘바다향기 체험’에서는 참가자들이 바다를 연상시키는 에센셜 오일을 직접 만들고, 아로마 호흡 명상으로 내면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10월 3일에 열린 ‘갯벌 숲 소호 차담회’ 참가자들은 소나무 숲에서 차를 마시며 바람과 숲의 향기를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창 갯벌 특화형 해양치유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의 치유를 받을 수 있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창군은 지난 2022년부터 바다와 갯벌을 활용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4800여 명이 참여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많은 분들이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고창에서 힐링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4.10.05 12:16

전북도민 인천공항 귀갓길 '고통길'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전북 도민들이 늘어났지만, 귀갓길은 '고통길'이 되고 있다. 교통 오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전북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 막차가 타 광역단체에 비해 너무 일찍 끊겨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지역 경제와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3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인천공항-전북 노선 이용객은 2019년 버스 1대당 일평균 21.9명에서 올해 23.1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해외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는 도민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집으로 가는 길'이다. 인천공항에서 전북으로 향하는 시외버스의 막차가 너무 일찍 끊기기 때문이다. 익산행(군산 경유) 마지막 버스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20시 40분에 출발한다. 임실행(전주 경유) 막차는 제2터미널에서 21시 20분, 제1터미널 출발은 21시 40분이다. 정읍행(김제 경유)은 14시 35분(제2터미널)을 끝으로 운행이 종료된다. 이는 다른 광역시와 비교했을 때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광주행 막차는 제1터미널에서 23시, 제2터미널에서 22시 35분에 출발한다. 대전행 막차도 제1터미널에서 23시 20분, 제2터미널에서 23시에 출발한다. 동대구행은 각각 24시와 23시 40분, 부산 해운대행은 23시 50분과 23시 30분으로 전북행에 비해 훨씬 늦은 시간까지 운행되고 있다. 대한관광리무진이 운영하는 인천공항-익산IC-전주(콜로세움) 노선은 22시 45분(제2터미널)과 23시 10분(제1터미널)까지 막차를 운행해 상대적으로 늦은 시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노선은 김포공항을 경유하기 때문에 소요 시간이 길고, 평균 이용객이 17.9명(28석 기준)으로 직행 노선들에 비해 수요가 적은 편이다. 실제 전주·임실행 직행 노선의 경우 평균 이용객이 24.1명(28석 기준)으로 85% 이상의 높은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군산·익산행 역시 평균 19.7명이 이용하고 있어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직행 노선에 대한 도민들의 선호도에 비해, 이른 막차 시간으로 상당한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경우 늦은 시간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비행기에서 내려 수하물을 찾고 출국장을 빠져나올 때쯤이면 막차 시간에 임박해 있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서울까지 이동한 후 다시 전북행 버스를 탑승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늦은 밤 무거운 짐을 끌고 여러 차례 지하철을 환승해야 하는 상황은 피로를 가중시키고 있다. 일부 도민들은 공항이나 인근에서 밤을 지새운 뒤 이른 아침 첫 차를 이용하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시간 문제로 인한 불편함에 대해 민원이나 수요가 접수된 적은 없다"며 "증편 관련 논의를 위해서는 이용객 수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03 17:03

민주당vs조국혁신당 호남 재보선 경쟁 감정싸움으로 격화 '야권 분열'

10·16 재·보궐선거를 '정권 심판'으로 규정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호남 재보선 경쟁이 양측 지지자 간 감정싸움으로 격화되고 있다. 후보들 간에는 상호 네거티브 공방이 '고발' 조치로 이어졌으며, 두 당의 신경전은 당 소속 정치인들을 넘어 지역민들 간 SNS 설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 지위 공고화와 조국혁신당의 지역구 정당으로의 확장이라는 양당의 목표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권에 밀리고 있는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 대해선 이 대표와 조 대표 모두 단일화를 강조하면서 한발짝 물러선 형국이다. 호남 지역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경쟁이 거세지면서 야권이 분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양측 모두 부정하고 있다. 특히 조국 대표는 "제 목에 칼이 들어와도 윤석열·국민의힘 정권과 손잡지 않을 것"이라며 "호남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그 뒤에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과 철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과의 전면전은 사실상 없을 것이란 의미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자들은 “조국 대표가 호남에서 후보를 내고, 혁신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후보를 폄훼하는 것 자체가 결과적으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돕는 것”이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대표에 압도적인 힘을 실어줘야 하는 상황에서 조국 대표의 선택이 유감인 것은 사실”이라며 “영광이든 곡성이든 민주당이 한 자리라도 뺏긴다면 그것이 당내 분열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와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의 호남 한달 살이에 대해서도 양측 지지자 간 비방전이 오가고 있다. 조국 대표에 대해선 민주당 지지자들이 ‘에어컨도 없는 방’이라고 밝힌 조국혁신당 당직자들의 말과는 달리 숙소에 에어컨이 있는 사진을 지적한 게 발단이 됐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은 “민주당 인사들이 조국 대표의 월세 아파트에 에어컨이 있다고 하는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면서 “민주당이 돌리는 사진은 곡성 숙소의 에어컨”이라고 반박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의 경우 조국혁신당 정상진 홍보위원장이 ‘호텔 한달 살이’라고 저격하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한 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에서 제가 영광 호텔 살이한다고 하셨다”면서 1박에 6만원 정도의 숙박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양측 지지자들은 정치계 미남으로 평가받는 두 사람의 외모를 두고도 신경전을 이어가는 모습까지 보였다. 상황이 격화하면서 원내에서 '우군'이라고 평가되던 양당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빗대기까지 하면서 감정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반면 모두 이번 선거가 끝나면 '정권심판'이라는 공동의 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에 갈등은 생각보다 빨리 봉합될 것이란 낙관론도 제기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10.03 16:58

10·16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한동훈·이재명·조국 중간평가전”

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3일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인천 강화군수와 부산 금정구청장, 전남 영광군수, 전남 곡성군수 등 기초 지방자치단체장 4명과 서울시 교육감을 뽑는 소규모 재보선이지만, 정치적 함의는 남다르다는 평가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선거인데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대표들의 ‘당내 장악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부터 모두 재보선 전면에 뛰어들었다. 세 대표 모두 제각각 상황은 다르지만, 각자 치명적인 정치적 리스크를 갖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향후 올해 재보선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여권), 전남 영광과 전남 곡성(야권) 등 정치적 유불리가 분명한 상황에서 한 지역이라도 텃밭을 내준다면 다음 지선에서 당내 영향력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동훈 대표는 총선 패배에 이어 텃밭에서 또 패배한다면 용산과의 불편한 관계가 더해지면서 내부 흔들기가 격화할 수 있다. 여기에 부산 금정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텃밭지키기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는 각각 호남에서의 완전 승리가 절실하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10.03 16:58

전북자치도,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 성공 개최 긴급 부단체장 회의 개최

전북자치도가 22일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 개최 등을 위해 도-시군 부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최병관 행정부지사 주재로 열린 회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대회를 통해 전북의 산업과 관광, 문화, 먹거리 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은 만큼 시군의 전방위적인 홍보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10월 도내 각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에 대비한 철저한 안전대책과 바가지 요금 근절 대책, 제18호 태풍 '끄라톤'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취약지역 및 시설 사전 점검 등 시군의 철저한 안전관리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한 다자녀 지원 확대,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다자녀 기준을 모든 시군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자체 합동평가 대응과 11월 7일로 예정된 공직 채용설명회에 도내 우수 인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시군의 홍보 협조, 각종 위원회의 성별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최병관 행정부지사는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군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안전관리는 대회의 성공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모든 프로그램이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한 관리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03 16:57

전북,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글로벌 경제 도약 노린다

전북자치도가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대학교 일원에서 열리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청 설립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로, 3000여 명의 국내외 경제인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 전북 기업, 세계 무대에 미래 그림 전북은 인천, 제주와의 치열한 유치 경쟁 끝에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대회를 통해 전북은 지역 경제 기반의 취약성을 극복하고, 재외동포와의 협력을 통한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회의 핵심 프로그램인 기업전시관은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 8200㎡ 규모로 마련된다. 총 240개 기업, 326개의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도내 기업이 120개 사, 154개 부스로 전체의 47%를 차지한다. 이는 2022년 울산대회(32%)와 2019년 여수대회(39%)에 비해 높은 비중으로, 전북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식품 기업이 41개 사로 가장 많고, 자동차 부품 및 기계장비 분야와 건설 및 건축자재 관련 기업이 각각 16개 사로 뒤를 이었다. 현대자동차, LS엠트론 등 지역 대표 기업들은 수소·전기버스, 자율작업 트랙터 등 미래 기술과 현대자동차의 로봇개 '스팟' 시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 글로벌 수출 무대로 활용 지난 2월부터 1기업-1공무원 전담제 등을 통해 9000여 개 사에 이르는 도내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했다. 수출 상담 희망기업 500개 사를 선정해 제품설명서를 작성하고 OKTA 회원, YBLN, 재외동포청 바이어 등에게 도내 기업과 바이어 간 매칭을 사전에 제공했다. 대회 기간 중 진행되는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신청 건수도 400여 건에 달해 수출시장 판로 개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참가기업들의 수출 역량을 강화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는 11일 경제통상진흥원,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과 연계한 사전교육을 실시한다. 이 교육에서는 1:1 수출상담 기법과 제품 어필 방법 등에 대한 강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 대회 이후 사후관리 마련 도 기업유치지원실을 중심으로 기업애로해소과와 경제통상진흥원이 사후관리를 총괄 지원한다. 해외상공인단체와는 일자리민생경제과, 전주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대회 직후인 11월 4일에는 통상전문가 25명과 참여기업 120개 사를 대상으로 수출전략 상담회를 개최해 국가와 바이어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대회를 통해 확보된 바이어 250명(재외동포청 150명, 자체 100명)을 도내기업 제품 홍보 등 향후 전북 산업의 해외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 전북의 미래와 문화, 세계로 이번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단순한 비즈니스 이벤트를 넘어 전북의 미래를 세계에 알리는 홍보 무대가 될 전망이다. 도는 대회 기간 지역 관광자원과 미래 산업을 알리기 위해 각 시군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새만금 지역의 경제적 잠재력과 전주 한옥마을의 전통적인 아름다움도 소개한다. 발효식품엑스포, 산업현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북의 경제적 비전과 문화도 세계에 알릴 구상이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대회는 전북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도약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재외동포들과의 협력으로 전북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전북의 미래 비전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 인터뷰> Q.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어떤 행사인가. "세계 한인 경제인이 모여 소통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대회다. 전국 각지에서 순회하며 열리는 이 대회는 전북에서 처음 열리게 된다. 그동안 전북은 한 번도 이 대회를 개최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북의 협소한 입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북의 경제영토를 넓히겠다는 각오로 유치에 적극 나섰고, 대회 기간 동안 천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전북을 찾게 된다. 이는 전북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Q. 대회 준비 상황은 어떤가? "저는 야전사령관이 됐다는 각오로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기고 있다. 현장점검과 상황점검회의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대회의 메인 행사장인 전북대학교에는 330개의 전시 부스가 설치되고, 전주시 및 재외동포청과 협력해 숙박, 교통, 안전대책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대회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400여 개의 기업이 비즈니스 미팅을 신청한 상태다. 참석자들에게 전북의 매력과 가능성을 각인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Q. 지난해 잼버리 파행을 겪었다. 이번 대회를 앞둔 각오가 남다를 텐데. "잼버리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성격이 다르다. 참가자, 개최 취지, 행사 내용, 주최 기관까지 모두 다른 대회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와 국내 기업의 협력을 촉진해 전북 경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물론 잼버리 파행 이후 남은 상처를 새로운 도전과 성과로 바꿀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다. 도민들에게 자부심과 희망을 안겨주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이번 대회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내겠다. 도민들이 가졌던 소외감과 절망을 희망과 환희로 바꿔내고, 전북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겠다. 저는 이 대회가 단순한 경제 행사를 넘어 전북의 미래를 밝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잔치에는 주인이 필요하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주인의식을 갖고, 전북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시길 기대한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03 16:56

14개월 만 소비자물가 1%대⋯배추 65% '껑충'?

14개월 만에 전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상 기후 탓에 배추·무를 비롯한 채소류 가격은 치솟으면서 소비자는 상승률 둔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3일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4년 9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1.7%를 기록한 뒤 1년 2개월 만이다. 석유류 가격이 유가 하락과 전년 기저 효과로 안정세를 보이며 전체 물가를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채소류 가격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달리 안정세를 찾지 못하면서 물가 부담은 여전하다. 신선식품지수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하고 신선과실은 1.8% 하락했지만 신선채소는 14.8% 치솟았다. 배추는 전년보다 65.3%, 무는 63.8%, 상추는 50.8%, 미나리는 29.1%, 호박은 24.7%, 풋고추는 24.6%, 고구마는 23.6%, 오이는 19.9%, 파는 9.5%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기준 배추 소비자물가지수는 95.95로 최근 30여 년간 연 평균 4.9% 오르고 지난달 기준 전월 대비 42.3%, 전년 동월 대비 65.3% 올랐다. 18∼20℃의 서늘한 기후에 잘 자라는 배추는 여름철에 노지보다 주로 고랭지 지역에서 재배되는 편이다. 최근 지속적인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산지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 이외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1.4% 오르는 데 그쳤다. 이중 구입 빈도가 가장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인 식품은 3.5%, 식품 이외는 0.1%,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1.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채소는 장기간 폭염으로 인해 배추·무 등 채소류 대부분이 상승했다"면서 "현재까지 물가 흐름을 봤을 때 기상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농축산물, 특히 채소류는 단기간 영향을 받는다. 앞으로 날씨 변화가 어떻게 되는지 봐야 할 듯하다. 석유류는 가중치가 큰데 국제 유가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국제 유가도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도 물가에 변수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4.10.03 15:38

[단독] '공소시효 놓치고, 보완 수사 허술하고' 전세사기 수사 부실 논란

전북을 비롯, 전국에서 피해자들이 잇따르고 있는 전세사기 사건과 관련해 사법기관의 부실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전주지역 전세사기 사건 수사과정에서 피의자의 공소시효가 지난 뒤 사건이 검찰에 접수돼 불기소 처분을 받는가 하면, 피의자들의 증언만을 토대로 한 사건 처리 등이 그것이다. 3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덕진경찰서과 전주완산경찰서는 최근 전세사기 피의자 A씨와 B씨(교도소 복역 중)에 대한 명의도용 관련 수사를 진행했다. 남매였던 이들이 전주시의 한 다가구주택을 구매하면서 B씨가 A씨의 명의를 빌려 다가구주택을 구입한 뒤, 이후 임차를 받은 피해자 5명의 보증금 수억 원 가량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고소장이 접수된데 따른 것이다.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께부터 완산서와 덕진서가 각각 전세사기 분야(완산), 부동산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분야(덕진서)로 나눠 수사를 진행했다. 이중 덕진서가 수사한 사건은 피의자 B씨의 해당 혐의 공소시효가 만료된 뒤 검찰에 접수돼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공소시효가 지난 9월 1일까지였음에도 9월 2일자로 사건이 검찰에 접수됐고,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덕진서 관계자는 ”신탁자(명의 대여자, A)와 수탁자(명의를 받은자, B)의 공소시효가 달라 벌어진 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신탁자의 공소시효가 7년이고, 수탁자의 공소시효가 5년인데, 신탁자에 맞춰 수사를 진행하다가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 같다. 해당 사건은 지난 5월 한 차례 검찰에 송치를 한 뒤, 보완수사 요청이 들어와 추가 서류 등을 확인한 뒤 재송치한 사건이었다. 당시 검찰에서도 공소시효가 임박했다는 점을 말해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건을 지난 8월 30일 보냈는데, 8월 31일과 9월 1일이 주말이어서 서류가 접수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주지검 관계자는 ”보완수사 지시를 내릴 경우 검사의 사건목록에서 제외된다“며 ”이미 목록에서 사라진 사건의 공소시효를 지적해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공소시효는 현 시스템에서 사건을 가지고 있는 기관에서 확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의 1차 송치 당시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는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태였는데, 경찰의 보완 수사 이후 검찰의 수사기간도 촉박한 상황에서 보완수사 명령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긴 하다. 사건 경찰 수사관이 피해자에게 한 발언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수사관은 피해자와 한 통화에서 ”시효가 도과해서 불기소 처분이 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현재 형사적으로는 피의자가 받을 수 있는 책임은 없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면 그 책임을 제가 받겠다“며 피해자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하라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완산서는 ‘증거불충분’으로 A씨 등에 대한 공모 사기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A씨와 B씨, 그리고 부동산 중개업자였던 C씨 등 3명이 사기를 공모한 혐의에 대한 증거가 없다며 B씨에 대한 혐의 만을 인정해 검찰에 송치했다. 피해자들이 계약 당시부터 B씨가 실소유주임을 알고 있었기에 A씨는 사기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 경찰의 불송치 결정 이유였는데, 피해자들은 이 이유가 거짓이라며 이의신청을 했고 해당 수사관 기피신청을 할 예정이다. 완산서 관계자는 ”통장내역 등을 확인했으나, 이들이 금전적인 거래를 한 정황을 찾아내지 못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 사항이기에 말할 수 없고, 이의신청이 접수된 만큼 아직 사건이 종결된 상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피해자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남매끼리 명의를 도용해주며 사기를 쳤는데, 피의자들의 말만 듣고 혐의가 없다고 한다“며 ”보완수사가 내려진 뒤, 1차 수사결과지와 2차 수사결과지가 단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똑같다. 전국이 전세사기로 인해 엄청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사건을 처리한다면 어떤 국민이 국가를 믿을 수 있겠냐“고 토로했다. 한편, 전주시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전주에서 접수된 전세사기 사건은 총 243건으로 이중 국토교통부가 피해자로 인정한 사건은 101건, 피해액은 83억 원 가량이다. 또 시에만 20~30대 청년 약 160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세사기와 관련된 피해자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상태다. 전북지역의 한 법조계 관계자는 ”여러 판례들을 찾아봤을 때 공소시효를 망각한 수사관들이 피해보상을 한 판결이 여러 개 있다“며 ”책임 등을 따져본 뒤 재판에서 위자료를 인정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10.03 15:26

진안군의회, “(진안 출신) 전민재 선수의 발언을 지지한다…장애인 체육선수 처우를 개선하라”

진안군의회는 제294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1개 결의안과 2개 건의안을 채택한 후 폐회했다. ‘345KV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 사업 결사반대 결의안(이명진 의원 대표 발의)’, ‘벼멸구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구 건의안(이루라 의원 대표 발의)’, 그리고 ‘(진안읍 출신) 전민재 선수 발언지지 및 장애인 체육선수 처우 개선 촉구 건의안(손동규 의원 대표 발의)’이 그것. 손동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민재 선수 발언지지 및 장애인 체육선수 처우 개선 촉구 건의’에서 군의회는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한 육상 국가대표 전민재 선수의 내부 고발로 인해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장애인육상연맹의 선수 관리 및 처우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전민재 선수는 과거 패럴림픽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며 장애인 스포츠 발전에 기여했으나, 올해 패럴림픽에서 한 임원의 반대로 필수적인 생활 보조를 받지 못해 식단 관리 및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유사한 사례가 전국체전에서도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장애인육상연맹은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최선의 환경에서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의무를 저버렸다”며 “장애인 스포츠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저해하는 이 같은 중대한 행위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345KV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 사업 결사반대 결의’에서 군의회는 3가지를 촉구했다.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 군민 의견 반영을 위한 공론화 절차를 즉각 실시할 것, 한국전력이 전자파로부터 주민 건강과 안전 확보 대책을 확실히 마련할 것 등이다. 결의안에서 군의회는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처음부터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과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 강행되고 있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어 “송전선로 및 송전탑 설치로 인한 환경 파괴, 유해성 전자파로 인한 주민 건강 악영향은 군민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생존권과 환경권을 위협하는 명백한 반사회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군민의 생존권을 외면한 채 국책사업이란 명분 아래 오직 일부 기업 또는 도시민을 위해 농촌 지역 주민들을 희생시키는 것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업이므로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루라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벼멸구 피해 특별 재난지역 선포 요구 건의’에서 군의회는 정부와 진안군을 향해 진안지역을 벼멸구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 선포할 것, 특별재난금을 지원할 것, 근본적 방제 시스템을 구축할 것 등 3가지를 촉구했다. 군의회는 “벼멸구 피해는 단순한 농작물 손실을 넘어 지역 경제와 주민 생활에 큰 타격을 주므로,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 예방과 재난 관리를 강화해 유사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진안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농가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라”며 요구했다. 또 진안군을 향해서는 “벼멸구 특별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모든 필요한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03 15:23

전북도민 헌혈의 날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시작

헌혈로 더불어 나누는 삶을 추구하기 위한 전북지역 릴레이 헌혈 운동이 시작됐다.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혈액원(원장 강진석)은 지난 2일 오후 3시 30분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론칭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병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 후원기관 대표, 헌혈 홍보위원, 전북헌혈왕 유진성(635회), 황옥(476회) 씨, 전국 헌혈봉사회 이상성 회장 등 다회 헌혈자 30명이 참석했다. 또 전북농협에서 500g 쌀 2000개를 후원했으며, 릴레이 기간동안 진행되는 프로모션 상품비 지원을 위한 한솔케미칼의 기부금 전달식도 열렸다. 론칭식 이후 전북자치도 혈액원은 4일부터 31일까지 28일간 1만명을 목표로 '2024년 전북도민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헌혈 릴레이는 '더불어 나누는 삶', '나눌수록 커지는 삶'의 가치를 실현하고 헌혈문화 확산 및 전북도민 자부심 고취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전북일보도 이번 릴레이에 함께하는데, 지역 언론사가 함께하는 릴레이는 지난해 경남에 전국에서 두 번째다. 강진석 원장은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활동이자 사회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닌 나눔의 실천이다"며 "전북혈액원에서는 이번 헌혈릴레이를 통해 도민들이 생명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헌혈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다양한 혜택도 준비돼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4.10.03 15:13

'아르누보Ⅱ', 동양의 판소리와 서양의 교향시가 만나면⋯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하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동양과 서양의 전통 예술의 경계를 넘는 연주회 ‘아르누보Ⅱ’ 공연을 앞두고 지난 2일 전통문화체험전수관에서 시연회를 열었다. 아르누보는 ‘새로운 예술’이라는 의미의 미술 경향을 이르는 용어임과 동시에, 지난해부터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선보이고 있는 명품 고정레퍼토리 작업을 목적으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의 이름이기도 하다. ‘적벽’과 ‘춘향’, ‘아리랑’에 집중했던 지난해 ‘아르누보’와는 다르게 올해 작품은 판소리 5대가 중 ‘수궁가’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각각 교향시와 국악관현악과 대합창을 위한 칸타타로 조명했다. 총 4개 곡으로 구성된 ‘아르누보Ⅱ’ 중 이날 시연회에서는 한국의 크고 작은 강이 갖는 생명력과 정화의 이미지를 서사적으로 펼쳐낸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감정의 집(House of Emotion)’의 1·2악장과 위촉 세계 초연곡 국악관현악을 위한 교향시 ‘수궁가’ 중 별주부 타령을 선보였다. 일부 시연이었지만, 이용탁 관현악단 예술감독과 관현악단이 함께 호흡하며, 연주해 낸 섬세한 선율은 관객들에게 흡사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처럼 오롯이 전달됐다. 동양의 대표적인 판소리와 서양의 고전이 만나 관현악단의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켜,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문학과 소리로 표현하는 음악이 어우러져 새로운 전통예술로 펼쳐낸 것이다.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은 제51회 정기공연으로 ‘아르누보Ⅱ’를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 무대에 올린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정기공연은 국악관현악과 춤의 결합, 국악기와 양악기의 조화, 동서양 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한국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무대로 관객에게 큰 울림을 선사한다. 프로그램은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감정의 집(House of Emotions)’, 대금과 피리를 위한 협주곡‘유초신지곡(柳初新之曲)’, 위촉 세계 초연곡 국악관현악을 위한 교향시‘수궁가’, 위촉 세계 초연곡 관현악, 합창 그리고 소리를 위한 칸타타 ‘맥베스’ 등 총 4곡으로 100분간 진행된다. 이번 공연의 특이점은 단 네 개의 프로그램으로만 구성된 점이다. 언뜻 보기에는 다소 적어 보이지만 서로 다른 스타일과 정서를 담고 있기에, 적은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풍부하게 느껴진다. 특히 마지막 칸타타 맥베스는 무려 30분간 이어진다. 이용탁 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지휘에 나서고, 양수연 연출가가 무대디자인을 책임졌다. 작곡에는 김은혜·서순정·최지혜·장석진 작곡가, 안무는 한국 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교수 김용걸이 참여했다. 2024 관현악단 제51회 정기공연 ‘아르누보Ⅱ’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다. 티켓 가격은 전석 1만 원이며, 인터파크 또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또한 이날 로비에서 K-뮤직 공연여권 발급 및 스탬프 날인도 가능하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10.03 10:58

‘도심 속 국화 향연’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열린다

가을 낭만을 품은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스물한 번째 막을 연다. 2일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브리핑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중앙체육공원을 중심으로 도심 속 정원 곳곳에서 ‘천만송이 국화로 정원을 꽃피우다’를 주제로 형형색색 국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전시공간이 기존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인근 신흥공원 꽃바람정원과 솜리빛담길까지 확대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앙체육공원은 한국·유럽·어린이·텃밭 정원 등 각 테마에 맞게 조형물과 화분 국화가 배치되며 친구·연인·가족 단위 방문객 누구나 세대와 관계없이 함께 쉴 수 있도록 치유와 여유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국화 작품을 더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화려한 조명 대신 전시장 조도를 조정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이고, 어두운 밤을 빛내줄 LED 소나무 조형물과 미디어 은하수, 큐브 빛 트리, 나비·곤충·꽃 조명, 인터랙티브 빛 조형물 등이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익산국화연구회 회원들이 1년 동안 재배한 다양한 국화 분재 작품들이 전시되며, 국화 반지 만들기, 홀로그램 체험, 천연 염색 체험 등 다양한 부스도 운영된다. 화훼신품종전시관에서는 국내 육성 화훼 신품종의 우수성과 농가 현장 보급 확대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서 직접 개발한 품종 전시와 함께 신품종을 활용한 포토존이 운영된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진행된 스탬프 투어는 규모가 더욱 확대되며, 지역 청년 기획자들과 함께하는 ‘어메이징 천만송이 팸투어’를 비롯해 예쁜 엽서 공모전, 라디오 사연 모집 이벤트, 거리 공연과 음악 축제, 청소년 댄스 경연, 먹거리관과 간식 부스, 농·특산물 주제관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장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팔봉 종합운동장과 원광대학교 동문주차장, 신흥동 공영주차장과 연계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축제장 내에 대형 디자인 천막과 쉼터, 파고라 평상, 친환경에너지 그늘막과 폐자재를 활용한 테이블 등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류숙희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올해도 성공적으로 진행돼 전국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가을의 정취와 함께 익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륵사지와 익산역, 신흥근린공원에 분산된 꽃 전시는 축제가 끝난 이후인 11월 3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02 21:06

10월은 축제의 계절…오감 만족시킬 전북 축제 '풍성'

10월 축제의 계절을 맞아 전북특별자치도가 준비한 주요 축제들이 도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각 지자체들은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숙박‧음식‧쇼핑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간 프로그램 확대 등 축제에 변화를 꾀했다. △국내 최대 농경문화 주제 ‘김제 지평선축제’ 제26회 지평선축제가 2일 김제시 벽골제에서 개막해 닷새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지평선의 꿈! 세계를 날다’라는 슬로건으로 6일까지 열리는 축제는 관광객들이 낮부터 밤까지 온종일 즐길 수 있도록 전통, 체험 등 4개 분야 5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농경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대지아트 짚라인 체험, 지평선 쌀뜨물 족욕 체험, 지평선 볏짚 랜드 등의 신규 프로그램과 벽골제 LED 야간 민속놀이, 지평선 유등 등 야간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행사장에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먹거리를 즐기는 장터가 조성됐고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도 설치됐다. 올해는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된 지역의 대표 맛집 9곳이 참여하는 '지평선 맛집 장터'도 맛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임실N치즈축제’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임실N치즈축제는 3일부터 6일까지 임실치즈테마파크, 임실치즈마을, 임실읍 일원에서 열린다. 1967년 선교활동을 하러 임실에 온 지정환 신부가 마을 청년들과 함께 국내 최초로 치즈를 생산했고, 훗날 치즈 생산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특화산업으로 발전했다. 특히 올해 축제가 10주년을 맞은 만큼 프로그램의 차별화를 꾀했다. 메인 축제장인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문화·역사·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대에 올리고, 임실치즈의 주제성을 살린 길이 2000m의 스트링치즈를 이용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또한 소머리곰탕과 육개장 등 12종의 향토음식과 치즈김밥, 치즈떡볶이 등 45종의 특색 음식도 선보인다. △로컬힙(local hip) 강자 ‘군산시간여행축제’ 젠지 세대(Z세대)들이 애정하는 힙한 도시 군산에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2024 군산시간여행축제가 개최된다.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일제강점기 민중의 항거와 치열한 삶의 역사를 담고 있는 근대 군산을 대표하는 축제다. 올해는 군산시민 및 공동체 500여 명이 함께하는 시간여행 퍼레이드를 비롯해 시간여행 청년뮤직콘서트, 시민이 모델로 참여하는 시간여행패션쇼, 근대 길쌈놀이, 1919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찾아서 등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을 만날 수 있다. △10월, 더 맛있는 전주 ‘전주페스타 2024’ 전주를 대표하는 비빔밥과 한지, 독서, 막걸리, 조선팝 등을 10월 한 달 동안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3일부터 26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리는 전주페스타2024는 ‘더 맛있는 전주’를 주제로 전주 대표 축제를 한데 모아 선보인다. 전주비빔밥축제(3~6일)를 시작으로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 및 전주독서대전(11~13일) △전주조선팝페스티벌(18~20일) △전주막걸리축제(25~26일)가 잇따라 열린다. 축제의 포문을 여는 전주비빔밥축제는 전주음식 주제관과 5가지 음식 테마존, 비빔퍼레이드 등 30여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0월 둘째 주에는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선보이는 국제한지산업대전과 다양한 책 프로그램이 담긴 독서대전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소리의 고장 전주를 만나볼 수 있는 조선팝페스티벌에서는 전통과 현대음악으로 빚어낸 흥겨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추진된 막걸리 축제에서는 전주의 전통주와 전주만의 독특한 막걸리 문화인 ‘한상차림’을 맛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전주페스타 행사장에는 매주 초대형 드론쇼가 펼쳐지며 전주한바탕어울림공연과 전주한복모델 선발대회, 마당창극 등의 연계행사가 운영된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10.02 16:23

군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지역발전 견인

군산시의회 의원들이 다양한 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지역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의원연구단체는 군산시의회 관련 조례에 근거해 소속 특별위원회와 관계없이 특정 분야에 관한 입법 또는 정책 연구·개발 등을 목적으로 1개 단체 당 3명 이상의 의원으로 구성하며, 의원은 2개 이내 의원 연구단체에 가입할 수 있다. 올해의 경우 군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심의위원회를 거쳐 6개 단체가 선정돼 정책개발과 입법 활성화를 위한 연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올해 출범한 의원연구단체는 △군산시 폐자원에너지화 시설개선 연구회(회장 김경구) △군산시 스포츠경쟁력 강화 연구회(회장 김영란) △군산시 출연·출자 기관 발전 연구회(회장 한경봉 의원) △군산시 행정조직 연구회(회장 윤신애) △군산시 전통시장 발전 연구회(회장 김우민) △군산시 지역경제 플랫폼 혁신 연구회(회장 나종대)이다. 이들 의원연구단체는 오는 11월까지 학술용역을 통해 자료수집·실태조사, 전문가 자문, 우수기관·사례 벤치마킹 등을 수행하며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 지역경제 플랫폼 혁신연구회는 지난 30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군산시‘배달의 명수’활용을 통한 지역형 플랫폼 구축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군산시 지역경제 플랫폼 혁신 연구회는 지역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 명수’를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지역 소득 유출 현상 최소화, 단계별 지역소비 구축 전략을 통한 배후지 연계활용을 목표로 구성된 연구단체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나종대 의원을 비롯해 윤세자‧지해춘‧박경태 의원과 관계 공무원, 용역기관 등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배달의 명수 운영 현황 분석 △타 지자체 배달 플랫폼 비교 △지역경제 플랫폼 활성화 방안 및 구축 방향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나종대 의원은 “군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형 플랫폼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배달의 명수를 활용한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군산의 소상공인들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같은날 군산시 행정조직 연구회도 행정조직 예산의 효율성 제고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진행했다. 군산시 행정조직 연구회는 행정조직의 효율적 운영과 예산의 합리적 집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연구단체다. 이 보고회에는 윤신애 의원을 비롯해 서은식, 김경식, 양세용 의원과 관계 공무원, 용역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동안 진행된 연구의 중간 결과를 점검했다. 윤신애 의원은 “이번 연구는 군산시 행정조직의 특수성을 고려해 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행정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을 통해 실제 시정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1 17:24

고창군 해리면, 옛 영광을 되찾다

고창군 해리면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다시 한 번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28일 해리면 체육센터 일원에서 열린 ‘제13회 해리면민의 날’ 행사는 해리면민과 출향 인사들이 하나 되어 옛날 해리면의 번영을 기리는 자리였다. 이 행사는 해리면민회(회장 송석호)가 주관하여, 해리면이 한때 고창읍 다음으로 손꼽히던 면세(面勢)를 자랑했던 시절을 기리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윤준병 국회의원,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의장, 김만기 전북특별자치도의원, 이상수 재경해리면민회장 등 여러 내빈과 함께 재외 면민과 지역 면민 약 1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에서 군정발전과 체육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로를 세운 이들이 상을 받았다. 군정발전 유공자로는 이상근, 김민용 씨가, 체육발전 유공자로는 한충호, 김문식 씨가 수상했다. 또한 군의장 표창은 김윤서, 조배경 씨가, 국회의원 표창은 김을용, 김정우 씨가 각각 받았다. 이 외에도 장수상, 효열장, 애향장, 공익장, 자랑스러운 면민상 등 다양한 상이 수여되며 지역사회의 기여자들을 치하했다. 기념식 후 이어진 명랑운동회와 면민 특별공연, 노래자랑, 초청 가수 공연은 면민들 간의 화합을 다지는 기회가 되었으며, 경품 추첨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치유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해리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만든 천연염색 스카프 1100장이 면민들에게 배포되어 행사에 특별함을 더했다. 송석호 해리면민회 회장은 “해리면민 모두가 배려와 봉사, 화합으로 대한민국 최고 매력 넘치는 해리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해리면민의 날 행사는 해리면의 역사와 정체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동시에,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 고창
  • 박현표
  • 2024.10.01 17:21

완주문화원 이전 놓고 갈등

완주군 주민들이 지난달 30일 완주군청 앞에서 완주문화원 이전 반대 집회를 열었다. 고산면 주민을 중심으로 집회에 참석한 200여 명은 이날 완주군의 일방적인 완주문화원 이전 계획을 성토하며 백지화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20년간 고산면에 위치한 문화원을 이전할 경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의 자긍심을 빼앗고 지역 문화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산면이 조선시대 완주의 행정중심지로서 현감이 있던 곳이고, 고산향교 등 유서깊은 곳으로서 역사성을 강조했다. 또 쇠퇴하는 농촌지역의 경우 기관 하나 유치하기도 힘든 실정에서 효율성과 편리성만을 따져 기존 기관마저 이전시킨다면 지역균형발전에도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완주군은 지역문화예술단체를 집적화 할 경우 문화예술단체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으로 중복기능을 해소하고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완주군청 옆 문화복합지구로 완주문화원 이전을 추진해왔다. 현재 문화복합지구에는 완주문화재단,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완주예총, 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네트워크 등이 둥지를 틀고 있다. 한편, 완주문화원 이전과 관련해 완주군의회 서남용 의원도 이날 군정질문을 통해 "문화의 지역성과 다양성을 고러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완주문화원 이전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사업이냐"고 따졌다. 또 “완주문화원은 민간 주도로 시작하여, 지역 주민들의 노력과 염원으로 자리 잡은 현재의 공간에서 20여년 동안 지역문화진흥의 거점 역할을 했다”며, “완주군 역사와 문화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공간이자, 주민들의 문화적 정서와 자긍심이 담긴 공간인 만큼 이전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문화원이 사단법인이기 때문에 회원 회비로 운영되야 함에도 보조금에 의존했고 보조금 대부분도 인건비로 쓰이는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며, "완주군내 문화단체와 기관을 한 곳으로 집적화 할 경우 사업의 중복과 비효율성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이다"는 답으로 이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4.10.01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