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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워매!’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 더 재밌고, 더 맛있다!

‘아따! 재밌는거, 워매! 맛있는거~’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가 가을의 문을 연다. 와일드&로컬푸드 축제는 다양한 체험거리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단연 인기다. 화덕, 물고기, 메뚜기 잡기, 짚라인, 다양한 물놀이, 놀이터가 다채롭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또, 로컬푸드 1번지답게 맛있는 먹거리까지 푸짐하다. 올해는 어떤 한 상이 펼쳐질까. 미리 축제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200% 즐겨보자. 더 ‘와일드’하게 놀아보자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리는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의 가장 중심 프로그램은 역시 체험이다.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거리가 많은 것이 강점인데 다채롭다. 우선, 시랑천에서 맨손 물고기 잡기 체험이 3일간 총 8회 진행된다. 행사를 위해 탈의실, 대기실이 마련된다. 물놀이는 이뿐만이 아니다. 부표를 건너는 와푸런닝맨, 워터볼, 워터롤러, SUP패들보드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능하다. 나무에서 즐기는 익스트림도 있다. 무궁화전시관 인근 숲에서 열리는 ‘도전! 트리익스트림’은 등반, 몽키 클라이밍, 로프라인, 밧줄 놀이터 체험이 안전교육 이수 후 진행된다. 초등학생들이 참석할 수 있는 ‘리틀 와푸족’도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하루에 3회씩 진행되는 와푸족은 30명씩 참여해 야생을 즐긴다. 와푸족 의상을 입고 대나무 낚시, 뗀석기 만들기, 사냥 연습, 꼬치구이, 폴라로이드 촬영 등을 진행하며 축제장 곳곳을 누비게 된다. 논에서 즐기는 메뚜기 잡기 체험은 매일 3회 진행된다. 메뚜기를 직접 잡아 강아지풀에 꿰어 화덕에 구워 먹는 것까지 가능하다. 덩달아 키, 홀태, 절구를 이용해 벼를 수확해 보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와일드 놀이터도 있다. 와일드 놀이터에서는 네트 플레이, 유로번지, 짚라인, 360도 하늘그네가 진행되는데 지난해 이 체험을 즐기기 위해 방문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문화역사를 배우며 즐길 수 있는 체험도 있다. 철기문화 체험마당에서는 쇠붙이를 불에 달구고, 망치로 두들기며 나만의 팬던트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완주의 자부심인 이치웅치전투 역사 체험도 빠질 수 없다. 활쏘기, 주먹밥 만들기, 의병 에코백 만들기가 진행되고, 행사장에서는 취타대가 이끄는 이치웅치전투 승전행렬도 관람 가능하다. 더 ‘맛있게’ 먹는다 ‘로컬푸드 1번지’답게 완주의 밥상은 건강하고, 맛있고, 푸짐하다. 각 13개 읍면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준비한 로컬밥상은 언제나 먹음직스럽다. 각 읍면의 특산물을 활용한 대표 음식을 고르는 재미도 있다. 봉동읍 더덕홍어회, 삼례읍 한방수육, 용진읍 소고기 육개장, 상관면 돼지고기 두부김치, 이서면 솔잎수육, 소양면 고구마 등심돈가스, 구이면 모듬순대, 고산면 돼지두루치기, 비봉면 버섯탕수육, 운주면 인삼오징어 초무침, 화산면 육회, 동상면 산채비빔밥, 경천면 추어고추튀김 등을 선보일 예정으로 메뉴만 들어도 군침이 돈다. 완주군의 로컬푸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로컬푸드 장터에서도 다양한 품목을 만날 수 있다. 각 농가의 무화과, 청국장, 고구마, 애플수박, 샤인머스켓, 꿀, 대추, 생강청 등 엄선된 제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더 ‘화려하게’ 즐기는 음악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의 공연 라인업이 화려하다. 장민호, 배아현, 현진우의 개막공연과 5일에는 박명수, 체리필터, 김소연이, 대미를 장식할 폐막공연에는 완주홍보대사 고성현, 라클라쎄가 가을밤을 웅장하게 장식한다. 박명수, 고성현, 라클라쎄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와일드&로컬푸드 축제를 찾는다. 특히, 고성현과 라클라쎄는 고품격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축제장 빠르게 가는 길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장을 가기 위해서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다. 고산면 오산리 309-1에 마련되는 임시 대형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5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되고, 고산미소시장, 고산초, 놀토피아 완주군청, 우석대, 삼례문화예술촌, 삼례읍 행정복지센터, 삼봉지구, 둔산파출소 맞은편, 봉동읍 행정복지센터, 이서면 행정복지센터, 한국전기안전공사, 전주종합경기장, 전주역까지 셔틀버스가 곳곳에서 수시로 운행된다. 자차를 이용한다면 앞서 언급한 버스 정류장을 거점으로 주차하면 된다. 유희태 완주군수 “와일드&로컬푸드축제에서 행복 담아가세요”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의 대표 축제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가 올해도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완주처럼 체험, 먹거리를 집약해 보여주는 축제도 드물다. 여기에 각 읍면의 주민들이 합심해 맛있는 먹거리까지 푸짐하게 펼쳐주니 이웃이 나누는 정은 덤이다. 유 군수는 “10년 넘는 기간 동안 축제를 선보이다 보니 축제조직위, 공무원, 주민들 모두가 축제에 대한 애정이 크다”며 “올해는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각 프로그램의 즐거움을 배가 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안전도 꼼꼼히 챙겼다. 유 군수는 안전관리위원회 심의와 현장점검에 직접 참여해 시설물, 음식 관리, 방문객 동선 등 세부적인 사항들을 직접 점검했다. 유 군수는 “다양한 즐길 거리, 볼거리, 먹을거리를 준비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축제장에서 완주를 만끽하고, 행복을 담아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 기획
  • 김원용
  • 2024.10.01 16:57

정보 유출때문에?…전북도의회 근무 교육청 직원 '원대 복귀' 추진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의 ‘원대 복귀’가 추진된다. 전북도의회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의회 사무처 직원 임면권 변경'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상위법과 관련 조례가 개정돼 '원대 복귀'가 확정되면 지방의회 출범 34년 만에 교육청 직원들이 원 소속기관으로 돌아오게 된다. 1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도의회는 제12대 후반기 도의회 의장에 선출된 문승우 의장의 공약사항인 '교육청 직원 도의회 파견(정원 배정) 제도 개선'에 대한 법리적·절차적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역시 교육감 소속 직원에 대한 임용권을 조속히 이양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전북자치도의회에 근무하는 교육청 직원은 총 9명이다. 이들은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를 비롯해 총 4개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교육전문위원실 4명(교육행정 4급 1명, 6급 2명), 예산결산전문위원실 2명, 입법정책담당관실 2명, 의사담당관실 1명이다. 문 의장은 지난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교육청 직원의 전원 복귀'를 공약으로 내놨다. 문 의장은 지난 8월 국회를 찾아 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만나 지방의회 교육학예 사무의 인사권 독립을 위한 국회 차원의 입법 추진을 요청했다. 지난 2022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 시행으로 의회 사무처 직원의 임용권이 지방자치단체장에서 지방의회 의장으로 넘어가 '인사권 독립'이 실현된 반면 의회 사무처에 근무하는 교육청 직원은 현재까지 교육감이 인사권을 가지고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도의회가 '원대 복귀'를 추진하는 이유는 내부정보 유출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에 도교육청 정기인사때마다 펼쳐지는 신경전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전북도의회 관계자는 "의회에서 근무하는 도교육청 직원들이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지적사항 등 내부 정보를 유출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의원들을 위해 근무하는 것보다 도교육청의 '바람막이' 역할만 하고 있다"며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실현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도의회는 도교육청의 한 사업소로 인식돼 있다. 1·7월 정기인사때도 교육감이 발령을 내고 의장은 단순히 임용만 하는 형식이다"고 설명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도의회에 근무할 직원들 인사는 사전에 협의를 거쳐 진행하고 있다"며 "이들의 역할은 교육사무에 관해 의원들을 보좌하는 것이지 내부 정보를 교육청에 제공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교육학예의 전문성∙특수성을 고려한 교육자치 실현과 조례 의안인 예산∙심사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교육감이 임명한 직원들 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법률이 개정되면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 기관의 견해 차이로 실제 '원대 복귀'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도교육청 소속 사무직원 정원 9명의 빈 자리에 대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인건비 초과로 불가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문승우 의장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사무처에 근무하는 교육청 소속 직원에 대한 임용권과 관련해 조만간 김관영 지사와 서거석 교육감을 만나 협의할 계획이다"며 "교육청 직원이 필요한 상임위원회나 각 과에서 근무할 수 있는 소수인원만 도교육청에 파견 형식으로 요청할 예정이고 나머지 인원은 도의회가 채용해서 충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10.01 16:29

한글로 기록한 옛 노래와 이야기 속으로…국립전주박물관 '서울구경 가자스라, 임을 따라 갈까부다'

서울 풍경을 담은 한글노래 ‘한양가’와 완판본의 꽃, 한글 고전소설 ‘춘향전’을 중심으로 지역 출판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이 1일부터 특별전 ‘서울 구경 가자스라, 임을 따라갈까부다-조선의 베스트셀러 한양가와 춘향전’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시로 내년 1월 15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특별전은 한글로 된 방각본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한양가’와 ‘춘향가’를 통해 조선 후기 사람들이 즐겨 읽었던 상업출판물 방각본과 당시의 문화상을 조명한다. 특히 한글 문헌으로서의 완판본 가치를 되짚고, 지역 출판문화의 힘을 보여준다. 전시는 △1부 아름다운 수도, 한양을 노래하다 △2부 활기차다 한양거리, 번화하고 신기하다 △3부 향긋한 이야기꽃, 완산에서 피어나다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한양가’를 중심으로 하여 한글로 노래한 다양한 서울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한양가가 등장하기까지의 시대적 배경을 관련 유물들로 보여준다. 김정호가 그린 그림을 목판에 새겨 인쇄한 서울지도 ‘수선전도’와 조선 후기 한성부 행정구역 전체를 포괄하는 지도 ‘한성도’ 등 관람할 수 있다. 2부에서는 왕의 공간 궁궐에서부터 관아가 있는 육조거리, 왁자지껄 시장, 별감의 승전놀음과 왕의 능행길, 궁에서 열린 과거시험장 풍경 등을 인터랙티브 영상과 유물로 구현한다. 정조가 회갑 맞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부친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이 위치한 화성으로 행차하는 모습을 담은 채색반차도 ‘화성원행반차도’와 문무과에 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내렸던 종이꽃 ‘어사화관모’ 등이 전시된다. 전주의 출판문화를 소개하는 3부에서는 전라감영에서 만든 책 완영본과 전주책방에서 만든 방각본(완판 방각본)을 통해 지역 출판문화를 들여다본다. 19세기 중후반 전주에서 가장 먼저 발간된 한글 고전소설 ‘별춘향전’이 ‘열녀춘향 수절가’로 확대되고, 화려한 표지의 활자본 ‘춘향전’으로 바뀌는 등 조선 베스트셀러 ‘춘향전’의 변화무쌍한 과정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박경도 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양가와 춘향전을 중심으로 전주 출판문화를 조명하는 새로운 구성을 취한다”며 “서예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는 전주박물관과 한글박물관이 협력한 뜻 깊은 전시로서 풍성한 우리말글이야기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박물관은 이번 전시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와 공연도 마련했다. 오는 10월 29일과 11월 19일, 12월 1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전지적 몽룡시점 춘향이를 찾습니다' 교육을 진행한다. 박물관은 국립민속국악원과 함께 11월 16일과 12월 14일 오후 2시부터 2시 50분까지 전시실 내 무대에서 춘향가 눈대목을 공연한다.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10.01 16:13

군산초단편문학상 대상 양서토 작가 "아무도 속이지 않는 글, 계속 쓰고 파"

“멍한 글을 쓰고 상을 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멍합니다.” 제2회 군산초단편문학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양서토(필명·23) 작가의 수상소감은 솔직하고 담백했다. 군산초단편문학상은 군산지역 서점 협의체인 군산책문화발전소가 주최하고 군산초단편문학상 공모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했다.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황량한 시대인 요즘, 독자들에게 야트막한 사랑을 안겨줄 짧고 아름다운 작품을 모으기 위해 기획된 것. 참가 자격과 공모 주제에 제한이 등 불필요한 허례허식 없이 진행된 올해 공모는 원고지 1~50매 내외의 시, 소설, 수필, 희곡, 시나리오 등 장르 불문 다양한 형식의 2000여 편의 작품 등이 접수돼 여느 때보다 치열하게 진행됐다. 2000여 명의 경쟁자의 작품들 속 치열한 경쟁 끝에 영예의 대상은 소설 부문 양서토 작가의 <낯선 사건에 바치는 뻔한 제물>이 차지했다. 양 작가는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글쓰기 수업을 들으며 특별한 관계를 맺은 스승님의 권유로 출품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번 공모에서 대상을 받아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에게 대상을 안겨준 작품은 사람이 만두가 되는 이야기”라며 “말해놓고 생각해 보니 그건 이야기의 시작이지 이야기의 내용은 아닌 것 같다. 만두가 된 사람이 여전히 사람인 것처럼 구는 이야기로, 만두를 제물로 바치는 풍습이 있더라는 일화에서 착안해 쓰게 됐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그가 소설을 쓰기 시작한 지 불과 8년. 첫 시작은 삶 속에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작가는 “중학생 시절, 제 스스로의 모습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며 “저 스스로의 모습도 그렇고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제 생활, 사는 곳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며 “불안했던 현실 외에도 가상으로 매달릴 만한 이야기가 필요했다”라며 소설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거짓말이 필요해 글을 썼지만, 작품 속 이야기는 모두 진심”이라며 “앞으로 아무도 속이지 않는 글을 계속해서 멍하니 써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양서토라는 필명을 쓰고 있는 작가는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그는 현재 더 많은 독자를 만나길 고대하며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4.10.01 16:12

사업권 반납하고 회생 신청하고⋯전북 건설사 경영난

최근 전북에서 경영난을 겪는 건설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 비용이 증가한 가운데 경영난으로 영업 손실이 확대되면서 재무 건전성이 취약한 기업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현장 리포트 '전북지역 건설업체의 재무 건전성 점검' 보고서를 보면 전북 건설사의 재무 건전성은 2022년 이후 악화되고 있다. 올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기준 전북 2위인 중견 건설사 계성건설이 유동성 부족으로 전주시 육상 경기장·야구장 사업권을 반납했다. 성전·합동건설 등 일부 건설사는 법인 회생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한은 전북본부가 국토부 시공능력평가 전북 상위 50위 이내 종합 건설사 중 외감 기업 23곳의 감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재정 상황이 나빠졌다. 이자보상배율과 유동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하락하고 부채 비율은 증가했다. 또 지난해 말 미수금은 전년 대비 12% 증가하고 대여금 회수 불확실성으로 단기 유동성 위험까지 커졌다. 전북 건설업 대출 잔액·연체율도 올랐다. 2021년 말 0.95%에서 지난해 말 1.96%로 1.01%p 상승했다. 전국 연체율 상승 폭이 0.74%p(0.86%→1.60%)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한은 전북본부는 향후에도 건설 공사비 상승, 분양 시장 침체 등 자금난을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현재 부진한 도내 분양 상황은 건설사의 자금 흐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북지역 초기 분양률이 1분기 기준 전 분기 대비 38.3%p 하락한 51.7%를 기록하고,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가 6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여기에 주택보급률과 자가점유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 분양률 회복이 쉽지 않다. 재무 건전성 악화가 지속되면 해당 건설사와 하도급 계약을 맺은 영세 건설사와 금융기관까지 피해가 확산한다. 대금 지급이 늦어지고 공사 지연으로 인해 PF 대출 부실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 전북본부는 "지역 건설업계의 자금난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2월 전북도가 발표한 신규 공사 발주 중 지역 업체가 2조 9115억 원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장 신축 시 지역 업체 이용 실적에 따라 기업 투자 보조금의 최대 5%를 인센티브로 부여하는 정책 지원은 건설사의 자금 사정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박현우
  • 2024.10.01 15:38

"전주 기린대로 BRT, 대중교통 활성화계기 삼아야"

전주시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을 계기로 전주 대중교통이용의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함께타는버스시민연대와 전주시의회 김세혁 의원(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신유정 의원(문화경제위원회), 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30일 오후 2시 의회 5층 회의실에서 ‘기린대로BRT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의 축사, 신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첫 번째로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오수연 씨의 '기린대로BRT 시민홍보단을 통해 수렴된 시민의견' 주제발표가 있었다. 두 번째 주제로 '탄소중립시대의 대중교통의 방향'에 대해 이재영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했는데, 이 선임연구원은 "전주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전주시의 BRT 구축이 대중교통 혁신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전주시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연평균 1.5% 증가 추세로, 이중 승용차 등록대수는 연평균 1.8%로 증가세다. 또 전주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47%는 수송분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전주시 2023년 전체 인구수 64만 2000명 중 65세 노인 인구의 비율은 11만 1000명으로 17.4%에 달하는데 매년 1%씩 증가 추세다. 자동차의 증가로 인한 도로의 부족과 도시인구 변화에 따른 시민의 안전한 이동권 확보 등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전주 대중교통의 변화는 필수적이라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박형배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주시가 자동차중심이 아닌 유럽과 같은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해야 도시활력이 생길 수 있다. 늦었지만 BRT를 비롯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심규문 시 대중교통국장은 "시민 의견 수렴의 자리를 더 많이 만들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윤해아(해시담이사, 교통약자) △김월진(고령 운전면허 반납자) △김남균(자전거세상협동조합) △박재호(청년) △정선숙(시민행동21) △조용화(전북노동정책연구위원) △박정원(도시계획기술사) △백미영(전주시버스정책과장) △김세혁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여해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하고 논의를 벌였다. 토론회를 주관한 김 의원은 "전주시 대중교통의 변화는 이제 시민을 위한 복지 시스템으로 구축해야 하며, 시의회는 대중교통 논의를 위한 거버넌스를 활성화하고 대중교통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견수렴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10.01 15:27

‘2024 전주비빔밥축제’ 비빔지기 발대식 개최

전주시 대표 음식축제인 ‘2024 전주비빔밥축제’를 풍성하게 만들 자원봉사자들이 꾸려졌다. 시는 지난 30일 전주종합경기장 행사장에서 자원봉사자와 축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전주비빔밥축제 비빔지기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서는 자원봉사자 30명과 스태프 10명 등을 대상으로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한 축제 전반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또, 안전교육 등 필수교육이 진행됐다. 비빔지기들은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심폐소생술 교육과 관람객 밀집을 방지하는 동선 유도 교육 등을 통해 안전한 축제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성추행 예방과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성인지교육 등 맞춤형 교육도 함께 제공되어 자원봉사자들의 역량 강화도 도모됐다. 이와 관련 2024 전주비빔밥축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비빔밥축제는 비빔밥과 비빔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주음식,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행사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축제로 기획됐다. 올해 비빔밥축제의 주요 행사로는 전주종합경기장의 준공년도를 기념하여 전주시민과 관광객 등 1963명이 참여하는 대형비빔밥 퍼포먼스를 꼽을 수 있다. 시는 이 퍼포먼스를 통해 한국기록원 등재에도 도전한다. 이외에도 올해 비빔밥축제에서는 △전주음식주제관 △비빔퍼레이드 △비빔보물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비빔지기들은 원활한 축제 운영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빈틈없는 사전교육을 통해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10.01 15:26

'의대 증원 시작'..가르칠 교수 충원안하는 대학들

2025학년도 수시 모집 등 의대 증원에 따른 학생 모집이 시작됐지만, 대학들이 학생들을 가르칠 교수 모집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계에서는 의대 증원 숫자 조정 등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데, 교수 충원이 되지 않을 시 제대로된 의사 교육이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내에서 의예과가 있는 전북대학교와 원광대학교에서 이뤄진 의대 교수 추가 모집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도내 의과대학들은 기존 의대 정원을 전북대 142명에서 171명, 원광대 93명에서 150명으로 늘린 상태다. 의대 교수는 기초 교수와 임상 교수로 나뉜다. 병원에서 진료를 하며 실습 식의 교육을 하는 임상 교수의 경우 전문의 충원 등의 절차와 함께 보충 가능성이 있지만, 기초학 교수의 경우에는 짧은 기간과 여러 조건 등으로 인해 충원이 어렵다는 것이 학계의 설명이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아직 의대 증원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어 정확한 교수 충원 숫자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임상 교수와 기초 교수의 모집 방법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현재 교수 충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도내 교수자격을 갖고 있는 모 의사는 "대학 여건과 증원 규모 등에 따라 자칫 1년 짜리가 될 수 있는 교수 자리에 누가 지원을 하겠느냐"고 꼬집었다. 현재 의사 자격증만으로는 대학 교수가 될 수 없다. 대학교원 자격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대학의 교원이 되기 위해서는 강사, 조교수, 부교수, 교수마다 각각 정해진 연구실적 연수와 교육경력 연수의 자격 조건이 필요하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의대 증원 초기부터 교수 수급은 불가능하다고 끊임없이 지적했다”며 “정부가 정원을 10%이상 늘린 대학에 대한 평가 규정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 부실 의대를 그냥 놔두고 부실한 대학생을 계속 양산을 하겠다는게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의대 교수라는게 병원에서 임상의사 뽑듯이 쉽게 뽑을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정부는 아무런 근거 없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의사협회는 ‘2025 의대 증원 백지화’ 주장에서 한발짝 물러서며, 2026년 감원을 보장해달라는 조건을 제시한 상태다. 현재 늘어난 의대 정원 숫자대로 교수를 모집한 뒤, 정원이 감원된다면 교수 수요 또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의료계 관계자는 “의대 증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누가 기존의 직장을 놓고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려 하겠냐”며 “의료계와 정부가 논의를 통해 제대로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김경수
  • 2024.10.01 15:17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지역소멸 이대로 두면 대한민국 공멸”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한 호·영남권 광역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이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행동에 돌입했다. 전북의 경우 전주를 대도시권에 포함하는 대도시권 광역 교통망 특별법 개정에 호남은 물론 영남지역 정치권까지 가세하기로 하면서 대광법 연내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협력회의는 서울 여의도 FKI(한국경제인협회)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호·영남 8개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성장 거점 전략을 논의했다. 또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은 지역별 입법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 과정에서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국회 차원에서는 호남은 민주당, 영남은 국민의힘이 독점하면서 결국 호남과 영남이 쇠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인식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호남과 영남 의원들이 다른 지역의 현안에 적극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면 결국 남부권이 함께 몰락할 수 있다는 문제 의식이 싹튼 셈이다. 회의에는 해외 출장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을 제외하고 김관영 전북지사를 비롯한 7개 시도지사와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진보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 92명 중 60여 명이 참석했다. 호·영남 지역구 의원은 90여 명으로 수도권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지역 출신을 합치면 총 182명의 국회의원이 호남, 영남과 인연을 맺고 있다. 참석자들은 지난 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채택한 공동 협력 과제와 시도별 입법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성장 거점을 위한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호·영남 시도지사 8명과 지역구 국회의원 92명 등 100명이 서명했다. 이들이 채택한 주요 안건은 △지역기후대응기금 국가 지원 저출생 대응 협력 및 재정 지원 확대 △지방 재정 위기 극복 대책 공동 대응 △개발제한구역 지역전략사업 대체지 지정 요건 완화 △지역기반 광역비자 제도 건의 △섬 발전 촉진법 개정안 국회 통과 협조 등 총 8개다. 이어 △영호남 내륙선(전주~김천) 철도 건설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전 노선 신설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울산~양산 고속도로 구축 등 지역균형발전과제 8건도 공동협력과제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중앙정부 권한 이양과 자치재정권 확대, 지역균형발전과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정부 세법 개정안 국회 통과, 영호남 시도 균형발전과제 및 입법 지원에도 협력한다는 약속도 명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금 우리나라 민생 전반의 문제점이 서울과 비수도권 지방 간의 격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지방소멸 현상과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공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9.30 14:51

임실N치즈축제 3~6일 치즈테마파크.임실읍 일원서 개최

올해 10년째를 맞는 임실N치즈축제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 임실읍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심민 임실군수는 “제 10회 임실N치즈축제에 전 국민을 초대한다”며 “풍성한 가을을 맞아 볼거리와 즐길거리, 다양한 체험과 맛을 임실에서 느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3일 개막식에는 TV조선 미스터트롯2 TOP2 박지현과 트롯아이돌 김희재, 미스트롯3 우승자 정서주 등이 참석해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또 유튜버가수 탑현과 ‘돌리도’ 서지오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도 대거 출동해 특별한 10주년 임실N치즈축제를 알리는 축하공연을 펼친다. 특히 올해 치즈축제 폐막 공연에는 팬텀싱어 시즌1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 전 멤버이며 트로트 가수로 대변신에 성공한 손태진의 무대도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치즈테마파크 전역에 환상적인 볼거리로 3만여개의 국화 화분과 3백여개의 현애국, 화사하게 조성된 유럽형 장미원이 방문객에 선보일 예정이다. 즐길거리로는 10주년 맞이 10개 테마에 70개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한 가운데 임실치즈의 주제성을 살린 길이 2000m의 스트링치즈를 방문객의 ‘쭉쭉 늘려 내 치즈’로 체험이 진행된다. 숙성치즈 200kg을 소재로 방문객이 간단하게 체험하고 맛보는 ‘관광객과 함께하는 임실N치즈 디저트 퐁뒤체험’등도 준비됐다. 임실N치즈 숙성치즈 모형을 굴려 성공존에 도달한 참가자에 ‘임실N숙성치즈 롤링 순금(축제 기간 10돈) 행운 이벤트’ 등의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로는 10주년 기념 임실N치즈 유제품을 축제 기간에 20% 파격 할인해 판매한다. 입맛을 사로잡을 먹거리로는 12개 읍•면 생활개선회에서 준비한 소머리곰탕과 육개장 등 12종의 엄마표 향토음식의 향연도 펼치진다. 아울러 한우 명품관에서는 청정 임실에서 자란 50개월 미만의 최상급의 품질을 자랑하는 암소한우가 구워 먹는 치즈와의 환상적인 맛 콜라보를 기다리고 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9.30 13:51

국민의힘 의원 호남 제2지역구 배정..."이번엔 제대로 챙긴다"

전북과 별다른 인연이 없었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본격적인 서진정책의 닻을 올렸다. 지역구 의원 10명 전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전북의 경우 여당인 국민의힘의 현안 지원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에 전북 동행의원이 배정되면서 제대로 된 명분이 마련됐다. 국민의힘 호남동행 의원들이 본격 활동을 시작하면서 전북을 호남에 귀속된 지역으로 인식하던 여당 지도부의 태도에도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30일 '호남동행 국회의원 특별위원회(호남동행 특위)'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관영 전북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도 함께했다. 호남동행의원 제도는 정운천 전 의원(전주을당협위원장)이 만든 제도로 민주당 텃밭이자 보수정당의 불모지인 호남지역 민심을 공략하기 위해 기획됐다. 호남동행의원으로 배정된 의원들은 호남 지자체와 일대일로 자매결연을 하고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역할을 의무적으로 해야한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호남동행 특위 발대식에서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16년만에 전 호남 지역에 후보를 냈다"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이 호남에 진심이라는 것, 화합에 진심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마음으로 저희가, 68명의 의원들이 모였다"며 "저희는 호남과 함께 하겠다. 전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어 "제가 함께하는 호남의 자치단체가 전주다. 지난 21대 국회도 전주와 함께 했다"며 "호남동행 의원들이 먼저 앞장서 더 큰 힘으로 적극 지역 발전을 위해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조배숙 호남동행 특위위원장은 호남에 대한 한 대표의 진심을 어필했다. 조 위원장은 “오늘 행사가 있기까지 한 대표가 적극 도왔다. 8월에 (호남동행) 제안을 드리니까 즉석에서 굉장히 필요하다고 흔쾌히 말했다"며 "호남동행 특위 출범이 지역 균형발전의 첫 출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호남동행 특위는 조 의원이 지난달 6일 한 대표와 오찬에서 호남동행 정책 재추진 필요성을 건의하고 한 대표가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성사된 것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호남 지자체와 일대일로 자매결연을 맺은 68명의 의원도 발표됐다.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우 △전주시(추경호·전주혜·곽규택·박준태·박수민·최보윤) △군산시(송석준·김미애) △익산시(김상욱) △정읍시(김상훈) △남원시(김석기·백종헌) △김제시(구자근) △완주군(이종배) △진안군(박성훈) △무주군(박덕흠) △장수군(최형두) △임실군(이헌승·배현진) △순창군(성일종) △고창군(김승수·김용태) △부안군(정연욱·조승환)에 의원들이 각각 배정됐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9.30 12:28

여야 전북정치권 '제2경찰학교 남원 유치' 합심

전북정치권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제2중앙경찰학교를 남원으로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화했다. 전북정치권과 도는 관련 이슈를 선점해 경쟁지인 충남 아산시와 예산군보다 먼저 제2경찰학교 유치 당위성을 내세웠다. 전북정치권과 전북특별자치도는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한 여야 구분없는 협치를 약속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도당위원장, 김윤덕∙이성윤∙정동영∙이춘석∙한병도∙신영대∙박희승∙안호영∙윤준병 의원 등 지역구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또 부안 출신인 민주당 오세희∙이기헌 의원과 유치 대상지인 남원 출신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도 참석했다. 여권에서는 국민의힘 조배숙 도당위원장과 전북 동행의원인 김대식 의원이 참석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에 힘을 보탰다. 정치권이 제2경찰학교 유치에 모처럼 하나가 된 것은 제2중앙경찰학교가 남원에 설립될 경우 연간 5000명의 신임 경찰이 교육을 받으며 약 3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300여 명의 상주 인력 유입으로 인구 증가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전북은 중앙경찰학교가 충북 충주에 있다는 점을 강조해 남원이 최적지임을 어필했다. 1차 후보지 세 곳 중 남원을 제외하면 모두 충남지역으로 사실상 충청 지역에 추가적으로 경찰학교가 설립될 경우 수도권과 충청권으로의 인구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는 곧 수도권 인구 집중으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가 가속화를 불러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다. 아울러 전북이 그동안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 소외돼 왔다는 점도 후보지인 남원 유치에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북은 14개 시군 중 10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인구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중 남원시는 인구 8만 명(8월 기준 7만 5796명)이 무너져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남원시의 입지조건 역시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에 필요한 최적이라는 평가다. 후보지인 구 가축유전자원시험장 부지는 100% 국공유지로, 토지 매입에 대한 부담이 없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부합한다. 남원은 광주-대구 고속도로, 순천-완주 고속도로, KTX·SRT 등 교통망도 다른 지방도시에 비해 편리하게 구축이 돼 있다. 여기에 2030년 개통 예정인 달빛철도까지 더해지면 교통 접근성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전북 의원들은 “제2중앙경찰학교 전북 유치는 단순한 지역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남원에 지역구를 둔 박희승 의원은 “남원은 후보지 중에서도 개발 적정성과 교통 접근성을 고루 갖춘 최적지”라며 “지리산과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중앙경찰학교 설립에 필요한 인프라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충청권은 이미 중앙부처와 대기업이 몰려 있어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들고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된 개발을 남원으로 분산시켜야만 국가균형발전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서 남원 유치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9.30 10:06

노을대교 조기 착공, 서해안 발전의 핵심 열쇠로 부상

심덕섭 고창군수가 30일 국회를 방문해 2025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방문에서 그는 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들을 설명하며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노을대교(국도 77호선) 건설사업이 서해안 관광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조기 착공을 호소하고 나섰다. 노을대교는 고창과 부안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서해안 관광벨트의 완성을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다. 심 군수는 이원택 국회의원과의 면담에서 “노을대교가 조기에 착공된다면 서해안 일대의 경제와 관광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략환경영향평가 승인과 총사업비 원안 반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을대교 건설사업은 단순한 교량 건설을 넘어, 서해안 일대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잡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다. 특히, 구시포 일대에서 추진 중인 서해안 선셋드라이브 조성사업과 연계해 노을을 배경으로 한 서해안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를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시설로 꼽히고 있다. 이 사업은 노을대교와 명사십리 해변 일대의 관광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서해안 관광루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덕섭 군수는 "노을대교가 완성되면 관광객 유입이 증가할 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서해안의 일몰 명소로서 노을대교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조기 착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 군수는 고창출신 국회의원들과 면담을 통해 △국제 카누 슬라럼 경기장 조성사업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등의 주요 사업들에 대한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심 군수는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고창군의 현안 사업들이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4.09.30 09:42

이성윤 완주-전주통합 드라이브…완주발전촉진법 대표발의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전주을)이 완주군 측의 반대에 막힌 전주·완주 통합의 당위성을 높이기 위한 법제화 작업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원래는 하나였던 두 자치단체가 다시 완전한 모습을 갖추려면 우선 통합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는 완주군의 우려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 첫 작업으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는 이 법안에 '완주·전주 완전복원 촉진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두 도시의 통합은 완전히 다른 지역이 합치는 것이 아니라 1935년 일제에 의해 강제 행정 분리된 것을 복원하는 의미가 더 강하다는 것이다. 특히 둘로 쪼개지면서 침체 됐던 두 도시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려면 통합을 통한 완주·전주 복원은 필수적이라는 게 이 의원의 생각이다. 이 의원은 이번에 발의한 법안에 통합자치단체에 대한 재정지원 규정을 2027년 1월 1일 이전 통합된 지방자치단체까지 확장하도록 명시했다. 현행법은 통합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재정 지원 규정을 두고 있는데, 이 법은 보통교부세액과 별도로 보통교부세 총액의 100분의 6을 10년간 추가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 규정은 2015년 1월 1일 이전에 통합된 지방자치단체에 한정하면서 완주-전주 통합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 의원은 “완주군민들이 우려하는 추가세금 납부와 혐오시설 떠넘기기는 결코 없도록 못 박겠다”며 “아울러 예산과 복지혜택 축소 가능성 등 통합에 장애 요소가 될 것들을 면밀히 검토해 두 자치단체 통합의 장애요인을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다시 4번째 추진되고 있는 완주-전주의 완전복원 적기는 바로 지금”이라면서 “이번 완전복원 촉진법을 ‘신뢰의 촉매제’로 두 자치단체의 통합을 완수하는 밑거름을 마련해보겠다”고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9.29 17:55

국민의힘 “‘대광법·이민정책’ 전북현안 여당 힘 보탠다”

국민의힘이 여당 차원에서 전북 현안 해결에 반드시 필요한 법을 만드는 작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약속했다. 여야 대립이 극심한 것과는 별개로 지역 현안에는 힘을 실어주겠다는 계획으로 여당의 진정성을 이제는 성과로 보여줘야한다는 지적이다. 과거에도 국민의힘은 전북에 여러 공약을 제시하고, 이행을 약속했으나 새만금이나 제3금융중심지 등 주요 현안을 막아선 적이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북 입장에선 10석을 몰아준 민주당이 국회 다수당이라 하더라도 야당인 민주당만으로는 성과를 창출하기가 역부족인 만큼 여당의 힘 또한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여당에서 전북을 대표하는 5선 조배숙 의원의 역할론이 커지고 있다. 조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법무부, 국토교통부와 전북자치도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조 의원은 이날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과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전북특별법)'의 개정을 위해 관련 부처와 당사자인 전북도의 입장을 조율했다. 그는 특히 “대광법과 전북특별법 개정은 결코 미룰 수 없는 현안”이라면서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과감한 대책이 이뤄지려면 법적 근거가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이민 1번지가 되기 위한 법 개정에 협조도 촉구했다. 이민과 관련한 정책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적극 공감하고 있는 내용이다. 조 의원은 “지방소멸, 인구소멸 시대 외국인‧이민정책은 이제 필수적인 시점이 도래했다”며 “마침 전북자치도가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받은 만큼 이민정책을 지역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특례를 부여해야 한다”고 법무부에 역설했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이 발의한 전북특별법 개정안에는 △출입국관리법 특례 △외국인 유학생 비자 △농촌 정주화를 위한 농업비자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국토교통부에는 자신이 발의한 대광법 개정은 물론 전북대도시권 포함을 위한 대책을 당부했다. 그는 “전북 내 거점도시인 전주는 전북의 생활인구가 집중되는 중추도시로 광역 교통망이 반드시 필요한 도시”라면서 “이 같은 현실에도 현행법상 대도시권에서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광역교통시설 확충과 교통체계 개선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9.29 17:53

국민의힘 테이블에 오른 '전북 현안' 이행은 시험대

국민의힘이 지난 25일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건의된 현안들의 실현 여부는 국민의힘의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의지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과의 연례 협의회는 전북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전환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과거의 경험을 돌이켜볼 때, 이번 협의회 결과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여당의 선언적 약속을 넘어 실효성 있고 지속 가능한 지원으로 구체화될 수 있을지에 대해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약속과 실천 사이의 괴리를 좁히는 것이 정부여당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협의회에서 국가예산 4건과 주요 현안 2건을 건의하며 여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김 지사가 "17개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여야 협치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인사를 정책협력관으로 임명해 2년 6개월간 일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인식되어 온 전북에서 국민의힘과의 협력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건의된 주요 사업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했거나 시급성이 높은 현안들이다. 국가예산 사업으로는 △새만금지구 내부개발(농업용수 공급) △국제 태권도사관학교 설립 △국립 모두예술 콤플렉스 건립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 센터 구축 등이 포함됐다. 주요 현안으로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새만금신항 배후부지 재정 전환 등이 논의됐다. 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역에서) 숙원으로, 현안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약속이 실제 정책과 예산으로 구현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음에도 실제 예산 반영이나 문제 해결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2020년 협의회에서 논의된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은 여전히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22년 당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새만금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챙기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새만금 SOC 예산이 78%나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2023년에는 대통령 공약사업인 하이퍼튜브 기술개발과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의 국회 통과 등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도민들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매년 유사한 약속들이 언급되지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점, 심지어 예산이 삭감되는 사례, 지역 균형 발전의 미진함 등 불만을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호남권이 보여준 높은 지지에도 불구하고, 이에 상응하는 지역 발전이나 결과물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지역사회의 큰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매번 약속만 하고 실천은 안 되는 일이 반복돼 왔다"며 "단기적인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지역 현안을 바라보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29 17:50

마라톤 연계 지역관광 경쟁 본격화 “전북 벤치마킹 필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세대를 막론하고 달리기 열풍이 거세지면서 전국 자치단체들이 마라톤 대회와 지역관광을 연계하기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20~40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10km, 하프(21km)는 물론 42.195km 풀코스를 달리는 마라톤 대회가 인기를 끌면서 ‘자기와의 싸움’ 또는 ‘인내심’으로 대표됐던 장거리 달리기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했다. 이제는 달리면서 얻는 성취와 함께 ‘재미’의 요소가 포함되면서 단순히 도시를 달리는 것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지역의 경유 대회 참가자 중 체류형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성장세와 맞물리면서 마라톤 대회를 마케팅 수단으로 삼은 스포츠 브랜드와 여행사들도 많아졌다. 봄, 가을에 전국적으로 마라톤이나 10km 등 중장거리 달리기 대회와 이벤트도 급증했다. 그러나 전북의 경우 일반인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메이저’ 마라톤 대회가 전무한 실정이다. 천년 도읍지라는 문화적 콘텐츠에 한옥마을 등 경관을 자랑하는 전주는 개발할 수 있는 코스도 많지만, 러닝 문화에서 후발주자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전북에서는 지난해 35회까지 열린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가장 긴 역사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 대회는 엘리트 선수 중심으로 치러지고 있다. 이 때문에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서울 동아마라톤 대회, JTBC 서울마라톤처럼 일반인 참가자도 풀코스에 도전할 수 있는 대회를 기획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시가 대구마라톤을 세계 7대 마라톤에 포함시키겠다며 무서울 정도로 투자하는 것도 대회에 투입하는 자금보다 향후 벌어들일 수익이 더 높다는 판단에서다. 마라톤 접수비와 협찬사에 따른 홍보 수익이 만만치 않다는 것. 또 마라톤 행사는 보통 아침 7∼8시 전후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상당수 참가자들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전날 개최지에서 1박할 수밖에 없다. 지난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이미 2025년 대구마라톤대회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내년 2월 23일 열리는 이 대회의 예상 참가자는 4만 명에 달한다. 1위 상금은 2024년도와 동일한 16만 달러(약 2억 1000만원)다. 이는 지금까지 세계에서 우승 상금이 가장 많은 미국 보스턴마라톤 대회보다 1만 달러 많다. 여행사들은 마라톤 대회 전 묵을 숙소와 이동 편을 결합한 상품은 물론 일본, 호주, 영국, 미국, 독일 등을 겨냥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마라톤 외에도 산악달리기나 서핑 대회지에서 휴식까지 즐기는 일명 애슬레저족을 잡기 위한 마케팅이 한창인 셈이다. 육상경기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인 애슬레틱과 여가를 뜻하는 레저가 합쳐진 단어는 이제 새로운 관광 트레드 중 하나가 됐다. 전북에서는 장수군이 고원지대라는 특수성을 활용, 강원 태백 등과 같은 국내 대표적인 산악관광 메카에 도전하고 있다. 27일 선수등록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과 29일 사흘간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 4회 장수트레일레이스에는 1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과 함께 온 가족 등을 고려하면 2000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인구 2만의 장수군에 3박 4일이나 머무는 것이다. 장수군은 트레일 레이스 사업과 연계한 트레일 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이 사업은 지난해 로컬브랜딩사업 공모 선정에 이어 올해 지역특성살리기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일반 마라톤 대회의 경우 산악 관련 대회보다 일정은 짧지만 한꺼번에 수만여 명의 참가자를 유치할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마라톤 대회를 연다고 해서 참가자들이 몰리는 것이 아니라는 게 러너들의 지적이다. 마라톤 경력 5년의 A씨(45)는 “개최 날짜와 코스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주최사가 신뢰할 수 있는 곳인지, 부대 기념품이 실속있는지도 참가에 큰 요인이다”면서 “대회의 권위와 함께 20대나 30대 젊은 층의 감각도 제대로 반영해야 흥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24.09.29 17:41

전북 벼멸구 피해 급증⋯재배 면적의 7%, 축구장 약 1만 개

수확을 앞둔 들녘에 불청객인 '벼멸구'가 창궐하면서 최악의 수확기가 찾아왔다. 이례적으로 9월 중순까지 폭염이 이어지며 벼멸구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해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다. 벼멸구는 볏대의 즙액을 빨아 먹어 벼를 고사시킨다. 피해를 본 벼는 잘 자라지 않거나 심하면 말라 죽는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7일 기준 전북 벼멸구 피해 면적은 7200ha로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전북 벼 재배 면적인 10만 4348ha의 약 7%다. 전주시와 완주·무주군을 제외한 11개 시·군에 벼멸구가 확산되면서 축구장 약 1만 개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주로 임실 1928ha, 순창 1460ha, 남원 1051ha 등 중간 산부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지난 22일 2707ha가 피해 본 데 이어 닷새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수확할 벼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벼멸구 피해 논은 이미 전멸한 데다 군데군데 정상곡처럼 보이는 벼 아래에도 벼멸구가 자리 잡고 있는 상태다. 가을이면 장관을 이루는 황금 들녘은커녕 정상곡만 있는 들녘 찾는 것도 어려운 정도다. 순창군 구림면 벼멸구 피해 농가 박남주(53)·김수미(49) 부부는 "올해는 나락이 잘 돼서 좀 낫겠다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벼멸구가 습격하면서 다 물거품이 됐다"면서 "올해 왔는데 내년에 또 오지 말라는 법 없다. 매년 이런다면 누가 농사를 짓겠나. (기후 재난 등에 대해) 대책 안 세워 주면 포기해야지,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전북도청 앞에서 쌀값 폭락·벼멸구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한 전북지역 농민단체뿐 아니라 전국농민총연맹도 최근 해당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전농은 성명서를 통해 "쌀 생산량이 많은 지역에 피해가 집중돼 있고 확산세도 빨라서 앞으로 피해가 얼마나 커질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면서 "정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안일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 벼멸구 피해 대책으로 내놓은 것은 피해 벼 수매뿐이다. 그나마도 수매 가격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최근 벼멸구 피해 벼 수매는 결정됐지만 정확한 수매 가격은 12월 말쯤 정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수매 수요·벼멸구 피해 규모 등은 지자체와 농가에 요청해 둔 상태다. 수확·도정 등 여러 요인을 보고 11월 말쯤 공공비축미 가격 대비 어느 정도로 수매할지 대략 가격이 나올 듯하다. 정확한 가격은 일단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이 정해져야 알 수 있어 12월 25일쯤 돼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농민들은 "농민의 요구를 수용해 벼멸구 피해를 폭염으로 인한 자연재해로 인정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적정 가격 매입 등 특별 대책을 즉각 수립·시행해야 한다. 당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반복되는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근본 대책 또한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29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벼멸구 피해를 재해로 인정하는 것은 지금 검토 중이다"면서 "기후변화 대응팀을 구성해 일주일에 한 번씩 회의하고 대책을 만들어 12월에는 전체 품목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이번 전북 벼멸구 피해가 재해로 인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기로 했다.

  • 노동·노사
  • 박현우
  • 2024.09.29 16:54

뉴스와 인물>한창훈 전북지방조달청장

“비록 서울에서 자랐지만 부모님 고향이 전북이고 수시로 전북을 방문한 경험이 있어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일념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7월 전북으로 발령받은 전북지방조달청장. 그는 임명된 지 3개월 정도밖에 안됐고 서울출신이지만 전북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그동안 기업현장방문과 함께 행사장도 부지런히 다닌 탓에 지역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누구보다 더 많이 알게 됐으며 강소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발전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한창훈 청장은 “조달청의 역할이 단순히 물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와 기업의 성장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조달시장 진입을 위한 공공조달 길잡이 역할 강화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1.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전북청장으로 7월 취임 후 느낀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하여 말씀 부탁드립니다. “ 준비된 어부에게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줄 계획입니다 ” 전북에는 약 23만여개의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그 중 약 2만3천여 개만이 조달청에 등록되어 있고 다수공급자계약 및 벤처나라 등록 업체 수는 약 1000개사 미만에 불과합니다.지난 7월 전북지방조달청장을 맡은 후로 도내 여러 업체를 다니고 행사 등도 참석하여 분위기를 살폈는데 전북에 좋은 기업들도 많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은 조달청의 지원 정책을 모르거나 관심도가 매우 낮았습니다. 부임기간 동안 조달시장 진입을 위한 공공조달 길잡이 역할 강화와 판로개척을 위한 수요기관 연계 ‘공공조달 파트너십 데이’를 중심으로 도내 기업들을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봅니다. 지역내 기업들의 현장의 문제점들을 본청의 정책에 반영되도록 현장중심의 정책수립에 가교역할을 하겠습니다." -전북조달청 올해 성과는. ”2024년 상반기 조달사업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전북지방조달청은 사업 실적 1조 7,299억 원으로 연간 목표(2조 1,873억) 대비 77.3%(전년 동기 대비 102%) 수준으로, 향후 연간 계획을 초과 달성할 전망입니다. 2024년 남은 3개월 동안에도 발주사업의 신속하고 정확한 집행으로 지역 경제 활력 증진에 충실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것입니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품 판로 개척이 어러웠거나 방법을 몰라 애로 사항을 겪던 지역 업체에 대하여 ‘공공조달 길잡이’ 컨설팅 활동입니다. 그 결과 컨설팅 85건 중에서 혁신제품 1개사 지정, 다수공급자계약 14개 업체 등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력 증진에 기여했습니다 전 직원이 함께 힘을 모아 실적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내년 조달실적 목표는 어떤지요. “내년에는 올해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장·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더 향상된 목표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의 전통문화 상품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중소기업과 혁신 기업들이 공공조달에 더욱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전북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달청의 조달 실적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방안을 모색할 것이고, 특히, 공공기관과 지역 업체 간의 협력 강화를 통해 조달 실적 향상이 주요 과제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대상의 교육과 간담회와 같은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 기업들이 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전북지방조달청은 내년에도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역 기업들의 조달 시장 참여를 촉진하고, 혁신제품 등을 발굴·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 경제와 연계된 조달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역 내 자원과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 전북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시제품 선정을 위한 방안은. ”혁신시제품 등에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공공조달 시장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공공조달 길잡이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습니다. 도내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더욱 발전시키고, 공공기관에 더욱 우수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내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공공조달 파트너십 데이’ 기반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공공기관은 우수한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전북지방조달청은 전북 지역 중소기업들의 혁신시제품 선정을 위해 발굴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공공조달 시장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공공조달시장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특별히 구상하고 있는 계획은 있는지요. “공공조달시장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시장으로, ‘23년 조달청 계약실적은 59조 5,782억원 전체 공공조달 계약실적(208조 5,849억원)의 28.6%으로 매년 큰 규모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북지방조달청은 이러한 공공조달시장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북지방조달청은 공공기관과 지역 기업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공공조달 과정에서 지역 기업들의 판로를 촉진할 수 있도록 ‘공공조달 파트너십 데이’ 등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은 공공기관에 자신들의 제품을 소개하고, 공공기관은 지역 기업들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전북의 우수 기업들이 혁신제품을 통해 공공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혁신 제품 지정을 위한 공공조달 길잡이 활동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고,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지역 경제와 연계된 조달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며, 지역 내 자원과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도입하여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 기업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우수한 제품을 발굴 및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도내 우수조달업체의 물품 판로 확대 등을 위한 방안은. ”전북의 우수한 조달업체들이 더 넓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도내 우수조달업체들이 국내외 박람회나 네트워크 행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업체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조달업체들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늘리고, 수요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기술력 있는 전북 기업들이 공공조달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고, 해외 박람회 참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 끝으로 전북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북지방조달청은 앞으로도 전북 지역 사회와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성원이 큰 힘이 되며, 도내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조달청의 역할은 단순히 물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와 기업의 성장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저희 역시 전북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한창훈 청장은. 지난 7월 제34대 전북지방조달청장으로 임명된 한창훈 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용문고, 숭실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국제통상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기획조정관 혁신행정담당관실, 운영지원과, 시설사업국 설계예산검토과장, 조달품질원 국방물자품질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조달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일단 시작하고 될 때까지 하자’라는 인생의 좌우명을 갖고 있는 그는 무슨일이든 하면서 배워야 하고, 직접 경험하지 않은 것은 죽은 지식이라는 생각에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오래 고민하지 않고 일단 시작하는 적극적인 성격이다. 취미로 배드민턴과 여행을 꼽고 있으며 마라톤을 특기로 내세울 만큼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고 있어 문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9.29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