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04:06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익산시, 재가 의료급여 우수 사례 전파

재가 의료급여 사업 모범 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한 익산시가 지난달 30일 대전광역시 중구에서 열린 재가 의료급여 슈퍼비전 체계 중간점검 간담회에 참석해 우수 사례를 전국에 전파했다. 이번 간담회는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슈퍼바이저의 역량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시는 슈퍼비전 기관 10개 지역 27명의 슈퍼바이저가 참석한 가운데 우수 사례를 전파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 노하우를 공유했다. 슈퍼비전 기관은 보건복지부가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에 참여한 73개 지역 중 추진 실적을 고려해 선정한 10개 지역으로, 사업 전국 확대 운영에 맞춰 실무자의 역량 강화와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마련된 지지 체계다. 시는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의 탁월한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슈퍼비전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그동안 타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자문과 교육을 진행해 왔다. 충남 의료급여 담당자 워크숍과 전북 의료급여 담당자 역량 강화 교육에 참석해 강의를 진행했으며, 경기 평택시와 충남 금산군 등 전국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시는 재가 의료급여 대상자로 30여 명을 관리해 왔으며 4명이 서비스 종결을 앞두고 있다. 종결 후에는 대상자의 필요도와 환경에 따라 행복나눔마켓, 이웃애돌봄단 등 지역 내 다양한 복지 자원 연계를 통해 지속해서 지역사회 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09.01 18:02

‘청룡기 우승’ 전주고, 봉황대기까지 석권

‘야구 명문’ 전주고등학교가 창단 첫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전주고는 지난 7월 청룡기 대회 우승에 이어 봉황대기 대회까지 석권하며 올 시즌 ‘2관왕’에 오르며 ‘고교야구 최강’으로 등극했다. 전주고는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돌풍의 팀으로 꼽힌 경기상업고를 6-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1회초 3루수 실책으로 2사 3루의 상황을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전주고는 1회말 공격에서 박한결의 우중간 3루타로 만든 무사 3루의 기회에서 엄준현의 땅볼 때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몸에 맞는 볼과 투수 실책으로 1점을 허용한 전주고는 4회말 공격에서 볼넷과 상대 실책, 포일 등으로 1점을 뽑으며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6회말에는 이한림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서영준의 중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상업고도 ‘돌풍의 팀’이라는 별칭대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와 8회초 각각 1점씩 따내며 3-3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경기상업고의 ‘돌풍’은 여기까지였다. 전주고는 곧바로 8회말 공격 때 대거 3점을 뽑아내며 6-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 때 서영준의 좌중간 2루타로 2득점했고, 계속된 1사 3루의 득점 찬스에서 야수선택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전주고는 9회초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전주고 중견수 서영준은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수훈상을 받았으며, 김영빈은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주창훈 감독은 감독상, 최광현 부장은 지도자상, 라구한 교장은 공로상을 각각 받았다.

  • 야구
  • 강정원
  • 2024.09.01 18:00

"중도금 무이자 혜택 믿었는데⋯" 전주 팔복동 지식산업센터 수분양자들 '날벼락'

전주시 팔복동에 건립 중인 지식산업센터 수분양자들이 신탁사로부터 난데없는 중도금 납부 통지를 받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수분양자들이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을 믿고 분양 계약을 체결했는데, 중도금 대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전에 납부 통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탁사가 수분양자들에게 보낸 중도금 납부 관련 내용증명에는 중도금을 납부일까지 내지 않을 경우 계약 해지는 물론 계약금(총 공급대금의 10%)을 귀속한다는 내용이 담겨, 수분양자들은 행여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시행수탁자와 시행위탁자는 '중도금 무이자 대출'에 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어 수분양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 전주시 팔복동 지식산업센터 '더 캠퍼스 이지움'은 매도인 겸 시행수탁자로 신한자산신탁, 시행위탁자로 거송, 시공사로 계성건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분양률은 32% 수준이다. 지난달 수분양자 150명은 신한자산신탁으로부터 이달 13일까지 1차 중도금을 납부하라는 내용증명을 받았다. 그 금액은 수분양자별로 최소 2500만 원에서 최대 2억 5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신한자산신탁은 내용증명을 통해 지정일까지 중도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계약이 해지될 수 있고, 이 경우 기납부한 계약금이 위약금으로 신탁사로 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예기치 못한 중도금 납부 통지를 받은 수분양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당초 분양 계약을 맺을 때 시행위탁자나 시공사의 중도금 알선을 통해 시행수탁사나 대출금융기관이 별도로 지정하는 일시·장소에 서류와 비용을 제출해, 무이자 대출로 중도금을 충당한다는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분양자들은 신탁사로부터 내용증명을 받기 전까지 중도금 대출 은행 등 중도금 납부에 관한 절차 이행이 없었다고 토로한다. 상가를 분양받은 A씨는 "지금쯤이면 중도금 대출 은행을 선정한 뒤 대출을 실행해야 하는데 그런 절차가 없었다. 신탁사의 일방적인 통보에 유감"이라며 "중도금 납부 여부도 고민인데 지식산업센터 공사도 멈춰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실제로 지식산업센터는 신한자산신탁이 지난 5월 21일 시공사인 계성건설에 공사 도급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계성건설은 해당 내용으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신탁사가 도급계약 해지를 통보한 사유는 시공사의 공사대금 가압류, 공정 지연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계성건설은 "가압류 대금은 10억 원이다. 반면 총공사비는 950억 원으로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통해 85% 이상 공사비를 확보한 상태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러한 도급계약 해지로 중도금 대출 은행 선정 등 후속 절차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거송은 이번 신한자산신탁의 중도금 납부 통보가 '월권'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거송은 신탁사에 공문을 보내 "수분양자의 중도금 납부는 거송에서 은행 대출을 알선해 수분양자의 신청으로 납부하도록 돼 있다. 이자 또한 거송이 부담하기로 하고 계약이 이뤄졌다"며 "신탁사가 일방적으로 중도금 납부 지정일을 고지해 납부를 종용하고, 지정일까지 납부하지 못할 경우 분양 계약 해지와 계약금 몰취를 거론해 수분양자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탁사의 무책임한 조치를 철회해 사업을 정상화하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반면 신한자산신탁은 계약서에 따른 조치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신탁사 측은 수분양자들에게 중도금 납부 내용증명을 보낸 경위에 대해 "공급계약서상 매도인의 지위로 중도금 납부 회차를 지정해 통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도금 대출 은행 알선과 관련해서도 거송과는 사뭇 다른 입장을 내놨다. 신탁사 측은 "공급계약서상 중도금 대출 알선과 관련해 위탁자, 시공사 또는 신탁사가 그 의무를 부담해야 하는 조항은 없다"고 했다. 이처럼 시행수탁자와 시행위탁자가 중도금 납부와 관련해 입장 차를 보이는 사이, 피해 구제 방안은 나오지 않으면서 수분양자의 속만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9.01 17:38

“군산, 크루즈 산업 손 놨나”⋯활성화 대책 시급 목소리

군산시가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산업인 크루즈 유치에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정부의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계획에도 제외된 만큼 불모지가 되지 않도록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은 지난달 30일 5분 발언을 통해 “크루즈는 해당 지역경제에 큰 영항을 주는 ‘바다에 떠 있는 '황금 산업’으로 불리우고 있다”며 “코로나 이전 전 세계 크루즈 이용객은 약 2607만 명으로 순수익 총액은 약 40억 달러(한화 5조 원)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코로나 종식 이후에는 10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크루즈 관광 회복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연간 관광객 100만 명, 소비지출 약 28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2024년 크루즈 관광 활성화 계획을 세웠다”며 “여기에 여행사‧지자체‧ 관광공사 등과 연계해 크루즈 선사에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2024년 정부가 발표한 크루즈 대한민국 대표 기항지에 군산시는 여전히 제외된 상황"이라며 "군산은 도내유일 국제항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이 있지만 2012년 이후로는 크루즈 경유지에도 포함되지 않을 정도로 외면당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설 의원은 “크루즈는 1회 기항으로 4000~5000명 규모의 관광객을 한 번에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안 지역 소멸위기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쇠퇴가 지속되고 있는 군산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크루즈 유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안군은 벌써 크루즈 전용부두가 없음에도 묘박지로부터 격포항까지 보트를 이용한 텐더링 방식의 계획을 수립함은 물론 중국 청도시와 크루즈 관광 MOU까지 체결했다”며 “크루즈 전용부두는 아니지만 정박할 수 있는 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이 있음에도 크루즈 유치계획이 없는 군산시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나마 다행인 건 크루즈 전용부두가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새만금 신항에 만들고 있다는 점"이라며 ”시는 크루즈 유치를 더이상 남의 집 잔치로만 여기지 말고 크루즈 관광 활성화 계획을 시급히 짜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정책토론회난 육성 방안 연구를 통해 부족한 부분과 문제점들을 도출해 군산시만의 크루즈 관광 활성화 마스터플랜을 단계별로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군산시가 해양도시로서 크루즈 유치를 통해 전북권 해양관광 활성화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비전 있는 육성계획과 운영계획을 조속히 세워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9.01 17:00

임실군, 오수개 FAO 등재로 산업 및 관광효과 극대화 총력

‘오수개’의 UN FAO(식량농업기구) 등재에 힘입어 임실군이 이를 활용한 각종 산업과 관광활성화에 총력을 다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군은 대한민국 국가 고유 품종으로서의 ‘오수개’를 활용, 국제적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29일 오수개연구소 운영위(회장 심재석)는 오수반려누리센터에서 ‘오수개’ UN FAO 품종 등재 기념 심포지엄과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심포지엄 행사에는 심민 군수와 장종민 의장, 박정규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축산과학원 김승창 박사와 대전대학교 박승규 교수 등 국내 반려동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오수개’는 올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의 심의를 거처 지역 적응 품종으로 승인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 Domestic Animal Diversity Information System)에 오수개/대한민국(개)(Osugae/Republic of Korea(Dog))로 품종이 등재됐다. 이로써 오수개는 국제적 품종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으며 ‘오수개, 1000년 만의 부활’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얻게 됐다. ‘오수개’ 연구는 지역민들에 의해 1995년 10월부터 시작됐으며 4단계의 연구 과정을 거쳐 늠름하고 사람 친화적 명견으로 복원돼 육종됐다. 군은 오수개가 반려동물 문화와 산업과 관광을 클러스터화하는 반려동물 프로젝트에 상징적이고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재석 회장은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의 오수개 품종 등재를 통해 오수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보, 반려동물 산업 및 관광 발전에 오수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반려동물 프로젝트는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반려누리지원센터를 비롯 세계명견랜드 조성과 김개인생가지 재단장, 오수 펫추모공원 및 펫용품 전용농공단지 등 반려동물 관련 사업들이 클러스터로 구축되고 있다. 군은 또 현재 전북 민속자료 1호인 의견비를 조속히 국가유형문화재로 승격,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오수개가 정식 등재된 것은 천년 역사의 오수개를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수를 전 세계의 반려인들이 찾도록 세계명견 테마랜드와 애견 호텔 등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정우
  • 2024.09.01 16:57

군산시의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가 정부에 친일 매국 망동을 일삼는 인사들의 공직자 임용을 막는 '친일 공직자 임용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서동완 의원이 발의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역사왜곡 중단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특히 이번 성명서에는 국민의힘 윤세자 시의원(비례)도 찬성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의회가 이같은 성명을 채택한 것은 극우 계열 정부 인사들이 일제시대 우리 국민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하는가 하면, 광복절을 부정하고 건국절 필요성을 강조하는 망발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대한민국 최상위 법인 헌법도 부정하고, 교과서도 무시하는 정부 인사 발언은 친일 매국 망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국익을 위해 일해야 할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답변을 듣는 국민들은 참담함을 넘어 피가 거꾸로 솟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잘못된 역사관을 부끄럼 없이 말하는 이 발언을 듣고 한강이남 최초 3·1운동인 3·5만세운동 발상지 군산의 시민들도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고 분노했다. 시의회는 “'(대한민국 헌법에)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라고 적시되어 있다"면서 "1943년 카이로에서 ‘한국에 대한 독립을 선언’한 이후 1945년 포츠담선언, 1951년 샌프란시스코 조약(48개국 참가), 1965년 체결된 한·일협정에서도 ‘1945년 이전 한·일 간의 협정은 이미 무효가 되었다'고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왜곡된 역사관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정부는 광복절을 부정하고 일제강점기 우리 국민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주장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즉각 임명철회하거나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국회는 일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친일매국 망동을 일삼는 인사들이 공직자로 임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친일 공직자 임용 금지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대통령실(비서실장),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회 법사위원장,각 당 대표, 행정안전부장관, 국가보훈부장관, 인사혁신처장, 법제처장, 전국시도의회, 전국시군구의회에 송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9.01 16:57

완주군, 5일 ‘일자리박람회’ 연다

완주군이 오는 5일 우석대 체육관에서 ‘2024 완주군 일자리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박람회에서는 채용설명회와 취업특강, 채용관, 입사상담관 등이 개설돼 구인기업에게는 우수인력 채용기회를, 구직자에게는 취업기회와 채용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채용설명회는 완주 산단에 입주해 있는 LS엠트론과 입주 예정인 덕산 에테르씨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3개 기업이 참여한다. 현대자동차 생산직 합격을 목표로 해커스 전문강사를 초빙한 취업특강도 진행된다. 입사상담관에서 채용예정 기업인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로젠, 미원스페셜티케미칼㈜, ㈜BTE의 입사 상담도 진행된다. 취업특강 전문강사가 나서 입사 관련한 심층 상담과 전형별 컨설팅을 해준다. 취업컨설팅관은 우석대, 군산대, 전주대, 기전대 등이 참여해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을 안내한다. 체험관은 구직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두피케어, 취업타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직자들에게 심적 부담감을 완화하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일자리박람회가 구직자와 기업에게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구인·구직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직자는 사전접수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행사 당일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완주군 일자리지원센터(063 262 1720~6).

  • 완주
  • 김원용
  • 2024.09.01 16:56

전북 전통시장 '산 넘어 산'⋯8월 경기 전국 최악

전통시장이 고금리·고물가로 근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전북 전통시장이 최악의 불경기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8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8.4p 하락한 33.3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이는 폭염·장마로 인해 '전통시장 보릿고개'로 불리는 2017∼2024년 8월 체감경기지수 중 역대 최저로 꼽히는 수준이다. 2017년 8월 55.6, 2018년 8월 34.9, 2019년 8월 37.3, 2020년 8월 41.1로 상승·하락을 반복하던 체감경기지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던 2021년 8월 28.2를 기록한 후 2022년 8월 57.8까지 올랐지만 2023년 8월 45.8, 2024년 8월 33.3으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폭염·장마에 고금리·고물가가 겹치면서 체감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시장 상인 10명 중 4명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요인(46.5%), 날씨·계절성 요인(40.4%)으로 체감 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주로 지역민이 이용하는 전통시장 특성상 휴가철 영향 요인(13.4%)으로 비교적 방문객이 줄었다는 응답도 나왔다. 전북 전통시장 상인은 추석 명절이 있는 9월에 방문객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9월 전북 전통시장 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5.8p 상승한 90.0이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48.5%)이 큰 영향을 끼쳐 전망 경기가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명절·공휴일 관련 요인(77.7%)이 전망 경기 호전 사유로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8월 전북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53.3, 9월 경기전망지수는 83.6이다. 8월 전국 전통시장·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3.0p 상승한 45.4, 0.9p 상승한 55.4, 전망경기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43.7p 상승한 88.7, 26.2p 상승한 82.8로 조사됐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9.01 16:30

제11회 석정시문학상에 정호승 시인

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 윤석정)가 주관하는 제11회 석정시문학상에 정호승 시인(74)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석정촛불시문학상은 김왕노 시인의 시 ‘철원이야기’가 뽑혔다. 전북일보와 부안군, 석정문학관, 석정문학회, 부안군문화재단,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가 후원하는 석정시문학상은 한국문학사의 중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신석정 시인의 고결한 인품과 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신달자 시인이 맡았고 이숭원, 소재호, 이소애, 김영 시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석정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 시인은 “부족한 제가 신석정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참으로 큰 영예다”라며 “수상을 계기로 제 삶의 강물 더 깊은 곳에 시의 그물을 던지겠다. 살아 펄떡펄떡 뛰는 시의 물고기들을 통해 우리 영혼의 배고픔을 달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으며 경희대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시,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밥값> <슬픔이 택배로 왔다>, 시선집 <수선화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 산문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 등을 펴냈다. 수상 경력은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받았고, 대구에 ‘정호승문학관’이 있다. 석정시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 및 상패가 수여된다. 석정촛불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 시인은 “신석정 시인의 시가 가슴에 밀물처럼 차올랐다가 썰물처럼 멀어졌다 다시 차오르는 일이 반복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신석정 시인의 촛불이 제 시의 구심점이었습니다”며 “시인은 시로 존재감을 나타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심사위원님들에게도 거듭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올해 석정촛불시문학상은 7월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약 한 달 간 공모 접수가 이뤄졌다. 총 148명 740편(1인당 5편씩)이 응모 접수됐으며, 예심과 본심을 거쳐 수상자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작에 대해 “철원이야기는 자신의 체험을 시로 표현한 것이기에 감정의 과잉 노출이나 표현의 작위성에서 벗어나 있다”며 “산문시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리듬과 호흡이 유장하게 이어져 출렁이는 강물의 흐름을 연상시킨다. 오랜 숙련의 경력을 가진 시인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평했다. 김 시인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시집 <사랑해요 밀키스> <도대체 이 안개들이란> 등을 출간했다. 수상 경력은 박인환문학상, 지리산문학상, 디카시 작품상, 한성기문학상, 풀꽃문학상, 2018년 제11회 웹진시인광장 선정 올해의 좋은 시상, 세종문화예술대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받았다. 현재는 웬진시인광장 디카시, 웹진시인광장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석정촛불시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 및 상패가 주어진다. 제11회 석정시문학상과 석정촛불시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석정문학관(부안군 부안읍 선은1길 10)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상식 전날인 27일 오후 3시에는 석정시 컬로퀴엄 및 문학강연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9.01 15:56

[뉴스와 인물] 전주문화재단 최락기 대표이사 "팔복권역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 거점 마련"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국악의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신기술과 문화예술을 융합해야 하지 않을까.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시도를 통해 문화예술을 새롭게 꽃피워야 하지 않을까.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60)와 지난 26일 팔복예술공장에서 만났을 때 이런 대화를 나눴다. 곧 닥치게 될, 어쩌면 이미 진행되고 있을 일이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논하는 문화예술 기관장은 처음이었다. 문화예술계는 언제나 늘 현재가 절체절명이니 말이다. 좀 엉뚱한 이유에서 최락기 대표이사의 말에 마음이 꽂혔다. 실험적, 도전적, 신기술, 인공지능, 로봇 등과 같은 단어들이다. 30년 넘게 공무원 조직에 몸담았던 인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실행력이 엿보였기 때문이다. 2년 간 대표이사 최락기가 만들어 갈 전주문화재단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취임 후에 한 달 간의 소회가 어떠신지요. “재단의 업무 추진 흐름과 운영체계를 살펴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업무를 재단에서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기대와 전국 최고의 문화지수 도시 전주의 위상을 공고히 해야 하는 책임자로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 전북 문화예술계 이해도가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문화예술 전공자가 아니므로 그런 우려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분야별 문화예술 깊이의 한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전주시 문화예술 행정업무를 10여 년 이상 기획하고 다양하게 현장에서 추진한 경험을 토대로 문화예술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종합적 추진체계를 이끌어 가는 데는 상대적 우려가 덜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문화예술 깊이에 한계가 있다고 하셨는데, 이를 극복할 방안은 있으신지요. “문화예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수시로 공연장과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인과 관계자들의 의견도 청취하면서 간극을 좁혀나가려고 합니다” - ‘지역 문화를 높이고 펼치는 창의적 문화발신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셨습니다. 비전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문화를 높이겠다는 것은 ‘역시 전주는 다르구나’처럼 다른 지역에서 인정하는 문화예술의 품격을 갖춰나가겠다는 의미입니다. 펼친다는 것은 확장을 의미합니다. 문화예술은 누구나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역별·계층별로 소외당하지 않도록 문화예술 향유 지평을 지금보다 더 넓혀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 문화예술 향유 지평에 대해 조금 더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이를테면 전주시 곳곳 15분 이내에 문화예술 생활권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문화예술과 문화예술인들이 시대 흐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기술을 경험하고, 도전해 창의적 문화예술을 발현할 수 있도록 재단이 ‘플랫폼’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수도권과 지역 간의 문화 불균형이 심합니다. 문화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전략이나 구상이 따로 있으신지요. “전체적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문화시설의 40% 가까이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어디서나 고르게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화를 통해 지역 위기도 대응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전주시가 예비 도시로 선정되어 내년도에 문화도시 본지정이 된다면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 불균형을 완화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 그렇다면 전주문화재단에서는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있으신가요. “전주 북부권인 팔복 산단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예술 창조생태계 거점 공간을 집적하고 있습니다. 전통문화자산과 4차 산업 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미래 문화산업을 견인하고자 문체부·유관기관과의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구조화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앵커기업과 기본 사업으로 구분해 수행 중입니다. 이외에도 현재 거점 공간 확보와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예비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련한 미래 문화도시 페스티벌을 10월 둘째 주에 팔복예술공장에서 3일간 개최할 계획입니다.” - 임기 동안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로서 어떠한 청사진을 그리고 계시는지요. “재단이 시민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역할 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인, 지역사회 등과 소통·협력을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한편으로 전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연계·협력하고 지원하는 것입니다. 팔복권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을 조성하는 싹을 틔워 대한민국 문화도시 전주를 안착시키는 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문화예술인과 문화예술의 지원 연계 확장, 시대 흐름과 변화에 따른 문화예술의 융복합 실험과 도전, 새로운 문화 거점 생태계 마련과 기초를 다져가고 싶습니다.”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 통합에 무게가 실리면서 재단의 기능과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 걸 준비하고 계시나요? “전주시의 문화예술 관광정책의 큰 기조 아래 기능적으로 중복되거나 업무 효율이 필요한 부분은 조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주시와 전통문화전당 전주문화재단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는 과정을 거쳐 조율될 거라고 봅니다. 구체화한 사항이 아직은 없어 시간을 두고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임기 마지막에는 어떤 대표이사로 기억되고 싶습니까. “전문 문화 예술인은 아니지만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가치를 높이고자 한 사람. 전주가 최고의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나름 애쓰고, 현장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한 사람이면 과분하다고 봅니다.” - 마지막으로 전주 시민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전주 시민의 문화지수는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구석구석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향유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전주문화재단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재단의 행보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최락기 대표이사는 지난 1991년 전주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32년간 근무하면서 한스타일관광과장, 문화관광체육국장,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 기획조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전주시 발전을 위해 △전통문화도시 조성 △문화예술 시설 인프라 구축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및 확충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문성과 조직경영 능력, 리더십 등을 인정받아 제8대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최종 임명됐다.

  • 기획
  • 박은
  • 2024.09.01 15:55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수사 속도...정치권-검찰 공방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 의혹 수사를 하고 있는 전주지검이 전 청와대 민정수석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하고,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같은 검찰 수사에 대해 문 정부 출신 국회의원들과 야권은 '정치보복'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전주지검 조국 대표 참고인 조사, 전날엔 다혜 씨 압수수색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지난 31일 오전 9시 37분께 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3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1시께 조사를 마치고 전주지검을 나온 조 대표는 취재진에 “이상직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알지 못하고, 문 전 대통령 사위 분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검찰 조사에서) 중진공 이사장 임명은 인사수석실에서 추천하고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해서 이뤄진, 통상적인 인사 절차 관례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며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사위 서모 씨의 이름이 거론됐거나 (타이이스타젯) 취업이 거론된 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외에 대해서는 제 말이 어떻게 악용될지 모르기 때문에 진술을 거부했다”며 “저는 이 수사가 목표를 (정해) 놓고 진행하는 수사라는 점에서 기본 도의에 어긋나는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검찰이 문 전 대통령 및 그 가족에 대한 수사 역량의 100분의 1 만큼이라도 살아있는 권력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 수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0일 전주지검은 문 전 대통령 재직 당시 딸 다혜 씨의 태국 이주 부정지원 의혹과 관련, 다혜 씨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도 벌였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2017년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되고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가 2018년 타이이스타젯의 전무이사로 채용되면서 이 전 의원 측이 태국으로 이사하는 다혜 씨에 대해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 "억지 정치 보복" 친문계 청와대 출신인사들, 야당 강력 반발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검찰은 몇 년 동안 털어도 제대로 나온 게 없으니, 드디어 대통령의 딸을 공격한다"며 "자신들이 바라는 죄가 나올 때까지 별건 조사는 물론이고 먼지 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칠순 노모를 찾아가 겁박하는 검찰이 정상인가. 대통령의 손자라는 이유로 초등학생의 아이패드를 압수하는 게 상식인가. 대통령 딸과 고교 동창이라는 이유로 계좌추적을 하는 게 공정인가"라고 썼다. 문 정부 청와대·내각 출신 민주당 의원 37명도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임 대통령에 대한 억지 정치보복을 중단하라”며 “부질없고 부정의한 칼춤을 당장 멈추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는 진실은 외면하고 본인들이 그려놓은 그림대로 없는 죄를 만들어내려 하고 있다”며 “법을 이용해 죄를 짓고 있는 것은 윤 대통령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정하 대변인은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과 검찰의 정치보복 수사를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했고,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치졸한 정치보복이 끝이 없다”고 비난했다. △ 검찰 "정치적 상황과는 전혀 무관" 반박 비난이 거세지자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1일 입장을 내고 “문 전 대통령 자녀에 대한 태국 이주 부정지원 사건과 관련, 법원으로부터 적법하게 발부받은 영장 등에 기초해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필요한 한도 내에서 신중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이스타항공 운영을 둘러싼 각종 혐의의 연장선상에서 순차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건으로 정치적 상황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일각에서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손자의 아이패드를 압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당시 전 사위의 주거지 영장 집행 현장에서 발견된 태블릿 중 자녀의 교육용이 확인된 태블릿은 압수한 바가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검찰은 적법절차에 따라 압수수색 필요성이 확인된 대상에 대해서만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압수를 하였음에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일방적인 음해성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더 이상 사실에 기초하지 아니한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백세종·김경수 기자

  • 법원·검찰
  • 백세종외(1)
  • 2024.09.01 15:46

[줌] “잊혀져가는 나라 사랑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싶습니다” 김방섭 애국화조경봉사단 단장

태극기를 나누고 무궁화를 식재하며 나라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애국화조경봉사단 김방섭 단장(82)은 "잊혀져 가는 나라사랑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2011년 조직된 애국화조경봉사단의 첫 활동은 전주시 서곡지구 모롱지작은도서관 인근 근린공원에 무궁화 400주를 심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전주시 효자동 문학대공원과 홍산로 거리 등 전주시내 곳곳에 무궁화를 식재하며 나라꽃을 알리고 있다. 김 단장은 무궁화를 두고 "100일 동안 매일 꽃이 피고 지는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근성과 끈기를 상징하는 꽃"이라며 "무궁화를 심고 가꾸는 것이야말로 나라사랑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주와 홍천, 안산에 있는 무궁화공원처럼 전주에도 무궁화를 보존하고, 나라사랑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봉사단은 점점 사라져가는 국경일 태극기 달기 운동을 독려하기 위해 태극기 무료 나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2015년부터 태극기 무료 나눔 봉사활동을 시작한 그는 봉사단원들과 현재까지 약 1500개의 태극기를 16개 마을·아파트에 전달했다. 김 단장은 “요즘 3·1절, 현충일, 광복절 등 국기 다는 날에 국기를 달지 않는 집이 많아 씁쓸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며 “나눔 활동을 통해 전달된 태극기가 국경일에 맞춰 나란히 게양돼 있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와 태극기를 통해 점점 잊혀져 가는 ‘애국’의 마음을 후대에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부안 출신인 김방섭 단장은 이리공업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부안 계화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퇴임 후 2011년 애국화조경봉사단을 조직해 태극기 나눔 봉사활동과 무궁화 심기운동, 무궁화 바로 알리기 등 여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사람들
  • 최동재
  • 2024.09.01 14:19

전주고, 봉황대기 고교야구 결승 진출⋯시즌 2관왕 도전

전주고등학교가 봉황대기 고교야구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전주고는 올 시즌 청룡기 우승에 이어 ‘2관왕’에 도전한다. 전주고는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에서 박시현의 호투에 힘입어 고교야구의 강호로 꼽히는 덕수고에 6-4로 역전승했다. 이날 전주고와 덕수고의 준결승전은 올해 4월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결승전의 ‘리턴매치’였다. 당시 전주고는 덕수고에 5-8로 역전패하며 우승 기회를 놓쳤었다. 양 팀은 리턴매치답게 경기 초반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쉽사리 점수를 뽑지 못했다. 1회초와 2회초를 각각 삼자범퇴로 막은 전주고는 1회말 2사 만루찬스에서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2회말 2사 3루 기회에서도 선취점을 따내지 못했다. 이후 전주고는 3회초 2실점하며 덕수고에 리드를 뺏겼다. 4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전주고는 4회말 공격에서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볼 3개, 상대 실책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으며 5-2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주고는 5회초와 7회초에 각각 1점씩 실점하면서 5-4까지 쫓겼으나 7회말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하면서 6-4로 점수를 벌렸다. 전주고는 9회초 1사 2, 3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삼진과 2루수 앞 땅볼로 잡으면서 결국 6-4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과 세 번째 투수를 맡으며 승리투수가 된 박시현은 총 8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졌다. 전주고는 오는 9월 1일 낮 12시 경기상업고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

  • 야구
  • 강정원
  • 2024.08.30 16:46

한전 중부건설본부, 진안 부귀면 경유예정 345KV 송전선로 주민설명회...주민들 열띤 질문 공세

한국전력 중부건설본부는 29일 오후 2시 진안 부귀면행정복지센터 1층 강당에서 신‘정읍’-신‘계룡’ 구간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엔 조봉진 면장과 부귀면에 거주하는 진안군의회 이명진 의원을 비롯해 주민 100명가량이 참석해 설명을 경청한 후 열띤 질의와 응답을 펼쳤다. 설명회에 따르면 이 사업은 정부의 ‘2050탄소중립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을 기반으로 345KV 고압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한전이 시행한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전남 신안군과 전북 서남권역에서 풍력발전으로 얻은 전력을 정읍에서 받아 계룡시까지 송전한다. 송전선로 경유지는 1구간(정읍-김제-임실-완주), 2구간(완주-진안-금산), 3구간(금산-논산-계룡-대전서구)으로 나뉜다. 진안은 2구간에 해당되며 부귀면-정천면-주천면 순으로 이어진다. 부귀면은 오룡·궁항·봉암·황금·거석 5개 리가 해당되며 정천면은 봉학 1개 리, 주천면은 대불·무릉 2개 리를 경유할 것으로 보이지만 계획이 바뀔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는 게 한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10명 넘는 주민들이 질문 공세에 나서 송전선로 경유가 지역사회의 핫이슈가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승원 주민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는 송전선로가 부귀지역 노른자위를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하면 지나가지 않을 것인가’하는 것이 주민 절대다수의 관심”이라고 전달했다. 임길영 주민은 “전력이 많이 필요한 AI센터, 대기업 등을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진안 같은 낙후도시에서 유치하게 하면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는 송전선로 건설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명진 군의원은 “송전선로가 진안지역 어느 곳도 경유하지 않으면 좋겠다”며 “하지만 선로 경유가 부득이하다면 주민들이 가장 적게 거주하는 코스를 선택해 경유지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8.30 08:01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전북에 주는 메시지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이 공식화된 지 불과 102일 만에 전격 중단됐다.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도된 광역단체 간 통합의 좌절은 지방행정 개편에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번 무산 사태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광주·전남 메가시티 등 타 지역의 초광역화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역시 완주·전주 통합, 새만금 메가시티 구상 등 기초단체 간 또는 권역별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명확한 통합 모델과 실질적 이익, 잠재적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공식 선언으로 급물살을 탔던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2026년 7월 통합 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에도 불구하고, 청사 위치 선정과 기초지자체 권한 문제를 둘러싼 이견 대립으로 결국 무산됐다. 이는 중앙정부로부터 이양받을 권한과 자원의 분배를 둘러싼 근본적인 시각차가 드러난 결과로 볼 수 있다. 전북의 경우 대구·경북과 달리 광역단체 간 통합이 아닌 기초단체 간 통합 혹은 협력 체제 구축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지자체 간 이해관계 조정과 주민 의견 수렴이라는 핵심 과제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사례가 전북에 지역 통합의 난제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통합 논의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권한과 이익 배분에 대한 명확한 합의다. 통합으로 인한 권한과 자원 확대는 긍정적이나, 구체적인 배분 방식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 가능성이 대두된다. 이와 관련, 대구·경북 사례에서도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의 중요성이 재확인됐다. 통합의 실질적 이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다. 대구·경북 통합 논의 과정에서 주민들이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만큼, 전북에서도 통합이 가져올 구체적인 혜택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단체장과 지역 정치권의 리더십 또한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통합에 대한 반대 여론을 설득할 수 있는 정치력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대구·경북 통합 무산의 배경에도 정치인들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작용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북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통합 방안 모색도 강조되고 있다. 이미 특별자치도 지위를 가진 전북은 이를 활용한 독자적인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행정구역 통합이 해답이 아닌,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지역 간 협력 모델과 연계 강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소순창 전 한국지방자치학회장은 "비수도권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통합이 필요하지만, 지금의 전북은 청사진이 없다"며 "통합 후 수행할 기능을 명확히 정의하고, 조직과 인사 문제를 어떻게 재편할지, 중앙정부로부터 보조금 확보 방안 등 예산은 어떻게 확보할지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29 18:26

尹 대통령 ‘지방시대 정부’ 재선언…전북 공약 실현 명분↑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가진 국정브리핑에서 ‘균형발전’을 대한민국 생존 문제와 연계시키면서 대통령이 전북에 약속한 여러 공약을 현실화할 명분이 마련됐다. 올해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직접 맞닿아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날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인구 비상사태의 원인을 수도권 집중화에서 찾았다. 대통령은 실제로 “지금 우리 청년들은 '결혼과 출산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이야기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는 결국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는 지역 균형발전이 인구문제의 근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지방의 인프라를 수도권에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확충해야 지금의 인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윤 대통령이 올해 1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역설한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당시 대통령은 "지역이 잘 살아야 민생이 좋아지고 우리 국가 전체의 경제도 더 크게 도약할수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전북특자도가 반드시 성공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실은 자료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022년 12월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공식 출범했다"며 "이로써 지방이 주도적으로 발전 전략을 세우고 정부가 지원하는 윤석열 정부의 ‘지역주도형’ 균형발전을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전북특별자치도에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실질적인 지원이 있어야 균형발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진정성을 증명할 수 있다는 게 비수도권에 사는 국민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전북의 경우 유일하게 대도시권 광역 교통망에서 배제된 만큼 대광법이 통과돼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대광법에 찬성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기획재정부가 복병으로 거론되는 만큼 대통령실 차원의 메시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전북 공약의 부활도 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국가 차원에서는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선행돼야 한다. 정부와 여당이 공식적으로 채택했으나 미완의 상태인 전북발전 공약은 △새만금 메가시티 동북아 신허브 조성 △연기금특화 국제금융도시 육성(제3금융중심지 지정) △주력산업 육성·산업특화단지 조성 등이 있다. 주요 세부 공약으로는 한국투자공사 전주 이전,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립 등이 제시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균형발전의 핵심으로 정주여건 개선, 교육과 의료를 강조했는데, 이는 남원 공공의대 설립과 새만금 국제학교 추진과도 연결시킬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했던 전북 공약 관련 사업 총 사업비는 25조 7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 정부
  • 김윤정
  • 2024.08.29 18:26

전북 올해 균특회계 보조금 6813억원...증가율은 '글쎄'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6814억 원 규모의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이하 균특회계) 보조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북의 균특회계 보조금 증가 추세는 다소 우려를 주고 있다. 나라살림연구소가 지난 28일 발표한 '2024년 지자체 균형발전특별회계 보조금 배분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북의 균특회계은 6813억 99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6번째로 많다. 균특회계는 정부가 재정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예산이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에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해 균형발전을 이뤄나가자는 취지의 예산인 셈이다. 전북의 균특회계 보조금은 전년 대비 10.1%(623억 원) 증가했지만, 전국 평균 증가율 15.3%에 미치지 못했다. 전국에서는 하위 7번째 해당하는 수준이다. 울산(68%)과 경남(37.8%), 충남(36.7%), 인천(25.5%) 등과 큰 격차를 보였다. 2008년과 올해를 비교해 볼때 전북의 균특회계 보조금은 5402억 원에서 1.3배 증가했다. 역시 전국에서 하위 5번째에 해당하는 증가율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1.4배 증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도내에서는 전주시가 전년 대비 107억 원(20.6%) 증가한 627억 원의 균특회계 보조금을 확보했다.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경남 거제(833억 원), 경남 창원(764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반면 무주군은 균특회계 보조금이 지난해와 비교해 104억 원(3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양산(-153억 원), 경남 창원(-144억 원), 강원 화천(-121억 원), 경북 문경(-119억 원)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나라살림연구소 관계자는 "정부는 연 1조 원 규모의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인구감소지역에 지원하고 있지만, 인구감소지역의 균특회계 보조금 비중은 오히려 축소되는 '정책 엇박자'가 나타나고 있다"며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균특회계 보조금 배분에 대해 보다 실효성있는 배분기준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29 17:56

소규모 건설기술용역 실적기준 완화...자역업체 입찰 기회 확대 기대

소규모 건설기술용역의 실적기준 등이 완화되면서 외지 대형 업체들에 비해 실적이 저조한 도내 건설용역 업체들의 입찰 참가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업체들의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도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최근 지역제한과 PQ(사업수행능력)평가를 병행하며 입찰 경쟁성이 갑작스레 낮아진 건설기술용역에 대한 평가 기준을 완화하고 항목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2억 2000만 원 미만 용역은 지역제한입찰과 적격심사를, 그 이상의 용역 사업에는 전국구 입찰을 통한 PQ평가로 낙찰자를 선정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지방계약법이 개정되며 2억 2000만~3억 3000만 원 미만 구간의 용역에는 지역제한입찰과 PQ평가를 동시 적용하는 중복 제한으로 입찰 참여 업체수가 급격히 줄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조달청은 지방자치단체 수요의 2억 2000만~3억 3000만원 미만 토목∙조경용역에 대해서는 실적 기준을 완화하고 평가 항목을 간소화해 지역 중소업체의 입찰 참여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우선, 사업의 수행 능력과 직결되지는 않지만 지역 중소업체에 큰 부담이 되는 실적기준의 인정기간을 현재보다 약 2배 확대하기로 했다. 설계 용역에서는 최근 5년간 실적에서 최근 10년간으로, 건설사업관리용역은 최근 3년에서 최근 5년으로 실적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또, 기술개발 및 투자 실적 항목은 평가하지 않고 배점 한도(만점)를 부여해 지역 중소기업의 입찰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이 같은 제도개선으로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지역 건설 용역업체의 입찰 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지역 업체의 사업수행 능력 또한 배가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조달청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 수 난립과 함께 용역입찰이 기술력보다는 운찰제로 변질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관련업체들의 변별력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도내 관련업계 관계자는 “실적기준 완화조치로 지역업체들의 입찰기회가 확대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수행능력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업체가 난립해 낙찰만 받고 실제 일은 다른 업체에게 맡기는 페이퍼 컴퍼니가 난립할 우려도 배제할수 없다”며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갖추기 위한 지역업체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8.29 17:55

[줌]국내최초 ESG 복합방수공법 개발, 이중기 금양건설 총괄이사

"건설현장 생활로 45년을 보내는 동안 방수관련 업무에 종사했는데 습도가 많거나 우천 시에도 작업을 할 수 있는 방수제가 개발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구에 매달리다보니 좋은 결과를 얻게 됐습니다." 국내 최초로 친환경 복합방수공법을 개발해 건설신기술 인증을 취득한 금양건설 이중기 총괄이사. 건설신기술 지정제도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건설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개량해 신규성, 진보성, 현장 적용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건설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건설신기술로 지정되면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주청에 신기술 우선 사용을 권고하며, 발주청은 신기술을 건설공사의 설계에 반영하는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그가 한국석유공업과 공동개발한 복합방수공법 '폴리탑 시스템(Poly-Top SYSTEM)'은 도막방수재와 시트방수재를 부착시켜 표층 분리를 억제하는 복합방수공법이다. 바탕면과의 결속이 가능한 기능성 도막재와 주름 저감형 방수시트를 전면에 부착시키는 공법으로 도막방수재와 시트방수재를 동시에 시공함으로써 현장의 시공성과 경제성, 품질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성품 전체가 친환경 인증서를 보유하면서 국내 최초 친환경 방수제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폴리탑 시스템' 은 도막과 시트의 이중결합으로 완벽한 방수성능은 물론 별도의 프라이머 작업 없이 도막과 시트의 동시 시공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존 방수제의 경우 습도가 3% 이상에서는 작업이 불가능했지만 이 공법은 15% 이상의 습도에서도 가능하다. 별도의 접착제가 필요 없기 때문에 기존 제품이 일주일 이상 걸려 시공할 작업도 단 하루만에 끝낼 수 있다. 이 공법으로 시공할 경우 1㎥당 4000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내기 때문에 단축된 공기와 노임 등을 감안하면 50%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비가열식 냉공법 자재 사용으로 안전하고 간편한 시공과 수용성 폴리머 도막재와 수용성 아스팔트 도막재의 사용으로 환경 친화적이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으로 꼽힌다. 자하주차장 상부 슬라브와 건축물 옥상, 지하철 공동구, 지하차도, 비노출 방수를 요하는 건축 및 토목 구조물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으며 현재 대구지역 아파트 공사 현장에 적용돼 특출한 효과를 발휘하면서 기술전북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이중기 이사는 "그동안 전북 건설의 기술력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오면서 설움도 많았다"며 "하지만 이제부터는 전북 건설의 기술력이 수도권보다 오히려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통해 전북 건설 기술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8.29 17:55

무주지역 관용차량, 무분별·무절제 사용 빈축

무주지역 내 관용차량 운전자들의 비양심적이고 무분별한 운용행태가 빈축을 사고 있어 관계당국의 관심과 개선이 요구된다. 특히 업무시간이 아닌 경우에 관용차를 운행하거나 공회전 상태로 장시간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는 등 무분별∙무절제하게 운용하는 일부의 행태가 지역사회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것. 주민 A씨(65·설천면)는 “무주읍내 한 카페 앞에서 ’무주군○○○○‘이라는 기관명이 적힌 관용차량을 봤을 때 군청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몇 명 무리지어 내리더니 카페에서 상당시간 있다가 나오더라”며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다시 출발할 때까지 시동을 켜놓은 채로 있었다. 요즘 무덥고 습한 날씨 탓이겠거니 이해를 해보려 해도 그 차가 본인 차량이라도 저렇게 공회전을 시키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공무원으로서의 기본 양심도 없다는 괘씸한 생각까지 들더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무주군청 관계자는 “관용차량의 사적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여나가는 기본교육 실시, 운행 기본 매뉴얼 정립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해명했다. 출퇴근용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다. 또 다른 주민 B씨(57·무주읍)는 “내가 사는 아파트 근처 주차장에는 '무주군○○○'이라는 기관명이 버젓이 적힌 차량이 밤샘 주차돼 있다가 아침 출근시간이면 사라지는 걸로 봐서 틀림없이 출퇴근 용도로 무단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운전자가 그 기관으로부터 사용 승낙을 받았을 리가 있겠냐. 도덕적 해이와 기본적인 양심을 가져야 할 문제이고 관용차량들의 유지비용 역시 내 주머니에서 나간 세금이 아니겠냐”고 분개했다. 이처럼 제멋대로 사용되는 관용차량 운용 행태를 비난하는 주민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관계기관들의 ’관용차량 운행 매뉴얼‘ 마련, 무분별한 운행 허점 보완 등의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무주군청 본청 소속 관용차량은 54대, 직속기관과 사업소의 운용 차량은 56대, 6개 읍면 소속 차량은 40대 등 총 150대에 달하며, 무주교육지원청은 통학버스 포함 총 15대 등 무주군 관내 주요 3대 기관 소유의 관용차량만 200여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각급 기관과 사회단체 소유 차량까지 더한다면 그 숫자는 가늠조차 어려울 정도로 많다. 이들 관용차량들은 그 기관의 얼굴을 대신하며 기관의 상징성을 띄고 있다고 보아야 하기에 운전자의 도덕성, 준법정신 등이 더욱 더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 무주
  • 김효종
  • 2024.08.29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