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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특산품 판매 확대로 농도 전북 위상 살리자] (하) 행정과 농협중앙회의 다양한 지원 확대가 필수

기후나 지형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특별히 생산되는 농특산품은 최근 대량 생산품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특색있고 성의 있는 선물로 선택받는 경우가 늘어가는 추세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전북특별자치도는 농특산품 판매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시·군 단위 원예농산물 출하창구 일원화로 산지유통 규모화·전문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농산물 통합 마케팅 전문조직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전북농협도 이에 발맞춰 2014년 미곡 위주의 군산을 제외한 전 시·군의 지역농협에서 자본금을 출자받아 13개소의 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했다. 원예농산물 마케팅 창구를 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일원화해 규모화 및 전문화를 추진했으며, 전북특별자치도는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시군별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으로 인정하고 지원해 왔다. 전북농협과 전북특별자치도 및 시·군의 육성 지원을 통해 2012년부터 추진한 통합마케팅의 성과를 살펴보면 2023년말 기준 매출액은 5466억 원으로 2012년 504억 원보다 10배 이상 성장했고 참여농가 수는 1만 9537호로 2012년 3498호에 비해 558% 성장했다. 우수 통합마케팅의 척도인 참여조직의 통합마케팅 출하율도 86.7%로 전국 평균 35.4%에 비해 2배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전국 123개소 통합 마케팅조직에 대한 생산유통 통합조직 선정에도 전북지역 13개 조합공동사업법인이 전부 선정(승인형, 육성형 포함)됐고 승인형 조직은 전국 18개 조합공동사업법인 중 22%에 해당하는 4개소(전주·남원·순창·김제조합공동사업법인)가 선정됐다. 2023년 과수 생산·유통 지원사업(FTA기금 사업) 연차평가에서도 전국 1위,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에 선정돼 FTA기금으로 지원되는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 사업비를 최대 40% 증액시켰다. 이외에도 2023년에는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도농상생 공동사업을 통해 도시농협 3개소(서울원협, 남서울농협, 부산금정농협)에서 조합공동사업법인 3개소(부안·남원·임실)에 출자한 26억 5000만 원과 농협중앙회의 351억 5000만 원의 무이자 자금 지원, 농협경제지주의 조합공동사업법인 대여투자 55억 원과 284억 원의 사업활성화 무이자자금 지원 등 총 717억 원의 외부자금 유치 성과도 거뒀다. 이는 행정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하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 시군에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해 전북농협을 필두로 조합공동사업법인과 공동으로 통합마케팅을 집중 추진한 결과다. 원예농산물 생산액으로는 전국 5위 규모인 전북특별자치도가 매출액 기준으로는 경북에 이어 전국 2위 규모로 성장했다. 통합마케팅의 성장을 지속 발전시키고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행정과 농협중앙회의 다양한 지원확대가 필수적이며, 조합공동사업법인도 기존 농산물 유통 뿐 아니라 생산과 유통을 통합관리하고 각 사업단위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밸류체인화를 촉진하고 품목별 위킹그룹 등을 활용해 품목 중심의 조직으로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전북농협 김영일 본부장은 “농협의 노래 가사 중 ‘협동의 깃발 아래 한 데 뭉치자, 농촌이 살아야만 나라가 산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사업이 통합마케팅 사업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살고 농생명산업 수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통합마케팅의 깃발 아래 농가-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행정이 한 데 뭉쳐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끝>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6.04 16:52

모악산에 '전주 최초의 공공 캠핑장' 만든다

전주와 완주, 김제를 잇는 '어머니의 산' 모악산 일원에 새로운 관광거점이 생긴다. 전주시는 중인동 모악산 도립공원 인접 전주관내 부지와 등산로 초입에 전주의 특색을 살린 캠핑장과 액티비티 등 각종 체험이 가능한 관광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4일 중인동 모악산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모악산 관광지 조성사업' 현장 브리핑을 열고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우범기 시장은 "모악산 자연경관을 활용한 전주 서부권 랜드마크를 만드는 데 관광수요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컨텐츠를 채워 전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의 콘텐츠는 캠핑존과 감성존, 놀고랜드존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돼 있는데, 오는 2027년까지 총 618억 원이 투입된다. 이중 핵심에 자리한 '캠핑존'은 자연형 숙박시설로 오토캠핑, 글램핑, 자동차 야영이 가능한 '전주 최초의 공공 캠핑장'이 될 전망이다. 그 옆으로는 누구나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안식처가 될 '감성존'을 만들어 데크길, 분수, 카페, 광장, 정원, 포토존으로 채우기로 했다.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힐링체험공간이 될 '놀고랜드존'에는 대형 놀이시설과 자연정원, 인공폭포 등 타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창의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담을 계획이다. 이를 위한 기반 시설로는 진입로 확장, 공영주차장 설치, 등산로 정비, 우회도로 개설, 무장애 나눔길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금곡사 능선길 등 전주 방면의 주요 등산로 환경을 정비하고 중인초등학교에서 중인천을 따라 중인동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기존도로를 확장하는 등 방문객의 편의도 고려했다. 현재 이 사업의 부지는 대부분 사유지로, 매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 시장은 이 사업의 관건이 될 부지 확보와 관련해 토지매입비용으로 200억 원이 들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시가 직접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기존 자연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사업성을 고려해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지 매입비를 비롯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은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모악산 관광지가 조성되면 시민과 관광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우선순위를 검토해 기반시설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기본계획 수립과 도시계획 시설 결정을 추진하고 2025년부터 설계와 토지보상을 병행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후 2027년까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하면 한옥마을, 아중호수, 덕진공원,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등과 맞물려 전주 관광의 외연을 더욱 확장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6.04 16:48

코레일유통 불합리한 기차역 상가 임대구조 논란

각 도시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기차역 내 상가의 높은 임대수수료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대전과 부산, 전주까지 기차역 내 상가에 입점했던 지역업체들이 높은 임대수수료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폐점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데, 관광객 편의와 지역소멸 등에 대한 현안을 고려하지 않은 공기업의 임대료 부과정책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코레일유통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 2019년 기차역 내부 입주업체에 대한 사업주체를 코레일유통으로 일원화했다. 코레일유통의 기차역 내 상가 임대수수료 정책은 보증금 1000만 원에서 최대 3000만 원과 월 매출의 최소 17%~최대 49.98%이다. 업체의 입점은 공개입찰을 통해 결정되며, 낮은 수수료를 제시할수록 입점은 어려워진다. 문제는 이러한 매출에 비례한 임대수수료 산정형태로 인해 각 지역의 대표성을 띄는 기업들이 기차역을 떠나고 있다는 점이다. 전북의 경우에도 전주역에 입점해 있던 PNB풍년제과가 지난 2019년 전주역을 떠나 역 인근 상가로 이전했다. 당시 코레일유통 측에서 요구한 수수료는 월 매출의 30% 수준으로 알려졌다. PNB풍년제과 관계자는 ”2019년 당시 입찰을 시도했지만 임대료가 너무 높아 입찰을 포기했고, 현재 전주역 밖으로 나와 바로 앞 상가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문제가 된 대전지역 유명 빵집인 성심당의 경우 재계약 과정에서 기존 임대료의 4배가 넘는 4억 원 가량을 요구받아 대전역에서의 철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는 삼진어묵이 코레일유통이 요구하는 월 3억 원 상당의 임대료를 거부하고 부산역 인근 매장으로 이전했다. 해당 업체들은 모두 지역을 대표하는 업체들로, 관광객들의 여행 쇼핑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아울러 현재 기차역 상가에서 영업 중인 업체들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물가 상승 등의 이유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높은 수수료율로 인해 수익이 나지 않는 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버티는 실정인데, 결국 모든 부담은 업체와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모양새다. 기차역 입점업체 관계자 A씨는 ”임대수수료가 너무 높아 박리다매를 하거나 높은 가격을 받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고, 예전에 비해 기차역의 유동인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수수료는 그대로이다“며 ”대부분의 업체가 매출 대비 기본 30%가 넘는 수수료를 내고 영업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 이날 방문한 전주역은 기존에 운영하던 꽃집 등 일부 업체가 폐업한 상태였다.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백화점의 경우 에르샤라고 하는 3대 명품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매장들은 임대료를 공짜로 줘도 입점하지 않는다“며 ”풍년제과 정도면 전주가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인데, 그러한 브랜드가 전주역에 없다는 것은 시의 큰 손해이다. 성심당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최근 지역소멸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관계인구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기차를 타고 다니며 빵을 먹고 인증을 하는 문화도 생겨나는 등 관광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코레일 유통의 이러한 수수료율은 실정을 모르는 시대착오적인 탁상행정이다“고 꼬집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6.04 16:28

임병숙 전북경찰청장 "경찰관 음주운전 특별감찰활동 실시"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은 4일 전북청 기자실에서 정기간담회를 열고 "필요에 따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음주운전 특별감찰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취임사에서도 이제 음주운전은 도민들의 신뢰를 해치는 일이기 때문에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를 했었다"며 "관리자들이 지속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직원들이 많다 보니 사생활까지는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직원들에게 평소 술을 많이 마시는 직원들을 미리 파악해 주의를 주도록 권고하고 있고, 그래도 좀 불안하다 싶으면 특별감찰활동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악성 민원인'에 대한 고민도 토로했다. 임 청장은 "최근 뉴스를 보니 교통 부문이나 이런 업무를 하시는 직원분들이 악성 민원에 많이 시달리고 있다"며 "전북경찰의 경우에는 우선 통화녹음 기능을 도입했고, 폭언이 계속 나올 때는 단축키를 눌러 차단하는 기능을 넣었다. 현재 가림막 설치에 대한 시범사업을 실시했는데 상당히 반응이 좋아서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불법적이거나 상급적인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저희가 형사처벌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고려하고 있고, 일선 서장들께서 수시로 직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시달리고 있는 직원은 없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구성된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임 청장은 "이번에 선발된 위원회 직업군이 변호사와 전직 경찰들이 많아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우리 경찰에는 추천권한이 없었고 다른 기관들의 추천을 받은 것"이라며 "또 너무 경찰에 편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역으로 생각하면 경찰을 잘 이해하고 또 자치경찰 업무를 잘 아시는 분들이 추천됐다고 생각해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6.04 16:05

성일하이텍㈜, 전기차 40만대 생산 원료 공급 구축

“유한자원을 무한자원으로⋯” 이 같은 모토로 국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성일하이텍㈜이 4일 새만금산단 내 제3공장(하이드로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고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화진 환경부장관,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세르더헤이 이슈트반 주한 헝가리 대사,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을 비롯해 국내 굴지의 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성일하이텍㈜은 국내 유일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일괄공정을 보유한 기업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폐배터리 발생량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주도권 강화를 위해 약 3만 평 부지에 새만금 제3공장을 건립하게 됐다. 이곳 공장은 총 1300억 원이 투입됐으며, 신규채용은 130명이다. 지난 2008년 군산국가산단에서 첫 발을 내딘 성일하이텍㈜은 매년 1·2공장에서 전기차 약 10만대 분량의 코발트와 니켈 4400톤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3공장 1단계에서는 코발트 600톤(메탈), 니켈 5300톤(메탈), 리튬 6000톤(탄산리튬)을 생산하며, 2단계까지 완성할 경우 전기차 약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소재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를 모두 합산할 경우 전기차 40만 대 생산이 가능한 원료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성일하이텍㈜의 자회사인 에스이머티리얼즈(한중 합작사)는 제3공장 바로 인접 부지에 450억 원을 들여 조성되며, 이를 통해 85명이 고용될 계획이다. 특히 새만금 제3공장 가동으로 폐배터리 발생량 급증은 물론 미국 인플레이션감소법 등 각종 규제 강화로 인한 폐배터리 재활용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리사이클 배터리소재 공급을 통한 배터리 공급 체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성일하이텍㈜ 제 3공장 가동에 따른 재생원료 공급 확대는 핵심 원자재의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우리나라 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기까지 그 중심에 성일하이텍㈜이 있었고 앞으로도 중심역할을 해줘야 한다”면서 “성일하이텍㈜이 군산과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 글로벌 일등이 되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성일하이텍㈜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 및 도약할 수 있도록 군산시에서도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는 “폐이차전지 재활용을 통해 급증하는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 안정화를 선도할 뿐 아니라 이곳 제 3공장이 이차전지 재활용 소재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이환규
  • 2024.06.04 15:55

‘히말라야 14좌 완등’ 김미곤 대장, 체육 소장품 기증

히말라야(8000m급) 14좌를 완등한 김미곤 산악대장이 체육 소장품 기증에 동참했다. 김 대장은 4일 전북 체육 역사 기념관 건립을 기원하며 자신이 실제 착용했던 등산복과 가방(배낭), 등반용 삼중화, 아이젠, 사진 등 20여점을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전달했다. 남원 출신인 김 대장은 지난 2018년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 등정에 성공하면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의 14좌 완등은 고(故) 박영석, 엄홍길, 한왕용 등을 비롯해 국내 6번째이자 세계에서는 40번째다. 또 백두대간 종주(백두산~지리산)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남극 대륙 횡단을 준비하는 등 현재도 탐험 및 도전 정신으로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국내외 전문 산악인들을 위한 전문 등반기술 교육 및 교류 등을 통해 산악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오지 탐험 및 고산 등반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에 김 대장은 체육 발전을 공을 세운 공적이 인정돼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이 청룡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미곤 대장은 “체육 역사기념관 건립에 보탬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더 멋진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우 전북체육역사기념관 TF 위원장은 “흔쾌히 소장품을 기증해 준 김미곤 대장에게 감사드린다”며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역사기념관 건립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강선 전북자치도체육회장은 “극한의 환경을 이겨내고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이룬 김미곤 대장에게 먼저 존경을 보낸다”면서 “체육 역사기념관이 건립되면 국내외 산악인들도 대거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6.04 15:53

정읍시,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 만든다

정읍시가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취약지역에 대한 회전교차로 설치및 보강 사업을 추진한다. 시 건설과에 따르면 신월삼거리 회전교차로를 포함 10개소에 약 15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 대상지는 △덕천면 신월삼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감곡면 회전교차로 보강 △북면 정읍한우사거리△신태인읍고산마을 입구 선형개량 △태인면 궁사교차로 도로 구조 개선 △고부면 주산지점 선형개량 △덕천면 새터지점 회전교차로 설치 △내장상동 금붕교차로 도로구조 개선 △구룡동(시도12호선) 도로 확․포장 △정읍서초교 오거리 개선 등이다. 이와관련 시는 특별교부세 4억 원을 들여 최근 덕천면 신월삼거리 회전교차로를 준공했다. 이곳은 망제동 제 1산업단지와 덕천면사무소에서 신월 삼거리를 지나는 군도 33호선과 농산물 도매시장∼황토현전적∼신월삼거리∼이평면 방향 지방도 705호선이 만나는 지점이다. 특히 차량 통행이 많아 차량 정체가 자주 발생하고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았던 곳으로 이평면과 덕천면 주민들의 회전교차로 설치 요구가 높았었다. 건설과 관계자는 “차량 정체 해소와 교통사고 위험을 낮추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회전교차로 설치와 선형 개량 등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4.06.04 15:08

군산 강소특구 입주기업 가시적인 성과

군산 강소특구 입주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4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 강소특구 입주기업인 ‘모나㈜’와 ‘에프엔에스텍’은 과기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이 공모한 ‘2024년도 전략기술 연구성과 사업화(글로벌형)’에 선정됐다. ‘전략기술 연구성과 사업화’는 2024년 특구 육성사업이 개편되면서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다.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의 이전 또는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해 국가전략 기술 분야에서 사업화를 진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R&BD(제품화·양산화)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구재단에서는 19개 특구(광역특구 5개‧강소특구 14개)를 대상으로 전략기술사업화를 공모했고, 그 결과 5개 사업 선정 중 군산 강소특구기업의 2개 사업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모나㈜와 에프엔에스텍은 각각 3년간 사업비 13억 7500만 원을 지원받아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검사 솔루션 개발 및 실증’과 ‘이차전지 양극재용 파우치 개발’ 등에 나서게 된다.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모나㈜는 AI 및 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연료전지 등의 성능평가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에프엔에스텍은 이차전지 양극재용 파우치 전문기업으로 고기능성·고부가 파우치 국산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차전지용 복합필름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과 많은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장영재 경제항만국장은 “두 기업은 강소특구 육성사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군산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통해 우수한 기업들이 많이 발굴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 강소특구는 지정 이후 3년 동안 연구소기업 및 창업 55개사, 기술이전 사업화(R&BD) 29과제, 기술이전·출자 121건, 일자리 창출 680여 명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04 15:07

장수군, 전북지역 최대 규모 신라 무덤 발굴

장수군이 ‘장수 춘송리 무덤군’에서 전북지역 최대 규모의 신라 무덤을 발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장수군이 공동 추진하는 역사 문화권 발굴조사지원 사업을 통해 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소장 곽장근)가 ‘장수 춘송리 무덤군’에서 진행한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이번 발굴조사는 지름 15m 내외의 대형 무덤이 도굴되지 않고 온전히 유지돼 잔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4호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덤은 원지형을 다듬은 후 지형에 맞춰 대규모 흙을 쌓아 기초부를 마련된 후, 기초부 안쪽 공간에 시신 안치와 부장품 매납을 완료한 후 봉분이 덮였다. 시신이 묻힌 공간은 장축을 남-북 방향으로 둔 길이 3.3m, 너비 1.2m 내외의 앞 트기식 돌방무덤(橫口式石室墓)이다. 길이 30㎝ 내외의 깬돌(割石)로 축조돼 남쪽에 입구를 두어 시신을 옆으로 매장하는 구조이다. 내부에는 시신(목관)의 안치와 부장품 매납을 위한 관대(棺臺)가 마련됐다. 무덤 내부에서 굽다리 긴 목항아리(臺附長頸壺), 굽다리 접시(高杯), 병(甁), 토령(土鈴), 발형 토기 등 22점의 신라 토기와 쇠손칼(鐵刀子), 관못(棺釘) 등 9점의 철기가 출토됐다. 특히 ‘토령’은 흙으로 만든 작은 구슬로 그동안 경주 일원에서 소수만 출토된 귀한 유물이다. 또 발형 토기는 ‘침령산성’의 출토품과 형태 및 시기적으로 유사해 무덤의 주인이 침령산성과 관련된 인물로 추정된다. 토기에서 눌어붙은 내용물이 함께 확인돼 앞으로 연구분석 결과가 기대된다. 전북 지역에서 조사된 신라 무덤 중 최대의 규모인 ‘장수 춘송리 4호분’은 장수군을 비롯한 전북 동부지역의 가야 멸망 이후 역사적 동향과 신라의 진출 과정, 신라와 백제의 역학관계 등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 자료로 평가돼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앞으로 구체적인 무덤군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표조사를 비롯한 인접한 1호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장수지역과 ‘신라’의 관련 역사 사실을 발굴해 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 춘송리 무덤군’은 국가사적인 ‘침령산성’에서 서북쪽으로 뻗은 산줄기 상에 무덤군과 산성이 하나를 이룬 전북 지역 최대 신라 무덤군으로 침령산성 동북쪽 산줄기를 따라 육안으로 확인되는 무덤만 15기 이상이다. 지난해 일부 시굴 조사를 통해 단일 무덤 9기가 확인됐다.

  • 문화재·학술
  • 이재진
  • 2024.06.04 15:07

부두 없는 중량물 야적장 국비 낭비 논란에 휩싸일 듯

"해상 반출 통로인 부두가 없는 중량물 야적장이 무슨 소용 있나." 약 400억 원에 가까운 국비를 들여 내년 초 완공 예정인 군산항 중량물 야적장이 부두가 없어 향후 운영에 난항이 예상됨으로써 예산낭비 논란에 휩싸이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군산항 7부두 75번 선석 예정 부지에 축조되고 있는 중량물 야적장은 총사업비 381억 원이 투입돼 야적장 6만 1800㎡(1만 8727평), 진입도로 1700㎡(515평) 규모로 내년 2월께 완공된다. 이 야적장은 당초 올해 5월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연약지반 처리 문제로 완공이 연기됐다. 야적장은 중량물을 취급할 수 있도록 지내력 25톤 구역과 5톤 구역이 각 3만 900㎡(9363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 야적장은 군산항 내 해상풍력 관련 자재 야적을 위한 부지 공급으로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주도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축조되고 있지만 중량물의 해상반출 통로인 부두가 함께 건설되지 않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 곳에 경제성을 이유로 재정을 투입한 부두 건설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부두의 축조 계획은 안갯 속이다. 부두가 축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야적장에 중량물을 야적한다고 해도 해상 반출이 사실상 불가능, 야적장 활용 효용성이 크게 떨어져 국비 낭비 논란에 휩싸이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군산항과 해상풍력 업체 관계자들은 "당초 부두와 함께 야적장이 건설돼야 함에도 그러하지 못해 예산 낭비 등 많은 논란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들고 "야적장의 활용도를 제고키 위한 부두건설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군산해수청은 내년 초 중량물 야적장이 준공됨에 따라 운영자 선정및 운영을 위한 세부 방안을 이달 말까지 마련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

  • 군산
  • 안봉호
  • 2024.06.04 15:06

세심한 보살핌으로 사회적 입원자 안정적 정착 지원한다

자영업 실패와 감당할 수 없는 빚, 그로 인한 뇌경색까지. 연이은 불행으로 무너져 버린 A씨는 오랜 기간 노숙 생활을 하다가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자마자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했다. 적극적인 발굴 활동으로 이를 알게 된 익산시는 임시 거처로 퇴원하게 한 후 LH비정상거처 거주자 이주·정착 지원사업을 연계해 거주지 문제를 해결했다. 또 지속적인 사례관리와 함께 재가 의료급여 사업 케어플랜(서비스 지원계획)과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 자활기업 등을 통한 생활가전 및 가구, 가사 돌봄, 식사, 병원 이동, 정신건강 문제 상담 및 관리 등을 지원해 일상 복귀 후 현재까지 스스로 재가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시가 지난해 7월부터 수행하고 있는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다. 재가 의료급여 사업은 장기 입원 필요성이 낮음에도 입원 중인 의료급여수급권자의 퇴원 후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사례관리 사업으로, 현재 전국 73개 지역에서 제4차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올해 3월 장기 입원자 실태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파악, 재가 생활 유지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환자와 가족 모두 의료기관 의존도가 높아 퇴원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일상 복귀를 이끌어 내고 있다. 노인 일자리사업 수행기관인 시니어클럽을 통해 밑반찬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자활센터를 통해 가사·간병 돌봄 및 물품 등을 지원하면서 지역 자원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자원 배분 효율화를 이뤄 냈다. 이 같은 노력은 6개월 이상 관리 중인 대상자의 1인당 의료비 80% 이상 감소, 재가 생활 만족도 85%, 재가 생활 유지율 89%, 재입원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률 73% 등의 성과로 이어지면서 시가 재가 의료급여 사업 선도 도시로 입지를 탄탄히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전북 내 타 시군과 충남 15개 시군, 경기 평택시 등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보건복지부가 우수 지역을 대상으로 10곳을 선정한 ‘슈퍼비전 기관’에 포함됐다. 지난해 말에는 보건복지부 의료급여사업 평가 기관 표창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의료수급자와 가족 등 30여 명을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진행 중인 시는 앞으로 슈퍼비전 기관으로서 재가 의료급여 사업 확대 운영에 필요한 자문 제공과 교육 등을 수행하게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범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토대로 오는 7월 전국 확대에 발맞춰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겠다”며 “퇴원한 수급자가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상자 발굴과 필요한 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4.06.04 15:06

임실군, 섬진강 르네상스 핵심 옥정호 종합관광개발 총력

천만관광 시대를 열어 갈 섬진강 르네상스의 핵심인 옥정호 종합관광개발의 완성을 위해 심민 임실군수가 팔을 걷어 부쳤다. 전북특별자치도의 보물로서 전국적 관광지로 인기를 끄는 옥정호 종합관광개발을 위해 심 군수는 최근 중앙부처를 잇따라 방문했다. 심 군수는 3일 문체부와 환경부, 국토부를 방문하고 옥정호 에코브릿지 조성(180억 원)와 옥정호 순환도로 개설(620억 원), 옥정호 자라섬 에코힐링랜드 조성(180억 원) 등의 지원을 호소했다. 또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임실치즈테마파크 142억 원)과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190억 원)의 관광개발 현안에 대한 지원도 건의했다. 현재 섬진강 에코뮤지엄 사업 일환으로 준공된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생태공원은 개통 1년6개월 만에 107만 명이 찾았다. 이와 관련 환경부 하천계획과를 방문한 심 군수는 붕어섬 수변데크와 산책로, 둘레길이 완성되면서 방문객이 급증해 안전사고 대비 진입로 필요성을 요청했다. 국토부 도로정책과에서는 전국 21개 다목적댐 중 유일하게 순환도로가 미개설, 6.4㎞를 포함한 지방도 717호선의 국지도 승격을 건의했다. 문체부에서는 옥정호 자라섬(9만 ㎡) 개발을 통해 호남권역 명품 수변관광 거점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신광역관광개발(호수가람권) 사업계획 반영과 조속한 사업 추진을 설명했다. 특히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을 위해 내년도 국비 반영과 세계명견 테마랜드의 적기 추진을 위한 40억 원도 요청했다. 심민 군수는 “남은 임기에도 국가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래 전략산업인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임실을 전국적인 관광 중심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6.04 15:05

진안군, 농부가 발견한 고유품종 노란오미자 ‘금빛새울’ 신품종으로 육성한다

진안군이 동향면 귀농 농업인 최인철 씨가 발견한 노란오미자 고유품종 ‘금빛새울’ 확대 재배 지원에 나섰다. ‘금빛새울’은 올해 들어 산림 분야 품종보호등록 제400호로 등록돼 신품종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새울마을 이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최인철 농업인이 찾아낸 고유품종 ‘금빛새울’은 보통의 빨간색 오미자와 달리 노란빛을 띠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최 이장은 2021년 특허출원 후 2년간의 재배심사를 거쳐 2024년 품종 등록을 마쳤다. 고유품종을 찾아낸 공로로 최 이장은 4일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로부터 산림분야 품종보호 등록 감사패를 받았다. 최 이장이 고유품종 금빛새울을 찾아내자 진안군은 신품종 재배가 조속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엔 지역특색농업 발굴 소득화 사업을 통해 지주시설을 활용한 ‘노란 오미자’ 재배시설을 조성했고, 이어 올해에는 동일형질 발현율을 높이기 위해 육묘장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군은 노란오미자 육묘장에 묘목 생산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산소 삽목기를 설치해 삽수 생존율을 높여주는 방법을 연구하고, 베드를 설치하기도 했다. 또 삽목묘의 대량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 중이다. 최인철 이장은 “노란오미자 ‘금빛새울’을 활용해 인삼오미자청, 와인 등 여러 가지 제품 개발을 실험 중”이라며 “개발이 마무리 되면 주변사람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고경식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다 같이 상생할 수 있는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금빛새울’ 노란오미자를 진안을 대표할 수 있는 신품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6.04 15:05

'전남'도 '경기'도 특별자치도… 전북자치도 흔들리나

올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지 반년도 되지 않았지만 전남 등 전국의 다른 지방자치단체마다 특별자치도를 추진하면서 난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전남도는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지방소멸 위기 극복 차원에서 전남특별자치도 입법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 경우 북부권 발전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해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나서기도 했다. 전북은 제주, 세종, 강원에 이어 4번째 특별자치시·도가 됐다. 지난 1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128년 동안 사용한 전라북도란 이름을 뒤로하고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문제는 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전북의 경우 강원과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걸음마 수준에 지나지 않고 있다. 특별자치도는 행정적, 재정적으로 규제 특례를 보장받는 것이 핵심이다. 전북은 특별자치도를 이뤄냈으나 행·재정적 이양에 대해서는 남은 과제가 산적하기 때문이다. 전북에 이어 전남과 경기 등지에서 특별자치도를 추진하면서 전국의 시·도 모두 특별자치도로 간판을 바꿔달 판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처럼 지자체 간 경쟁하듯이 특별자치도가 우후죽순 난립하게 되면 전북과 같은 특별자치도의 기존 취지도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칫 전국적으로 시·도가 ‘특별자치도’화되면 기존에 특별자치도로 지정된 전북의 경우도 변별력이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 지역 내에서 제기된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자치도는 전북만이 가진 농생명 분야의 강점과 특성을 반영해 대한민국 농생명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특별자치도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북자치도 출범과 더불어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특화지구인 농생명산업지구 추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특별자치도가 출범된 이후에도 정부의 재정 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현규 전북자치도 특별자치도추진단장은 “제주와 세종은 정부의 재정 지원인 보통교부세·지역균형발전회계 특례가 있지만 전북에는 없다”며 “전북자치도의 성공적인 안착과 실질적인 지방분권 보장을 위해서는 재정특례 확보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6.03 18:10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 분산에너지법 시행…전북에 미칠 영향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등의 근거를 담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약칭 분산에너지법)'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지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중앙집중형 전력 시스템을 지역분산형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분산에너지법이 오는 14일 시행된다. 분산에너지란 대규모 원자력·화력 발전소 등을 통해 생산·공급되는 중앙집중형 에너지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전력을 사용하는 지역이나 그 인근에서 만들어 쓰는 일정 규모 이하의 에너지를 말한다. 분산에너지법에 따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발전사업자가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전력수요자에게 직접 전기를 사고팔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통합발전소 운영도 가능하다. 특히 분산에너지법에는 '국가균형발전 등을 위해 송전·배전 비용 등을 고려해 전기요금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근거가 담겼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가 불일치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비수도권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에서 주로 쓰지만, 전기요금은 동일하게 부과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발전량과 소비량을 비교하는 전력자립도는 발전소가 밀집한 비수도권이 높다. 일례로 지난해 기준 경북(216%), 충남(214%), 강원(213%), 전남(198%), 인천(187%), 부산(174%) 등은 전력자급률이 100%를 훌쩍 뛰어넘는다. 반면 전북의 전력자급률은 72%로 발전량보다 소비량이 많아, 부족한 전력을 타 지역에서 끌어다 쓰는 형국이다. 이 밖에 대전(3%), 서울·광주(10%), 충북(11%), 대구(13%) 등도 전력자급률이 매우 낮다. 이 때문에 전력자급률이 100%를 넘는 자치단체들은 분산에너지법에 따른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정부가 2026년부터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어서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전력 소비가 많은 데이터센터 등은 전기요금에 따라 입지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기요금이 원가에 기초해 산출돼야 한다는 현행 전기사업법에 따라 도매가격 차등을 우선 시행해 정확한 지역별 원가를 산출하고, 나아가 소매요금 차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 전북도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 효과를 분석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향후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대응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현재는 차등화 정도 등 분산에너지법을 구체화 할 하위법령(시행령, 시행규칙)이 제정되지 않은 상태다. 또 전북도 관계자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과 관련해 "발전소가 입지한 지역보다 높은 가격으로 전기를 사용해야 하는 수도권의 반발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도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북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새만금 재생에너지(7GW) 사업이 완료되면 전북의 전력자립률이 11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연계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경제성 확보 등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03 17:49

이리열차 타고 만나는 익산 근대역사문화 ‘인기’

익산의 문화유산을 실감나는 문화콘텐츠로 경험하는 ‘이리열차타고 익산행’이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진행된 네 번의 프로그램이 모두 조기 매진되는 인기와 함께 전국에서 2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는 지역 문화유산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가유산청 공모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생생 국가유산사업 분야’에 선정돼 추진되는 것으로, 지난 4월 시작됐으며 오는 11월까지 총 13회가 진행된다. ‘이리열차타고 익산행’은 철도 중심지로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익산의 이야기를 이리열차에 담아 다양한 역사·교육·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박 2일 일정인 ‘이리열차타고 익산행’과 당일 체험 ‘기찻길에서 찾은 이리의 향기’, ‘레트로 감성 영정통거리’ 등 3가지 테마로 구성해 근대역사의 재미를 다양하게 느낄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참여자들은 익산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과 익산역 일원을 거닐며 역사 투어와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시대 의상을 입고 추억의 상점&뽑기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또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과 옛 삼산의원, 옛 춘포역사에서 펼쳐지는 이리열차퀘스투어는 임무를 수행하며 독립운동과 익산 근대역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이색적인 체험이다. 이밖에 생태 정화 활동인 봄나루플로깅와 줍깅 등을 통해 다수의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는 만경강의 보존 가치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프로그램 주관단체 마수리늘배움협회(063-837-0088)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문화유산을 활용한 근대역사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채로운 주제의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을 담은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6.03 17:40

군산수산물종합센터, 서해안 대표 수산시장으로 ‘우뚝’

군산수산물종합센터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서해안 대표 수산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2023년 5월 신축을 토해 현대화된 군산수산물종합센터는 수산물 판매점포(활어, 선어, 건어 수산가공품), 수산물 식당(상차림식당, 횟집 등), 편의시설 등 총 117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동대표 공동체제’ 운영 방식을 도입·운영하면서 상인 간 내부 갈등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군산수산물종합센터는 원산지표시와 정착을 위해 군산시와 상인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원산지 표시·위생·친절 캠페인'을 추진하며 원산지표시를 생활화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원산지 표시판도 상인들이 자체 제작했으며, 시는 수입 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 집중단속도 상시체제로 전환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 군산수산물종합센터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수산물 원산지표시 콘테스트’에서 전국 최우수상 시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전국 7개 대표 수산시장 중 위축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해수부 주관으로 추진하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수산물 할인판매) 상시운영소로 최초 선정됐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16억 원을 달성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산물종합센터 활성화와 신뢰 향상을 위해 가격표시제를 적극 권장하고, 소비자가 구매한 수산물을 직접 계량할 수 있도록 주 출입구에 양심저울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강한 성장세를 갖춘 수산물종합센터가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방문객들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찾고 싶은 수산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수산물종합센터는 2층 식당가에 군산 참홍어를 주력으로 하는 홍어전문식당을 도입할 예정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4.06.03 17:40

지역인재전형 의대진학 노리는 '전북 유학' 늘까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 전형 선발이 대폭 확대되면서 의대 진학을 노리고 '지방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이 늘어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북 등 호남권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두고 수시 최저학력기준 통과 등 모험이 뒤따라야 하기때문에 유학이 쉽지 않을 것이다는 전망과 2028학년도부터 중학교까지 졸업을 해야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시행하는 농촌유학을 활용하려는 학부모들이 많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종로학원이 26개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규모와 2023년 교육통계 기준 학생 수 추정치를 비교한 결과, 호남권은 올해 대입을 치를 고3 학생수 대비 2025학년도 지역인재선발 규모가 강원권(1.25%)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전북 등 호남권은 4개 의대(전북대, 원광대, 전남대, 조선대)에서 443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는데 고3 학생수 대비 지역인재전형 규모가 1.01%에 달했다. 이는 학생 100명 중 1.01명꼴로 의대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으로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로 볼 경우 호남권이 의대에 진학하기 쉬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충청권이 0.96%로 3위를 차지했고 대구·경북권 0.90%, 부산·울산·경남권 0.77%, 제주권 0.57% 순이었다. 하지만 지방유학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의대를 가고자 이른 시기에 지방 유학을 선택하는 것에 대한 위험 부담도 적지않고 수시 최저 학력기준 통과, 대입전형 세부 계획 미발표 등 현실적인 제약도 크다는 것이다. 또 지역 학생들의 접근이 더 어려워져 굳이 유학을 보내는 게 효율적인지도 의문이다. 지역인재전형 모집 규모가 대폭 늘면서 수시모집 경쟁률이 '사실상 미달'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통상 수시 6회 지원을 감안하면 경쟁률 6대 1를 넘지 않는 학과는 '사실상 미달'인 것으로 본다. 실제 전북대 지역인재(74명) 같은 경우 '4개 등급 합 6' 조건을 내걸어 의대 진학이 더 까다로워 졌다는 분석이다. 전북교육청 진학담당 관계자는 "초등학교 자녀를 둔 수도권 학부모가 전북을 내려오기 위해서는 효율성을 따져봐야 한다"며 "지역인재전형은 늘어났지만 수시 최저학력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기 어려운 지역도 많다보니 초등학생을 지역까지 보낸다는 것은 큰 모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점점 확대되는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노리고 일찍이 농촌유학을 고민하는 수도권 학부모들이 많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북은 농촌유학에 대한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고 유학 경비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전국단위로 뽑는 자율학교인 완주 H중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한 입시관계자는 "지역인재전형으로 의대를 보내기 위해서는 학습·면학분위기가 중요한데 그런면에서 전국단위로 학생을 뽑는 완주 H중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한때 이 학교는 의대를 많이 보내기로 유명한 상산고를 가기 위해 전학 온 학부모들도 많았다"고 귀띔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6.03 17:33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 김예진 씨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부문에서 김예진(39·서울) 씨가 장원을 차지했다.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제42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전국대회가 3일 본선을 끝으로 1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18일부터 6월 3일까지 전주대사습청, 국립무형유산원 등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올해 대회에는 판소리 명창부 11명, 무용 명인부 17명, 농악 일반부 6팀 244명, 기악 일반부 20명, 무용 일반부 21명, 민요 명인부 30명, 가야금 병창 명인부 11명, 시조 일반부 33명, 판소리 일반부 14명, 판소리 신인부 33명, 고법 신인부 3명, 고법 일반부 15명, 활쏘기부 315명 등 모두 529팀 764명이 출전했다. 장원(대통령상)에 오른 김예진 씨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11명의 심사위원에게 95점, 50명의 청중평가단에 4.2점을 받아 총 99.2점으로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7000만 원을 수여했다. 이날 김 씨는 ‘춘향가’ 중 ‘초경이경’ 대목을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영자 심사위원장은 “전주대사습놀이가 열릴 때마다 지켜보고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실력이 향상돼 매번 놀랍다”면서 "올해 역시 뛰어난 분들이 많이 출전해 눈과 귀가 흥겨웠다. 제게 대통령상을 쥐여준 대회의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감회가 남달랐다"고 총평했다. 장원 김예진 씨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 5번째 출전했는데 이번에 장원을 차지했다. 고(故) 이일주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영광"이라며 "지난 대회에서 두 번이나 차상을 기록해 이번 대회 역시 욕심을 버리고 출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우연히 시작하게 된 소리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대통령상을 받기까지의 과정은 어렵고 힘들었다"며 "아직도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판소리와 전통 예술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부문별 입상자 △판소리 명창부=장원 김예진(서울시 동작구) △가야금 병창 명인부=장원 이은희(경기도 수원시) △기악부=장원 손세영(서울시 강남구) △민요 명인부=장원 전병훈(경기도 안양시) △농악부=장원 빛고을영무장농악단 넌실 (장호준 외 52명) △무용 명인부=장원 김미복(서울시 용산구) △시조부=장원 박향임 (경기도 평택시) △판소리 일반부=장원 염경관 (남원시) △무용 일반부=장원 임정우 (서울시 송파구) △활쏘기부=장원 신용식 (대전광역시 서구/ 광주체육회) △고법 일반부=장원 이민후(서울 강서구) △판소리 신인부=장원 이월재(남원시 산동면) △고법 신인부=장원 박윤선(익산시 함열) ◇제42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전국대회 부문별 입상자 △판소리=장원 박서연(국립전통예술고) △가야금 병창=장원 유하영(전립전통예술고) △관악부=장원 위예성(국립전통예술고) △민요부=장원 김하미(국립전통예술고) △현악부=장원 윤혜원(광주예술고) △무용부=장원 김유진(경북예술고) △농악=포천일고등학교 민속반 △고법=장원 표지훈 (남원국악예술고) △시조 초등부=장원 김아린 (남천초) △판소리 초등부 고학년= 장원 성유진(대구두산초) △판소리 초등부 저학년=장원 김수별 (광명서초)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6.03 17:32

고물가에 얼룩진 가정의달⋯전북 소상공인 경기 최악

무섭게 오른 물가 속에 소비자들이 예년보다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소상공인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5월은 가정의 달이 아닌 '가난의 달'로 불릴 만큼 소비자가 물가 부담을 느끼면서 소비가 급감한 것이다. 가난의 달 악몽이 진정되지 않은 데 이어 전통적인 성수기 7∼8월을 앞두고 쇼핑·여행 비수기인 6월에 접어들면서 소상공인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4년 5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0.4p 하락한 59.0, 6월 전망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4.9p 하락한 60.7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체감·전망경기지수 모두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소상공인 경기 침체의 주범은 고물가다. 5월 한 달간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 등 연이은 기념일에 소비자의 지갑이 굳게 닫히면서 경기가 침체됐다. 실제로 소상공인 10명 중 5명(48.4%)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경기가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가정의 달로 인해 경기가 호전됐다고 답한 사람은 3명(28.6%)에 그쳤다. 이번 달도 고물가가 기승을 부리면서 경기가 침체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전망 경기 악화 사유로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42.9%)을 꼽은 소상공인이 가장 많고 날씨·계절성 요인, 비수기 영향이 뒤를 이었다. 고물가를 비롯한 고금리·고환율 등 3고 여파에 따른 소비 감소는 소상공인 경영 부담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는 노란우산 지급(폐업 사유) 건수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제공한 전북 노란우산 가입·지급(폐업 사유) 건수 및 금액 자료 분석 결과 올해 5월 말까지 집계된 노란우산 지급 건수는 1725건에 달했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총 지급 건수는 2019년 2232건, 2020년 2398건, 2021년 2922건, 2022년 2790건, 2023년 3659건이다. 이동이 제약되면서 소비가 줄었던 코로나보다 3고 여파로 몸살을 앓은 지난해 더 많이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은 소상공인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괴롭히고 있다. 중기중앙회 전북본부가 발표한 6월 전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를 보면 전월 대비 0.3p, 전년 동월 대비 1.9p 하락한 74.0다. 전북지역 중소기업 104개 사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 평균인 79.4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동일하게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내수 부진 지속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기 전망에 부정적인 심리가 반영됐다는 게 중기중앙회 전북본부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달 전북 전통시장 체감·전망경기지수 모두 전월 대비 각각 5.0p, 14.2p 상승한 59.2, 67.5로 소상공인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전국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0.4p 하락한 64.4, 6월 전망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7.0p 하락한 67.4로 조사됐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6.03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