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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연고 국회의원-전북자치도 간담회] “전북을 내 지역구처럼 챙기겠다”

전북이 고향이거나 연고를 가진 22대 국회의원들이 전북을 자신의 지역구처럼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12일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첫 상견례 차원에서 가진 연고 의원과 전북자치도 간담회는 전북발전을 위한 핵심법안과 사업을 설명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전북이 연고 의원에게 거는 기대는 지난 21대 때보다 더 커졌다. 22대 국회 연고 의원들이 4~5선 중진과 인지도 높은 초·재선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회부의장인 이학영 의원(4선·순창)을 비롯해 안규백(5선·고창), 정성호(5선·익산), 조배숙(5선·익산), 진선미(4선·순창), 유동수(3선·부안), 소병훈 의원(3선·군산) 등 중진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또 김남희(고창), 안태준(고창), 오세희(부안), 이기헌∙이용우(완주), 이정헌(전주), 임오경(정읍), 위성락(익산), 정을호(고창), 한준호(전주), 황정아(군산), 강경숙(남원), 김재원 의원(익산·완주)등 존재감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초·재선 의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는 20명 이상의 연고 의원이 참석한 만큼 의원이 발언하기보단 도와의 소통창구를 여는 데 더 의의를 뒀다. 도가 지원을 요청한 현안은 전북 5대 법안과 5대 현안으로 구분돼 보고됐다. 5대 법안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국립의학전문대학원법(공공의대법) △전주가정법원 설치법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북특별법 개정 등이다. 5대 사업으로는 △바이오 특화단지 구축 △전북교통망 국가계획 반영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2차 공공기관 이전 △특별자치도 제5차 국토종합수정계획 등이었다. 아울러 도는 연고 의원들에게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대응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국회의원 수가 10명밖에 안돼 전체 국회 상임위를 커버할 수 없는 전북의원들의 공백을 보완해 주기로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6.12 19:30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범국민 서명운동 돌입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단장 최재춘)이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추진단은 국내 태권도 단체, 지도자, 수련생, 태권도전공 대학생 등을 비롯한 전 국민은 물론, 해외 태권도 지도자, 수련생, 체육관련 단체 등 전 세계적으로 서명운동을 벌인다. 서명운동 기간은 12일부터 오는 9월 12일까지다. 최재춘 단장은 “태권도는 우리나라 대표 전통무예이자 탁월한 역사성을 갖추고 있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반드시 등재돼야 한다”면서 “국민 모두가 중지를 모아 염원한다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태권도연맹(ITF) 리용선 총재와 뜻을 모아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는 씨름과 동일한 방법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범국민 서명운동에 대한민국 정부가 함께 나서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북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회장 고봉수)도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나섰다. 전북자치도태권도협회는 오는 17일까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59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 등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고 있다. 고봉수 회장은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는 태권도인들이 앞장서서 서명운동을 하자는 차원에서 이번 대통령기 대회에 참가한 선수 등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고 있다”면서 전북자치도민을 비롯해 전 국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 태권도
  • 강정원
  • 2024.06.12 18:07

[전북 국회의원-전북자치도 간담회] 최대의 갈림길에 선 전북 “초광역과 독자권역 사이의 딜레마”

22대 국회 임기를 시작한 전북 국회의원들이 전북자치도와의 첫 만남에서 매번 간담회 때마다 되풀이하고 있는 현안 나열 대신 큰 틀에서 지역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12일 국회 인근에서 열린 전북 국회의원과 전북자치도의 정책간담회는 지난 21대 국회 때와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도에서 자료를 만들어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방식은 똑같았지만, 중진 위주로 구성된 의원들의 문제의식은 더욱 엄중했다. 전북이 이제 개별 사업을 가지고 도지사와 국회의원이 머리를 맞대기 전에 우리의 생존전략을 먼저 도출해야한다는 것이다. 포문은 4선의 이춘석 의원(민주당·익산갑)이 열었다. 이 의원은 “얼마전 특별자치도로 지정된 전북의 현실을 고려하면 매우 조심스러운 발언”이라면서도 거침없이 전북이 놓인 현실을 냉정하게 꼬집었다. 이 의원은 “전국이 초광역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대구와 경북이 통합한다고 하고,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충청권 공동체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초광역 논의에)포함되지 않는 지역은 전북이 유일하다. 우리가 특별자치도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지만 더 먼 미래를 내다볼 때 이것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전북도 이젠 냉정하게 전북이 독자권역으로서 생존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초광역에서 호남권으로 갈지 충청·세종과 연대할지도 염두에 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금처럼 초광역에 대응할 마땅한 전략없이 홀로서기만 주장한다면 비전이 없이 쇠퇴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5선의 정동영 의원(민주당·전주병)도 이 의원의 생각에 동의하며 감정적 판단이 아니라 냉철한 이성적 판단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우리가 (전국 지자체 중)꼴찌라는 것은 먼저 인정하자”면서 “전주·완주 통합 문제도 최근 중점적으로 거론됐는데, 논의가 불편하다고 해서 회피하면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특히 “찬반이 있을 수는 있으나 가뜩이나 힘없는 전북이 소모적인 내부 갈등으로 시간을 보내기보다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3선의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은 “정 의원의 말씀 취지는 이해하나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면서 “(행정통합 의제에 대해선)더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초광역이냐 특별자치로서의 독자권역으로 계속 가느냐의 논제에 대해서도 여러 고민이 덧붙여졌다. 재선의 신영대 의원(군산·김제·부안갑)은 “우리가 호남권 초광역에서 뛰쳐나와 독자권역을 강조했던 건 역사적으로 호남으로 묶였을 때 전북이 광주의 부속품처럼 여겨졌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며 “그런데 그 이전에 구체적인 연구와 더 깊은 고민이 있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판단이 들 때가 있다. 앞으로 이 문제를 세밀하게, 그리고 전략적으로 분석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은 초광역 전략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전북 독자권역과 특별자치도는 지켜야 하는 개념으로 접근했다. 이 의원은 “전북의 미래발전 전략에서 초광역과 독자권역을 갖고 토론이 이어지는데 제 생각은 독자권역 설정은 우리 전북을 둘러싼 환경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본다”며 “전북이 특별자치도 초기단계에서 주변지역과의 초광역 연계 전략도 세우면서도 우리의 독자적 발전 전략도 함께 가야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간담회 운영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초선 이성윤 의원(민주당·전주을)은 “도에서 자료를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실·국장들이 설명하는 방식은 공무원이 두 번 세 번 고생만 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자료는 원자료를 주시면 전부 다 읽고 숙지하겠다. 대신 기초단체장님들도 부르고 자료를 읽는 대신 실질적으로 토의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6.12 18:03

[부안 지진] 전북 역대 최고 지진...범정부 위기 대응 '총력'

기상청이 계기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전북에서 가장 강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범정부 차원의 위기 대응이 가동되고 있다. 12일 오전 8시 26분께 부안군 남남서쪽 4㎞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도내에서 기록된 지진의 최대 규모는 2021년 8월 21일 군산 어청도 서남서쪽 124㎞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 4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중 이날 발생한 지진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 부처에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한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는 등 제반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추가 여진 발생에 대비,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파하고 비상대응 태세를 점검할 것도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원전과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기반 서비스의 장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점검과 유사시 비상대비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행안부는 지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지진 위기 경보 4단계 중 3번째에 해당하는 '경계'를 발령했다.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긴급 점검을 위한 위험도 평가단을 신속히 가동하도록 조치했다. 전북자치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1단계로 격상하고, 총 110명의 인력을 투입해 신속한 대응에 돌입했다. 현재 피해 조사 단계로, 도 13개 협업기관 및 14개 시군이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과 협조해 추가 여진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지진피해 원인조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병관 도 행정부지사는 "주거지와 부안댐, 저수지 등을 대상으로 위험 요인이 있는지 안전 점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도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정신 치료나 균열 문제로 인한 안전 문제에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북동-남서 또는 남동-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는 주향이동 단층 운동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진이 발생한 정확한 지점에서 과거에 알려진 단층은 없었으나, 주변 4~50㎞ 떨어진 곳에서 단층의 흔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진 관측망을 조밀하게 설치해 면밀한 감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은영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 연구관은 "지하 깊이 8㎞ 가량에 있었던 단층이 움직인 것 같다"며 "이번 지진이 해당 단층들의 연장선상인지, 연계성이 어떻게 되는지는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6.12 18:02

익산 주얼리산업, 미래형 고부가가치 전환 발판 마련

보석의 도시 익산시가 주얼리산업을 미래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익산(IKSAN)-유(U) 주얼리 특화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서 주관하는 특화단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는 2021년 이후 4년 연속 선정으로, 시는 국비 포함 총사업비 3억 1600만 원을 확보했다. 뿌리산업은 주조나 금형, 용접, 열처리 등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기초산업으로, 산업부는 뿌리기업의 집적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54개 뿌리단지를 대상으로 매년 공모를 통해 공동 활용 시설 개선, 근로 환경 증진을 위한 편의시설 구축, 공동 혁신 활동 등을 국비로 지원하고 있다. 2021년 공모에 처음 선정된 시는 그동안 패션주얼리 공동연구개발센터 수탁 운영자인 패션산업시험연구원을 주축으로 지역 주얼리 기업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공동 혁신 활동 사업을 발굴해 왔다. 2022년부터는 주얼리산업 온라인 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 지난해에 익산 주얼리형 디지털 커머스 거점 공간인 ‘빛나는 스튜디오’를 조성했다. 올해 시는 지난 3년간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의 성과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온라인 상거래 고도화 및 디지털 역량 강화를 추진, 차별화된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공동 브랜드를 활용한 기업·소비자 간 온라인 플랫폼(B2C) 구축, 인공지능(AI) 디지털 마케터·라이브 커머스 심화 교육, 국내외 공동 전시회 참여를 통한 판로 개척, 익산형 친환경 주얼리 인증제도 구축 및 디지털 물류 촬영 시스템 도입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이 금값 폭등과 경기 침체로 어려운 여건에 있는 보석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자상거래 고도화를 통해 익산 주얼리 공동 브랜드 역량을 강화하고 주얼리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6.12 17:50

"지진 잦아지고 세지는데 ⋯" 군산시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미흡

부안군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더 이상 전북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지역 내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군산의 경우 어청도 해역에서 지진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만큼 다른 지역보다 관련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군산시의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 성능평가 및 보강공사 추진 현황을 보면 건축물과 도로시설물(교량‧터널) 등 총 306곳 중 내진성능 확보가 이뤄진 곳은 43곳에 불과하다. 전체 14% 수준. 사실상 대부분이 내진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군산시청을 비롯해 철새조망대와 노인종합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예술의전당, 새만금컨벤션센터 등 내진보강 판정이 내려졌다. 군산의 경우 내진설계 의무화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 대부분이지만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내진보강 사업이 사실상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건축물의 내진설계는 1988년 ‘건축법’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 그 대상을 소규모 건축물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했으며 2008년에는 ‘지진재해대책법’ 재정으로 기존 시설의 내진보강 의무화를 시행했다. 시 역시 이들 시설물에 대해 내진 보강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수 백 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시는 공공건축물의 대부분이 대중이용시설이라는 점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내진보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을 계기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 민간 건축물의 내진 보강 사업 역시 지지부진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는 민간 건축물 내진 보강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공사비 신청 또는 지원 실적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김모 씨는 “그 동안 (지진으로부터) 우리나라가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부안 지진으로 생각이 달라졌다”면서 “국민의 재산은 물론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에서 관련 대책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예산의 어려움은 있지만 공공기관에 대한 내진공사 등 지진 안전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12 17:49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5)북전주농협-세계로 수출되는 '전주배'

북전주농협은 근교농업의 장점을 살려 경제사업 활성화를 이룬 대표적 농협이다. 전주에서 농경지가 가장 많은 지리적 특성에 따라 조합원 다수가 벼, 과수 농사에 종사하고 있다. 북전주농협의 대표 농특산물 또한 친환경 쌀과 배, 딸기, 포도 등이다. 친환경 쌀은 '볏단가리'라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수도작은 크게 일반벼와 친환경벼로 나뉘는데, 북전주농협은 일반벼(약 3000톤)와 친환경벼(약 1400톤)를 전량 수매해 농가들이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특히 친환경 쌀은 전주 학교급식에 전량 납품한다. 공급 학교만 300곳에 달한다. 북전주농협이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공동 방제' 사업이다. 북전주농협 이우광 조합장은 "일반벼, 친환경벼 모두 공동 방제를 통해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했다. 전주를 대표하는 5대 농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전주배(원동배)도 북전주농협의 자랑이다. 전주배는 200농가에서 연간 5000톤가량 생산하고 있다. 밤과 낮의 기온, 습도 차가 큰 전주의 기후는 과일 생산에 더없이 좋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배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이 밖에 딸기와 포도, 복숭아도 북전주농협의 대표 과수 품목이다. 이들 작목은 롯데마트, 이마트, 하나로마트, 서원유통 등으로 납품된다. 특히 배는 대만과 베트남, 인도네시아로도 수출된다. 이와 관련 북전주농협은 과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현대화'에 집중해 왔다. 2021년에는 딸기·포도 선별장을 구축하고, 2023년에는 배·복숭아 선별시설을 교체했다. 이로 인해 과수 농가의 선별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이우광 조합장은 경제사업, 조합원 환원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 북전주농협 하나로마트, 주유소, 영농자재백화점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의 공격적인 활동에 힘입어 북전주농협의 경제사업량은 취임 첫해인 2019년 276억 4000만원에서 2023년 542억 250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 조합장은 "저의 최우선 목표는 조합원이 잘 사는 농협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소득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12 17:48

경기선행 지수 상승... 전북 주택건설사업 활기 되찾나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면서 전북의 주택건설산업이 활기를 되찾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택산업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주택사업 6월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전북은 전달 64.7에서 87.5로 22.8p가 올라 충북(28.6p)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북은 4월(66.6)부터 매매가격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 중에 있으며, 전주시는 전북 혁신도시개발과 택지개발 등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거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매가격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택산업 연구원은 분석했다. 아파트 매매가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서 집계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아파트 가격은 이달 들어 한 주동안 0.07%P가 올라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만해도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동안 저평가돼 왔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해 지난 달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특히 전주지역의 경우 덕진구가 전 주에 비해 0.18% 상승, 완산구는 0.16% 상승했다. 서울시내 평균 상승률 0.09%를 비롯해 인천 0,06%, 경기 0.03% 보다 전북과 전주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빼면 지역의 주택시장은 침체 국면인 반면 전주만 이례적으로 분양과 매매시장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으로, 업계에서는 택지 부족과 공급 부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여기에 3,3㎡당 평균분양가가 1400만원 후반대였던 전주 감나무골 ‘서신 더샵 비발디’가 평균 55.6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 된 데 이어 1300만원대 였던 에코시티 더샵 4차’도 191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는 등 기록적인 청약률도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유도했다. 또 다른 선행 지수를 나타내는 착공면적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집계한 4월 건축허가·착공 통계 현황에 따르면 건축착공 면적은 45만600㎡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9만6,784㎡에 비해 51.8% 증가했다. 그동안 분양 성 등을 감안해 착공을 미뤄왔던 주거용(38.8%)과 상업용(14.4%)건축물의 착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건축허가는 14만 4,648㎡로서 지난 해 같은기간 40만5,463㎡에 비해 64.3%가 감소했다. 주요 건축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나 보합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인력난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고금리 여파로 사업추진을 미루거나 포기했기 때문이다. 도내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에 나섰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청약이 기록적인 경쟁률은 보이고 있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택경기가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이 잠식하고 있는 도내 주택건설시장에서 지역업체들이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과 함께 실수요자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6.12 17:42

생활전선 뛰어드는 고령자⋯전북 고용률 역대 '최고'

지난달 전북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통계 이면을 들여다보면 마냥 기뻐할 수 없는 현실이 자리한다. '생활전선에 뛰어드는 고령자'가 전북 고용률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전체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에서 31.0%로 11.0%p 증가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5월 전북특별자치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고용률은 65.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도 69.5%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달 도내 15세 이상 취업자는 10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 3000명(1.3%) 늘어났다. 실업률도 2.6%로 1월 3.4%, 2월 2.3%, 3월 1.9%, 4월 2.6%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표상으로는 전북 고용시장에 훈풍이 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고용 호황은 60세 이상 고령층이 생활전선에 적극 뛰어든 결과로 해석된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2014년 도내 60세 이상 취업자는 18만 1000명에서 2023년 30만 5000명으로 12만 40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는 11만 6000명에서 10만 7000명으로 오히려 9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20.0%에서 2023년 31.0%로 11.0%p 늘었다. 반면 청년층 비중은 같은 기간 12.8%에서 10.8%로 2.0%p 줄었다. 산업별로는 돌봄 수요에 따른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지난달 산업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3만 2000명(8.3%),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2000명(3.2%)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1만 6000명(-8.7%), 건설업은 3000명(-4.0%), 광공업은 2000명(-1.3%) 감소했다. 이와 관련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관계자는 "기대수명이 늘며 고용시장으로 진입하는 고령층이 많아졌다. 이들이 전북 고용률 상승을 견인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층이 요양병원 등 보건복지 부문에 진입하며 해당 고용시장 또한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공급하는 공공 일자리에서도 고령층의 활동이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12 17:41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전북자치도 선수단 해단식

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관영 도지사)는 12일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참가한 전북자치도 선수단 해단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서거석 전북자치도교육감, 전북자치도장애인체육회 임원을 비롯해 참가학교 교장·교감, 출전선수 및 가족, 관계자 등 180여명이 참석해 입상선수들을 격려했다. 전북자치도 선수단은 제18회 전국학생체전에서 금메달 14개와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 등 총 39개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조민(전주상업정보고)은 수영 종목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육상 임이삭(전북맹아학교)·장재민(전북맹아학교)과 수영 한재경(전북맹아학교)은 각각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또 플로어볼 종목에서 전북연합팀이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골볼 종목에서는 전북맹아학교가 동메달 수확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수고해주신 선수들과 지도교사 및 종목 지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드린다”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는 졸업 후 사회의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신감의 근간이 되어 더불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북자치도장애인체육회 조형철 사무처장은 “우리 장애 학생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학생 개인의 노력과 함께 학생 곁에서 소질을 찾아주고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선생님과 학부모, 지도코치 등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장애 학생들의 자신감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교육청과 적극 소통하여 장애학생 체육활동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6.12 17:36

전북 우수 후계농 8년 연속 전국 1위⋯최연소 유현수 씨

"8년째 농업을 배우고 있지만 지금도 모르는 게 많아요.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는 농업이지만 청년 농업인이 된 것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전북에서 111명이 선정되면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농식품부 주관 우수후계농업인 육성사업에서 100명 넘는 우수후계농이 선정됐다. 8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우수후계농이 선정된 가운데 전북 농생명 산업 수도 육성계획의 제1번 전략 과제인 '청년농 창업 1번지 조성' 목표 달성에 가까워진 모습이다. 이중 최연소 우수후계농은 유현수(27·익산) 씨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부모님·전문가를 통해 농업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8년째 청년 농업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대학에 진학한 또래와 달리 새벽에 일어나서 농사짓고 쉬는 날 없이 생활하고 있지만 유 씨는 농사짓는 게 싫지 않다. 유 씨는 "대학교에 가지 않고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농업을 배웠다. 부모님께 배우면서도 농업 교육이 있으면 타 지역에 가서 배우기도 하지만 정말 끝이 없다"면서 "몸은 힘들지만 이제는 농사가 익숙해져서 다른 일보다 이게 더 좋다"고 말했다. 농사가 재미있는 유 씨지만 고민은 있다. 고민만큼은 여느 20대와 다르지 않았다. 유 씨의 최대 고민은 바로 부모님과 잠이다. 그는 "부모님과 의견이 안 맞을 때가 많다. 농사라는 게 부지런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새벽 일찍 일어나는 일이 정말 많다. 특별하게 일이 있을 때도 있다 보니 일찍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미리 말해 주면 좋은데 부모님은 꼭 하루 전에 말씀해 주신다. 그러면 늦잠 자려고 생각했다가도 못 자고 하니까 좀 그렇다"고 토로했다. 유 씨는 매일 부모님과 16헥타르에 달하는 논을 관리하고 있다. 아침 일찍부터 움직일 수밖에 없는 규모다. 부모님과 잠에 대한 고민은 분명하지만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그는 "부모님이 안 계셨다면 아마 논 농사는 못 지었을 것 같다. 부모님이 계셔서 기반이 다 마련돼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지만 처음부터 혼자 하라고 했으면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앞으로 유 씨는 부모님이 가르쳐 주신 농업 노하우를 가지고 꿈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시간이 지난 뒤에는 짐을 조금씩 줄이고 논이 아닌 시설(스마트팜) 농업으로 전환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그는 "워낙에 지금 부모님과 농사짓는 규모가 크다 보니 나중에는 혼자서 관리해야 할 텐데 아마 감당이 안 될 듯하다. 부모님도 일을 줄이셔야 하고 언젠가는 혼자 해야 하는 날이 올 테니 어느 정도 하다가 시설 쪽으로 넘어갈 생각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결국 자금이다. 나름 시설 농업으로 전환하려고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지만 고정적인 지출 비용이 계속해서 오르다 보니 쉽지 않다. 인건비며 농기계 값이며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4.06.12 17:13

베니김 시인의 두 번째 감성시집, ‘세월엔 꽃배타령‘ 출간

“아침에 열리면 날씨타령에 깨지락 꼼지락/ 행여나 시간 안에서 마음이 흔들리걸랑/ 세월엔 이러쿵저러쿵 시비를 걸지 말세라./ 뜰 안의 종달새도 지지배배 울어대니/ 커피 한잔 마시기 좋은 날엔/ 눈부신 아침햇살에 꽃보라도 나풀대니/ 꽃차 한잔 마시기 좋은 날엔/ 밥상머리엔 한 그릇 맛깔풍기는 냄새보다/ 인생의 식탁위에 한송이 꽃향기 퍼지걸랑/ 사람도 꽃처럼 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월이야 얼기설기 맴도는 허울뿐이라/ 시간을 한손에 쥐고 마음껏 흔들어/ 낭만 한가락에 꽃배타령이면 그뿐일세라.”(시‘ 세월엔 꽃배타령’) 산골 마을에서 종달새와 인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베니김(본명 김형석) 시인의 2번째 시집<세월엔 꽃배타령>(MJ미디어)이 출간됐다. 작가는 이번 시집을 “‘세월에 시비를 걸지 말고 시간도 없는 것처럼, 한 살매 마음 가는 대로’라는 여여행(如如行)에 관한 인생 타령”이라고 설명했다. 시집에는 인생 소풍 길에 밥배보다 꽃배를 채우며 여여하게 산다는 것에 관한 70편의 감성 시와 함께 10편의 디카시, 2편의 에세이 등이 실려있다. 또 작품 속에는 ‘밥배보다 꽃배, 생각망치를 사랑한 이유, 세월에 시비를 걸지 마오’ 등에서 드러나듯, 일상의 세월을 내 손안에 들고서 마음이 끌리는 대로 즐긴다는 인생 소풍 길에 관한 감성적인 형상화에 상징성을 읊조린 시적 상상을 담아내고 있다. 베니김 시인은 순창 출신으로 고려대 문과대학에 재학 중, 일본 와세다대학으로 유학을 떠나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귀국 후 영상산업기자로 첫 발을 내딛으며 ‘영상산업신문’ 편집국장, 영화주간지 ‘Cinebus’ 편집장을 거친 후,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서울예술종합학교 강사,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그는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디지털융합사업다의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캐릭터비즈니스>, <영화매니지먼트>, <영화처럼 살아보기365>, 시집<낭만호미처럼>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4.06.12 16:57

[부안 지진]“어머니 괜찮으신 거 맞죠?”..부안에 떨어진 날벼락 주민들 ‘공포’

“어머니 괜찮으신 거 맞죠?” 12일 오전 10시께 찾은 부안군 부안읍 신흥리 예동경로당에 모인 마을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 바쁜 모습이었다. 주민들의 핸드폰은 쉴 새 없이 울렸다. 갑작스러운 지진 소식에 가족과 지인들의 걱정스런 전화가 이어졌다. 전화를 받은 주민들은 “어 아들 괜찮아 다친데 없어”,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다” 등 달래기 바빴다. 아들과 통화하던 주민의 스피커폰 통화에서는 “어머니 괜찮으신 거죠?” 하며 걱정이 가득했다. 마을 주민 이정례(99) 할머니는 “아침에 방에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방이 들썩들썩하고 ‘펑’ 하고 터지는 소리가 났다”며 “서울 사는 가족들이 뉴스를 보고 전화를 계속 하고 있는데 평생을 부안에서 살았지만 이런 큰 지진은 처음이다”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마을 주민들의 집 안에서는 지진 당시의 순간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마을 주민 김맹순 씨(68·여)의 손짓에 따라 들어간 집 안에는 장식장 위에 놓여있던 액자들이 떨어져 깨져 있었다. 빗자루를 가져와 깨진 유리조각을 쓸어담던 김 씨는 “지진이 발생할 당시 병원에 갔는데 집에 와보니 이런 난장판이 됐다. 북한에서 포탄을 터트린 줄 알았다”며 “살면서 이런 지진은 처음이고 정말 죽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앞서 오전 9시 30분께 지진 발원지 인근인 행안면 진동리 부안심고정에서 만난 부안 주산초등학교 최철수(45)·류나령(35) 교사들은 지진 당시를 생각하며 “지금도 겁이 난다”고 표현했다. 선생님들은 “8시 50분에 학교에 스쿨버스가 도착하는데 다행히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에 지진이 발생해 대피소동 등은 없었다”며 “하지만 버스 안에서 지진을 겪은 아이들은 울기도 하고 놀라서 안기기도 하는 등 대부분 크게 겁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날 국궁체험관인 부안심고정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나온 학생들은 지진 소식에 긴급히 학교로 돌아갔다. 이동희(63) 심고정 관장은 “심고정이 발원지 바로 인근에 위치하다 보니 진동이 더욱 크게 느껴졌던 것 같다”며 “지진 당시 6~7초간 진동이 계속 느껴졌고, 천둥소리 같이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진동이 시작됐다 시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이날 부안군 행안면 행산문화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TV를 시청하고 있던 김모 씨(80대·여)는 “지진이 날 당시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해 쓰레기를 줍다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다”며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무릎 등이 아파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 살면서 지진을 처음 느껴보는데, 정말 무섭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큰 일이 날 수 있겠다”고 걱정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27분께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 일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전북지역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집계가 이뤄질수록 시설물 피해건수가 늘고 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6.12 16:23

[부안 지진] 12일 부안서 규모5 육박 지진 발생, 기상청 "한달까지 여진 이어질 수도"

12일 오전 부안내륙에서 규모 5에 육박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27분께 부안군 남남서쪽 4㎞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 위치는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이다. 행정구역상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 일원이며, 진원의 깊이는 지하 8㎞로 추정됐다. 당초 지진은 초기 규모 4.7이었다가 최종 측정결과 규모 4.8로 상향 조정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8분께 규모 0.5의 전진이 한차례 발생한 뒤 8시 26분 49초에 규모 4.8의 본진이 발생했고 오후 2시 현재까지 최소 0.6에서 최대 3.1 규모의 여진이 15차례 발생하는 등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지진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 중 가장 강도가 세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북동과 남서 또는 남동과 북서 방향의 주향이동단층 운동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낙하물 등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여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지진화산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규모가 4.8에 달하는 강한 지진으로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한 달 가량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유념하시고 당국에서 발표하는 지진정보를 계속 주시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산림청은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위험이 있다고 보고 이날 오전 9시부로 전북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날 지진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강한 진동과 함께 어지러움, 일부 지역에서는 집이 크게 흔들리고 집기가 떨어지는 등 전북도민 대부분이 지진을 감지했다. 이로 인해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는 77건의 지진신고가 접수됐으며, 피해신고는 9건(부안 7건, 익산 1건, 정읍 1건) 접수됐다. 부안군 보안면 상입석리에서는 창고 벽이 갈라졌고, 하서면 장신리 주택 유리창은 금이 갔으며, 백산면 용계리 주택의 화장실 타일이 떨어져 깨졌다. 또 도내 11개 학교에서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고 아침 수업을 준비하던 도내 일부 학교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지진 신고는 소방청 집계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북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309건이 접수됐는데, 지역별로는 경기 49건, 충북 41건, 충남 43건, 광주23건, 대전 21건 등이며, 부안과 떨어진 강원과 부산지역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각각 2건씩 접수됐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24.06.12 16:22

[참여&공감 2024 시민기자가 뛴다]‘귀엽기만 한 게 아니에요’ 동물매개치료가 보여준 ‘교감’의 힘

나른한 오후 시간.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동네 복지관으로 모여 7살짜리 포메라니안, 아뽀를 둘러싸 앉는다. 강아지 쓰다듬기, 함께 산책하기, 마사지해주기 등 그간 바쁜 삶을 사느라 평소 경험할 수 없던 동물과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시간이다. 동물의 부드러운 촉감, 초롱초롱한 눈빛, 사랑스러운 움직임에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모처럼 환한 꽃이 핀다. 함께 웃음꽃을 피우다 보니 집단 내에서 자연스레 대화도 이어지고,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한층 누그러지기도 한다. 또, 감정이 있는 동물과 함께 해나가는 활동에 평소보다 많은 집중력을 쏟는다. 이곳은 치매 증상 어르신들을 위한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되는 ‘동물매개치료’ 현장이다. 국내 최초의 대학원 과정인 원광대학교의 ‘동물매개심리치료학과’를 졸업해 동물을 매개로 한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장윤석 씨(29). 벌써 7년차 동물매개심리치료사이다. 그의 반려견 ‘아뽀’는 가정에서는 애교도 많은 사랑스러운 여느 반려견과 다를 바 없지만, 윤석 씨와 함께 상담 현장에 나가면 여러 검증 절차를 거쳐 자격을 부여받은 의젓한 ‘치료견’이 된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여러 돌발 상황에서 침착함을 보여야 ‘치료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가 된 이들은 치매,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나 장애나 질병, 혹은 다양한 환경의 대상자들을 위한 동물 치유 프로그램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윤석 씨는 아뽀의 역할은 일당백이라고 확신한다. “아무래도 살아 있는 생명체를 매개로 내담자와 만나며 직접적인 감정 교류가 일어나다 보니 피드백과 반응 또한 즉각적입니다. 그래서 내담자들과 라포 형성이 정말 바르게 일어난다고 느낍니다.” 윤석 씨는 다양한 내담자와 함께 동물매개치료를 진행하며 동물의 존재가 사람에게 치유를 줄 수 있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 치료견 아뽀와 함께 대상자들을 만나다 보면, 부정적이던 사고가 긍정적으로 변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더욱 풍성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을 목격하는 등, 분명한 변화가 보인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7년간 수많은 대상자를 만나며 동물 교감의 힘을 알려온 윤석 씨.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로는 익산시 보건소에서 만난 한 남성 노인 한 분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생에 혼자 남겨진 것 같다며’ 높은 우울감을 호소하며 타인에 대한 경계가 높던 어르신은 치료견 ‘아뽀’와 교감할수록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타인에 대한 관심도 적고, 누군가 말을 걸면 방어태세를 갖출 정도로 경계심이 심하던 어르신인데 아뽀와 친해진 후에는 다른 이에게 아뽀를 먼저 소개하는 등 삶에 대한 적극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동물매개치료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가 많이 관찰돼 뿌듯했고, 프로그램이 끝나 이별을 맞았을 때, 진심이 담긴 표현을 전달받을 때 큰 감동”이라고 윤석 씨는 말한다. △동물매개치료 ‘긍정 효과’.. 과학적으로 입증돼 동물과의 교감으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가 혹여 기분 탓은 아닐까? 인간과 동물의 유대 경험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는 없는 것일까? 물론 이미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인간의 생애주기별 효과를 살펴본 연구들에 의하면, 동물과의 교감은 발달이 이루어지는 단계의 아동과 청소년의 애착 형성에 도움을 준다. 이밖에도 자기존중감과 자신감 향상, 인지 능력과 학습력 향상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년기에는 동물과의 상호작용이 스트레스와 혈압을 낮추는 등, 심혈관계 증상을 완화한다는 점이 발견되었고, 노인의 우울감, 불안 등의 부정적 감정이 줄어드는 것과 더불어 전반적인 신체 건강은 증진된다는 점이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이러한 이점으로 인해 미국심장협회는 반려동물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반려동물과의 교감이 고혈압, 고지혈증, 신체 활동, 비만 등에 개선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트라우마를 가진 PTSD 환자, 우울증, 불면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 등 여러 정신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특정한 질병을 앓거나 특정한 환경에 놓인 대상자들은 동물과 상호작용하며 교감이 이루어졌을 때, 정신적 증상이 완화되는 결과로 이어지곤 했다. 과거 이런 연구 결과 대다수가 대상자의 인터뷰나 설문으로 인해 입증되었다면, 최근에는 연구 대상자의 심장박동수를 모니터 하거나 뇌파, 체내 호르몬 변화를 객관적으로 데이터화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학적 근거로도 힘을 얻고 있다. 이미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일찌감치 연구해 온 서양에서는 동물매개치료를 우리나라보다 훨씬 보편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노인, 환자가 많은 대형 병원이나 심리치료센터에 치료견이 상주하고 있는 모습을 제법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동물매개치료, 앞으로의 전망은? 국내에 동물매개치료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인간과 동물의 유대에 따른 긍정 영향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방안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아직 ‘동물매개치료’가 미술이나 음악 등 세분화된 다른 분야의 심리치료에 비해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인 것이 현실이다.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이 지자체 내 복지관과 보건소, 산하 센터에서 간헐적으로 마련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연구자가 임상 실험을 하기 위해 제공되는 프로그램인 경우가 많다. ‘동물매개치료’ 개념에 국내에 유입된 지 어언 10년이 넘었지만 ‘치료동물’에 대한 정의나 법규가 여전히 마련되어 있지 않은 탓에, 동물매개치료를 진행할 장소 선정부터 ‘동물’이 투입돼 위험할 것이란 편견까지. 아직까지 소모적인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생명’을 매개로 치유를 받을 수 있고 동물을 매개로 상담사와 내담자가 빠른 관계 형성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연구와 관심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김옥진 원광대학교 동물보건학과 교수는 “인간과 동물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왔다는 점에서 서로 교감의 감정이 싹틀 수 있다” 고 말한다. 이런 감정은 “사람에게 위안과 위로를 전하며 심리적 이점을 제공해 동물과 보호자 간의 단순한 정을 떠나 사람의 심리적, 정신적 치유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현대 사회에서 그 중요성이 더 커진다“는 것이라며 인간과 동물의 교감에 대해 설명한다. 현재 국내 동물매개치료는 특수학교의 특수아동과 복지관과 보건소 등 노인들의 스트레스나 우울감 감소 등이 목적인 치유 프로그램이 가장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양상이다. 향후 동물매개치료는 ‘보완대체요법’의 하나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의 적용이 기대된다. 최근 활성화 되고 있는 치유농업에서도 개 외의 동물과 곤충을 소재로 한 치유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동물매개치료 분야 확대가 전망된다. 이미 동물 교감의 긍정 효과는 별도의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을 거쳐야만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사람이라면 흔히 일상에서 체감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동물에 대한 애정이 컸던 윤석 씨는 막연히 ‘동물로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 왔다고 한다. 운명처럼 ‘동물매개치료학’을 만나 동물매개치료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치료견 ‘아뽀’를 통해 진심으로 행복해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게 가장 보람차다는 윤석 씨는 현재는 익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동물교감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들에게 동물 교감을 통한 행복을 전파하고 있다. 목서윤 전주 MBC 아나운서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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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
  • 2024.06.12 15:45

'한 여름 밤의 환상' 순창 강천산 야간개장 운영

순창 강천산군립공원이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매주 토요일 밤과 휴가철에 야간 개장을 실시한다. 12일 군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11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무더위로 낮 시간을 피해 저녁 시간대 강천산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야간에도 공원을 운영한다. 이에 강천산 인근 상가들도 야간개장에 따른 관광객 확대를 기대하며 반가운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인 7월 26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드는 강천산 관람객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휴무일 없이 매일 야간 개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야간 운영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로, 오후 9시까지 입장을 마쳐야 하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 청소년 4000원이며 입장료 중 2000원을 지역상품권인 순창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지역 상권을 살리는데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야간개장 구간은 매표소부터 천우폭포까지 1.3㎞이며, 반딧불 조명과 함께 다양한 빛과 스토리를 담은 영상 콘텐츠‘단월야행’을 감상할 수 있다. ‘단월야행’은 조선 중기 고전 소설인‘설공찬전’을 모티브 한 것으로 구름계곡, 신비의 강, 빛의 정원, 달의 궁궐 등의 다양한 컨셉을 미디어쇼와 화려한 조명으로 연출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다. 특히 야간의 강천산군립공원은 낮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전달하고 은은한 경관조명 아래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풍경과 물소리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여름, 강천산군립공원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야간 개장을 통해 관광객들이 순창의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방문해 주신 관람객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6.12 15:12

'드론 실증도시' 남원시, 2024 남원국제드론제전 준비 한창

남원시가 올해 10월 개최하는 '2024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 행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 '2024 남원 세계드론제전'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드론 실증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올해 드론제전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드론 레저 스포츠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전 세계 15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FAI 드론레이싱 마스터즈가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전국 국토부장관배 초·중·고 드론축구 대항전이 개최된다. 또 드론축구와 드론 레이싱 외에도 S/W미래채움사업단과 S/W 중심대학이 주관하는 드론 코딩경진대회와 AI드론 챌린지, K-UAM 기술 개발 경연대회, 농업 방제드론 경진대회 등 다양한 경진대회도 준비된다. 특히 드론 전시 체험관에선 드론과 로봇이 결합된 다양한 구성거리가 마련돼 있으며 미래생활관과 드론주제관도 함께 펼쳐진다. 아울러 개막식에선 퍼포먼스 공연으로 드론을 활용한 남원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연출하는 드론 드로잉과 연계해 700대 규모의 드론 아트쇼가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S/W 미래채움 창작페스티벌, 남원과학축전, 남원 청소년 직업박람회, 남원 항공우주 체험 등 다양한 체험과 부대행사가 함께 이루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사 성공을 위해 관내 전광판, 공식 SNS 등 다양한 홍보 매체와 서포터즈 활동, 대행사 채널을 통한 TV 홍보 등 다양한 온, 오프라인 홍보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남원시에서 개최하는 드론 행사로 남원의 항공·드론산업의 발전과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행사 준비와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4.06.12 15:11

"완주군 전통문화공원 활성화 필요"

완주군의회가 고산면에 있는 완주 전통문화공원을 활성화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열린 완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주갑)에서 김규성 의원은 “의원으로 활동하기 전까지 전통문화공원이 있는지조차도 몰랐다”며, “많은 예산이 투입되었는데 불구하고 제대로 홍보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애 의원은 “완주 전통문화공원이 시설정비나 운영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완주의 스토리가 담긴 문화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심부건 의원은 “전통문화공원 내 놀토피아, 한옥 숙박, 전통문화체험관 등의 운영에 문제점이 많은 만큼 빠른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숙박시설에 대한 새로운 수탁자 선정까지 지도·감독에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순덕 의원은 “놀토피아, 한옥숙박관, 청소년문화체험관 등의 시설 운영의 문제점이 드러났을 때부터 숙박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었는데 해당 부서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추가시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고민을 통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완주 전통문화공원에는 실내 어린이 모험놀이시설인 놀토피아, 한옥숙박의 전통문화체험장, 청소년전통문화체험관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군은 한옥숙박관 활성화를 위해 신규로 바비큐장, 황톳길. 테이크아웃 카페를 설치하고, 전통문화체험장을 상시 무료개방하며,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4.06.12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