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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9개 교육기관, 기업체 손잡고 교육발전특구에 도전한다

완주군이 관내 교육기관과 기업체 등과 협의체를 만들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도전한다. 군은 25일 완주군청사에서 9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 협약식을 갖고, 교육발전특구 공모 선정을 다짐했다. 지역협의체는 완주군수와 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완주군의회(의장 서남용),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 원광보건대학교(총장 백준흠), 전북하이텍고(교장 한천수), 한별고(교장 조성규), 완주산단진흥회(회장 김용현), 현대자동차전주공장(공장장 임만규)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지방에 자율권을 부여하는 제도. 특구로 지정되면 특례 신설을 통한 각종 규제 완화와 최대 100억 원의 정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완주군은 협약식과 함께 이들 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공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유아부터 초중등, 대학 교육, 취업까지 연계·지원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도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교육 서비스 제공 △우수한 지역 인재 양성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 등을 공동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군은 그동안 학부모‧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 간담회를 열고, 유관기관 회의를 수차례 열어 교육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목표를 수립했다. 또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지역 맞춤형 돌봄 구축, 특화형 보육과정, 지역고교 경쟁력강화, 지역인재 대학 전형 확대, 지역 산업체 채용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며 완주형 교육 모델 발굴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공교육 강화와 지역인재가 지역에서 일하며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이 필요하다”며 “지역협의체와 힘을 모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난희 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인구 증가에 정주 여건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그 중 교육을 빼놓을 수가 없다”며 “완주가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 전국에서 찾아오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4.01.25 16:44

총선 앞두고 익산시의회 ‘파열음’

총선을 앞두고 익산시의회가 파열음을 내고 있다. 국립 익산 치유의 숲 조성을 둘러싸고 총선 익산갑 후보별로 진영이 나뉘어 격한 공방에 법적 대응 시사까지 이어지면서 삐걱대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시민과 지역 발전을 위한 현안이 정쟁의 도구로 전락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총선 익산갑 김수흥 예비후보를 공공연하게 지지하고 있는 조남석 익산시의원은 지난 24일 제2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강경숙 기획행정위원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불응시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지난 회기 때 치유의 숲 진입로 조성을 위한 토지 매입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부결된 것은 강 위원장이 익산시의회와 동료 의원들을 기망했기 때문이라는 게 조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당시 강 위원장이 직접 질의해 받았다며 제시한 행정안전부의 답변 공문은 2019년 여주시에서 유사한 사례로 질의했던 것”이라며 “강 위원장이 정치적 이해만을 계산한 듯 타당성 없는 트집 잡기를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뒤이어 발언에 나선 강 위원장은 “정당한 의정 활동이었다”며 조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앞서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토지 매입 시점과 비용 부적절 등 매끄럽지 못한 행정행위를 지적하고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계획안을 부결 처리했다. 그러자 조 의원이 본회의에서 수정안을 발의했고, 강 위원장이 반대토론에 나섰다. 이어진 투표에서는 찬성 9명, 반대 9명, 기권 7명으로 수정안이 다시 부결됐는데, 공교롭게 김미선·김충영·박종대·이중선·조남석·조은희·최재현 의원 등 김수흥 후보 지지층은 찬성하고 강경숙·박철원·장경호·조규대 의원 등 이춘석 후보 지지층은 반대에 표를 던지며 총선 후보 진영별로 표가 갈렸다. 김수흥 후보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온 사업을 두고 한쪽은 발목 잡기라고 주장하고 다른 한쪽은 정당한 의정 활동이라고 맞서면서 두 진영 간 샅바 싸움을 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대목이다. 이에 시의회 안팎에서는 의원들이 제각기 자기 진영에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데 매몰돼 정작 시민을 위한 국립 치유의 숲 조성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익명의 한 시의원은 “시민 대표로서 집행부 감시·견제 역할을 하며 소신껏 발언하고 주장을 펼칠 수는 있지만, 동료 의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까지 운운하는 것은 시민 눈높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일련의 과정을 과연 치유의 숲 조성을 온전히 추진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겠나”라며 “시민과 지역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하는 모습이 아쉽다”고 피력했다. 한편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정당한 의정 활동을 폄훼하는 작금의 안타까운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립 익산 치유의 숲 조성과 관련된 더 이상의 억측을 단호히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4.01.25 16:44

“새만금 국립 수중고고학센터 즉각 건립해야”

“국립 수중고고학센터 즉각 건립하라.” 대통령 지역공약사업 중 하나인 새만금 국립수중고고학센터 건립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 사업을 당장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군산시의회는 24일 열린 제2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서은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 수중고고학센터 건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새만금 국립 수중고고학센터는 군산시 비응도동 일원 7만㎡ 부지에 수중고고학 전문인력 교육 및 훈련, 수중문화재 보존·탐사 기술 개발, 수중문화재 전시·체험 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 1111억 원이 투입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해 9월 이 사업을 위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으나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내용을 보완해 재신청을 권고한 상태다. 국립수중고고학센터가 건립 될 새만금 해역은 역사상 세곡선과 무역선이 지나던 뱃길인 조운로와 대중국 교역의 거점으로, 비안도·십이동파도·야미도 해역 등에서 고려시대 선박 1척을 비롯해 유물 1만 5000여 점이 발굴된 바 있다. 특히 해양 유물과 난파선을 찾기 위한 수중 발굴 조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문화재청 역시 수중유산의 발굴과 해양산업 발전 및 영해 주권 강화를 위해 국립 수중고고학센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올해 재도전을 하더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은식 의원은 “지난 2002년부터 군산 앞바다 인근과 비안도‧십이동파도‧야미도 일원에서 고려청자를 비롯해 각종 문화유산이 발굴되고 있다”며 “그러나 국가적으로 문화유산 가치가 뛰어난 유적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군산의 이야기가 담긴 문화유산을 현지 보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중 문화유산의 경우 육상 문화유산과 달리 발굴 후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형태 변형을 방지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도내에는 이를 보관·전시할 시설이 없어 모두 목포의 해양연구소로 이관·전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립 수중고고학센터 건립사업은 현 정부의 전북지역 공약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추진상황을 보면 문화재청이 2억 원을 들여서 실시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이 전부”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이 시설은 수익성이 낮은 문화 공공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재청 사전 용역에서 경제성(B/C: 비용 대비 편익 값)이 0.92로 나왔지만 기획재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을 자격조차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올해 다시 신청한다고 하나 단기간 내 기획재정부 태도가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정부는 대통령 지역공약 사업인 국립 수중고고학센터 건립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1.25 16:39

한국국토정보공사, 직원 휴대폰 단말기 할부금까지 내줘 '지적'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현장 업무 직원에게 지원하는 휴대폰 보조금에 단말기 할부금, 부가서비스 이용료까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 감사실은 지난 연말 '2023년 본사 종합감사'를 통해 휴대폰 사용료 보조금 지급 기준 재정비, 근태관리 운영 체계(카드 방식) 개선 등 31건의 지적 사항을 적발하고 37건에 대해 처분 요구, 1건에 대해 현지 조치를 했다. 이번 감사 결과 공사는 현장 업무(지적측량, 공간정보) 직원 총 2689명에게 휴대폰 보조금 1억 2960만 7502원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 1182명에게는 통신비 외에도 휴대폰 단말기 할부금, 부가서비스 이용료 등을 포함한 휴대폰 보조금 878만 5669원이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본래 취지와 다르게 휴대폰 보조금이 사용된 것이다. 공사는 노동조합과 체결한 단체협약서에 따라 지적측량, 공간정보 업무 등을 수행하는 현장 직원에 한해 휴대폰 사용료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보조금 취지에 따라 통신료(통화료, 데이터 사용료)에 한정해 금액을 지원해야 하지만, 공사에서는 휴대폰 단말기 할부금 등까지 포함해 지원해왔다. 이와 관련 감사실은 "휴대폰 보조금은 현장 업무 직원에게 업무 수행에 따른 통화료, 데이터 사용료 등에 한정해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휴대폰 보조금이 통신료에 한해 지급될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신분증 대리 체크 등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부실한 근태 관리도 지적받았다. 일부 지사에서는 신분증 대리 체크로 복무점검에서 적발되거나 특정감사로 신분상 처분을 받기도 했지만, 여전히 '카드 몰아찍기'가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대체로 소속 직원의 하급자가 상급자의 초과 근무 등을 위해 신분증을 대신해 체크해 주고 있었다. 감사실은 이러한 사례가 직장 내 우위를 이용한 부당한 업무 지시에 해당된다고 봤다. 감사실은 "신분증 대리 체크 등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점검과 신분상 처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근태 관리 체계를 신분증 체크 방식에서 지문 체크 방식 등으로 변경해 신분증 대리 체크 행위를 근절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연차 수당 과다 지급도 감사를 통해 적발됐다. 공사는 3개월 이상 국외연수를 나가 연차 휴가를 받을 수 없는 직원 7명에게 연차 휴가를 주고, 사용하지 않은 연차 휴가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해 총 1999만 2820원의 연차 수당을 과다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감사실은 과다 지급된 연차 수당은 회수하고, 이미 사용된 연차 휴가에 대해서는 다음 연도 연차 일수에서 정산하라고 했다. 이 밖에 감사실은 지사 직원 간 업무 분장이 불균등하다고 보고, 지사 사무분장을 주요 직무별로 세분화해 행정 담당 직원에게 업무가 집중되지 않도록 '직제규정시행 규칙'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또 표준·품질 관련 사업을 수행하면서 수입보다 지출이 초과되는 것으로 나타나, 사업 추진에 따른 수익 창출 방안을 마련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1.24 18:35

[4.10 총선 격전지] 4. 군산 “신영대vs김의겸 사생결단 공천경쟁”

군산 선거구는 지역구 현역인 신영대 의원과 이 지역 출신 비례대표인 김의겸 의원의 피튀기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전직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채이배 예비후보가 민주당 공천 경쟁에 가세하면서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군산 선거구에 등록한 신영대, 김의겸, 채이배 예비후보 3명의 소속은 민주당으로 다른 정당 소속은 단 한 명도 없다. 한마디로 민주당 소속이 아니면 선거를 치를 의미조차 없다는 게 상식처럼 굳어졌다는 의미다. 제3지대 빅텐트 결성 이후 신당 바람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군산은 말 그대로 ‘민주당 공천이 당선’이라는 공식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사실상 공천을 받는 후보는 본선에서 찬반 투표 수준의 선거를 치를 전망이다. 또 이들 세 예비후보 모두 현직 국회의원이거나 전직 국회의원으로 정치신인은 진출조차 하지 않은 상황이 군산 선거구의 특징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이달 25일까지 면접과 후보자 적합도 조사를 벌여 빠르면 설 연휴 이전 경선 후보를 확정 지을 계획이다. 군산의 선거 구도는 기본적으로 신영대-김의겸 양강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채이배 예비후보가 막판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현 상황으로는 ‘신-김 공천전쟁’이 모든걸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면서 선거의 흥행 포인트 역시 두 사람에게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2차례 여론조사 결과 김의겸 예비후보와 신영대 예비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역 1강 체제인 대부분의 전북 선거구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영대 예비후보과 총선 체제가 가동되기 전부터 현역 의원 신분으로 지역구인 군산 바닥 민심 다지기에 혼신을 기울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신 예비후보는 실제 꽤 많은 시간을 군산에 상주하면서 조직관리와 지역민 껴안기에 집중했다. 이에 맞서는 김 의원 역시 오래전부터 군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지역구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19년 군산에서 출마선언을 했다가 다음 해인 2020년 2월 민주당이 '흑석동 부동산 논란'에 부담을 보이자 결국 불출마하게 됐다. 그럼에도 김 예비후보는 당내 다른 비례대표들과는 달리 지역구 선거조직을 상당히 흡수한 상황으로 전 국민적인 인지도를 앞세워 22대 국회에선 지역구 의원으로 입성하려 하고 있다. 지역구 현역인 신영대 예비후보는 자신의 1호 공약인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물꼬를 튼 것을 기반으로 ‘행동하는 정치인’이미지를 밀고 있다. 또 임기 중 새만금 이차전지특화단지 지정,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확정도 그가 내세우는 대표적인 업적이다. 호쾌한 성품에 사람을 가리지 않는 소통 능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적과 아군의 구분이 너무 확실해 반대파를 어떻게 포용하느냐가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22대 총선 1호 공약은 새만금통합시' 설립을 제시했다. 신 의원은 “군산‧부안‧김제의 갈등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며 이번에도 1호 공약 실현을 자신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의 경우 윤석열 정부와 확실한 대립각을 강조하면서 중앙무대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다. 지역에 무관심하다는 평가를 의식한 듯 최근에는 “지금의 군산은 아슬아슬하다”며 “2022년에는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될 만큼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정책 공약을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새만금을 중국의 자본과 사람이 몰려오는 관문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동북아 플랫폼 도시 군산’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직 의원 시절 국회에서 경제통으로 평가됐던 채이배 예비후보는 자신이 경제문화 전문가임을 자임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경제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다고 약속한 채 예비후보는 1호 공약으로 군산 RE100을 통한 대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꺼내들었다. 현재 신영대계와 김의겸계로 양분화 된 군산의 정치 구도에 돌파구가 필요했던 채 예비후보는 다른 두 후보에게 공개 토론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의겸 예비후보는 토론회를 수락했다. 신영대 예비후보는 3명의 후보가 동의하고, 언론사가 참여해 더 많은 시민이 지켜본다는 전제하에 토론회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월 공천 전쟁이 클라이막스로 치달으면서 군산 정치권은 달아오를 당원 세 다툼으로 사분오열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총선에서 맞붙을 예비후보들의 캠프에 각각 합류한 군산시의원들 간 감정 싸움도 격화되고 있다는 게 군산 여론의 공통된 지적이기도 하다. 일각에선 여야가 없이 민주당만 있는 군산시의회에 견제 구도가 생긴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같은 당임에도 이들의 갈등봉합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군산정치가 총선을 기점으로 완전히 갈라섰다는 의미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다음 지선의 판도 역시 확연히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경쟁이 숙명적인 정치판에서 경쟁자 간 혈투가 차라리 후보자 진영 간 담합보다는 상식적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하지만 경쟁할 때 경쟁하되 지역 현안 해결에 있어서는 뭉쳐야된다는 게 군산 유권자들의 이야기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24 18:27

[새로운 시작 '전북특별자치도'] ⑤ 백년대계 시금석 교육·신산업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으면 마침내 성공한다는 말이 유지경성(有志竟成)이다. 전북특별자치도민은 변방의 서러움을 떨치고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다. 지금껏 한 번도 가지 않은 특별자치도의 길은 꽃길이 될 수도 있고 암초를 만날 수 있다. 전북은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이란 위기에 처해 눈과 얼음이 뒤덮인 동토 아래 새싹을 심어야 한다. 올해 전북자치도 원년을 맞아 특별히 백년대계를 이끌어나갈 교육·신산업을 정리한다. 무엇이 담겼나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전북의 20대 순유출 인구는 7만 6100명으로 비수도권지역에서 경남(10만5000명), 경북(9만 명), 전남(7만 6400명)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고용과 교육에서 두드러진다. 청년들은 일자리와 교육 인프라가 좋은 서울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 교육과 신산업만이 인구 증가와 세수 증대 등 지역을 살리는 수단이다. 전북은 향후 100년을 좌우할 지방분권과 교육자치 실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통과된 전북특별법에는 제67조 ‘대학 학생정원 특례’에 따라 학생정원 조정요건을 전북자치도에서 조례로 정하게 했다. 전북특별법 제112조에서 115조는 ‘자치교육 실현 특례’로 자율학교 운영, 유아교육, 초·중등 교육, 농어촌 유학 등 4개 교육 특례가 담겼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의 고령지수는 24%로 전국 평균(18.9%) 보다 높다.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고 지역 특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북자치도는 특례를 통한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전북특별법 제33조에서 37조) 지정, 바이오특화단지(전북특별법 제27조에서 28조) 유치에 나선다. 무엇이 바뀌나 전북자치도는 지난 2022년 7월 김관영호가 닻을 올린 이후 교육소통협력국을 신설하고 10여 년 간 닫혔던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협치를 통해 교육발전특구 유치 등에 매진하고 있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은 교육자치법에 의거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보장받았다면 전북특별법에 따라 교육자치를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자율성 강화는 지역대학에도 영향을 미쳐 학생정원 조정요건을 전북자치도에서 조례로 정함에 따라 교육부의 대학설립 운영 규정보다 완화된 조건으로 지역산업과 연계한 학생정원 조정이 가능해진다. 교육뿐 아니라 미래 전북의 전략 산업에도 변화가 일 전망이다. 전북자치도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첫 투자·협약을 바이오 기업들과 맺었다. 지난 23일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 넥스트앤바이오와 투자협약을 맺고 전북 소재 바이오메이신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보건, 의료 분야의 레드바이오 기업 모시기에 나섰다. 전북 백년대계의 시금석이 되는 교육자치·신산업 구축은 지역 주도로 추진한 상향식 특별자치도인 만큼 정부 권한 이양에 만족하지 않고 재정 특례, 산업 유치 등 후속 조치를 이행하는데 설득과 노력이 필요하다. 김주영 전북자치도 특별자치도추진단 총괄지원과장은 “특별자치도 성공을 위해 교육, 산업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 인재 육성과 신산업 확대를 꾀하고자 타 지역과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고 교육계·경제계 등과 소통 협력으로 백년대계를 완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끝>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1.24 18:27

‘비상‘걸린 전통시장...도내 전통시장도 불안

“자, 시작하겠습니다. 기본적인 소화기 점검부터 소방 시설이나 전기, 가스 시설등을 꼼꼼히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큰 불이 나 점포 227개가 소실되면서 전국 전통시장의 화재 안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24일 오전 익산시 창인동 익산 중앙시장에서 긴급 안전조사가 실시됐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지자체 유관 기관 등 범정부 차원의 긴급 안전조사가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지난 23일 군산 신영시장을 시작으로 24일 익산 중앙시장 등 59곳의 전통시장에 대한 조사가 순차,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익산 중앙시장 입구 옆 공영주차장에 행정안전부와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익산시청, 익산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익산지사와 가스안전공사 전북본부 등 각급 기관에서 나온 공무원 22명이 운집했다. 이들은 각 분야별로 팀을 나눠 매의 눈으로 시장 이곳 저곳을 누비며 살피기 시작했다. 익산 중앙시장은 1977년에 지어져 47년이나 된 오래된 시장이다. 연면적 4367㎡규모로 137개 점포가 밀집해 있다. 화재로 소실된 서천시장보다 연도가 더 오래됐고 그만큼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날 화재 안전조사에 나선 익산소방서 소속 홍수만 소방위는 “설치된 소화기 모두를 확인해야 합니다”라고 조사단에 의견을 냈다. 소화기의 사용 연한은 10년으로, 오래된 소화기를 사용할 시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점검단은 약 5미터 간격으로 설치된 소화기들을 모두 확인하며, 안전핀과 사용 연한을 점검하고 기한이 지난 소화기는 상인들에게 교체를 요청했다. 홍 소방위는 “전통시장 화재는 금세 큰 불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철저한 예방만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소방위는 화재 속보기와 경보기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집중 점검했다. 한 옷 가게에 들어간 홍 소방위는 가게 주인에게 조사 취지를 설명한 뒤, 천장에 설치된 화재경보기에 전압 측정기를 가져다 댔다. 원하는 수치는 19.2볼트 이상. 잠시 뒤 21.5볼트가 나오자 홍 소방위의 입꼬리가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가게 주인에게 “사장님 가게는 정상이네요”라고 말하자 주인은 “이렇게 먼저 나오셔서 점검해주니 정말 좋네요”라고 화답했다. 분식집을 운영하는 원대곤 씨(64)는 “엊그제 서천시장에서 큰 불이 난 것을 보면서 화재의 위험성을 또 한 번 느꼈다”며 “중앙시장도 예전에 한 번 불이 나 큰 피해를 본 적이 있어 기관들의 화재 점검이 너무나 반갑다”고 말했다. 시민 양영애 씨(70·여)는 “어제 마침 서천시장을 방문했다가 불이 크게 난 것을 직접 보고 왔다”면서 “오래된 시장들은 빈 점포도 많아 불이 나면 피해가 커 화재 점검과 예방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점검시작 30분이 지났을 즈음 가스안전공사 직원들이 한 반찬가게 앞을 떠나지 못했다. 해당 가게에서 점검 중 가스가 유출되고 있던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곧바로 가게 사장님을 불러 해당 가스시설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고, 사장님은 “큰일 날 뻔 했네”라면서 얼른 교체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시장 안에는 문을 닫고 있는 점포가 상당수 눈에 띄었지만 점검 공무원들이 이들 점포까지 모두 확인하기는 불가능했다. 서천특화시장 화재가 빈 점포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재 조사 방식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는 총 526건이었다.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39명이 부상당했으며, 1359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도내에서도 2014년부터 2023년까지 8년간 총 9건의 전통시장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3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화재에 취약함이 많아 각종 화재안전시설 점검이 꼭 필요하다”면서 “최근 큰 화재가 발생한 만큼 전통시장에 대한 꼼꼼한 점검을 펼쳐 도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기자∙최동재 수습기자

  • 사회일반
  • 김경수외(1)
  • 2024.01.24 18:22

우범기 전주시장 "전주완주통합, 전북특자도 발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전주시가 도내 기초지자체의 맏형으로서 역할을 다하려면 전북의 미래를 위한 광역생활권을 마련하는 데 힘을 써야합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4일 전주·완주 통합 추진과 관련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단언한 뒤 "완주군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CES2024 관련 미국출장 성과를 설명하는 언론브리핑 자리에서 우 시장은 '전주·완주 통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우 시장은 "전주와 완주의 통합 추진은 2024년 시정의 10대 역점 전략이자 민선8기 제1호 공약사업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며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 만큼 도내에 광역생활권을 만들어 성공 추진의 원동력을 삼아야 하고, 두 지역이 하나가 돼 쌍두마차로 움직여야 전북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시장은 최근 유희태 완주군수와 완주군의회에서 나온 통합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와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이 '완주군민의 뜻'이라고 재차 밝혔다. 통합문제는 어느 한 곳이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고, 분열과 갈등을 지우고 협치하면서 포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우 시장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 시장은 지난해 9차에 걸쳐 완주군과 협의해 발굴한 23개 상생협력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도 완주군과 상생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에 지속적으로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우 시장은 "완주군과 전북도가 통합 추진에 있어 적극적으로 협력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전주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주민들의 뜻이 하나로 모여야 진정한 통합이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상생을 위해 계속 뛰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태경
  • 2024.01.24 18:22

학령인구 감소하는데 장애학생은 증가…왜?

전북도 내 유·초·중·고 전체 학생수는 급격하게 줄어드는데 장애학생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특수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와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확대 등으로 장애학생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장애학생 수는 많게는 210명, 적게는 10명씩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3696명에서 2020년에는 3706명으로 10명 밖에 늘지 않았지만 2021년부터는 증가율이 가팔랐다. 2021년 3859명, 2022년 4069명, 2023년 4273명으로 각각 153명(전년비 4.12% 증가), 210명(전년비 5.44% 증가), 204명(전년비 5.01% 증가)이 늘어났다. 5년 사이 무려 15.6%가 증가한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기준 전체 학생에서 장애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보다 2.0%에서 2.1%, 0.1%p 높아졌다. 반면, 이 기간(2019년∼2023년) 도내 전체 학생 수는 22만 6173명에서 20만992명으로 11.1%(2만5181명) 줄었다. 지난 5년간 유·초·중·고 학생수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2019학년도 22만 6173명, 2020학년도 21만 7656명, 2021학년도 21만2813명, 2022학년도 20만 7379명, 2023학년도 20만 992명으로 매년 감소했다. 하지만 장애학생들을 지도할 특수교사는 장애학생 증가율(15.6%)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전북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정원외 기간제를 포함한 특수교사는 2019년 840명, 2020년 870명, 2021년 910명, 2022년 936명, 2023년 967명으로 해마다 조금씩 증가(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북지역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은 특수교원 배치기준을 유치원 4명당 1명, 초·중학교 6명당 1명, 고등학교는 7명당 1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특수교육지원 인력 증원을 위해 특수교육지도사 430명, 사회복무요원 96명, 특수교육자원봉사 '보드미' 100명 등 총 626명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채정희 도교육청 특수교육 담당 장학관은 "예전에는 장애·특수교육하면 숨기고 싶은 경향이 많았는데 최근엔 특수교육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인식이 많이 변했다"며 "특수교육 대상자 수가 지속해서 늘고 있는 이유는 특수교육 환경에서 학생들이 적합한 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부모와 학교 등 구성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24 18:07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시, 미래먹거리 신산업 발굴에 역량 모은다

전주시가 최근 미국에서 열린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참가를 계기로 미래먹거리가 될 경제 성장 원동력으로 신산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드론축구 종주도시'로서 오는 2025년 개최하는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추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드론 레저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데도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시청 3층 회의실에서 미국 출장 성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이 열린 가운데, 우범기 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한 경제·관광 분야의 육성 계획을 설명했다. 앞서 우 시장을 비롯해 전주시의회 이기동 의장과 시의원 등 16명은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7박 10일간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 전시회에 출품된 드론축구를 지원하고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교류와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번 출장의 가장 큰 성과로는 전주가 만든 드론축구를 전세계에 알리고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등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점을 들었다. 전시회 출품을 통해 4일간 드론축구를 전시했는데, 이 기간 관람객 3만 여명이 참관한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또, 드론축구볼 신제품 론칭쇼와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최 선포식 등이 현지에서 열리면서 드론축구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닦았다는 평가다. FIDA 회원국 현장 모집 현장에서도 17개국이 신규 가입서를 제출하는 등 드론축구에 대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와 관련 시는 '2025 전주 드론축구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추진위원회 구성, 대륙별 프레월드컵 개최,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건립공사 등 대회 인프라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드론축구 기술을 확장해 레저스포츠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등 '드론 레저스포츠 선도도시'로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도 계획 중이다. 지역의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산업을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주시에게 '드론축구'는 발전 가능성이 큰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관련 산업 개발을 통한 국제교류와 관광 활성화와 관련해서도 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번 미국 출장에서 LA한인회, 한국관광공사 LA지사와 협력관계를 논의한 시는 올 10월 전주에서 열리는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가 전주의 경제·관광 분야 육성에 있어서 국제 경쟁력을 한껏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시는 혁신기업가 도전 정신 함양과 글로벌 성장 기반 조성을 통해 '100대 혁신 스타트업 양성'도 추진한다. 이로써 '2025CES'에서 전주관을 운영하는 등 더욱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전주 대표 CES 참가기업을 양성해나간다는 포부다. 우범기 시장은 "전주는 발전 가능성을 가로막는 관광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주만의 상징성 있는 신성장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판로를 개척하면서 전주의 강한 경제 실현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4.01.24 17:35

대기업(카카오) 독점없는 지역상생 택시 플랫폼 ‘전주사랑콜’ 연착륙하나

#1. "카카오는 처음엔 무료라고 가입을 종용해 택시를 모았죠. 그러다 ‘블루’라는 이름으로 해당 서비스에 가입된 택시에만 우선 배차하면서 단순 콜서비스에만 가입한 택시는 배차가 안돼 답답했죠. 이건 그런 차별이 없어요. 시가 만들었다니 그만큼 신뢰도 가고요. 아직은 개선될게 많지만 계속 이용할까 합니다." 지난 23일 오후 전주시 효자동에서 파란색의 '전주사랑콜' 택시를 몰던 기사 A씨(69)가 이같이 말했다. #2. 서비스 시행 이후 전주사랑콜만 사용하고 있다는 시민 김모 씨(39)는 "아파트 입구 게시판에 전단지가 게시돼 있길래 궁금증에 사용해 봤는데, 카카오보다 배차시간이 약간 긴 것 외엔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첫 카드등록을 하면 할인까지 해주니 좋고, 지역경제 선순환이라는 차원의 취지가 맘에 든다"고 말했다. 대기업 택시호출 플랫폼의 시장 잠식과 독점으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해 출범한 '전주사랑콜'이 시행초기 시스템 미흡이라는 어려움을 털고 '연착륙'하는 모양새다. 택시와 이용객들에게 지역자체 상생 플랫폼이라는 취지가 긍정적인 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다소 부족하지만 스마트폰 택시 플랫폼과 비슷하다', '지역경제를 위해 필요하다'는 등 장점들이 지역사회에 점차 스며들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전주 지역내 택시 호출 플랫폼인 '전주사랑콜'의 이용 콜(스마트폰, 전화)건수는 시 자체 집계결과 하루 평균 47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일 하루 3700건 미만이었던 하루 평균 이용건수보다 늘어난 것으로, 20여 일이 지나면서 비수기인 연초를 감안하더라도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전주시내 전체 하루 3만건의 택시 이용 콜 건 수 가운데 점유율 10%를 약간 웃도는 수치이지만 시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현재 카카오택시가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 콜 건수 중 절반정도인 하루 1만5000건을 전주사랑콜이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 택시의 경우 크게 두가지의 가입 조건이 있는데, 매출의 5%(법인은 3.3%)를 수수료로 내거나 대당 월 3만9000원의 이용료를 내는 방법이다. 매출의 일정금액을 수수료로 내는 택시의 경우 '블루'라는 명목으로 우선 배차 받는등 혜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주사랑콜의 경우 택시 한 대당 월 2만2000원을 내면 차별없이 배차가 이뤄지는데, 시는 이 이용료중 절반을 시 예산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전주사랑콜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카카오가 지역 택시업계 시장을 독점해 각종 병폐가 양산되는 불합리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주사랑콜이 초기에는 다소 개선점이 많았지만, 점차 시스템이 개선되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지역 상생이라는 취지를 시민들분께서도 알아주시고 적극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24.01.24 17:27

11월 한 달간 출생아 수 '연중 최저'⋯500명↓

지난해 11월 기준 전북지역 출생아 수가 500명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 출생아 수가 출생아 수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려가 크다. 실제로 전북지역 출생아 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00년 2만 5173명이었던 전북지역 출생아 수는 20년 사이 70% 넘게 감소해 지난 2022년 7032명까지 떨어졌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출생아 수는 489명으로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누계 출생아 수는 6116명이다. 지난달 출생아 수가 900여 명을 넘기지 못하면 전북지역은 통계청의 출생아 수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흐름을 고려하면 역대 최소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전국 최저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조출생률은 3.4명이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가 낮은 세종(194명·6.2명), 제주(235명·4.3명), 울산(379명·4.2명), 광주(446명·3.8명) 등과 비교하면 인구 감소·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도 짙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북지역 사망자 수는 1548명으로 동월 출생아 수보다 3배 넘게 많았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뛰어넘으면서 11월 전북지역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 분은 -1059명을 기록해 '자연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 11월 전국 출생아 수는 1만 75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0명 감소했다. 시도별로 충북·충남·전남 3곳은 출생아 수가 증가했으며 나머지 전북·서울·부산 등 14곳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1.24 17:23

행복 심고 나누는 무주 귀농인 선수진 대표

"우연히 군내 지적장애 친구 서너 명이 모여서 버스 터미널에서 노는 것을 봤습니다. 날도 추운데 사람 없는 곳에서 놀고 있길래 저희 집에서 따뜻하고 안전하게 놀 수 있게 해 줬습니다. 그때부터 저희의 인연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연고 없는 무주에 자리 잡은 청년 귀농인 선수진(44) 씨는 어엿한 12년 차 귀농인이 됐다. 무주군 안성면에서 블루베리 농사를 지으면서 단골 손님을 확보하는 등 지역에 자리 잡은 선 씨는 8년 차가 되던 해 비로소 지역민까지 살필 수 있는 여유를 찾았다. 선 씨가 눈 돌린 곳은 '지역'이었다. 한두 번 블루베리 농장의 인근에 있는 농장과 협업해 사회적 취약계층을 만나던 선 씨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돌봄농장(사회적 농업)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독립적으로 군내 사회적 취약계층을 마주하게 됐다. 추운 겨울날 버스 터미널에서 노는 지적장애 친구들을 보고 작은 모임을 만들었다. 모임 이름은 '소호 엔젤스', 군내 지적장애인 네 명과 선 씨로 구성된 모임이다. 선 씨는 개성이 뚜렷한 '소호 엔젤스' 친구들이 네 명이서 같이 있을 때 무언가 시너지가 나온다고 생각했다. 네 명이서 서로 끌어 주고 밀어 주는 모습을 본 것이다. 선 씨는 "이 친구들과 뭔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그래서 평소 관심 있던 플라워 캔들 만들기에 눈을 돌렸다. 함께 꽃 농사를 짓고 캔들을 만들어 판매했다. 조금이나마 이 친구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무표정·화난 얼굴을 하던 '소호 엔젤스' 구성원들은 온데간데없이 웃음 가득한 '소호 엔젤스'만 남았다. 선 씨와 농업 활동을 통해 웃음을 찾은 것이다. 선 씨는 이런 '소호 엔젤스' 구성원들을 보며 더욱더 힘을 얻었다. 그는 "'소호 엔젤스' 친구들을 만나면 저도 힘을 얻는다. 서로한테 좋은 작용을 하는 존재가 된 것 같다. 나중에 '플라워 캔들' 공방도 운영하려고 하는데 어차피 저 혼자는 못 한다. 옆에서 도와 줄 보조강사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친구들이 그 역할을 해 줬으면 한다"며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을 보여 줬다. 전주 출신인 선 씨는 전북대 농과대학을 졸업했다. 지난 2012년 무주군 안성면에 자리 잡아 전북청년마을만들기 지원사업 등에 선정되고 전북도 귀농·귀촌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여러 성과를 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4.01.24 17:23

남원시, 연중체육대회 개최로 지역경제 '활력'

전북특별자치도 최고 스포츠 명품도시로 거듭난 남원시가 각종 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24일 시는 오는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4일간 열리는 동계전국실업검도대회를 시작으로 지역에서 올해 40개 체육대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지방소멸 위기에 있는 중소도시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교통요충지로 이동이 편리한 지리적 여건과 질 좋은 숙박시설, 맛 좋은 먹거리, 다양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등을 강조해 스포츠마케팅에 나섰다. 이 같은 시의 노력으로 지난 1월에는 유소년 축구와 초등 테니스 전지훈련팀이 방문해 겨울철 관광 비수기를 맞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었다. 시는 그 연장선상으로 오는 2월에 동계 전국실업검도대회와 태권도 승단대회를 유치, 개최할 예정이다. 또 3월에는 전국탁구대회가, 4월에는 코리아오픈 국제롤러대회와 문체부 초등 태권도 대회 등이 예정돼 있으며 신규대회로 유소년 테니스 꿈나무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전국 꿈나무 초등 테니스 대회와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한 전국 장애인 어울림 파크골프 대회가 개최된다. 시는 각종 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참가자와 가족 동반자들을 생활, 관계 인구로 유입하고 이들이 시민과 함께하는 체류형 대회를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을 찾은 스포츠인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대회 기간동안 남원이 가진 매력을 느끼신다면 다시 오고 싶은 도시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각종 전지훈련과 스포츠 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스포츠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아낌 없이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전했다.

  • 스포츠일반
  • 신기철
  • 2024.01.24 16:35

임실엔치즈클러스터사업단, 지난해 63억 원 매출 달성…역대 최대

임실N치즈 전문유통조직인 ㈔임실엔치즈클러스터 사업단이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24일 임실군에 따르면 사단법인 임실엔치즈클러스터는 지난 2022년 옥정호 출렁다리 준공에 맞춰 개장한 임실N치즈하우스 옥정호점에서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총 지난해 6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임실엔치즈클러스터가 2013년 4월 전라북도 동부권특별회계의 일환으로 ‘임실치즈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설립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임실엔치즈클러스터사업단은 이날 임실치즈테마파크 지정환홀에서 이사장인 심민 임실군수와 관내 유가공업체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제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도 사업결산과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승인했으며, 향후 임실N치즈의 활성화와 판매시장 확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 한 해 ㈔임실엔치즈클러스터 사업단은 지속가능한 치즈산업 육성을 위해 농가교육‧컨설팅 등 치즈 산업 역량강화 사업과 유가공업체 운영 활성화 사업을 활발히 추진했다. 유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유통 분야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임실N치즈 홍보를 위해 다양한 대중매체와 홍보용품을 활용, 다수의 박람회와 판촉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했다. 또한 농가에서 생산한 유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고속도로휴게소 판매장과 치즈카페 등 7개의 직영판매장을 운영해 임실N치즈 전문 유통조직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군은 올해부터는 유가공업체와 연구기관, 행정과 연계하고, 제3기 동부권식품클러스터 사업 등과 함께 임실N치즈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저지종 젖소를 도입, 임실치즈산업 고도화를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사업단이 임실치즈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저지종 젖소 도입으로 임실치즈산업 고도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임실치즈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1.24 16:34

남원시, 2024년 문화관광 대표 도시 선정

남원시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도시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시는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 1회 '2024 K-브랜드 어워즈' 시상식에서 K-도시(지자체) 부문에서 문화관광분야 대표 도시로 남원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K-브랜드 어워즈'는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우수 콘텐츠, 기업, 기관 브랜드에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앞서 시는 지역 대표 축제, 춘향제가 지난해 93회를 맞이하면서 40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고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 △제31회 흥부제 △남원문화재야행 △K-명승 달빛유희야간관람 △남원국제도예캠프 등 5대 가을 축제가 동시에 개최돼 시내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30만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지역 축제의 연이은 성과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남원의 유곡리·두락리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일원 환경부 국가생태관광지 1호 지정은 남원의 문화유산과 생태자원의 브랜드화로 이어져 문화관광도시로의 위상을 한층 드높여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시는 국제대회 3개, 전국대회 24개, 시장기대회 23개, 장애인체육대회 4개 등 한 해 총 54개 대회를 개최해 선수 및 관계자들만의 체육행사에 그치지 않고 동호인·관람객들까지 함께 즐기는 지역 문화·관광 상품으로 연계 발전시킨 점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이번 수상에 그치지 않고 1300년의 유구한 문화역사를 바탕으로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글로벌 아트도시’ 기틀을 마련하고자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K-명승의 대표주자 광한루원의 도심권 관광 동선을 함파우 아트밸리와 연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전통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선진 사례를 경험, 분석하고 국내 최초 세계드론제전과 남원의 특색있는 지역축제를 연계하는 등 혁신과 도전을 거듬한 결과 전국 대표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즐기고 체험하고 머무르고 싶은 남원 관광 1000만 시대를 향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남원
  • 이준서
  • 2024.01.24 16:33

진안군 ‘2024 K-브랜드 어워즈’ 수상

진안군이 ‘2024 K-브랜드 어워즈(Brand Award)’에서 ‘K-도시 웰니스(Wellness) 관광도시 부문’에 최종 선정돼 24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4 K-브랜드 어워즈’ 시상식은 TV조선이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8개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에서 후원한다. ‘2024 K-브랜드 어워즈’는 올해 처음 만들어졌다. 시상은 창의적이고 선진적인 브랜드 경연을 통해 국가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제발전에 기여한 우수 콘텐츠 및 기업·기관 브랜드에 대해 철저한 검증과 평가를 통해 실시된다. 수상자는 그간 탁월한 성과를 이루며 국가 경쟁력 발전에 기여한 기업·기관 및 단체의 브랜드(콘텐츠)를 공모와 추천을 통해 선정한다. 2주간의 온라인투표를 통해 대국민 호감도 조사를 실시하고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 심사위원단 최종심사로 결정한다. 시상에 앞선 심사에서 진안군은 전문가의 객관적 평가는 물론 대중적 이미지 평가에서 △브랜드 정책 △브랜드 경쟁력 △브랜드 성과 3개 심사항목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K-도시 웰니스 관광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진안군은 대한민국 유일의 고원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홍삼산업 발달에 따라 국내 최초 홍삼한방클러스터로 지정됐다. 또한 마이산, 운장산, 구봉산 등의 명산과 풍부한 산림자원에 기반한 진안고원치유숲, 산약초타운, 부귀편백숲, 국도립 휴양림 등을 갖추고 있다. 백운면에 조성 중인 국립 지덕권산림치유원 또한 산림자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진안은 웰니스 관광을 원하는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것이 이번 수상의 뒷심이 됐다는 평가다.

  • 진안
  • 국승호
  • 2024.01.24 16:33

정읍시, 어르신 복지향상 지원사업 추진

정읍시가 어르신 복지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도 관내 726개소(등록 708, 미등록 18)의 경로당에 운영비와 냉·난방비, 정부양곡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경로당 시설개선 및 기능보강사업을 위해 18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쾌적한 경로당 환경개선을 실시한다. 7~8월 지원되는 냉방비는 지난해보다 월 5만원 인상되어 월 16만 5000원, 1~3월과 11월~12월 난방비는 지난해보다 3만 원 인상되어 월 40만 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또한, 어르신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소독사업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도모한다. 특히, 올해는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해 정수기 임차료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아울러 고령화 시대에 노인생활체육 활성화 일환으로 한궁 용구를 지원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생활 영위를 기대하고 있다. 노인 복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인복지관 목욕탕을 재정비해 프로그램실과 체력단련실로 활용한다. 또 전북도 특별조정교부금 6억 원을 투입해 시립요양원의 면회실과 휴게실을 증축해 입소자의 이용 편의를 증진하고 직원들의 전문적, 체계적 서비스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어르신들의 생활체육을 통한 체력향상을 위해 지역별 게이트볼장 25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지동에 16억 원을 투입해 경기장 2면의 게이트볼장을 신축해 어르신들의 여가선용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 정읍
  • 임장훈
  • 2024.01.24 16:31

"완주 봉동읍 주차, 교통문제 어려움 많아요"

완주군 봉동읍 주민들은 도심 주차에 애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희태 완주군수가 23일 봉동읍에서 가진 주민들과 간담회에서 읍내 곳곳의 주차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장기리 하장기 마을 이장은 "구도심의 경우 점심과 저녁 시간이면 양쪽 도로에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해 상가들이 영업에 지장을 받을 뿐아니라 인근 마을에도 무분별하게 주차해 주민 불편이 크다"고 호소했다. 생강골 시장 역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차장이 없어져 시장 이용객과 상인, 주민들의 불편이 큰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완주군은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봉동읍 소재지 일원에 100대 가량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주차장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완주군에서 가장 많은 2만 5000명 인구가 있는 봉동읍에 서울행 간이 정류장이 없어 이용객들이 요즘과 같은 겨울에도 추위에 떨면서 대기하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군은 올 상반기 중 승차권 발매기를 갖춘 간이 정류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유 군수는 이날 봉동읍을 수소경제‧산업경제 1번지로 육성하고, 용진읍을 완주군 행정수도에 걸맞게 생활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유 군수는 "봉동읍에 조성된 테크노제2산업단지의 투자협약이 90%를 넘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향후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에 기업유치를 역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을 다지기 위해 2026년까지 총 1,313억 원 규모의 수소 관련 4개 기관의 시설을 조성한다. 이어 용진읍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 군수는 교통과 안전시설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습 침수로 불편을 겪어온 신지지구 일대를 정비하는 종합정비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이 사업에 2027년까지 총 403억 원을 투입한다. 또 설경~두억 간 도로확포장, 국도 17호선 용흥교차로 개선, 용진~우아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로 행정수도 용진읍의 위상을 높이기로 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1.24 16:30

군산시의회, 의원 5분 발언 제지 ‘시끌’

4·10 총선을 앞두고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김의겸·신영대 예비후보 진영으로 갈라져 공격과 방탄으로 맞서 고성이 오가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군산시의회는 24일 열린 제261회 임시회에서 일부 의원의 5분 자유 발언을 제지하기 위해 본회의 개회 직전 긴급 의원 총회를 개최해 1시간 이 넘도록 본회의가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5분 발언 제지를 위한 의원 총회를 놓고 신영대 예비후보 측 의원들은 “5분 발언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한다”고 주장했고, 김의겸 예비후보 측 의원들은 “정상적인 의정 활동”이라고 맞섰다. 이날 한경봉 의원은 ‘신영대 국회의원은 사과하라’, 김경구 의원은 ‘수상한 조경업체 꼬리를 무는 의혹’이라는 요지의 5분 발언이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임시회 시작 전 시의회는 긴급의장단 회의 및 의원 총회를 열고 이들의 5분 발언에 대한 적정성을 논의했다. 5분 발언 요지가 시정에 대한 견제가 아닌 총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공격하는 발언으로 정치적 활용 목적이 있어 의회에서 다루기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의원 총회 끝에 예정대로 해당 의원들의 5분 발언은 진행됐지만, 한 의원 발언 후 김 의장은 정치적 발언이라고 문제 삼았다. 그러자 서동완 의원은 추가 발언을 요청했으며, 의장은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질서유지권’ 권한을 행사해 이를 받아주지 않았으며, 상호 간 고성이 오갔다. 이어 진행된 5분 발언에서 서은식 의원은 신영대 예비후보를 감싸며 “한 의원의 주장이 허구이며, 김의겸 예비후보가 시의회 청렴도 관련 SNS에 올린 ‘원스트라이크 아웃’ 주장은 국회의원이 관여할 수 없는 월권행위”라고 맞받았다. 이 과정에서 시의회는 집행부와 사전 협의도 없이 1시 간 넘도록 시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공무원을 본회의장에서 대기시키는 등 집행부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 원성을 샀다. 개회 전 열린 의원 총회에 대해 한경봉 의원은 “30년 넘는 지방의회 역사에 의원 발언을 제지한 일은 없었다”며 “사전에 의원 총회를 열고 논의했어야 하지만, 의원의 정상적인 의정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고의로 본회의 당일 의총을 개최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항변했다. 김경구 의원은 “이번 5분 발언은 정치적 행위가 아닌 의원 스스로가 자정하자는 취지의 발언이다”라면서 “이를 막으려는 것은 시민들에게 ‘의회 무용론’을 부추기는 행위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일 의장은 “시정 및 의정 운영과 관련 없는 정치 공세로 이용해야 하겠느냐, 의회가 정치에 휘말려 좋지 않은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1.24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