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7:52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남원시, 2024년 문화관광 대표 도시 선정

남원시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도시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시는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 1회 '2024 K-브랜드 어워즈' 시상식에서 K-도시(지자체) 부문에서 문화관광분야 대표 도시로 남원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K-브랜드 어워즈'는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우수 콘텐츠, 기업, 기관 브랜드에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앞서 시는 지역 대표 축제, 춘향제가 지난해 93회를 맞이하면서 40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고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 △제31회 흥부제 △남원문화재야행 △K-명승 달빛유희야간관람 △남원국제도예캠프 등 5대 가을 축제가 동시에 개최돼 시내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30만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지역 축제의 연이은 성과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남원의 유곡리·두락리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일원 환경부 국가생태관광지 1호 지정은 남원의 문화유산과 생태자원의 브랜드화로 이어져 문화관광도시로의 위상을 한층 드높여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시는 국제대회 3개, 전국대회 24개, 시장기대회 23개, 장애인체육대회 4개 등 한 해 총 54개 대회를 개최해 선수 및 관계자들만의 체육행사에 그치지 않고 동호인·관람객들까지 함께 즐기는 지역 문화·관광 상품으로 연계 발전시킨 점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이번 수상에 그치지 않고 1300년의 유구한 문화역사를 바탕으로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글로벌 아트도시’ 기틀을 마련하고자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K-명승의 대표주자 광한루원의 도심권 관광 동선을 함파우 아트밸리와 연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전통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선진 사례를 경험, 분석하고 국내 최초 세계드론제전과 남원의 특색있는 지역축제를 연계하는 등 혁신과 도전을 거듬한 결과 전국 대표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즐기고 체험하고 머무르고 싶은 남원 관광 1000만 시대를 향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남원
  • 이준서
  • 2024.01.24 16:33

진안군 ‘2024 K-브랜드 어워즈’ 수상

진안군이 ‘2024 K-브랜드 어워즈(Brand Award)’에서 ‘K-도시 웰니스(Wellness) 관광도시 부문’에 최종 선정돼 24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4 K-브랜드 어워즈’ 시상식은 TV조선이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8개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에서 후원한다. ‘2024 K-브랜드 어워즈’는 올해 처음 만들어졌다. 시상은 창의적이고 선진적인 브랜드 경연을 통해 국가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제발전에 기여한 우수 콘텐츠 및 기업·기관 브랜드에 대해 철저한 검증과 평가를 통해 실시된다. 수상자는 그간 탁월한 성과를 이루며 국가 경쟁력 발전에 기여한 기업·기관 및 단체의 브랜드(콘텐츠)를 공모와 추천을 통해 선정한다. 2주간의 온라인투표를 통해 대국민 호감도 조사를 실시하고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 심사위원단 최종심사로 결정한다. 시상에 앞선 심사에서 진안군은 전문가의 객관적 평가는 물론 대중적 이미지 평가에서 △브랜드 정책 △브랜드 경쟁력 △브랜드 성과 3개 심사항목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K-도시 웰니스 관광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진안군은 대한민국 유일의 고원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홍삼산업 발달에 따라 국내 최초 홍삼한방클러스터로 지정됐다. 또한 마이산, 운장산, 구봉산 등의 명산과 풍부한 산림자원에 기반한 진안고원치유숲, 산약초타운, 부귀편백숲, 국도립 휴양림 등을 갖추고 있다. 백운면에 조성 중인 국립 지덕권산림치유원 또한 산림자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진안은 웰니스 관광을 원하는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것이 이번 수상의 뒷심이 됐다는 평가다.

  • 진안
  • 국승호
  • 2024.01.24 16:33

정읍시, 어르신 복지향상 지원사업 추진

정읍시가 어르신 복지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도 관내 726개소(등록 708, 미등록 18)의 경로당에 운영비와 냉·난방비, 정부양곡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경로당 시설개선 및 기능보강사업을 위해 18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쾌적한 경로당 환경개선을 실시한다. 7~8월 지원되는 냉방비는 지난해보다 월 5만원 인상되어 월 16만 5000원, 1~3월과 11월~12월 난방비는 지난해보다 3만 원 인상되어 월 40만 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또한, 어르신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소독사업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도모한다. 특히, 올해는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해 정수기 임차료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아울러 고령화 시대에 노인생활체육 활성화 일환으로 한궁 용구를 지원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생활 영위를 기대하고 있다. 노인 복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인복지관 목욕탕을 재정비해 프로그램실과 체력단련실로 활용한다. 또 전북도 특별조정교부금 6억 원을 투입해 시립요양원의 면회실과 휴게실을 증축해 입소자의 이용 편의를 증진하고 직원들의 전문적, 체계적 서비스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어르신들의 생활체육을 통한 체력향상을 위해 지역별 게이트볼장 25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지동에 16억 원을 투입해 경기장 2면의 게이트볼장을 신축해 어르신들의 여가선용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 정읍
  • 임장훈
  • 2024.01.24 16:31

"완주 봉동읍 주차, 교통문제 어려움 많아요"

완주군 봉동읍 주민들은 도심 주차에 애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희태 완주군수가 23일 봉동읍에서 가진 주민들과 간담회에서 읍내 곳곳의 주차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장기리 하장기 마을 이장은 "구도심의 경우 점심과 저녁 시간이면 양쪽 도로에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해 상가들이 영업에 지장을 받을 뿐아니라 인근 마을에도 무분별하게 주차해 주민 불편이 크다"고 호소했다. 생강골 시장 역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차장이 없어져 시장 이용객과 상인, 주민들의 불편이 큰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완주군은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봉동읍 소재지 일원에 100대 가량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주차장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완주군에서 가장 많은 2만 5000명 인구가 있는 봉동읍에 서울행 간이 정류장이 없어 이용객들이 요즘과 같은 겨울에도 추위에 떨면서 대기하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군은 올 상반기 중 승차권 발매기를 갖춘 간이 정류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유 군수는 이날 봉동읍을 수소경제‧산업경제 1번지로 육성하고, 용진읍을 완주군 행정수도에 걸맞게 생활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유 군수는 "봉동읍에 조성된 테크노제2산업단지의 투자협약이 90%를 넘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향후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에 기업유치를 역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을 다지기 위해 2026년까지 총 1,313억 원 규모의 수소 관련 4개 기관의 시설을 조성한다. 이어 용진읍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 군수는 교통과 안전시설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습 침수로 불편을 겪어온 신지지구 일대를 정비하는 종합정비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이 사업에 2027년까지 총 403억 원을 투입한다. 또 설경~두억 간 도로확포장, 국도 17호선 용흥교차로 개선, 용진~우아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로 행정수도 용진읍의 위상을 높이기로 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1.24 16:30

군산시의회, 의원 5분 발언 제지 ‘시끌’

4·10 총선을 앞두고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김의겸·신영대 예비후보 진영으로 갈라져 공격과 방탄으로 맞서 고성이 오가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군산시의회는 24일 열린 제261회 임시회에서 일부 의원의 5분 자유 발언을 제지하기 위해 본회의 개회 직전 긴급 의원 총회를 개최해 1시간 이 넘도록 본회의가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5분 발언 제지를 위한 의원 총회를 놓고 신영대 예비후보 측 의원들은 “5분 발언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한다”고 주장했고, 김의겸 예비후보 측 의원들은 “정상적인 의정 활동”이라고 맞섰다. 이날 한경봉 의원은 ‘신영대 국회의원은 사과하라’, 김경구 의원은 ‘수상한 조경업체 꼬리를 무는 의혹’이라는 요지의 5분 발언이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임시회 시작 전 시의회는 긴급의장단 회의 및 의원 총회를 열고 이들의 5분 발언에 대한 적정성을 논의했다. 5분 발언 요지가 시정에 대한 견제가 아닌 총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공격하는 발언으로 정치적 활용 목적이 있어 의회에서 다루기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의원 총회 끝에 예정대로 해당 의원들의 5분 발언은 진행됐지만, 한 의원 발언 후 김 의장은 정치적 발언이라고 문제 삼았다. 그러자 서동완 의원은 추가 발언을 요청했으며, 의장은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질서유지권’ 권한을 행사해 이를 받아주지 않았으며, 상호 간 고성이 오갔다. 이어 진행된 5분 발언에서 서은식 의원은 신영대 예비후보를 감싸며 “한 의원의 주장이 허구이며, 김의겸 예비후보가 시의회 청렴도 관련 SNS에 올린 ‘원스트라이크 아웃’ 주장은 국회의원이 관여할 수 없는 월권행위”라고 맞받았다. 이 과정에서 시의회는 집행부와 사전 협의도 없이 1시 간 넘도록 시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공무원을 본회의장에서 대기시키는 등 집행부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 원성을 샀다. 개회 전 열린 의원 총회에 대해 한경봉 의원은 “30년 넘는 지방의회 역사에 의원 발언을 제지한 일은 없었다”며 “사전에 의원 총회를 열고 논의했어야 하지만, 의원의 정상적인 의정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고의로 본회의 당일 의총을 개최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항변했다. 김경구 의원은 “이번 5분 발언은 정치적 행위가 아닌 의원 스스로가 자정하자는 취지의 발언이다”라면서 “이를 막으려는 것은 시민들에게 ‘의회 무용론’을 부추기는 행위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일 의장은 “시정 및 의정 운영과 관련 없는 정치 공세로 이용해야 하겠느냐, 의회가 정치에 휘말려 좋지 않은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1.24 16:28

올해 설 차례상 비용 '역대 최고'⋯대형마트 38만원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과일류, 채소류가 20% 넘게 오르며 설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8만 1500원, 대형마트 38만 580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35.2% 저렴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 설보다 각각 8.9%, 5.8% 올라 고물가를 실감케 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과일·채소류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 19일 기준 전통시장에서 사과(부사) 3개 가격은 1만 5000원으로 전년보다 42.8% 올랐다. 배(신고) 3개 가격도 1만 3500원으로 전년 대비 12.5% 상승했다. 대파 가격은 1단에 4000원으로 60%나 뛰었다. 배추 1포기는 4000원으로 33.3% 올랐다. 견과류 가격도 밤 1되 8000원, 곶감 10개 1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3%, 20.0% 올라 차례상 비용 상승을 이끌었다. 수산물은 중국산 조기, 다시마 가격이 2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조기 3마리는 1만 2000원, 다시마는 6000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3.3%, 20.0% 올랐다. 소고기 가격은 소폭 상승했고, 닭고기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팀장은 "올해는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 이례적으로 전체 품목 가격이 올랐다"며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 품목을 구매하는 것이 알뜰 상차림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1.24 16:21

"전북에서 '스타트업' 해?"⋯우린 전북에서 '스타트업' 한다

"지역에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고요? 지역 대학 졸업자 뽑는 게 얼마나 즐거운데요. 그 친구들이 전북을 떠나지 않고 잘 성장해서 회사에서 제 몫을 하는 것을 보면 나름의 기쁨이 있어요." 도내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아기 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된 김태영 테라릭스㈜ 대표의 말이다. 흔히 '전북자치도' 하면 떠오르는 전문 인력 수급·인프라 부족에 대한 편견을 깨는 발언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23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전북 유망 스타트업 스케일업 100 발대식과 함께 마련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주관의 스타트업 솔직 좌담회에서는 '지역에서 창업하기'를 주제로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오고 가 눈길을 끌었다. 좌담회 패널로는 김태영 테라릭스 대표, 김성현 코솔러스 대표, 박성걸 플라스 바이오 대표, 류희경 크로프트 대표, 강민 바이오드 대표가 참석했다. 전북지역 스타트업 기업 5곳의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고충·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지역에서 스타트업이 살아남으려면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란 막연한 추측과는 다른 반응이 쏟아졌다. 김태영 대표는 "인구가 적어서 지역·지역민과 접촉할 기회가 굉장히 많다.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주시는데 그 관심이 자양분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류희경 대표는 "농업회사법인이다 보니 농업을 배우고 농민을 만나는 일이 굉장히 많다. 전북은 농업과 관련해 네트워크가 잘 형성돼 있다. 농업 인프라나 정책 지원이 많아서 전북지역만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북지역이 가진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도 확인됐다. 강민 대표는 "전북에서 스타트업 한다고 하면 '전북에서 한다고?'라는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편견을 깨 가면서 인정받으면 재미있다"면서 "사실 수도권 출퇴근 평균 시간이나 전북에서 SRT·KTX 타고 수도권 가는 시간이나 비슷하다. 투자받을 때 이러한 점을 어필해 보지만 지역에 대한 편견 때문인지 쉽지 않다. 언젠가는 거부감 없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전북지역에서 스타트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 필요한 정책·사업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이 쏟아졌다. 화학산업 관련 스타트업을 경영하는 김성현 대표는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기업 지원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화학산업을 하다 보니 규제 해결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 전주가 탄소 수도를 말하고 있지만 기업 지원이 피부로 와닿지는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박성걸 대표는 스타트업 기업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강조했다. 지자체가 나서서 지역 내 스타트업이 가진 색과 생태계를 파악하고 고민·고충을 해결할 수 있도록 멘토멘티단을 구성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스타트업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게 박 대표의 의견이다. 이날 창업가 솔직 좌담회 진행을 맡은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지역 스타트업 기업 활성화는 전북도 같은 지방정부·정책의 기능이 크게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전북자치도가 창업 도시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전북의 노력이 특별해지려면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좌담회와 함께 전북 스타트업 데이 'Review&Preview' 행사에서는 유망 스타트업 스케일업 100 발대식, 투자사 IR·투자 일대일 상담 등이 진행됐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1.23 18:48

[4.10 총선 격전지] 3. 익산갑 “중진 출신과 현역 재대결, 당심과 민심 함께 잡아야 승리”

익산갑은 민주당 사무총장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3선의 이춘석 예비후보와 국회 사무차장 출신의 현역 의원인 김수흥 예비후보의 재대결로 이미 불꽃 튀는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다. 익산갑은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이 예비후보의 ‘와신상담(臥薪嘗膽)’이 예정된 선거구였던 만큼 사실상 4년 내내 살얼음판 같은 긴장감이 감지된 곳이기도 하다. 지역구 현역 의원인 김수흥 예비후보가 임기 동안 중앙정치보다 지역 현안에 그 중 특히 익산갑 바닥 민심 다지기에 심혈을 기울인 것도 22대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였다. 이 예비후보의 경우 중앙정치 무대 대비 지역에 무심했다는 비판을 수용 지역 정치권은 물론 지역사회에서 더욱 단단해지고 겸손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0대 초반 내리 3선을 하면서 넘쳤던 자신감을 관록으로 승화시키고 중앙보다는 익산에 애정을 쏟는 태도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익산정치권은 이춘석계와 김수흥계로 양분돼 치열한 내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전언도 있다. 도의회는 물론 시의회 등 광역·기초의원들의 파벌화가 만성화됐다는 것. 이는 두 사람을 제외한 모든 총선 예비후보들이 지적한 내용이기도 하다. 익산갑은 이춘석, 김수흥 두 예비후보가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지만, 다른 민주당 소속 후보들은 물론 진보당 전권희 예비후보의 개성 역시 뚜렷하다. 실제 익산갑 예비후보들은 다른 선거구의 원외 출신 정치신인들보다도 공세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고상진 예비후보는 만 50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냉정한 판세 분석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국민의당과 민주평화당, 민생당을 거쳤던 그는 민주당으로 복당한 후 당원모집에 상당한 성과를 보였다는 후문도 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향후 지지율이 얼마만큼 끌어올릴지가 경선에서의 변수로 거론된다. 고 예비후보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익산갑 선거 흥행에도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현역 의원은 김 예비후보와 과거 3선을 지낸 이춘석 예비후보의 업적을 광범위하게 지적하면서 세대교체론을 꺼내들고 있다. 같은 당 성기청 후보는 중앙정치 이슈와 익산갑 정치개혁을 부르짖으며 전·현직 국회의원 물갈이 불가피론을 강조하고 있다. 성 예비후보는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지방의원 줄세우기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지역 정치의 관행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나 여당에도 날을 세우는 논평을 하면서 친이재명 성향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익산갑의 유일한 비민주당 소속 예비후보인 진보당 전권희 예비후보는 본선 진출이 확실한 만큼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을 어떻게 치를 것이냐가 관건이다. 지난해 4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중앙당의 인해전술이 주효했던 만큼 당 차원의 지원사격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성희 의원이 원내 진출과 최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강제 퇴장 사퇴로 진보당의 인지도가 올라간 것도 그에게는 사실상 호재였다. 전 예비후보 역시 강 의원의 강제퇴장 사건을 거론하며 행동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진보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선거 때와 현재 지지율을 바탕으로 보면 결론적으로 익산갑은 민주당 경선 결과 절대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심이 향방을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원들의 당심과 바닥 민심을 함께 잡는 이가 승리할 것이라는 게 이 지역정치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익산갑 선거구의 예비후보들이 오래 전부터 지역을 돌며 시민들을 만나 민원 해결사로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춘석 예비후보의 경우 국회 사무총장에서 퇴임하자마자 익산으로 복귀 지난 2022년 7월부터 익산을 떠나지 않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데 주력했다. 이 예비후보와 다시 대결을 벌이는 김수흥 예비후보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지역구를 순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익산갑은 다른 선거구에 비해 정책 성과나 공약에 대한 피드백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낸 이 예비후보는 네거티브 대신 정책 대결을 제안하고 있는데, 경험이 풍부한 만큼 현재 가장 많은 총선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그가 제시한 공약으로는 익산역 연계 실리콘밸리 및 트로시티 조성, 배산공원 국가매입, 국립식품박물관, 식품전문학교 설립 등이 있다. 이에 맞서 현역인 김 예비후보는 21대 국회에서의 ‘자신의 성과가 전임자 때보다 좋았다’고 연일 어필하고 있다. 고상진, 성기청 후보는 두 전·현직 의원들을 싸잡아 평가 절하하며 세대교체를 호소하는 중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23 18:23

전주 한옥마을~아중호수 잇는 '관광케이블카' 연말까지 타당성 조사

전주한옥마을과 아중호수를 잇는 '관광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사업 적정성 분석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3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전주관광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으며 업체 적격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말까지 용역 업체를 선정한 이후 올 연말까지 10개월에 걸쳐 사업 타당성 조사에 나서게 된다. 시는 올 연말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치는대로 사업 제안 공고를 내 우선협상자를 선정, 오는 2027년까지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본격적인 시설 운영은 2028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민선8기 공약이기도 한 '전주관광케이블카 설치사업'은 한옥마을 중심의 관광 외연을 확장해 전주의 도시경관과 아중호수 자연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새로운 관광자원을 확충한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추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 강화라는 의미도 뒀다. 당초 계획된 케이블카 노선 길이는 총 3km로, 1km 당 사업비 200억 원이 소요된다고 계산할 때 케이블카 설치에만 6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건비와 관리비 등을 모두 포함해 총체적인 비용을 종합적으로 산정하면 투입되는 비용은 더 증가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승강장이 될 전주 지방정원(전주시 우아동 호동골 양묘장) 인근 대형공용주차장 조성비용도 고려돼야 한다. 시는 이같은 대규모의 사업비를 민간투자를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사업 타당성 확보의 중요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시는 케이블카의 설치 필요성과 규모, 위치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사업비 추정과 민간투자에 대한 행정 지원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케이블카의 설치 형식과 시설 규모 등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도 대규모의 민간투자로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비용을 분석하고 사업 추진에 따른 경제성·수익성을 분석하는 내용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아울러 시는 전주의 지역의 지리적 환경과 관련해 사업 추진에 문제점이 없는지 살피고, 국내·외 유사 사례와 비교해 시설 운영방법과 이용 실태를 분석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관광케이블카 조성 사업의 방식과 비용 등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이후에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주관광케이블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전에 최적의 안을 도출하기 위한 과정인 만큼, 용역 업체 선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1.23 17:47

'실효성 부족 논란'...우회전 신호등, 전북에 단 1개

지난해부터 보행자 안전 등을 위한 우회전 일시정지 제도가 도입된 가운데, 이와 함께 전북지역에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됐지만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차량통행이 적기에 우회전 신호등 위반 단속은 이뤄진 적이 없고 확대하려 해도 각종 교통안전시설 추가 설치도 요구되는 등 갖가지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전주시 동서학동 상수도 계량기 시험소 앞 국립무형유산원 뒷길, 전주교대 방면으로 가는 진입도로에 도내 최초로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됐다. 이 신호등은 앞서 지난해 1월 22일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이 강화된 이후 설치됐다. 횡단보도 신호에 맞춰 정지를 유도하기 위한 이 신호등은 전북에서 유일한 세로형 우회전 신호등이다. 그러나 현재 이 신호등은 작동은 하지만, 사실상 그 효용성이 사라진지 오래인 모습이었다. 실제 이날 이곳에서 10여 분 동안 확인한 결과, 적색 보행자신호에 맞게 이 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졌지만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한 두대에 불과했다. 이 신호등이 시작점인 서학로는 출퇴근시간 혼잡한 전주와 남원간 춘향로와 달리, 차량과 사람의 통행이 드문지역이다. 반면, 전북에 비해 서울이나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경우 도로수도 많고 차량통행량도 많기에 우회전 신호등 설치가 다수 이뤄졌다. 아울러 전북경찰청 확인 결과 이 신호등에서 이뤄진 우회전 신호 위반 단속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회전 신호등은 설치 과정 자체가 까다롭다. 도로 폭과 길이가 규정에 맞아야 하며, 한 신호주기 내에 대기 차량을 모두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전북지역에는 애초에 해당 규정에 맞는 도로가 없는 상태였지만, 이 도로는 단순 보행자 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이라는 이유로 설치됐다. 우회전 신호등은 설치때 부터 지역에 맞지 않는 시설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교통량이 수도권에 비해 적고 면적이 더욱 넓어 특정 시간대나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도로에서 원활한 통행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일시 정지를 하지 않으면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수조차 없는 수도권 등 대도시와는 전혀 상황이 다른 것인데, 전국적으로 일괄 적용되면서 그간 전북을 비롯한 지역 운전자들은 불편을 겪었다. 전주에 거주하는 안모(40대)씨는 “차량이 적은 지방은 그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서 보행자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데, 차가 많든 적든 똑같은 정책이 적용되면서 그간 운전자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면서 “대도시들은 정책을 추진하면서 신호등도 새로 만들고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책 추진조차 못하는 지방들은 또 한번의 차별을 받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안전시설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항상 예산문제가 뒤따른다”며 “지역에는 우회전 신호등보다 대각선횡단보도 등의 안전시설이 보행자 안전에 더욱 큰 효과를 거두고 있고, 우회전 신호등 등은 설치할 수 있는 도로가 극히 한정돼 추진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1.23 17:46

전주 감나무 골 여파, 요동치는 신규 아파트 분양가... 도정법 개정 필요

최근 전주시에 분양승인을 요청한 전주 감나무 골 재개발 조합이 일반 분양분에 대한 분양가를 3.3㎡당 1649만 1000원에 신청하면서 전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또 다시 요동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분양승인 과정에서 조정이 이뤄지겠지만 분양가를 강제할 수 있는 분양가 심의대상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확정 분양가가 적어도 1500만 원은 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다만 심리적 부담감 때문에 분양가 조정 과정에서 1500만 원은 넘기지 않고 1400만 원대에 협의될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이 경우도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분양가만 5억 원에 근접하고 여기에 후불제로 치러지는 중도금 이자와 발코니 확장비, 옵션 등과 등기비용, 세금까지 포함하면 실입주금은 6억 원에 육박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같은 분양가격은 2225가구 신규 아파트 건립과 분양을 앞두고 있는 전주 기자촌 재개발 구역과 또 다른 민간사업에도 영향을 미쳐 전체적인 전주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분양시 조합원에 분담금 폭탄 고금리와 경기 침체여파로 도내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고분양가는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시행사인 조합 측과 시공사에게는 큰 모험이다. 자칫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신규 아파트 입주를 기대하면서 부담을 감수했던 조합원들에게 추가 분담금 폭탄을 안겨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합 측, “미분양 우려는 기우” 하지만 조합 측은 전주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최근 3년간 뜸해지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데다 해당지역은 전주시의 중심지역으로 전주 이마트와 전주 롯데 백화점을 비롯해 사통팔달의 도로상황 등 최적의 주거환경요건을 갖췄기 때문에 미분양 사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여기에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라 정비기본 방침 수립부터 청산까지 총 20여 차례의 차례의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는 재개발 사업의 구조상 그동안 투입됐던 기초 설계비와 조합 운영비, 금융비용에 최근 큰 폭으로 오른 자재비와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적정가격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기나긴 행정절차와 물가상승이 원인 전주 감나무 골 조합이 여러가지 리스크를 감수하고도 고 분양가를 고집하게 된 이유는 우선 기나긴 행정절차가 원인으로 꼽힌다. 해당지역은 지난 2006년 전주시로부터 재개발 예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8년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했다. 그동안 투입됐던 비용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행정 절차마다 투입되는 기초 설계비용만 수억 원 씩 소요된다. 재개발 사업의 기반이 되는 도시 및 주거정비 사업법에는 조합원의 비용이 추가되는 안건은 조합원 총회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 비용만 한차례 당 최소 1억 원이 소요되는 등 지나치게 길고 까다로운 법 절차가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을 부추겼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재개발사업에 적용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현실에 맞게 간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여기에 고물가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기존 아파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오를 수밖에 없는 기현상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게 정비사업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1.23 16:58

'태권도 성지' 무주, 전 세계 태권도인 결집 나서

‘태권도의 성지’ 무주군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와 태권도시 무주 완성을 위해 대규모 국내외 행사를 개최하는 등 태권도인들 결집에 나선다. 무주군에 따르면 올해는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1994년 파리 IOC 총회 결정)된 지 30주년, ’태권도원‘ 개원 10주년(2014년 4월 24일 개원)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 및 대회가 태권도원에서 개최된다. 7월 중에는 태권도 경기와 문화를 동시에 경험해볼 수 있는 제17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7월 18~23일)가 개최될 예정이며 故 김운용 IOC 위원장의 뜻을 기리기 위한 제8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 대회도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펼쳐진다. 예상 선수단 규모는 2만여 명으로 이는 ‘2024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9월에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구조물로 둘러쌓인 경기장에서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해 진행하는 세계태권도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9월 6~8일)을 도내 최초로 개최할 예정이다. ‘태권도 경기는 재미있고 즐겁다’는 인식을 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 태권도시 완성과 완벽한 성지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무주군은 지난해 6월 세계태권도연맹 중앙훈련센터 활성화를 위해 전북도와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연계 선상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 참가 심판 및 지도자 등 태권도 관계자 대상 교육·훈련(2000여 명)을 위한 세계태권도연맹 중앙훈련센터(5월 중 개최)를 태권도원에서 운영한다. 황인홍 군수는 “2024년도 정부예산에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비가 미반영돼 아쉬움이 크지만 여기서 멈출 순 없다”며 “올해 4월에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문체부를 비롯한 전라북도와 태권도진흥재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비상의 계기를 반드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군은 2024년 핵심 신규사업으로 태권도의 무도적 요소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결합한 “태권도 킬러 콘텐츠 활성화 사업(9월중 개최)을 진행하는 한편,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와 전북 국제태권도 고등학교 설립 추진, 제4회 세계스포츠태권도 국제융합 컨퍼런스 개최 △태권브이랜드 조성사업 추진, 태권마을 조성(해외사범 귀국화사업), 태권도원 내 어드벤처 챌린지 운영 등 태권인프라 구축 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 태권도
  • 김효종
  • 2024.01.23 16:31

순창군, 맞춤형 청년정책으로 지역활력 불어넣는다

순창군이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2024년 청년정책 추진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 활력의 감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3일 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개관할 청년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상담과 정보제공 등 청년 커뮤니티를 구축해 갈 계획이며, 일자리, 주거, 복지, 참여 분야 등 14개의 군 자체사업 추진으로 청년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일자리 분야에서는 청년창업 지원, 사회서비스형 청년인턴 지원, 직업교육훈련 및 교육비 지원, 귀농귀촌 청년 실습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다양한 경제활동을 촉진할 방침이다. 또 이와 연계해 지역 내 근로활동 고취를 위한 청년근로자 종자통장 지원사업의 지원범위와 내용을 확대 추진, 청년들의 자립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실제 ‘청년근로자 종자통장지원사업’은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서, 2년간 매달 10만 원씩 지정된 통장에 저축하면 본인 적립금 240만 원에 군 지원금으로 매월 20만 원씩 480만 원을 더해 만기 시 720만 원을 수령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첫 시행 결과 지역 청년 332명이 참가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주거 분야에 있어서는 농공단지 입주기업 및 제조업 청년근로자들의 관내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연계 청년근로자 기숙사 조성과 면 소재지에 공공임대주택 조성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안정 뿐만 아니라 청년가족 정착을 유도해 폐교위기의 학교살리기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실마리는 청년들에게 있다”며 “앞으로 청년들이 정착하고 성장하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청년들의 입장에서 고민해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1.23 16:30

익산시·아톤산업, 요소 공급망 추가 확보

익산시가 전북 유일 요소수 생산업체인 (유)아톤산업과 함께 요소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는 요소수 대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익산뿐만 아니라 도내 공급량까지 확보가 이뤄지면서 민·관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한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시와 (유)아톤산업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페트로베트남 비료회사(PVFCCo)와 요소 수입을 위한 우선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베트남 최대 국영 비료회사인 PVFCCo는 매월 1500톤의 요소를 아톤산업에 공급하고, 아톤산업은 생산한 요소수를 익산시와 전북특별자치도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나라는 요소수의 원자재인 요소를 수입하는 국가가 한정돼 있어 불안정한 공급으로 인한 문제를 겪은 바 있다. 이에 시와 아톤산업은 요소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요소수를 생산·공급하고자 공동 대응 태세를 갖춰 왔다. 지난해 말 중국발 요소 수출 통제 사태에 전국 처음으로 요소수 대란 대비 전담반(TF)을 가동했다. 지역 유일한 요소수 생산업체인 아톤산업이 동참한 전담반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가격 안정화 정책을 수립하고 지역 공급망 구축안을 기획했다. 익산제2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아톤산업은 앞서 2021년 요소수 대란 당시에도 시와 공급 약정을 체결하고 품귀 사태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등 가격 안정화와 공급량 확보에 발 벗고 나선 바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 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베트남산 요소수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차질 없이 요소수를 생산·공급해 공공 서비스 지원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 해외 출장 중인 정 시장은 현지 한인회와 호치민 영사, 코트라(KOTRA) 등 무역산업 관계자를 만나 해외 농식품산업 시장을 조사하고 업무협약과 투자 유치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1.23 16:28

"삼례 인구 절반 가까운 삼봉지구 인프라 확충해주오"

유희태 완주군수가 23일 삼례읍과 이서면을 시작으로 13개 읍면 연초 방문에 나서 2024년 군정 설명과 함께 주민 의견을 수렴하며 소통 행정에 나섰다. 유 군수의 첫 방문지인 삼례읍에서 주민들은 여러 크고작은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윤현철 삼례읍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읍면 인구 수를 감안한 예산지원을 건의했다. 또 삼례 우성아파트 옆 소공원이 주차장으로 변해 주민들이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풋살경기장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 군수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풍물 등 주민들을 위한 여러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인구 수를 감안한 예산 편성을 적극 검토하고, 소공원을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삼봉지구 주민은 "현재 4400세대 9000명이 거주하며 삼례 인구의 40%가 삼봉지구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으나 문화체육복지 인프라가 부족해 주민들의 불만이 많다"며, 수영장이 포함된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을 건의했다. 유 군수는 "현재 장애인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체육관을 건립하고 있고, 2025년 개관 목표로 삼봉지구 도서관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며, "1, 2단계로 나눠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2만 명을 돌파했음에도 삼례읍에 노인복지회관이 없다며 회관 건립을 건의한 윤정원 삼례읍번영회장의 요구와 관련, 유 군수는 종합복지관 설립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민간담회에서는 또 우석대 인근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 건설과 관련한 도로 계획의 문제점, 하리 2차선 도로의 인도 개설 요구, 비비정 마을의 도시가스 공급 요구 등도 이어졌다. 한편, 유 군수는 이날 군정 설명을 통해 완주문화역사전망대를 완주군 랜드마크로 부상시키고, 삼례 삼색마을 예술인마을(아트체험관, 아트공방 등), 삼례풍경길(자전거투어길, 경관개선 등)을 연내 준공하는 등 삼례읍을 완주 관광의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삼례읍 주민간담회에는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과 이경애, 유의식, 이순덕 의원, 윤수봉 도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지역벌전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1.23 16:27

'장기간 방치' 군산시민문화회관, 10년여 만에 재개관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에 따라 운영이 중단된 시민문화회관이 10여년 만에 다시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23일 시에 따르면 총 98억 8000만 원을 들여 시민문화회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6월 완공 및 개관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내부 공사와 함께 담장 등 외부환경개선 공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선 지난 2019년 12월 시민문화회관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인정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그 동안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던 이곳에 새 생명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이후 시는 2022년 1월 설계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석면제거공사를 거쳐 기본설계 납품보고회를 개최했으며 같은 해 5월 행정안전부 소통협력공간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비를 추가 확보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업기간 연장에 대한 국토교통부 승인까지 이뤄진 상태다. 예전 시민문화회관은 문화‧집회 시설에 불과했다면 새 단장에 나선 시민문화회관은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곳 지상 1층에는 시민홀(전시장)과 세미나실‧로컬샵 등이, 2층에는 로비와 카페‧메인홀(공연장)이 각각 들어선다. 또한 3층은 코워킹스페이스(커뮤니티 형태의 일반음식점), 4층은 티하우스(라운지바)와 전망대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문화공원길 및 내‧외부 엘리베이터 설치를 통한 접근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문화공원길의 경우 미디어아트 및 사운드아트 등을 구현했다. 시민문화회관은 시가 관리감독 및 소유권을 갖고, 심사 평가를 통해 민관협력형 운영자로 선정된 ‘㈜커넥트군산’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곳 시설이 본격 운영되면 기능 이전 후 방치된 건물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 재조명은 물론 대학‧민간‧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거점시설 조성을 통한 문화 인프라 제공 및 침체된 지역 활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문화회관 재개관을 앞두고 지역민들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주민은 “한 때 큰 호황을 누렸던 나운동 상권이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문화회관이 다시 운영되면 주변 분위기도 크게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국가사업을 통해 시민문화회관이 새 활로를 찾으면서 지역 상권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의 친숙한 공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민문화회관은 세계적인 유명한 건축가 김중업 씨의 유작으로, 1989년 개관해 25년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예술문화 활동을 충족해온 지역의 대표 시설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01.23 16:25

김석빈 전북지구 JC 특우회장 "현역과 화합해 JC 발전을 위해 노력"

“현역들과 화합해 우리 JC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만 45세 이상 JC 회원들의 모임인 전북지구 JC 특우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석빈 ㈜성진 대표(58)의 포부다. 김 회장은 지난 17일 JC 특우회 전북지구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29년간 JC 특우회 활동을 해온 김 회장은 회장 선거 당시를 생각하면 너무나 벅찬 감정이 든다고 말한다. 김 회장은 “그간 JC 특우회 역사에서 선거를 통해 회장을 뽑은게 딱 두 번 밖에 없다”며 “선거운동 당시 한 명의 회원이라도 더 만나서 간곡하게 부탁했던 것이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고, 상대 후보자님도 너무나 훌륭한 분이셔서 누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활동해야 한다”고 웃음지었다. 김 회장의 최우선 목표는 현역과 OB들 간의 화합이다. 김 회장은 “JC 특우회의 최우선 목표는 현역들이 더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옆에서 지원해주거나 조언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회원들이 나이가 들어 현재 있는 현역 숫자보다 특우회의 숫자가 많아졌지만, JC의 주축은 현역이기에 저희가 방해하거나 하는 일에 피해를 주는 일은 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기∙ 소방 공사업체인 ㈜성진 대표로 근무하면서 그간 지역 기부와 주기적인 봉사활동을 벌여 지역 내 신망이 높다. 29년간의 JC와 JC 특우회 활동을 통해 회원들에게도 덕망 또한 높다. 현재 JC는 전북지역에서 21개 로컬을 운영하고 있다. 군산, 고창, 정읍, 순창 지역에는 JC 로컬이 없는 상태로, 김 회장은 임기 내에 모든 지역이 함께하는 JC를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꼽았다. 김 회장은 “앞으로 25개 모든 로컬에 체육대회 등 행사가 있을 때마다 모든 곳에 참여하고 장수, 순창, 정읍 등 각 로컬의 어려운 점을 듣고 해결할 수 있는 회장이 되고 싶다”며 “현역들과 화합해 우리 특우회와 현역들 모두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원광대학교를 졸업하고 1995년 동전주JC에 입회한 뒤 전북지구 JC 특우회 총무위원장, 사무처장, 감사, 한국JC 특우회 특별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4.01.23 15:45

[4.10 총선 레이다] 유성엽, “윤준병 허위사실공표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정읍·고창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유성엽 예비후보 측이 같은 당 윤준병 의원을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와 제90조 허위논평 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정읍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번 총선에서 전북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정읍·고창 선거구는 두 후보 간 맞대결로 분위기가 뜨겁다. 특히 이번엔 유 후보가 민주당 공천 경쟁에 나서면서 윤 의원과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22일 유성엽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6일 윤준병 의원이 본인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앞선다고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언론사 보도에 나와 있지 않은 수치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공개 이전 자료”라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유 후보 측은 이어 “윤 의원이 어떻게 해당 여론조사의 결과 내용을 미리 알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용을 올렸는지 의아한 상황”이라며 “여론조사를 의뢰한 해당 언론사와 윤 의원과의 결탁과 여론 왜곡을 위한 조작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 측은 또 “윤 의원의 여론조사 공표 내용 중에는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45.1%가 윤준병을 지지한 반면 유성엽은 39.8%에 그쳐 윤준병이 5.3% 앞선다’ 내용이 있다”면서 “윤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시간은 16일 오전 7시 53분으로, 최초 공표·보도 예정일시에서 24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유 후보 측 관계자는 “이번 고발은 윤 의원이 특정 언론사를 통해 사전에 입수했다는 의혹이 단초가 됐다”며 “수사결과 관련 혐의가 밝혀지면 최소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2000만 원 벌금을 받을 수 있는 건”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 의원 측은 “공표보도 예정일시는 2024년 1월 16일 03시이고 신문보도는 1월 16일 04시이며, 페북 게시일시는 7시 53분으로 선거여론조사기준 제17조 중앙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선거여론조사 결과만을 최초 공표·보도 예정일시 이후에 공표‧보도하여야 한다는 기준에 부합한다”고 해명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외(1)
  • 2024.01.22 18:40

전북, ‘도민체감 대형사업’ 실행력 부재

총선을 앞두고 전북특별자치도가 야심차게 출범한 가운데 전북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형사업의 실행력 부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전북도는 총선이 치러지는 4년 마다 '총선 사업'을 발굴하고 있는데, 지난 21대 총선에서 제시됐던 대형 공약들 대부분이 실행되지 못한채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올해 전북도가 발굴한 공약사업이나 예타 신청 사업 역시 새로운 내용 대신 민선 7기 기존 사업을 다시 도전하거나 중복된 경우가 많았다. 다만 이차전지 관련 내용에 있어선 새로운 것들도 꽤 포함됐다. 특히 전북지역의 경우 대형사업에 있어 새만금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500억 이상 대형사업의 경우 반드시 해야 할 고속도로나 철도 사업을 제외하면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이 너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그리고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지난 5년 간(2019~2023년) 전북지역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중 예타를 통과한 것은 △호남고속도로(김제~삼례) 확장사업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 △전주권 광역상수도 관로복선화 사업 △군산항 제2준설토투기장 조성사업 △지능형 농기계실증단지 구축 사업 등이었다. 예타 면제 사업으로는 △새만금 국제공항 △전주권 광역매립장 순환이용 정비사업 등이었다. 이중에서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새만금 국제공항과 인입 철도는 사업 착공이 무기한 밀린 상황이다. 또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조성은 민선 8기에서도 또 다시 공약사업으로 등장한 건이다.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이나 전주권 사업은 시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도시 인프라 확장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도는 올해 예타 신청 사업으로 △수소특화국가산업단지 조성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확대 △종자생명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 △군산 특수목적선 단지 구축 △국립수중고고학센터 건립 △청정수소 산업 클러스터 △미래 모빌리티 부품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조성을 채택했다. 아울러 지난번 예타에서 고배를 마신 하이퍼튜브 사업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사업 모두 예전에도 거론됐던 해묵은 현안들로 새로운 것은 거의 없었다. 공약사업의 경우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만 사업이 제시됐다는 점도 한계로 지목되고 있다. 전북의 중심도시인 전주의 경우 65만 명이라는 인구수를 보유하고도 500억 이상 대형 프로젝트가 부재하면서 지역이 침체 일로를 겪고 있다. 반면 기획재정부가 정리한 지난 5년 간 대형사업 목록을 비교하면 부산 가덕도 신공항, 대구경북 신공항을 비롯 모든 지역들의 인프라 사업이 예타를 넘어 착수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북지역 사업들은 예타를 통과하거나 면제되어도 제 때 예산이 배정되지 않거나 집행되지 못해 제 때 추진되지 못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자료만 놓고 보면 전북지역 내부개발 사업이나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 타 지역에 비해 확연하게 밀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다른 지역은 중심권 도시 사업이 활발한 데 반해 전북은 가장 인구가 많은 전주 대신 군산 등 새만금 지역에 공약사업이 치중되면서 수요가 낮게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4.01.22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