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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 연임할까

전주국제영화제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종료를 앞두고 있어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영화제를 관리·홍보하며 총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권한이 뒤따른다. 따라서 영화제 조직위 안팎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영화제를 안정적으로 이끈 두 집행위원장이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8일 전주시와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2022년 발탁된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임기는 12월 13일까지다. 임기 만료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영화제의 안정적인 준비를 위해서는 빠른 결정이 중요하다. 현재 집행위원장이 연임할 수도, 혹은 다른 인물을 찾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화제 조직위는 8월 안에 두 집행위원장에게 연임 의사를 확인할 계획이다. 연임 의사가 확인되면 3분기 이사회에서 연임 의지를 밝히고, 11월 이사회에서 의결을 거쳐 연임 여부가 확정된다. 영화제 관계자는 “임기 만료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도 “두 집행위원장 모두 내년 영화제 방향을 구상하며 계획을 수립하고, 영화제 예산 확보를 위해 문체부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영화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큼 조직위 내부에서는 90% 이상 연임을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두 집행위원장 임명 초기에는 영화제의 전문성과 정체성에 관련한 의문이 나왔다. 하지만 집행위원장으로 3번의 영화제를 치러내면서 평가가 달라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실제 민성욱·정준호 체제에서 영화제가 정체성과 대중성을 골고루 확보하며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열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57개국 224편의 영화가 상영돼 풍부한 콘텐츠 확보로 주목을 받았다. 영화제 좌석 점유율도 81.6%로 지난해(79.3%)에 비해 2.3%포인트 늘었다. 전체 586회 차 상영 중 지난해보다 67회 차 늘어난 448회 차가 매진됐고, 공식 행사에만 7만 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영화제 예산을 늘리기 위해 100여 개 기업의 회장과 시장을 만나 협찬을 끌어내는 등 대외적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임은 두 집행위원장의 의지에 달렸다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정준호 집행위원장은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만큼,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자 사임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으로서 특별히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안정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예산 확보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 조직 내외부의 평가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연임 의사를 확인하지 못했다. 3분기 이사회 때 연임 의지를 확인한 뒤 다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7.28 17:32

李 대통령, 8월15일 광화문서 국민임명식…"국가 주인은 국민임을 천명"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달 15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제21대 대통령 국민 임명식'을 갖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8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4일 별도 취임식 없이 선서만 했으며, 국민과 함께 추후 임명식을 치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임명식은 '국민 주권 대축제 -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광복절 80주년 행사와 함께 열린다. 우 수석은 "이번 행사는 국가의 주인은 국민임을 천명하고 대통령으로서 주권자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선도 국가로 발전시키겠다는 다짐을 하는 행사로 진행된다"며 "특별히 8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의미 있는 국민들을 특별 초청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1945년 출생한 '광복둥이', 1956년 한국증권거래소 발족 때 첫 상장한 12개 기업의 관계자, 1971년 카이스트 설립을 주도한 관계자, 1977년 한국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등반대원 등이 초대됐다. 또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등 헌정질서 수호에 힘쓴 인물들, 파독근로자 및 인공지능(AI) 산업 종사자 등 경제성장을 상징하는 인물 등도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 여기에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 입은 시민들', 한국전쟁·베트남전·이라크전 참전 용사, 사회적 참사 및 산업재해 사망자 유가족도 초청하기로 했다. 강원 고성 군민, 마라도 주민 등 '땅끝마을' 주민을 포함해 인구감소 위기에 처한 마을 주민들, 문화예술 장르별 주요 시상식 입상자 등 K컬처 주역들, 경제·과학·문화·예술·스포츠 등 각 분야 미래 유망주 등도 초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포함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에게도 모두 초청장을 보낼 예정이라고 우 수석은 전했다. 우 수석은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경우 지금 구속 중이거나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는 제목의 임명장 낭독식과 문화공연 등이 진행된다. 초청 인원은 총 1만여명이지만 경호구역 밖에서는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국민 누구나 행사를 즐길 수 있다고 우 수석은 설명했다. 우 수석은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열린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28 17:23

전주도 악성 미분양 쌓였다…아파트 분양시장에 '먹구름'

최대 악성 리스크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북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먹구름이 예상된다. 주택수급 불일치 등으로 건설경기의 선행지수를 가늠하는 건설수주액과 건축허가, 착공물량 등도 감소했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집계한 2025년 상반기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전북 경기는 전년 하반기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생산은 전년 하반기 수준을 이어갔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감소하고 건설업 생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수급 불일치 등으로 전년 하반기 대비 월평균 건설수주액(-9.3%), 건축허가(-11.7%), 착공물량(-15.9%) 등이 감소하고 미분양(+13.9%)은 소폭 증가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지난해 12월말 403가구에서 지난 5월기준 1049가구로 160.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2743가구였던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 1월 3425가구로 늘었다가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3000가구를 웃돌고 있다. 그동안 과잉공급 양상을 보여 왔던 익산(1074가구)과 군산(922가구)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해 말 미분양이 28가구에 불과했던 전주지역도 227가구로 늘어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도 1900가구의 신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고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대한방직 개발에 따른 신규 아파트 공급은 물론 정비사업 물량도 쏟아질 전망이어서 과잉공급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전년 하반기말 대비 0.03% 하락했다. 매매거래량(월평균)의 경우 1~5월중 2,216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67건 증가(+3.1%)했다. 지난 1월에는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전북지역 주택거래량은 지난해 1월 1896건에서 올해 1월 1562건으로 334건 감소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향후 건설업 생산은 상반기 대비 보합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분양 확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하반기에도 사업 규모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7.28 17:11

특검, 이준석 '재보궐선거' 피의자 적시…내일 尹출석 불분명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022년 6·1 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압수수색했다고 28일 밝혔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2022년 6월 1일 치러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작년 4·10 국회의원 선거 등 부당 선거 개입, 공천개입 사건 관련해 이준석 대표의 주거지와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2년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이 대표가 피의자 신분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4·10 총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재보궐선거 공천개입 의혹이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이 시기 국민의힘 당대표였다. 그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작년 총선을 앞두고 명씨, 김 전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함께 이른바 '칠불사 회동'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특검팀의 조사 대상이다. 김 전 의원은 작년 2월 29일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이 대표 등에게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회동에서 논의된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면서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그해 작년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의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뼈대다.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씨는 이날 예정된 특검팀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명씨는 지난 21일 특검팀으로부터 28일 출석을 통보받았지만 특검 측의 일방적인 요구라는 이유로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오 특검보는 명씨의 불출석과 관련해 "따로 드릴 말씀은 없고, 향후 어떻게 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출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도 어떠한 의견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을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날 특검팀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 연루자인 피의자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오 특검보는 이씨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면서도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일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씨는 통일교 관계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건진법사 청탁 의혹은 통일교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가방을 건네며 교단 현안 등을 청탁했다는 의혹이다. 전씨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 관련자들로부터 기도비 명목의 돈을 받고 공천 관련 청탁을 김 여사 등 정치권 핵심 관계자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도 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7.28 17:06

제42회 익산 이사블 고교 농구대회 ‘성료’

제42회 익산 이사블(ISABL) 고교 농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익산이사블농구연합회(회장 오동민)가 주최하고 원광대학교와 익산시체육회, 전주혁신건설, 반도싱크, 금강공사, 법무법인 연, 법률사무소 담, 드림디포만성점, YMS입시학원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원광대학교 원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지난 1983년부터 시작돼 올해 42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익산지역 내 고등학교 재학생들이 농구 동아리를 결성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농구대회로, 올해는 성일고등학교 WINNER(위너), 남성고등학교 NSB(엔에스비) 및 GIRAFFE(지라프), 원광고등학교 WHISTLE(휘슬), 이리고등학교 FREETHROW(프리드로), 전북제일고등학교 HALFLINE(하프라인),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 WORLDSTAR(월드스타) 등 지역 6개 고등학교 7개 팀이 참가했다. 이틀간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남성고 NSB(엔에스비)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리고 FREETHROW(프리드로)가 준우승, 남성고 GIRAFFE(지라프)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오동민 회장은 “이번 대회가 여름날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과거 명성을 날렸던 남성고 리바운드, 이리고 바구니, 이리공고 티에스비, 원광고 센터써클과 같은 동아리들도 다시 참여해 더욱 활기 넘치는 대회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사블 대회 개최를 도와주셨던 정재훈 전 원광대학교 학생과장님이 최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는데 다시 한 번 감사와 추모의 뜻을 전하며, 이사블 대회 관계자 모두 고인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28 16:56

AI 방산 새판 노리는 전북…실증은 있고 기반은 없다

피지컬 AI와 탄소소재를 앞세워 방위산업으로의 새로운 전환을 시도 중인 전북특별자치도가 기업 기반 부족이라는 현실의 벽에 직면한 모양새다. 방산클러스터 공모를 앞두고 피지컬 AI와 방산 실증의 연계를 구상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지역 기업이 아직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당장 내년 방산클러스터 국가 공모를 앞둔 만큼 정부 기조에 발맞춘 전략 수립과 기업 기반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피지컬 AI 실증단지 조성과 새만금 민·군 겸용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방위산업의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기존의 무기 제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AI·센서 기반 실증 중심 생태계를 통해 창원·구미 등과는 다른 방산 전환 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피지컬 AI 실증 관련 예산으로 국비 229억 원을 확보했고, 향후 자율드론 실증, 탄소소재 실험 등과 연계한 새만금 테스트베드 구축도 진행 중이다. 피지컬 AI는 군사 분야에서 무인 수색정찰, 자율 전투지원, AI 기반 정비 등으로 활용될 수 있어, 정부가 집중 육성 중인 국방 AI 정책과도 방향을 같이한다. 하지만 전북이 구상 중인 전략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기업 기반 확충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목된다. 현재 도내에는 방위사업청 지정 방산 체계기업이 4곳에 불과하며, 국방벤처센터에 등록된 68개 유망 기업군도 대부분 방산 진입 초기 단계의 중소기업이다. 피지컬 AI를 자체 개발하거나, 국방 수요에 특화된 AI 기술과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은 거의 없는 셈이다. 도는 이에 따라 새만금 테스트베드 실증 영역을 전파 기반 드론에서 AI 기반 자율드론으로 확장하고, 지역 내 관련 기업 발굴과 외부 유치 전략을 병행하며 실증 중심 방산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도는 내년 방산 클러스터 공모 도전을 앞두고 있어 피지컬 AI와 방산 실증 연계를 강점으로 내세우기 위해 기업과 기술, 실증이 맞물린 완성형 그림이 더욱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방위산업학회 관계자는 "정부가 K-방산을 미래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있는 흐름에 올라타기 위해선, 전북 역시 실증을 넘어 기술 구현 역량을 갖춘 민간 파트너를 확보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실증 인프라는 첨단소재 중심으로 추진 중이며, AI와의 접목을 위한 플러스 알파 전략도 내부 검토 중이다. 지역 내 방산 기업의 지원을 강화하거나 다른 지역의 적합한 기업과 협업 가능성을 찾는 일이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28 16:37

전북특별자치도 첫 자체 단독 승인…향로산 산림복지단지, 본격 추진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특별법' 제정이후 처음으로 산림복지단지 조성을 자체 승인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25일 ‘제1차 산림복지심의위원회’를 열고 ‘무주 향로산 산림복지단지 실시계획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산림청으로부터 지정 및 승인 권한이 도로 이양된 이후 첫 사례로, 중앙정부를 거치지 않고 도 자체 판단만 이뤄진 것으로 행정절차가 보다 신속히 마무리됐다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무주 향로산 산림복지단지는 무주군 무주읍 일원에 총 266ha 규모로 조성된다. 기존 자연휴양림(96ha)을 중심으로 치유의숲(52ha), 산림레포츠시설(93ha), 산림욕장(25ha) 등 다양한 산림복지 기능이 연계된다. 총사업비는 172억 원이며, 도비와 군비가 각각 절반씩 투입된다.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6년 말 완공이 목표인 이 산림복지단지에 대해 도는 연간 22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2만3000여 명 규모의 고용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숙박, 음식, 교통 등 연계 산업 활성화도 전망된다. 특히 향로산의 청정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아동·장애인·노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치유 및 휴양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공공 산림복지의 접근성과 포용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도는 설명했다. 송금현 도 환경산림국장은 “전북특별법 제정으로 승인 권한이 도에 넘어오면서 행정 절차가 크게 단축됐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특례사업을 적극 발굴해 전북형 자치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28 16:21

남원시, ‘철도여행 어워즈’ 1위…기차로 떠나는 감성여행지 입증

남원시는 한국철도공사(KORAIL)가 주관한 ‘2025 상반기 지역사랑 철도여행 어워즈’에서 1위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상반기 △국악와인열차 △팔도장터 관광열차 △레일크루즈 해랑 등 철도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기차로 떠나는 감성여행지’라는 브랜드를 강화해왔다. 특히 철도와 지역 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운영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 테마 열차인 ‘국악와인열차’는 지역의 문화와 특산품을 결합한 독창적인 모델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재래시장과 특산물을 소개하는 ‘팔도장터 관광열차’는 지역경제와 연계된 상생형 관광으로 자리잡았다. 국내 유일의 럭셔리 관광열차 ‘레일크루즈 해랑’도 남원에서 운행되며, 고급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남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시는 앞으로 ‘남원 미식열차’ 등 미식 콘텐츠를 활용한 테마 관광도 확대할 방침이며, 지역 고유자원과 교통 인프라를 연결해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철도와 지역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이 인구소멸 위기 대응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하반기에도 레일크루즈 해랑 등 사계절 테마형 철도관광 상품을 확대해 사람이 머무는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남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25.07.28 16:09

우범기 전주시장 “완전통합, 한쪽이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양쪽이 빠른 속도로 발전할 기회”

일제강점기 행정 개편으로 갈라진 뼈아픈 역사를 가진 전주시와 완주군. 그것을 잇기 위한 노력이 다시 시작됐다. 지난 1998년 완주군의회의 반대로 통합이 무산된 이후 4번째 시도이자, 횟수로 27년 만에 찬·반 의견을 묻는 것이다. 특히 민선 8기 첫 공약으로 완주·전주 통합을 제시한 우범기 전주시장은 상생 협력사업 등을 내세우며 추진을 위한 행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한 다수의 완주군민들은 통합 반대를 외치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우 시장과 유 군수를 차례로 만나 각각의 입장을 들어봤다. 민선 8기 첫 번째 공약으로 완주·전주 통합을 제시하셨습니다. 양 지역의 통합은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완주와 전주는 하나의 생활권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구역은 사람의 활동반경이 되는 생활권을 중심으로 그려져야 맞습니다. 양 지역 주민은 일제강점기 이전까지 오랜 세월 동안 같은 행정구역 아래 이웃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래야만 도시의 성장동력이 지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전북의 대표도시인 전주는 외연 확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청년 유출과 인구감소, 자영업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경제구조 등 곳곳이 지뢰밭과 같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그 파장은 완주로 파고들 것이 분명합니다. 제가 말하는 통합의 효과는 현세대를 위한 일이라기보다 우리 미래세대가 이 땅을 지키면서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생각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전주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완주와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습니다. “통합하면 어느 한쪽이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양쪽 다 지금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발전할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행정통합의 역사가 그것을 증명해 왔습니다. 대전시와 대덕군이 통합해서 옛 대덕군의 행정구역이 중심지가 됐고, 광주시도 광산군과 통합해 과거 광산군 지역에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광주의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완주와 전주가 통합하면, 20년, 30년 후 아마도 현재 삼례와 봉동을 비롯해 만경강 주변이 완주·전주의 중심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완전통합 결정권은 사실상 완주군민에 의해 좌우됩니다. 그러나 군민들 다수는 “전주시의 말만 믿을 수 있겠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완주군민의 신뢰를 얹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완주군민과 전주시민이 수혜를 받는 ‘완주·전주 상생 협력사업’을 민선 8기 취임 직후부터 찾아왔습니다. 지난 2022년 11월 첫 상생 협력사업을 발표한 뒤 13차례에 걸쳐 협약을 맺었고 28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사업이 완료돼 상당수 완주군민이 혜택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통합을 희망하는 완주 민간단체들이 제안한 105개 상생 방안에 대해 수용의 뜻을 공개적으로 시사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 시는 105개 상생 방안에 그치지 않고 완주군민에 직접적인 요구사항을 듣고 있습니다.” 완주군민협의체가 제안하고 전주시가 수용 의사를 밟힌 105개 상생 방안에는 어떤 내용 등이 담겨 있나요. “우리 시는 민간단체의 의견을 존중해 제안을 받는 즉시 실현 방법을 찾았고, 공개적인 실현 계획을 제시해 왔습니다. 당장 지난 3월 완주군 지역에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전주시청과 전주시의회뿐 아니라 전주시 시설관리공단과 완주군 시설관리공단을 통합·이전하고 전주문화재단을 비롯한 6개 출연 기관을 완주로 옮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만약 전북도의 출연 기관 일부까지 같은 지역으로 이전하게 되면 그 자체가 완주군 어느 지역의 생활권을 완전히 혁신적으로 뒤바꿔 놓은 큰 변화가 될 것입니다. 또 교통체계를 하나를 묶고, 동서남북으로 진출하는 광역교통망 조성과 농업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 도시·농촌형 농업상생모델을 제시하는 등 완주군민의 통합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고 발전을 예측할 수 있는 계획을 지속해서 발표해 왔습니다. 105개 상생 방안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완주군 지역에만 1조 5000억 원가량이 투입됩니다. 이 예산은 통합이 한쪽이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양쪽이 함께 성장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만들게 되는 밑거름으로 쓰일 것입니다.” 통합을 전체로 한 사업들의 규모가 큽니다. 완주군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기 위해선 예산 확보가 관건인데요. “청주시와 창원군의 통합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받은 인센티브가 6000억 원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 청주 시청사를 신축할 때 500억 원 정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압니다.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정부의 지원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우리 시와 전북도, 정치권도 더 많은 예산 확보에 힘을 모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정동영 의원과 이성윤 의원, 김관영 도지사 등과 함께 105개 상생방안 실현의 국가예산 확보 근거가 될 ‘통합시 설치법’ 추진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 해 만에 모든 사업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전 사업을 실현할 수도 없습니다. 사업의 성격과 규모 등에 따라 다소 시간이 필요한 사업들도 존재합니다. 일부 우려가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이고, 실현 가능한 사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통합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양 지역의 성장을 위한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완주군민은 통합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를 꼽을 수는 없습니다. 불안한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서로 대화의 자리, 소통의 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주군민이 반대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통합했을 때 기대 효과 및 찬성하는 논리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대화의 기회가 많았으면 합니다. 서로 대화하지 않으면서 자칫 통합을 논의하는 과정이 갈등과 분열의 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충분히 노력하고, 대화한 후 결정하게 될 완주군민의 신중한 결정을 우리는 존중할 것입니다. 그것은 완주군도 전주시도, 전북도 등도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했듯 완주전주 통합 문제는 현세대를 위한 일이라기보다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일입니다, 특히 최근 대광법이 개정되면서 광역교통망 조성계획이 구상되고 있고, 전주가 국내 올림픽 후보 도시로 선정되는 등 우리에게 통합 후 그려질, 도전할 청사진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균형발전정책은 통합에 대한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가 돼서 하나 된 힘으로 나아간다면 미래 10년 후 또는 20년 후 어느 지점에는 100만 광역도시로 우뚝 성장해 있을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우리는 3차례에 걸쳐 통합을 시도했고, 아픔을 겪었습니다.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 완주와 전주의 미래를 생각하고, 전북의 희망찬 미래를 그릴 수 있게 완주군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기대합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꾸준히 완주군민 만나 통합 필요성·당위성 설명하겠다” “완주·전주 통합은 더 큰 미래, 더 강한 경제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완주군민들을 찾아가 꾸준히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리며 흔들림 없이 통합의 길을 열어나가겠습니다.” 완주·전주 통합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연일 완주군민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우범기 전주시장의 일성이다. 우 시장은 완주·전주 통합 공감대 형성을 위한 출근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는 지난 21일 옛 송천역 사거리를 시작으로 행정안전부의 통합 권고 전까지 완주로 향하는 주요 길목에서에서 출근길 캠페인은 물론, 민간단체 간담회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우 시장은 “이미 하나의 생활권인 완주와 전주는 상생과 발전을 위한 동행을 바탕으로 더 크고 강한 광역거점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통합에 대해 우려하고 반대하는 완주군민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끝까지 설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획
  • 강정원
  • 2025.07.28 16:05

[줌] "생활권 안에서 만나는 클래식, 일상 속 문화 향유 공간" 이윤정 문화공간이룸 대표

클래식은 멀리 있지 않았다. 전주시 효자동의 한 상가건물 10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펼쳐지는 낯설고도 낯익은 무대. 이곳 ‘문화공간이룸’은 피아니스트이자 기획자인 이윤정(48·전주) 대표가 만든 생활권 속 작은 공연장이다. 2018년 개관 이후, 이 공간은 ‘우리 동네에서도 품격 있는 클래식을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현실로 바꿔왔다. 그는 “처음부터 공연장을 만들 생각은 아니었다”며 “음악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 동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공연을 볼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연주와 교육에만 전념해왔던, 그가 ‘제2의 인생’이라 부르는 이 공연장을 열게 된 데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덕진예술회관 등이 몰려 있는 지역 동부권에 비해, 서부권에는 공연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실. 그리고 대형 공연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지역 연주자들의 상황도 결단에 영향을 미쳤다. 문화공간이룸의 가장 큰 매력은 ‘가까움’이다.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의 거리에서 마주하는 클래식은, 관객에게도 연주자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기획의 출발점은 ‘내가 보고 싶은 공연’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명화 따라 클래식 산책’ 시리즈는 명화 한 점과 클래식 음악을 엮는다. 단순한 배경 음악이 아닌, 연주자가 그림을 보고 느낀 감정을 곡에 담아 연주하고 이를 관객과 공유하는 형식이다. 시즌1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도슨트 해설을 더한 시즌2, 시즌3로 이어졌고, 매회 관객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가족 단위로 무대를 꾸미는 ‘패밀리와 콘서트’는 이 대표가 오랫동안 품어온 꿈이다. 참가 가족들이 함께 연습하며 자연스레 관계가 깊어지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그에게 큰 보람이 됐다. 하지만 지역에서 소극장을 운영하는 일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대표는 “보조금 없이는 공연장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걸 개관 6개월 만에 알게 됐다. 이후 각종 공모사업에 매달리며 기획력도 자연스레 키우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위기도 있었다. 공연을 멈춰야 했던 시간, 관객이 없는 무대를 지키는 건 외로움과 싸우는 일이었다. 그는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내가 시작한 일이니까,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다. 그 마음이 지금까지 버티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이 공간을 기반으로, 지역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고 해외 공연장과의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는 “안 해본 것, 잘 모르는 것을 시도해보는 걸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며 “그게 제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작은 무대지만 사람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믿어요. 저희 공연장이 그 증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씨는 이화여대 피아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문화공간이룸을 운영하며 연주 활동과 제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7.28 16:04

부안군, 카카오톡 체납안내 도입…비대면 납부 효과 ‘뚜렷’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본격 시행한 ‘카카오톡 체납안내 및 원스톱 납부 서비스’가 지방세 징수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비대면 납부 시스템의 실효성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군은 지난 16일, 지방세 체납자 2893명(만 20세~60세)을 대상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전자 체납안내문을 발송했다. 그 결과 단 3일 만에 총 9500만 원의 체납세를 징수했으며, 이는 동일 기간 기존 우편 고지 방식보다 약 500% 증가한 수치다. 이번 서비스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으로 체납안내문을 실시간 수신할 수 있는 전자고지 시스템이다. 안내문에는 납세자의 체납 정보와 함께 본인 인증 후 바로 납부 가능한 링크가 포함돼 있어, 클릭 한 번으로 납부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기존 우편 방식에 비해 전달 속도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점에서 납세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고지서 출력 및 발송에 소요되던 행정비용 절감은 물론, 종이 사용 감소를 통한 탄소중립 기여 등 환경적 효과도 기대된다. 허미순 재무과장 은 “카카오톡 안내 서비스를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발송 대상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공식 안내문을 사칭한 스미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7.28 16:03

[팔팔 청춘] "신체 나이는 60대"⋯80대 건강 비결은 '탁구'?

'팔팔 청춘의 인생 이야기' 여섯 번째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찾은 전주 인후동 윤대선탁구클럽. 이른 아침 시간이지만 탁구공이 통통 튀는 소리가 가득했다. 분명 80대 어르신과 인터뷰 약속을 잡았지만 코트에는 기마자세로 빠르게 공을 받아 치는 건강한 중장년뿐이었다. 이들은 '성탁클럽'이라는 이름 아래 모인 사람들이다. 성탁클럽은 2015년 5월 전주시 생활체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생활 체육 탁구프로그램에서 조직된 클럽이다. 당시 회원 6명이 시작해서 지금은 28명까지 늘었다. 클럽의 뜻은 이룰 '성', 탁월하다의 '탁'을 합쳐 성탁이 됐다. 회원 연령대도 5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다. 이중 초고령자인 이승주, 정석규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탁구와 사랑에 빠진 80대 "안녕하세요. 제가 여든네 살 이승주입니다." 사전에 듣고 온 84세 어르신을 찾느라 바쁜 취재진에 먼저 인사를 건넨 이승주(84) 씨다. 인터뷰하자마자 그의 건강 비결은 운동, 그중에서도 탁구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 2015년 성탁클럽 1대 회장이었던 이 씨는 벌써 탁구를 한 지도 10년이 지났다. 의심 반 호기심 반으로 시작한 일이었는데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보고 탁구가 건강에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 씨는 "최근에 건강검진을 받았다. 지금 내 나이가 84세인데, 신체 나이가 62세로 나왔다. 젊었을 때 테니스, 배드민턴 등 다양한 운동을 해 왔다. 나이가 드니 탁구가 우리의 몸을 잡아 줄 수 있는 중심 운동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기 시작했다. 건강검진하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매일 오전 9시에 나와서 탁구를 치고, 오후에는 건지산을 산책하며 부지런히 운동한 시간은 건강이라는 선물로 돌아왔다. 정년퇴직 후 80대에 접어들면 쉬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겠지만 마지막 죽는 날까지 운동하는 게 이 씨의 바람이다. 그는 "나에게 탁구는 은인이고 생명줄이다. 옛날 같았으면 지금 내 나이도 죽었을 나이다. 계속 운동하고 사람을 만나서 그런지 생각이 젊어서 아주 좋다. 나는 탁구가 나를 살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뒤를 잇는 80대 함께 만난 2대 회장 정석규(80) 씨는 탁구를 '인생'이라고 표현했다. 정 씨는 "내 생활의 반은 탁구다. 오전은 탁구하고 오후는 개인 업무를 보는 게 나의 일과다. (탁구는) 나에게 아주 소중한 운동이고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탁구를 하게되서 참 다행이다"며 "몸이 피로하거나 쉬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 운동을 해서 그런지 삶에 생기가 돈다"고 말했다. 그 역시도 탁구 친 지 벌써 10년째, 이제 탁구가 삶이 됐다. 직장 다닐 때 테니스 15년, 퇴직 후 배드민턴, 당구까지 다 해 본 정 씨는 건강상의 문제로 배드민턴은 포기하고 탁구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탁구에 욕심을 보이는 자기 자신을 발견했다. 정 씨는 "탁구라는 운동이 쉬워 보이지만 기술적으로 계층이 많다. 선수도 있고, 1부, 2부, 3부, 4부, 심지어 8부까지 구분돼 있다. 이게 실력 격차가 있다는 의미다. 실력을 키우는 재미가 있는 운동 같다. 10년 했으면 5, 6부는 돼야 하는데 아직 멀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80이라는 나이에 접어드니까 계속 운동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걱정이다. 아직은 건강에 문제없이 잘하고 있다. 매일 운동을 해서 그런가 몸이 피로하다거나 쉬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든다. 체력이 버텨 주는 한 계속 운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젊었을 적 모습은? 놀랍게도 이 씨와 정 씨는 농협에서 정년 퇴직을 했다. 성탁클럽 회장을 하려면 농협에서 정년 퇴직해야 한다는 농담까지 생겼다. 이 씨는 삼례에서 근무하면서 매일 테니스를, 정 씨는 정읍에서 조기 축구를 뛰었다. 그 많고 많은 운동을 다 해 봤지만 퇴직 이후 탁구와 사랑에 빠지게 된 둘이다. '팔팔 청춘의 인생 이야기'의 필수 질문 중 하나인 꿈이 궁금해졌다. 남들이 보기에는 좋은 직장, 번듯한 직장에서 퇴직한 듯하지만 이야기하다 보니 둘에게도 꿈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축구를 좋아한 이 씨는 축구선수가 꿈이었다. 그는 "그냥 꿈은 공 차는 것이었다. 축구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축구선수를 꿈꿨지만 실현하기는 어려웠다. 지금도 텔레비전을 틀면 축구만 볼 정도다"며 웃어 보였다. 반면 정 씨는 꿈이 없었다고 한다. 수십 년 전만 해도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먼저였던 터라 정 씨의 형편에는 꿈도 사치였다. 그는 "학교 다니는 것도 그렇고, 꿈도 그렇고 어떻게 하면 졸업하고 취직할지 고민이 컸다. 상고에 다니면서 금융기관에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들어가서 참 다행이다"며 "그때 당시에는 어떻게 가난을 벗어날까, 그게 고민이고 걱정이었다. 어떻게 해서든 먹고사는 직장을 가는 게 목표였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청년들아, 너희들만큼은⋯." 이 씨와 정 씨는 지금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당부의 말도 남겼다. 이 씨는 "우리는 그냥 일하면 먹고사는 때였는데, 지금은 먹고사는 것보다도 어떻게 머리를 잘 써서 현세대에 부응하면서 출세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때다"면서 "끈기 있는 생활을 하며 국가 발전을 위해 일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누가 뭐래도 건강이 언제나 최우선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씨는 "직장 생활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어느 자리, 뭘 맡더라도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일하면 다 좋아지는 것 같다. 돌이켜보면 다른 것보다도 성실하게 사는 사람이 성공하는 게 세상의 이치 같다"고 강조했다.

  • 기획
  • 박현우
  • 2025.07.28 16:02

무주군민 화합의 무대 반딧불이 가요제 '부활'

무주군이 군민 생활문화형 축제 구현을 위해 ‘무주 반딧불이 가요제’를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 기간 중 부활시킨다. 가요제는 군민 화합을 유도하고 지역 축제의 공공성과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무대의 주인공을 군민으로 바꾸고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가요제는 오는 9월 9일 축제 주 행사장인 무주등나무운동장 주무대에서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대회에 앞서 주최 측인 무주반딧불축제위원회는 오는 8월 8일 오후 4시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 자격은 무주군에 주소를 둔 주민에 한하며 대한가수협회·한국연예협회 등 전문 가수단체 소속 기성 가수는 제외된다. 참가 신청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접수 가능하고 예선은 8월 19일 무주읍 전통생활문화체험관에서 열린다. 본선 무대에 진출한 참가자들은 축제 당일 실력을 겨뤄 대상 수상자에게는 무주사랑상품권 100만 원이 수여된다. 이외 최우수상 70만 원, 우수상 50만 원, 인기상(2명) 각 30만 원 등 다양한 시상이 마련돼 있다. 최종 우승자는 무주반딧불축제 홍보영상의 주인공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현우 무주반딧불축제 지원단장은 “이번 가요제는 군민이 주도하는 축제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참여형 축제’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이장회의, SNS, 누리집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는 물론 외부 전문가 초청을 통한 공정한 심사로, 모두가 신뢰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무주
  • 이재진
  • 2025.07.28 16:02

김대중 전북도의원, 양자산업 육성 환경 조성 앞장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김대중 의원(익산1)이 대표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 조례안’이 지난 25일 열린 도의회 제4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 공포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양자산업은 초고속 연산, 초신뢰 암호통신, 초정밀 계측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AI, 신약 개발, 금융,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분야로, 양자 후발주자인 한국이 신속하게 주요국을 추격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집중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김 의원은 금번 조례 제정이 양자산업 육성을 통한 전북 산업생태계 혁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양자기술은 산업생태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이에 대비해서 양자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례 제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조례 주요 내용은 △양자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시설 설치, 전문인력 양성 및 기업 육성 △양자산업 육성위원회 운영 등이다. 김 의원은 “양자기술은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수있는 미래산업”이라며, “전북자치도가 한발 앞서 준비해 국가 경쟁력을 선도하는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07.28 16:01

이명연 전북도의원,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 근거 마련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이명연 의원(전주10)이 대표 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 조례안’이 지난 25일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조례는 농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영농부산물의 불법소각으로 인한 대기오염과 화재 등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수거·처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기위해 제정됐다. 이 의원에 따르면 ,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연평균 546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중 영농부산물 소각에 따른 화재는 연평균 60건 이상으로 나타났다. 전북에서도 최근 3년간 영농 부산물로 인해 32건의 화재가 발생해 영농부산물의 안전한 처리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조례는 모두 7개 조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도지사의 책무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계획 수립 △실태조사 △지원사업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매년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정책의 추진방향, 영농부산물 활용 방안, 재원조달 및 운용방안 등을 포함한 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파쇄지원단 운영, 파쇄장비 구입, 교육 및 홍보 등 지원사업의 추진 근거도 담겼다. 이 의원은 “농업 현장에서 여전히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는 영농부산물 불법소각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공의 적극적인 계도와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화재 예방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과 쾌적한 농촌 환경 조성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6월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과 경남 사례를 언급하며, 영농부산물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전북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07.28 16:01

“주민투표 공고되면 입장 낼 것”… 전북애향본부, 완전 통합 간담회 개최

전북애향본부가 28일 완주·전주 통합 문제와 관련해 우범기 전주시장을 초청, 전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총재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통합 추진 경과와 향후 전망을 비롯해 주요 쟁점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총재단은 상생협약 105개 이행의 법적 보장 장치, 캠페인 위치의 적절성, 통합 관련 상벌 병행 문제, 도내 자생단체들의 입장 표명 필요성 등을 놓고 우 시장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우범기 시장은 “정서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며 “완주 군민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완주군과 군민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수익을 내는 도시 사업을 추진해, 이재명 대통령의 기본소득 개념과 유사한 ‘기본배당제’를 시행하겠다”며 “이를 통해 어르신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전북애향본부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활동 내용을 점검하고, 향후 통합 관련 지역사회의 여론 흐름에 대응하는 방향을 모색했다. 윤석정 총재는 “그동안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향후 행정안전부가 주민투표 일정을 공고하면 최종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시점에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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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서
  • 2025.07.28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