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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린이들 다 모여라"...정읍 '기적의 놀이터' 16일부터 시범 운영

정읍시가 전국 최고 어린이 놀이터를 목표로 내장산 문화광장 일원에 조성한 ‘기적의 놀이터’가 16일부터 시범 운영된다. 시 여성가족과에 따르면 8월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이용자들의 만족도와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완 사항을 점검한 뒤 9월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정읍시 기적의 놀이터’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어린이들이 스스로 놀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된 참여형 놀이 공간이다. 쌍암동 내장산문화광장 일원에 약 1만 9000㎡ 규모로 조성됐으며, 자연과 어우러진 넓은 부지 위에 총 7개 테마 공간이 펼쳐진다. 놀이터는 유아 놀이공간인 ‘개구리밥놀이대’를 비롯해 햇님테이블과 놀이창고, 거미줄놀이터, 단풍나무놀이터, 모래놀이터, 골목길놀이터, 숲놀이터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꾸며졌다. 특히 단풍나무 형태의 대형 놀이기구는 공중다리, 네트놀이, 원통형 슬라이드, 벌집놀이대 등 여러 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아이들의 탐험심과 상상력을 한껏 자극한다. 기존의 틀에 박힌 놀이터가 아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창의적인 공간 설계와 안전하면서도 도전적인 놀이 구조를 목표로 했다. 이학수 시장은 “자연 친화적인 공간 기적의 놀이터가 아이들에게는 꿈터가 되고, 부모에게는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정읍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07.16 11:16

정읍에서는 반려견 목줄, 배변처리 안하면 과태료 물립니다

정읍시가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을 위해 7월 한달동안 공공장소 내 반려동물 관련 법 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서고 있다. 지난 15일 이른 아침, 정읍시 축산과 동물보호팀 직원들이 수성동 성황산 일대로 출근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동물보호법 위반사항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해 시민 불안감 해소와 도시 청결 유지, 공공 안전 확보를 목표로 한다. 축산과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7월 동물등록 집중 단속기간의 일환으로 반려견 목줄 착용 여부, 동물등록 여부, 배설물 수거 등 주요 항목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졌다. 동물보호팀은 현장에서 공공장소 내 목줄·가슴줄 착용 등 안전수칙을 담은 안내 팜플렛을 배부하며 시민 계도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또한, 등록하지 않은 반려동물 소유자는 관내 동물병원(마이펫, 다나, 대한, 조은, 제이에스)을 방문해 무료 등록을 당부했다. 이를 통해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건강한 반려문화 조성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성황산 외에도 7월 한 달 동안 지역 내 관광지와 주요 산책로 등에서 불시 단속을 실시하고 현장에서 적발된 위반 사항은 별도의 계도 없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신기환 축산과장은 관계자는 “공공장소에서 목줄 없이 반려동물을 데리고 다니는 행위는 타인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사고 발생 시 법적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소유자는 반드시 펫티켓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7.16 11:14

"올 여름 휴가 안전하게"...군산해경, 18일 연안 안전의 날 행사 개최

군산해양경찰서는 제11회 연안 안전의 날을 맞아 오는 18일(오후 1 ~ 5시)선유도 해수욕장 야외무대에서 해양안전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연안 안전의 날은 지난 2013년 7월 18일 충남 태안의 사설 캠프에 참여한 고교생 5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계기로 지정됐다. 정부는 재발 방지대책으로 ‘연안사고예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뒤 매년 7월 18일을 연안안전의 날로, 매년 7월 셋째 주를 안전점검 주간으로 지정해 연안 사고 예방과 주의에 노력하고 있다. 군산해경은 이날 행사에서 △구명조끼 착용 △심폐소생술 △인명구조장비 착용 등의 체험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3차례 해양안전상식 ○× 퀴즈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레고 블록으로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경품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외에도 군산해경은 연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해루질 장소와 출입통제장소 점검, 연안안전 홍보 캠페인, 연안안전수칙 펨플릿 제작 등을 병행하고 잇다. 여기에 방학을 맞아 초ㆍ중등학교 4곳 96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안안전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훈 서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연안 안전의 날을 계기로 시민들이 더욱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각 파출소에서는 구명조끼 무료대여, 해루질 사고예방 손목밴드 무료배부 등을 실시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7.16 09:44

[줌] 고창교육의 르네상스 여는 고창교육지원청 한숙경 교육장

지난 3월 고창교육지원청에 새바람이 불었다. 한숙경 신임 교육장이 부임한 이후 125일, 짧은 시간이지만 지역 학생·학부모·교사들 사이에서 “고창교육이 달라지고 있다”는 반응이 확산되며 고창 교육 현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한 교육장이 내건 ‘고창교육 르네상스’가 서서히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 교육장은 “학생이 중심이 되는 미래교육을 위해 교육청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뛰고 있다”며, “기초학력 향상과 인성교육, 문예체 교육 활성화를 삼축으로 고창교육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1965년 전북 군산시 대야면에서 태어난 한 교육장은 이리초, 이리여중, 남성여고를 거쳐 전주교육대학교를 수석 졸업한 뒤 교직의 길에 들어섰다. 모교인 이리초에서 첫 발령을 받은 이후 교사, 장학사, 교감, 교장을 거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최근 고창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했다. 교육학 석사(원광대), 교육심리 및 상담심리 박사 학위(원광대)를 취득한 그는 전주교육대학교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교육자로서의 이론과 실무, 정책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남원용성초와 익산낭산초 교장 시절, ‘문제집 없는 참고서’, ‘행복수업 프로젝트’, 문예체 교육 강화 등 차별화된 교육을 실천하면서 학교의 교육력을 회복시키는 성과를 남겼다. 이러한 경험은 현재 고창교육 정책 전반에 깊이 반영되고 있다. 고창교육지원청은 현재 교육지원과, 행정지원과, 고창도서관·영어체험센터·삼인안전체험관 등 3개 소속기관과 함께 관내 60개 학교, 약 4,650명의 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수업 혁신, 진로·진학, 학생 돌봄, 체험교육 등 다방면에서 지역 교육을 견인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한 교육장의 ‘수평적 리더십’이 있다. 그는 직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며 “함께 일하고 싶은 조직”,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내부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장학사들의 역량도 돋보인다.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사업 기획과 현장 밀착 컨설팅, 연수를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키우고 있으며, 이는 고창교육의 질적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창교육지원청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시한 ‘학생중심 미래교육’ 10대 핵심과제를 전략적으로 실천 중이다. AI 기반 수업 혁신, 학교 자율성 확대, 맞춤형 진로 교육, 생태환경 교육, 학부모·지역사회 연계 교육 등 각 과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고창도서관과 영어체험센터, 삼인안전체험관을 연계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학력 향상과 더불어 인성, 감성, 안전 교육까지 아우르는 교육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한 교육장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존중받고 스스로 성장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학생·학부모·교사·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이야말로 진정한 미래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창의 학생들이 지역의 자부심이자, 대한민국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고창교육의 르네상스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부임 125일, 짧은 시간이지만 한 교육장이 남긴 발자취는 깊다. 변화의 시작은 이미 이뤄졌고, 고창의 교실은 다시 배움의 즐거움으로 채워지고 있다.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교육 리더십이 지역 교육의 내일을 어떻게 바꿔갈지, ‘르네상스 고창교육’의 앞날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15 18:45

‘새만금 국제공항’ ‘노을대교’…“속도전이냐 규모화냐” 딜레마

전북 정치권과 전북특별자치도, 도내 기초자치단체가 ‘새만금국제공항’과 ‘노을대교’ 건설사업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오랜 시간 표류한 두 사업 모두 이르면 올해 착공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속도감과 규모화를 함께 이뤄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정부와 전북 정치권, 도내 자치단체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두 가지 조건을 한 번에 달성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새만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과 노을대교 왕복 4차선 건설을 주장해 온 정치권에서 최근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만약 전북에서 본격적으로 두 사업에 대해 규모화를 추진하면 사업예산이 증가해 기획재정부로부터 타당성 재조사를 받게 된다. 이 경우 환경영향평가까지 받은 두 사업이 다시 원점에서 검토될 수 있어, 우선 착공부터 해야 한다는 게 국토교통부와 전북도 등 행정당국의 기본 입장이다. 지금까지 사업이 진행되는 데에도 국제공항은 30년, 노을대교는 20년의 대장정으로 전북정치권이 힘이 있을 때 사업에 첫 삽을 반드시 떠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새만금국제공항은 계획대로라면 오는 11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착공이 불과 3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우선 착공 후 활주로 확장을 향후 수립될 공항종합계획에 담자는 게 정치권의 주된 전략이다. 노을대교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진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과 계약이 예정돼 있다. 정부에 규모화를 요구하다 자칫 다 된 밥에 재를 뿌릴 수 있다는 염려가 나오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반면 김윤덕 의원이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발탁되고, 한병도 의원이 국회 예결위원장을 맡은 이때 새만금국제공항과 노을대교의 사업의 예산을 크게 늘려 정상화한 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전북 교통망에 핵심인 두 사업이 이대로 추진될 경우 초라한 국제공항과 교량이 세워진다는 것이다. 실제 새만금국제공항의 활주로는 2500m, 노을대교는 왕복 2차로로 기존 계획보다 사업이 축소돼 추진되고 있다. 새만금국제공항은 짧은 활주로로 인해 운항 가능한 기종(機種)은 C급(항속거리 최대 6850㎞, 좌석 수 124∼190명)만 수용할 수 있다. 이는 증가하는 항공수요를 충족하기에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경북 신공항에 계획된 활주로 길이는 3500m로 초대형 항공기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당초 부창대교로 불리던 노을대교 예산은 7879억 원으로 왕복 4차선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경제성 평가 통과를 위해 3870억 원으로 계획의 규모가 절반 이상 줄어들었고, 4번의 유찰에 겨우 4254억 원으로 예산을 소폭 늘렸다. 전북정치권 내부에선 우선 착공을 진행한 뒤에 실시설계 변경으로 국제공항과 노을대교를 정상화하자는 절충안이 힘을 얻고 있다. 전북 정치권과 전북도 관계자는 “국제공항의 경우 인천공항은 물론 무안공항이나 청주공항도 지어진 뒤에 활주로 확장이나 신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노을대교 역시 압해대교-천사대교 연결 4차로 확장 예산이 반영된 것처럼 '신속성'과 '확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대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7.15 18:44

안규백 “軍 문민통제 확립 통해 국민 신뢰 회복”…이재명 임기 내 전작권 전환 추진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군이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며,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문민통제를 확립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2·3 불법 비상계엄 등 과거 군의 권력 사유화를 바로잡고, 실추된 제복의 명예와 장병·가족의 자부심을 회복시키겠다”며, 민간인 출신으로서의 개혁 의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안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모두발언과 질의 답변을 통해 “군이 일부 권력자의 잘못된 행동으로 국민적 신뢰를 잃지 않도록, 공정하고 균형 잡힌 인사를 바탕으로 창조적 사고를 가진 인재를 등용해 군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방개혁은 속도보다 방향에 무게를 두고, 군의 구조와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첨단 과학기술과 AI의 국방 적용, 민관군 상생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 국방 R&D 투자 확대, 국방운영 효율화 등 혁신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안 후보자는 “한미 간 합의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이재명 정부 임기 내에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변했다. “우리 군의 피나는 노력으로 전작권 전환 조건을 상당 부분 충족했고, 추가 소요 군사비는 약 21조 원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고,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체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안 후보자의 방위병 복무기간(22개월)이 기준(14개월)보다 8개월 길다는 점을 문제 삼아, 탈영·영창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자는 “병무행정 착오로 기록이 잘못된 것일 뿐, 실제 복무는 14개월이 맞다”며 “중대장 요청으로 점심을 제공했다가 조사를 받으면서 복무일수 미달로 추가 복무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안 후보자는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왔으며, 병적기록 공개는 병무행정 피해자라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강력한 국방력과 방산 발전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국방은 오직 국민과 국가만을 바라보는 군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7.15 18:44

[사설] 물놀이 안전수칙 한번 더 생각할 때다

무더운 여름철 물놀이 사고는 대부분 하천이나 계곡 등에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 각자 안전 수칙을 한번 더 생각하고 철저히 지키는 것 말고는 해법이 없다는 얘기다. 지난 9일 오후 6시 19분 충남 금산군 제원면 금강 상류 인근에서 물놀이하던 20대 4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사고 현장은 수심이 깊을 뿐만 아니라 평소 사망 사고가 잦았던 곳이다. 당연히 이곳은 물놀이 위험구역으로 정해졌고, 행정기관 등에서는 수영을 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막아왔다. 하지만 작은 방심이 이처럼 엄청난 재앙을 불러왔다. 사고 장소 인근에는 수영 금지를 알리는 팻말과 현수막 등이 곳곳에 있었으나 이를 무시한 것이 화근이 됐음은 물론이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는 대부분 하천이나 계곡 등에서 부주의 등으로 발생한다는 점이 재확인된 것이다. 행정안전부 재난연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전국적으로 물놀이 사고 117건이 발생해 122명이 숨졌다. 하천이 37건(31.6%)으로 가장 많았고 계곡 36건(30.7%), 해수욕장 30건(25.6%), 갯벌·해변 등 바닷가 9건(7.7%), 기타 5건(4.3%) 순이었다. 발생 원인은 안전 부주의와 수영 미숙이 각각 40건(34.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심이 급격히 변하는 하천이나 계곡 등은 수영 실력이 뛰어난 사람도 뜻밖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하물며 기본적인 수영조차 못하는 이들은 말할것도 없다. 기본적인 안전 수칙 준수가 생사를 가른다는 얘기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23~2024년) 도내 여름철(6~8월) 익수 환자는 2023년 35명, 2024년 3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계곡 익수 환자는 2023년 6명, 2024년은 5명이며 올해도 장수와 완주에서 2명이 발생했는데 모두 숨졌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3일 오후 완주군 동상면 인근 계곡에서 가족과 물놀이를 하던 A(8)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안타까운 일이다. 어린이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특히 보호자는 아이들이 반드시 시야에 있어야 한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으나 이를 지키느냐 아니냐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과 8월, 각자 물놀이 안전수칙의 중요성을 한번 더 생각할 때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7.15 18:43

[사설] 노을대교, 당초대로 4차선으로 건설하라

전북 고창과 부안은 노을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서해의 낙조를 보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 두 곳을 해상으로 연결하는 도로가 노을대교다. 이 다리는 고창군 해리면 동호리와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를 연결하며 길이는 8.86㎞에 이른다. 완공 땐 70㎞를 우회해야 했던 이동 거리가 7.5㎞로 줄어든다. 기존 1시간 넘게 걸리던 운행시간도 10분으로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 구간은 단순히 노을 명소라는 의미만 있지 않다. 이 다리는 대한민국 해안관광도로인 KR777 위에 건설된다. KR777은 경기, 충남, 전북, 전남을 잇는 서해안 관광도로인 국도 77호선과 동해안 관광도로인 7호선을 연결한 것이다. 한반도 바다 전체를 여행할 수 있는 통합해안도로인 셈이다. 그런데 이 구간이 유일하게 단절구간으로 남아 있다. 문제는 또 있다. 당초 이 구간은 왕복 4차선으로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왕복 2차선으로 축소되었다. 일일 교통량과 사업효과가 미흡하다는 의견에 따라 조정된 것이다. 하지만 해당 노선은 정읍에서 부안으로 이어지는 30번 국도와 정읍~고창을 잇는 22번국도의 4차선 구간이 만나는 곳이다. 만일 2차선으로 교량이 건설될 경우 병목현상을 피할 수 없다. 또 안전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 구간은 당초대로 4차선으로 착공하는 게 옳다. 보령해저터널이나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또한 4차선이 아닌가. 뿐만 아니라 이 구간은 서해안 및 새만금권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4차선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새만금 신항, 새만금 공항,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물류교통 및 관광산업 등이 활성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을대교는 지난 2022년 턴키방식으로 발주돼 시공사 선정에 나섰으나 4차례 유찰됐다. 원인은 인건비와 자재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공사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현대, 대림 등 해상교량 건설실적이 좋은 대기업은 수익성이 없어 아예 입찰에 참여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기재부는 3870억원이었던 사업비를 4254억원으로 늘렸다. 그러나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 그리고 4차선 시공 등을 감안할 때 사업비는 증액되어야 마땅하다. 이재명 정부는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사업에 속도를 냈으면 한다. 그래서 선셋비치 관광과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명품 다리로 만들어주길 기대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7.15 18:43

[오목대] '반구천 암각화'의 공공연한 비밀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또 하나 늘었다. 지난 7월 12일, 세계유산위원회가 울주군 대곡천 일대에 분포한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한국의 열 일곱 번째 세계문화유산이다. 선사시대 유적인 ‘반구천 암각화’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등 두 곳의 암각화를 통칭한다. 이중 먼저 발견된 것은 천전리 암각화지만, 우리에게는 반구대 암각화가 더 친숙하다. 1970년 12월, 문명대 교수가 이끄는 동국대 박물관 조사단은 울산 울주군 일대의 불교 유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선사시대 암각화를 처음 발견했다. 국보 147호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암각화다. 1년 뒤, 문 교수팀은 또 다른 암각화가 새겨져 있다는 반구대 답사에 나섰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상류 반구대 서쪽 기슭의 암벽. 호랑이 멧돼지 표범 여우 등 육지 동물과 새끼를 업은 고래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 동물, 고래를 포획하는 사람들과 제의를 지내는 그림이 펼쳐졌다. 바위에 새겨진 그림은 자그마치 300여 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반구대 암각화는 국보 285호로 지정됐다. 추정하기로는 7천여 년 전, 신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걸작으로 꼽힌다. 사실 반구천 암각화의 등재는 예정되어 있었다. 이미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등재까지 꼬박 15년이 걸린 셈이다. 반구대 암각화처럼 잠정목록에 오르고도 정식 등재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례는 거의 없다. 그 배경에는 공공연한 비밀(?)이 있다. 반구천 암각화는 오래전부터 훼손 위기에 놓여있다. 장마철이면 반구천 일대 바위가 물에 잠기기 때문이다. 물속에 놓인 암각화가 온존할 리 없다. 이러한 상황은 1965년 대곡천 하류에 사연댐이 완공되면서 더 악화됐다. 노출과 침수를 반복하면서 암각화 훼손이 급속히 진행되자 보존대책이 부상했으나 자치단체의 식수 문제 해결과 맞물려 번번이 갈등과 논란을 빚었다. 그 시간만도 20년이 넘는다. 반구천 암각화는 이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이 됐지만, 과제가 많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등재의 기쁨도 잠시, 암각화가 물에 잠기는 것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제기되고 있다. 반구천 암각화가 처한 현실은 그만큼 절박하다. 그도 그럴것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등재가 끝이 아니다. 가치가 훼손되면 ‘위험에 처한 유산’으로 등급이 조정되고 그마저도 해결되지 않으면 등재가 취소된다. 돌아보면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는 문화유산이 적지 않다. 탁월한 가치 못지않게 갖추어야 할 중요한 조건이 분명해졌다. /김은정 선임기자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5.07.15 18:43

[조상진의 열린 생각] 초록정원이 주는 힐링의 기쁨

6∼7월 정원(garden)에는 수국이 여왕이다. 농악대 고깔모자에 달린 복슬복슬한 꽃처럼 소담하면서도 화려하다. 산수국, 목수국, 원예수국, 아나벨수국(미국수국), 떡갈잎수국 등 종류도 다양하고 색깔도 흰색, 하늘색, 자주색, 빨간색 등 갖가지다. 지난 두어달 동안 수국을 보면서 눈호강을 실컷했다. 10여 년 동안 텃밭농사를 짓다 우연히 정원에 눈을 돌린 덕분이다. 흔히 1인당 국민총소득(GNI) 수준별 생활환경 변화를 보면 2만 달러 시대는 여가문화의 화두가 텃밭이라고 한다. 그러다 3만 달러 시대가 되면 정원 가꾸기로 넘어간다. 현재 우리나라가 딱 그 수준이다. 처음 정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전주시보건소 마음치유센터에서 실시하는 ‘치유정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다. 1주일에 한 번씩 전주 한옥마을과 월드컵경기장 일대 전주정원산업박람회장, 건지산 단풍나무길, 완산공원 꽃동산을 찾았다. 평소 건성으로 보았던 꽃과 나무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어 전주정원문화센터에서 실시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쫒아다녔다. 정원에 좋은 풀꽃과 나무에 대한 강의를 듣고 정원탐방에 나섰다. 하동의 몰랑뜰정원(경남 민간정원 32호), 구례의 운조루와 쌍산재(전남 민간정원 5호),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완주 구이의 별따는 마을, 김제의 늘숲, 서울 국제정원박람회 등이다. 그 사이 집사람과 임실 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과 고흥 쑥섬(전남 민간정원 1호)도 방문했다. 전주 삼천동의 꿈꾸는 마당은 장마철 폭우로 연기돼 아쉬웠다. 그중 붕어섬은 작약과 꽃양귀비가 지천으로 피었고, 늘숲은 버드나무길과 잘 가꾸어진 잔디가 일품이었다. 쌍산재는 소쇄원과 같은 한옥 중심의 전통정원이, 전주 수목원과 쑥섬은 그윽하면서도 환상적인 수국밭이 인상적이었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의 미래를 보여줬다. 기후위기와 미래 식량자원을 상징하는 개구리밥 정원을 비롯해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쌓아 올려 자연스럽게 부패시키는 독일작가가 조성한 거대한 둥지모양의 네스팅(Nesting) 등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9개였던 기업정원은 올해 20개로 늘어났다. 이들 기업이 총 55억원을 기부해 정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전남 순천만과 울산 태화강 등 국가정원 2곳과 지방정원 14개 등 180여개가 있고 등록되지 않은 민간정원을 포함하면 2000곳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정원박람회도 새로운 관광모델로 부상하면서 올해 전국 21곳에서 열리고 있다. 전북에는 정읍구절초정원 등 3개의 지방정원과 여러 민간정원이 있다. 그리고 새만금 국가정원과 국립새만금수목원이 추진 중이다. 이들이 제대로 조성된다면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순천만정원 못지 않을텐데 터덕거리는 상태다. 가장 아쉬운 것은 2013년 전주시와 정치권, 시민모임이 시도했던 덕진일대 전통정원 조성사업이다. 덕진공원을 비롯해 건지산, 조경단, 오송제, 동물원, 소리문화의 전당, 체련공원, 마을 등 108만 평을 연계해 자연생태학적인 전통정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중국의 이화원과 일본의 겐로쿠엔을 넘어서는 아시아 3대 정원으로 건립한다는 비전도 밝혔다. 하지만 이 사업은 세금만 낭비하고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완성되었다면 지금쯤 전국적인 명소로 발돋움했을 것이다. 빅토르 위고는 “꽃은 중간에서 지구와 천국 사이를 연결하는 음악”이라고 했다. 또 국립수목원이 2022년 펴낸 ‘우리가 몰랐던 정원의 숨은 가치’ 보고서에는 “일주일에 한번만 정원을 바라봐도 스트레스가 60% 감소한다”고 나와 있다. 공공정원에 좀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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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상진
  • 2025.07.15 18:42

[새벽메아리] 폭염 대책이 민생이고, 기후 위기에 대한 실천은 생존이다

질병관리청은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을 기후변화에 따른 질병으로 관리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에서 7월 10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429명이고 사망자는 9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는 495명, 사망자 3명이었다. 전북은 7월 10일까지 온열질환자 82명에 사망자 1명으로 전체 온열질환자의 6% 수준으로 인구 대비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도 폭염에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 레오 14세 교황은 “기후 위기의 원인이 인간이고 기후 위기로 가장 먼저 고통받는 이들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라며 환경 정의를 위해 행동으로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폭염 대책은 무엇보다도 시급한 민생 문제다. 매일 재난 문자가 오고 정부와 지자체도 연일 폭염 대책을 내놓는다. 정부는 14일부터 체감온도 33도 폭염에는 2시간마다 20분 이상 의무적으로 휴식하도록 보장하는 법을 시행했다. 그나마 다행이지만 폭염 의무휴식제는 50인 미만의 농업은 적용되지 않으며 택배, 배달 노동자 등 특수고용노동자에게도 적용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재난 시에도 발생한 사각지대가 폭염 재난에도 발생하는 것이다. 제대로 시행되는지 점검도 문제다. 최근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온열질환으로 숨진 베트남 청년은 한국 노동자에게 적용된 단축 근무를 적용받지 못했다. 농축수산업, 건설업, 제조업 등은 이주노동자들이 특히 많으므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이렇게 사각지대가 많은 바에야 그리스와 이탈리아 주요 도시처럼 한낮 온도가 일정 정도를 넘어서면 야외 노동을 금지하는 강제 휴무제를 시행해도 좋겠다. 물론 강제 시행에 따라 휴무하는 사업주와 노동자에 대한 휴업 보상은 있어야 할 것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까지 폭염 재난 기간으로 선포하고 야외 노동에 노출된 노동자 보호를 위해 강제 휴무제를 도입하면 좋겠다. 그러나 현상에 대한 조치로는 부족하다. 레오 14세 교황의 호소처럼 개인과 사회가 환경 정의를 위해 실천해야 한다. 진통제만 먹으면 아픔을 잊을 수 있지만, 병이 깊어진다. 기후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근본적 대책 마련은 뒷전이 되어버린다. 심지어 정책이 거꾸로 가기도 한다. 7월 1일 도시공원 일몰제로 전주시 도시공원 60%가 사라질 위기이다. 대한방직 부지와 종합경기장 개발로 전주는 여전히 개발 열풍이다. 전주시 인구는 줄고 있는데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계속 지어진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 폭염에도 나무를 베고 숲을 파괴하면서 도로에 찬물만 뿌리는 꼴이다.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인가? 남원 실상사의 도법 스님은 “부족할 때의 방법으로 남을 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라고 했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굶주려 죽는 사람보다 많이 먹어 비만과 성인병으로 죽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이” 현대 사회의 특징이라 했다. 부족해서 온 생존 위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세상은 개발과 성장이 아니라 회복과 멈춤이 필요한데 여전히 사회는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빨리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을 때는 생산을 줄이고 나누는 것이 해법이다. 잘 살기 위해 하는 다이어트가 전 사회적으로 필요하다. 또 줄인 만큼 나누면 된다. 인류에게 이것은 윤리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생존의 문제다. 폭염 대책은 민생이지만 기후 위기에 대한 실천은 생존이다. △유기만 정책국장은 새만금상시해수유통운동본부 사무국장, 전북유니온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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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15 18:41

[기고] 말은 금이요, 침묵은 낙오 패배다

말의 구술문화는 내면을 드러내는 소통의 미학으로, 민주주의 태동의 아테네 최고의 덕목이 “수사학”이리고 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 4세기)는 말했다. 특히 대중을 말로 이해 설득 잘하는 학식 자가 영웅이라고까지 했다. 김대중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통령이 그 증명이 아닐까 싶다. 4차 산업 시대는 말, 의사소통이 인간이 아닌 컴퓨터의 AI 가 문제를 풀어주고 상황을 해석 답해주는 시대이다. 포털과 SNS의 카톡, 틱톡 등에 언어 영상 음악을 이용하여 서로 의사소통하는 시대로 한국은 카톡 하나의 이용자가 무려 4천7백만 명 국민 91%가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인류의 언어는 직립보행으로 발달했는데 양손이 자유로워 복잡한 도구 이용과 가족 집단에 필요로 신체언어(보디랭귀지) 소리와 함께 의사소통하는 구술문화가 시작된 것이다. 말이 “인간의 원초 자본”이 된 것이다. 문자의 발명과 말하는 소통으로 급속한 인구 증가와 눈부신 문명사회가 열렸다. 영상, 빛과 소리 등 디지털 AI 융합 언어는 더 신속 유용 편익한 큐피드 양자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말 의사소통은 사랑의 기초이며, 천냥빛도 갚을 수 있고, 나의 정신과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아파트 군집 사회에 필수윤활제로, 위안과 희망과 용기를 주고 받을수 있다. 또한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의 노력은 성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말 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1945년 해방 직후 남한 인구 1천6백만 명의 문맹률은 90%였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나서 오늘날 문맹률은 0%에 가깝다. 우수한 한글과 적령기 공교육을 잘 따라준 국민성에 구술과 문자 문화는 가난을 떨치고 세계 10위권의 무역 강국을 이룬 것이다. 일제강점기 36년간 일어의 강제교육, 학도병 강제징집, 전쟁물자 공출 등에 불만과 비협조자를 고문과 불이익을 많이 가했다. 6, 25 동족상잔의 전쟁 때는 밤에는 적군 (빨치산)이 동내에 내려와 쌀, 닭 등 먹을 것과 금품을 강탈 해갔다, 군인 경찰은 주간에 와, 적들이 다녀간 정황을 실토하라며 심하게 다루었다. 피아간 다녀간 말(정보)을 했다면 반대편에 뭇매와 죽음의 살벌함의 고통은, 8,15 해방과, 최덕신 준장의 화랑 사단의 견벽청야(堅壁淸野) 회문산 소개 작전으로 끝이 났다. (1955.7.1.) 밤낮 적과 우군에게 추궁당하며 죽도록 두들겨 맞을망정 입 다물고 있으면 끌려가지 않고 목숨은 부지하였다. “과묵하여 사윗감 좋다.” 의 인식의 관습과 수천 년 삿갓배미 다랑이 논 밭에서 홀로 땀 흘려 일하는 풍습의 농경문화는 말과 토론에 뒤져서 인물난과 서투른 비즈니스로 이어져 오늘날 낙후 전북의 원인으로 평가들 한다. 초과학 융합의 날아다니는 자율 모빌리티 시대, 자기 PR 시대다. 말(글)하면 금이 되고 침묵하면 낙오 패배이다. 내가 먼저 인사 말하며 대화를 시작 해 보자, 선진국 GDP 4만 불 진입과 더 발전은, 올챙이 꼬리 자존심부터 버리고 내가 먼저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 참 좋군요”. 인사말부터 하고 인연을 살려보자. 우리보다 몇배 앞선 서구인이 자존심 버리고 초면인 사람에게도 하와유('How are you?') 먼저 웃으며 인사말을 건넬까요? 만나 기쁘고, 좋은 “인연 기회”를 살리자는 선진 문화 인사 말이다. 전북의 새만금 통합시도 완주 전주 통합의 꽉 막힌 길도 말, 신뢰의 대화 소통으로 시작해야 한다. 농도의 티를 벗고 먼저 말하며 인사하는 습관 즉 “인간의 원초 자본 말, 금” 좋은 이용을 생활화로 새만금과 함께 우뚝선 글로벌 전북으로 후손에 넘겨주자. 김일호 전북미래발전추진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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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15 18:39

[NIE] 자연의 똑똑한 순환

1. 주제 다가서기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떨어진 낙엽, 말라버린 꽃잎, 동물의 똥, 썩은 열매 같은 것들이 보입니다. 이런 것들을 우리는 보통 ‘쓰레기’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런데 자연은 이런 것들을 어떻게 처리할까요? 자연에서는 이 모든 것이 ‘쓸모 있는 자원’입니다. 곰팡이와 미생물, 지렁이와 같은 생물들이 나뭇잎과 동물의 배설물을 천천히 분해해 흙으로 만들고, 이 흙은 다시 새로운 식물들이 자라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즉, 자연은 스스로 깨끗하게 정리하면서도 생명을 이어가는 ‘똑똑한 순환’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반면, 인간이 만들어 내는 쓰레기는 자연처럼 저절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플라스틱, 캔, 음식물 쓰레기 등은 따로 모아야 하고, 잘못 버리면 환경을 오염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분리배출’을 하고, ‘재활용’을 하며, 때로는 ‘소각’이나 ‘매립’ 같은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지요. 이번 시간에는 자연의 분해 작용과 인간의 쓰레기 처리 방식을 비교해 보며, 자연이 어떻게 스스로를 정화하고 순환시키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연의 방식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지도 함께 생각해 봅시다. ▫ 용어 정의하기 순환 : 어떤 것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면서 계속 반복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나뭇잎이 떨어져 썩고 흙이 되어 다시 나무가 자라는 것처럼 자연에서 일어나는 반복되는 흐름을 ‘순환’이라고 합니다. 자원 : 우리가 쓸 수 있는 자연의 물건이나 에너지를 말합니다. 물, 나무, 햇빛, 바람, 흙 같은 것들이 자원입니다. 쓰레기도 잘 활용하면 새로운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분해 : 생물이나 미생물 등이 죽은 생물이나 쓰레기 같은 것을 잘게 부수어 흙으로 만드는 과정을 말합니다. 예: 지렁이나 곰팡이가 낙엽을 분해해 흙으로 만드는 것. 소각 : 쓰레기를 불에 태워서 없애는 방법입니다. 냄새나 연기가 날 수 있고, 공기를 더럽힐 수도 있습니다. 매립 : 땅에 큰 구덩이를 파고 쓰레기를 묻어 없애는 방법입니다. 공간이 많이 필요하고, 오랫동안 썩지 않는 쓰레기는 땅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 자연의 방식과 인간의 방식 예상해보기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아래의 퀴즈에 답해 봅시다. 옮은 문장에는 0 틀린 문장에는 x 표시를 해 보세요. 자연에서는 낙엽, 동물의 똥, 죽은 생물들이 저절로 흙으로 바뀌는 순환이 일어난다. ( ) 인간은 쓰레기를 모두 땅에 묻거나 강에 버려서 처리한다. ( ) 곰팡이, 세균, 지렁이 같은 생물들이 자연의 쓰레기를 분해해 흙으로 만든다. ( ) 소각은 쓰레기를 물로 씻어 없애는 방법이다. ( ) 인간의 쓰레기 처리 방법 중 하나는 불에 태우는 ‘소각’이고, 또 다른 방법은 ‘매립’이다. ( ) 자연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도 빠르게 분해되어 흙이 된다. ( ) 자연은 쓰레기를 자원으로 활용하지만, 인간은 아직 모든 쓰레기를 그렇게 사용하지 못한다. ( ) -정답은 다음 지면의 하단에 있습니다.- 2. 신문 읽기 자연의 똑똑한 순환 글: 멜라니 라이블, 그림: 릴리 리히터 자연에는 쓰레기가 없어요. 땅에서든 물에서든 하늘에서든, 자연은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들을 간절히 기다려요. 쓰레기는 수많은 동물과 식물이 먹는 음식이에요. 먹고 남은 쓰레기를 다른 생물들이 또 먹어요. 이렇게 모든 건 순환의 일부가 되어 아주 작은 찌꺼기까지 사용된답니다. 특히 숲에서 이 과정을 잘 관찰할 수 있어요. 숲에서는 사계절이 흐르는 동안 아주 많은 것이 바닥에 떨어져요. 죽은 나무, 썩은 나뭇가지, 나무껍질, 마른 나뭇잎, 솔방울, 밤이나 도토리 같은 나무 열매들이죠. 동물의 똥과 사체도 당연히 있어요. 그러면 숲속 바닥은 이런 것들로 뒤덮여 몇 미터나 높아져야 말이 되겠지요. 하지만 그렇지가 않아요! 숲은 스스로 청소를 하기 때문이에요. 그럴 땐 ‘앞으로 먹고 뒤로 내보낸다’는 원칙을 따른답니다. 멧돼지와 오소리와 여우는 굵직한 작업을 담당하고, 곰팡이와 세균 같은 미생물들은 마무리를 책임져요. 모든 게 하나씩 천천히 소화되어 부스러진 뒤 흙으로 변해요. 이 과정을 ‘분해’라고 부르죠. 분해의 결과 만들어진 흙이 부엽토예요. 부엽토는 영양소가 풍부하고 식물이 자라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검은 황금’이라고 불러요. 과일밭도 봄에는 놀라울 만큼 질서 정연하지만, 가을에는 사과와 배 같은 열매들이 무더기로 땅에 떨어져요. 시간이 흐르면 떨어진 과일과 열매들은 썩거나 곰팡이가 피어요. 미생물이 벌써 일을 시작해 떨어진 과일들을 부엽토로 만들고 있다는 신호지요. 순환은 이런 식으로 끊임없이 계속되고 또 계속된답니다. 출처: 쓰레기에 관한 쓸데 있는 이야기/ 멜라니 라이블 지음|릴리 리히터 그림|이기숙 옮김|씨드북| -자연에서의 ‘분해’ 과정을 간단히 설명해 보세요. -자연에서 사과나 낙엽이 땅에 떨어져도 몇 미터씩 쌓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으로 먹고 뒤로 내보낸다’는 원칙에 대해 설명해 보세요. <읽기자료2> 보이지 않는 조그만 일꾼들 “이게 말로만 듣던 솔방울털버섯이구나!” 올해 6월, 특별한 버섯을 보기 위해 제주도 사려니숲길을 찾았습니다. 사려니숲길에서 다른 버섯을 촬영하기 위해 땅바닥에 엎드려 있었는데, 앞쪽의 솔방울에 웬 털 난 버섯이 불쑥 자라 있더라고요. 바로 솔방울털버섯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처럼 버섯을 잘 찾을 수 있냐고요? 지금부터 그 비결을 알려드릴게요. 여러분이 만약 어떤 생명체라면 어떤 환경에 있고 싶으신가요? 아마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환경이 좋은 곳에서 살고 싶을 것입니다. 동물, 식물, 그리고 버섯을 비롯한 곰팡이까지.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더 나은 환경과 풍부한 영양원을 얻기 위해 지금도 거친 자연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군류에 속하는 버섯은 같은 군류에 속하는 곰팡이들과 마찬가지로 어둡고 축축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버섯애호가들은 숲속에 쓰러져 있는 고사목만 보면 가슴이 두근거릴 수밖에 없어요. 축축한 물가의 낙엽을 뒤적거리다 보면, 낙엽을 분해하고 있는 아주 작은, 좁쌀 반쪽만 한 버섯들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산짐승의 똥도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자갈버섯은 산짐승의 똥을 좋아해서 산짐승의 화장실에서 자주 발견되거든요. 버섯 찾기는 이렇게 숲을 음미하는 일이에요. 숲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아름다운 버섯들이 하나둘씩 눈에 띄기 시작할 거예요. 야생 버섯은 썩어가는 나무, 부엽토, 나뭇잎 또는 나뭇가지, 똥과 같은 자연 속의 찌꺼기인 부산물을 분해하면서 영양분을 섭취한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버섯은 숲속에 있는 나뭇잎과 나무들을 비롯한 여러 유기물질이 다시 흙으로 돌아가게 만들며 생태계를 순환시키는 역할을 담당하죠. 버섯이 없었다면 숲은 나뭇잎과 죽은 나무로 가득 차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버섯을 두고 생태계의 분해자 또는 환원자라는 표현을 해요. 이런 역할을 하는 버섯들을 ‘부생균’이라고 합니다. 더욱 흥미로운 건, 버섯이 환원자 역할만 하는 건 아니란 사실이에요. 어떤 버섯들은 나무가 더욱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 도움의 대가로 버섯은 나무로부터 영양분을 얻죠. 나무와 버섯은 서로를 돕는 상리 공생 관계예요. 이런 버섯을 ‘공생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버섯에는 공생균뿐만 아니라, 생물에 기생하며 영양분을 가로채는 무시무시한 ‘기생균’도 있지요. 즉, 버섯의 세계는 부생균, 공생균, 기생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버섯. 아름답고 귀여운데 숲속에서 중요한 역할까지 담당한다니, 이 얼마나 기특한 녀석들인가요? 어린이과학동아 2022년 24호. 박상영·박동현 - ‘버섯’의 역할에 대해 알게 된 내용을 작성해 보세요. - ‘버섯’이 주로 어둡고 축축한 곳에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생균, 공생균, 기생균의 역할을 정리해 보세요. 부생균 공생균 기생균 <읽기자료3> 인간의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요? 우리가 매일 쓰고 버리는 비닐봉지, 과자봉지, 음식물 쓰레기, 종이컵, 플라스틱은 어디로 갈까요? 사람들은 자연처럼 스스로 정리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쓰레기를 따로 처리해야 합니다. 위의 표는 사람들이 버린 생활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색깔별로 쓰레기 처리 방법이 다릅니다. 파란색은 ‘재활용’입니다. 다시 쓸 수 있도록 분리해서 모은 쓰레기예요. 연두색은 ‘에너지 회수’로, 쓰레기를 태워서 전기나 열을 얻는 방법입니다. 주황색은 ‘소각’, 즉 그냥 불에 태워 없애는 방식입니다. 빨간색은 ‘매립’, 즉 땅에 묻는 방법입니다. 표를 보면 서울과 경기 지역은 재활용도 많이 하지만, 소각과 매립의 양도 많습니다. 특히 인구가 적은 비수도권 지역은 아직도 많은 양을 그냥 땅에 묻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묻을 곳이 없어요 서울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에서는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는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인천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에 쓰레기를 보내서 묻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인천도 말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버릴 곳이 없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쓰레기가 절벽 끝까지 쌓여 있는 모습을 보면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25년이면 수도권 매립지도 문을 닫게 됩니다. 더 이상 쓰레기를 그냥 묻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이지요. -인간이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 작성해 보세요. -매립지가 부족해지는 원인과 해결방안을 생각해 보세요. 3. 생각 열기 -인간이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식과 자연의 방식의 예를 들어보고, 각 방식이 인간과 자연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교해보세요. 처리방식 사례 인간과 자연에게 미치는 영향 자연 인간 4. 활동하기 “자연과 인간의 쓰레기 처리 방식 비교 카드뉴스 만들기” 활동목표 -자연과 인간의 쓰레기 처리 방식의 차이를 비교하고 설명할 수 있다.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해결을 위한 주장을 카드뉴스에 담아 표현할 수 있다. -Canva를 활용하여 정보와 의견을 시각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1단계: 내용 이해 및 비교 정리 -읽기 활동 NIE 자료(자연의 순환, 인간의 처리 방식, 매립지 위기 등)를 읽는다. -비교 정리 ● 표로 정리: 자연 vs 인간 쓰레기 처리 방식 (분해 vs 소각·매립·재활용) ● 장단점 나누기 “왜 인간은 자연처럼 순환하지 못할까?”,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쓰레기를 처리해야 할까?” 생각 나누기 -2단계: 카드뉴스 기획하기 ● 슬라이드 수 제안: 5장 ●활용 매채 : canva, 파워포인트 등 ● 구성 예시: 주제 소개, 자연의 방식, 인간의 방식, 비교, 문제점, 주장 ● 작성 방안 1. 문구 쓰기 : 각 슬라이드에 넣을 내용을 짧고 강하게 써보기 2. 시각 요소 계획 : 어떤 사진, 아이콘, 색을 쓸지 구상 (예: 자연은 초록 계열, 인간은 회색·빨강 등 대비 사용) 3. 독자와의 관계 고려하기 (강하게 요구할 것인가? 아니면 객관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것인가?) 4. 배치를 통한 의미 전달 고려하기 (문구와 시각 요소의 배치를 바꿔보며 효과적인 의미 전달 방법 찾아보기) -3단계: 카드뉴스 제작하기 슬라이드 문구 시각요소 음성·영상 등 주제 소개 자연의 방식 인간의 방식 문제점 주장 퀴즈 정답 : o x o x o x o /전주한들초등학교 최재민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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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15 18:17

의장-원내대표 갈등...'사상초유' 전북도의회 예결위원 선임안 부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위원 선임이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갈등으로 본회의에서 표결 끝에 무산되는 일이 벌어졌다.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열린 도의회 제42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예결특위 위원 선임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예결위원으로 추천된 의원은 김명지·강태창·권요안·김정수·김이재·임종명·김희수·윤정훈·이수진·이명연 의원 등 10명이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의회 원내대표인 장연국 의원(비례대표)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문승우 의장을 직격했다. 장 의원은 "관행상 원내대표가 요청하면 도의장이 그대로 추천해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돼 왔다"며 "그런데 오늘 올라와 있는 위원 명단을 보면 애초 제가 요청한 명단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의장이 자의적으로 명단을 변경하는 것은 그간의 도의회 관행을 깨는 것이고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며 "도의장이 동료 의원들보다 우월적 지위에 있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과시하는 것과 매한가지"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이런 몰상식의 극치를 무기력하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 올라와 있는 예결특위 위원 선임의 건은 절차상 하자가 있으니 도의장 독단으로 변경한 안이 아니라 원안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언이후 표결에 들어가기 전 문 의장은 "이번 예결특위 위원 선임은 원활한 의사 운영과 그간의 위원 선임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짧게 반박했다. 그러나 표결 결과 재석 의원 32명 중 반대 17명, 찬성 10명, 기권 5명으로 예결특위 위원 선임의 건은 부결됐다. 도의회는 부결된 예결특위 위원 선임 안건에 대해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을 받을 예정이다. 또 원내대표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면 본회의 폐회 때 다시 예결특위 위원 선임 안건을 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07.15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