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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대생 복귀, 의료 정상화 위한 첫걸음…전공의들도 조속히 돌아오라”

더불어민주당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의회(의대협 비대위)의 ‘의대생 전원 복귀’ 선언을 환영했다. 민주당은 이번 결정이 의료 정상화를 위한 중대한 첫걸음임을 강조하며, 남은 과제인 전공의 복귀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의대생들이 1년 반 가까운 수업 공백을 뒤로하고 국민 건강을 최우선에 둔 결정을 내린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선언은 학생들만의 선택이 아니라 국회, 의사협회, 보건복지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입장을 모아 사회적 협력의 출발점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어 “장기간 이어진 의정 갈등과 그로 인한 의료 공백이 국민들에게 큰 고통이었음을 모두가 체감했다”며 “입장 차는 있었으나 결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고, 늦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돼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복귀 과정에서 먼저 학교로 돌아간 학생들에 대한 불이익이나 역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문 대변인은 “세심한 조치로 혼란과 불이익이 없도록 챙기겠다”며 “앞으로도 의료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대화와 조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전공의들의 복귀가 의료공백 해소의 관건으로 남았다”며 “전공의들도 하루빨리 현장에 복귀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의대생 전원 복귀는 전날인 12일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이선우 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입장문이 발표와 함께 본격화했다.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동맹 휴학에 들어간 지 1년 5개월만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7.13 18:47

폐석산이 치유의 숲으로…부안 해창석산, 산림관광지로 변신

새만금방조제 건설을 위해 토석을 채취했던 부안 해창석산이 산림치유와 체험 중심의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새만금개발청은 부안군 변산면 해창석산 부지를 활용한 ‘새만금 산림치유공간 조성사업’의 시행자로 부안군을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총사업비 약 60억 원이 투입되며, 새만금과 변산반도를 연계한 산림치유·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된다. 해창석산은 과거 새만금방조제 축조 당시 토석을 채취했던 장소로, 현재는 산림복원과 조경공사 이후 녹지로 관리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 공간에 산림자원과 지역 특색을 접목해 치유와 휴양 기능을 강화하고, 국민 대상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사업대상지는 ‘숲속야영장’과 ‘산림레포츠시설’ 두 구역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숲속야영장에는 숙박형 체류시설을, 산림레포츠구역에는 산림체험과 신체활동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차별화된 공간을 꾸릴 계획이다. 특히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휴양, 체력단련, 숲치유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민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은 물론,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 제공도 기대된다. 김경안 청장은 “해창석산 부지는 새만금의 역사와 상징을 모두 담고 있는 공간”이라며 “공공개발과 더불어 방조제 주변의 민간 명소화사업도 부안군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13 18:47

[기획] 커지는 K-방산⋯전주시, 폴란드 시장 개척

이달 초 한국의 대규모 방산 수출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로템이 생산하는 K2 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협상이 완료됐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산 업계 안팎에선 67억달러(약 9조원) 규모로 추정했다. 추정대로라면 단일 계약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규모가 된다. 이번 성과에서 보듯 폴란드는 한국의 주요 방산 수출국이다. 실제로 스웨덴 외교정책 연구기관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한국 방산 수출에서 폴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가 방산·탄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폴란드를 공략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몸집 키우는 K-방산⋯전북 탄소복합재, 방산과 연계 "6·25전쟁 당시에는 탱크 한 대도 없었지만, 75년 만에 우리는 세계 10위 방산 대국으로 성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방위산업의 날에 언급했듯 한국의 방위산업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4년 세계 방위비 지출은 2조 7180억달러로 2015년 대비 37% 상승했다. 2024년 기준 미국 9970억 달러, 중국 3140억 달러, 러시아 1490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한국은 470억 달러로 1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세계 방위비 지출 증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신기술 도입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의 세계 무기시장 점유율은 2.2%로 10위 수준이다. 주요 수출국은 폴란드, 필리핀, 인도 등이다. 최근엔 폴란드와의 대규모 계약을 계기로 수출 권역을 유럽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 속 방위산업 후발주자인 전북은 탄소·수소산업 등 지역적 강점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전주시가 집중 육성해 온 탄소복합재를 우주항공·방산과 연계하겠다는 것이다. 탄소복합재는 탄소섬유를 활용하거나 탄소섬유에 플라스틱 수지 등을 첨가해 만든 중간재, 부품 등을 일컫는다. 철보다 10배 이상의 강도를 지니면서도 철 무게의 4분의 1밖에 나가지 않는다. 탄소복합재의 수요산업인 우주항공·방위산업은 아직 국내 기반이 약해 그 시장이 협소한 편이다. 무엇보다 대기업 위주로 편성된 한국 방위산업에서 후발주자의 한계를 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방위사업청 지정 전북 방산기업은 다산기공(화력), 데크카본(항공유도), 동양정공(탄약), LS엠트론(기동) 등 4곳이다. 전국(83곳)의 4.8% 수준이다. 방산 관련 기업도 효성첨단소재, ANH스트럭처, 데카머티리얼, KGF 전주공장, 디쏠, 하이즈복합재산업 등 6곳에 그친다. 정부·지자체 간 협력 통한 '민관 생태계' 구축 필요 방위산업 수출은 '정부 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기반으로 한 정부 간 계약이 일반화된 분야인 만큼 정부 간 신뢰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도 지난달 폴란드 크라쿠프, 제슈프 등을 방문해 전주 탄소·방산기업의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달 9일 폴란드 복합재기술클러스터(PKTK) 간담회에선 양 지자체 간 신규 협력사업 발굴, 기업 간 탄소복합재 협력, 주요 대학·연구기관 간 공동과제 발굴 및 인재 교류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이 자리에서 폴란드 복합재기술클러스터와 2025 카본코리아(11월 19∼21일 예정)에서 양국 기업 간 기술 협력을 본격 논의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AGH 공대, 크라쿠프 기술대 등 폴란드 주요 연구기관과의 공동과제 발굴 및 인재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10일 제슈프 기업 비즈니스 콘퍼런스는 전주 탄소·방산기업들의 폴란드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전주 참여기업인 데크카본은 이번 경제 교류의 성과로 폴란드 복합재 기술 클러스터(PKTK), 크라쿠프 기술센터 등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꼽았다. F-16, FA-50 등 항공기용 탄소브레이크 디스크 협력 논의도 일정 성과가 있었다. 향후엔 폴란드 방산·항공기업과의 일대일 후속 미팅을 통해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탄소복합재, 세라믹복합재 등 관련 시장 확장 전략도 구체화할 방침이다. 또 다른 참여기업인 아이버스는 전기버스로 제작된 어린이 통학버스의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특히 아이버스 측은 "친환경 통학버스 기술과 어린이 안전 시스템이 폴란드 등 유럽연합(EU) 국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EU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전기버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기버스 기반의 통학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장차량 개발을 통해 유럽시장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경제 교류에 대해 "전주시와 폴란드 간 실질적인 국제 협력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산학연 연계를 확대하고 유럽시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획
  • 문민주
  • 2025.07.13 18:47

전북 농특산물 활용, 제1회 학생참여 요리·전시 경연대회 개최

전북 중고등학생들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요리 열전을 벌였다. 그 결과 대상은 진안 표고버섯, 순창매실, 임실치즈를 활용해 ‘작품명: 건두부자냐’요리를 선보인 ‘급식에 진심인 편(전주중앙여고 안서정, 전주여고 정예림, 전주솔내고 최보미)’이 차지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전주대학교에서 ‘제1회 학생참여 요리·전시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전북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특산물을 활용해 직접 식단을 기획하고, 조리·전시했으며, 모두 10개팀이 참여해 60분간 2인분의 음식을 직접 조리했다. 심사위원단은 맛과 영양, 창의성은 물론 위생관리와 팀워크 등을 따져 최종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장려상 4팀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책가방 요리사(한국전통문화고 유민, 문승연, 박소연)’, ‘JOY KIM(전주기전중 김나현, 이지안, 조아라)’가, 우수상은 ‘급식의 대가(전주솔내고 이설하, 근영여고 윤수진, 전주중앙여고 임아린)’, ‘우리가 해불었당께(한국전통문화고 정성율, 정다연, 이건호)’, ‘급식 이,모,킴(전주솔내고 모하영, 전주신흥고 이남준, 완산고 김정우)’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급식연구소(전북여고 이윤주, 전주솔내고 최아인, 전라고 안중천)’, ‘C&A 전주고 김민석, 전주공고 이석윤, 임채민)’, ‘오늘의 밥도둑(전주신흥고 이수민, 전주해성고 최민준, 전주제일고 김동하)’, ‘마법학교에서 온 마법소녀들(남원중 김연우, 전소원, 임아영)’이 수상했다. 대상을 차지한 전주중앙여고 안서정 학생은 “평소 학교급식에서 먹던 지역 농산물을 직접 요리해보니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꼈다”며 “친구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메뉴를 만들고, 협력해서 조리하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 결과보다 함께한 시간이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전통문화고 유민 학생은 “요리하면서 협력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서로 의견을 나누고 역할을 나눠서 완성하니까 작은 성공이 큰 자신감으로 이어졌다”며 “다음 대회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강양원 문예체건강과장은 “학생들이 이 대회를 통해 음식의 소중함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하는 협력과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수 있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학생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건강한 학교 급식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13 18:44

2025 군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성황’

군산시가 주최 ‧ 주관한 ‘2025 군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가 12일 월명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1000만 원의 상금이 내걸린 이번 대회는 지역 내 e스포츠 수요 충족 및 e스포츠를 통한 세대 간 문화 소통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회식은 호원대교 댄스팀 ‘BLUE’의 식전 공연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강임준 군산시장‧신영대 국회의원‧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박정희 도의원, 송미숙 군산시의원‧김영자 군산시의원‧윤신애 군산시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대회는 △리그오브레전드(5인 팀전) △발로란트(5인 팀전) △브롤스타즈(개인전) △롤토체스(팀파이트 택틱스‧개인전) 총 4종목으로 치러졌다. 특히 대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듯 리그오브레전드‧발로란트 온라인 예선에는 166개 팀 총 830명이 접수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6~7월 중 펼쳐진 온라인 예선 게임에 참가했고, 치열한 전투 끝에 최종 8개 팀, 40명의 선수가 본선에 진출해 자웅을 겨뤘다. 또 지난 5월 12일부터 7월 10일까지 사전 접수를 받고, 당일 취소된 인원에 한해 현장 접수를 받은 브롤스타즈와 롤토체스의 경우에는 가족 단위의 팀들이 접수해 눈길을 끌었다. 1000여명의 현장 관람객들이 숨죽이며 지켜본 결승전의 최종 결과는 리그오브레전드 경우 퓨리(FURY) 팀이, 발로란트는 런앤건(RNG)팀이 각각 우승했다. 또한 브롤스타즈 1위는 박시후 선수가, 롤토체스 1위는 정성헌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와 별도로 월명체육관 한쪽에서는 방문객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곳에서는 아케이드 게임존, 보드게임, 오징어게임, 친환경 나무놀이터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 군산
  • 이환규
  • 2025.07.13 18:41

고창 무장~공음 지방도 796호선, 국가지원지방도 승격

고창군 무장면에서 공음면을 잇는 지방도 796호선 8.7㎞ 구간이 국가지원지방도(이하 국지도) 15호선으로 승격됐다. 이로써 도로 개선 및 확장 사업에 국가 예산을 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본격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11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2024년도 일반국도 및 국가지원지방도 승격·지정’ 계획에 지방도 796호선이 전북도에서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 구간은 고창 서남부권을 연결하는 핵심 도로망으로, 교통량 증가에 따른 혼잡과 사고위험이 상존해 개선 요구가 지속돼 왔다. 특히 이 도로는 청보리밭 축제가 열리는 봄철이면 관광객 차량과 농기계가 뒤엉켜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급경사와 굴곡이 심한 S자 커브가 10여 곳 이상 이어져 차량 이탈이나 충돌사고가 자주 발생해왔다. 이에 고창군은 전북특별자치도 및 전북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국지도 승격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고, 윤준병 국회의원 역시 해당 구간의 선형개량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되면 도로는 국가 관리 체계로 편입되며, 설계비는 전액, 공사비는 70%를 국가에서 지원받는다. 이로써 해당 구간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함께 4차선 확장 등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국지도 승격은 고창 서남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선형개선과 차선 확장을 통해 교통 편의성은 물론, 물류비용 절감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앞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예산을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주민들은 이번 승격을 “30년 숙원 사업의 물꼬를 튼 쾌거”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13 18:40

무주군, 시각·청각·지체장애인 독서환경 대폭 개선

무주지역 시각·청각·지체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의 독서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 주관하는 '2025년 독서 보조기기 지원사업'에 무주군이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독서보조기기 지원사업’은 장애인 독서 환경 개선과 정보 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독서확대기와 화면낭독 소프트웨어, 청각장애인을 위한 (공공이용)보청기기 등 총 3종의 독서 보조기기를 지원받게 됐다. 해당 보조기기들은 이달 중에 무주형설지공도서관 자료실 내 ‘장애인 전용 코너’에 설치될 예정으로 장애인 이용자들의 도서관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황인홍 군수는 “독서 보조기기의 설치로 장애 유형별로 독서 접근성이 향상돼 지식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문해력 증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보조기 활용과 연계해 독서 습관 형성, 자기 계발, 문화 참여 확대 등의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뒷받침하는 데도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무주군은 지역 복지관과 연계, 보조기기 활용법 안내와 체험 기회 제공, 대여 서비스를 진행해 장애인 이용자들의 독서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무주
  • 김효종
  • 2025.07.13 18:40

"피지컬 AI 실증사업, 전북 미래 먹거리 창출할 절호의 기회"

완주군에 구축될 피지컬 AI 실증사업이 전북의 미래먹거리를 창출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를 키우고 있다.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PoC)’ 시범사업이 전북대 완주 이서캠퍼스(18만㎡)에 추진되는 가운데 정동영 국회의원 주도로 11일 완주군 문예회관에서 ‘피지컬AI, 왜 전북인가’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정동영 의원과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가 발제를 맡고, 김경수 카이스트 부총장을 좌장으로 류덕산 전북대 소프트웨어공학과 교수)∙김윤태 우석대 부총장∙신원식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정우석 캠틱종합기술원 본부장∙김필수 네이버 상무∙이영탁 SKT 부사장∙신성규 리벨리온 부사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기조 발제에 나선 정동영 의원은 "피지컬 AI 예산확보로 전북이 대한민국 AI 주권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며, 새만금 이후 최대 미래먹거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토론 발제를 맡은 장영재 교수는 기존의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넘어서는 피지컬 AI 기반 제조혁신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자들은 완주군이 피지컬 AI의 응용 가능성과 확산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며, 피지컬 AI 테스트베드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류덕산 교수는 "완주는 미래차, 푸드테크, 지능형 농기계 등 현실 산업 기반 위에 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대한민국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의 시작점이자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완주는 단순한 기술 실증지를 넘어 국가 차원의 피지컬 AI 중심도시로 도약할 있다"고 보았다. 김윤태 부총장은 "피지컬 AI 기반 자율제조 실증사업은 전북도와 완주군이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을 선도할 결정적 기회다"며, "전북형 미래산업 모델을 정립하고 지역을 넘어 국가전략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해법이 될 것이다"고 결론지었다. 김필수 상무는 "전북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밸류체인이 한 장소에 집적해 있어 대용량∙고품질 제조데이터 확보가 가능한 강점이 있다"며, "이러한 환경을 활용해 AI 플랫폼∙DT 관제∙로봇 자동화를 단계적으로 실증하고 중소기업까지 혁신 혜택이 전파되면 전북이 모빌리티 기반 제조 허브로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영탁 부사장도 "전북은 농업과 제조업이 융합된 농생명 제조 복합지대로 피지컬 AI 모빌리티 실증 플랫폼 구축에 용이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전북에 추진 중인 피지컬 AI 국가전략사업 단지를 메가샌드박스로 지정해 여러 제조기업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7.13 18:40

김제시 '특장차 메카' 안착 날개 단다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등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수소산업 육성에 뜻을 함께 하는 가운데, 전국 유일의 특장차 전문산업단지를 보유한 김제시가 '수소연소엔진 AI융합 가술' 개발을 통해 국내 특장차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어서 향후 진행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수소연소엔진 개발이 급물살을 타면서, 선제적으로 수소연소엔진을 탑재한 다양한 특장차 개발 및 시범운행을 통해 관련 시장 선점에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스웨덴의 볼보와 미국의 커민스 등 상용차 및 엔진 제조사에서 2029년 양산을 목적으로 수소엔진 및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고, 국내에서는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수소연소엔진은 수소연료전지 차량과 더불어 친환경 운송수단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로,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실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수소연료전지에 비해 차량 제작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내연기관 기술을 일부 활용할 수 있어서 제조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운행중 소음이 적어 승차감이 좋으며, 전기차보다 수소연료 충전이 빠르게 완료돼 주행 준비시간이 짧다. 김제시의 사업계획(안)은 오는 2027년까지 총 사업비 150억 원을 투자해 특장 장치 운용 편의성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이 핵심이다. 부안군과 협력해 수소저장용기 최적화 등 특장차 적용을 위한 시스템 기술 개발, 차량 전력 시스템 연계 특장 장치 전동화 및 동력인출 기술 개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이상 감지 기술 개발, 운행데이터 기반 머신러닝 모델 및 예측 유지보수 시스템 등을 위한 AI융합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해 수소연소엔진 차량의 성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서해영 성장전략실장은 "김제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특장차산업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백구면에 전국 유일의 특장차 전문단지를 조성한데 이어 제2 특장차 전문단지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면서 "김제시는 특장차 제조업체 및 부품기업이 집적되어 있어 기술개발-검증-확산 선순환 구조가 가능한 최적지로, 이번 사업을 통해 특장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선점, 지역산업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7.13 18:39

[사설] 쏟아진 주민민원, 듣는 것으로 끝나선 안된다

지난 10일 군산에서 열린 이른바 ‘국민 신문고’ 에서는 전북도민들의 민원과 정책 제안들이 쏟아졌다. 이재명 정부가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 버스’를 운영하면서 이날 군산을 방문한 것이다. 주한미군 군산비행장 탄약고 인근 마을의 이주 대책 요구, 새만금산단 내 공공폐수처리시설 신설, 새만금 신항만 대체 어장 확보, 정읍 폐목재발전소 허가 취소, 중앙분쟁조정위 심의 절차 개선 등 묵직한 사안들이 제기됐다. 군산비행장 인접 주민들은 주한미군 탄약고 공포를 토로했고, 새만금 산단 이차전지 폐수방류는 생태계를 위협한다며 각각 이주대책과 어업 피해대책을 호소했다. 정읍 폐목재발전소 허가와 관련, 환경영향평가·주민 의견수렴 누락·동의서 조작 의혹 등이 있다며 정읍화력발전반대 대책위는 전면 재조사를 요구하고 1만여 명의 서명부를 제출하기도 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매립지 관할구역 결정 과정에서 '단순 이견'만 제출하면 중앙분쟁조정위 심의 대상이 돼 불필요한 갈등이 반복되고 있는 현실을 거론하고 지방자치법 개정과 중앙분쟁조정위 심의 절차 개선을 제안했다. 민원인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소통버스’를 찾았을 것이다. 단순 민원을 넘어 주민 생존권 및 지역발전 등과 직결된 문제들도 많았다. 의견수렴은 일회성에 그칠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계속돼야 한다. 국민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 버스’를 운영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그동안 상의하달식 일방통행과 불통 정치에 식상해 한 국민들에게는 갈증 해소 창구기능을 했다. 문제는 제기된 국민 민원과 고충, 정책 제안 등의 타당성을 살펴본 뒤 실행에 옮기는 일이고, 이행 여부와 사유를 민원 당사자나 기관한테 반드시 알려야 한다. 이런 피드백 기능이 생략되면 얄팍한 전시행정 밖에 안된다. 국정기획위와 국민권익위 관계자들이 의견을 청취했기 때문에 사안별로 잘 판단하리라 믿는다. 가능하면 국민눈높이에서 제도적으로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해결 가능한 민원은 신속히 처리해서 민원 당사자 한테 통보하길 바란다. 재삼 강조하지만 ‘듣고 끝나는 소통’이 돼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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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5.07.13 18:36

[사설] 시내버스 요금 인상 앞서 서비스 개선부터

전북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다음 달부터 인상된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도내 14개 시·군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을 20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익산·군산·정읍·김제는 1600원에서 1800원, 남원은 1550원에서 1750원으로 각각 오른다. 지역 버스업체에서 경영난을 들어 요금 520원 인상을 건의했고, 전북특별자치도의 운임요율 검증 용역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통해 200원 인상이 결정된 것이다. 지자체에서는 인건비와 유류비 등 운송원가 인상에 따른 버스업체의 재정 적자 등을 고려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역 버스업체의 적자가 늘어날수록 지자체가 예산을 통해 지원해야 하는 적자보전금도 커지기 때문에 업계의 요금인상 요구를 외면할 수 없는 구조다. 새 정부가 물가안정·민생회복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계획까지 밝힌 가운데, 지자체에서 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서민경제와 직결되는 버스요금 인상을 추진한데 대해 도민들의 시선이 고울 리 없다. 여기에 전주를 비롯한 전북지역의 시내버스 요금은 다른 지역 도시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비싼 편에 속한다. 지자체가 민생안정 시책에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물론 꼭 필요하다면 요금을 올려야겠지만 민생경제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서민의 발’인 버스요금 인상이 그렇게 시급했는지 묻고 싶다. 게다가 전주·완주를 비롯한 전북지역 시내버스는 서비스 문제를 놓고 이용자들의 불만이 매우 높다. 버스 기사의 난폭운전과 폭언, 승차거부 등 서비스 문제를 지적하는 민원이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지적된 고질적 병폐인데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금 시급한 것은 요금 인상이 아니라 서비스 개선이다. 시내버스는 ‘서민의 발’이자 ‘도시의 얼굴’이다. 시내버스 운영에 매년 막대한 혈세를 지원하고 있는 지자체가 시민을 위해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업계와 종사자들의 자정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칼을 빼들어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다수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내버스 서비스 혁신이 요금인상보다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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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5.07.13 18:36

[전북칼럼] 전북자치도의 차별화된 수소산업 브랜드 정립

그리스어로 데모크라시는 역량과 민중의 합성어로 민주주의를 의미하며 민중이 역량 있는 대표자를 선택하여 통치하게 한다는 의미이다. 시대에 따라 에너지원의 확보를 위하여 국가권력은 적극적으로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였고 이를 통해 자국민의 편리한 생활의 보장을 추구하였다. 에너지 관점에서 인류의 생활양식과 문명발달은 불의 발견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마시대의 갤리선은 노예의 노동력에 의존하였으며 이후 노동 집약적인 산업 보호를 위해 비문명적인 노예제도가 활용되었다. 이와 같은 역사적 교훈을 통해 에너지 문제에서는 통치차원의 정책 결정이 매우 중요하며 에너지 없이는 단 하루도 생활을 할 수 없는 현대 사회에서 주민들은 미래지햘적인 에너지 정책보다는 전기요금과 휘발유 가격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수소경제는 수소를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수소가 국가경제, 사회전반, 국민생활 등에 근본적 변화를 초래하여, 경제성장과 친환경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경제이며, 미래 경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연료전지 산업은 수소 생산, 저장, 운송 등 공급 분야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연료전지 발전과 수소모빌리티 제품 및 수소 충전소 구축을 통해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고효율 무탄소 수소경제 사회’로의 전환은 기후변화 대응과 국내 에너지 자립도 기여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인 친환경 산업이다. 특히 수소사회 진입이 가시화된 이 시점에서 지자체장의 수소사회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추진의지가 지자체의 경제발전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최근 5년간 수소관련 대형 국책사업 유치에 주도적으로 역할을 수행하여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 유치를 시작으로 세계 최초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준공, 완주 수소특화국가산단 조성으로 134개 기업 입주예정과 연료전지 자원순환 재활용 시험센터 유치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전북자치도는 3% 경제규모에도 불구하고 2023년 기준 수소신산업 분야에서 전국 총매출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세계 최초 수소트럭 상용화와 국내 수소버스 생산 지역이며 탄소복합소재를 활용한 대용량 수소 저장용기 산업의 중심지로 수소산업 밸류체인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어 기후변화 대응의 성공적인 추진과 수소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전후방 산업 육성과 이를 통한 수소전문기업 집적화로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충분히 가능하다. 전북 성장동력분야인 이차전지산업을 비롯하여 재생에너지, 자동차, 탄소, 조선·해양, 건설·농기계, 드론 분야와 연계한 수소 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정책이 요구된다. 청정수소 및 수소모빌리티 중심으로 전주기 생태계 조성과 지속성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체게적인 정책을 실행하여 전북자치도는 청정수소와 수소모빌리티의 메카임을 선언해야 할 것이다. △이홍기 교수는 IEC 세계연료전지기술위원회 의장, 한국 수소 및 신에너지학회 회장,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부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홍기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부총장·국제연료전지기술위원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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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13 18:35

[오목대] 호랑이굴 속에 들어갈 김 지사

완주 전주통합이 요즘 폭염처럼 뜨거운 감자가 됐다. 지명의 이름과 뜻이 같고 역사문화적 배경이 같은 두 지역의 통합 문제가 실타래처럼 헝클어져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두 지역은 현재와 미래가치가 충돌해 쉽사리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4번째로 통합을 추진하는 찬반양측은 마주 보고 달려오는 기관차 마냥 충돌 일보직전까지 가고 있다. 얼핏보면 쉽게 결론이 날 것 같으면서도 시간이 갈수록 꼬이는 것은 양측의 이해관계가 너무 판이하기 때문이다. 완주군민들은 통합에 전혀 아쉬울 게 없어 반대하고 있다. 인구도 전주에서 전입해오면서 10만을 넘겼고 사회간접시설이 잘 발달되어 미분양이 없을 정도로 공단 분양이 잘돼 다시 공단을 조성해야 할 상황이다. 재정상태가 좋아 지난 설 때 전 군민에 30만원씩 나눠주고도 돈이 남아 공단조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여유까지 부린다. 반면 전주는 주택조합을 통해 재건축을 하지만 아파트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서민들의 내집마련 기회가 어려워졌다. 서신동 감나무골 평당 분양가가 1500만원을 상회하면서 곧 분양에 들어갈 전주 최고 노른자위 땅인 대한방직터분양가는 2500∼3000만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전주의 아파트 값이 치솟자 젊은층들은 완주 삼봉지구나 용진 군청사 주변 아파트로 이주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지금 완주군민들은 복지혜택을 제대로 누리면서 살기 때문에 부러울 게 없다면서 빚더미에 처한 전주와 굳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통합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 지선을 앞두고 유희태군수와 지방의원 전체가 목숨 걸고 반대해 군민들의 반대 기류가 강해졌다. 여론주도층이 워낙 강하게 반대하는 바람에 찬성하고 싶어도 제 목소리를 못낼 정도다. 그러나 혁신도시나 삼봉지구 전주와 인접한 용진 신리 이서등은 찬성하는 주민들이 만만치 않다는 것. 아무튼 전주시민은 대다수가 통합에 찬성하는 편이지만 완주군민은 김관영지사와의 대화를 무산시킬 정도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면서 반대한다. 도청소재지인 전주는 63만 인구가 줄면서 전국적인 위상이 20위권으로 밀려났고 도시공원 일몰제로 시가 빚을 내서 공원부지를 사들여 총부채가 6천억으로 늘었고 연간 이자만도 190억원대에 이를 정도로 재정형편이 안좋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범기 시장이 덕진공원의 소나무를 벌목하는 등 개발위주로 시정을 펼쳐 당초 본인이 선거 때 공약했던 예산 폭탄을 터뜨리기는 커녕 되려 빚폭탄을 맞고 있다. 새만금사업 말고 뚜렷한 성장동력이 없는 전북도도 완주 전주를 통합해서 시너지효과를 내는 방법이 좋기 때문에 김 지사가 삼봉지구로 이사 가서 완주군민과 허심탄회하게 대화, 설득작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후보지 선정과 개인 역량으로 2차전지특구로 지정받은 김 지사가 완전을 통합해서 재선 가도를 달리겠다는 것이다. 지금껏 아쉬울 것 없는 완주군민한테 전주정치권이 통합시장 통합의장은 완주출신이 하도록 천명해야 그나마 설득력이 생길 수 있다. 완전은 순망치한 관계라서 유불리로만 따질게 아니라 상호의존적 관계를 살펴야 한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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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성일
  • 2025.07.13 18:35

[열린광장] ‘1덩이에 500만원 수박’… 돈 버는 농업·농촌, 고창이 앞장

며칠째 이어지는 폭염에 사람도 농작물도 지쳐갑니다. 초복이 일주일이나 남았건만, 올여름 더위는 유난히 일찍 찾아왔습니다. 더위는 늘 약자에게 먼저 다가옵니다. 고창군은 지역 어르신들이 무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611개 경로당의 냉방기기를 점검하고, 거리 곳곳에 생수(양심)냉장고를 설치해 누구나 시원한 물 한 잔 마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얼굴이 벌겋게 익은 어르신, 땀 흘리던 아이가 냉수 한 모금에 웃음을 지을 때, 군수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이었습니다. 농업인들의 갈증을 풀어준 일도 있습니다. 작년, 고창 수박의 지리적표시제 등록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고, 올해는 그 수박이 본격 출하됐습니다. 지난 5월 31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열린 ‘명품 수박 경진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수박은 1덩이에 무려 500만원이라는 경이로운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고창 수박의 명성이 전국에 울려 퍼진 순간이었습니다. 고창군은 명품 수박을 5만원 정가제로 판매했고, 한 달 만에 5천덩이를 전량 완판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전략은 전체 고창 수박의 도매 시세를 10% 이상 끌어올려 농가의 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고, 고창군은 이번 시즌에만 약 80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과거, 저가 수박이 고창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며 농민들이 겪었던 설움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고창군은 수박에 이어 땅콩, 멜론, 보리 등 다양한 농특산물에도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농산물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 농민의 자존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농촌 일손 부족 문제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현재 고창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2,600여 명, 하반기 추가 인원을 포함하면 올해 총 3,200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는 전국 최대 수준이며, 고창읍을 제외한 1개 면 전체 인구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고창군은 전국 최초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를 마련하고, 전담 관리센터를 운영해 고용주와 근로자 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무단 이탈률은 1%대로 줄고, 불법 브로커 개입도 원천 차단되었습니다. 고창은 가을배추·무 최대 산지로서의 위상도 공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사시사철 김치산업화 단지’가 농식품부 공모에 선정되어 총 320억 원을 투입, 저온저장고와 절임 가공시설 조성사업이 한창입니다. 여기에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산업지구로 최종 선정되며 50억 원의 추가 예산도 확보했습니다. 한때 수확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복분자도 재배가 늘며 ‘복분자 명가’의 자존심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멜론, 미니수박, 바나나, 애플망고 같은 열대작물도 적극 육성 중이며, 친환경 쌀 확대, 풍천장어 해외수출 확대를 통해 농업의 실질소득 향상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제 ‘돈 버는 농업, 돈 버는 농촌’은 고창에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고창군은 군민의 갈증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명품 고창수박 한 덩이와 시원한 복분자 주스 한 잔으로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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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13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