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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과도한 가로수 가지치기 중단하라”

최근 전주시가 진행한 전주천변 여울로 회화나무 가지치기와 관련해 전북환경운동연합이 “전주시는 과도한 가로수 가지치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7일 성명을 통해 “전주천변 여울로 길을 따라 자란 회화나무가 꽃을 피우기 직전인 한여름 생육기 한가운데서 과도한 가지치기로 잘려 나갔다”며 “한쪽에서 가로정원을 가꾸고, 나무를 심는다고 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나무를 자르고, 옮겨 심고, 강한 가지치기로 살풍경을 만드는 것이 도시의 기후회복력을 스스로 훼손하는 모순 행정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울로 770m 구간의 회화나무 70그루를 대상으로 획일적인 가지치기가 진행됐다”며 “여름철 강한 가지치기는 수관 불균형과 내풍성 저하, 뿌리의 성장과 건강을 위협하는 역효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높다”고 주장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주시는 폭염 속 생육기 가지치기를 즉시 중단하고,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한 전정시기별 생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라”면서 “시가 수립하는 가로수 관리계획은 반드시 전정 대상 시기·방법 등을 공개하고, 사전 시민검토 및 의견수렴 절차를 제도화하라”고 강조했다.

  • 환경
  • 김경수
  • 2025.07.07 17:22

'통합 상생안' 평행선⋯전주시 "수용", 완주군 "수용 불가"

전주시와 완주군이 완주·전주 통합 상생발전방안 수용 여부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전주시는 '수용', 완주군은 '수용 불가' 방침으로 두 자치단체 간 입장 차이가 커 향후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7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전주 통합 추진단체가 건의한 105개 상생발전방안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우 시장은 "이번 통합 논의는 완주군민이 먼저 뜻을 모아 상생발전방안을 제안하고 완주군민과 전주시민이 함께 모여 고민하고 도전하는 민의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작, 다른 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완주·전주 상생발전방안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5개 상생발전방안에 대해 완주군과 함께 소요 예산, 장·단기 추진 기간 분류 등을 검토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선 "통합이 될 경우 전북도가 정부에 1조 원 규모의 통합 인센티브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2014년 청주·청원도 통합 인센티브로 6000억 원, 통합청사 건축 정부 지원금으로 500억 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상생발전방안 관련 예산을 단기간에 전부 투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주시·완주군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면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시장은 이날 통합 반대단체에 만남을 재차 요청했다. 그는 "무릎을 맞대고 마주 앉아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며 "마음을 열고 대화의 기회를 주신다면 우려되는 부분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간 별다른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던 전주시의회도 상생발전방안 수용, 완주·전주 통합 촉구 등 해당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완주군과 완주군의회의 입장은 다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전주 통합 추진단체 상생발전방안을 발표하자 "이번 방안은 통합을 전제로 한 일방적 계획에 불과하다"며 수용 불가 방침을 밝혔다.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도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단체가 확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정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같은 양 자치단체 간 입장 차이에 자연스레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전주시장, 완주군수, 전주시의회 의장, 완주군의회 의장이 참여하는 4자 공개 토론 성사 여부다. 우 시장은 통합 관련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그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토론 시점과 방식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5.07.07 17:21

"전북 소상공인 경제 직격탄,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 반대"

전북 지역 소상공인들이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을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은 7일 (사)한국마트협회, 삼촌네협동조합, 전주시상인연합회,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등 도내 유통·상인계 주요 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스트코 익산점 대응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간담회에서 코스트코 입점이 익산뿐만 아니라 전주, 김제, 정읍, 군산 등 전북 서북권 전체 소상공인 경제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동네 수퍼·잡화점의 고객 유출과 가격 경쟁력 상실, 폐업 증가 등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직접적 피해를 우려했다. 식자재마트·정육점의 중간 도매 거래 단절, 대량판매 구조에 따른 생존 어려움, 소규모 물류 및 공급 네트워크 붕괴 가능성에 따른 지역 유통망 붕괴, 방문객 감소 및 소비력 이탈로 인한 전통시장 매출 급감 등의 연쇄 효과도 제기했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대부분이 지역에서 수십 년간 동네 수퍼를 운영해 온 분들로, 대기업 유통 공룡이 들어오면 손님은 줄고 가게는 문을 닫게 된다"며 "익산점 입점을 철회하거나, 적어도 지역 상생 협약 없이 진행되는 일방적 입점은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마트연합회 측은 "전북은 대형유통에 취약한 지역으로 골목상권과의 균형이 먼저"라고 말했다.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역시 "익산시가 소상공인과 아무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입점을 추진한 것은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참석자들은 전북 전역의 소상공인 단체들과 연대해 '전북 유통 상생 비상대책 연대(가칭)'를 구성하고, 전북도의회 및 지자체와 협의체 구성, 코스트코 본사와의 직접 협상 요청, 지역 상생협약안 제안 등의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 서비스·쇼핑
  • 김선찬
  • 2025.07.07 17:21

과잉공급·대출규제 여파…전북 주택전망 지수 하락세로 전환

신규 아파트 과잉공급과 대출규제 강화방침에 전북의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 확정으로 주택수요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는 수도권 지역과는 달리 비수도권은 대부분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전북지역은 향후 전망이 회의적으로 나타나며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먹구름이 예상된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6월 전북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8.8로 전국평균 93.5를 밑돌며 전달 91.6에서 2.8P 하락했다. 18.2p 상승하며 비수도권 가운데 충북과 세종에 이어 3변 째로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던 전달과 대조를 보이며 전달보다 각각 31.9P, 13.4P가 상승한 대전과 울산 등 다른 지방시도에 비해 분양전망에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감나무 골과 기자 촌 등 정비사업의 일반 분양 청약경쟁이 50대 1을 넘어섰던 청약열기가 점차 식어가고 있는데다 수도권을 겨냥한 대출규제가 전북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해 말 2743가구였던 미분양 아파트가 올해 3425가구로 늘어나 여전히 3000가구를 웃도는 등 익산과 군산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분양 물량 적체 현상도 분양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도 1900가구의 신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고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대한방직 개발에 따른 신규 아파트 공급은 물론 효자주공 3단지 등 정비사업 물량도 쏟아질 전망이어서 과잉공급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 확산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동안 공급이 부족했던 전주지역의 부동산 경기 활황세가 점차 꺾일 것으로 전망하며 지역실정에 맞는 부동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전주지역의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여 왔지만 공급이 점차 늘어나면서 약발이 떨어져 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시공사를 구하기도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7.07 17:21

서거석 흔적 지우기 정치행보?…학생들에게 득일까 실일까

전북 일부 교원·교육단체들의 ‘서거석 흔적 지우기’ 행보가 오히려 전북교육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군으로 분류된 이들 역시 ‘서거석 흔적 지우기’에 가세하는 등 내년 교육감 선거가 정책대결이 아닌 진영대결로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노병섭 대표)은 7일 ‘문제투성이 서거석 정책 유지론, 부적절하다’를 주제로 성명을 발표했다. 참교육포럼은 “유정기 부교육감이 도민과 교육가족의 기대와는 달리 전임 교육감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견해를 밝혔다”면서 “이는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해 정치적·도덕적 정당성을 상실한 전임 교육감의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하며 비상식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노병섭 대표는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또 “그가 추진했던 정책들 또한 도덕적·정치적 정당성을 상실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전임 교육감이 불명예퇴직한 상황에서 향후 1년 동안 그 정책을 계속 이어갈 법적·행정적 정당성이 전혀 맞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서 전 교육감의 낙마 사건은 2013년 11월 전주 한 음식점에서 시작된 교수와의 폭행공방 의혹에서 빚어진 결과물일 뿐, 서 전 교육감 체제에서 진행된 학력신장, 책임교육을 축으로 한 학생중심 미래교육 10대 핵심과제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게 교육계의 설명이다. 교육정책이 잘못됐다면 수정하고 폐기해야 하는 게 타당하지만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일관성과 연속성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지난 교육감 선거 때도 정책은 뒷전으로 후보간 서로 헐뜯고 공격하기만 바빴는데, 내년 교육감 선거 역시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인다”며 “전북교육 단체들이 학생에게 관심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권력 쟁취에 관심이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07 17:17

사회가 설정한 신체기준에 던진 질문…한강 개인전 '소화받지 못한 자들'

사회가 설정해 온 이상적인 신체기준은 무엇일까? 한강 작가는 개인전 ‘소화받지 못한 자들’을 통해 우리의 몸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사회가 규정한 이상적인 신체 기준과 그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거부한 몸들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100g의 닭가슴살, 불규칙한 단식, 식사 대신 커피 한 잔 같은 방식으로 소화할 수 없으며 소화 받지 못하는 감각과 기억들은 대개 기록되지 않은 채 사라지거나 반복되는 새로운 기준에 의해 덮인다고 정의한다.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열릴 전시에는 조각작품 16점과 영상 및 설치작품 11점을 선보인다. 작품은 기준에 들지 못한 몸들, 끝내 소화되지 못한 감정과 흔적들을 시각화한 작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시장에 비석처럼 놓인 조형물들은 그 흔적에 대한 애도이자 질문의 형상화다. 작가는 이를 통해 “기준을 따르지 못한 몸들이 문제가 아니라, 그 기준 자체가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소화받지 못한 채 남아 있는 몸들의 존재를 조명하는 한강 개인전 ‘소화받지 못한 자들’은 16일까지 만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7.07 17:14

지방선거가 뭐길래…전북정치판 지선앞두고 아전인수식 실세 경쟁

내년 6월 3일로 예정된 제9회 동시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으면서 여당 유력 정치인들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줄서기’ 행태가 본격화되고 있다. 어떤 ‘줄’을 잡느냐에 따라 향후 치러질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공천의 명운이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충성 경쟁이 은밀하게 진행돼 공천에 영향을 미쳤다면 현재는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정 정치인과의 친분을 과시할수록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얻는 데 유리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이처럼 전북지역 지방선거가 민주당 실세의 눈에 들기 위한 권력 게임으로 변하면서 지역주민의 민생은 사라지고, 지방자치의 중앙정치 예속화도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북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실세 경쟁은 다음달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른 지역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장·군수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은 SNS에 정청래, 박찬대, 한준호 의원은 물론 기회가 날 때마다 국민적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들과 찍은 사진을 올려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이 같은 친분 전시는 실제보다 부풀려진 경우도 많다는 게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박찬대, 정청래 당 대표 후보의 전북 방문이 있던 직후에는 각자의 판단과 인연에 따라 지지를 직·간접적으로 표명하는 등 공천을 받기 위한 배팅도 수면 위에 올랐다. 전북 국회의원들의 경우 박 후보와 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의원들과 지지하는 후보는 명확하지만 대놓고 드러내지는 않는 의원들로 나뉘었다. 단체장 후보들의 경우엔 각자의 입장에 맞춰 자신이야말로 ‘이재명 대통령 측근’ 그룹과 가깝다는 ‘바이럴 마케팅’을 하기에 이르렀고, 설상가상 전북 연고 정치인 중 누가 진짜 이 대통령의 측근인가를 두고 입씨름을 벌이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이재명 마케팅’을 넘어 일명 '찐명' 인사에 줄을 대기 위한 구태를 넘어 아전인수식 실세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역 정치 일각에선 입각 예정인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나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까지 거론하며 자신의 입지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주당 사무총장인 김윤덕 의원, 이춘석 법사위원장, 한병도 예결위원장은 물론 이원택 전북도당위원장, 안호영 환노위원장 등 도내 다선 및 지선에 영향을 미칠 정치인에 대한 분석이나 입지 등을 출마예정자 각자의 유불리에 따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 과정에서 누가 과연 ‘진짜 실세인가 동아줄인가’를 두고 벌이는 주판알 굴리기도 노골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총선에 뿌린 공을 지선에서 수확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국회의원은 기초단체장이나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에 대해 사실상의 공천권을 행사한다. 형식적으로는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지만, 이를 좌지우지하는 사람은 지역위원장인 국회의원이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으로 이어지는 전북 정치의 카르텔 현상을 부추기는 적폐로 꼽힌다. 이 같은 정치 구조는 국회의원이나 시장·군수는 물론 지방의원, 농축협조합장까지 선거 품앗이 구조의 거대한 먹이사슬로 엮여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이제 전북 국회의원은 3~4선 위주의 중진으로 재편됐고, 찐명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면서 “이는 곧 다음 도지사 선거와 시장∙군수 선거경쟁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유력 정치인과)사진 한번 찍은 걸 가지고 자신을 홍보하는 것을 넘어 조그만 인연이라도 엮어서 대통령 측근에 가깝다는 식의 구태정치가 더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7.07 17:09

여름 휴가,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엔‘그림의 떡’

전주서부신시가지 음식점에서 일을 하고 있는 김민준(20대) 씨에게 여름휴가는 ‘그림의 떡’이다. 4명이 일하고 있는 음식점은 연차를 사용하면 휴무일에 대체근무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지인들이 휴가 계획을 물어와도 그는 '못 간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김 씨는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5인 미만 사업장으로 구성돼 있다”며 “여름휴가는커녕 연차도 규모가 있는 식당이 아니면 사용을 하지 못할 것이다. 음식점에서 여러 기술들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박봉과 일의 강도 등의 이유로 못 버티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토로했다. 7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됐지만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들은 여전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행법상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상 연차휴가 의무가 없는데 노동계에서는 법 개정 등을 통해 근로자의 휴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7일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한 직장인의 67.9%가 연차를 6일 미만으로 사용했다고 답변했다. 전체 직장인 중 6일 미만으로 연차를 사용한 비율은 37.9%였다. 5인 미만 사업장 중 15일 이상 연차를 사용했다고 답변한 비율은 12.1%에 불과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6월 발표한 ‘연차유급휴가의 보편적·실질적 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장에 최소한의 휴식권조차 보장하지 않는 것은 과잉금지 원칙을 위반해 근로자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5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종사 근로자 숫자에 의해 불리하게 처우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보고서에서는 "산업구조가 다변화되고 새로운 고용형태가 점차적으로 늘어나면서 노무제공자(근로자)들 사이에서 법적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며 "근로시간 및 휴식에 대한 노무제공자들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보장하고, 이에 대한 사업주의 배려의무가 있음을 법적으로 명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직장갑질119 박점규 운영위원은 “연차휴가는 일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보장이 돼야 하지만 플랫폼 노동자나 15시간 미만 최단시간 노동자 등에게는 적용이 안 되고 있다"며 "여러 측면에서 연차휴가에 대한 완전한 재설계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국무회의에서 대통령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휴식권은 생존의 문제”라며 “여·야 모두가 (5인 미만 사업장 연차적용 등) 이견이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시행령으로 신속하게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김경수
  • 2025.07.07 17:07

명품 숨긴 고액체납자, 전북도가 잡았다…8억 환수 성과

전북특별자치도가 고소득·고의 체납자를 상대로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벌인 결과, 올해 상반기에만 8억 원 이상을 환수했다. 7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상반기 동안 의료인, 법조인, 대기업 종사자 등 고소득 체납자 458명을 대상으로 급여 압류 등 특별관리에 착수한 결과, 17억 7300만 원 규모의 급여를 압류하고 이 중 6억 8400만 원을 실제 징수했다. 또 고의적인 납세 회피가 의심되는 고액 체납자 46명에 대해서는 가택수색을 실시해 1억 4600만 원의 체납세를 징수하고, 명품 가방·시계·귀금속 등 고가 동산 423점을 압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현장 중심의 정밀 징수활동을 벌인 결과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들 압류 동산 중 환가성이 높은 명품 시계와 귀금속 등을 선별해, 오는 9월 온비드(한국자산관리공사 공매 시스템)와 도청 청사 내 전시를 병행한 공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별도 위탁 수수료 없이 도가 직접 공매 절차를 진행해 행정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김종필 도 자치행정국장은 “세금을 체납하면서도 고가 명품을 소지한 고소득층은 조세 정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앞으로도 고의적 체납자에 대해선 가택수색과 자산 매각 등 강력한 조치로 공정한 납세 문화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07 17:03

전주시설공단 ‘바우처 택시’ 공식 출범

비휠체어 교통약자 이동권을 강화하기 위한 ‘전주시 바우처 택시’가 7일 공식 출범했다. 전주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날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관계자들과 공단 관계자, 개인택시조합 지부장을 비롯한 바우처 택시 운송 사업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바우처 택시는 평상시 일반 택시로 비휠체어 교통약자에게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운행하다가 콜이 배정되면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주시 관내에서 오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운행한다.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의 다변화로 효율적인 교통약자 이동지원이 가능해짐에 따라 전주시 교통약자의 이동권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이연상 전주시설공단 이사장은 “바우처 택시의 도입은 단순히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보다 자유롭고 안전한 교통약자 이동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수요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실천하는 교통 복지 서비스를 통해 시민 모두가 차별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주시 바우처 택시’ 출범식에서는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캠페인도 진행됐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07 16:45

삶과 세계 꿰뚫는 시(詩)언어 조명…이종민 '영시의 숲'

이종민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와 함께하는 '영시의 숲' 여름특별강좌가 7월 7일부터 8월 11일까지 삼례책마을에서 진행된다.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완주인문학당과 삼례책마을, 천년전주사랑모임이 공동주관하는 특별강좌는 ‘불멸의 새와 꽃의 영광을 노래하라’를 테마로 한다. 이번 강좌는 영문학자 이종민 교수의 해설로 영시의 대표 시인들과 작품을 깊이 있게 만나는 특별한 기획이다. ‘학문과 감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명징한 해설’을 통해 인간 존재와 사랑, 욕망, 고독, 구원의 주제를 다룬 영시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7일 열릴 강좌 주제는 영국시인 존 던(John Donne‧1572~1631)의 ‘형이상학적 사랑’이다. 14일에는 영국 낭만파 시인 퍼시 비시 셸리(P.B.Shelley‧1792~1822)의 ‘욕망의 역설과 아이러니’를 탐색한다. 8월 4일은 알프레드 테니슨(Alfred Tennyson‧1908~1892) ‘멈출 수 없는 여행’ 8월 11일에는 매튜 아놀드(matthew arnold‧1822~1888)의 ‘사랑으로도 부족하다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강좌는 단순한 작품 해설에 그치지 않고, 삶과 세계를 꿰뚫는 시의 시선과 언어의 아름다움을 조명할 예정이다. 강좌는 오픈채팅방 ‘영시의숲’으로 신청하면 된다. 궁금한 사항은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7.07 16:45

순창 간장, 항치매·혈당 개선 효과 규명…세계적 학술지도 주목

순창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사장 최영일 순창군수)이 전통 발효식품인 간장의 건강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7일 군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통해 간장이 기억력 개선, 체수분 대사 유지, 혈당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그 결과는 세계적인 영양학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게재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국내 사회에서 인지기능 저하와 대사질환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기획됐으며 진흥원은 호서대학교 박선민 교수팀과 협력해 인지기능 저하 실험 쥐에게 일정 기간 간장을 섭취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쥐를 대상으로 간장 섭취 효과를 관찰한 결과, 연구팀은 간장을 섭취한 실험 쥐에서 기억력 개선, 체수분 균형 유지, 혈당 조절, 장 건강 증진 등의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간장 섭취를 통해 뇌 신경세포 사멸이 감소해 항치매 효과가 확인됐고 항상성 관련 호르몬 시스템 조절을 통한 수분 대사 개선과 인슐린 민감도 개선으로 혈당 수치 안정화 효과도 나타났다. 또 간장 섭취 후 장내 유익균인 유산균 비율이 증가해 장 건강이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는 발효식품인 간장이 우리 건강에 다각도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발견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의 전통 발효식품이 단순한 조미료를 넘어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특히 현대인이 겪고 있는 치매, 당뇨, 장 건강 문제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이번 연구는 전통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중요한 성과다”며 “앞으로도 전통 장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고, 글로벌 식품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5.07.07 16:27

진안에 피어나는 '희망의 빵'…장애인과 지역이 함께 굽는다

"작은 베이커리에 오븐을 달구기 시작하면, 그 안에서는 단지 빵이 아닌 자립의 의지와 공동체의 온기가 함께 구워질 것입니다." 7월 8일, 진안로컬푸드 직매장에 작은 변화가 생긴다. 이름부터 따뜻한 ‘꿈앤 베이커리’가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서 빵을 굽고,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공은 장애인 근로자들이다. 누군가에게는 첫 일터이자, 자립을 향한 시작점이다. 이 베이커리는 진안군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안에 자리한다.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단순한 복지를 넘어, 지역과 사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빵의 재료는 모두 진안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진안산 과일과 오곡, 특산물을 활용한 식빵, 오곡빵, 토핑빵, 쿠키 등 총 다섯 가지 메뉴가 준비된다. 건강하고 신선한 로컬푸드를 활용해 만든 빵은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 근로자들은 직접 반죽하고 굽고, 판매까지 함께한다. 단순한 고용을 넘어, 이들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터에서의 소소한 성취가, 삶의 자존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춘성 군수는 "이번 즉석 베이커리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며 "장애인에게는 의미 있는 일자리를, 지역 농업에는 안정적 소비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07 16:24

전북현대, '전천후 미드필더' 감보아 영입⋯"아시아 첫 도전"

전북현대모터스FC는 포르투갈 출신 '전천후 미드필더' 주앙 감보아(28)를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등번호는 5번, K리그 등록명은 감보아로 결정됐다. 포르투갈 U16부터 U21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주앙 감보아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미드필드 전역에서 활약이 가능한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빠른 공격 전환과 뛰어난 수비 위치 선정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투지 넘치는 수비 스타일인 그는 가로채기와 압박 능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북현대는 주앙 감보아가 중원의 후방을 견고히 하고 2선 공격 자원이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데에 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주앙 감보아는 "아시아에서의 첫 도전을 전북현대에서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기대가 크다. 나는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하고 그라운드에서는 열정을 쏟아내는 선수다. 하루빨리 팬들과 경기장에서 만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포르투갈의 벤피카와 브라가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다. 2015년 브라가 B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SC 브라가(2015∼2017년), CS 마르티무(2017∼2019년), GD 샤베스(2019∼2020년), GD 이스토릴 프라이아(2020∼2022년) 등 포르투갈 리그 여러 팀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2022년 벨기에 주필러 리그 아우트헤버를레이 뢰번으로 이적해 유럽의 활동 무대를 넓혔고 다음 해 폴란드 포곤 슈체친으로 이적했다. 당시 2시즌 동안 75경기에 출전하며 2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7.07 16:17

"언제 터질지 모르는 탄약고, 불안해서 살 수 없어요"

“하루하루 불안해서 살 수가 없습니다. 언제까지 주민들의 고통을 방치할 겁니까.” 주한미군 군산비행장 탄약고 인근 신오산촌마을 주민들이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들도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권리가 있다”며 국방부의 이주 대책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민 등에 따르면 미군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군산 비행장 내 탄약고 시설을 확충했다. 이에 국방부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군산비행장 안전구역확보사업을 진행했으며 이로 인해 인근 6개 마을(하제‧신하제‧중제‧난산‧신난산‧신오산촌 마을)의 764세대가 이주했다. 신오산촌마을도 58세대 중 30세대는 이주와 보상 대상에 포함됐지만, 나머지 28세대는 안전거리를 벗어났다는 이유로 이주에 편입되지 못하고 여전히 불안한 삶을 살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 남은 세대의 경우 비행장 탄약고에서 불과 700~800m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국방부 기준은 1km 이상 이격이 돼야 한다고 했다"면서 "그럼에도 신오산촌마을 일부는 이주시킨 반면 나머지 세대는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더욱이 탄약고 위험반경 보다 멀리 떨어진 농지는 보상 대상이 되고, 가까운 마을은 배제되는 납득할 수 없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은 “현재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라며 “매일 전투기 소음과 진동, 탄약고 폭발 위험 우려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이로 인해 노약자‧어린이‧생계 종사자 모두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들은 “국방부는 마을 절반을 갈라놓고, 국가의 외면 속에서 위험한 동거를 강요하고 있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국방부는 당초 2010년도에 이주가 가능하다고 했다가 2014년에는 추가 협의 , 2016년 이후에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수차례 입장 번복을 통해 주민들을 농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미군이 설정한 안전구역 기준을 이유로 ‘협의할 수 없다’고 한다”며 “이는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생명권과 안전권을 외국 군대 기준에 내맡기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지 말고, 즉각적인 전수조사와 실효성 있는 이주대책, 정부차원의 진정성 있는 소통 등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수십 년 간 한미동맹과 주한미군 주둔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면서 “다만 주한미군 사령부도 주민들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인도적 관점에서 진정성 있는 협의에 나서 달라”고 덧붙였다. 정정호 마을 이장은 “주민들의 요청은 한 마을의 문제를 넘어 국민의 생존과 안전에 관한 것”이라며 “기본 권리를 보장 받을 수 있도록 국방부가 신오산촌마을 28세대에 대해 즉각 이주 대책을 수립해 줄 것과 국방부·주한미군·군산시·주민이 참여하는 공동 협의체 구성을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7.07 16:15

'컨디션 난조' 전진우, 동아시안컵 불발⋯정승원 대체 발탁

프로축구 K리그1 득점 1위(12골) 전북현대모터스FC 전진우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서는 홍명보호에서 소집 해제됐다. 대신 대표팀은 FC서울 정승원을 대체 발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전진우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컨디션이 저하돼 대표팀에서 빠지게 됐다"고 밝혔다. 전진우는 소집 훈련 과정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해 의료진의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으로부터 회복에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대표팀에서 하차하게 됐다.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23일 동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전진우를 공격 자원으로 발탁했다. 전진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9∼10차전을 앞두고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9차전 원정에서 후반 29분 이재성(마인츠)을 대신해 교체 출전한 전진우는 투입 9분 만에 오현규(헹크)의 득점을 도와 A매치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에 홍 감독은 다시 전진우를 대표팀으로 불러들였으나 아쉽게도 대표팀에서 낙마하게 됐다. 홍 감독은 첫 경기 개최 6시간 전까지 부상 선수 발생 시 엔트리(참가자 명단) 변경이 가능하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정승원의 선발을 결정했다.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정승원은 이날 저녁 대표팀 숙소에 합류하기로 했다.

  • 축구
  • 박현우
  • 2025.07.07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