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4:11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시간여권 들고 익산 골목 기행 떠나 볼까

시간여권 한 장으로 익산의 골목에서 펼쳐지는 시대 여행이 시작된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28일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뉴트로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솜리골목기행: 이리열차 시간정거장 어게인’이 열린다. 이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활용해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생생국가유산사업으로, 시가 주최하고 마수리늘배움협회가 주관한다. 프로그램은 익산의 근현대사 유산을 시대별 ‘정거장’으로 재구성해 참가자들이 ‘시간여권’을 들고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해설 중심의 유산 체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골목과 공간을 무대로 한 체험형·몰입형 콘텐츠로 구성돼 참여자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익산근대역사관, 시민역사기록관, 솜리역사문화공간 등을 배경으로 연극처럼 꾸며진 시대별 정거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1920년대 정거장은 철도 개통 시절의 이리역을 재현한 공간으로, 청기백기 놀이를 즐기며 역사 속 승차권을 발권하는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1950년대는 영화관의 향수와 함께 포스터 퀴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배우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거리극이 펼쳐진다. 1970년대 정거장은 암호를 해독하고 철도원의 이름을 추리하는 ‘철도원의 수첩을 찾아라’가 진행되며, 1990년대 정거장인 솜리역사문화공간 일대는 뉴트로 감성이 가득한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또 항일독립운동기념관 주변에서는 거리예술 동동구리무, 시민과 함께하는 아리랑 플래시몹, 서커스 공연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연이어 펼쳐지며 도심 전체가 거대한 무대로 탈바꿈한다. 행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마수리늘배움협회 누리집(마수리늘배움협회.com)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며 자세한 문의는 마수리늘배움협회(063-837-0088)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리열차 시간정거장 어게인은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골목과 공간에 담긴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시간 여행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0 23:29

익산시민 추억 속 ‘삼남극장’, 복합 외식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익산시민들의 추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익산 원도심 ‘삼남극장’이 복합 외식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중앙동 원도심 일원에 조성 중인 치킨로드의 세 번째 주자로 삼남극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1977년 창인동(현 중앙동)에서 운영됐던 삼남극장은 한때 지역의 대표 공연장이었다. 하춘화와 故 이주일 등 당대 최고의 인기가수와 코미디언이 무대에 올랐고, 시민들의 웃음과 감동이 오갔던 장소다. 시는 이 특별한 공간에서 영감을 얻어 치킨과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 외식문화 공간을 탄생시켰다. 닭불고기와 전기구이 닭을 판매하는 삼남극장은 이날 극장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개점을 알렸다. 지역 예술인과 공연단체가 참여해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과거 극장의 추억을 공유하며 색다른 경험을 즐겼다. 앞서 시는 중앙동 일대에 치킨로드 1호점 연품닭과 2호점 BBQ 익산문화점을 조성해 지역 고유의 이야기와 청년 창업을 결합한 거리 활성화 모델을 시도해 왔다. 이번 삼남극장 개점에 이어 올여름 4~6호점까지 개업을 앞두고 있는 치킨로드는 명실상부한 익산 원도심 재생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정헌율 시장은 “삼남극장은 단순한 치킨집이 아니라, 한 시절 시민들의 기억과 정서를 담은 공간이자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거리의 중심”이라며 “앞으로도 독창적인 외식 창업 아이템과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치킨로드를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더하고, 더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치킨로드를 포함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에 문화와 이야기가 스며드는 도시 재생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점차 민간 주도의 참여형 거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0 22:46

‘제22회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 개막…

고창을 대표하는 여름축제, ‘제22회 고창복분자와수박축제’가 20일 오후 2시 선운산도립공원 특설무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풍천장어와 함께하는’이라는 부제가 더해져, 고창의 3대 농‧특산품인 수박, 복분자, 풍천장어가 한데 어우러진 진정한 지역 융복합 축제로 발돋움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전남 장흥군 김성 군수도 우호교류 차원에서 방문했고, 몽골에서 청년연맹소속 지방의원 8명이 참석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식전에는 퓨전국악 밴드 ‘그라나다’의 공연이 분위기를 달궜고, 이어 고창수박의 명품화를 상징하는 ‘수박 넝쿨 자르기’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개막 무대의 열기를 이어 가수 요요미와 김수찬의 축하무대가 축제의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올해 축제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구성이 눈에 띈다. 폭염을 대비해 행사장 곳곳에 대형 그늘막을 설치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장을 세 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복분자 칵테일 쇼 및 시음행사 ▲댄스팀과 함께하는 ‘고창판 흠뻑쇼’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 ▲플로깅 환경캠페인 ▲SNS 인증 이벤트 등이 이어져 가족 단위 관광객과 MZ세대 모두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행사장 주차장 인근에 조성된 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된 명품 고창수박과 복분자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장어잡기 체험과 시식 행사도 열려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고창 명물인 초벌풍천장어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인기를 끌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의 여름을 대표하는 수박, 복분자, 풍천장어가 어우러지는 축제인 만큼 정성과 열정을 담아 준비했다”며 “이 축제가 관광객들에게는 치유의 시간이 되고, 지역경제에는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선운산의 풍광 속에서 고창만의 맛과 멋,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한여름의 특별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20 22:46

2036 전주 올림픽, 함께 뛰자…전북, ‘레츠무브’ 글로벌 캠페인 돌입

전북특별자치도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열기를 높이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글로벌 캠페인 ‘레츠무브(Let’s Move)’와 연계한 대국민 SNS 이벤트를 실시한다. 20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IOC 창설일인 6월 23일을 기념해 전 세계인이 함께 몸을 움직이며 건강의 가치를 되새기자는 취지의 글로벌 운동이다. ‘함께 움직이자(Pick Your +1 and Move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친구, 가족, 연인 등 2인 이상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다. 도는 오는 23일부터 10월 17일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23일부터 7월 13일 △8월 11부터 31일 △9월 22부터 10월 12일까지다. 참여자는 스트레칭, 댄스, 러닝 등 운동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개인 SNS에 지정 해시태그 '#LETSMOVE #전주올림픽유치응원 등'을 함께 게시하고, 구글 폼으로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회차별로 115명에게 경품이 제공되며, 10명 이상 단체 참여자에겐 별도 특별 경품도 마련된다. 세부 내용은 전북특별자치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11월 16일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IOC 공식 행사인 ‘올림픽 데이런’도 개최할 예정이다. 조영식 도 하계올림픽유치추진단장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전북을 세계 무대 중심으로 이끌 것”이라며 “올림픽 유치의 여정을 함께해 달라”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6.20 18:04

이 대통령 "AI 대전환 성공 이끌 AI시대 고속도로 구축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 서 열린 '울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AI 대전환의 성공을 이끌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 격려사를 통해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 산업화 성공을 이끌었던 것처럼 AI 데이터 센터 건설을 시작으로 과감한 세제 혜택, 규제혁신을 통해 민간의 투자를 촉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지방 행사로, 이 대통령이 대선 당시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AI 3대 강국 도약'과 관련한 첫 일정이기도 하다.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수조원을 공동으로 투자해 울산광역시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100MW(메가와트) 규모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자리엔 최태원 SK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준희 삼성SDS 사장,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서범석 루닛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대표, 조준희 한국AI·SW 협회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허브 대한민국, 글로벌 3대 강국을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다"며 "이번 데이터 센터는 우리 산업의 역사에 매우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SK 등 한국 기업의 AI 기술, 여기에 아마존의 통 큰 투자가 만나 이뤄진 크나큰 성취"라며 "치열해지는 글로벌 AI 경쟁 속에서 SK와 아마존이 만들어내는 성공모델을 시작으로 우리 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협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수도권이 아닌 지방인 울산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가 마련된다는 것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울산의 든든한 제조 인프라 위에 지방정부의 전폭적 노력이 더해진 AI 데이터센터가 국가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곳 울산에서 제조업과 AI 융합이라는 혁신모델이 성공한다면 농수산업부터 의료, 관광, 공공부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AI 혁신과 국가 AI 대전환이 촉진될 것으로 믿는다"며 "대한민국이 AI를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아 다시 힘차게 성장하는 나라로 도약하도록 새 정부는 총력을 다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AI 생태계의 핵심 자원인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혁신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겠다. 세계적 수준의 AI 개발을 위한 민간의 노력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범용 AI 모델을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보급을 확산하고 산업별로 특화된 AI 개발도 지원해 국민 여러분이 생활 곳곳에서 AI 혜택을 곳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업계의 의지와 각오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출범식에 앞서 AI 사업 관련 기업인들을 만나 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하는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고속 성장을 했는데, 지금 시중에서 쓰는 말로 깔딱고개 넘는 중"이라며 "준비하기에 따라 새로운 세상으로 넘어갈 수도 있고, 다시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6.20 18:03

김제시 플랫폼 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사업 추진

김제시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노동환경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2025년 김제시 플랫폼 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플랫폼 노동자’는 배달, 대리운전, 방문 학습지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일반근로자와 달리 산재보험 가입 시 보험료를 사업주와 50%씩 공동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크다. 특히 이들은 근무 중 사고는 물론 폭염·한파와 같은 기후 재해에 쉽게 노출되지만, 업종 특성상 산재보험 가입률은 낮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부터 플랫폼 노동자의 산재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산재보험료의 80%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김제시에 주민등록을 둔 대리기사 및 배달업(음식 또는 퀵서비스 등) 종사자 또는 관내에 사업장 주소지를 둔 관련 업종의 사업주이며, 신청은 상·하반기로 나누어 진행된다. 상반기 신청 접수는 오는 7월 31일까지다. 신청은 시청 경제진흥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및 전자우편(wls0720@korea.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김제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성주 시장은 “이번 산재보험료 지원사업을 통해 플랫폼 노동자의 사회안전망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김제시는 여름철 폭염 등으로 인한 현장 위험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6.20 17:28

완주 삼례, 근대의 기억을 깨우다

완주군이 완주의 근대 역사문화를 삼례읍에 풀어놓는다. 군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삼례문화예술촌에서 근대문화유산을 옛 감성으로 풀어낸 근대역사 문화여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문화여행은 ‘근대어때, 추억을 완주하다’라는 주제로 완주군 삼례읍 일원의 근대문화자원을 활용해 체험·교육형 관광 콘텐츠로 가득 채워진다. ‘후정리 패샨-쑈’, ‘뮤지컬 <영웅> 갈라쑈’, ‘근대유산 해설버스’, ‘양곡 밀정 RPG 게임`, 추억의 유랑극단, 민요공연 등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구성한 체험과 공연이 펼쳐진다. 또 근대 먹거리존, 로컬푸드 장터, 후정리 근대체험관에서 선조들의 지혜와 옛 추억을 더듬을 수 있다. 개별적으로 찾기 힘든 일제의 쌀 수탈 야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대간선수로와, 만경강 주변 동식물을 종합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금와습지에 `근대유산 해설버스`로 탐방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행사 기간 방문객들이 다양한 근대문화 공간을 탐방하도록 스탬프투어를 진행하며,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기념 선물을 준다. 근대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완주의 역사를 담은 보부상 근대 퀴즈마당, 삼례백년영사관(무성영화 및 아카이빙 영상 상영), 후정리 근대체험관(포토존·의상체험 등)도 행사장에 설치된다. 완주군과 함께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에 선정된 논산·부여·익산 등 4개 시·군의 공동 홍보관도 함께 운영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근대문화유산을 현대적 감성과 융합해 완주만의 체류형 관광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걸음이다”며, “완주의 근대문화 자산을 새롭게 조명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6.20 17:28

완주군, 디지털 경로당 시대 연다⋯ ‘화상시스템 구축’

완주군은 20일 유희태 완주군수, 김영기 대한노인회 완주군지회장과 13개 읍·면 분회장, 유관부서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경로당 구축을 위한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완주군 스마트경로당 구축사업은 마을·아파트 경로당 100곳에 화상시스템을 설치해 콘텐츠를 송출하는 스튜디오를 조성,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여가 활동·복지·건강 강좌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완주군 스마트 경로당 구축 사업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5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경로당 시설 내 온라인 화상회의 설비 등을 구현하는 서비스 모델을 제안해 A등급의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사업비는 국비 지원 7억 원을 포함 총 10억 원이다. 군은 경로당 이용자가 고령층임을 고려해 누구나 쉽게 화상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접근방식과 간편하게 조작 관리할 수 있도록 사용자 측면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 화상시스템을 통해 경로당 회원 간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만든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스마트경로당 구축 사업은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도움이 될 것이다"며,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6.20 17:28

전북출신 정대식 전 서울신문 이사 별세...‘전주고 7형제’스토리 맏형

평생을 언론인으로 살아온 故 정대식 전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본부장이 이달 1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전북 순창 출신인 고인은 ‘정론직필’의 언론정신을 실천하며 후배 언론인들에게 존경을 받아온 인물이다. 서울신문에서 이사직까지 오른 그는 스포츠서울 창간과 성장에도 중추적 역할을 하며, 언론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고인은 8형제 중 맏형으로, ‘전주고 7형제’라는 특별한 가족사를 지닌 인물로 널리 회자된다. 고인의 집안은 언론과 의료,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명문가로 알려져 있다. 부친 故 정성봉 선생(1921년생)은 38세의 나이에 장수군수를 지냈던 관료로, ‘오곡(梧谷)’이라는 호로 활동한 서예가(전주 청묵회장)로도 이름을 남겼다. 서예와 음악 등 예술 전반에 조예가 깊었던 그는 자신의 예술적 감성과 교육열을 바탕으로 자녀들을 모두 독립된 인격체로 길러냈다. 고 정대식 이사는 전주고 36회 졸업생으로, 대학 졸업 후 언론계에 투신해 정통 언론문화를 세우는 데 앞장섰다. 그의 뒤를 이은 형제들도 각자의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일궜다. 차남 정선식(전주고 37회 졸업)씨는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생물학 박사로 활동했으며, 3남 정경식(41회)씨는 대구가톨릭대 음대 학장을 역임한 음악가로 부친의 예술적 DNA를 이어받았다. 4남 故 정도식(44회)씨는 화가를 꿈꾸다 요절했으나, 미술에 대한 열정은 가족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5남 정남식(47회)씨는 연세대 의무부총장을 지낸 국내 최고의 심장의학 권위자로, 故 김대중 대통령의 주치의이기도 했다. 6남 정채식씨는 고교 입학 시기에 동일계 진학제가 시행되면서 전주고 입학 기회를 얻지 못해 전주 신흥고에 진학, 현재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7남 故 정우식(52회)씨는 금융계에서 국민은행 간부로 활약하다 지난해 작고했으며, 막내인 8남 정환식(54회)씨는 언론계에 진출해 KBS ‘가요톱10’ PD와 SBS 예능국장 등으로 활동하며 방송계에서 명성을 떨쳤다. 고인의 형제들은 "우리 가족은 항상 검소함과 성실함을 삶의 지침으로 삼으며, ‘형제가 곧 스승이자 동반자’라는 신념 아래 서로를 응원해 왔다"며 "형제들은 가족 음악회와 예술 이야기를 공유하며 평생을 돈독하게 지내왔고, 그 모습은 시대를 관통한 가족의 교육서이자 인생서였다"고 회고했다.

  • 사람들
  • 김준호
  • 2025.06.20 17:24

부안군 '관광택시' 알고 계시나요?

부안군이 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부안 관광택시’가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면서 지역 내 소비에 일조하며 서민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행 4년째를 맞은 부안 관광택시는 사전 예약(063-580-4712)을 통해 배정된 택시기사가 주요 관광지를 안내하는 맞춤형 관광 교통수단으로, 타 지역 관광객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외부 관광객의 편의성과 이동 접근성을 높이고, 부안의 다양한 명소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취지로 운영되고 있으며, 관광객이 사전에 전화을 하면 원하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일정을 조율할 수 있어 기대이상의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관광택시는 1대당 최대 4명까지 동승할 수 있으며 코스별 이용요금은 3시간 4만 원, 5시간 6만 원, 6시간 7만 원으로, 제주도 등 타지역과 비교해 부담없는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 시간과 일정에 맞춰 원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또는 소규모 그룹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안군은 관광택시 서비스의 품질 강화를 위해 관광택시 기사 대상 친절 서비스, 응급처치, 관광사진 촬영, 해설 교육 등 전문화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여행가는 달’, ‘가정의 달’ 등 특정 시기에는 50% 요금 할인 이벤트도 진행해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관광자원 연계, 프로모션 홍보, 택시 배차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운영해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 행정을 구현하는 부안군의 모범적인 적극행정 사례로도 평가받으며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 관광택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관광택시를 이용한 관광객들이 지역 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식사, 쇼핑, 체험 등을 함께 즐기면서 지역 상권으로의 소비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어 관광부안의 첨병역할을 하고있다”고 말했다.부안=강현규 기자

  • 부안
  • 강현규
  • 2025.06.20 16:36

부안군, 권익현 군수와 함께하는 청렴 토크 콘서트

부안군은 20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권익현 부안군수와 함께하는 청렴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청렴도 향상을 위한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청렴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조직 내 청렴 문화 확산을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기존의 딱딱한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군수와 직원이 함께 소통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과 뮤지컬 공연을 접목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교육에서 권익현 군수는 직접 무대에 올라 청렴의 가치와 실천방안에 대해 직원들과 진솔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어진 즉석 질의응답 시간에는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하면서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하고 격려하며 상호 소통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군은 청렴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으며, 공직자로서 청렴을 실천하는 데 있어 기관장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이번 청렴 토크 콘서트는 일방향적인 교육을 넘어서 쌍방향 소통 중심의 청렴 문화 정착을 위한 새로운 시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권익현 군수는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직원들이 청렴을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자발적이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부안=-강현규 기자

  • 부안
  • 강현규
  • 2025.06.20 16:33

김제시, 장마철 대비 침수위험지역 합동점검

정성주 김제시장이 지난 19일 김호은 전북지방환경청장과 함께 도시침수 위험지역 중 옥산동 진주아파트 일대의 침수 취약지역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동시 다발성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자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현장 점검은 빗물받이 및 우수관 연결 상태, 맨홀 뚜껑 개폐 상태, 빗물펌프장 적정 운영 여부, 공공하수관로 내부 퇴적 토사·이물질 유무 등을 집중 확인했다. 특히 현장 점검을 통해 우수배관 내부 준설 작업을 실시했으며,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하수도시설을 점검해 침수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전북지방환경청에 현재 침수지역 개선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노후하수관거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긴급하게 필요한 하수도 맨홀, 빗물받이 등 하수도 시설물 준설 사업에 필요한 국비 7억 원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정 시장은 “올해도 장마와 태풍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북지방환경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신속한 시설 정비와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 홍보를 같이 병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6.20 16:32

전북선관위, 국회의원∙교육감 후보에 수천 만원 초과 후원자 고발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도내 국회의원 후원회 등에 가족 등 타인의 명의를 이용해 9000만 원을 후원한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전주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도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국회의원 후원회 2곳에 가족 명의로 각각 2000만 원, 1000만 원을 초과 후원하고, 지난 2022년 5월에는 전북도교육감 후보자 후원회에 가족 및 회사직원 등 12명의 명의로 각 500만 원씩 총 6000만 원을 후원하는 등 정치인들에게 모두 9000만 원을 후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정치자금법에는 누구든지 타인 명의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할 경우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후원인의 연간 후원액은 2000만 원,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등의 한 곳 후원회에는 연간 500만 원을 초과 후원할 수 없다고 돼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타인 명의 및 기부 한도액 초과 후원 등 불법 정치자금 기부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정치자금과 관련해 사전 안내·예방을 강화하는 한편, 정치자금법 위반행위 발생시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6.20 13:07

"저 하나 남았어요”⋯'학종 핵심' 비교과 빠지자 봉사활동 ‘뚝’

“처음엔 친구랑 같이 시작했는데, 이제 저 하나 남았어요.” 정읍에 사는 고등학교 1학년인 양윤영(15) 학생은 지난 겨울방학 동안 200시간 넘게 봉사활동을 했다. 토요일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과 놀아 주거나 머리를 손질하는 등 봉사를 해 왔다. 지금도 센터 사람들과 즐겁게 봉사하고 있지만 또래 봉사자는 없다. 친구들을 데려와 본 적도 있지만 끝까지 남은 건 윤영 학생뿐이었다. 윤영 학생은 “어릴 때 봉사하며 느낀 성취감과 뿌듯함 덕분에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며 "다른 친구들도 이 기분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영 학생의 바람과는 다르게 전북 청소년 봉사율은 반토막 났다. 20일 행정안전부 1365자원봉사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한 10대 청소년 비율은 28%였다. 2020년(48%)과 비교하면 20%p 감소했다. 2021년 33%, 2022년 29%, 2023년 27% 등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p 소폭 오른 것은 비대면 봉사활동 등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청소년 봉사활동이 해마다 줄어드는 데는 교육부가 2019년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개인 봉사활동 실적 등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핵심인 비교과 활동 폐지 내용을 포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학입시 제도(대입)의 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비교과 영역이 단계적으로 폐지되면서 봉사활동의 동기도 함께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부는 2019년부터 학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외부 수상경력, 교외 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을 차례대로 축소해 왔다. 이 가운데서도 교외 봉사활동은 학생 간 격차를 유발하고 진위 확인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2024년부터 대입 전형에 반영되지 않도록 했다. 여기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봉사율 감소가 가속화된 것이다. 지난해 겨울에 580시간 넘게 봉사활동을 해 '으뜸 자원 봉사자'로 선정된 이민규(17) 학생은 "봉사는 의무 교육이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이 학생은 봉사활동이 대입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KBS 사회공헌프로그램 <동행>을 보고 감동 받아 봉사를 시작했다. 그는 "어린이집, 도서관, 영화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하면서 진로를 찾을 수 있었다. 친구들도 봉사 기회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다면 분명 도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교내에도 봉사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외부 활동만큼 다양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도 청소년기의 봉사 경험이 성인이 된 후에도 자원봉사를 지속하게 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어 교육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정석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장은 "청소년 시기의 봉사 경험은 성인이 된 후에도 봉사를 지속하는 원동력이 된다. 최근 추이를 보면 청소년 봉사율은 줄었지만 봉사를 의무로 경험했던 청년·중년 세대의 봉사율은 오히려 늘었다. 이는 봉사 경험의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는 찾아가는 자원봉사 박람회 ‘찾아박’, 디지털 탄소 저감 활동 ‘그린웨일’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미래 사회 구성원인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봉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 정책 또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문채연
  • 2025.06.20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