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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요양부터 복지까지’...익산시 통합 돌봄 민·관 협력기구 출범

의료·요양부터 복지까지 아우르는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익산형 통합 돌봄 민·관 추진단(TF)이 출범했다. 익산시는 30일 추진단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통합 돌봄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추진 방향과 부서별 역할,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하며 실무 중심의 민·관 공조 체계를 다졌다. 추진단은 부시장이 단장을, 복지교육국장이 부단장을 맡고 경로장애인과와 복지정책과, 보건지원과, 보건사업과, 주택과 등 시 관계 부서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익산지사, 익산 라이즈(RISE)사업 추진단 등 총 7개 부서·기관이 참여한다. 앞서 보건복지부 지역 통합 돌봄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시는 내년 3월까지 본격적인 시범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령자와 돌봄 취약 계층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가족의 돌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의료·요양·복지 등 분절된 서비스를 지역 단위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주거지 중심의 돌봄 서비스 제공을 통해 노인 등 취약계층이 익숙한 생활터전에서 안정적으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둔다. 시는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7월 조직개편을 통해 ‘통합돌봄 전담조직(계 단위)’을 신설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정부의 통합 돌봄 정책에 맞춰 지역 실정에 맞는 익산형 모델을 조기에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준비를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통합 돌봄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01 08:52

쇠퇴한 원도심 범죄예방과 재생, 두 마리 토끼 노리는 익산시

익산시가 쇠퇴한 원도심의 범죄 사각지대 해소 및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망 확충을 추진한다. 30일 시는 중앙동 일원을 대상으로 한 도시형 범죄예방 환경 조성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자치경찰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 도민 중심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첫발을 뗐으며, 내년까지 총 3억 4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인 중앙동은 한때 익산 상업·행정의 중심지였지만, 상권 이동과 인구 유출, 건물 노후화 등으로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됐다. 이로 인해 범죄 불안 심리가 높아지고 생활 안전망 확충에 대한 주민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익산경찰서와 협업해 범죄 통계와 현장 치안 정보를 분석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해당 지역을 우선 정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는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도시 쇠퇴 지역의 범죄 예방력 회복과 생활환경 재생을 동시에 도모하는 선제적 행정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앞으로 고화질 범죄예방 폐쇄회로(CC)TV 설치, 로고 프로젝터 설치, 노후 빈집 철거 후 주차장 조성, 골목길 환경 개선 등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빈집 철거 후 조성되는 유휴 공간은 주차장 또는 주민 소통 공간 등으로 재탄생하게 돼, 도심 내 공공성 회복과 도시재생을 병행하는 통합형 사업 모델로서 주목된다. 빈집 철거 후 조성되는 주차장은 최근 원도심 관광명소 조성사업 일환으로 문을 연 베이커리형 카페 금종제과와 청년몰 방문객은 물론 인근 중앙·매일·서동시장 이용객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쇠퇴한 도심에 실질적인 안전망을 다시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의 일상 속 체감도를 높이는 실효성 있는 치안 기반을 마련하고, 보다 촘촘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안전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01 08:30

정양 시인 별세… 전북 문단의 원로 83세로 영면

한국 시단의 거대한 산이자 전북 문단의 원로로 존경받는 정양 시인이 31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1942년 김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천정을 보며’가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7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됐다. 등단 후 전북에서 활동하며 이병천, 박남준, 안도현, 이병초, 김병용, 유강희, 정동철, 박성우 등 많은 문인의 선배이자 스승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인은 유신독재 시절 ‘끝’이라는 시를 쓴 뒤 절필했고 참담했던 5공 시절에는 동료 문인들과 무크지 <민족문학>을 기획했다. 전북작가회의를 창설해 후배 문인들을 지도했고, 안도현·김용택 시인 등 문인 20여 명과 함께 지역 출판사 ‘모악’을 설립해 문학의 다양성과 출판의 지속성을 실현했다. 고인은 등단 이후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까마귀 떼>(1980), <수수깡을 씹으며>(1984), <빈집의 꿈>(1993), <살아 있는 것들의 무게>(1997), <길을 잃고 싶을 때가 많았다>(2005), <철들 무렵>(2009), <헛디디며 헛짚으며>(2016), <암시랑토 앙케>(2023) 등의 시집을 펴냈다. 산문집 <백수광부의 꿈>(2009), <세월이 보이는 길>(2012)과 연구서·평론집 <판소리 더늠의 시학>(2001) 등도 내놨다. 고인의 시는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시대의 모순과 사회의 불의를 날카롭게 풍자하고, 사실과 행위의 인간적 형상화를 토대로 진정성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서사성을 가진 시편들에서는 전북 방언을 과감히 활용해 토속적이고 구술적인 세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백석문학상, 구상문학상, 모악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우석대학교 명예교수이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용인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6월 2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임정순 씨와 아들 정범 씨, 딸 정리경 씨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05.31 22:52

전북현대 창단 후 첫 매진⋯팬도 선수도 간절했고 승리했다

창단 후 첫 매진, '현대가(家) 더비'가 열린 31일 저녁 전북현대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엔 긴장감이 가득했다. 팬들도 선수들도 모두 승리에 대해 간절히 염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만원 관중의 염원에 선수들이 보답했다. 전북현대모터스FC가 2025시즌 두 번째 '현대가(家) 더비'에서 울산HD FC를 잡았다. 지난 3월 초 '개막전' 울산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던 전북은 설욕에 성공했다. 리그 무패 행진을 13경기(9승 4무)로 늘린 전북은 승점 35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FC안양과 1-1로 비긴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2·18라운드)과 격차도 3점으로 벌렸다. 전북이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울산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K리그1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전북은 송범근, 김태환, 홍정호, 김영빈, 김태현, 박진섭, 강상윤, 김진규, 전진우, 티아고, 송민규를 선발로 세웠다. 울산은 조현우, 김영권, 서명관, 최석현, 루빅손, 고승범, 보야니치, 정우영, 이청용, 엄원상, 에릭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경기 전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은 현대가 더비의 선제골은 울산의 차지였다. 전반 10분 전북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울산 엄원상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청용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을 완성했다. 전반 13분 전북 김진규가 코너킥 후 흘러나온 공을 다시 살리면서 전북에게 기회가 왔다. 김진규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홍정호의 머리까지 닿았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에 막혔다. 팬과 선수 할 것 없이 과열된 분위기 속 전북의 동점골까지 터졌다. 전반 25분 전북 송민규의 골대 앞 헤더가 울산 조현우에 막히고 흘러 나왔다. 다시 송민규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송민규의 두 번째 득점이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후반은 전반보다 치열하게 전개됐다. 양팀은 강한 수비 집중력을 보이면서 골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전북이 경기의 판을 뒤집었다. 후반 41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전북 김영빈의 헤더 패스에 이어 이승우가 바이시클킥을 날렸으나 조현우가 선방했다. 다시 나온 공을 박진섭이 밀어 넣어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이승우의 도움을 받은 티아고가 쐐기골까지 넣으면서 전북의 3-1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거스 포옛 감독은 "정말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좋은 두 팀이 이기기 위해서 맞붙었다. 오늘 관중도 많아서 분위기까지 좋았다. 우리가 초반에 실수로 인해 실점을 했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울산이 경기를 지배했다고 말한) 김판곤 감독님의 생각을 존중한다. 공 점유율이나 패스는 울산이 더 좋았다. 하지만 저희가 조직적인 부분에서는 우위였다. 박스 안에서 잘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승리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박진섭은 "사실 4월부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었고, 5월 말까지 잘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됐던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3만 1830명이 들어찼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5.31 21:13

장수교육지원청, ‘골든서클’ 기반 개념탐구수업 연수 실시

장수교육지원청(교육장 추영곤)이 지식 중심 교육에서 개념 중심, 탐구 중심 수업으로의 전환되는 교육 현장의 변화에서 교사들의 수업 설계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 대응에 나섰다. 이에 지난 5월 29일 장수영재교육원 에듀테크실에서 관내 중등교사를 대상으로 ‘개념기반 탐구수업을 위한 수업의 골든서클’을 주제로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학생의 주도적 학습과 개념 중심 수업이 강조되는 최근 교육 흐름에 대응하여 교사들이 수업 설계의 핵심 구조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WHY-왜 배우는가 △HOW-어떻게 배우는가 △WHAT-무엇을 배우는가 등 골든서클 이론에 기반한 수업 구성 방식을 중심으로 교실 수업 혁신의 실천 전략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연수 강사로는 양현고등학교 오진희 수석교사를 초빙해 개념기반 수업의 철학과 구체적 설계 방안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강의 이후에는 실제 수업 사례 분석, 개념 구조망 작성, 학습 목표 재구성 등 실습 중심 활동이 이어지며, 교사들의 수업 역량 강화를 도왔다. 연수에 참여한 장수중 김건오 교사는 “WHY에서 출발하는 수업 설계가 신선하고 인상 깊었다”며 “학생 중심의 의미 있는 수업을 설계하는 데 많은 통찰을 얻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영곤 교육장은 “수업의 질이 교육의 질을 결정짓는다”며 “앞으로도 교사의 전문성 향상과 교실 수업 혁신을 위한 연수를 지속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31 16:54

이준석·유시민 발언에 대선 막판 공방…"여성혐오" "차별의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가족을 공격하는 발언을 놓고 정치권은 30일 온종일 설전을 주고받았다. 대선을 나흘 앞둔 가운데 '여성', '가족', '차별' 등 유권자의 감수성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는 키워드를 소재로 날 선 공방이 오간 것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지난 27일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여성의 신체와 관련해 폭력적 표현을 썼다면서 인용한 발언, 진보 진영의 대표적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이튿날 유튜브 채널에서 김문수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를 겨냥한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 이재명, 아들 논란에 "잘못 키운 제 잘못"…이준석 "표현 수위 사과" 이재명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장남이 과거 인터넷 게시판에 여성 혐오성 댓글을 올렸다는 논란과 관련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를 향해 "그 댓글 표현을 과장·왜곡해서 그것이 마치 성적 표현인 것처럼 조작해서 국민을 수치스럽게 만들고, 여성혐오 발언을 국민토론의 장에서 함부로 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없는 사실을 지어내 허위사실을 공표한 행위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법적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 점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가) 사과하지 않고 있는데, 사과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의 TV 토론 발언에 대해 "표현의 수위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이재명 후보 아들이 쓴 표현을 최대한 순화해 인용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후보가 '댓글 표현을 마치 성적 표현인 것처럼 조작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재명 후보 아들) 공소장에서 확인된 발언이 성적인 발언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는 국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 이준석 "날 제명하겠다 해" 민주 "거짓선동"…김문수 "문제는 이재명"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과 그 2중대, 3중대, 4중대 격에 해당하는 정당들이 저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하겠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역사를 50년 뒤로 후퇴시키는 반민주 폭거"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의 제명을 추진한 바 없다"며 "혐오적 언어폭력으로 국민들을 경악에 빠뜨려놓고 사과하기는커녕 민주당이 자신을 제명하려 한 듯 거짓 선동을 하다니 파렴치하다"고 맞받았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아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댓글을 인용한 것'이라는 이준석 후보의 주장을 옹호하면서 측면 지원에 나섰다.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 등에서 이준석 후보의 의원직 제명이 거론되는 데 대해 "지금 국회의원 중 제일 문제 되는 분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정점식 선대위 클린선거본부장은 기자들에게 "온 가족이 범죄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재명 후보 아들이 불법 도박 사이트에 입금한 2억3천만원을 어디서 마련했는지 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유시민 발언에 김문수 "설난영이 김문수"…이준석 "학벌·계급주의 찌들어" 유 작가가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한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당사자인 김문수 후보는 유세에서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유세 도중 울먹였다. 페이스북에는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얼마나 비뚤어진 선민의식이고, 차별적 의식인가. 진보의 우월감과 차별 의식을 보여준 것"이라며 "유시민 씨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었다는 이력도 지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은 페이스북에서 "유 작가의 발언에 대한 민주당의 침묵은 동의인가"라고 물으며 "민주당이 과연 양성평등과 노동 존중을 논할 자격이 있는지 묻는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계급의식과 오만함이 진보 진영의 대표 스피커라 자처하는 이들의 알량한 철학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면서 "학벌주의와 여성 비하에 가까운 저급한 언어로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신촌 유세에서도 "노무현재단의 전직 이사장이란 사람은 머릿속까지 학벌주의와 계급주의에 찌든 것 같다"며 "김문수 후보가 오히려 노무현 전 대통령 같다"고 말했다. ◇ 민주, 柳발언에 "모든 스피커 발언 신중해야"…柳 "거친 표현 제 잘못" 민주당 강훈식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여의도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유 작가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모든 민주 진보 스피커가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알려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유 작가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 나와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면서 "제가 계급주의나 여성비하, 노동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런 취지로 말한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31 08:57

[대선 D-3] 이재명 수도·충청권, 김문수 경북·강원권 표심 공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등 주요 대선 후보는 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지지층 결집을 위한 주말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기 평택시를 시작으로 오산시, 안성시 등 경기 남부권에서 유세를 펼친다. 경기 지역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으로 여기는 데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충북 청주시와 세종시, 대전시를 차례로 찾는다. 충청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한 '캐스팅 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강원과 경북 동부 지역 등 동해안 일대를 공략한다. 선거운동 기간 방문하지 않았던 곳으로, 이들 지역의 국회의원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특히 강원·경북 모두 호남권에 비해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만큼, 본투표를 독려하며 지지층 끌어내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김 후보는 포항 경주 공항 주변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로 숨진 해군 장병도 조문할 계획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인천과 경기 안양·수원·용인 일대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2030·중도' 표심을 공략한다. 세 후보 모두 전날 마감된 사전투표의 영향을 분석하면서 다음달 3일 본투표에 대비한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서는 행보로 풀이된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31 08:55

AI는 따라올 수 없는 편집의 묘미…제목 한 줄에 담긴 이야기

“편집의 출발은 정리입니다” 김형진 중앙일보 편집부 부장이 지난달 30일 전북일보 본사 2층 화하관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에서 강조한 말이다. ‘온라인에서도 통하는 신문 제목 전략 - AI를 이기는 힘 편집을 배워라’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김형진 부장은 인공지능(AI)을 뛰어넘는 전략과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김 부장은 방대한 기사 속에서 제목만 읽는 뉴스 소비 트렌드를 언급하며 제목 자체가 핵심 정보가 된 시대라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정리와 편집의 능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기사가 글이고 기사의 제목은 말”이라며 “말은 교과서가 아니라 첫사랑 이야기이고, 공부가 아니라 놀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취재기자와 독자 사이를 이어줘야 한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덜어내기”라고 말했다. 25년 차 베테랑 기자인 그는 좋은 제목은 좋은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편집기자들이 AI와 한 줄 승부를 펼쳤을 때 경쟁력 있는 제목을 뽑아내려면 취재기자가 이야기하려는 바가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한다고 했다. ‘무엇’을 찾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부장은“좋은 질문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질문을 위해서 메모를 해야 한다”며 “기사에 어떤 질문을 던질까 메모를 하다보면, 키워드를 찾게 되고 키워드를 발판 삼아 임팩트 있는 제목을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좋은 제목을 달기 위한 노하우로 △기사에서 힘 있는 팩트 찾기 △핵심 내용 축약하기 △기사 콘셉트를 바탕으로 스토리 만들기 △쉽고 간결하게 짓기 △중의적·비유적 표현 입히기 등을 제시했다. 특히 강조한 원칙은 간결함과 이야기다. 제목은 한 줄로 승부를 봐야하기 때문에 설명이 아닌 말로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제목은 빼기 안에 우물이 있어야 한다. (제목) 한 줄 안에 스토리가 보여 져야 좋은 제목이고 편집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기자 스스로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2001년 기자 생활을 시작한 김형진 부장은 이달의 편집상 19차례, 한국편집상을 3차례 받았다. 지난 2022년에는 중앙일보 모바일편집팀에서 팀장으로 일했다. 저서 <AI를 이기는 힘 편집을 배워라>가 오는 10일 출간 될 예정이다.

  • 사람들
  • 박은
  • 2025.05.31 08:44

장수군 청소년 ‘꿈의 향연' 오케스트라 바라봄 연주회 성황

장수문화원(원장 한병태)이 2025 꿈의 오케스트라 꿈의 향연–‘찾아가는 음악회 바라봄’을 지난 29일 장계초등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장수문화원 주관, 장수군과 장계초등학교 후원으로 ‘꿈의 오케스트라’ 15주년을 기념해 지역 오케스트라가 가지는 교육적·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음악을 매개로 한 지역사회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공연에 최훈식 군수를 비롯한 한병태 문화원장, 추영곤 장수교육장 및 관계 기관장, 학부모,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청소년들의 음악적 성장을 함께 축하하고 지역문화를 공유했다. 무대는 엄소미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장수군 ‘빛나는 오케스트라’ 단원 37명이 참여해 △작은 별 변주곡 △학교 가는 길 △사운드 오브 뮤직 등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학생들의 연주는 학부모와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으며 예술교육이 가진 실질적 효과를 입증했다. 이날 공연은 단순한 발표회가 아닌 오케스트라 교육이 지역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성장과 지역사회 문화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한병태 문화원장은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음악을 매개로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예술교육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수문화원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오케스트라 단원을 상시 모집 중이며 공연 영상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유튜브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31 08:03

"끼 있는 청소년은 여기로"...장수군, 청소년 예체능 ‘꿈 더하기’ 사업

장수군의 청소년 맞춤형 예체능 진로 지원 사업인 ‘꿈 더하기’ 사업이 올해 2년 차를 맞아 본궤도에 진입했다. 최훈식 장수군수의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인 이번 사업은 관내 청소년 가운데 예체능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가진 학생을 선발해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수요자 중심 프로그램이다. 장수군 풀뿌리 교육지원센터(센터장 이정영)는 30일 ‘2025년 개인별 맞춤형 특화사업 꿈 더하기’ 선정자에 대한 지원증서 수여식 및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올해 총 12명의 청소년이 신청해 심사를 거쳐 6명이 신규 선발됐다. 지난해부터 계속 활동해 온 4명의 연속 지원 대상자를 포함해 총 10명이 2025년 지원 대상자로 최종 확정됐다. 선정된 학생들은 음악(작곡·보컬), 미술, 무용(방송댄스·코레오), 체육, 영상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약 6개월 동안 전문 강사와 일대일 맞춤형 강습을 통해 실력 향상과 진로를 구체화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정영 센터장은 “올해는 영상과 작곡 등 분야가 더욱 다양화됐고 연속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력이 향상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학생들의 성장을 통해 사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훈식 군수는 “꿈 더하기 사업이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학생 한 명 한 명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실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자원을 연계한 맞춤형 교육 지원 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수군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는 ‘꿈 더하기’ 외에도 지역 교육 인프라 확충과 중장기 교육 로드맵 수립을 위한 다양한 청소년 교육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31 08:01

임실군 추경 495억원 편성 의회 제출...관광, 정주여건 중점

임실군이 천만관광과 군민안전, 정주여건 및 농업경쟁력 등에 방점을 둔 5567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본예산 대비 495억원(9.8%)이 증가, 일반회계는 466억원이 늘었고 특별회계는 29억원이 증액됐다. 군은 불용이 예상되는 세출예산을 조정하고 국•도비 보조금과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등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주요 사업은 군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소하천 정비사업 73.7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37억원 ▲수해피해 복구 15억원 등이다. 정주 여건 개선에는 ▲임실 공공임대주택 건립 15.4억원 ▲관촌면 행복누리원 건립사업 31억원 ▲태평지구 농촌공간 정비사업 13.8억원 등을 편성했다. 농업 경쟁력 강화에는 ▲쌍암지구 앞들 개발사업 38억원 ▲귀농귀촌 임시거주시설 조성사업 4.3억원 ▲스마트팜 조성사업 4억원 등을 증액했다. 또 ‘천만관광 임실시대’ 도약을 위해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사업 12.8억원 ▲임실 치즈아이랜드 조성사업 8억원 ▲자라섬 연계 관광개발사업 8억원 ▲제2기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사업 6.5억원 등을 반영했다. 특히 지역인재 양성에는 ▲봉황인재학당 교육시설 개선사업 8억원 ▲임실 교육발전특구 반려누리학습센터 건립 2억원 ▲반려누리학습센터 기숙사 건립 4억원 등이 투입된다. 효심행정으로는 ▲어르신 이미용료 및 목욕비 ▲경로당 및 마을회관 개보수 ▲취약계층 명절 위로금 등 복지서비스 예산도 꼼꼼히 챙겼다. 2025년도 제1회 추경은 내달 10일부터 열리는 제346회 임실군 의회 정례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쳐 20일 최종 확정된다. 심민 군수는“민생 경제와 군민 생활 안정, 한 단계 높은 지역발전에 최우선을 두고 편성했다”며 “군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모두가 행복한 임실조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5.31 0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