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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우 및 산불 이재민 돕기 전북일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화창한 그린 위 '선한 영향력 확산'

전북일보가 주최·주관하는 소아암 환우 돕기 골프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의미를 더하며 ‘이웃사랑 골프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대회는 특히 소아암 환우뿐 아니라 산불 이재민을 돕기 위한 기금 조성이라는 뜻깊은 취지가 더해져 그 의미를 배가시켰다. 29일 전주 샹그릴라 컨트리클럽(CC)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하는 소아암 환우 돕기 전북일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에는 총 70개 팀, 280명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가해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참가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조성된 성금 1900만 원은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에 전달됐다.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을 비롯해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와 대회 참가자들이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특히 박종우 JNG(제이앤지) 대표가 6년 연속으로 성금 1000만 원을 쾌척했다. 또 리더스아카데미 12기 원우회(회장 최이천)와 전북일보 리더스 총동문회(회장 조병두)도 각각 300만 원, 1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하며 마음을 보탰다. 맑게 갠 하늘 아래 펼쳐진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의 환한 웃음으로 시작부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강한 바람과 따가운 햇볕, 벙커와 OB(Out of Bounds) 등 쉽지 않은 코스 여건 속에서도 골퍼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유쾌하게 라운드를 이어갔다.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은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주신 골프 동호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모인 성금이 소아암 환우들과 산불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전북일보는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김한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사무처장은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소아암 환우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우리 주변의 소아암 환우들에게 계속해서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골프
  • 전현아
  • 2025.05.29 17:04

독자권익위원회 92차 정기회의 제안, 이렇게 반영했습니다

지난 3월 6일 열린 제12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92차 정기회의에서 독자위원님들은 전북지역의 긍정적이고 따뜻한 기사 발굴 보도, 장애인 정책에 대한 꾸준한 관심 등을 주문했습니다. 전북일보는 독자권익위원회의 다양한 제언을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기사 발굴 ‘좋은 아침 좋은 전북’ 전북일보가 새로운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른 아침 삭막한 뉴스 공해에 시달리는 독자들을 위해 기분 좋은 뉴스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1면에 ‘좋은 아침 좋은 전북’이란 코너를 게재합니다. 그동안 보도된 주요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완주군이 반부패·청렴도 향상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청렴헌장 규칙’을 제정했습니다. 기존 청렴 서약에서 한걸음 나아가 법제화한 ‘완주군 청렴헌장 규칙’은 반부패 청렴도 향상을 위한 신규시책으로, 군의 청렴정책 참여 및 실천 의지를 담았습니다. 전북일보는 이 사실이 자치단체의 모범적인 행정이라 판단, 지면에 보도했습니다.(3월 20일자 1면)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어르신들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해마다 폐지를 판 돈으로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한 기부에 동참한 홍경식(82) 씨와 기초생활수급자로 생계급여를 아껴 산불 이재민 돕기에 기탁한 김엘리사(84)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그들의 나눔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 기사를 보도했습니다.(4월 1일자 1면) 무주군이 ‘2026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2027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되면서 ‘태권도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재확인했습니다. 태권도 성지 전북에서 살아가는 도민들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소식이었습니다. 따라서 전북일보는 이 기사를 전진배치해 독자들의 시선을 모았습니다.(5월 13일자 1면) △지역경제 현안과 정책 등 연재 심층 보도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에 선정된 올림픽 유치 여정의 중요한 고비를 넘었습니다. 이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종 승인을 향한 세계 각국 도시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림픽 유치가 전북에 불러올 변화와 경제적 파급력이 주목됩니다. 다만, 투자 대비 제한적인 경제 효과라는 신중론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전북일보는 ‘2036 하계올림픽, 전북경제 새 지평으로’라는 주제로 전북연구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을 살펴보고, 과거 올림픽 개최 도시들의 사례, 제언 순으로 세 차례에 걸쳐 검토했습니다. (3월 14일·17일·18일자 각 6면) 전북일보는 ‘더 특별한 전북, 더 좋은 삶터로’ 시리즈를 연중기획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 기획의 일환으로 ESG 경영을 선도하는 전북 기업들을 매달 마지막 주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3월 25일자, 4월 28일자, 5월 26일자 각 6면)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에 따라 전북지역도 해외 수출경제 산업 전반에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미국 관세 후폭풍과 전북경제 영향’이라는 기획으로 통상전쟁의 여파가 전북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짚어보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이를 돌파할 수 있는 대응책을 두 차례에 걸쳐 살펴봤습니다. (4월 15일·16일자 각 1면) 수소경제는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세계 각국이 선점 경쟁을 벌이는 미래 산업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전북은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유치한 완주, 수소버스 전국 1위 보급 실적을 올린 전주를 축으로 가시적 성과를 이루며 '수소 중심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 집적도, 인프라, 전문 인력 양성 등에서는 여전히 구조적 한계가 뚜렷한 실정입니다. 이에 ‘수소대전이 시작됐다’라는 기획을 마련, 전북 수소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한 과제를 두 차례에 걸쳐 짚어봤습니다. (5월 8일·9일자 각 1면) △장애인 정책 관련 꾸준한 의제설정 지난해부터 진행됐던 전주시 ‘건지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 사업’의 공사 일정이 늦어지면서 시민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현장을 찾아가 현황을 점검하고 사업이 늦어진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3월 13일자 5면) 파손되거나 마모된 점자블록으로 인해 시각장애인들의 보행 환경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역할을 하기 어려운 상태의 점자블록을 찾아 기자가 실제 밟아보며 문제점을 파악해 봤습니다. (4월 9일자 4면) 장애인 보호구역이 도입된지 14년이 넘었지만 전북지역에서는 지난 2019년 전주지역에 장애인 보호구역 1곳이 지정된 이후 설치 확대가 더디기만 합니다. 도내 복지시설들의 애로를 듣고 행정의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4월 18일자 5면)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제도 이행이 여전히 미흡합니다. 전북지역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은 우선구매 비율을 법정 기준치 이상으로 달성하겠다는 약속과는 달리 대다수는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도내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현황을 심층 보도했습니다. (4월 30일자 1면) △제21대 대통령 선거 보도 유권자 선택 도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6월 3일 제21대 대선이 치러지게 되면서 도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한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전북일보를 비롯해 한국지방신문협회에 소속된 9개사가 대선 공동기획을 추진했습니다. 먼저 대선주자 집중 인터뷰로 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를 첫 주자로 보도했습니다.(4월 21일자 3면) 이어서 민주당 김동연 예비후보(4월 24일자 3면), 민주당 김경수 예비후보(4월 25일자 3면), 국민의힘 김문수 예비후보(4월 28일자 3면), 국민의힘 안철수 예비후보(4월 29일자 3면), 국민의힘 한동훈 예비후보(4월 30일자 3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5월 1일자 3면)의 기사를 각각 보도했습니다. 또 한국지방신문협회 대선 공동기획 ‘민심 탐방’을 통해 전국 각 지역의 민심을 심층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전북지역 독자들에게 전국적인 표심의 흐름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5월 26일자 1~3면) 여야 양당 후보들의 전북지역 대선공약이 전북에서 이루지 못한 숙원 과제를 중심으로 구체화됐는데, 이 약속들이 현실화할 경우 전북 현안에 급한 불은 끌 수 있게 된다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해결이 어려운 과제일수록 포괄적인 내용으로 담겨 주요 대선 주자들의 공약을 정치적 흐름 속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대선 후보 전북공약 해부’라는 주제로 대선주자들의 공약을 분석해 봤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5월 19일자 2면)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5월 20일자 3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5월 21일자 3면)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또한 대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한신협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함으로써 전국 각 지역과 전북지역 표심을 지면에 반영했습니다. (5월 27일자 1·2면)

  • 사람들
  • 전북일보
  • 2025.05.29 17:02

국비 안줘 사업 못하는 서해안권 발전 사업...전북도 속탄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두루 갖춘 전북 서해안 지역 개발을 통해 지역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서해안권 발전사업’의 국비가 제때 지원되지 않으면서 사업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와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서해안권 발전사업은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21년 전북과 인천, 경기, 충남이 공동으로 수립한 정책이다. 전북의 경우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2021년~2030년)을 기반으로 총사업비의 50%를 국토부에서 국비로 지원받도록 돼 있다. 전북자치도는 서해안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규모 관광 사업을 추진 중인데 서해안의 해안과 노을, 갯벌 자원을 연계한 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시군비가 각각 279억 원씩 총 558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고창의 ‘노을 생태갯벌 플랫폼 조성’과 군산에서 고창, 부안을 잇는 ‘서해안 선셋드라이브 명소화’, 부안 ‘생태정원과 함께하는 갯벌치유센터 조성’ 등 총 3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적으로 ‘노을 생태갯벌 플랫폼 조성’사업의 경우 지난 2022년부터 196억 원을 투입해 자연유산마당, 플레이가든, 노을 오딧세이길 조성이 골자다. ‘서해안 선셋드라이브 명소화’ 사업은 지난 2023년부터 192억 원을 들여 전망대, 선셋마켓, 차박공원, 야간경관, 쉼터 등을 구축한다. ‘생태정원과 함께하는 갯벌치유센터 조성’은 2023년부터 170억 원을 투입해 치유 프로그램과 관련된 탐방 체험 및 숙박 시설 등을 구축할 예정으로, 김관영 도지사의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도는 이들 사업에 대해 지난 2021년 11월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2년 국토부 신규 사업 반영, 2023년 기본계획 수립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어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며 사업마다 공사 착공을 시작했고 이미 공사가 완료된 구간이 있기도 하다. 문제는 서해안권 발전을 위한 대규모 관광 인프라 조성 내용을 담은 이들 사업이 도가 시, 군과 함께 지방비를 확보해 놓아도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로 국비는 제때 확보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도는 사업 초기만 하더라도 사업 완료 시기를 올해로 전망했으나 현재는 내년쯤으로 사업 완료시기가 미뤄진 상태이다. 총사업비의 50%가 매칭된 국비가 절반도 확보되지 않아 일각에선 자칫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이 표류하지는 않을까 우려가 나온다. 실제 총 투입 예정 국비 279억 원 중 올해까지 54억 원만 교부돼 국비 교부 비율은 20% 정도에 그치고 있다. 도는 이같은 이유로 중앙부처 재정이 빠듯하기에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전북뿐만이 아닌 동, 남해안권 사업을 추진하는 타시, 도의 상황 역시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렸다. 이에 지자체는 중앙부처의 눈치를 보면서 정치권과 물밑 공조를 통해 국비 확보에 열을 올려야 하는 입장이다. 도는 시, 군에서 이미 지방비는 확보된 상태로 국비만 제대로 지원되면 서해안권 발전 사업의 추진은 무난할 것이라 전망하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서해안 권역의 잠재 자원 개발을 위해 전북 서해안권 발전사업에 반영돼야 하는 국비를 충분히 지원 받아 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05.29 17:01

전북 찾은 김용태 국힘 비대위원장 "비상계엄, 탄핵정국 반성하고 또 반성"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전 투표 첫 날인 29일 전북을 찾아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그리고 경선 과정의 혼선까지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며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사전 투표를 하기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모든 아픔과 갈등을 뒤로 하고 오로지 앞으로 나가야 할 때"라며 "진실을 부정하는 정치가 아닌, 현실을 왜곡하는 정치가 아닌, 책임과 도덕성의 정치로 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손으로 '괴물 독재'를 막아 달라"며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권력, 그 체제가 시작되면 우리는 정의라는 말을 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북 공약과 관련해서 그는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로 K컬처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며 "새만금을 미래산업 지구로 완성하고 탄소, 수소, 방산, 바이오 산업을 키워 전북을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농생명 산업지구 지정, 역사와 문화 그리고 휴양을 결합한 관광특구, 전북의 이름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호남이 움직이면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전북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TV토론 과정에서의 '젓가락'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여성단체가 이준석 후보를 비판하기 전에 그런 성폭력 발언을 한 사람에 대한 비판이 먼저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TV토론 과정, 검증과정에서 나온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비판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그 전에 먼저 발언한 비판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적이고 이준석 후보만을 비판하는 것은 위선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이준석, 김문수 후보가 함께 (대선에서)이길 수 있다"며 "국민의힘 김문수 정부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역할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전주대학교에서 유세를 펼치고 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점심을 같이했으며, 이어 학생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5.29 16:46

맛과 멋의 도시 전주,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본격화한다

전주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 총괄감독 선임 등 추진 체계를 정비하고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전주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은 지난해 예비사업을 포함해 2027년까지 4년간 국비 102억 원, 도비 30억 6000만 원, 시비 205억 4000만 원 등 총 338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시는 팔복동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미래문화콘텐츠 거점을 조성하고, K-컬처 광역 여행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주시는 방치된 팔복동 옛 휴비스 여성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미래문화생산기지로 조성한다. 미래문화생산기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융합콘텐츠 창작 공간, 전시 공간, 예술가와 기업 입주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또 시는 미래문화생산기지와 팔복예술공장을 연계해 팔복동 노후 산단을 예술산단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외 도내 13개 시군과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하는 K-컬처 광역 여행벨트도 구축해 나간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된 뒤 총괄감독 선임, 민관협력지원단 운영, 문화도시추진위원회 구성 등 추진 체계를 마련해왔다. 총괄감독에는 오영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선임됐다. 오 교수는 서울대에서 서양화, 미국 뉴욕대(NYU) 미술대학원에서 컴퓨터아트를 전공하고 연세대에서 영상예술학 박사를 취득한 디지털아트 1세대 예술가다. 그는 앞으로 전주시 문화도시 사업을 총괄하며 콘텐츠 기획과 운영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민관협력지원단은 다양한 주체 간 협력을 통해 문화도시 사업의 추진력을 높이는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문화도시추진위원회는 문화도시 사업의 발전 전략과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최고 자문기구로, 문화·예술·산업·기술·행정 등 각계 전문가 15인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팔복동 산단 일대를 전통문화 기반의 미래문화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5.29 16:43

‘그 섬(島)에 가고 싶다’ 전북 섬 지역 기반시설 강화

전북특별자치도가 섬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국토 균형 발전과 해양 주권 강화에 나선다. 전북자치도는 도내 섬 기반시설 조성 등 4대 핵심 사업에 총사업비 1071억 원(국비 882억 원, 지방비 189억 원)을 투입해 도서지역의 발전 사업을 지원하고 인프라를 확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사업은 도내 군산, 고창, 부안 등 3개 시, 군 유인도서 25곳, 총 3981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단순히 인프라 구축만이 아니라 ‘사람이 살고 일하는 지속가능한 섬’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먼저 도는 이를 위해 ‘섬발전촉진법’에 따라 수립된 제4차 섬종합개발계획(2018~2027년)에 근거해 섬 지역을 대상으로 도로, 방파제, 물양장, 인도교, 관광로 등 55개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데 979억 원을 투입한다. 현재까지 군산 선유도의 내부 관광로, 고창 내죽도의 방파제 설치 등 27개 사업을 완료했고 올해는 말도, 명도, 방축도 간 인도교 설치 등 11개 사업이 연말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이 자발적으로 마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소득사업과 공동체 회복을 추진하는 주민주도형 사업인 ‘섬 지역 특성화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군산 말도, 무녀도를 포함해 총 8개 섬이 대상이며 전체 예산은 82억 원(국비 66억 원, 도비 8억 2000만 원, 시비 8억 2000만 원) 규모다. 또한 도는 섬 지역의 에너지 사각 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섬마을 LPG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섬마을 LPG시설 구축사업’은 연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도서지역의 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LPG 저장탱크, 배관망, 안전장치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부터 내년까지 군산 개야도, 어청도, 연도를 포함해 부안 위도 등 8개 섬, 총 676세대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사업비는 73억 원(국비 42억 원, 지방비 22억 원, 소멸기금 8억 6000만 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작은 섬 무인화 방지를 위해 도는 ‘공도(空島) 방지사업’도 병행해 추진한다. ‘작은 섬 공도방지사업’은 인구 10명 미만의 섬이 무인도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식수, 전력, 접안시설 등 정주 인프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내에서는 군산 죽도와 고창 외죽도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지난 2023년부터 내년까지 19억 원(국비 13억 3000만 원, 지방비 5억 7000만 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4억 3000만 원이 투입돼 관정, 호안정비, 태양광설비, 접안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김형우 도 건설교통국장은 “섬은 더 이상 낙후된 외딴 공간이 아니라 전북의 미래 성장 거점이자 해양주권 수호의 전초기지”라면서 “관광과 문화, 안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섬의 전략적 가치를 키워 지속가능한 지역균형 발전의 모델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29 16:41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 축구대회 킥오프

전국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 축구대회가 29일부터 6월12일까지 15일간 군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고학년부(U18) 40팀과 저학년부(U17)34개팀 등 총 74팀이 참가해 144경기를 치르며, 우승 트로피를 둘러싼 각축을 벌인다.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 서강일 회장은 개회사에서 “수많은 축구 유망주가 이 대회를 거쳐 성장했고 대한민국의 주역이 되었으며, 이번대회에서도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인재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예선리그를 거쳐 각 조별 1위와 2위 각 2팀씩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예선경기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송출된다. 전북에서는 고창북고, 군산제일고, 새만금FCU18, 이리고, 전주공고, 신태인축구센터U18팀이 참가했다. 1일차 전북팀 경기결과 전북전주공고가 경기GS경수클럽U18을 상대로 6:0으로 완파했고, 전북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역시 경기부천중동FCU18를 5:1로 격파했다. 군산제일고는 경기계명고와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전북고창북고는 경기의정부G스포츠클럽U18에 3:1로 패배했다. 전북축구협회 유종희 전무이사는 “군산시와 함께 경기장 정비, 선수단 안전을 위한 시설 및 위생 점검 외 훈련구장 배정 등 참가팀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3의 축구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수학능력평가 시험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더 예민하게 준비하고 조심스럽게 운영하고 있다”며 “참가선수단 모두 귀가할 때까지 부상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5.29 16:40

'갈색 폭격기’ 배구스타 신진식, 체육 소장품 전북에 기증

‘갈색 폭격기’로 불리며 시대를 풍미했던 배구계 전설 신진식의 체육 소장품이 전북체육인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한국 남자 배구 레전드 신진식 체육 영웅이 전북 체육 역사 기념관 조성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체육 소장품을 도 체육회에 전달했다. 신진식 영웅은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비롯한 각종 메달과 트로피, 사진 등 값진 소장품을 전달했다. 도 체육회는 역사적 값어치가 높은 소장품을 흔쾌히 전달해 준 신진식 영웅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기증증서를 전달했다. 남성중과 남성고를 졸업한 그는 1990년~2000년대 한국 배구계를 이끈 그야말로 전설적인 선수이다. 그는 선수 시절 김세진과 함께 실업배구 77연승이라는 남자 구기 종목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면서 리그 9연패를 이끌었다. 또 리그 뿐만 아닌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하며 방콕 아시안게임 은메달(1998).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2002),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2006) 등 국제대회에서 수없이 많은 업적을 이뤘다. 화려한 경력을 쌓은 뒤 선수 생활은 은퇴한 그는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코치와 감독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경기도 용인에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다. 신진식 영웅은 “전북체육회가 추진하고 있는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배구 종목은 물론이고 한국 체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도 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배구 종목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갈색 폭격기 신진식 선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소장품을 흔쾌히 기증해줘 체육인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5.29 16:40

'잘 키운 꿈나무, 월드스타로'...전북체육회 선수 육성사업 효과 톡톡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월드스타 육성 선수’ 사업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9일 도 체육회에 따르면 월드스타 육성 선수로 선정 돼 밀착지원을 받고 있는 꿈나무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경남 일원에서 막을 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태권도 문지담(효문중)은 –63급에 출전해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다. 문지담은 월등한 실력을 뽐내며 이 대회 최강자로 올랐고,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로 태권도협회에서는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소프트테니스의 박연화(새솔중)은 개인단식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도 체육회의 월드스타 육성 선수로 선정 돼 밀착지원을 받고 있는 선수들로 실력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 월드스타 육성선수 사업은 우수 꿈나무 선수를 조기에 발굴, 세계적 선수로 성장시키기 위해 도 체육회가 추진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영상분석과 심리지원, 맞춤형 운동재활, 체력단련 프로그램 등 밀착지원을 비롯해 훈련용품과 전지훈련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도 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국 체육을 빛낼 선수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5.29 16:39

전북일보 제12기 독자권익위원회 제93차 정기회의 "정치인들의 공약 확인 기획보도"

전북일보 제12기 독자권익위원회 제93차 정기회의가 29일 오전 11시 전북일보 3층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정용준 독자권익위원장(전북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을 비롯해 이창엽(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소정미(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우아롬(법률사무소 한서 변호사), 하태복(꿈드래장애인협회장) 등 제12기 독자권익위원과 전오열 전북일보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정기회의에서 독자권익위원들은 전북일보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용준 위원장= 대선이 끝나고 나서 정치인들의 공약을 제대로 확인해줬으면 한다. 그동안 새만금 관련 공약이 많았는데 대부분 비어 있는 공약이었다. 서남대 공공의대 문제나 광역교통망 등 전북일보가 전북에서 필요한 공약과 이슈들을 기획보도해서 세밀하게 지적해줘야 한다. 올림픽 관련해서도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한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중앙에서 돈이 지원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식의 이야기가 많다. 전북일보가 필요한 보도들을 해줬으면 한다. △이창엽 위원= 따뜻한 기사가 많이 발굴됐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었는데, 1면에 따뜻한 기사가 나갔다는 게 고무적이고 반가운 일이었다. 다만 기사의 분량이 적어 디테일한 부분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다. 조금 더 드라마틱한 기사가 보도됐으면 좋겠다. 이번에 전북일보가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들과 함께 공동으로 기획해 보도한 타 지역 민심 탐방 등의 기사와 정치인들의 공약이 심층적으로 보도돼 좋게 읽었다. 다만 이번에 회원사들과 여론조사를 진행했는데, 보수가 과표집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음부터는 조사 기관의 선정도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앞으로 뽑힐 대통령이 행정을 집행하기 전에 전북에 필요한 정보 및 과제를 전북일보가 집중적으로 보도해줬으면 한다. △소정미 위원= 여성과 청소년, 중소기업 등에 대한 기사를 관심 있게 봤다. 지역밀착형 소상공인에 대한 기사도 보도됐고, 공익적 관점에서도 환경, 고령화, 교육 격차 등 지역문제에 대한 기획기사도 독자의 공감을 높이는 데 많이 기여를 한 것 같다. 앞으로 여성 기업인과 여성 노동자 그리고 경단녀 등의 현실을 다룬 기사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이전 회의때 전국의 태권도나 스포츠 부분을 관심 있게 보도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이번에 소년체전에서 전북의 태권도 대표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러한 큰 성과를 거두는데 필요했던 훈련과정이나 이런 내용들을 취재한 기사들이 신문에 실렸으면 한다. △우아롬 위원= 평소 뉴스를 다음으로 보는데 전북일보가 다음 뉴스에 입점해 축하드린다. 최근 운영하는 유튜브에서도 전북현대 관련 콘텐츠를 많이 찾아보고 있다. 요청드릴 부분은 지금 전북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사건사고 및 법원 판결에 대한 보도를 단순 사실보도 외에 그와 관련해 사회적인 문제까지 세부적인 내용을 정책적으로 판단해줬으면 좋겠다. 조금 더 비판적인 시각으로 여러 정책들을 바라봐줬으면 한다. △하태복 위원= 장애인 분야에 관한 지원 정책과 지자체간 상황을 취재해 보도해주신 점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 이러한 보도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분기별 또는 정기적으로 계속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실제로 지자체별 대응이나 실태는 매우 다르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과 보도는 큰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린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5.05.29 16:35

"'아카시아꿀'이 아니라 '아까시꿀'입니다"...농진청 이름 바로알기 캠페인

"'아카시아꿀'이라고 알려져 있던 국산 꿀의 올바른 이름은 '아까시꿀'입니다." 농촌진흥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국산 아까시꿀의 올바른 명칭과 기능성을 알리는 '국산 아까시꿀 바로 알리기' 캠페인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아카시아꿀'로 불려 온 국산 꿀의 정확한 명칭은 '아까시꿀'이다. 이는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에서 채밀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아카시아와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아까시나무'를 표준어로 정하고 있으며, 축산물등급판정세부기준에도 아까시꿀로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아까시나무가 '아카시아나무'로 잘못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두 수종을 동일한 것으로 인식해 사용해온 결과다. 상황은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더욱 복잡해졌다. 아카시아나무에서 유래한 베트남산 꿀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용어 혼동으로 인한 소비자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아카시아꿀'과 구별해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명칭 정립에 나섰다. 아까시꿀은 국내 벌꿀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대표 국산 꿀이다. 은은한 향과 맑은 색,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이며, 농진청 연구 결과 헬리코박터균 억제에 효과적인 '아브시스산'이 다른 수입 꿀보다 월등히 많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상미 양봉과장은 "국산 아까시꿀의 명확한 명칭과 기능성을 알려 소비자가 우리 꿀을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꼭 필요한 양봉 산물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5.29 16:32

흙에서 피어난 이야기...부안 로컬브랜드 풍요일지 '본(本)' 기획전

부안의 로컬 브랜드 '풍요일지'가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기획한 전시 ‘본(本); Born’이 흙과 사람, 자연을 관통하는 메시지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간 기획부터 큐레이션 아트 디저트 제작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 풍요일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로컬 브랜드의 새로운 역할을 증명해냈다는 평가다. '풍요일지'는 지역의 사람, 자연, 문화를 이야기로 재해석하고 전시와 음식, 오브제 등 다양한 형태로 풀어내는 로컬 콘텐츠 플랫폼이다. 이번 전시 '본(本)’은 그들이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기획 전시로 우리가 무엇에서 시작해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특히 지역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판로를 확장하고 지역 자원의 문화적 활용 가능성을 실험해 '로컬 브랜드'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전시에 참여한 도예가 김보정은 감각적인 그림체와 뛰어난 조형성을 갖춘 작품들을 출품해 공간을 꾸몄다. 곡선의 조화는 유지하면서도 문양과 기법, 크기를 달리한 작품들은 멀리서 볼 때 통일감을 가까이서 볼 땐 디테일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시 구성 또한 치밀하게 설계됐다. 하단에는 자연을 상징하는 흙을 중단에는 이끼와 흙으로 형상화한 탑을 올려 보여준다. 또 상단에는 공중에 떠 있는 청자를 배치해 입체적인 동선과 흐름을 완성했다. 입체 구조는 풍요일지가 직접 설계도를 제작해 작가들과 조율했고 현장에서 설치 감리까지 진행한 결과다. 플랜테리어 작가 김예슬은 ‘본질의 자연’을 표현하기 위해 거칠고 생생한 소재를 선택했다. 정돈된 아름다움 대신 생동하는 야생의 질감을 살려내기 위해 진짜 이끼와 자연석을 적극 활용했고, 풍요일지의 디렉션 아래 청자가 중심에 드러나도록 전체 구도를 조율했다. 전시의 상징적 작품 중 하나는 청자 컵케이크 '피우다'이다. 이 작품은 도예가 이종창과 풍요일지가 공동 개발한 오브제로 청자 항아리를 반으로 갈라 하단에 밤 티라미수를 담고 상단은 꽃을 꽂을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외형상으로는 하나의 완성된 청자 항아리처럼 보이지만 뚜겅을 열면 티라미수가 담겨 있는 반전으로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전시는 7월 말까지 풍요일지(부안군 변산면 격포로)에서 진행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5.29 16:29

제2회 문장문학상 박일천·최정순 수필가 선정

작가와 문장문학회(회장 김명자)가 제2회 문장문학상 시상식 및 작가와문장 창간호 출판기념회를 지난 27일 고궁담에서 열었다. 제2회 문장문학상은 박일천·최정순 수필가에게 각각 돌아갔다. 올해 문장문학상 심사를 맡은 최화경 심사위원장은 “작품성과 문학회 기여도, 각종 행사 참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1차 심사에서 6명이 선발됐다”며 “이후 최종적으로 박일천 수필가와 최정순 수필가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일천 수필가는 2012년 대한문학에 수필, 2015년 지구문학에 시로 등단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평사리 토지문학 수필부문 대상,해운문학상 본상과 행촌수필문학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수필집 <바다에 물든 태양> <달궁에 빠지다> <여행 에세이> 등이 있다. 함께 상을 받은 최정순 수필가는 2007년 대한문학 수필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석정문학회, 작가와문장 문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행촌수필문학상과 완산벌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수필집 <속 빈 여자> <속 찬 여자> 등을 출간했다. 이날 시상식과 함께 작가와문장 창간호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김명자 회장은 “작가와문장 창간호 출판기념회를 열게 돼 기쁘다”며 “문학을 통해 삶을 사유하고 작가의 언어로 세상을 기록해 독자와 소통하는 작은 광장이 될 것이다”며 작가와 문장에 대해 소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윤석정 명예시인(신석정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작가와문장문학회가 해마다 질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고 칭찬하며 “예향의 고장답게 전북 문학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봉기 전북문인협회 회장은 “누에가 잠을 자고 나면 허물을 벗고 성장하듯 새롭게 태어나면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고, 소재호 시인도 “앞으로도 고결하고 품격 있는 문학을 창조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05.29 15:24

"12.3 비상계엄 다시는 없어야"...육군 최정예 전투부사관 341명 탄생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이자 미래 육군을 이끌어 갈 최정예 전투부사관 341명(남군 245명, 여군 96명)이 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육군부사관학교는 29일 대연병장에서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25-1기 민간·장기복무·군장학생·현역·예비역과정 육군 부사관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임관자 가족과 친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 교육사령관 직무대리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신임 부사관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부사관들은 민간과정(105명)·장기복무과정(15명)·군장학생과정(138명) 12주, 현역과정(80명) 8주, 예비역과정(3명) 3주 등 각각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제식, 사격, 유격훈련, 각개전투, 분·소대 전투 등 전투기술과 지휘능력 등을 숙달하며 야전에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소부대 전투전문가로 거듭났다. 행사에서는 익산시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용사 배병섭(95)·조만영(93)·홍기봉(95) 옹이 참석해 신임 부사관들의 어깨에 직접 계급장을 달아 주며 위국헌신의 자세로 군에 복무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영예의 국방부장관상은 박혜화(20) 하사가 수상했다. 또 육군참모총장상은 김서연(24)·이우진(21)·변정현(21)·정윤제(21)·송영웅(32) 하사, 교육사령관상은 심재영(20)·이종석(19)·김상진(20)·김진호(24) 하사, 육군부사관학교장상은 문승기(20)·박채현(22)·이형찬(20)·정율주(19)·허한슬(29)·김태성(21)·박현정(21)·이상민(21)·한민아(21)·이시헌(25)·정승우(20) 하사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29 15:24

제17회 전북청년미술상 정하영 작가 선정

2025년 제17회 전북청년미술상에 정하영 작가가 선정됐다. 전북청년미술상은 1990년 서양화가 유휴열 화백이 도내 청년미술인들에게 예술적 동기를 부여하고 창작 의지를 북돋아주기 위해 제정한 순수미술상이다. 해마다 만 50세 미만의 작가 1명을 선정하고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금 500만원과 개인전을 지원한다. 올해 전북청년미술상은 20인의 우수한 작가들이 제출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서류와 현장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에는 이상조 전 전북대학교 교수와 윤익 광주시립미술관 관장이 참여해 각각 3명의 작가를 추천했고 최종 4인을 대상으로 작품 실견 및 작가와의 대화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그 결과 제17회 전북청년미술상은 정하영 작가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은 "정하영 작가는 물질성과 공간의 상호작용을 섬세하게 조율하며 일상적 소재를 예술로 변환시키는 조형적 실험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작가"라고 평하며 "사회적 맥락과 개인적 서사를 유기적으로 엮어내며 동시대 예술의 확장된 경계 안에서 유의미한 질문을 던진다. 소수와 연결된 존재의 유한성, 삶의 불확실성, 인간 흔적에 대한 작가의 주제의식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공간과 현장을 넘나들며 시각적·심리적 전환을 이끌고 있는 정하영 작가는 1975년생으로 전북대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및 동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했다. 2004년 첫 개인전 '공간의 은유'를 시작으로 전주와 장수 등에서 8회의 개인전을 치른 바 있다. 최근에는 산아가든 프로젝트 노동, 새로고침 전시를 비롯해 전북민미협 기획전 등에 참여해 예술을 통한 소수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전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북청년미술상 수상작 전시는 오는 10월 유휴열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5.29 15:23

'완전히 자라지 못한 존재들' MZ 베키송 뉴욕 개인전

31일부터 뉴욕 Temple Gallery에서 개인전 ‘A Quiet Wildness’를 여는 설치 작가 송베키(Beki Song·29)는 제목 그대로 인간 내면의 야생성을 극대화한 한 예술가의 세계를 보여준다. 뉴욕에서 이방인으로 겪은 정체성 혼란, 언어적 괴리감, 외로움 등에 몰입한 작가는 역동적인 붓터치와 질감을 살린 섬세한 손길로 내면의 감정들을 형상화했다. 전시장에는 점토, 석고, 인모, 천, 가발, 나무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조각들부터 수채화로 구성된 대형 벽화와 소형 회화까지 베키송의 작품 세계를 집약적으로 선보인 21점이 나온다. 이번 전시는 공간 구성 방식이 독특하다. 작가의 조각 작품들은 벽면에 설치된 플로팅 선반 위에 하나씩 배치된다. 전시장 반대편 벽에는 수채화로 구성된 대형 벽화가 공간의 정서를 조성한다. 그 사이에는 흑백으로 그려진 소형 회화 작업물이 함께 놓여 작가의 다채로운 예술 세계를 펼쳐 보인다. 특히 회화 작품은 자라나는 세포나 배아 상태의 동물처럼 보인다. 이는 타국에서 작가가 마주한 낯선 경험과 아직 완전히 자라지 못한 존재들을 표현한 것이다. 회화 속 세포들은 명료하게 해석되지 않지만 품고 있는 야생성과 감정의 폭이 넓어 전시의 정서적 긴장을 조용히 끌어올린다. 1996년 전주에서 태어난 송베키(Beki Song)는 2021년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순수미술로 미술학사를 취득하고 2024년 파슨스 디자인학교에서 석사 학위(MFA)를 받았다.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로 The Destructive Harmony 프로젝트(서울)와 Melted City 5(필리핀), Art and Music(뉴욕)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전시는 6월 4일까지.

  • 전시·공연
  • 박은
  • 2025.05.29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