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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영 전 진안문화원장, (사)웅치전적지보존회 이사장에 선출

(사)웅치전적보존회(이하 보존회) 신임 이사장에 최규영 진안향토사연구소장(78)이 선출됐다. 보존회는 지난달 30일 임시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에 최규영 소장을 선출했다. 신임 이사장 선출은 손석기 전임 이사장의 별세에 따라 이뤄졌다. 이사장은 보존회를 대표하고 통할하며 총회 및 이사회의 의장이 된다. 보존회는 430여 년 전 임진왜란 때 호남의 수도 전주성을 점령하기 위해 웅치를 넘으려는 일본군에 맞서 싸우다 전몰한 선열의 뜻을 기리고 그 전적지를 잘 보존하고자 진안 부귀면 세동리에서 주민 주도로 결성했다. 사당을 건립하여 제례를 지낼 뿐 아니라 웅치전적지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규영 신임 이사장은 “중대한 역사적 사실이 숨 쉬고 있는 웅치전적지는 진안 역사의 자존심으로 정말 잘 보존해야 마땅하다”며 “이렇게 중차대한 일을 수행하는 보존회의 이사장 자리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1966년 진안우체국을 시작으로 전주지방검찰청(1967년) 등에 근무하며 젊은 시절 공직에서 한때를 보냈다. 이후, 진안문화원 이사(1999년),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 위원, 진안문화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진안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장 겸 진안지역학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간행 도서로는 <진안문화, 제6~33호>, <진안군향토문화백과사전>, <대한 이산묘지>, <진안의금석문>, <<진안지방의 탑신앙>, <진안지방의 구전설화집>, <좌도굿 뜬쇠가락>, <진안군역사지리부도>, <진안의 노거수>, <진안구의 마을숲>, <진안향교지>, <용담향교지>, <안천면지>, <진안군마을지> 등 40권이 넘는다. 지난 2011년에는 진안군민의장(문화체육장)을 받기도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6.01 11:23

"인생 이모작 자신있어요"⋯정읍시, '2025년 상반기 귀농귀촌학교' 수료식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정읍시 귀농귀촌지원센터가 주관한 ‘2025년 상반기 귀농귀촌학교’ 수료식이 지난 29일 황토현권역어울림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21기 귀농귀촌학교'는 교육생 30명이 입교하여 5월20일부터 9일간 체계적인 농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이론과 실제 영농 현장을 경험하며 귀농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했다. 교육생들은 △귀농귀촌 지원정책 안내 △기본 영농기술·주요 작목별 재배 전반에 대한 이해 △현장 체험·농기계 이론·실습 △귀농 성공 선도농가 사례 발표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귀농귀촌 사업계획서 작성방법 등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특히 실제 농업 현장에서 농기계를 직접 다뤄보고, 이미 정착에 성공한 선배 귀농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으며 귀농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함양했다. 정읍시 귀농귀촌학교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2차례(상·하반기) 운영하면서, 현재까지 총 20기에 걸쳐 6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과정에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수료생 211명 중 148명(약 70.1%)이 정읍시에 성공적으로 정착했으며, 62명은 여전히 정읍 귀농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나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6.01 10:03

고창의 미래, 투표로 말하다… ‘6시 3분 캠페인’ 성황

고창교육지원청 산하 고창학생의회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참여를 독려하는 ‘6시 3분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말 고창군청과 고창터미널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고창 관내 20개 중·고등학교 대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에 나섰다. ‘6시 3분 캠페인’은 투표일인 6월 3일과 선거 마감 시간인 오후 6시를 상징하며, “6월 3일 오후 6시 3분, 우리 모두 한 표를 행사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학생들은 거리로 나와 현수막을 들고, 유권자들에게 직접 말을 건네며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알렸다. 고창북고 2학년이자 고창학생의회 의장인 이강유 학생은 “저희의 활동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투표는 미래를 만드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또래 친구들과 함께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열정은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지역 사회에 적지 않은 울림을 주었다. 특히 생애 첫 투표에 참여하게 될 고3 유권자들에게는 자긍심과 책임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더불어, 청소년과 청년층이 더 이상 ‘정치에 관심 없는 세대’가 아님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탄이 됐다. 한편, 고창학생의회는 캠페인 외에도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기적으로 지역 어르신 돌봄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는 6월에는 고창 시니어스타운 입주 어르신 100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활용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01 09:29

[대선 D-2] 사활 건 막판 득표전…"내란심판" "방탄독재 저지" "40대 기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일 막판 득표전에 사활을 걸었다. 지지층 결집을 극대화하고 중도층을 포섭해 승기를 잡는다는 기본 전략 아래 상대방을 공격하는 '네거티브'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공표 금지 전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가장 앞선 가운데,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추격에 박차를 가하며 역전을 노리는 형국이다. ◇ 이재명 "내란 심판" 김문수 "독재 저지" 이준석 "40대 기수"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서 말미암았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내란 심판' 구호를 선거 막판까지 앞세우고 있다. 자칫 '대세론'에 젖어 느슨해질 수 있는 지지층을 다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세금으로 집값 안 잡는다", "코스피 5,000 달성" 등 민생·경제 메시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계엄, 탄핵, 대선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유권자에 정치적 피로감을 줬다는 판단 속에 중도층에 소구력이 큰 정책 이슈를 강조하는 한편, '준비된 지도자' 면모를 부각해 자신을 집중 견제하는 후보들과 차별화하는 포석이다. 김문수 후보는 '반(反)이재명' 기치를 전면에 내걸며 보수층 결집과 중도층 끌어안기 총력전에 나섰다. 먼저 자신의 청렴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집중 조명받도록 함으로써 유권자들의 반이재명 정서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또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방탄 괴물 독재 국가", "총통 국가"가 출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독재 저지' 구호도 내세우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기성세대 정치인과 차별화한 젊음을 앞세운 '40대 기수론'으로 청년층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동시에 이재명·김문수 후보를 각각 '환란 세력'과 '내란 세력'으로 규정해 양당 정치의 틈을 파고들고 있다. ◇ 네거티브 가열 속 '혐오·비하 발언' 영향 주목 각 후보와 캠프의 네거티브 공방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검증과 반박이 쉽지 않은 단기전의 속성상 상대의 득표력에 타격을 주는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 장남을 겨냥해 마지막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적 표현을 재현해 여성 혐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후보 아들의 댓글을 고리로 이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자식을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대신 자신의 아들이 쓴 내용을 이준석 후보가 과장·왜곡했다며 당 차원의 법적 조치를 통해 역공했다. 친민주당 성향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두고 한 발언도 여전히 논란이다.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발언이었다. 민주당은 발언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대위는 물론 모든 민주 진보 스피커가 발언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고,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며 "계급주의나 여성 비하, 노동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런 취지로 말한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와 유 작가의 발언이 역전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남은 선거운동 기간 이들 논란을 고리로 한 공세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재명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자금 출처를 밝히라며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 보수단일화 무산에 김문수·이준석 신경전…민주, 경계 늦추지 않고 주시 국민의힘이 불리한 구도를 뒤집을 카드로 꺼낸 '빅텐트'는 끝내 무산됐다. 빅텐트의 핵심축으로 여겨진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가 아닌 완주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각자도생의 길로 들어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투표를 통한 단일화'를 호소하며 보수진영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는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이라는 구호를 통해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사표심리'를 자극하고, 보수 분열의 패배 책임이 이준석 후보에게 있다고 강조하려는 의도다. 이준석 후보는 '미래를 위해서는 자신을 선택해 달라'면서 사표론에 맞서고 있다. 캠프 내부에선 선거비용 전부를 보전받는 득표율 1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이재명 후보의 승기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면서도 선거일 직전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에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두 후보가 "선거 당일 본투표 시작 직전까지 단일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을 투표소로 끌어내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6.01 08:56

‘의료·요양부터 복지까지’...익산시 통합 돌봄 민·관 협력기구 출범

의료·요양부터 복지까지 아우르는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익산형 통합 돌봄 민·관 추진단(TF)이 출범했다. 익산시는 30일 추진단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통합 돌봄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추진 방향과 부서별 역할,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하며 실무 중심의 민·관 공조 체계를 다졌다. 추진단은 부시장이 단장을, 복지교육국장이 부단장을 맡고 경로장애인과와 복지정책과, 보건지원과, 보건사업과, 주택과 등 시 관계 부서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익산지사, 익산 라이즈(RISE)사업 추진단 등 총 7개 부서·기관이 참여한다. 앞서 보건복지부 지역 통합 돌봄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시는 내년 3월까지 본격적인 시범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령자와 돌봄 취약 계층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가족의 돌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의료·요양·복지 등 분절된 서비스를 지역 단위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주거지 중심의 돌봄 서비스 제공을 통해 노인 등 취약계층이 익숙한 생활터전에서 안정적으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둔다. 시는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7월 조직개편을 통해 ‘통합돌봄 전담조직(계 단위)’을 신설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정부의 통합 돌봄 정책에 맞춰 지역 실정에 맞는 익산형 모델을 조기에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준비를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통합 돌봄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01 08:52

쇠퇴한 원도심 범죄예방과 재생, 두 마리 토끼 노리는 익산시

익산시가 쇠퇴한 원도심의 범죄 사각지대 해소 및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망 확충을 추진한다. 30일 시는 중앙동 일원을 대상으로 한 도시형 범죄예방 환경 조성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자치경찰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 도민 중심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첫발을 뗐으며, 내년까지 총 3억 4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인 중앙동은 한때 익산 상업·행정의 중심지였지만, 상권 이동과 인구 유출, 건물 노후화 등으로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됐다. 이로 인해 범죄 불안 심리가 높아지고 생활 안전망 확충에 대한 주민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익산경찰서와 협업해 범죄 통계와 현장 치안 정보를 분석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해당 지역을 우선 정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는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도시 쇠퇴 지역의 범죄 예방력 회복과 생활환경 재생을 동시에 도모하는 선제적 행정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앞으로 고화질 범죄예방 폐쇄회로(CC)TV 설치, 로고 프로젝터 설치, 노후 빈집 철거 후 주차장 조성, 골목길 환경 개선 등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빈집 철거 후 조성되는 유휴 공간은 주차장 또는 주민 소통 공간 등으로 재탄생하게 돼, 도심 내 공공성 회복과 도시재생을 병행하는 통합형 사업 모델로서 주목된다. 빈집 철거 후 조성되는 주차장은 최근 원도심 관광명소 조성사업 일환으로 문을 연 베이커리형 카페 금종제과와 청년몰 방문객은 물론 인근 중앙·매일·서동시장 이용객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쇠퇴한 도심에 실질적인 안전망을 다시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의 일상 속 체감도를 높이는 실효성 있는 치안 기반을 마련하고, 보다 촘촘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안전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01 08:30

정양 시인 별세… 전북 문단의 원로 83세로 영면

한국 시단의 거대한 산이자 전북 문단의 원로로 존경받는 정양 시인이 31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1942년 김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천정을 보며’가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7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됐다. 등단 후 전북에서 활동하며 이병천, 박남준, 안도현, 이병초, 김병용, 유강희, 정동철, 박성우 등 많은 문인의 선배이자 스승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인은 유신독재 시절 ‘끝’이라는 시를 쓴 뒤 절필했고 참담했던 5공 시절에는 동료 문인들과 무크지 <민족문학>을 기획했다. 전북작가회의를 창설해 후배 문인들을 지도했고, 안도현·김용택 시인 등 문인 20여 명과 함께 지역 출판사 ‘모악’을 설립해 문학의 다양성과 출판의 지속성을 실현했다. 고인은 등단 이후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까마귀 떼>(1980), <수수깡을 씹으며>(1984), <빈집의 꿈>(1993), <살아 있는 것들의 무게>(1997), <길을 잃고 싶을 때가 많았다>(2005), <철들 무렵>(2009), <헛디디며 헛짚으며>(2016), <암시랑토 앙케>(2023) 등의 시집을 펴냈다. 산문집 <백수광부의 꿈>(2009), <세월이 보이는 길>(2012)과 연구서·평론집 <판소리 더늠의 시학>(2001) 등도 내놨다. 고인의 시는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시대의 모순과 사회의 불의를 날카롭게 풍자하고, 사실과 행위의 인간적 형상화를 토대로 진정성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서사성을 가진 시편들에서는 전북 방언을 과감히 활용해 토속적이고 구술적인 세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백석문학상, 구상문학상, 모악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우석대학교 명예교수이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용인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6월 2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임정순 씨와 아들 정범 씨, 딸 정리경 씨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05.31 22:52

전북현대 창단 후 첫 매진⋯팬도 선수도 간절했고 승리했다

창단 후 첫 매진, '현대가(家) 더비'가 열린 31일 저녁 전북현대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엔 긴장감이 가득했다. 팬들도 선수들도 모두 승리에 대해 간절히 염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만원 관중의 염원에 선수들이 보답했다. 전북현대모터스FC가 2025시즌 두 번째 '현대가(家) 더비'에서 울산HD FC를 잡았다. 지난 3월 초 '개막전' 울산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던 전북은 설욕에 성공했다. 리그 무패 행진을 13경기(9승 4무)로 늘린 전북은 승점 35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FC안양과 1-1로 비긴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2·18라운드)과 격차도 3점으로 벌렸다. 전북이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울산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K리그1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전북은 송범근, 김태환, 홍정호, 김영빈, 김태현, 박진섭, 강상윤, 김진규, 전진우, 티아고, 송민규를 선발로 세웠다. 울산은 조현우, 김영권, 서명관, 최석현, 루빅손, 고승범, 보야니치, 정우영, 이청용, 엄원상, 에릭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경기 전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은 현대가 더비의 선제골은 울산의 차지였다. 전반 10분 전북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울산 엄원상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청용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을 완성했다. 전반 13분 전북 김진규가 코너킥 후 흘러나온 공을 다시 살리면서 전북에게 기회가 왔다. 김진규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홍정호의 머리까지 닿았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에 막혔다. 팬과 선수 할 것 없이 과열된 분위기 속 전북의 동점골까지 터졌다. 전반 25분 전북 송민규의 골대 앞 헤더가 울산 조현우에 막히고 흘러 나왔다. 다시 송민규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송민규의 두 번째 득점이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후반은 전반보다 치열하게 전개됐다. 양팀은 강한 수비 집중력을 보이면서 골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전북이 경기의 판을 뒤집었다. 후반 41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전북 김영빈의 헤더 패스에 이어 이승우가 바이시클킥을 날렸으나 조현우가 선방했다. 다시 나온 공을 박진섭이 밀어 넣어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이승우의 도움을 받은 티아고가 쐐기골까지 넣으면서 전북의 3-1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거스 포옛 감독은 "정말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좋은 두 팀이 이기기 위해서 맞붙었다. 오늘 관중도 많아서 분위기까지 좋았다. 우리가 초반에 실수로 인해 실점을 했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울산이 경기를 지배했다고 말한) 김판곤 감독님의 생각을 존중한다. 공 점유율이나 패스는 울산이 더 좋았다. 하지만 저희가 조직적인 부분에서는 우위였다. 박스 안에서 잘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승리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박진섭은 "사실 4월부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었고, 5월 말까지 잘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됐던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3만 1830명이 들어찼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5.31 21:13

장수교육지원청, ‘골든서클’ 기반 개념탐구수업 연수 실시

장수교육지원청(교육장 추영곤)이 지식 중심 교육에서 개념 중심, 탐구 중심 수업으로의 전환되는 교육 현장의 변화에서 교사들의 수업 설계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 대응에 나섰다. 이에 지난 5월 29일 장수영재교육원 에듀테크실에서 관내 중등교사를 대상으로 ‘개념기반 탐구수업을 위한 수업의 골든서클’을 주제로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학생의 주도적 학습과 개념 중심 수업이 강조되는 최근 교육 흐름에 대응하여 교사들이 수업 설계의 핵심 구조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WHY-왜 배우는가 △HOW-어떻게 배우는가 △WHAT-무엇을 배우는가 등 골든서클 이론에 기반한 수업 구성 방식을 중심으로 교실 수업 혁신의 실천 전략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연수 강사로는 양현고등학교 오진희 수석교사를 초빙해 개념기반 수업의 철학과 구체적 설계 방안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강의 이후에는 실제 수업 사례 분석, 개념 구조망 작성, 학습 목표 재구성 등 실습 중심 활동이 이어지며, 교사들의 수업 역량 강화를 도왔다. 연수에 참여한 장수중 김건오 교사는 “WHY에서 출발하는 수업 설계가 신선하고 인상 깊었다”며 “학생 중심의 의미 있는 수업을 설계하는 데 많은 통찰을 얻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영곤 교육장은 “수업의 질이 교육의 질을 결정짓는다”며 “앞으로도 교사의 전문성 향상과 교실 수업 혁신을 위한 연수를 지속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31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