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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정부 첫 예산 전북몫 찾는게 관건이다

제21대 대선 사전투표가 29일부터 30일까지 치러진다. 6월 3일 본투표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차기 정부를 향한 본격적인 표심이 행사되고 있는 것이다. 국가와 민족의 명운이 달려있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선거인데 지극히 범위를 좁혀보면 항상 낙후의 굴레를 벗지 못하고 있는 전북의 장래가 달려있는 선거이기도 하다. 블랙홀처럼 수도권으로 인적, 물적 자원이 빨려들어가는 현실속에서 지역균형발전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대한 과제가 됐다. 그 한가운데에 전북이 있기에 우리는 곧 출범할 새정부에서 과연 어느 정도로 전북몫이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사실 선거 공약이라고 하는 것도 구체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은 예산의 뒷받침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침체를 거듭하는 국제경제 속에서 부단하게 활로를 찾아야하는 중앙정부가 과연 지역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질지 도민들은 매우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 활로는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 여부에 달려있다. 이미 정부 각 부처에서는 사실상 1차 예산을 확정짓는 단계에 이르렀다. 기재부나 국회 예산심의 과정은 나중의 문제고 우선은 끝까지 중앙부처에 대한 전방위 대응에 나서야 한다. 전북도는 2026년 국비요구액 총 7,984억원의 부처단계 중점사업 110건을 선정한 바 있다. 이제 기재부 심의 단계로 이어지는만큼 예산반영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 대선을 거치면서 상대적으로 정치권이나 일선 시군과 협업하는 것이 어려웠으나 지금부터는 바짝 고삐를 당겨야 한다. 사실 전북은 오래전부터 3중 소외론에 빠졌다. 균형발전은 지방을 동정하거나 배려하는게 아니다. 이 나라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수도권에 치이고, 영남에 치이고, 호남에서도 홀대받는 현상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 민주당, 국민의힘을 막론하고 전북지역 공약은 솔직히 별것이 없다. 더욱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부족함은 물론이다. 아쉬운 상황속에서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은 새정부 출범 첫해 과거와는 전혀다른 예산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여라. 정교하면서도 열정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된다. 전북 정치권도 이젠 말의 성찬을 끝내고 내년 예산 확보에 올인해서 도민기대에 화답하기를 거듭 촉구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5.29 18:20

[사설] 주거지역 고질적 악취 문제, 서둘러 해결하라

생활권 주변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정주 여건과 지역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악취 방지법’은 악취 문제와 관련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국민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다. 시민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도 악취 방지 및 저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악취 방지 시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도 악취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 축사와 중소 사업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악취는 관리 및 대응이 쉽지 않고, 소량 배출로도 기상조건에 따라 피해범위가 크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지역에서도 전북혁신도시와 진안 마령면, 완주 비봉면 등에서 축산 악취 민원이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혁신도시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인접 시·군과 함께 종합대책을 가동하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인접 시·군과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혁신도시 악취저감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악취 저감을 위한 다가적인 조사·분석, 행정조치 등을 공동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특별관리지역(김제 용지면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 △계사 정비 △재활용업체 등 처리시설 관리 △악취배출원 합동점검 △용지면 악취배출원 정밀조사 용역 △악취 발생 경향 및 영향 실태조사 등 6대 핵심과제도 설정했다. 민원 대응 중심의 소극적인 대책에서 벗어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성과에 기대가 크다. 전북혁신도시 악취 문제는 10년 넘게 계속된 지역사회 골칫거리이자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 과제다. 사실 전북특별자치도의 혁신도시 악취저감 종합대책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혁신도시 악취저감 TF’를 구성하고, ‘관련 부서 및 지자체와 협력해 악취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그동안의 노력과 대책이 큰 성과로 이어지지 않은 셈이다. 악취는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된다. 시민 건강권 보장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은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다. 전북특별자치도와 각 시·군은 전북혁신도시를 비롯해, 주민 민원이 계속되는 지역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근본적인 악취 문제 해결 대책을 찾아 서둘러 시행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5.29 18:19

[오목대] 간병비 급여화 공약

노인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간병비는 피해갈 수 없는 가장 큰 노후문제가 되었다. 개인과 가정이 부담하기 버거워짐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덜어주는 돌봄정책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오죽하면 간병 지옥, 간병 파산, 간병 자살, 간병 살인이라는 말이 나왔겠는가. 통계청에 따르면 간병비는 하루 평균 2019년 7~9만원에서 2023년 12~15만원으로 늘어 월평균 380~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이 300만원인데 간병비로 400만원이 나간다고 호소하는 가족도 있다. 정부에서도 이 문제를 간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자 이번 21대 대선에서 요양병원 간병비 문제가 각 후보들의 중요 공약에 들어갔다. 이미 2022년 20대 대선에서도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간병비 급여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는 간병비, 입원비, 진료비 등을 내는데, 이중 간병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100% 부담해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간병비 부담을 개인이 아닌 사회가 함께 나누겠다"며 "공공이 부담을 나눠 간병으로 인한 파산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보호자나 간병인이 병실에 상주할 필요 없이 간호팀이 포괄적인 전문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어르신 건강을 국가가 챙겨서 자식 눈치를 안 보도록 하겠다"며 "요양병원 입원환자 간병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가족 간병 시에는 최소 월 50만원, 65세 이상 배우자는 월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구체적인 안을 내놓았다. 문제는 재원이다. 요양병원 간병비를 급여화하면 가뜩이나 휘청이는 건강보험 재정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건강보험 재정전망 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제도를 유지하더라도 인구 고령화와 보장성 강화 등으로 건보 재정은 2026년 적자로 돌아서고 2030년엔 누적 준비금이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요양병원 간병비는 최소 1조2000억원(대한요양병원협회)에서 최대 15조원(건강보험연구원)까지 다양하게 추산되고 있다. 간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1342곳에 이르는 요양병원 구조개편부터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요양병원은 치료보다 돌봄에 초점을 맞춘 ‘사회적 입원’ 환자가 적잖아서 중증도가 높아 진짜 간병이 필요한 환자는 30% 정도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돌봄 복지국가로의 이행을 위해 돌봄 인프라 확충과 돌봄 노동의 가치 재평가, 돌봄의 지방분권화도 논의되었으면 한다.(조상진 논설고문)

  • 오피니언
  • 조상진
  • 2025.05.29 18:19

[청춘예찬] 펜 한자루에 청춘을 담고-6

국립무형유산원 홍보 작업은 무척이나 새롭고 시도해본 적 없는 도전이었다. 펜드로잉이라는 그림의 장르를 종이가 아닌 영상에 담는 과정이었고, 메인 영상은 국립무형유산원의 전경을 100호 캔버스에 펜으로 그려내는 라이브 영상이었다. 큰 캔버스를 마주하고 펜 한 자루를 든 내 등 뒤로 영상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숨을 죽인 채 지켜보고 있었다. 어두운 조명과 침묵 속에서 천천히 카메라 속에 나와 내 그림이 녹화되었다. 신중하게 선을 긋고 찍은지 두 시간 남짓 흘렀을까? 마침내 펜을 내려놓던 순간. 뻣뻣해진 허리도, 떨리는 손가락도 느끼지 못할 만큼 그려냈다는 성취감에 가슴 벅찼던 마지막 한 줄의 순간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전통악기로 연주된 BGM과 내가 그린 우리나라 무형유산들의 그림이 조화를 이룬 홍보 영상은 <국립무형유산원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가능할까 반신반의했던 라이브 드로잉의 도전은 나를 더욱 성장하고 자신을 신뢰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덕분일까? 스타벅스코리아, 글로벌 소셜 네트워킹 그룹 메타(META), 애플코리아, 방송사, 크고 작은 공기업의 러브 DM이 내 SNS를 두드렸다. 전주에서 서울을 오고 가며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작업을 하게 되면서 왜 이들이 나를, 그리고 내 그림을 좋아하고 선택한 것일까? 하고 자문한 적이 있다. 전주라는 작은 지방 도시에서 나고 자란 나의 그림들은 도시의 삭막함과 메마름 속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된다고 했다. 편안함과 따스함이 담긴 선이라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그리고 전주에서 살아가는, 전주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의 그림을 사이에 두고 소통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게 되었다.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차근차근 작은 작업실을 구상했다. 사람들의 바쁜 발걸음이 오가는 곳, 그 길 가운데 잠시 감성을 충전하고 쉴 수 있는 곳, 좋아하는 블렌딩 커피의 향이 가득하고 책 몇 권과 함께 세상을 잠시 잊을 수 있는 곳, 아담한 사이즈의 초록들과 내 소소한 전주 그림들로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곳. 그렇게 직접 구상하고 디자인한 공간 <작가의 취향>이 탄생했다. 서부신시가지의 자리 잡은 ‘세상에서 가장 사적이지만 가장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나의 바람이 가득 보태진 곳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전국 각지에서 맺은 인연들이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주셨고, 직접 방문해주시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나는 ‘작가의 취향’에서의 첫 번째 드로잉 전시회를 열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종이 봉투 한 장과 펜 한 자루, 머그잔에 담긴 아메리카노 한잔이 내 하루의 전부였던 시기의 그림들을 모아 액자에 전시하다 보니 주마등처럼 지난 날들이 스쳐 지나갔다. 미래에 대한 깊은 불안감과 불확실했던 꿈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게 된 순간과 함께 작업했던 선물과도 같은 만남, 인정받고 이뤄내고 있음에 대한 감사들. 그림으로 이루고 이루게 될 나의 꿈과 가능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순항 중인 지금이 더욱 성장해야 할 때라고 느낀다. ‘가장 한국다운 도시’ 전주의 감성을 품고 표현하는 작가로 더 깊이 배우고 연구하고 있다. 훗날 새롭고 더 많은 이야기들로 다시 만나길 바라며 여섯 편의 글을 마무리 한다. 박성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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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9 18:15

[금요수필] 앵두나무의 추억

친구가 청실배꽃 사진을 여러 장 보내 왔다. 반가움에 보고 또 보기를 여러 번 했다. 푸른 빛의 처연함을 보여주는 배꽃과는 달리 앵두꽃은 그저 돌쟁이의 뽀얀 피부로 배시시 웃는 것 같은 모습이 다르다. 우리 집 앵두나무는 깊은 우물 옆에 서 있다. 익는 구분이 애매한 흰 앵두지만 같이 살며 지켜본 세월에 윤기가 날 정도로 금방 알 수 있던 앵두의 추억이 40년을 훌쩍 뛰어넘어 바로 엊그제 일 같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시댁에 처음 인사를 갔던 날 시어머님은 앵두나무 곁에 서 있다가 "어서 오너라" 한 말씀만 하셨다. 그이와 시어머니, 그리고 일을 돌보는 애, 그 옆의 꼬마가 앵두꽃과 어울려 모두가 하얗게 보이는 봄날이었다. 매일 지치도록 보던 봄꽃이건만, 그 꽃들과는 다른 다소곳함이 배어있었다. 그 봄에 결혼 후 신방으로 꾸며질 방이었는데, 살던 아래채 사람들의 이사가 늦어져 임시로 머문 방 창을 열면 바로 눈앞에 앵두나무가 보였다. 창가에는 연둣빛 콩나물 콩만 한 앵두가 달려있었다. 피난 짐 같은 혼수 보따리가 거실에 가득 쌓여있었는데 주문해 놓은 가구점에서는 언제 가구를 들일 거냐고 매일 전화가 왔으나 살고 있는 사람들은 소리 없이 대문만 드나들 뿐이었다. 메주콩만한 앵두가 우윳빛으로 변해 가는 무렵에야 신방이 꾸며졌다. 길지 않았지만, 신방에 들기까지 지루했던 그 기간, 앵두나무를 보는 것은 큰 위안이었다. 어느새 초록 잎 사이에 빼곡히 박힌 앵두가 진주처럼 빛나고 있었다. 옆의 빨간 보리수 열매와 함께 따서 큰 유리 항아리에 술을 담아 광으로 옮겼다. 해마다 담근 술이 반쯤, 혹은 가득 담겨 있는 항아리들 옆에 나란히 놓았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오빠가 오신다는 연락이 왔다. 외출준비를 하던 꼼꼼한 시어머님은 기어이 당신 손으로 주전자에 술까지 담아놓고 가셨다. 아버지 같은 오빠들은 내가 사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놓였는지 기분 좋은 모습으로 작은 주전자를 주거니 받거니 하더니 금방 술이 바닥났다. 한 주전자, 두 주전자… 줄어든 술 항아리. 오빠들을 술꾼으로 알면 어쩌나? 헤픈 며느리로 알면 어쩌나? 나무라시지는 않겠지만 그보다는 분명 어머니 몫인 광 열쇠, 끼니때마다 필요만큼의 쌀과 부식을 내주시고 문에는 항상 자물쇠를 잠그는 광에 몇 번을 드나들 것인가? 겁이 나서 큰 바가지에 물을 받아 설탕을 한 움큼 넣고 저어 술 항아리에 부었다. 진분홍에서 연분홍색 색깔 술이 되었다. 광 문을 자물쇠로 잠근 다음 열쇠는 제자리에 놓아두었다. 한참 뒤, 술이 필요한 때에야 부패한 술 항아리를 발견하고 원인을 궁금해하셨지만, 얌전한 며느리로 자리매김 해가는 나를 의심하는 빛이 조금도 없으셨다. 어머님이 돌아가신 지 30년 가까이 지났다. 앵두나무가 있던 집도 떠나왔다. 당연히 해마다 거르지 않고 담던 앵두 술도 떨어진 지 오래다. 그때 어머님은 정말 술이 부패한 원인을 모르셨을까? 궁금해서 고개를 갸웃해 본다. 이젠 나도 며느리를 맞은 지 오래된 시어머니가 되었다. 우리 며느리라면 그 상황이 될 때 어떻게 했을까? 앵두꽃같이 소박하고 조용한 며느리가 생각나는 날이다. △이용미 수필가는 <수필과비평>으로 등단 했다. 저서로는 수필집 <그 사람> <창밖의 여자> <물 위에 쓴 편지> 등이 있다. 행촌수필 회장, 수필과비평 전북지부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진안문학 편집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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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9 18:14

[금요칼럼] AI+X 시대의 새로운 도전

얼마 전 영국의 세계적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가 주최한 아시아대학 총장 컨퍼런스에서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우송대의 국제화 전략에 대해 발표할 기회가 있었다. 더불어 그 자리를 통해 아시아 유수의 대학 총장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고등교육의 미래를 논의할 수 있었다. 총장들은 공통적으로 대학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제적인 대학평가의 중요성과 AI를 고등교육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다. 마지막 날 발표된 아시아 10대 대학의 순위는 필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우리나라의 주요 대학이 당연히 순위에 포함될 것이라 기대하며 자리를 지켰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발표된 10개 대학 중 무려 7개 대학이 중국 대학이었고, 특히 중국의 저장대학교(Zhejiang University)의 성장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저장대학교의 성공 배경에는 AI를 기반으로 한 융합교육 ‘AI+X’에 있었다. 교양대학에서 인문학적인 소양 교육을 받듯이 학생들의 AI 기초 소양 교육을 의무화하였고, 이를 각 전공 분야와 융합하여 고등교육 전반에 녹여냈다. 이러한 AI 기반 교육 혁신을 바탕으로 학업이 연구, 창업 등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저장대학이 중국의 혁신대학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특별한 교육과정을 통해 세계적인 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창업자인 량원펑을 배출하게 되었고, 딥시크 AI는 저비용 고효율 모델 개발을 통해 기술 접근성이 향상되고 중국-서구 간의 AI 기술 격차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해냈다. 오늘날 세계는 ‘AI+X’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혁신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AI+제조업’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고, 교육과 연구 현장에서는 ‘AI와 전공을 결합한 융합형 인재 양성’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AI를 도구로 보는 것을 넘어 AI와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기술인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를 결합하여 ‘AI·DS’를 핵심역량으로 교육체계를 바꾸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들도 ‘특성화 분야의 전공과 AI 역량을 갖춘 융합인재 양성’을 중요한 과제로 설정하고 이러한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취업시장에서도 과거 ‘인성’을 강조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AI 역량을 기본소양으로 갖추고 전공 및 협업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AI+X’형 학습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는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인생 2라운드를 준비하는 세대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퇴직 평균 연령이 49.4세인 현실에서 AI는 새로운 도전의 문을 여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을 없앴고 대학에서 4년간 배운 전공으로 평생을 버틸 수 없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나이와 관계없이 새로운 공부를 해야 하는 시점이 된 것이다.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르고 경험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시대이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배워가려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음을 실감한다. AI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받아들여 대학도 청년들만을 위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모든 세대를 위한 평생학습의 장, 특히 AI와 연계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누구나 언제든 다시 배우고 도전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대학의 중요한 역할이 된 것이다. 우리는 지금 AI와 함께하는 살아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AI가 이끌어가는 새로운 시대는 우리에게 기회를 앗아갈 수도 있고 다른 기회를 줄 수도 있다. 지금까지 쌓아온 실력과 경험을 AI와 연결시켜 ‘AI+X’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성 있는 ‘새로운 도전’만이 그 기회의 문을 열 열쇠가 될 것이다. 대학은 이미 문턱을 낮추고 넓혀 놓았으니 보다 많은 이들이 기회의 열쇠를 쥐게 되기를 희망한다. 오덕성 우송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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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9 18:14

[병무상담] 예술·체육요원 편입자격, 편입절차, 복무분야 등에 대해 궁금합니다

예술·체육요원이란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추천을 받고 문화창달과 국위선양을 위한 예술·체육 분야의 업무에 복무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편입자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술분야는 병무청장이 정하는 국제예술경연대회에서 2위 이상 입상자 중 입상성적순으로 2명 이내 해당하는 사람, 병무청장이 정하는 국내예술경연대회(국악 등 국제대회가 없는 분야의 대회만 해당)에서 1위로 입상자 중 입상성적이 가장 높은 사람,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12조(국가무형문화재의지정)에 따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분야에서 5년 이상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을 받은 사람으로서 병무청장이 정하는 분야의 자격을 취득한 사람이며, 체육요원은 올림픽대회에서 3위 이상 입상한 사람, 아시아경기대회에서 1위 입상한 사람입니다. 편입절차는 지방병무청장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으로부터 예술·체육요원 추천 원서를 받은경우 입상성적, 국외체재여부 등 편입자격 적격 여부를 확인한 후 추천 원서를 통보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편입 처리를 합니다. 예술·체육요원은 편입한 날부터 3개월 이내에 복무기본교육을 수료해야하며, 교육기간은 3일 이내로 합니다. 지방병무청장은 예술·체육요원 교육통지서를 작성하여 교육일 14일 전까지 교육대상자에게 보내야하고, 교육일자 연기를 원하는 사람은 지방병무청장에게 예술·체육요원 교육일 연기신청서를 교육시작 5일 전까지 제출하면 됩니다. 의무복무기간은 2년 10개월이며 군사교육소집은 예술·체육요원 편입일로부터 1년 이내에 실시합니다.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 중 해당분야 특기를 활용한 공익복무활동을 의무적으로 실시하여야 하는데 수혜 대상은 사회적취약계층, 청소년 및 미취학아동 등, 봉사 분야는 공연, 강습(교육), 공익캠페인 등, 봉사시간은 의무복무기간 중 총 544시간이며 미이행 시 복무기간 연장된 후 1년 이내 마치지 못한 경우 편입은 취소됩니다. 전북지방병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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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9 18:13

서거석 “악의적 의혹 주장 종전처럼 대응하지 않을 것”...강경 대응 예고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이 전북교육을 흔들기 위한 악의적 주장과 사실 확인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서 교육감은 29일 부인 유광수 여사와 전북교육청 창조나래(별관) 3층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장에서 투표를 하고 난 뒤 브리핑룸에 들러 “앞으로 전북교육을 흔들고 폄훼하는 악의적 주장들에 대해 종전처럼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장학사 임용 대가 뇌물수수 의혹’을 빗대어 한 말이다. 일각에서 민원인의 일방적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피의사실을 꾸미고 부풀렸다는 게 서 교육감의 주장으로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할 경우 법적 조치 등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내년 6월에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일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란 예상 아래 향후 빚어질 수 있는 사태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동료교수 폭행 의혹으로 기소돼 대법원 상고심(6월26일)과 관련해서도 “충분한 소명을 통해 실체적 진실과 정의가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서 교육감은 대법원 상고심 재판부에 원심의 재판오류를 주장하는 상고이유서를 8차례에 걸쳐 제출한 바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5.29 17:30

[6.3 대선 사전투표 이모저모] “부정투표 아닌가요”…“투표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부정투표 아닌가요” ○···덕진구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여의도동 사전투표장에서 참관인으로 있던 A씨가 투표용지에 도장이 찍혀 나오는 것에 대해 “부정투표가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A씨는 사전투표용지가 출력될 때 사전투표 관리원의 도장이 인쇄되어 나오자 투표관리원에게 “일일이 도장을 찍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며 소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투표관리원은 A씨에게 “소란을 멈추지 않을 시 경찰을 부른다”고 경고했고, A씨가 다시 참관인 자리에 앉아 문제제기를 멈춰 경찰에 신고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7분께 119상황실에는 “다리에 깁스를 했다”, "투표장까지 이동을 도와달라"는 전화가 왔다. 이에 소방당국은 110 번호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안내했다.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은 선거에 중립을 지켜야 한다. 이에 투표를 원하는 시민을 투표장으로 이송하는 행위가 공직선거법에 위배돼 처벌을 받을 여지가 있다. 또 같은날 오전 11시7분께에는 남원시 인월면의 사전투표장에서 투표 중이던 B씨(80대)가 “다리에 힘이 풀린다”며 쓰러져 119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B씨에 대한 활력징후 등을 확인했고, B씨의 상태가 호전돼 병원 이송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배치로 문제 사전 차단” ○···전북경찰청은 이날 도내 242곳의 사전투표소 중 전주, 군산, 익산 등의 사전투표소 10곳에 2인 1조로 정복 경찰관을 배치했다. 경찰관 배치는 선거 벽보 훼손과 부정선거 주장 단체의 조직적 행동 예고 등에 따른 조치다. 이날 전북경찰청 112상황실에는 오후 6시 기준 총 1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세부적으로는 소음 5건, 교통불편 2건, 상담 5건 등으로 나타났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5.29 17:29

[트민기] 사전투표 인증 '이렇게'⋯손등 대신 캐릭터 '꾹'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가 29일 오전 6시 전국 3568개 사전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사전 투표는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첫 날 사전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의 인증 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색 인증 사진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바로 '투표 인증 용지' 인증 사진이다. 그동안 손등과 손목, 손가락 등에 도장을 찍어 투표를 인증했다면 이제는 사전에 준비한 별도의 용지에 도장을 찍는 방식이 새로운 인증 문화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 당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닐장갑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손에 도장을 찍기가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문화로 보인다. 이후 점점 확산하기 시작해 이번 제21대 대선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대선 사전 투표 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각종 투표 인증 용지가 공유되면서 인증 사진도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를 비롯해 엑스(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 '투표 인증'을 검색하면 수백 장이 넘는 귀여운 캐릭터, 인기 많은 연예인, 응원하는 스포츠 구단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인증 용지를 볼 수 있다. 일부 캐릭터 작가를 포함해 일반 유권자들은 직접 만든 용지를 무료로 배포하는 등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SNS 이용자들은 "귀여운 디자인이 너무너무 많아서 투표소에서 안 나오면 수상한 사람이 될 것 같다"부터 "용지를 인쇄할 수 없어 직접 그려 준비했다", "용지 가져가는 것을 잊어서 다음 선거까지 버텨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도 SNS에 "저도 사전 투표 완료했다. 요새 MZ들은 이렇게 인증 용지를 가져와서 투표 인증을 한다길래 저도 한 번 따라 해 봤다. 어떤가요?"라는 글과 함께 귀여운 인증 용지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공직선거법상 개인이 미리 준비해 가져간 투표 인증 용지에 기표 도장을 찍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 인증은 투표소 밖이나 입구에서만 가능하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 올리는 것은 안 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사회일반
  • 박현우
  • 2025.05.29 17:25

[소아암 환우 및 산불 이재민 돕기 전북일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화창한 그린 위 '선한 영향력 확산'

전북일보가 주최·주관하는 소아암 환우 돕기 골프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의미를 더하며 ‘이웃사랑 골프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대회는 특히 소아암 환우뿐 아니라 산불 이재민을 돕기 위한 기금 조성이라는 뜻깊은 취지가 더해져 그 의미를 배가시켰다. 29일 전주 샹그릴라 컨트리클럽(CC)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하는 소아암 환우 돕기 전북일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에는 총 70개 팀, 280명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가해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참가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조성된 성금 1900만 원은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에 전달됐다.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을 비롯해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와 대회 참가자들이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특히 박종우 JNG(제이앤지) 대표가 6년 연속으로 성금 1000만 원을 쾌척했다. 또 리더스아카데미 12기 원우회(회장 최이천)와 전북일보 리더스 총동문회(회장 조병두)도 각각 300만 원, 1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하며 마음을 보탰다. 맑게 갠 하늘 아래 펼쳐진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의 환한 웃음으로 시작부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강한 바람과 따가운 햇볕, 벙커와 OB(Out of Bounds) 등 쉽지 않은 코스 여건 속에서도 골퍼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유쾌하게 라운드를 이어갔다.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은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주신 골프 동호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모인 성금이 소아암 환우들과 산불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전북일보는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김한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사무처장은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소아암 환우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우리 주변의 소아암 환우들에게 계속해서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골프
  • 전현아
  • 2025.05.29 17:04

독자권익위원회 92차 정기회의 제안, 이렇게 반영했습니다

지난 3월 6일 열린 제12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92차 정기회의에서 독자위원님들은 전북지역의 긍정적이고 따뜻한 기사 발굴 보도, 장애인 정책에 대한 꾸준한 관심 등을 주문했습니다. 전북일보는 독자권익위원회의 다양한 제언을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기사 발굴 ‘좋은 아침 좋은 전북’ 전북일보가 새로운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른 아침 삭막한 뉴스 공해에 시달리는 독자들을 위해 기분 좋은 뉴스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1면에 ‘좋은 아침 좋은 전북’이란 코너를 게재합니다. 그동안 보도된 주요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완주군이 반부패·청렴도 향상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청렴헌장 규칙’을 제정했습니다. 기존 청렴 서약에서 한걸음 나아가 법제화한 ‘완주군 청렴헌장 규칙’은 반부패 청렴도 향상을 위한 신규시책으로, 군의 청렴정책 참여 및 실천 의지를 담았습니다. 전북일보는 이 사실이 자치단체의 모범적인 행정이라 판단, 지면에 보도했습니다.(3월 20일자 1면)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어르신들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해마다 폐지를 판 돈으로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한 기부에 동참한 홍경식(82) 씨와 기초생활수급자로 생계급여를 아껴 산불 이재민 돕기에 기탁한 김엘리사(84)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그들의 나눔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 기사를 보도했습니다.(4월 1일자 1면) 무주군이 ‘2026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2027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되면서 ‘태권도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재확인했습니다. 태권도 성지 전북에서 살아가는 도민들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소식이었습니다. 따라서 전북일보는 이 기사를 전진배치해 독자들의 시선을 모았습니다.(5월 13일자 1면) △지역경제 현안과 정책 등 연재 심층 보도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에 선정된 올림픽 유치 여정의 중요한 고비를 넘었습니다. 이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종 승인을 향한 세계 각국 도시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림픽 유치가 전북에 불러올 변화와 경제적 파급력이 주목됩니다. 다만, 투자 대비 제한적인 경제 효과라는 신중론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전북일보는 ‘2036 하계올림픽, 전북경제 새 지평으로’라는 주제로 전북연구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을 살펴보고, 과거 올림픽 개최 도시들의 사례, 제언 순으로 세 차례에 걸쳐 검토했습니다. (3월 14일·17일·18일자 각 6면) 전북일보는 ‘더 특별한 전북, 더 좋은 삶터로’ 시리즈를 연중기획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 기획의 일환으로 ESG 경영을 선도하는 전북 기업들을 매달 마지막 주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3월 25일자, 4월 28일자, 5월 26일자 각 6면)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에 따라 전북지역도 해외 수출경제 산업 전반에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미국 관세 후폭풍과 전북경제 영향’이라는 기획으로 통상전쟁의 여파가 전북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짚어보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이를 돌파할 수 있는 대응책을 두 차례에 걸쳐 살펴봤습니다. (4월 15일·16일자 각 1면) 수소경제는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세계 각국이 선점 경쟁을 벌이는 미래 산업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전북은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유치한 완주, 수소버스 전국 1위 보급 실적을 올린 전주를 축으로 가시적 성과를 이루며 '수소 중심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 집적도, 인프라, 전문 인력 양성 등에서는 여전히 구조적 한계가 뚜렷한 실정입니다. 이에 ‘수소대전이 시작됐다’라는 기획을 마련, 전북 수소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한 과제를 두 차례에 걸쳐 짚어봤습니다. (5월 8일·9일자 각 1면) △장애인 정책 관련 꾸준한 의제설정 지난해부터 진행됐던 전주시 ‘건지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 사업’의 공사 일정이 늦어지면서 시민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현장을 찾아가 현황을 점검하고 사업이 늦어진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3월 13일자 5면) 파손되거나 마모된 점자블록으로 인해 시각장애인들의 보행 환경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역할을 하기 어려운 상태의 점자블록을 찾아 기자가 실제 밟아보며 문제점을 파악해 봤습니다. (4월 9일자 4면) 장애인 보호구역이 도입된지 14년이 넘었지만 전북지역에서는 지난 2019년 전주지역에 장애인 보호구역 1곳이 지정된 이후 설치 확대가 더디기만 합니다. 도내 복지시설들의 애로를 듣고 행정의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4월 18일자 5면)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제도 이행이 여전히 미흡합니다. 전북지역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은 우선구매 비율을 법정 기준치 이상으로 달성하겠다는 약속과는 달리 대다수는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도내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현황을 심층 보도했습니다. (4월 30일자 1면) △제21대 대통령 선거 보도 유권자 선택 도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6월 3일 제21대 대선이 치러지게 되면서 도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한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전북일보를 비롯해 한국지방신문협회에 소속된 9개사가 대선 공동기획을 추진했습니다. 먼저 대선주자 집중 인터뷰로 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를 첫 주자로 보도했습니다.(4월 21일자 3면) 이어서 민주당 김동연 예비후보(4월 24일자 3면), 민주당 김경수 예비후보(4월 25일자 3면), 국민의힘 김문수 예비후보(4월 28일자 3면), 국민의힘 안철수 예비후보(4월 29일자 3면), 국민의힘 한동훈 예비후보(4월 30일자 3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5월 1일자 3면)의 기사를 각각 보도했습니다. 또 한국지방신문협회 대선 공동기획 ‘민심 탐방’을 통해 전국 각 지역의 민심을 심층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전북지역 독자들에게 전국적인 표심의 흐름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5월 26일자 1~3면) 여야 양당 후보들의 전북지역 대선공약이 전북에서 이루지 못한 숙원 과제를 중심으로 구체화됐는데, 이 약속들이 현실화할 경우 전북 현안에 급한 불은 끌 수 있게 된다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해결이 어려운 과제일수록 포괄적인 내용으로 담겨 주요 대선 주자들의 공약을 정치적 흐름 속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대선 후보 전북공약 해부’라는 주제로 대선주자들의 공약을 분석해 봤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5월 19일자 2면)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5월 20일자 3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5월 21일자 3면)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또한 대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한신협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함으로써 전국 각 지역과 전북지역 표심을 지면에 반영했습니다. (5월 27일자 1·2면)

  • 사람들
  • 전북일보
  • 2025.05.29 17:02

국비 안줘 사업 못하는 서해안권 발전 사업...전북도 속탄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두루 갖춘 전북 서해안 지역 개발을 통해 지역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서해안권 발전사업’의 국비가 제때 지원되지 않으면서 사업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와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서해안권 발전사업은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21년 전북과 인천, 경기, 충남이 공동으로 수립한 정책이다. 전북의 경우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2021년~2030년)을 기반으로 총사업비의 50%를 국토부에서 국비로 지원받도록 돼 있다. 전북자치도는 서해안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규모 관광 사업을 추진 중인데 서해안의 해안과 노을, 갯벌 자원을 연계한 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시군비가 각각 279억 원씩 총 558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고창의 ‘노을 생태갯벌 플랫폼 조성’과 군산에서 고창, 부안을 잇는 ‘서해안 선셋드라이브 명소화’, 부안 ‘생태정원과 함께하는 갯벌치유센터 조성’ 등 총 3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적으로 ‘노을 생태갯벌 플랫폼 조성’사업의 경우 지난 2022년부터 196억 원을 투입해 자연유산마당, 플레이가든, 노을 오딧세이길 조성이 골자다. ‘서해안 선셋드라이브 명소화’ 사업은 지난 2023년부터 192억 원을 들여 전망대, 선셋마켓, 차박공원, 야간경관, 쉼터 등을 구축한다. ‘생태정원과 함께하는 갯벌치유센터 조성’은 2023년부터 170억 원을 투입해 치유 프로그램과 관련된 탐방 체험 및 숙박 시설 등을 구축할 예정으로, 김관영 도지사의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도는 이들 사업에 대해 지난 2021년 11월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2년 국토부 신규 사업 반영, 2023년 기본계획 수립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어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며 사업마다 공사 착공을 시작했고 이미 공사가 완료된 구간이 있기도 하다. 문제는 서해안권 발전을 위한 대규모 관광 인프라 조성 내용을 담은 이들 사업이 도가 시, 군과 함께 지방비를 확보해 놓아도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로 국비는 제때 확보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도는 사업 초기만 하더라도 사업 완료 시기를 올해로 전망했으나 현재는 내년쯤으로 사업 완료시기가 미뤄진 상태이다. 총사업비의 50%가 매칭된 국비가 절반도 확보되지 않아 일각에선 자칫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이 표류하지는 않을까 우려가 나온다. 실제 총 투입 예정 국비 279억 원 중 올해까지 54억 원만 교부돼 국비 교부 비율은 20% 정도에 그치고 있다. 도는 이같은 이유로 중앙부처 재정이 빠듯하기에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전북뿐만이 아닌 동, 남해안권 사업을 추진하는 타시, 도의 상황 역시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렸다. 이에 지자체는 중앙부처의 눈치를 보면서 정치권과 물밑 공조를 통해 국비 확보에 열을 올려야 하는 입장이다. 도는 시, 군에서 이미 지방비는 확보된 상태로 국비만 제대로 지원되면 서해안권 발전 사업의 추진은 무난할 것이라 전망하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서해안 권역의 잠재 자원 개발을 위해 전북 서해안권 발전사업에 반영돼야 하는 국비를 충분히 지원 받아 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05.29 17:01

전북 찾은 김용태 국힘 비대위원장 "비상계엄, 탄핵정국 반성하고 또 반성"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전 투표 첫 날인 29일 전북을 찾아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그리고 경선 과정의 혼선까지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며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사전 투표를 하기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모든 아픔과 갈등을 뒤로 하고 오로지 앞으로 나가야 할 때"라며 "진실을 부정하는 정치가 아닌, 현실을 왜곡하는 정치가 아닌, 책임과 도덕성의 정치로 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손으로 '괴물 독재'를 막아 달라"며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권력, 그 체제가 시작되면 우리는 정의라는 말을 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북 공약과 관련해서 그는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로 K컬처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며 "새만금을 미래산업 지구로 완성하고 탄소, 수소, 방산, 바이오 산업을 키워 전북을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농생명 산업지구 지정, 역사와 문화 그리고 휴양을 결합한 관광특구, 전북의 이름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호남이 움직이면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전북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TV토론 과정에서의 '젓가락'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여성단체가 이준석 후보를 비판하기 전에 그런 성폭력 발언을 한 사람에 대한 비판이 먼저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TV토론 과정, 검증과정에서 나온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비판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그 전에 먼저 발언한 비판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적이고 이준석 후보만을 비판하는 것은 위선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이준석, 김문수 후보가 함께 (대선에서)이길 수 있다"며 "국민의힘 김문수 정부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역할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전주대학교에서 유세를 펼치고 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점심을 같이했으며, 이어 학생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5.29 16:46

맛과 멋의 도시 전주,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본격화한다

전주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 총괄감독 선임 등 추진 체계를 정비하고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전주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은 지난해 예비사업을 포함해 2027년까지 4년간 국비 102억 원, 도비 30억 6000만 원, 시비 205억 4000만 원 등 총 338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시는 팔복동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미래문화콘텐츠 거점을 조성하고, K-컬처 광역 여행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주시는 방치된 팔복동 옛 휴비스 여성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미래문화생산기지로 조성한다. 미래문화생산기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융합콘텐츠 창작 공간, 전시 공간, 예술가와 기업 입주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또 시는 미래문화생산기지와 팔복예술공장을 연계해 팔복동 노후 산단을 예술산단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외 도내 13개 시군과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하는 K-컬처 광역 여행벨트도 구축해 나간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된 뒤 총괄감독 선임, 민관협력지원단 운영, 문화도시추진위원회 구성 등 추진 체계를 마련해왔다. 총괄감독에는 오영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선임됐다. 오 교수는 서울대에서 서양화, 미국 뉴욕대(NYU) 미술대학원에서 컴퓨터아트를 전공하고 연세대에서 영상예술학 박사를 취득한 디지털아트 1세대 예술가다. 그는 앞으로 전주시 문화도시 사업을 총괄하며 콘텐츠 기획과 운영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민관협력지원단은 다양한 주체 간 협력을 통해 문화도시 사업의 추진력을 높이는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문화도시추진위원회는 문화도시 사업의 발전 전략과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최고 자문기구로, 문화·예술·산업·기술·행정 등 각계 전문가 15인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팔복동 산단 일대를 전통문화 기반의 미래문화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5.29 16:43

‘그 섬(島)에 가고 싶다’ 전북 섬 지역 기반시설 강화

전북특별자치도가 섬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국토 균형 발전과 해양 주권 강화에 나선다. 전북자치도는 도내 섬 기반시설 조성 등 4대 핵심 사업에 총사업비 1071억 원(국비 882억 원, 지방비 189억 원)을 투입해 도서지역의 발전 사업을 지원하고 인프라를 확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사업은 도내 군산, 고창, 부안 등 3개 시, 군 유인도서 25곳, 총 3981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단순히 인프라 구축만이 아니라 ‘사람이 살고 일하는 지속가능한 섬’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먼저 도는 이를 위해 ‘섬발전촉진법’에 따라 수립된 제4차 섬종합개발계획(2018~2027년)에 근거해 섬 지역을 대상으로 도로, 방파제, 물양장, 인도교, 관광로 등 55개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데 979억 원을 투입한다. 현재까지 군산 선유도의 내부 관광로, 고창 내죽도의 방파제 설치 등 27개 사업을 완료했고 올해는 말도, 명도, 방축도 간 인도교 설치 등 11개 사업이 연말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이 자발적으로 마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소득사업과 공동체 회복을 추진하는 주민주도형 사업인 ‘섬 지역 특성화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군산 말도, 무녀도를 포함해 총 8개 섬이 대상이며 전체 예산은 82억 원(국비 66억 원, 도비 8억 2000만 원, 시비 8억 2000만 원) 규모다. 또한 도는 섬 지역의 에너지 사각 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섬마을 LPG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섬마을 LPG시설 구축사업’은 연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도서지역의 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LPG 저장탱크, 배관망, 안전장치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부터 내년까지 군산 개야도, 어청도, 연도를 포함해 부안 위도 등 8개 섬, 총 676세대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사업비는 73억 원(국비 42억 원, 지방비 22억 원, 소멸기금 8억 6000만 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작은 섬 무인화 방지를 위해 도는 ‘공도(空島) 방지사업’도 병행해 추진한다. ‘작은 섬 공도방지사업’은 인구 10명 미만의 섬이 무인도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식수, 전력, 접안시설 등 정주 인프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내에서는 군산 죽도와 고창 외죽도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지난 2023년부터 내년까지 19억 원(국비 13억 3000만 원, 지방비 5억 7000만 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4억 3000만 원이 투입돼 관정, 호안정비, 태양광설비, 접안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김형우 도 건설교통국장은 “섬은 더 이상 낙후된 외딴 공간이 아니라 전북의 미래 성장 거점이자 해양주권 수호의 전초기지”라면서 “관광과 문화, 안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섬의 전략적 가치를 키워 지속가능한 지역균형 발전의 모델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29 16:41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 축구대회 킥오프

전국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 축구대회가 29일부터 6월12일까지 15일간 군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고학년부(U18) 40팀과 저학년부(U17)34개팀 등 총 74팀이 참가해 144경기를 치르며, 우승 트로피를 둘러싼 각축을 벌인다.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 서강일 회장은 개회사에서 “수많은 축구 유망주가 이 대회를 거쳐 성장했고 대한민국의 주역이 되었으며, 이번대회에서도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인재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예선리그를 거쳐 각 조별 1위와 2위 각 2팀씩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예선경기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송출된다. 전북에서는 고창북고, 군산제일고, 새만금FCU18, 이리고, 전주공고, 신태인축구센터U18팀이 참가했다. 1일차 전북팀 경기결과 전북전주공고가 경기GS경수클럽U18을 상대로 6:0으로 완파했고, 전북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역시 경기부천중동FCU18를 5:1로 격파했다. 군산제일고는 경기계명고와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전북고창북고는 경기의정부G스포츠클럽U18에 3:1로 패배했다. 전북축구협회 유종희 전무이사는 “군산시와 함께 경기장 정비, 선수단 안전을 위한 시설 및 위생 점검 외 훈련구장 배정 등 참가팀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3의 축구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수학능력평가 시험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더 예민하게 준비하고 조심스럽게 운영하고 있다”며 “참가선수단 모두 귀가할 때까지 부상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5.29 16:40

'갈색 폭격기’ 배구스타 신진식, 체육 소장품 전북에 기증

‘갈색 폭격기’로 불리며 시대를 풍미했던 배구계 전설 신진식의 체육 소장품이 전북체육인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한국 남자 배구 레전드 신진식 체육 영웅이 전북 체육 역사 기념관 조성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체육 소장품을 도 체육회에 전달했다. 신진식 영웅은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비롯한 각종 메달과 트로피, 사진 등 값진 소장품을 전달했다. 도 체육회는 역사적 값어치가 높은 소장품을 흔쾌히 전달해 준 신진식 영웅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기증증서를 전달했다. 남성중과 남성고를 졸업한 그는 1990년~2000년대 한국 배구계를 이끈 그야말로 전설적인 선수이다. 그는 선수 시절 김세진과 함께 실업배구 77연승이라는 남자 구기 종목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면서 리그 9연패를 이끌었다. 또 리그 뿐만 아닌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하며 방콕 아시안게임 은메달(1998).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2002),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2006) 등 국제대회에서 수없이 많은 업적을 이뤘다. 화려한 경력을 쌓은 뒤 선수 생활은 은퇴한 그는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코치와 감독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경기도 용인에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다. 신진식 영웅은 “전북체육회가 추진하고 있는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배구 종목은 물론이고 한국 체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도 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배구 종목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갈색 폭격기 신진식 선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소장품을 흔쾌히 기증해줘 체육인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5.29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