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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순창 한국씨엔티(주) 방적공장] 고품질 면사 의류업계서 인기몰이…지역발전에도 한몫

한국씨엔티(주)(대표이사 김훈석, 공장장 이동호)는 지난 2010년 전라북도, 순창군과 MOU체결 후 2012년 순창군 풍산면 풍산농공단지에 방적공장을 준공해 원사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한국씨엔티가 순창에 둥지를 튼 이후 순창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 현재 130명 고용인원과 년 매출 380억원에 이르며, 특히 향후 조성될 제2풍산농공단지 예정지에 대규모 투자를 예정하고 있어, 보다 안정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발전도 더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한국씨엔티, 순창에 둥지를 틀다 한국씨엔티라는 기업을 유치하게 된 데는 순창군의 지속적인 노력이 한 몫 했다.순창군이 기업운영 활성화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면서 지속적으로 노력한 끝에 한국씨엔티는 다른 곳에 공장을 지으려던 애초 계획을 변경하고 순창으로 공장신축을 결정했다.행정과 기업이 윈윈해야 한다는 신념을 모토로 다양한 기업정책을 펼친 결과, 물류비나 고용인원 부족 등의 문제로 다소 기업하기 꺼려했던 순창지역이 이제는 기업이 선호하는 곳으로 바뀌게 됐다.△한국씨엔티 순창공장 연혁현황 한국씨엔티는 레저, 제조, 교육, 건설, 금융, 레미콘 등 관계회사만도 8개나 된다. 무안컨트리클럽, 한국씨엔티 시멘트, 방적, 남화토건, 센트럴상호저축은행 등 계열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전남북 지역의 내로라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그중에서도 한국씨엔티 순창공장은 세계적인 면사를 생산하는 업체로, 436억을 투입해 풍산농공단지 3만4107㎡ 부지에 1만7903㎡ 건축면적,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지난 2012년 준공됐다. 지난해 380억 매출에 이어 올해 매출예상액은 450억으로, 연간 생산량은 9450톤이며, 130명의 고용인원 중 순창지역민만 90여명에 달한다. △품질 좋은 면사 인기몰이한국씨엔티가 만든 면사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으면서 유명 의류업계에서 납품을 요청하고 있다.공장이 건립된지 채 1년도 안된 지난해만 380억의 매출을 올리면서 재고가 남아있지 않을 정도다.지금도 일주일 분량치밖에 재고가 남아있지 않은 상태며, 국내 유명 브랜드인 삼성그룹 관계자들이 지난달에만 순창을 수차례 방문했다.특히 삼성그룹 관계자들이 대한민국에서 이곳의 실을 따라올 회사가 없다며, 대한민국 최고가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좋은 실을 곧 만들어낼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한국씨엔티는 현재 전국에 걸친 면사 납품업체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독차지하며 세계 속의 면사 생산을 위해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한국씨엔티 순창공장의 장점한국씨엔티가 만든 면사가 이처럼 품질이 좋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첫째 공장설계 차별화를 통한 제품 품질 차별화로 인해서다.정방기 기계간 240mm 넓이 확대 설치로 전염사절이 감소되어 질 좋은 면사가 생산되는 것이다.둘째 중천정 샌드위치 패널을 설치해 단열효과로 온습도가 유지되면서 적정온도에서 만드는 실 품질이 그만큼 오래도록 빛을 잃지 않게 된다.셋째 공조용량 확대 설계로 각 공정 사절이 최소화되고, 집진실 용량 확대 설계로 낙물이 증가되어 깨끗한 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또 높은 호주면 조합으로 원사가 강력하고 염착성이 보장되는 특징이 있다.넷째 실시간 공정관리로 균일한 품질이 유지되는 것은 각 공정 실시간 생산데이터 모니터링을 통해 생산 안정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품질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면부터 각 공정 슬라이버 실시간 품질 테스트 또한 품질을 높이는 비결 중의 하나다.△사회공헌에도 힘써한국씨엔티는 지난해 12월 순창군에 1억원을 쾌척했다.기업체를 운영하면서 조금이나마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는 한국시엔티는 어려운 여건에서 학업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옥천장학회에 5000만원, 순창군민의 여가선용에 도움이 되고자 순창군 체육진흥기금으로 5000만원을 기탁했다.이같이 지역을 위한 다양한 지원 덕분인지 상복도 터졌다. 지난해 12월에는 투자유공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6월에는 한국씨엔티 계열사인 남화토건(대표 최상준)이 건설산업 유공 금탑산업 훈장을 받은 바 있다.이처럼 한국씨엔티는 기업의 성장과 안정성은 물론 품질 창출과 사회공헌 공로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기업의 올바른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이동호 공장장 "2016년 제2공장 건립으로 재도약, 지역민과 함께하는 모범기업될 것"한국씨엔티 방적공장이 순창으로 오게 된 데는 순창군청 관계자 여러분의 힘이 컸습니다. 처음 이쪽으로 오기 전부터 시작해 공장을 짓는데서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또 생산하게 되면서도 항상 순창군은 저희에게 협조적으로 처리해 주셨습니다한국씨엔티 순창공장 이동호 공장장은 순창군에 오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순창군의 발전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특히 이 공장장은 풍산제2농공단지에 2016년에 착공하게 되는 한국씨엔티 제2공장이 건립되면 약 600억의 매출과 230여명에 가까운 고용인원이 창출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2공장에서는 기능성 섬유 등 특수사를 만들 계획으로, 국내를 벗어나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품질 좋은 실을 만드는 것이 우리 회사의 목표다며 지금도 경기도 동두천, 의정부, 남양주, 부천, 대구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걸친 면사 납품으로 불경기를 잘 모르는 실정이다고 말했다.이 공장장은 앞으로 우리 회사는 기업과 행정, 지역민이 함께하는 모범적인 기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우리회사의 목표는 대한민국 최고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의 실을 만드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 기획
  • 임남근
  • 2014.08.07 23:02

[(25)임실 신평농공단지 (주)미가] 고품질 청정 김치 생산…농산물 계약재배 주민소득 기여

(주)미가는 임실군 신평면 신평농공단지에서 김치 관련 부식재를 오랫동안 생산해 오던 고향식품의 후신(後身)이다. 전신인 고향식품은 20여년에 걸쳐 이곳에서 김치를 생산, 왕성한 신장세를 보였으나 진안으로 사업체를 옮긴 후 방만한 운영으로 문을 닫았다.2013년 초에 공장을 인수한 (주)미가 고해석 대표는 전남 목포에서 오랬동안 김치를 생산했던 업체로서 다양한 노하우를 지녔다.이를 바탕으로 가동 1년만에 (주)미가는 김치 생산 판매고가 전년비 250%를 뛰어넘는 신장세를 기록했으며,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사운을 걸고 개발한해초김치는 (주)미가만의 걸작품으로서 식품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공장 현황= 전북 임실군 신평면 신평농공단지의 농업회사법인 (주)미가는 2009년 7월에 전신인 고향식품을 인수, 둥지를 틀었다.공장부지 6600㎡의 규모에 건물면적이 3300㎡인 이곳의 주요 생산품은 포기김치와 절임식품 등 모두 10여종이다. 관리부와 생산부를 비롯 영업부와 구매부로 구성된 조직에 이어 부설연구소를 확보,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생산시설로는 원재료를 1차로 가공하는 절임과정에 이어 세척, 완제품 시설을 두루 갖춘 최첨단 위생시스템을 구비했다.△생산품목= (주)미가에서 생산하는 제품에는 포기김치와 총각김치깍두기파김치갓김치열무김치 등이 주류를 이루고 최근에는 해조류를 가공해 곁들인 신제품 해초김치가 선을 보이고 있다.대부분 임실지역에서 계약재배를 통해 납품되고 있는 농산물은 성수와 지사, 관촌지역 준고랭지에서 재배된 배추가 이용된다.하지만 성수기에는 대량의 김치를 생산해야 하는 까닭에 부족한 부분은 전남 해남 등지에서 보충되고 있다.생김치로서 사시사철 밥상의 꽃으로 불리는 포기김치는 부재료인 마늘과 참깨, 고추 및 양파 등 대부분 국내산을 이용하고 있다.여기에 준고랭지에서 생산된 열무와 파김치도 꼬득꼬득한 식감과 함께 잊지못할 뒷맛을 남겨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광양과 여수 등지에서 원재료가 공수된 갓김치는 특유의 성분으로 인해 날로 주문량이 늘고 있으며 깍두기는 기본 품목으로 따라간다.(주)미가는 최근 미역과 김, 톳을 비롯 다시마 등이 첨가된해초김치를 개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바다에서 건진 생생한 해조류는 맛은 물론 영양소가 풍부한 우리 밥상의 대표적 식재료다.각종 미네랄도 풍부한 데다 다양한 비타민이 함유됐고 칼로리도 낮은 까닭에 여성들의 다이어트식으로 강력히 추천되고 있다.특히 다량의 식물섬유 성분으로 인해 우리 몸에 면역력을 키워주고 특유의 알긴산 성분은 변비를 없애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청정해역의 해조류가 김치를 감싸는 까닭에 깊은 맛과 신선도가 오랫동안 유지, 면학중인 학생들에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함께 일본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건김치(말린김치)의 국내 생산을 위해 관련 시설을 추가로 설치중에 있다.건김치의 경우 급속도로 냉동시에는 함유된 유산균이 파괴될 소지가 많아 저온숙성을 통해 살아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미래의 우주식품으로 전망되는 건김치는 관리 및 휴대가 편리하기 때문에 군부대 비상식량과 비행기 기내식, 여행용 등으로 각광이 예상된다.현재 다용도의 건김치 개발을 위해 국내 김치업계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식품업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1일 생산량은 절임배추의 경우 2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완제품으로는 15톤이 매일 전국 각지로 배송되고 있다.△거래처 및 마케팅 현황= (주)미가의 제품은 대부분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 대부분이고 지방자치단체나 학교 등지에 대량으로 납품되고 있다. 또 주요 부재료는 만두공장과 식품회사에 공급되고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아 판매량은 날로 확대될 전망이다.생산된 전 제품을옹채김치로 명명한 이곳은 소비자들에게 4가지 약속으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첫번째는산좋고 물좋은 전북 임실지역의 식재료 사용으로서 청정지역 임실의 이미지를 심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화학조미료 첨가 근절 건강한 천연재료 사용으로 전통방식에 따른 신선한 농산물만을 고집하는 경영철학이다.세번째는신안군에서 공급한 천일염 사용을 고집하고 네번째는HACCP 인증 위생시설로 깨끗한 먹거리 공급을 자랑하고 있다.(주)미가에서 생산된 제품은 농어민과 직계약 재배를 통해 원료공급의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중간유통의 마진을 최소화, 원가절감 극대화에 힘쓰고 있다.가격경쟁력은 기존 업체와의 차별화를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협력업체와의 안정적 거래처 확보로 판매 효과를 늘리고 있다.주요 거래처는 식품회사와 대형마트, 학교 등 모두 30여개소로서 지난 한해에만 매출액이 56억원을 기록했다.식품회사인 (주)새아침에는 지난해 김치 1종류에 걸쳐 납품액이 6억원에 달했고 하나로마트에는 3억6000만원을 공급했다.또 수도권 기업체와 지방 등 학교 등지에도 최저 1억원 이상의 제품을 납품, 날이 갈수록 주문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의 경우도 매출 향상을 위해 농수산물유통식자재 프로그램에 따른 학교급식 납품에 주력하고 타 업체와 업무협약도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인터넷과 통신판매, 김장철 절임배추 행사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로 (주)미가의 홍보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특히 영업 활성화 방안으로는 지자체와의 협약으로 특산물형 김치를 개발하고 도매거래처에는 맞춤형 개발로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주)미가는 특히 청정임실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깨끗한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전국의 거래처에 다양한 홍보에 펼치고 있다.이와 함께 원재료 생산확대를 위해 지역내 농가들과 계약재배를 강화하고 고용촉진 등으로 주민소득에도 일조,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주)미가 고해석 대표 "청정임실 이미지 앞세워 믿고 찾는 김치 생산할 것"맵다는 이유로 외국인들에게 냉대를 받아왔던 한국김치가 이제는 특유의 매운 맛과 식감으로 나날이 수출이 늘고 있습니다.옹채김치라는 브랜드로 전국 각지의 지자체와 학교, 대형마트 등에 납품중인 (주)미가 고해석(52) 대표의 김치예찬론이다.임실 신평농공단지에 입주한지 1년여 만에 매출신장 250%를 올린 전문 경영인 고 대표는 목포가 고향이다.임실에 자리하기 전 목포에서도 20여년 동안 김치생산을 해왔다는 고 대표는 지금도 현지에서 가족들이 영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이 때문인지 (주)미가의 운영관리와 판매, 마케팅은 신생사 답지않게 탄탄대로를 걸으며 매출신장에 주력하고 있다.김치업계에서 활동하던 중 때마침 임실의 신평농공단지 김치공장이 비어있다는 소식에 그는 지난해 주저없이 인수했다.전에 영업했던 고향식품의 제품은 김치업계에서 인정하는 상품으로 알려졌다며 임실은 식품과 걸맞는 청정지역이라는 생각에서 뛰어들었다고 회고했다.고 대표는 그동안 목포에서 활동했던 김치생산과 판매, 거래처를 바탕으로 1년여 만에 30여개소의 거래처를 새로 확보해 기반을 구축했다.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성남시 등 지자체와 대형마트에는 OEM(주문자위탁생산)방식으로 대형계약을 수주했고 농산물유통공사와의 업무협약으로 학교 등지에도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그는 목포보다 임실에서의 사업활동이 영업이익상 매우 크다며 지리적으로나 지역 특성 등의 혜택을 많이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대표는 어느정도 기반이 굳히면 지역에도 환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라며 믿고 찾는 최고의 김치생산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 기획
  • 박정우
  • 2014.07.31 23:02

[(24) 장수드림협동조합] 32개 농가, 장수사과·오미자 가공식품 공동생산·판매

장수드림협동조합(이사장 이한구이하 장수드림)의 성장세가 무섭다. 해마다 매출규모를 늘리며 장수지역 가공산업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장수드림은 장수에서 생산되는 최고 품질의 장수사과와 오미자를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서울, 수원, 대구, 부산, 전주 등 전국 각지의 대형마트에 납품하면서 매출을 키우고 있다.장수드림은 장수군에서 실시한 농산물가공창업교육 수료생을 중심으로 농산물가공을 희망하는 32개 농가가 합심해 모인 공동체로, 지난해 8월 설립된 농업회사법인이다.조합원들은 사과, 오미자, 토마토농가가 함께 어우러져 조직화를 이루고 가공 산업의 규모화를 도모하는 한편 장수군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활용해 공동가공, 공동브랜드 및 공동포장재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 판매한다.생산시설과 저장시설을 갖추고 있는 장수군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농업인 공동가공설비로, 농업인 등의 농외소득 활동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농업인의 농산물가공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1년에 설립됐다. 장수군은 이미 오래전부터 새로운 소득원 개발에 목말라하면서 농산물가공 등 농외소득에 대한 관심을 키웠고, 이에 부응하듯 뜻있는 농업인들이 장수드림을 설립해 사과와 오미자 등 지역 특화작목 가공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기 시작한 것이다.장수드림은 장수지역에서 생산되는 좋은 원료로 가공제품을 만들고, 이를 통해 웰빙과 장수를 열망하는 소비자들에게 장수라는 꿈을 이뤄드리자는 모토로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장수드림 이한구 이사장(76)은 지난 1998년에 귀농해 2000년부터 사과농사를 시작했고, 올해로 14년째가 됐다.이 이사장은 그동안 청산골작목반을 이끌어오며 작목반원들 24명 모두가 GAP 인증을 획득하는데 힘써왔으며, 현재 미생물연구회 운영을 통해 미생물을 이용한 유기농사과농법 연구에 힘을 기울이는 등 장수사과의 발전을 위해 여러모로 힘써왔다. 지난해부터는 장수드림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7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활발한 활동으로 농산물 가공산업의 기초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수드림에서 생산하는 가공제품에는 사과즙, 사과잼, 사과칩, 오미자청이 있다. 장수드림 생(生)사과즙은 당도 13브릭스 이상의 사과를 파쇄, 착즙해 순간고온살균을 통해 파우치로 포장되어 사과의 맛과 향이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미자청도 오미자를 깨끗이 세척해 설탕과의 배합을 통해 3개월 이상 저온숙성을 거쳐 추출, 살균처리를 통해 고운 빛을 유지하고 유통 상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장수드림의 사과칩은 사과를 그대로 슬라이스 해 건조시켜 껍질째 사과를 섭취할 수 있는 좋은 간식거리가 된다. 사과잼은 진공농축방식을 통해 제조돼 사과의 영양파괴를 최소화 했으며 사과과육이 살아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무엇보다 장수드림은 △해발 600m 고지대에서 생산된 질 좋은 원료사용과 △위생적인 장수군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의 제품생산이라는 쌍발엔진을 앞세워 가공산업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또한 식품박람회 참가 및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장수와 장수드림가공제품을 적극 소개하는 한편 컬리너리투어 등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만남의 기회를 가져 장수드림가공제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한구 이사장 "소비자 인정받는 제품 생산, 6차 산업 활성화 앞장설 것"새로운 거처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장수드림협동조합을 더욱 발전시켜 장수의 농산물 가공산업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1차 농업과 3차 산업의 연결고리를 자처하며 6차 산업을 활성화 시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이한구 이사장은 처음 접해보는 농산물가공이 힘들 때도 많았지만 꿋꿋이 인내하며 판로를 개척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다며 고집스런 원재료 품질관리를 통해 더 좋은 제품을 만들다보니 소비자들이 인정해주고 재구매 요청을 해올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특히 백순동 총무와 이사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장수드림협동조합은 없었을 것이라며 동료들에게 회사 발전의 공을 돌렸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도 조합원들이 가공기준을 잘 지켜갈 수 있도록 마인드를 공유하며 더 좋은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제 가공산업의 힘찬 첫발을 내디딘 만큼 더욱 노력해서 조합원들이 상생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기획
  • 정익수
  • 2014.07.24 23:02

[(23) 무주 농업회사법인 (주)붉은진주] 머루와인 전문생산, 대한민국 대표 명품술 '숙성 중'

(주)붉은진주(대표 주장돈)는 지난 2003년에 설립돼 최신의 생산시설과 최고 수준의 저장시설을 갖추고 무주군 대표 특산품 머루와인(붉은진주 Sweet / Dry)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이다. △건강한 와인문화의 토착화 △이웃과 더불어 가는 이윤추구 △웰빙을 추구하는 양조기술 △자연과 같이하는 청정양조 △와인 대중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기업 이념으로 하는 (주)붉은진주는 최고 품질의 머루와인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주)붉은진주의 태동은 주장돈 대표의 아버지 주성규 씨(57(주)붉은진주의 전신 칠연양조 대표)의 머루 재배로부터 시작됐다. 머루 재배에 적합한 환경과 토양을 지닌 무주군에 머루재배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과잉 생산의 고충이 생겨났고 주성규 씨는 1998년 머루와인 생산기술 개발에 착수하기에 이른다. 2001년 와인 시험생산까지 마친 주 씨는 2003년 칠연양조를 설립하고 과실주 제조면허를 취득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며 본격적인 머루와인(붉은진주) 생산에 나서게 된 것.이후 △대한민국 탑 브랜드 대상(와인부문) 수상 △국내산 술로는 유일하게 프랑스 와인엑스포(비넥스포) 참가 △신지식인 인증 △지리적표시제 등록 △지식서비스 최우수 기업 선정 △우리 술 품평회 대상 수상 △코리아 와인 어워즈 금상 등을 수상하며 최고 품질의 머루와인 생산 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혀 왔다.몸에 좋은 머루와인을 생산해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일조하겠다는 포부, 가장 한국적인 와인으로 세계인들에게 당당히 인정을 받겠다는 의지, 가장 무주다운 특산품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주성규 씨의 열정이 오늘의 붉은진주를 있게 했다.주 씨는 올해 초 칠연양조를 농업회사법인으로 전환하고 (주)붉은진주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그 포부와 의지, 열정을 아들 주장돈 대표에게 고스란히 물려줬다. 저온숙성탱크를 비롯한 실험실과 여과시설, 살균시설, 병입 및 마개시설, 상표 및 포장시설 등의 생산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주)붉은진주의 연간 생산 능력은 100t 정도. 하지만 연간 30t 정도만 생산하며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생산량에 의존하지 않고 최고 품질에 욕심을 내겠다는 것. (주)붉은진주에서는 엄선된 머루만을 사용한다. 머루재배 경험을 살려 좋은 머루를 고르고, 농가의 마음을 헤아려 머루 매입에도 바짝 신경쓴다. 매년 30~50t 정도의 머루를 사들여 머루와인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머루와인은 자연 발표법의 다단계 여과과정과 저온 숙성을 통해 산머루 특유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12% 정도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 맛이 부드럽다. 무엇보다도 포도주보다 풍부한 색소와 다량의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 특산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현재 이곳의 머루와인이 납품되고 있는 곳은 머루와인동굴을 비롯한 면세점과 특판, 온라인 쇼핑 매장 등으로 철저한 품질관리 노력이 각종 수상으로 이어지며 (주)붉은진주 머루와인의 인지도와 매출 상승을 가져오고 있다. (주)붉은진주의 다음 목표는 세계 시장이다. 국내 와인으로는 유일하게 프랑스 와인엑스포에 참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붉은진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머루와인으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것. 무주의 물과 바람이 기른 산머루로 무주 사람이 만든 무주산머루와인.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인정 받는 그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무주산머루와인 해발 900m의 고랭지 기후에서 재배되는 머루에서 추출한 원액 100%로 만들어져 다량의 유기산과 폴리페놀성 화합물 및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알칼리성 건강와인이다. 특히 에피카테킨 함량이 높아 충치와 구취, 혈당, 혈압의 상승을 억제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성분분석 결과 머루는 포도에 비해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1.8배, 안토시안이 3.3배가 높으며 나트륨 함량은 3.1배가 낮고, 칼륨과 칼슘 함량은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머루주의 유래머루주의 역사는 신라시대 부터인 것으로 전해지며 조선전기 세종실종지리지와 강원도지리지 편에 머루의 생산과 머루주 관련 기록이 있다. 또한 조선중기 실학자인 홍만선(1643~1715)이 쓴 산림경제 증류본초에 머루주 담그는 법이 기록돼 있기도 하다.● 주장돈 대표 "산머루 타임지 선정 10대 장수 식품, 제품 다양화세계 시장 진출 모색""머루와인과 더불어 음료수와 팩, 화장품 등 붉은진주의 다양한 머루 제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주장돈 대표(32)는 머루와인을 세계 시장에 올려놓는 것은 물론 머루를 원료로 한 제품을 다양화 하는데 보다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표는머루농사를 짓고 머루와인을 만들면서 우직하게 한 길을 걸어오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장인으로서의 인내와 기업인으로서의 양심, 그리고 책임감을 배웠다며 그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분야에서도 붉은진주의 명성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산머루는 포도에 비해 항암효과가 월등할뿐더러 철분을 비롯한 미네랄과 수용성 비타민 등 필수영양소가 풍부한 타임지 선정 10대 장수 식품이라며 여기에 무주가 최적화된 머루재배단지라는 장점을 더해 무한경쟁 속에서 당당히 빛나는 붉은 진주,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는 붉은진주로 남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 기획
  • 김효종
  • 2014.07.10 23:02

[(22) 진안 아그로닉스(주)] 농산물 유통 전문기업…철저한 이력관리에 직영 농장까지

농업회사법인 아그로닉스 주식회사는 지난 2010년 4월 28일 진안군 제2농공단지내에 설립 되었다.아그로닉스(주)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재배환경관리 및 농산물관리에서 유통까지 책임지는 똑똑하고 믿을 수 있는 글로벌 농산물 유통기업을 추구하고 있다.아그로닉스(주)는 설립과 동시에 전문경영인 오수환 대표이사(47)를 선임해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농산물 유통기업이란 비전을 목표로 경영기획팀, 채소사업12팀, 식량자원팀, 진안APC센터 조직을 만들어 사업을 시작했다.창사 이래 다각적인 사업개발과 지속적인 인프라 구축을 통해 농업의 수급안정화를 도모하여 농산물의 가치창조에 기여하고 있다.특히 사업초기인 2010년 매출액 425억원을 달성하며 사업 시작부터 진안군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아그로닉스는 진안에 위치한 진안APC에서 전처리시설과 냉동냉장창고, 잡곡선별포장센터, 진공농축설비시설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전처리시설에서는 무와 당근 등을 용도에 맞게 세척 및 가공하여 업체들에게 납품중이며, 지난 2011년 10월에는 무다듬라인을 증설하여 1일 25톤이 생산가능하다. 이는 전국 최대규모이다.이듬해 2011년 6월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배추홍고추풋고추에 대해 농산물우수관리시설 지정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농산물 전처리 라인에 HACCP인증을 획득하여 안전성을 강화하고 농산물생산유통업체로서의 신뢰를 확보했다.또한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관리비용 증가와 농산물시장의 가격 경쟁 심화를 극복하기 위해 각 작물에 이력추적관리를 실시하고 있다.냉동냉장창고는 냉장 22개동, 냉동 4동으로 나뉘어 있고, 축적된 노하우를 가지고 농산물등 제품에 맞게 온도를 설정하여 품질에 변화를 최소화 시켜 장기간 보관이 용이하다. 아그로닉스(주)는 또한 지난 2012년 진공농축설비를 도입해 무엑기스와 무농축액을 생산 중이며 현재는 신규 제품 개발을 진행중이다. 또한 전남 해남군 황산면에 위치한 11만평 규모의 직영 농장도 운영중이다.직영농장에서는 배추마늘양파고추수수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산지 우수 농업인과 계약재배로 원료의 90%를 공급받고 있다.아그로닉스(주)는 수확기에 곡물과 건고추마늘양파 등을 비축해 연간 사용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녹즙원료인 당근, 양배추 미나리 등은 전북지역에서 수매를 확대해 냉동창고에서 보관해 녹즙제조업체로 납품중이다.그리고 농림수산식품부의 2013년 밭작물 브랜드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진안군 및 전라북도와 계약재배중인 유기농 영안벼의 확대 생산과 진안군이 추진하는 유기농밸리 100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밭작물 브랜드사업은 FTA, DDA 등 농산물의 시장개방 확대에 대형유통업체 성장에 따른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밭작물 생산 및 유통구조 개선으로 비용절감 및 마케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아그로닉스(주)와 진안군은 이번 사업자 선정을 위해 2012년 1월 농림부에 공모사업 신청서를 제출 했으며 농림부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사업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이로써 현재 아그로닉스(주) 진안APC센터에 잡곡선별포장센터를 준공하여 직영 밭작물과 전북지역의 쌀을 선별 및 소포장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중이다.또한 밭작물브랜드 사업시작과 동시에 아그로닉스(주)의 양곡 브랜드인 한알의한 약속브랜드와 진안군 공동브랜드인마이산 정기담은을 런칭하면서 진안지역 농가들과 계약재배와 라이신 함량이 높은키크는쌀 영안벼를 판매중이기도 하다.아그로닉스(주)는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고민 하고 있으며, 농산물의 생산가공판매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오수환 대표이사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농업인에겐 소득 안정"국내시장을 넘어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농산물 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아그로닉스(주) 오수환(47) 대표이사는 기업형 농업경영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생산된 농산물을 유통가공판매함으로써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한편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비해 생산유통 부분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그는 지역상생발전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2012년에는 진안군 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진안군 그리고 아그로닉스(주)가 업무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북대학교 환경생명연구소와도 MOU를 체결해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특히 진안군과는 100개의 유기농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조성하는유기농밸리 100프로젝트를 진행, 농업 경쟁력 강화와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이주여성을 적극적으로 고용해 다문화가정 휴먼 네트워크를 형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큰 힘이 되면서 여성친화기업에 선정됐고, 최근에는 지역 내 공익사업확대에도 동참하기 위해 진안군 마을기업인 진안마을 주식회사에 출자를 하기도 했다.오수환 대표이사는 시장개방과 기후변화 등 우리 농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당사는 농업인과 힘을 합쳐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어가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당사는 소비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농업이 지속가능한 가치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농업인의 소득안정과 농업분야의 위기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획
  • 김태인
  • 2014.07.03 23:02

[(21) 완주한우협동조합] 좋은 쇠고기 싼값에…'직거래 성공모델' 전국서 주목

지난해 8월 31일 완주군 고산전통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 완주한우협동조합 쇠고기 판매장이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이 판매장은 1층에서 쇠고기 정육을 팔고, 2층에선 이를 조리할 수 있는 음식점을 배치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완주한우협동조합 판매장의 성공은 매출액만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3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4개월 동안 판매실적은 19억6000만원. 이는 2층 식당 기준으로 일평균 489명이 방문, 한우 248두를 먹어 치웠다는 계산이다.판매장과 음식점의 명성이 입소문으로 번지면서 올 들어 매출액이 더욱 급상승하고 있다. 올해 5월말 기준 2층 식당을 찾은 방문객수는 하루 평균 514명. 총매출액으론 26억3600만원에 이른다.판매장과 음식점의 성공은 좋은 쇠고기를 싼값에 먹을 수 있다는 데서 비롯된다. 이 같은 장점은 조합원들이 키운 한우를 중간유통 마진을 완전히 없앤 직거래 방식을 도입하면서 시작된다.일반적으로 한우 사육농가들이 소를 파는 유통망은 중개인을 통한 문전거래, 농축협을 통한 계통출하 이다. 문전거래는 대개 소를 구입하는 상인한테만 중개료를 받는 게 관례이므로 중개인이 구입자의 입장에서 일하기 마련이다. 또 계통출하는 출하예약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일반 농민은 예약에 어려움을 겪고, 출하를 위해 현장에서 3-4일 기다리는 건 예사이다. 그러기 때문에 대기기간에 소의 체중이 감량하고, 이는 사육농가의 손해로 되돌아온다.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완주한우협동조합은 이들 방식에서 비롯되는 조합원들의 손해를 막기 위해 직거래를 통해 한우를 구매하고 이를 판매대에 올린다. 직거래는 기존의 4-5단계에 이르는 유통단계를 없애고, 이들 중간마진을 생산자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한다.완주한우협동조합은 중간마진을 없앤 직거래의 이익을 소비자에게도 돌려주는 방식을 채택, 생산자-소비자의 공생관계를 형성하는 데 지향점을 두고 있다. 완주한우협동조합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이익을 공유하는 시스템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생각으로 판매장을 운영한다며 소비자들은 쇠고기 전문점 대비, 50%까지 싼 값에 건강한 쇠고기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우를 생산하는 조합원들의 소득도 크게 늘었다. 소를 파는 과정에서 며칠씩 기다리며 체중감량을 감수해야 하는 고통도 사라졌고, 등급에 따라 협동조합으로부터 장려금까지 받는다. 장려금은 마리당 1등급 투플러스는 40만원, 원플러스는 30만원, 1등급은 20만원이다.완주한우협동조합은 이같은 직거래 방식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사실상 전국 최고 가격을 보장하고 있는 셈이다.협동조합의 부흥은 회원숫자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2012년 11월 조합원수 38명으로 출발한 완주한우협동조합은 현재 156명으로 크게 늘었다. 협동조합은 직거래와 판매장 운영, 협동조합 경영 등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관망적 자세를 취했던 한우농가들이 이젠 잇따라 가입을 문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출발 당시 3억8000만원이었던 출자금이 7억7000만원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판매장이 문을 연지 채 1년도 안된 상황에서 전국 각지에서 선진지 견학을 위해 완주한우협동조합을 찾는 이유는 전문성에서도 찾을 수 있다. 조영호 이사장은 우리는 한우에만 집중하고, 이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파악하는 한편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한다며 한 우물을 파는 사람들만의 장점이 발현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영호 이사장 "축산농 부채 악순환 주요 원인은 유통구조"완주한우협동조합 조영호 이사장(53)이 한우를 키우기 시작한 때는 2004년부터이다. 벼농사를 비롯 경종업에 종사하던 조 이사장은 일상적인 농삿일은 힘든 만큼 소득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축산업으로 전업했다.경작하던 논에 축사를 지었지요. 처음엔 한우 서너 마리를 입식해 한우업계에서 걸음마를 배웠습니다. 하지만 한우도 흘린 땀방울만큼 보답을 주지 않기는 매한가지였다.그렇지만 묵묵히 한 마리 두 마리 한우를 늘려나갔다. 확대된 축사 규모에 비례해서 빚도 증가했지만 크게 괘념치 않았다. 소걸음처럼 지나온 세월을 따라 조 이사장의 사육두수가 무려 300마리로 늘었다.20년 동안 한우를 키워왔지만, 대부분의 기간 동안 소를 팔아 봤자 사료값을 갚기도 힘들었습니다. 결국 2억원 넘는 부채만 떠안은 셈이죠.억대의 빚을 해결하기 시작한 시기는 겨우 지난해부터이다. 다행스럽게도 작년 추석 이후부터 한우 가격이 회복세를 보였고, 지난달 키우던 소 일부를 팔아 빚 1억5000만원을 정리했습니다. 다음달에도 소를 팔아 나머지 빚마저 해결할까 생각중입니다.축산농민들이 이렇게 부채의 악순환에서 허덕이는 이유는 잘못된 유통구조가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 조 이사장의 생각이다.많은 농민들이 키운 소를 파는 통로는 중개업자입니다. 일명 문전거래로 불리는 이 방식은 농민들에게 불리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니 농민들은 원가 건지기에도 벅찬 게 현실이죠.이 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협동조합이다. 조 이사장을 비롯 한우협회 완주지부 회원들은 힘을 모아 지난해 1월 전북 제1호 협동조합인 완주한우협동조합 설립 승인을 받았고, 이를 통해 성공 스토리를 써가고 있다.

  • 기획
  • 김경모
  • 2014.06.19 23:02

[(20) 김제 (주)서원산업] 친환경 콘크리트 제품 생산…기술·경영혁신 업체로 주목

한양대학교와 산학협력으로 기술을 개발, 수준 높은 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하고 녹색인증 및 특허도 출현하여 학술지에 올리는 등 건축 및 토목에 절대 필요한 자재를 연구하여 생산하는 (주)서원산업(대표이사 장정자). 서원산업 직원중에는 8개국에서 모여든 2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내국인 근로자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열심히 일하고 있어 사업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김제시 황산면 홍정리 277-19번지 일원 2만여평에 둥지를 틀고 있는 서원산업이 생산 하고 있는 주요 제품은 콘크리트맨홀을 비롯 가로등기초, 스틸그레이팅, 압연디자인그레이팅, 콘크리트 암거, 벤치플품관 등 대략 6가지로 구분된다.제가 콘크리트 제품을 생산 하는 사업을 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처음에 (주)서원산업에 철재를 수입해서 납품하게 되었는데 회사가 빚더미에 올라 곪을대로 곪아 부도 직전임을 알고 부랴부랴 주식 변동하고 인수절차를 밟아 지난 2006년 9월 회사를 인수하게 됐다는 장 사장은 회사를 인수하고 나니 매일 아침마다 사채업자들이 들이닥치고 전 대표이사 부인은 위자료랍시고 사무실 물건마다 압류딱지를 붙이고, 직원들은 월급이 체납됐다며 생산을 중단하고. 정말 기가막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장 사장은 처음에는 사실 막막하기만 하더군요. 그러나 일은 이미 엎어진(?) 상태로 그냥 주저 않을 수는 없었다면서 이후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여 이젠 빚도 갚고 회사 부지도 넓히고 연구소도 창설하여 새로운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서원산업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제품 다양화, 고객 눈높이에 맞는 제품 생산, 고객 스스로 찾아와 맞춤형 제품을 제작 하는 여성기업 등록 콘크리트 제품 생산 전문업체로, 최고의 기술과 품질로 맨홀류 제작에 앞장서는 창조적 기업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처음은 미약하지만 나중에는 창대하리라는 말처럼 서원산업은 현재 콘크리트 업계에서는 걸음마 수준이라 할 수 있지만 직원들의 열정과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 등이 어우러져 조만간 콘크리트 업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서원산업은 현재 특허를 5건 보유 하고 있고, 4건을 출현중에 있으며, 조달청에 4건1500여가지 품목이 등록되어 있다.또한 올해안으로 3건1000여가지 품목을 추가 등록할 계획이며, 중소기업청으로 부터 이노비즈(기술혁신형기업) 및 메인비즈(경영혁신형기업)를 인증 받았다.지난 1999년 창업한 서원산업은 창업 후 어려움을 겪다 2006년 현 장정자 사장이 회사를 인수, 2007년 부터 매년 매출이 10억원씩 늘어나 지난해에는 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날로 번창 하고 있다.장정자 사장은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연구하여 인간중심, 친환경적인 콘크리트 제품을 생산하여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고객이 우리 제품을 믿고 찾아주시는 만큼 우수한 품질로 고객에게 보답하는게 당연한 도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녀는 우리는 고객(발주처 기관 및 지자체 등)의 눈높이에 맞춰 제품에 발주처 및 지자체 등의 상호를 새겨주고 있다면서 자그마한 배려이지만 고객들이 너무나 만족해 하고 신선해 한다고 귀띔했다.서원산업은 앞으로 꿈이 하나 있단다. 회사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면 사회적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 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과 직원 복지향상에 좀 더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매출 초과 달성 시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도 생각 하고 있고, 직원들의 해외연수도 검토 하고 있다. 직원 자녀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 및 연구소를 적극 지원하여 활발한 연구 개발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장 사장의 꿈이다.● 장정자 대표이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숱한 어려움 이겨내"남들이 말하는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서원산업을 맡게 된 것은 신의 섭리로 생각합니다. 처녀시절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며 무역업무를 익힌 후 여러나라를 다니며 보따리 오파를 하는 등 힘든 시절을 보냈습니다. 항상 서정적이고 낭만을 즐겼던 저는 콘크리트 사업을 하면서 메말라가는 마음을 다독이며 넌 할 수 있어, 나는 할 수 있어를 수 없이 되새기며 마음을 추스렸습니다.(주)서원산업 장정자 사장(58)은 오늘의 회사가 있기까지 숱한 고난과 어려움을 겪은 한편의 인생 역전드라마를 쓴 장본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잘나가던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며 멋도 부리고 낭만도 찾던 그야말로 순수한 처녀였다. 하지만 무역회사에서 익힌 업무를 토대로 보따리 오파를 하며 또다른 인생을 맛보게 된다.숱한 어려움을 겪은 후 현재 (주)서원산업의 모태인 서원산업에 철재를 수입해서 납품하다가 회사의 부도로 급기야 회사를 인수 하게 됐다. 그러나, 회사를 인수하고 나니 가관이었다. 직원들은 체납된 급여로 생산을 중단하고 빚쟁이들은 날마다 사무실로 들이닥쳐 난리를 피우고, 제품은 KS가 나오질 않아 관급은 엄두도 못내고 사급으로 제품 판매에 나섰으나 제품 값 떼이기 일쑤고.장 사장은 잠시 멘붕에 빠졌다가 정신을 가다듬고 자신과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러다간 우리 모두 공멸이니 다시한번 열정과 희망을 가져보자고 다독거렸다. 장 사장의 이러한 설득이 하늘을 움직인걸까? 직원들도 하루하루가 다르게 열정을 보였고 모든게 순조롭게 순항했다.이후 (주)서원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며 그동안 회사를 괴롭혔던 빚도 갚고 회사도 넓히고 연구소도 창설하여 한양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어 기술개발에 나서는 등 날로 발전 하고 있다.장정자 사장은 오늘날의 우리 회사가 있기까지는 70여명의 직원 및 항상 격려해주고 성원해주는 건축, 토목 사장님들이 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러한 모든 사람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회사를 정말 건실하게 키우고, 좋은 제품으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콘크리트 제품 생산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기획
  • 최대우
  • 2014.06.12 23:02

[(19) 남원 '춘향골사람들 영농조합법인'] '내 가족이 먹을 음식 만들듯' 전통식품 가공·생산

남원시 노암제1농공단지에 위치한 춘향골사람들 영농조합법인은 임종준 대표이사를 포함해 8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업체다. 3300㎡ 부지에 공장 규모는 2000㎡로 비교적 아담한 편이며, 지난해 매출액도 20억원 정도다. 하지만 전통식품산업의 메카를 꿈꾸는 이 업체의 포부와 가능성은 대단하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가공해 전국은 물론 해외 소비자의 식탁에 올리겠다는 남원 춘향골사람들. 내 가족이 먹을 음식처럼 만들겠다는 전통식품의 명가는 올해 26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성장의 탑을 쌓아 올라가겠다는 각오다.△전통식품의 고급화 및 제품화춘향골사람들은 전통한과, 김부각, 시래기, 산나물 등 크게 4종류의 먹을 음식을 내놓고 있다. 지역 내에서 생산된 찹쌀을 주원료로 사용해 정직한 맛을 담은 전통한과는 말그대로 전통 그대로의 제조방식을 고집하는 최고의 식품이다. 화학첨가물색소가 아닌 천연분말 등을 이용해 색이 고운 한과를 만드는 게 특징이다. 위생관리 시스템(HACCP) 도입과 최첨단 제조설비, 금속검출기 가동 등으로 이뤄지는 철저한 생산관리는 이 업체의 자랑거리다.김에 양념한 찹쌀풀을 발라 참깨를 뿌려 볕에 말렸다가 기름에 튀겨먹는 김부각. 춘향골사람들은 이 김부각의 고급화 및 상품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체의 화학조미료나 방부제, 첨가제를 넣지 않고 오직 우리땅에서 길러낸 자연산 김과 찹쌀이 원료로 사용된다.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아이들 도시락 밑반찬용, 술안주, 간식용으로 제격이다.지리산청정시래기는 100% 계약재배 또는 자가생산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조선무청, 시래기전용 열무, 배추우거지 등을 삶아서 냉동하거나 건조해 공장, 식당, 가정에서 손쉽게 조리할 수 있게 포장돼 있다. 이 시래기는 밥과 김밥, 된장국, 나물, 고등어조림, 등뼈감자탕, 들깨국 등에 안성맞춤이다.취나물, 고사리, 토란대, 고구마대 등 자연향이 가득한 지리산산나물의 제품화도 눈길을 끈다. 국내산 나물을 제철에 수확해 적당한 온도에 삶아 건조해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웰빙식품이다. △춘향골사람들이 걸어온 길이 업체는 2002년에 전통한과 가공공장으로 출발해 2006년에 현재의 위치인 노암농공단지에 자리를 잡았다. 2004년에 농림부가 주최한 전통식품 선발대회에서 한과부문 전라북도 1위를 차지했고, 2008년에는 대통령 명절 선물용으로 청와대에 납품했다. 춘향골사람들은 또 노동부 지정 클린사업장(2007년), ISO9001 인증(2009년), 농림부 전통식품 품질인증(2010년), 농수산품질관리원 스타팜 인증과 바이전북 인증(2011년), 여성친화일촌기업(2013년)으로 전통식품산업의 메카를 향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월에 미국 H마트로 냉동 나물류 등 15종(3만여개)의 제품 납품을 시작으로 3월에는 18종(3만여개)의 제품이 추가로 수출됐다. H마트는 미국 내 4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동부지역 최대의 아시아 마트다. 청정지역인 남원에서 생산된 봄 나물류가 미국의 밥상에 오르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춘향골사람들은 올해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2014년 수출 목표액은 5억원 정도다.● 임종준 대표이사 "차근차근 쌓아가는 신뢰명성 중요"임종준(41) 대표이사는 더디지만 안정적인 성장을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짧은 기간동안에 비약적인 성장을 원하는 대다수의 기업가와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임 대표는 왜 이 같은 마인드를 갖게 됐을까? 어쩌면 그 답은 전통식품의 명가라는 목표 속에 있는 듯 보였다.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성장을 원하지 않아요. 차근차근 쌓아가는 신뢰와 명성이 중요하죠. 임 대표가 고향인 남원에 내려와 2002년 7월에 춘향골사람들을 창립한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2년여 동안의 시행착오를 거듭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시행착오는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는 비법이자, 신뢰와 명성을 구축할 수 있는 든든한 토대가 됐다는 점이다.서울 벤처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사업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왔고, 친척이 운영하는 유과공장에서 사업 아이템을 얻었어요. 당시 유통은 전혀 몰랐고, 기술력도 부족해 실패를 반복했죠. 2년여 기간동안 전북대 도서관과 국회 도서관에서 레시피, 유통 등과 관련한 논문을 뒤지기 시작했어요. 그 때 맛의 기준을 자리잡았고 유통에 눈을 뜨기 시작했죠. 임 대표는 사업 초반에 기술력, 자금, 유통 때문에 애로를 겪었지만 그동안 큰 풍랑없이 사업을 이끌어왔다. 감당할만큼만 성장한다는 그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다.물론 임 대표에게 욕심이 전혀 없는 게 아니다. 춘향골사람들이 전통식품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에는 수출을 본격화하고 홈쇼핑 방송 등 공격적인 홍보마케팅도 준비중이다. 이런 임 대표에게도 다양한 제품개발은 버거운 문제다. 임 대표는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 아이템은 있으나, 급속냉동이 아닌 상온보관 방식 등의 기술적 역량이 부족하다면서 춘향골사람들이 전통식품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품개발이 필요하다. 기술적 지원이 이뤄진다면 남원에서 생산된 청정 농산물이 국내는 물론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 기획
  • 홍성오
  • 2014.06.05 23:02

[(18) 정읍 (주) 세움] 국내 자동차 머플러 생산업체 중 유일 '국제기준 충족'

정읍시 하북동 제3산업단지에 소재한 (주)세움(대표이사 김화섭)은 버스, 트럭 등 상용차용 친환경 머플러 및 승용차 컨버터와 매연저감 장치, 진공소음기등 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 지난 2006년 이곳 하북동 2만494㎡ 부지에 전신인 (주)이앤이텍 사무실과 공장이 준공된 이후 상용차용 머플러 양산체제를 갖추고 전라북도 유망기업 선정(2009년), 지식경제부 부품소재 전문기업 인증(2010년), 포스트 신장기 머플러 양산(2011년)등 성장을 거듭하면서 2012년 상호를 (주)이앤이텍에서 (주)세움으로 변경했다. / (주)세움은 '세상을 움직인다!"는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회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상용차용 머플러 전문 생산한국자동차 부품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며 울산공장과 용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종공업(명예회장 박세종)이 100% 출자한 (주)세움은 2012년 전라북도 선도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주요생산 제품중 유로-5 국제배기규제기준을 만족하는 상용차용 머플러는 현대차 전주공장과 기아차 광주공장에 독점 납품하고 있다. 정읍시에 자리를 잡은 것도 호남고속도로를 활용하는 교통편리성에 전주와 광주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서해와 가까워 향후 중국 현지공장 관리에 용이하기 때문이다.특히 국내 머플러 생산기업중에서도 국제배기규제기준을 만족하는 머플러를 생산하는 유일한 회사로 명성을 얻고있다주요 생산품인 상용차용 머플러, 진공소음기(IF-400), 매연저감장치(DPF), 농기계용후처리장치(CCRT)등을 개발제조하며 지난 2012년 기준 46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등 고공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또한 중국 사천성에 건립한 상용차공장이 최근 준공되어 양산체제를 갖추며 해외 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확보했고 현재 정읍 본사내에 2공장 건립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위험성평가 우수 사업장 전북 1호(주)세움 직원들은 안전과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김화섭 대표이사부터 생산현장 직원까지 무엇보다 안전이 성장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전제조건임을 인식하고 있다. 2006년 회사 설립때부터 생산공정에서 무거운 제품의 이동 및 가공작업시 근골격계질환의 위험과 끼임 사고와 넘어지는 사고 등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타각작업과 용접, 밀링작업시 소음과 분진이 발생해 난청, 진폐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작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이같은 재해없는 사업장 만들기에 주력한 결과 2013년 4월24일 전라북도에서 처음으로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인증을 받았다.△신나는 일터, 즐거운 직장 만들기 운동지난 2013년 전라북도가 선정한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된 (주)세움은 전북테크노파크 주관 기업문화 개선 컨설팅에도 참여했다. 특히 즐거운 직장 만들기 운동을 통해 조직 내부의 역량을 결집하는 조직문화를 개발하고 구성원의 일체감을 강화하여 이직률을 줄이는데 노력했다.이에따라 60여명의 직원들은 회사의 규모나 연봉액수가 아닌 일에 재미를 느끼고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로 인식하고 조직문화를 이끌어내며 생산성을 향상시켜 왔다.△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한 R&D 사업 중시(주)세움이 제조하는 제품은 환경문제와 밀접한 제품으로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미래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자동차 소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선진국의 엄격한 소음규제 기준을 만족하는 소음기 개발 필요성과 선진 자동차업체에서 배기계 내구성능 개발이 중요 관심사로 부각됨에 따라 소음기 해석 및 설계전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 신성장 연구개발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지식경제부 용역사업으로 2011년~2014년까지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승용 클린 디젤 자동차용 Urea-SCR 시스템 분사모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2014년 적용되는 EURO-6 대응 승용 디젤 자동차용 DeNOx 시스템 관련 핵심 부품 및 최적 제어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또 선박용 배기 후처리 장치 Water Scrubber(2012년~2015년까지 배출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Water Scrubber를 개발하고 IMO 국제규정에 적합한 배출가스 정화 시스템 개발), EURO-6 상용 머플러 신규 컨버터 시스템(유로-6 후처리장치 배기가스 유도및 배기온도 유지를 위한 인슈레이션 파이프의 고신뢰성 신고상점접합 공정) 개발에 나서고 있다.이와 같이 (주)세움은 신바람나는 내부발전과 회사의 공신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인증을 선점하면서 더불어 공격적인 연구개발로 장기적인 발전의 발판을 마련해 일류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화섭 대표이사 "인재 육성으로 매출성장 견인"(주)세움의 발빠른 기술력 확보와 고속 성장의 중심에는 김화섭(70)대표이사가 자리하고 있다. 세종공업 울산공장 부사장을 역임한 김화섭 대표는 지난 27년간 관리와 생산 양 방면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쏟아부어 (주)세움을 전북도내 대표 중견기업으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김 대표는 2005년 유로-4의 적용으로 배기가스 허용 기준치가 강화됨에 따라 규제에 최적화된 상용차 머플러의 국내 생산이 시급했다며 (주)세움의 창립은 시대적 요구와 세종의 기술력이 맞아 떨어지며 이뤄졌다고 밝혔다.또 창립 8년만에 거대 매출을 달성하는 성장 비결로 인재 육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자동차에 대해서 제대로 몰랐기 때문에 목표달성을 위해 직원들을 스파르타식으로 강하게 관리했다며 인적 인프라가 부족한곳에 공장이 자리 잡았기때문에 공격적인 경영이 필요했다고 회고했다.이어회사가 망하더라도 직원 3개월 봉급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내실을 강조하는 모회사 세종공업 박세종 명예회장님의 경영철학을 토대로 직원들의 땀과 열정이 더해져 빠른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했다.

  • 기획
  • 임장훈
  • 2014.05.29 23:02

[(17) 익산 (주)태광] 차 부품 레이저가공 선도, 전북 유일 '크레인 붐' 생산

철을 절단하고 구부려 용접까지 해야 마무리되는 자동차 부품생산 공장을 여성기업인이 운영하고 있다. 이런 험한 공정들로 가득한 공장을 운영하는 것보다 여성CEO라는 사회적 편견이 더욱 힘든 여건이라고 한다.시간이 지나면서 신뢰가 쌓여가며 여성기업인이라는 편견은 이젠 당당함으로 변했지만 이렇게 변하기까지 10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다.10여명으로 시작한 이 기업의 임직원은 50여명으로 늘었고, 이젠 자동차 부품에 머물지 않고 크레인과 특장차 부품으로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도내 유일한 붐(boom, 크레인 등 본체에 부착해 짐을 매달아 올리거나 이동시키는 것) 전문 생산업체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전국의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익산의 작지만 강한 기업 (주)태광(대표 오희순)을 다녀왔다.△기술중심 기업(주)태광은 레이저가공과 CNC절단, 절곡, 파이프가공, 붐 제관 전문 업체다. 강철판을 이용해 구부리고 자르고 용접하는 단순할지 모르지만 쉽지 않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도내 유일한 붐 제조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태광은 국내에서도 알아주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도내는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이렇게 성장하기까지 자그마치 10년이 훌쩍 지났다. 처음 1000㎡정도의 면적에서 대표와 전무, 상무, 이사 등 전 직원이 임원진으로 출발한 태광은 이젠 8600㎡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규모의 성장은 10여명에 불과했던 직원이 50여명으로 늘었고 이직률이 적은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심어져 있다.특히 이직률이 적은 기업이라는 이미지는 태광이 출발한 가족 같은 기업이라는 태동의 목적을 잘 뒷받침하고 있다.△전문화가 경쟁력태광의 경쟁력은 직원 개개인이 가진 기술노하우에 우수한 최신기계장비가 뒷받침한다. 특히 회사 설립 이듬해부터 운영되고 있는 기술개발실은 훌륭한 기술력을 갖추는 토양이다. 기술개발실에선 최신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자동화, 규격화를 이뤄간다. 지금까지 6종 50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를 이뤄낸 결실도 기술개발실의 혁신적인 노력때문이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전국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제품은 단연 크레인 붐이다. 안테나처럼 줄였다가 늘이는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크레인 붐은 무엇보다 규격화된 안전이 첫 번째 기술력이고 두 번째는 제품의 꼼꼼한 마무리 기술이다. 직원들의 전문화와 최신 정밀기계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갖춘 태광은 이런 기술력을 대내외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꾸준한 신제품 출시 중소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부족한 연구진과 이에 따른 신제품 출시다. 하지만 태광은 과감한 투자를 통한 기술력 향상과 꾸준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독일에서 들여온 2대의 레이저절단기는 각각 10억원이 넘는 고가의 기계로 20mm두께의 강판을 길이 6m까지 절단이 가능하다. 보통 2~3m절단기를 갖춘 동종업체들을 멀찌감치 따돌리는 경쟁력 중 하나다. 이 레이저절단기는 간단한 컴퓨터 조작으로 정밀한 절단이 가능해 다양한 제품에 적용이 가능한 장점을 가졌다. 이로 인해 태광이 생산하는 크레인 붐도 그 종류가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다.특히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스카이 붐대를 비롯해 최근에는 탱크로리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다양화를 이뤄가고 있다.△멈추지 않는 성장태광은 설립 3년 만에 공장을 신축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처음 면적대비 8배 이상 규모가 성장하기까지 8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런 시간이 흐르는 사이 상호가 변경됐고, 품질인증을 획득하는 등 내실을 다졌다. 2010년 4월 2공장을 증설하고 2012년에는 익산시로부터 최우수 중소기업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기술 중심의 직원들의 전문화를 이뤄낸 태광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제조사의 인정을 계기로 속속 신제품을 만들어내는 멈추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희순 대표 "과감한 투자와 직원 전문성이 경쟁력, 여성CEO에 대한 사회 편견 없었으면"회사의 규모나 범위를 넓히기보다 시스템 선진화와 전문화를 통해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습니다.(주)태광 오희순 대표는 여성CEO 답지 않게 과감한 투자와 직원들의 전문화를 제1의 경쟁력으로 꼽는다.이런 오 대표의 경영철학은 태광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초석이기도 하다. 회사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투자했던 국내 최대 규모의 레이저절단기 도입은 태광이 성장하는 배경이며 오 대표의 과감한 결정이었다.오 대표는 회사가 나아가는 분야의 전문화와 그것을 위한 투자는 회사의 버팀목이기에 멈출 수가 없다면서 도내 최초의 레이저가공 산업을 선도한 회사라는 이미지와 함께 업계에서 가장 경쟁력을 갖춘 회사라는 인식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렇게 도내를 대표하는 한 분야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태광의 가장 큰 어려움은 여성기업인이 이끄는 업체라는 편견이 자리했다.금융권 지원이나 행정적 지원, 관련 업체들의 세미나 등에서 흔치않은 여성기업인의 시선은 얼마나 버티겠나 혹은 실질적인 대표는 다른 사람일 것이라는 대체적 분위기였다고 한다.오 대표는 험한 공정들로 가득한 업체라서 그런지 기업운영자금을 빌리거나 관련 업체의 세미나에서 여성대표에 대한 시선은 좋지 않았다며 오랜 신뢰가 쌓이면서 이제는 당당히 말할 수 있지만 사업초기에는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여성에 대한 편견이었다고 했다.그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고, 앞으로는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술력을 가진 정예요원들이 태광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 기획
  • 김진만
  • 2014.05.15 23:02

[(16) 군산 (주)진흥주물] 차 부품 주조 기술력, 미국 군용트럭 생산업체도 인정

뿌리산업은 자동차, 조선, IT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산업구조의 근간을 지탱하고 있는 기반산업이다.소재를 제품과 부품으로 형상을 만들어 가공하는 금형, 주조,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의 기초공정을 수행하는 뿌리산업의 기술력이 생산제품의 품질은 물론 국가 기술력의 척도가 된다.독일과 일본 등 뿌리산업 선진국은 이들 뿌리기업들을 전통과 혁신을 기반으로 기술력을 유지 발전시키고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하며 명품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켜 왔다. 최근 정부도 2017년까지 뿌리산업을 세계 6위 규모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이른바 3D업종으로 불리면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기술력을 인정받아 온 대한민국 대표 뿌리기업 (주)진흥주물. 2012년 본사를 군산으로 옮긴 (주)진흥주물이 모진 세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깊은 나무로 성장해 가고 있다.△작지만 강한 뿌리기업으로 성장진흥주물은 1971년 인천에서 진흥주물제작소로 시작해 그동안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작지만 강한 회사로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을 일궈 왔다.1992년 디젤엔진부품 양산을 시작해 대우중공업 계열사로 성장해 오다, 1997년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당시 공장 신축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이상덕 현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경영권을 인수해 2003년 종업원 지주회사로 재탄생했다.이후 어려운 여건에서도 힘든 업종이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이른바 3D업종에서 ACE(Automatic, Clean, Easy)산업으로 바꾸기 위한 신규 주조라인 구인 구축에 주력해 왔다.전통주조기술에 IT기술을 접목시킨 엔지니어링 설계기술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부품제조공정을 지켜보며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또한 기술 및 품질 혁신이라는 경영비전 아래 2005년부터 부설연구소 설립으로 다양한 제조기술 개발에 나서 제조기반의 핵심기술이 주조산업이라는 것을 증명해 왔다.이와 함께 타타대우상용차. 현대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 대기업에 자동차 및 건설기계용 고품질 주물부품 공급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오시코시, 크라이슬러 등에 제품을 수출해 오고 있다.특히 미국 방산용 차량 생산업체인 오시코시사와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독자기술로 강도와 연성이 뛰어난 ADI재질을 개발해 미군 지뢰매복방호차량(MRAP)의 핵심부품인 차동기어박스를 공급해 왔다.실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 군용트럭 밑에서 지뢰가 터졌을 때 다행히 트럭 중량 차동기어의 받침대 역할을 하는 부품이 견고해 탑승자들이 화를 면하는 일이 있었다.이후 해당 부품 납품업체가 대한민국의 진흥주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진흥주물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개발 공로로 2009년 12월 제9회 주조기술경기대회 대통령상과 함께 21세기 주조산업을 이끌어 갈 선도기업으로 인정받았다.개발 제품도 전량 미국에 수출하며 2010년 11월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 2000만불탑을 수상하는 등 세계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군산시대 본격 개막 진흥주물은 2012년 10월 군산공장을 준공하면서 곧바로 본사를 인천에서 군산으로 이전했다. 한국지엠과 타타대우상용차, 두산인프라코어 세아베스틸은 물론 전주 현대상용차공장이 도내에 자리하면서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였다.주조공장에 이어 2013년 12월 가공공장인 군산 제2공장까지 준공되면서 본격적인 군산시대가 개막됐다.총 410억원이 투자돼 오식도동 3만3058㎡의 부지에 1만376㎡ 규모로 건립된 군산공장에는 총 149명의 인원과 연간 3만6000톤(매출액 650억원)의 생산규모를 갖추었다. 2015년에는 3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50억원이 추가 투자될 예정이다. 이로써 진흥주물은 현재 인천공장을 포함, 연간 총 6만6000톤(매출액 1200억원)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군산공장에는 최적의 조형강도를 실현하기 위한 유압 스퀴즈 타입(squeeze type) , 에너지 절약 및 품질확보를 위한 진공 믹서(mixer) 등 최신 설비를 갖추고 탁월한 품질 확보 및 자원순환을 위해 주형 내의 제품 냉각을 극대화 시키며 생산공정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하지만 본격적인 군산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난제들도 만만치 않다.숙련기술인력 채용이 쉽지 않은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바이전북과 바이군산 등을 통해 도내 완성차 업체 등에 부품소재 공급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또 최근 3년 동안 5차례에 걸쳐 26% 상승한 전력요금 등 직간접비 증가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진흥주물은 이같은 난제들을 그동안 지속해 온 기술혁신과 품질혁신을 바탕으로 혼이 담긴 제품을 생산해 내며 헤쳐나갈 계획이다.호남권 등 국내시장에 트럭 및 농기계 소재 공급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유럽시장 상용차, 북미시장 농기계와 군용트럭 디젤엔진, 일본시장 로봇과 건설장비 등 해외시장 성장전략 다변화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비전을 세웠다. 특히 군산 본사를 중심으로 한 진흥가족문화를 토대로 기본에 충실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력과 생산규모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덕 대표 "기업의 경쟁력은 사람"대우중공업에서 25년을 근무한 이상덕 대표는 1997년 당시 진흥주물 공장 신축 프로젝트를 직접 지휘하는 책임자였다.IMF 위기로 대우중공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자, 자식처럼 돌보며 키워 온 진흥주물도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면서 직원들과 함께 경영권을 인수받기로 했다.마침내 이 대표는 2003년 2월 진흥주물을 종업원 지주회사로 재출범시켰다. 충분한 자질과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회사로 인식되는 것이 안타까웠고, 직접 추진했던 사업인 만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각오였다.진흥주물은 반드시 되는 회사, 성공할 수 있는 회사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일을 시작하면서 대표부터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직원들을 대하는 행동을 바꾸었습니다. 직원들과 유대감을 높이고 자신감을 불어넣으려 노력했습니다6개월이 지나면서 회사 경영상태는 점차 정상궤도를 찾아가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단 한 명의 직원도 잃지 않았고 오히려 직원들이 탄탄한 동료애로 재무장하는 계기가 됐다.당시 많은 회사가 문을 닫았고, 저희도 역시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함께 고생해온 직원들을 내보낼 수 없어 노경협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직원을 감축하지 않는 대신, 급여를 감봉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이 대표는 이를 위해 출근시간을 오전 조는 한 두 시간 앞당기고, 오후 조는 늦추는 방식으로 전력 사용이 가장 높은 시간대를 피해가는 방식으로 경비를 줄여나갔다.이 대표는 임원급 직원들에게 비우는 경영을 강조한다. 자신이 쌓아온 것과 익힌 것은 모두 물려주고 본인은 다시 채우라는 주문이다. 기업의 진정한 경쟁력은 직원 개인의 자질이 얼마나 성장하고 있느냐가 관건으로 결국 제품을 만드는 것도 사람이며, 회사의 브랜드 가치도 인재가 결정한다고 믿기 때문이다.이상덕 대표는 말했다. 당장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원을 감축했다면 위기가 지나간 이후 들어오는 주문량을 도저히 소화할 수 없었을 겁니다. 직원채용을 위해 대학을 방문할 때마다 이야기 합니다. 진흥의 다음 CEO를 찾으러 왔다고.

  • 기획
  • 이일권
  • 2014.05.08 23:02

[(15) 부안수협] 뽕잎고등어·참조기…수산물 가공 '효자사업' 개척

부안수협(조합장 김진태)은 전국에서 몇 안되는 건실한 협동조합이다. 군단위를 영업기반으로 하는 협동조합 중 유일하게 전국 8위권 복지조합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 2007년 부안수협 조합장으로 취임하여 취임 7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김진태 조합장은 취임 6년간의 업적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되어 경영대상을 수상했다.또한 이에 따른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수협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이하기도 했다. 김 조합장은 경영대상과 산업포장은 개인의 영광이 아닌 부안수협을 사랑하고 아껴주신 5000여 조합원 한분 한분의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조합원을 대표하여 받은 상인만큼 이에 자만하지않고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조합원과 어업인이 행복한 수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자산규모 5878억원의 거대조합으로 성장부안수협은 김 조합장 취임당시 1321억원이었던 예탁금이 5319억원으로 403% 순증하였으며 대출금은 1114억에서 4428억원으로 397% 순증되는 등 자산규모 5878억원의 거대 조합으로 성장하였다.이는 취임당시 김동조 상임이사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면 군단위 조합도 전국 최우수조합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철저한 사전조사를 거쳐 과감한 사업추진을 한 결과이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부안수협은 13개의 상호점포(전주권 7개 지점, 익산권 2개 지점, 부안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해 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14년 연속 흑자 시현, 6년연속 출자배당부안수협은 지난해 결산에서도 13억 4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여 14년 연속 흑자시현과 6년 연속 출자배당을 실시, 조합원에게 6억2600만원의 직간접배당을 지급하였으며 조합원 소득증대사업으로 1억1400만원, 수산종묘방류사업 1억5000만원, 수산단체 지원금 6200만원 등 조합원 복리증진과 소득증대 사업비로 총 6억3500만원을 환원하였다. 이와 함께 지난 5년간 조합원 자녀를 위한 1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으며 올해도 2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조합원이 주인인 협동조합최근 수산자원의 고갈과 이상기온에 따른 어획량 감소, 유가 상승에 따른 출어비 부담 가중으로 인하여 관내 어업인은 그 어느 때 보다 힘겨운 조업활동을 하고 있다.김 조합장은 요즘 어촌현장에 나가 어업인의 고충을 같이 몸소 느끼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으로 항포구 위판장에 매일 나가 어황을 체크하고 있다. 또한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시내권 상호금융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안수협의 경영성과는 군단위 수협으로 지역기반이 약한 가운데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더 그 가치가 크다. 김 조합장은 부안수협이야 말로 진정한 향토기업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전주권 7개 지점, 익산권 2개 지점에서 많은 수익을 창출하여 부안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각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향토기업인 부안수협을 애용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협동조합의 꽃 경제사업 활성화새만금공사로 인하여 부안지역 어업인들은 삶의 터전을 빼앗겼으며 수협 또한 어선구조 조정에 따른 어선세력 약화, 위판량 감소 등으로 인하여 판매사업이 부진한 상황이다.이에 금융사업에만 전념할 수 없다는 취지하에 가공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한 부안수협은 부안군 뽕특화사업과 수산물을 접목한 상품개발에 힘써 뽕잎 추출액을 이용하여 염장한 뽕잎고등어, 뽕잎참조기, 뽕잎맛김 등의 신상품을 출시하여 특허획득을 하였고 현재는 연매출 40억의 효자상품으로 위치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단순한 상품개발에 따른 수익 창출보다 이로 인한 부안군 특화산업 홍보 및 관내 생산 수산물 소비에 따른 어업인의 소득증대에게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또한 2010년부터 부안관내에서 많이 생산되는 숭어를 상품으로 가공하여 전국에 납품하고 있으며 올해도 튀김용 새우순살 60톤을 납품하여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부안수협은 협동조합의 근본 취지인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150여 임직원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하여 조합원이 주인인 협동조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항상 임직원에게 조합의 뿌리는 조합원이라는 근본이념을 주지시키고 있으며 조합원과 소통하며 함께 하는 조합을 만들어 감으로써 진정한 협동조합의 정체성 확립을 실천하고자 앞장서고 있다.● 김진태 조합장 "어업인 삶의 터전 지키기 온 힘"부안은 예로부터 산들바다의 먹거리가 풍부한 고장이었다는 김진태 조합장은 바다의 애환이 서려있는 우리 어업인은 바다사업을 천직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인하여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게 오늘의 현실이다고 언급한 뒤 부안은 새만금공사로 인하여 401k㎡에 달하는 어업인의 삶의 터전이었던 황금어장을 빼앗겼으며 최근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이 부안군 위도면 남동측에 건설될 계획이어서 어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안타까워 했다.이와 관련 김 조합장은 자연 친화적인 대체에너지 개발 및 해상풍력 기술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미명아래 마지막 남은 어업인의 삶의 터전 마져 빼앗으려는 정부당국에 분개하지 않을수 없다며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만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이와 함께 김 조합장은 사업예정지는 곰소만에서 유입되는 해안선으로 수산자원의 기초먹이가 되는 동식물 프랑크톤과 각종 어류의 산란서직지로 천혜의 어장을 이루는 곳이며 주요 어종의 회유장소로 부안어업인의 어장터로 그 누구도 이를 훼손하거나 탐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뒤 자연 그대로 후대에 물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기획
  • 양병대
  • 2014.05.01 23:02

[(14) 고창 (주)케이엔비푸드시스템] 반찬의 달인들, 하루 20톤 생산…'전국 업계 1위' 우뚝

(주)케이엔비푸드시스템(대표 김성배)은 1965년 청량리시장에서 깻잎절임과 무말랭이로 출발해 49년동안 장인정신으로 식품산업 외길을 걸어온 절임반찬 전문업체다. (주)케이엔비푸드시스템은 2012년 김성배 대표의 고향인 고창 흥덕산업단지에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공장을 신축 이전하고, 황토고창에서 생산되는 싱싱한 식재료를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김 대표는 생물권보존지역 고창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수산물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 맛과 영양이 풍부하기에 여러 작목반과 연계하여 고창의 농수산물이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절임반찬 50년 외길 (주)케이엔비푸드시스템은 청량리 재래시장 좌판에서 출발해 총 인원 45명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1980년에 경기도 양주에 제 1공장(절임작업용)을, 2000년에 제 2공장(생산 및 창고)을 신축하고, 중국에 OEM공장은 물론 국내외에 수직 수평적 전략적 제휴업체를 다수 확보하는 등 사세를 넓혔다2013년 전 품목 HACCP 인증을 받았으며, 전국 유통망을 확충했다. 또한 (주)케이-푸드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하고, 소비자 직거래 채널확대, CJ오쇼핑 런칭 등도 마쳤다. 지난해 연매출 80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는 30명 고용에 매출 100억 달성이다. 앞으로도 청정고창의 깨끗한 먹거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엄마손의 정성이 그대로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50년 전통의 맛 책임지는 장인들제품의 맛을 책임지는 이들은 9명의 반찬 달인들이다. 길게는 35년 짧게는 10년의 경력을 가진 조림, 절임, 무침 달인의 손끝에서 수작업으로 탄생, 매일 전국에 배달된다. 1일 생산 20톤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전국 반찬업계 1위를 당당히 지켜오고 있으며, 주요 판매처는 전국 도매, 재래시장, 케터링, 대형마트, 식자재전문회사, 대기업직원 식당 등이며 주문 생산방식으로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가공하고 있다.김 대표는 생활환경 및 식문화의 변화로 이제는 가정에서 만들어 먹는 시대에서 사먹는 시대로, 소비자의 트렌드가 급격히 바뀌어가고 있다.며 그렇기에 식품은 더욱 감성까지 아우르는 전문화가 요구되며, 그 전문화에 케이엔비푸드시스템이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모든 레시피 및 재료를 관리하고 있는 김재덕 공장장(29년 근무)은 모든 직원이 첫째가 위생이고 둘째가 맛이라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으며, 그 사명감이 지금까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주)케이엔비푸드시스템가 만든 밑반찬은 고창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야채만을 선별하여 간장과 식초, 소금 등에 절여 아삭한 식감과 새콤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 준다.대표적인 반찬으로 △절임류=무말랭이무침, 깻잎무침, 파래무침, 고들빼기무침 등 △장류=된장깻잎, 된장고추무침, 초산알마늘 등 △조림류=콩장조림, 연근조림 등 △젓갈류=오징어젓, 낙지젓, 밴댕이젓갈 등. (주)케이엔비푸드시스템은 맛과 더불어 위생적인 시설을 강조하는 김 대표의 의지로 전품목(절임류, 수산물조림, 농산물조림)에 걸쳐 HACCP인증을 받았다. 매일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청결 위생복 착용을 의무화 하는 등 소비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주)케이엔비푸드시스템은 전통식품 수준에만 머물러 있던 절임 및 조림식품을 시대조류에 따라 변화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노력하며 식품 제조의 외길을 걷고 있다.● 김성배 대표 "서구 패스트푸드 대응, 전통식품 지키기 혼신"장인정신과 사명감으로 물밀듯 밀려드는 서구 패스트푸드(Fast Food)에 대응해 우리 전통식품을 지켜나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50년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 잡아 온 저희 제품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차별화된 제품 생산에도 주력하겠습니다.순할머니반찬으로 시작해 절임반찬 50년 외길을 2대째 걸어 온 (주)케이엔비푸드시스템의 김성배(44) 대표. 김 대표는 전국 어느 곳을 다녀 봐도 고창만큼 좋은 조건을 가진 곳을 보지 못했다며 바다와 산, 들, 그리고 사람들 식품 가공산업에 안성맞춤인 곳이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중학교 때 떠난 고향을 2012년에 사업을 위해 다시 찾았다. 고창에 내려오면서 회사 상호도 경북식품에서 케이엔비푸드시스템으로 바꾸고 황토 고창 엄마손반찬이라는 브랜드까지 새롭게 만들었다. 고창에 왔으니 고창특산물을 이용해 제품을 만들어 보자고 맘 먹었죠. 그런데 복분자가 의외로 무말랭이와 궁합이 잘 맞는 거예요. 거기다 고창산 무우가 무말랭이 만들기에 최고더군요. 케이엔비푸드가 고창에 와 개발한 최고의 제품이 복분자무말랭이조림이다. 고창의 깨끗한 공기와 물이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거 같다고 나름 분석하는 김 대표는 고창농산물로 만든 황토 고창 엄마손반찬을 전 국민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최고의 브랜드로 키우는 것을 향후 목표로 삼고 있다.

  • 기획
  • 김성규
  • 2014.04.24 23:02

[(13) 순창장류(주)] 생산 시스템 현대화 '전통메주 국내 1위 업체' 자리매김

농업회사법인 순창장류(주)는 순창의 농산물을 순창의 기술로 세계인의 식탁에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메주 생산의 위생적인 현대화 시설을 갖춰 안전한 먹거리와 양질의 장류 제품을 생산하는 장류 생산의 새로운 성장 거점 기업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기술개발 및 품질표준화를 통한 세계적 식품화를 목표로 설립됐다. 2009년 메주공장(제1공장)을 완공함과 동시에 전통 메주 자동화 생산시스템 설비를 구축하여 시험생산했으며, 농업회사법인 순창장류(주)를 설립하고 HACCP 인증을 획득했다.이어 2012년에는 장류공장(제2공장)을 완공하고 한식메주와 간장 등을 생산하고 있다.농업회사법인 순창장류(주)는 메주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안전하고 위생적인 메주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역원료의 우선 구입과 지역 인력을 고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농업회사법인 순창장류(주)에서 생산된 전통식 메주는 주변 민속마을과 순창에 위치한 기업에 납품하고 있으며, 한식간장과 된장은 직접판매 또는 온라인 판매가 되고 있다. 임직원은 12명으로 관리팀, 품질검사팀, 생산팀으로 구성되어 있다.관림팀은 기획, 총무, 인사, 회계/경리, 자금, 영업, 구매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품질검사팀은 신제품개발 및 제품생산에 관한 개량연구, 장류에 관련된 기초과학연구,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 및 운영관련 업무와 기술도입, 이전 및 기술계약 관련업무, 특허권 등 산업재산권 개발 및 관리 업무, 국내외 규격인증 관련업무,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과제 수행업무 등을 맡고 있다. 여기에 생산팀은 자재관리 및 생산에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흑자 운영으로 3.5% 배당농업회사법인 순창장류(주)가 지난 3월 28일 열린 제4회 정기주주총회에서 2013년도 매출 흑자를 계기로 주주들에게 은행 수익보다 높은 3.5%를 배당하는 것으로 확정했다.주총 자료에 따르면 2013년도 14억5000만원 매출과 7000만원의 영업이익, 그리고 1억4000만원의 단기순이익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2014년 3월 20일 기준 홈쇼핑 12억 매출과, 2015년 메주 350톤의 홈쇼핑 판매계약을 확보함으로써 국내에서 메주 단일품목으로는 국내 1위 생산공장으로 자리매김 되었다.특히 향후 2014년 매출 30억과 2015년에 매출 50억 달성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농업회사법인 순창장류(주)는 2013년 생산콩 총 321.7톤을 구매했으며, 2014년 상반기 매출증대에 힘입어 순창 콩 130톤을 추가로 구매함으로써 2014년에는 총 400톤의 콩을 구매하여 농가에게 안정적인 소득이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순창 콩의 지속적 계약재배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HACCP과정으로 생산되는 순창된장간장순창장류(주)는 전국 최초 HACCP(헷삽)메주 승인을 받았으며 사용되는 원자재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순수 순창콩 100% 메주로 만든 순창된장과 간장이 명절 선물 인기상품은 물론 홈쇼핑 등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특히 순창된장과 간장은 순창에서 생산되는 콩을 계약재배 방식으로 구매해 헷삽메주공장에서 우수한 순창발효미생물과 현대식 제조설비를 활용해 만들어지고 있으며 기존 제품에 비해 품질과 위생적인 측면에서 한단계 높아졌다.또 순창된장과 간장은 순창군수가 인증하는 저염 기능성 제품으로 도시민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높은 소득을 올리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순창장류(주)애서 판매되는 선물셋트는 현재 1호부터 3호까지 있다. 간장, 된장, 감식초, 고추장이 들어있는 1호제품은 3만9000원에 판매되며, 간장 2개, 된장 2개 셋트로 이뤄진 2호상품은 3만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3호는 이번 설명절에 새로 추가된 상품으로, 간장 1개, 고추장 1개, 된장 1개, 청국장환 2개가 4만9600원에 판매된다. 순창장류(주)에서 생산되는 순창된장, 순창간장은 최근 웰빙을 추구하는 도시민의 입맛에 딱 맞는 제품으로 고급스러움과 세련미까지 갖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중필 대표이사 "맛과 품질, 대기업 제품과 차별화...전국 식품시장 유통망 확보 박차"김중필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전통장류 식품시장 규모는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될 정도로 장류식품산업은 꾸준한 수요와 안정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순창장류(주)는 현대화된 국내 최고의 위생적인 생산설비와 한국 장류산업의 메카인 순창이라는 브랜드를 발판으로 전통장류 식품시장에서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특히 김 대표이사는 전통장류 식품기업에서 오랜 기간 장류식품을 연구하며 쌓은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농업회사법인 순창장류(주)를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농업회사법인 순창장류(주) 대표이사를 맡은 후로 김 대표는 맛과 품질의 균일화를 위한 생산시스템 구축과 전국적인 판매망 확대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전국적인 인지도 확대를 위해 홈쇼핑 판매에 도전하여 추석 명절과 설 명절에 순창의 대표적인 지역특산품으로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김 대표이사는 농업회사법인 순창장류(주)는 전국 최초로 현대화된 생산 공정으로 위생적인 자동화 생산시스템을 도입해 균일화된 맛과 품질,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생산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며 대기업이 선점한 식품시장에서 초기 전국적인 유통망 확대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맛과 품질, 생산설비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갖고 있어 단기간에 전국적인 식품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그는 농업회사법인 순창장류(주)에서 생산된 메주, 간장, 된장은 순창을 대표하는 지역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순창지역 농민들과 고추장민속마을의 제조업체와 긴밀한 협업시스템을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는 견실한 식품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김 대표이사는 또순창장류(주)는 2011년 5억4000만원 매출에서 2012년 7억2000만원 매출, 2013년 10억1000만원 매출을 달성해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농업회사법인으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매출 30억과 순수영업이익 2억원을 달성하는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 기획
  • 임남근
  • 2014.04.17 23:02

[(12) 임실 산수영농조합] '상황버섯 추출액 술 제조' 발명특허…전통주 시장서 주목

임실군 삼계면 산수리에 위치한 산수영농조합은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상황버섯을 인공으로 재배했던 신지식인 류용희(68)씨에 의해 설립됐다.이 일대 5개 농가들이 모여 지난 2003년 12월에 법인을 구성한 이곳은 전국적으로 박사를 가장 많이 배출해 유명세를 탄 곳이다.평소 벼와 밭농사를 천직으로 생각했던 농민들은 국민소득이 향상되면서 웰빙시대에 걸맞은 가공식품을 꿈꾸며 전통주 생산에 주목했다.농사를 지으며 틈틈이 산에서 캔 더덕과 도라지, 칡 등으로 가용주를 만들어 서로 나눠 마시던 약용주가 이들을 기업인으로 이끈 것이다. 산수영농조합은 20년 이상 자란 뽕나무 원목에서 발생된 상황버섯을 혼합, 웰빙시대에 바이오토피아를 꿈꾸며 전통술을 생산하는 법인이다.△상황버섯주상황버섯주는 이 지역 박사고을에서 생산된 쌀을 주원료로 삼아 막걸리를 제조하고 이를 진공, 증류해 순수곡물 증류주로 뽑아낸다.여기에 20년 이상의 뽕나무 원목에서 생성된 상황버섯을 진공추출기를 통해 6시간에 걸쳐 유효성분을 우려낸 다음 전통주 제조기법으로 빚은 술이 상황버섯주다.각종 언론매체와 학계에서는 상황버섯의 효능에 대해 악성 암 액질의 해독작용이 신속하고 발암물질의 분해 및 배설작용을 촉진한다고 발표했다.특히 일부 화장품 제조사에서는 노화방지와 기미, 주근깨 발생을 억제하고 피부의 미백효과도 뛰어나 상품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반 주민들 사이에서도 상황버섯주는 건강을 위한 가용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여성들도 하혈과 복통 음통 등 약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보통 가루로 만들어 물과 혼합한 후 1년에 2~3개월에 걸쳐 장기간 복용하면 체내 면역력이 증가되고 혈당과 협압강하, 항혈전 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제품의 특성 및 유래문헌에서의 기록을 살펴보면 상황이란 언어는 뽕나무 상(桑)에 누를 황(黃)이란 말로서 한의서에는 상이(桑耳)와 상목이(桑木耳) 등의 이름으로 소개됐다.보편적으로 뽕나무에서 나오는 황색버섯이란 뜻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동의보감과 신농경초본, 봉황록 등 고서에는늙은 뽕나무에 달린 황금버섯은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불로초로 알려졌다.이중 대표적인 버섯으로는 식품종원에 등록된 폐리누스 린테우스와 폐리누스 바우미가 있고 바우미의 경우는 산수영농조합이 인공재배에 성공, 생산중에 있다.상황버섯에는 다당체 및 베타클루칸의 성분이 함유, 인체에 면역력을 키워주는 성분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원형상태로 판매되어 왔다.하지만 산수영농조합에서는 이같은 사실에 착안, 2차 가공을 통해 전통주로서의 생산과 판매를 목적으로 전주대 교수팀에 유효성분 추출시험을 의뢰했다.이를 바탕으로 2006년에는상황버섯 추출액을 이용한 상황주 제조법에 대한 발명특허를 받았고 전북의대에서는 상황버섯주가 간과 위의 손상에 보호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산수영농조합은 이후 꽃송이버섯주와 마우터, 남자25 및 낭랑18세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발명특허와 의장등록, 상표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활동을 펼쳐왔다.△생산 및 판매 현황현재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중 가장 인기를 끄는 상품은 마우터(MOUTER)로서 알콜성분 40% 함유에 750㎖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인 알콜성분 28%의 마우터는 술에 약한 여성들이 대부분 약용으로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터는 쌀을 주원료로 삼아 약주를 제조한 다음 이를 순수곡물 증류주로 다시 제조해 2050년의 뽕나무 원목에서 자란 상황버섯을 첨가한 제품이다.마우터는 2005년 문화일보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전국 발효식품 부문에서 대상을 획득, 이후 명품으로 자리매김했다.이와 함께 2006년에는 전주국제발효식품 부문에서도 우수상품으로 지정, 전통주로서 주류시장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현재 전국 유명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직매장을 두고 있다.특히 이곳에서 생산된 인기품목중 여성들이 즐겨찾는 제품은뽕나무산수상황주로서 375㎖ 용량에 알콜성분 13%가 인기를 끌고 있다.임실지역에서는 군청과 농협 등 공공기관에서 건배주로 지정됐고 인터넷을 통해 전국 각처에서 주문량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판로에는 문제가 없다.가격도 비교적 저가로 알려져 식당에서는 5000원 정도면 즐길 수 있고 직매장에서는 훨씬 저렴한 값으로 구입할 수 있다.알콜성분 17%에 750㎖과 375㎖의 용량으로 생산중인남자25의 제품은 25세의 혈기가 왕성한 남자가 기운을 유지한다는 내용으로 생산되고 있다.설립 당시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연간 수억원에 달하는 매출고를 올린 이곳은 그러나 최근 들어 전통주의 하락세로 하향세를 타고 있다.특히 경쟁업체의 유사제품이 마구잡이로 출시되면서 경쟁력도 예전보다 상당히 둔화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하지만 전통주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생산과정에서도 저비용 고효율로 개선하는 운영에 힘입어 판로는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용희 대표 "유사품 난립 고전, 명품 만들기 최선"유행에 따라 애주가들의 선호도가 바뀌고 있지만 상황버섯주는 전통주를 바탕으로 태어난 웰빙시대의 건강식품이므로 시중의 주류와 편견을 달리해야 합니다.농촌에서 태어나 한평생을 흙과 함께 지내온 산수영농조합 류용희 대표의 상황버섯 애찬론이다.젊음을 상황버섯에 미치다시피 매달려 온 그가 안정적인 농업에 그치지 않고 주류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것은 끊임없는 자기발전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40대에 이르러 상황버섯의 인공재배에 성공한 그는 당시 엄청난 값에 팔렸던 자신의 걸작품에 만족하지 않았던 것. 그가 상황버섯주에 눈길을 돌렸던 것은 함께 농사에 매달렸던 주민과의 행복을 나누기 위해서였다.하지만 그의 목적과 야심은 그보다 한층 더 높은 원대한 곳에 있었다.동양에서는 상황버섯의 효능과 존귀함이 널리 알려졌지만 서양에서는 대부분 모르고 있다며수출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싶었다게 류 대표의 이상이었다.상황버섯을 재배하면서 90년 후반에 들어 틈틈이 가용주를 만들어 주변에 소개했던 그는 자신감을 얻고 주류회사 설립을 결심했다.하지만 식품으로서의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와 각종 인증이 필요했고 소요되는 자본금도 예상과 달리 커다란 난제로 다가왔다.당시 나의 젊음은 무한한 도전정신으로 활활 타올랐다는 그의 열정은 결국 영농조합법인으로 세상에 빛을 발했다.류 대표는시중에 갖가지 유사품들이 난립한 까닭에 고전하고 있지만 생산과 판로에 정진하고 있다며상황버섯주가 명품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남은 생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 기획
  • 박정우
  • 2014.04.03 23:02

[(11) 장수사과영농조합] 683개 사과농 참여…판매 소득 '1년 600억' 견인차

생산농가들이 직접 운영하는 믿을 수 있는 장수사과영농조합은 최고 품질의 장수사과만을 생산합니다. 장수군 장수읍 송천리에 위치한 장수사과영농조합(대표이사 하경준)은 집하장 2016㎡, 선별장 661㎡, 저장고 495㎡의 시설을 갖추고 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장수사과영농조합은 지난 1992년 송재득 회장을 비롯한 30여명의 농가가 작목반으로 운영하던 것을 보다 체계화하기 위해 1995년 영농법인 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683개 농가가 참여해 1만2000t의 사과를 생산, 60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안정적 판로확보 눈길특히 지난해의 경우 기상여건이 좋고 기술력 향상에 힘입어 농가마다 평년에 비해 수확량이 20~30% 정도 늘었다. 지난해 추석에는 1일 최고 5t 트럭 120대(300t)분의 사과가 출하되는 등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장수사과영농조합은 사과만으로 블루오션을 열어 제친 개척자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장수사과영농조합은 현재 683개 농가가 820㏊를 경작하고 있으며, 이중 장수읍에 390개 농가 489㏊가 집중돼 있다. 생산된 사과의 70%는 서울지역에 납품하고, 나머지는 인근 지역과 직판으로 판매된다.장수사과영농조합은 31개 반으로 구성된 작목반을 대상으로 연중교육과 우수사례발표, 품평회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합전체 교육과 타지역의 과원 견학도 연 4차례 이상 진행하고 있다.△탁월한 마케팅 전략 주목장수사과와 장수사과영농조합은 우수한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상품인지도를 높이고 있다.조합법인은 과수농가 생산물을 공동수매판매하면서 수매 대상을 지역내 과수농가로 한정해 이익이 모두 지역으로 환원된다. 특히 사과를 비롯해 장수의 특산물인 한우, 오미자, 토마토 등 붉은색 농축산물을 테마로 한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를 통해 지역생산 농축산물의 상승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7회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는 36만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행사장 판매액 35억원, 지역경제파급효과 515억원이라는 성과를 올리며 전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이와 함께 장수사과는 지역순환농업으로 생산되며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를 도입해 믿을 수 있는 고품질 안심사과로 지난해 가락시장 우수출하자농산물대전에서 사과부문 최우수 농산물로 인정받는 등 품질 면에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특히 홍로는 과실표면에 동녹 발생이 적고 착색이 우수하며 치밀한 육질과 아삭아삭한 맛이 타품종과 차별화 된다. 장수사과는 홍로 70%, 후지 25%, 명월망월 등 기타 품종이 5%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 홍로의 경우 장수지역 평균 수확기를 9월~10월로 본다.장수사과는 고기압과 저기압의 교류가 활발한 해발 400m 이상의 분지에서 재배되어 생육상태가 좋을 뿐 아니라 당도가 높아 달콤새콤한 맛으로 한번 맛보면 그 맛을 절대 잊을 수 없다.또한 일교차가 큰 산간고랭지에서 재배되어 육질이 아삭아삭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중생종인 홍로가 전체 품종의 70%이상으로 선물용으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이와같은 이유로 장수사과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장수사과영농조합 참여농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높은 수익을 올리며 웃음꽃을 가득 피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경준 대표이사 "믿고 먹을 수 있는 사과 생산, 안정적 유통체계 마련 최선"지난해 제10대 장수사과영농조합장으로 당선된 하경준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는 사과를 생산하겠다면서 재임기간 안정적인 농자재판매장 운영과 유통체계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 대표이사는 장수사과 대부분이 추석사과로 추석을 앞두고 홍수 출하되다보니 추석이 지나면 판로가 안정적이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전국시장 개척으로 집중출하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유통판매망을 확충해 장수사과의 명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장수농업기술센터와 공존하에 영농기술교육을 강화하고 농가별 맞춤형 교육으로 장수사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면서 사과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우량묘목 생산, 꽃가루지원, 프래쉬처리지원 등을 통해 고품질 사과생산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농약을 비롯한 각종 영농자재판매장을 만들어 조합원의 편익을 제공하겠다며 조합원 모두가 만족하고 신뢰받는 장수사과영농조합이 될 수 있도록 알차게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하 대표이사는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사과의 효능이 뛰어나다며 소비자들이 믿고 드실 수 있도록 안전하고 맛있는 사과생산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 기획
  • 정익수
  • 2014.03.27 23:02

[(10) 무주 남영제약영농조합] 지역 특산품 천마 주원료, 건강기능식품 명품화 주력

지역의 특산물로 세계 제일의 건강식품 제조회사를 꿈꾸는 곳이 있다.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제품 생산에 혼을 불어넣고 있는 곳, 지난 20여 년 간 한결 같은 마음으로 건실하게 기업을 일구고 있는 곳, 바로 무주 남영제약영농조합(대표 최민휴)이다.무주군 무주읍 가옥리에 위치해 있는 남영제약영농조합의 생산현장은 제1공장과 2공장으로 나뉜다. 제1공장에서는 의약품 생산 및 관리가, 제2공장에서는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이 적용된 설비에서 식품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남영제약영농조합은 HACCP 지정업체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 이 곳에서는 무주군 대표 작목인 천마를 비롯해 인삼, 꿀, 생지황, 백복령, 찹쌀, 엿질금 등을 주원료로 황실진고, 무주천마발효진골드, 무주도라지발효고, 도라지엑기스, 천마초코크런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제품 중에서도 황실진고(경옥고)와 무주천마순골드(Pouch), 무주천마순고(조청) 등은 친환경 재배된 천마를 주원료로 하고 있으며 남영제약영농조합만의 추출, 농축, 발효기술이 탄생시킨 특허 상품으로 꼽힌다. 남영제약영농조합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전통방식으로 경옥고를 생산하는 업체로, 재래식 제조 방법(7일 소요)을 유지해 경옥고의 우수한 기능을 그대로 보존하는 핵심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남영에서는 원료의 선별에서 가공, 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부설연구소를 통해 철저히 품질검사하고 있으며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통해 생산 활동을 체계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제품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2008년부터 등록된 특허가 7건, 출원된 특허가 2건, 그리고 상표등록과 상표출원 성과가 각 1건에 이른다. 2011년에는 벤처기업, 여성친화기업, ISO9001, ISO14001 인증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CLEAN사업장, 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이어 2013년에는 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HACCP 지정업체로 선정되는 등 한약재 원료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와 제품개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건강식품과 의약품, 임가공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남영제약영농조합의 최근 3년 간 매출을 분석해 보면 건강식품의 매출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남영제약영농조합에서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각종 건강식품 개발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우수한 천마 기능식품을 브랜드화해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전략으로 명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HACCP 위생교육을 정례화 시키고 철저한 자가 품질 검사 실시, 휴대와 보관이 용이하도록 하는 소포장 실시, 제품의 단가를 낮추는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병행해 기업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정기적 체험학습현장 실시), 지역사회 봉사활동 추진, 무주천마마라톤대회 개최 등 스포츠 활동을 통한 홍보 및 마케팅을 펼치며 기업과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올해를 수출 원년으로 목표를 세운 남영제약영농조합에서는 미얀마 양곤에 지역거점사무소 설치(전주대, 무주지역업체 연합사무소)하고 동남아시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어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민휴 대표 "소비자 신뢰 쌓는 일은 기업가 양심에서 출발"기업은 소비자와의 신뢰가 우선 두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영제약은 우리나라 제1의 한약제조업체, 전 국민이 즐겨먹는 건강식품 생산업체라는 자존심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무주군 특산물 천마를 원료로 하는 만큼 지역의 대표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무주천마를 더 많이 알리고 지역의 위상을 더 많이 높여 나가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남영제약영농조합 최민휴(57) 대표가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잘 나가던 대기업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접고 무주로의 귀농을 택했던 최 대표가 농업인이자 기업인으로 살면서 마음에 항상 품었던 것은 바로 양심. 소비자와 신뢰를 쌓는 일도 기업의 이윤을 창출하는 일도 모두 양심에서 출발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20여 년을 변함없는 마인드로 정직하게 땅을 일구며 기업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한약재 제조로 사업을 시작했던 최 대표는 2009년부터 천마식품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청정 무주를 특화해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 최 대표는 공장을 증설하고 현대화된 HACCP 시설 정비, 벤처 인증, 이노비즈 인증,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는 등의 투자를 지속하며 사업을 안정화시키고 있다. 남영제약영농조합에서는 현재 천마와 인삼, 복령, 꿀을 주성분으로 한 황실진고(경옥고)를 개발해 제품 특허와 BUY 전북 인증을 취득한 상태며, 수출도 추진 중에 있다.최 대표는 무주에서 재배한 천마로 이만큼 자리를 잡았으니 이제는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로 4회 째로 접어들고 있는 전국 천마 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봉사활동들을 병행해 무주천마를 알리고 지역발전에 이바지 하는데 더 큰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기획
  • 김효종
  • 2014.03.20 23:02

[(9) 진안 (주)그린파이프] 폴리에틸렌관 전문 생산…매년 꾸준한 성장 눈길

진안군 제2농공단지 내 위치해 있는 (주)그린파이프는 건축토목분야에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PE(폴리에틸렌, Poly ethylene) 하수관과 이음관 그리고 PE수도관을 전문적으로 생산유통하고 있다.지난 2006년 법인을 설립하여 2007년 진안 제2농공단지에 공장을 준공하고 현재까지 착실히 성장기반을 닦고 있는 기업이다지역출신인 고영민(43) 대표가 패기를 앞세워 지난 2006년 법인설립이후 국토의 환경을 보전한다는 자부심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진안군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주)그린파이프 연간 매출 100억을 목표로신뢰와 믿음을 사훈으로 10여명의 직원이 구슬땀을 흘리며, PE이중벽관, PE다중벽관, PE수도관 및 하수이음관 등을 생산하고 있다.공장설립 이후 동종업계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으로 매년 35%이상의 매출 상승률을 보이며 현재 목표 매출액에 근접하고 있으며, 목표 매출액 달성 및 초과를 위해 신제품 개발, 품질경쟁력 확보, 전문인력 양성 등에 힘쓰고 있다.신제품개발로 현재 실용신안 1건 출원, 특허 2건 출원중에 있으며, 현재도 계속 (주)그린파이프만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하여 10여개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품질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 각종 인증 10여건을 취득하였고, 현재도 국제 인증 및 다수의 국내 인증취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영민 대표는 이와 같은 결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양성을 필수로 생각하고 있다. 각 부서별 전문성은 살리면서 전직원의 멀티플레이어화를 지향해 넓은 분야에서 깊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각 직원의 교육자금을 별도 관리하여 직원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고영민 대표의 노력으로 대부분의 직원이 제품개발, 품질관리, 생산관리 등은 물론이며, 영업활동까지 가능한 직원이 다수 근무하고 있고, 이러한 인재들은 이직률 또한 낮다. (주)그린파이프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퇴사율은 0%에 이를 정도로 사원 모두가 회사에 대한 애착이 높으며, 그만큼 사원복지가 잘 돼 있어 머물고 싶은 기업으로 꼽히는 것이다.주 5일 근무에 연차, 정기휴가는 물론이며 4대 보험 이외에 직원들 상해보험까지 가입돼어 있다. 또한 신입사원 초봉이 2000만원에 이르며 여기에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정기보너스, 장기근속자 포상, 퇴직금이 지급되고 있다. 건강관리 지원을 위한 건강검진 비용, 금연수당도 지원하고 있다.기숙사 운영은 기본으로 자체 구내식당 운영,자기계발비(학원수강), 도서구입비 지원하고 있으며,여기에 업무와 관련한 자격증을 취득할 시 자격증수당이 주어지며, 가족 구성원이 많을 때 주어지는 가족수당도 지원하고 있다.부수적으로 직원들의 생일을 알려 함께 축하하고, 여름 휴가에는 하루더 휴무일을 정해 고영민 대표를 포함 전직원과 직원의 가족들이 함께 여행을 갈 수 있도록 하여 직원간의 가족애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러한 고 대표의 직원에 대한 복지는 사회 공헌에도 이어지고 있다.매년 진안군에서 열리는 노인1000잔치는 진안군 각 읍면 노인 1000여명을 모셔 진행하는 노인 효도 잔치이다.이 행사는 진안군 사회복지재단에서 주최하여 진안군 5개 업체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주)그린파이프 고 대표는 2009년 1회 행사부터 현재까지 단 한번도 빠뜨리지 않고 후원하고 있다. 또한 고 대표는 사회경제개발에 이바지한 어르신들께 잠시나마 기쁨을 드리는 자리를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고 말하며 불우이웃돕기 성금기탁, 쌀전달, 장학금 전달 등을 통하여 회사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대표의 머릿속엔 항상 최고의 기술력과, 인력을 보유한 기업만이 발전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최고의 인력으로 기술력을 발휘하여 끊임 없는 개발을 통해 만든 PE하수관과 PE수도관으로 전북도내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오폐수로 인한 환경오염이 없어지는 사회,국민들이 맑은물을 마실수 있는 권리를 누릴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고영민 대표 "불량제품 납품하면 국민이 피해"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에 대한 신뢰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 받을 수 있는 회사로 키워 나가겠습니다.(주)그린파이프 고영민(43) 대표는 회사를 이끌어 가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신뢰라고 강조했다. 동종 업종의 후발주자인 (주)그린파이프가 선두주자들을 따라 잡기 위해서는 소비자들로부터 신뢰 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이에 고 대표는 현재 도내에도 동종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많은 회사들이 있지만 땀 흘려 노력한다면 충분히 승산이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주)그린파이프는 공장을 준공하고 제품 생산을 시작한지 7년여 만에 진안군을 기반으로 전북도내 뿐아니라 전국으로 납품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특히 고 대표가 회사 설립전 5년여에 걸쳐 이 부분에 영업을 해온 것이 큰도움이 되고 있다.고대표는 영업을 하면서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대해서도 많이 공부하게 됐다면서 소비처의 기호를 정확히 판단해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또 고 대표는 (주)그린파이프에서 생산되는 주로 자치단체 등 관청에 납품하고 있다면서 불량 제품을 납품할 경우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만큼 공익성을 갖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고 대표는 현재 진안군을 기반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회사를 성장시켜 도내 으뜸만이 아니라 전국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회사의 경영 방침에 대해 고 대표는 회사 설립 이전부터 이익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사원들의 복지는 물론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획
  • 김태인
  • 2014.03.06 23:02

[(8) 군산 서광수출포장(주)] 고강도 수출용 골판지 포장상자 생산 중견업체로 우뚝

제품 생산 과정에서 포장은 제일 마지막 순서에 이뤄진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포장은 제품과 소비자와의 만남에서 가장 첫번째 순서가 되며 선택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제품 보호와 운송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포장이 때로는 이미지 상승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가치를 평가 절하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수출길에 오르는 제품 포장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은 물론 수출국의 이미지로 각인되기도 한다.가내수공업 형태로 운영되던 기존 골판지 포장업체를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켜 온 서광수출포장(주). 제품 보호와 운송이라는 포장상자 본연의 업무를 넘어 뛰어난 내구성과 기능성으로 전 세계인들이 일상에서도 즐겨 찾는 명품 종이상자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품격이 다른 포장용 종이상자 1996년 군산 옥구읍 상평농공단지에 창업한 서광수출포장(주)은 상평농공단지 조성과 함께 입주해 이곳에서 19년째 공장을 운영해 오고 있다.현재 서광수출포장(주)은 수출용 식품포장, 식품 첨가물 포장, 화학약품 등을 포장하는 골판지 종이상자 등을 생산해 군산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을 담아 주로 영국과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지역에 보내고 있다.제지업체에서 생산한 판지를 매입해 절단 및 곡절과정을 거쳐 가공하는 단순작업으로 보이지만 이곳에서 생산되는 포장상자에는 이곳만의 첨단기술이 담겨 있다.골판지부터 일반 종이상자와 강도 자체부터 다르다. 수출용 컨테이너에 사용되는 골판지는 위에서 내리 누르는 무게를 견디는 압축강도가 10㎏/㎠로 일반 상자용 골판지의 열배 이상이다.상자들에 제품이 담기면 창고에서 20일 이상 보관되고 이후 수출용 선박에 실려 20일 이상 험난한 파고를 견뎌내야 한다.컨테이너 선적 당시 상자 사이의 작은 틈새가 긴 항해를 거치다 보면 사이가 점차 벌어지면서 상자가 무너져 내리거나 제품이 파손될 우려가 있어 정밀한 설계가 요구된다.서광수출포장(주)은 재질 선정과 설계, 제작은 물론 컨테이너 적재형태까지 고려해 상자를 제작하는 노하우로 소비처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일반적인 골판지 종이상자는 모서리를 풀이나 책철로 이어 붙이지만, 식품용 포장의 경우 풀을 접착제로 사용할 경우 온도와 습도 등 주변 환경변화로 부패하기 쉽고, 접철의 경우 녹가루가 생기거나 제품 파손의 우려가 있어 광섬유가 들어간 테잎 형태의 핫멜트를 사용해 상자를 접착하는 기술은 자체 터득했다.또 포장 상자에 이물질에 흡입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인쇄기 및 접착, 접철기 사용 시 먼지가 발생해 유착되는 것을 방지하는 먼지 흡입장치를 개발 상용화했다.거래처에서 요구한 도안, 크기, 강도 등 사양에 맞춰 생산한 후, 오염 방지를 위해 생산즉시 30개 씩 비닐 랩으로 포장하는 등 생산과정에서 청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등 격이다른 수출용 골판지 종이상자를 생산해 오며 매년 7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이 같은 노력으로 서광수출포장(주)은 지난 2012년 5월 ISO9001:2008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서를 받았으며, 지난 3월 상공업 진흥을 통해 국가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외형보다 내실, 무차입 경영창업 초기 2년여 동안 파, 상추, 쑥갓 등 주로 농산물 포장 종이상자를 생산하며 전국을 무대로 거래처 확보에 주력해 오던 서광수출포장(주)은 가격에 비해 부피가 큰 제품 특성 때문에 물류비용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이때부터 반경 40분 거리 내에 있는 거래처 확보로 영업 전략을 수정해 현재 대상 군산공장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IS TECH 등 식품 및 수출업체에 수출용 종이상자를 공급하고 있다.처음부터 거래처 확보가 가능했던 것은 아니다. 군산에 입주한 대기업들이 기술력과 자금 상황이 좋은데도 기존 거래처들을 활용하는 구매시스템을 유지하는 바람에 수도 없이 샘플을 들고 발품을 팔고 다녔다.그렇게 한걸음씩 내딛으며 지금까지 한자리에서 공장은 네 차례, 사무실은 두 차례에 걸쳐 차근차근 확장해 왔다.무리한 확장이나 납품보다는 대금회수에 치중해 가며 외형보다는 내실을 기하면서 창업 이래 무차입 경영을 해 왔다.종업원 16명 중 운전직 등을 제외한 메인기술자들이 근속연수 15~16년으로 이직율이 낮은 것도 이 회사의 자랑이다.손 대표는 회사를 직원들과 함께 공동체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신혼초기 암을 치료하는 바람에 2세를 갖는 시기를 놓치고 부인과 단둘이 생활하는 손 대표에게 회사는 직원들과 함께 살아가는 생활 터전이기 때문이다.매년 봄가을 직원체육대회를 시행하고 지난해 전 직원 부부 제주도 여행을 실시하는 등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또 모든 직원이 12년째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김장김치를 담가주고 효도관광을 지원해 왔으며, 은파호수공원에 청소도구와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환경정화운동을 벌이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손명엽 대표 "무리한 확장보다는 내실회사, 직원 삶의 터전으로"서광수출포장(주) 손명엽(56) 대표는 회사를 확장해 나가는 것보다 직원들과 함께 공동체로 운영해 모두의 생활터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고향 장수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원광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손 대표는 해병대 제대 이후 예비군훈련장에서 동료들을 통솔하는 그의 모습을 눈여겨 본 중대장의 소개로 지함업계와 인연을 맺었다.당시 내수용 제품생산에 주력하는 회사는 향후 어려움에 처할 것을 직감하고, 수출용을 취급하는 길만이 향후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길이라는 신념으로 7년만에 창업을 결심했다.36세이던 1996년 6월 군산 옥구읍 상평단지에 서광수출포장(주)(주)을 창업한 손 대표는 현장에서 다져진 경험과 교훈을 거울삼아 현재까지 무차입 경영으로 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모처럼 유럽으로 여행을 떠난 손 대표는 자전거가 생활화 된 유럽인들이 특정 회사의 종이상자를 자전거에 고정시켜 적재함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일본에서 생산된 종이상자가 튼튼하고 수명도 길어 자전거 적재함으로 즐겨 사용하게 된다는 말에 손 대표는 무작정 상자를 구입해 귀국했다.밤낮없이 상자의 재질과 접착방법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한 손 대표는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광섬유 핫멜트 접착제를 활용한 종이상자를 생산해 냈다. 이 상자들은 동남아 등지에서 자전거 적재함으로 활용되며 품질을 입중하고 있다.현재 우리나라 포장산업 수준이 일본과 유럽의 60~70% 수준이라는 손 대표는 이들과 맞먹는 제품을 생산해 낼 계획이다.손 대표는 플라스틱에 비해 종이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쓰임새가 상상 이상으로 발전해 갈 것이다며 종이상자에 전자칩을 부착해 상자의 이력과 특성 등에 대한 정보 추적이 가능해지면 사용연한과 취급가능 품목은 물론,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소위 박스갈이도 불가능해 질 것이다고 말했다.

  • 기획
  • 이일권
  • 2014.02.27 23:02

[7. 완주 (주)썬텍에너지] 바이오 매스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사업 '업계 선두'

산업단지에 설치한 친환경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이달부터 상업운전하면서, 에너지 전문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썬텍에너지가 제2의 도약기에 접어들었다. 에너지 진단 전문업체(1종)인 썬텍에너지는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직접 설비할 수 있는 역량까지 대외적으로 검증 받으며, 사업의 지평과 외연을 새롭게 확장한 셈이다.△ 친환경 열병합 발전 시스템 가동 썬텍에너지가 전사적 차원서 역량을 모으고 있는 열병합 발전 시스템은 바이오 매스 전용 CFBC(Circulating Flu idized Bed Combustion) 보일러가 핵심 장치이다. 썬텍에너지는 지난해부터 조립과정에 들어간 이 시스템에 대한 시험가동 과정을 거쳐 드디어 20일 상업운전에 성공했다.이 보일러의 가장 큰 장점은 대형 열병합 발전 보일러를 소형화시켜, 에너지를 분산형으로 공급할 수 있는 로컬 에너지 체제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보일러가 정상가동 상태로 접어들면서 시간당 35톤의 스팀과 최대 3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썬텍에너지는 이 보일러에서 생산되는 스팀은 완주산업단지에, 전력은 한국전력에 각각 판매한다.특히 이 보일러는 바이오 매스를 완전연소하는 열병합 설비를 갖춰 대기오염 물질이 전혀 생산되지 않는 친환경 장치이다. 바이오 매스는 나무나 풀해조류가축 분뇨 등을 에너지원으로 해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썬텍에너지는 대형 위주의 열병합 발전시스템을 소형화시키고, 상업운전 상태로 접어들면서 국내 유수 기업들과 기관들이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중소형 바이오매스 전소 설비로는 국내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우드 펠릿 등 목질계 바이오매스 연료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화석연료의 10%에도 못미친다. 또 우드 펠릿은 기후변화협약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것으로 인정되어, 청정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썬텍에너지는 완주산단에서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 바이오 매스 CFBC 보일러가 안정성과 실용성을 겸비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검증 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외 업체들이 썬텍에너지와 협약체결을 추진하고 있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 플랜트 수출길도 열리고 있다.△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호남지역 유일한 에너지진단전문기관(1종)인 썬텍에너지는 에너지 다소비 산업체와 건축물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진단을 실시, 손실 에너지에 대한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시설설치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투자사업을 벌이고 있다.또 에너지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부문별 맞춤형 진단 형식으로 목적진단을 통해 개선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제공 받은 도내 주요 업체들이 15-20%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썬텍에너지는 해외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중국 등지의 식품공장과 알루미늄 제련공장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 진단을 수행, 도내 에너지 관련업체로서는 가장 활발한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썬텍에너지는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ESCO: Energy Service Company) 영역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ESCO는 에너지 사용자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기존 시설을 교체하거나 보완할 때, 에너지 진단을 통해 솔루션을 도출하고 이를 실질적인 성과로 잇는 사업분야이다.썬텍에너지는 최근 3년간 ESCO사업을 통해 약 6만 TOE(석유환산톤)를 절감시켰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700억원에 달한다.△ 연구개발에도 과감한 투자썬텍에너지는 자체적으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개발 분야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기술연구소가 추진하는 주요 연구분야는 각종 보일러의 연소 기술 및 촉매기술 연구, 에너지 진단 및 개선 활동의 프로세스 개발, 해외 에너지 선진기술의 국내 도입 검토, 신재생 연료의 적용기술 개발과 검증,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유기성 폐기물 연료화 사업 등이다.● 고원영 대표이사 "에너지 절약 솔루션으로 윈-윈"썬텍에너지는 그린 경영을 지향합니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업무를 처리하는 회사로서 친환경 경영은 당연한 목표입니다.썬텍에너지 고원영 대표이사는 에너지 사업이란 에너지 다소비 업체에도 실질적인 이익을 주고, 수주업체에도 이익을 주는 윈-윈 경영이 가능한 영역이라고 설명한다.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 진단부터 시작해 솔루션을 도출하고, 이를 투자로 연결시켜 에너지 다소비업체들이 운영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에너지 진단업체도 감축비의 일부를 수익으로 나눌 수 있는 상생 효과를 거둘 수 있지요.고 대표가 최근 밤낮으로 매달리는 분야는 바이오 매스를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지난해부터 완주산업단지에 열병합 발전 플랜트를 설치하는 사업에 모든 역량을 쏟았습니다. 이들 결과가 이제 막 결실을 맺어 관련 설비가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열병합 발전시설은 플랜트를 소형화시켜, 중앙 집중식 에너지 공급체계를 분산형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발전장치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열병합 발전 플랜트는 고 대표의 중대한 결심에서 비롯되었다. 에너지 소비자들에게 간접적인 자료를 통해 설명하는데 한계를 느꼈습니다. 공허한 언어와 수식어 보다, 이를 직접 만들어 보여주는 게 훨씬 낫겠다는 생각에 우드펠릿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보일러를 직접 설비했습니다. 수십억원이 투입되는 이 보일러 설비는 경영의 유동성을 언제나 챙겨야 하는 사업가로서 쉽지 않는 실천계획이었다.

  • 기획
  • 김경모
  • 2014.02.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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