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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5만톤급 부두건설의 의미

21일 월요일 오전 군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지역경제발전에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낭보가 날라들었다.5만톤급의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를 4개선석이나 만들기로 최종 확정됐다는 소식이었다.이 소식을 접하는 순간 어떻게 5만톤급의 부두를 하나도 아닌 4개나 만든다는 것인지 의아했다.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약간의 설계변경만을 하면 5만톤급의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건설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이를 최종적으로 확정했고 5만톤급의 부두건설소식이 본보 (22일자 6면보도)를 통해 전해지자 항만이용자들로부터 환성이 터졌다.「이제야 개항 1백주년이 넘은 군산항의 대외적인 체면이 서게 됐다」「군산항의 발전을 위해 기념비적인 사건이 터졌다」「군산항을 통해 군산의 지역경제발전이 가속화되게 됐다,군산항에 경사가 생겼다」는등의 평가가 곳곳에서 쏟아졌다. 5만톤급의 부두건설! 이는 군산지역 기업들과 하역업계등 군산항을 이용하는 항만이용자들의 오랜 바람이자 숙원이었기 때문에 이같은 평가는 당연했다.군산항은 지난 1899년에 개항됐으나 그동안 고작해야 2만톤급부두가 최대규모인데다가 토사가 많이 쌓이는 것이 골치거리였고 만조때나 돼야 외항선이 입출항하는 역사에 걸맞지 않는 자그마한 동네항구에 비유가 될 정도였다.때문에 군산항은 3만톤급이상의 외항선이 입항을 해도 제대로 이를 소화해 내지 못했고 화물을 가득실은 외항선은 인천등 다른 항구에서 화물을 일단 하역한 후 군산항으로 다시 입항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화주들은 물류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군산항을 기피했고 하역회사들은 하역을 제대로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와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왔다.이같은 상황에서 5만톤급의 부두건설은 이같은 문제점을 완전히 해소하고 군산항을 과감하고 자신있게 외국에도 소개할 수 있는등 역사에 걸맞는 항구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됐다.5만톤급의 부두건설은 또한 많은 외항선을 군산항으로 유치하게 함은 물론 많은 화주들이 물류비용절감을 이유로 군산항을 더욱 더 이용하게 돼 군산항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또한 군산지역의 산업단지에도 많은 기업들의 입주를 촉진시킴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군산항이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도 30%선대에서 크게 제고될 것으로 보여 그야말로 군산지역은 항구도시로서의 면모를 단단하게 굳힐 것으로 보인다.군산지방해양수산청의 5만톤급의 부두건설확정에 거듭 군산시민들과 함께 박수를 보낸다.

  • 지역일반
  • 안봉호
  • 2000.02.23 23:02

[딱따구리] 완주와 임실군은 거듭나야 한다

“차라리 이번 선거구 조정이 잘된 일인지도 몰라”“아니야, 이사람아. 임실이 이런 꼴로 타 시군에 끌려 다닌것이 챙피해서 못살겠네”요즘 임실관내 공공장소에 몇 사람만 모이면 이런 대화가 오고 가는 것을 자주 보고 들을 수가 있다.이는 최근에 결정을 본 선거구 조정에서 임실군이 완주군과 통합선거구로 조정됨에 따라 이지역 주민들이 동요 내지는 허탈감에 빠진 상태에서 오고 간 대화 내용이다.그럴만한 이유로는 임실군이 15대를 거쳐 실시된 대선에서 여러번의 지역구 변동이 있었기 때문이다.선거구 조정을 역사적으로 더듬어 본다면 48년 5월10일 최초로 실시된 제헌국회에서 60년 7월 29일 실시된 5대의원 까지는 임실군 단독 선거구로 시행되었다.그후 63년 11월 29일에 실시된 6대 선거부터 임실 순창으로 통합돼 8대까지 이어졌다.또 73년 2월 27일에 실시된 9대부터 임실 순창 남원으로 통합, 이른바 임·순·남 지역구로 12대까지 이어왔다.또한 88년 4월 26일에 실시된 13대부터 15대까지 또다시 임실·순창으로 분리돼 오다가 오는 4.13 16대 총선부터는 완주군으로 통합되게 됐다.이렇듯 임실군은 인구가 모자란 인근 선거구의 들러리가 됐으며 표현상 지나칠지 모르지만 앞으로 완주군의 시녀노릇(?)만 할 위기에 놓인 절박한 상태다.이는 완주군이 9만대며 임실군이 4만대를 밑 돌고있는 현실속에서 이지역 임실군출신 선량들의 싸움에 승산이 어렵다는 계산이 명백하다.이같은 실정이 소지역 싸움을 조장한다고 할지는 모르지만 현실 정치판에서 엄연한 사실임을 입증해 주고있다.지난 9일 공식적으로 발표된 여당 공천 신청자가 14명으로 그중 과반수에 달하는 6명이 임실출신 이라는 점에서 어떻게 좋은 쪽으로 해석해 보면 임실군민들의 영광이 아닐 수 가 없다.다시 말해서 엄청난 재정과 인구 비례로 볼 때 임실군이 완주군에 비해 게임도 안되지만 인물은 이곳이 훨씬 많다는 것을 입증해 준 셈이기 때문이다.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때문에 꼴불견스런 소지역 지역싸움 일랑 생각도 말고 참신한 큰 인재를 키워 완주. 임실군 발전에 지역 주민들은 힘을 실어 줄 시기가 온 것임을 명심하자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후보자들은 경청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손바닥 하나로는 박수를 칠 수가 없다는 작은진리 쯤을 상기해 봄직하다.

  • 지역일반
  • 이태현
  • 2000.02.11 23:02

[딱따구리] 초고속 인터넷 유감

전주의 사이버아파트를 시작으로 전라북도 지역에 초고속인터넷 강풍이 불고 있다. 웬만한 규모의 아파트단지 입구에서 ‘사이버 초고속통신망 가입’ 등이 적혀져 있는 플래카드를 쉽게 볼 수 있다.그러나 정작 사람들은 초고속통신망에 대해 속시원히 알지 못한다. 도대체 ADSL이 무엇이고, ADSL B&A와 ISDN이 다른 점이 무엇이고, 케이블모뎀은 무얼 말하는지... 용어조차 처음 들어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인터넷 전용사업자들이 여는 설명회를 가 보아도 자신들이 하는 인터넷서비스야말로 최고의 속도를 내며, 또 최소의 비용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다 안내책자라도 들여다 볼라치면 생소한 정보통신용어에 그것이 그것인것 같아 판단이 서지 않는다.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일까. 이는 기초공사가 부실한 상태에서 그저 멋진 건물을 짓겠다고 나선 사이버아파트 관련 행정부서와 정보통신 정책부서에 일차적인 잘못이 있다. 이들 부서는 덜썩 일부터 벌이기 전 초고속인터넷전용선과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등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주민들에 알려 초고속통신망 분야의 마인드를 확산시키는 작업을 했어야 했다.지난해 전주시에서 구체적인 준비없이 ‘사이버 전주’를 선언한 바람에, 또다른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공익성을 띠는 한국통신전북본부가 뒤늦게 ADSL사업을 시작하는 바람에 도내 소규모 인터넷사업자들이 틈새 시장을 겨냥, 무조건 초고속에 저비용만을 강조하면서 기초 지식 없는 주민들을 더욱 헷갈리게 만들었다. 이들 업자들은 현재 아파트 구내 단자함에 인터넷서비스를 위한 고속급 전용회선(128K∼E1급인 2048Kbps)을 설치한 후 B&A(Building & Apartment)장비를 설치, 각 가정에 전화선과 동시에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아파트내에서 많은 사람이 컴퓨터를 동시에 사용한다면 그 속도는 엄청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이들 업자들은 한국통신이나 데이콤으로부터 전용회선을 빌려 사용함으로써 전용회선료 월 70만원 정도에 라우터·허브 등 초기투자비 1천만원 이상을 들여야한다. 아파트 10곳에 B&A를 설치할 경우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초기투자비 1억원에 회선료 7백만원을 매월 지불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그러니 영세업체는 사업의 연속성이 우려된다.인터넷은 24시간 사후 서비스에 그밖의 부가적인 서비스 제공도 필수다.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속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ADSL 이용료도 낮아지며, 보다 빠르고 좋은 서비스가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사업자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자신에 맞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선택에 보다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 지역일반
  • 허명숙
  • 2000.02.08 23:02

[딱따구리]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는 정치판

흔한 말로 정치판에는 적도 동지도 없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지난 우리나라 정치판을 보더라도 이같은 사례들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어찌보면 철저히 힘의 원리가 지배하는 정치판에서는 강한 쪽을 택해야만 살아남을수 있다는 것이 현실원칙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같은 사실을 지근의 거리에서 확인할수 있는 것 같아 묘한 여운을 남게했다.지난 2일 오후 2시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강당.4.13 총선을 앞두고 그동안 여권의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들의 윤곽이 명확히 드러남에 따라 당선가능성,공천후보자에 대한 여러가지 분석등을 고려한 끝에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나선 한나라당 이형배의원의 국정보고대회 및 당원단합대회가 열렸다.이 자리에는 전·현직의원은 물론 당원 및 당직자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해 이의원의 의정활동을 치하하고 오는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필승을 다짐하기도 했다.대회사와 축사,그리고 환영사까지 여느 의례식과 다를바 없이 진행됐다.하지만 이중재고문에 이어 두번째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올라온 전 양창식의원이 모처럼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양 전의원은 “모름지기 정치인이란 최소한의 양심과 지조,그리고 최소한의 도덕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면서“지금 우리나라 정치가 이처럼 어렵게 변하고,개혁의 대상으로까지 전락한 이유를 꼽아가며,사람됨됨으로 보나 양심으로 보아 이형배의원이 보기드문 의리와 신의있는 정치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 자리에 양전의원이 참석한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는 있으나 축사내용에 담긴 한마디 한마디는 물론 이의원의 승리를 위해 손을 치켜주는 양 전의원을 보며 격세지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과거 12,13,14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을 벌이며 두사람이 얼마나 많은 고소·고발과 설전을 벌이며 견원지간이었는데 이날은 동지로 양전의원이 이의원을 치켜세워주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낄 수가 있었다.두 사람을 보며 어제의 적이 오늘에는 동지로 되는 것을 보고서 정치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는 것을 확인하는 같았다.

  • 지역일반
  • 신기철
  • 2000.02.04 23:02

[딱따구리] 관련단체에 휘둘린 정읍사문화제

정읍사문화제가 11개 관련단체의 제몫챙기기로 지역주민들의 축제로 승화되지 못한 채 ‘그들만의 잔치’로 치러짐에 따라 문화제 관련 행사를 전면 개편, 새로운 행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하지만 이에 앞서 문화제를 관련단체의 행사로 전락시킨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게 일고 있다.전북도 및 정읍시의 보조금, 기업 및 주민들의 성금으로 조성된 제전기금으로 치러지고 있는 정읍사문화제를 지역주민에게서 빼앗아 간 주범으로는 먼저 문화제 제전위원회를 꼽을 수 있다.지역 예술협회 대표 및 지역유지들로 구성된 제전위원회가 정읍사의 연구 및 문화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보다는 해당 단체의 몫챙기기에 급급, 파행적인 문화제 행사를 거듭해왔다는 것이다.또 정읍시도 구태의연한 문화제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공공기금으로 치러지는 문화제를 민간단체에 위촉한 채 제전기금 및 행사기획에 대한 관리를 외면했을 뿐아니라 책임이 없다며 방조했다는 것.특히 시보조금의 경우, 특정단체에 대해 사용처가 확정된 채로 지원돼 해당단체가 문화제를 지원금 확보수단으로 이용하는 행태를 부추겼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이에 시민들의 무관심도 한몫을 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문화제가 관련단체의 제몫챙기기나 시의 선심성 예산 지원 수단 등으로 전락된 지 오래지만 시민들이 무관심으로 일관해 문화제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는 것.이에 따라 정읍사문화제가 관변성·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하는 지역 대표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관련단체는 물론 시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 지역일반
  • 김석곤
  • 2000.02.03 23:02

[딱따구리] 제주도 화물선 취항식 취소 해프닝

“도대체,어떤 회사이길래 취항식을 27일 한다고 했다가 하루 앞당겨 26일에 하기로 하고 당일날에 왜 또다시 취항식을 연기하는 것입니까.”당초 계획보다 하루 전날인 26일 군산∼제주간 화물선취항식을 갖기로 했다가 이날도 취항식이 취소되는 해프닝이 발생하자 시민들로부터 해당 해운회사인 (주)청해진해운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쏟아졌다.일부에서는 “취항식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랬다 저랬다하는 회사를 믿고 화물운송을 맡겨도 됩니까,군산∼제주간의 화물선이 취항은 하긴 하는 것입니까”라고 질문을 하면서 (주)청해진해운의 공신력에 고개를 갸우뚱했다.이같은 시민들의 반응은 당연했다.군산시민은 물론 전북도민들은 군산∼제주간의 화물선취항이 화주들에게 물류비용절감효과를 안겨다 주는등 지역에 미치는 큰 의미를 고려할 때 이의 취항에 많은 기대를 걸었으나 취항식의 행사부터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군산∼제주간을 오가는 화물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측면에서 적극 지원한 하역회사인 대한통운(주)군산지사와 군산지방해양수산청도 내적으로 이 회사에 시민들과 같은 의문을 던지면서 예정된 취항식하나 제대로 깔끔하게 치러내지 못하는 (주)청해진해운의 공신력에 불만을 터트렸다.군산해양청의 한 관계자가 “아예 철수를 하라,군산∼제주간을 오갈려고 하는 다른 해운회사도 많으니까”하고 (주)청해진해운에 호통을 쳤다는 후문이 들릴 정도였다.당초 27일 취항식을 하기로 했다가 하루 앞당겨 26일로 취항식날짜를 변경했던 (주)청해진해운은 취항식시점에 군산항에 당연히 정박해 있어야할 세모고속훼리 5호의 화물선이 취항식시간에 맞춰 입항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이날의 취항식을 연기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이같은 (주)청해진해운의 해명은 지난해 7월부터 인천∼제주간에 화물과 여객을 실어나르는 카훼리호를 운영하고 2대의 초고속 쾌속여객선으로 부산∼거제도간을 운항하는 해운회사답지 않은 변명이었다.(주)청해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취항식을 무리하게 추진하다보니까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사과하고 “오는 31일 오후 취항식을 다시 갖기로 하는 한편 2월1일부터는 군산∼제주간 화물의 본격운송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주)청해진해운이 예정된 계획대로 차질없이 취항식을 치러내고 군산∼제주간의 화물운송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이 회사의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발전에 도움을 주길 군산시민및 도민들과 함께 다시 한번 큰 기대를 걸어본다.

  • 지역일반
  • 안봉호
  • 2000.01.29 23:02

[딱따구리] 임실군민들의 간절한 염원

“어떻게 해서든지 임실관내에 남아 있는 여러채나 된 빈 관청건물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생활이 여의치 못해 오도가도 못하고 이 지역에 남아 고향 발전 내지는 어려운 생활을 꾸려가고 있는 주민들의 한결같은 주장이 차라리 절규였다는 표현이라면 어떨까.최근들어 구조조정 내지는 IMF라는 미명아래 각종 소규모 국가기관이나 은행등이 문을 닫고 떠나버려 이지역 주민들이 실의에 빠져있기 때문이다.그럴만한 이유로는 2년전 IMF를 치루면서 국가기관인 농산물검사소와 통계사무소가 철수 해 버렸다.그리고 시중은행인 제일은행 오수출장소와 전북은행 임실지점이 남원지점과 기린로 지점으로 각각 통폐합 해 버려 아마도 전국최초로 시중은행 하나 없는 군청으로 전락해 버렸다.게다가 최근에는 농어촌진흥공사가 농업기반공사로 통합 되면서 순창군으로 흡수됐고 전주농조 임실출장소도 지소로 격하 되면서 직원 수 마져 줄여 버렸다는 것.이렇듯 20여년전 12만 군민이였던 임실군이 4만도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이 지역 경제는 말이 아니고 남아있는 현지 주민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다행인지 불행인지는 결과론 이겠지만 선거구 조정에 따라 완주군으로 조정 될 경우 사무국도 완주로 옮길뻔 했다.“차라리 선거구라도 대도시로 조정 돼 먼 훗날 광역시가 될 경우 임실까지 편입 될 수가 있을텐데 순창군과 또다시 선구로 남은 것이 잘못 된 것이 아니냐”는 반론도 나오고 있을 정도다.오죽이나 어려웠으면 인근 큰집(?) 신세를 원 했겠는가.이런 상황에 사단을 유치하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지만 정치적으로 이뤄질 사안이라 자치단체와 추진위원회만 힘에 겹다못해 지친 표정들이다.다만 뒤 늦게라도 예원대학이 기대에 못미친 2백명의 소규모 학생을 모집, 개교를 서두르고 있으나 전주권과 너무 가까워 임실경제와 인구증가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 앞선다고 말한 사람도 있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그렇다면 잃은것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부실투성이 신평 및 오수농공단지의 활성화라도 눈을 돌려 볼 필요성을 느낀다고 하겠다.꼴불견스런 두 농공단지를 둘러 본다면 누구나 한숨만 연발하고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 지역일반
  • 이태현
  • 2000.01.19 23:02

[딱따구리] 감소하는 군산인구와 지역발전

군산시의 인구확보가 해결해야할 현안으로 떠 올랐다.주민등록상 시의 인구가 늘어나기는 커녕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지역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이 상태로 방치했다가는 어느 선까지 인구수가 추락할지 의문이다.인근 익산시으 ㅣ인구(주민등록인구기준)는 지난 95년 32만7천여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 해말에는 33만5천여명에 이르고 있지만 군산시으 ㅣ인구는 지난 97년 28만명의 고개를 빠듯하게 넘는듯 하더니 지난 한해동안 1천21명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 나가면서 지난해말에는 27만9천6백44명으로 28만명선이하로 되레 감소했다.대우자동차를 비롯, 산업단지에의 입주 기업은 늘어나고 있는등 곳곳에서 지역이 발전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으로 나 오히려 주민등록상 인구는 감소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군산시의 이같은 인구감소는 최근 여야의 선거협상에서 인구상한선에 걸려 2명의 국회의원을 한명으로 줄게 하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여야선거협상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날 경우 종전에는 2명의 국회의원이 중앙무대에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 뛰었으나 오는 4월 13일에 치러질 제16대 총선에는 한명의 국회의원만을 선택하게 됨으로써 앞으로는 한명의 국회의원만이 군산발전을 위해 활동하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국회의원 수가 줄어든 만큼 붕앙무대에서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군산시의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이 걱정된다.또한 인구가 감소하면 선거인수가 줄어들게 마련이고 중앙정치에서의 입김도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즉 한마디로 인구수의 감소는 지역 정치력의 약화를 불러오고 이는 대선이나 총선때 중앙정치권의 관심밖으로 밀려나게 하는 요인이 됨으로써 정부의 투자부문에서도 외면을 받아 지역발전이 후퇴할 소지를 낳는다.인구의 증감은 지역발전과 매우 중요한 함수관계를 가지고 있다.군산시의 인구감소는 교육, 주거환경, 민심등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이뤄지겠지만 아직까지 이에대한 정확한 진단자료는 없다.민선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지 거의 5년이 됐다.지역의 인구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과 매우 밀접하고 지역의 발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이제 군산시나 시민모두 이 문제에 대해 날카롭게 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

  • 지역일반
  • 안봉호
  • 2000.01.11 23:02

[딱따구리] 실세 따라 움직이는 체육회 '이제 그만'

새천년이 왔다. 도체육회 이사회가 작년말 열려 상임부회장을 신설하고 사무처장을 선임한지 2주일이 지났다.새롭게 사무처조직이 정착되면서 전북체육이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의욕적으로 일하고 체육계는 새 사무처를 전폭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도정에 바쁜 유종근 체육회장의 부담을 덜어주고 도체육회의 조직강화를 위해 신설된 상임부회장은 앞으로 탄력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및 강력한 추진력을 통해 전북체육의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 몇년만에 경기인 출신이 선임된 사무처장은 도내 체육계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어 진정한 인화단결과 사안의 정확한 비중 판단, 예산의 적절한 배분등을 통해 전북체육 도약을 밑받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10억원 체육예산 증액이 이뤄져 비로소 타시도와 비슷한 규모의 예산으로 엘리트체육의 육성을 통해 각종 국내대회와 전국체전등에서 전북의 명예를 드높일 것으로 전망된다.인물난으로 애로를 겪었던 상당수 경기단체 회장에 시장·군수가 선임돼 지난해처럼 뚜렷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이같이 새로운 여건속에 새천년 전북체육이 출발하지만 경계해야할 점이 적지 않다.무엇보다 해바라기성 움직임이다.흔히 말하는 실세이면서 힘있는 인물이 체육회에서 활동한다 해서 여기에 도내 체육계가 좌지우지되거나 이를 지향해서는 안될 것이다. 본인의 자제와 인내가 필요하고 주위의 도움과 견제가 필요한 대목이다.진실로 전북체육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상임부회장 신설과정에서 일어났던 밀실행정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더불어 체육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질적인 병폐의 치유가 필요하다. 실력이외의 것이 성적을 가름해서는 안된다. 경기장에서 땀흘리며 살아움직이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이뤄져야 한다.종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은 여건속에 일하게 될 전북체육회가 모든 체육인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방향으로 업무를 수행해 나가길 기대한다.

  • 지역일반
  • 백기곤
  • 2000.01.05 23:02

[딱따구리] 새천년에 사라져야 할 구태

남원시가 지난 연말 2차 구조조정에 따른 후속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 몇몇 볼썽사나운 고위공무원들의 움직임이 항간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당초 행자부 지침에 따라 인사 당일까지도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던 서기관급 승진인사에서 남원시를 3년 연속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이끈 공과가 인정된 기술직급 인사가 파격적으로 발탁되자 모범을 보여야 할 일부 간부공무원이 조직에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것. 이번 인사에서는 행정직 2명과 기술직 2명의 진급대상자 4명이 각자의 승진 명분을 앞세우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행정직의 경우 시정공헌도 및 연공서열을, 기술직급은 기술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장기적 기술행정 발전을 주장하며 치열한 내부경합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인사권자인 남원시장은 그동안의 인사관행을 깨는 파격과 함께 업무능력과 사기진작을 위해 실무위주로 자리를 안배하는 인사기준을 내놓았다.이에 대해 공직사회 내부에서조차 1차 구조조정 당시 연령기준이 적용된 점을 들어 연령기준에 따른 퇴출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초 우려보다는 별다른 후유증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여기에는 새천년을 앞두고 침체된 내부조직의 활력은 물론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다소 파격적인 요소는 있으나 전체적인 공직분위기를 고려, 일부 공무원의 경우 약간의 불만이 따르더라도 다수를 위해 개인이 양보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한직(?)으로 밀려 자리를 비켜 줘야하는 고위직 공직자와 서기관급 승진물망에 올랐던 몇몇은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장기간 휴가원을 낸 채 무언의 시위를 벌이는등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하고 있다.인사가 있고 나면 으레이 잡음이 있게 마련이지만, 인사권자의 기준에 따라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실시된 인사 결과라면 여기에 승복할 줄 아는 것 또한 전체적인 공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도 합리적인 태도라는 생각이 든다.새천년을 맞는 우리사회에서 ‘나 아니면 안된다’ ‘내가 최고’라는 풍조는 이제 가장 합리적이어야 할 공직사회에서 빨리 사라져야 할 구태가 아닐까 싶다.

  • 지역일반
  • 신기철
  • 2000.01.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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