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관광장소 위주
경비 적고 동선 쉽게
직접 발로 뛰며 소개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서 ‘전주여행은 뻔하다’는 불만을 듣고 안타까웠어요. 뻔한 모습에서 펀(FUN)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전주시와 코레일, KT&G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전주 여행 활성화 아이디어 영상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뻔뻔팀’의 말이다.
전북대 아동학과 17학번 동기생인 이찬민·육유정·백인선 씨(21) 등 3명으로 이뤄진 이 팀은, ‘뻔’한 장소를 ‘뻔(펀·FUN)’하게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팀 이름도 ‘뻔뻔팀’으로 지었다.
이들은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하는 많은 비판 중 하나가 너무 뻔한 코스와 여행이라는 것”이라면서 “그 뻔한 곳들을 가지 않으면 전주 여행을 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뻔’한 곳이지만 ‘펀(FUN)’하게 즐기자는 컨셉으로 팀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제작한 4분 남짓한 영상에서는 직접 발로 뛰며 한옥마을 뒤 자만벽화마을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한옥마을과 객리단길의 맛집들을 체험한다. 이후 청년몰을 찾아 시장의 변화를 구경하고, 전주 명소 중 하나인 오목대에 올라 한옥마을의 야경도 감상한다.
저녁에는 관광객들이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한옥스파를 소개하고, 이튿날 아침 팔복예술공장을 찾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덕진공원에서는 관광객에게 중요한 ‘인증샷’ 명소를 찾고, 전주동물원과 드림랜드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을 제작하면서 가장 공들인 부분은 코스를 선택하는 부분이다.
전주 여행 활성화를 위해 만드는 영상인 만큼 실제로 관광객들이 영상을 보고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것이다.
이들은 “전주에 사는 우리가 보기에 관광객들의 불평이 안타깝기도 하다”며 “조금 더 재미있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이를 몰라서 못 즐기고 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행코스도 관광객들이 기본적으로 전주 여행을 하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정했다”며 “뻔한 곳에서 색다른 재미를 찾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여행 순서도 관광객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곳 위주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상에 입상한 이들에게는 상금 50만 원과 내일로 바우처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이들은 “동계 내일로를 신청해서 친구들과 겨울에 내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며 “겨울 여행에서도 재미있는 영상을 찍어 추억으로 남길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상 공개에는 저작권이나 편집 등이 남아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즐겁게 만든 영상인 만큼 이걸 보고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도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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