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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13강] 순창 출신 임종수 작곡가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아내 위해 만든 곡"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2학기 첫 강의인 13강의가 열린 지난 13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에서 순창 출신 작곡가 임종수 씨가 '노래와 인생'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2학기 첫 강의인 13강의가 열린 지난 13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에서 순창 출신 작곡가 임종수 씨가 '노래와 인생'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2학기 첫번째 강의인 제13강이 13일 오후 7시부터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순창 출신 작곡가 임종수 씨가 ‘노래와 인생’이란 주제로 진행했다.

임종수 작곡가는 ‘고향역(나훈아)’, ‘옥경이(태진아)’,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하수영)’, ‘어머니(최진희)’, ‘빈지게(남진)’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했으며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충청대 음대에 신설된 트롯트가요학과 초빙교수로 2년간 강의하기도 했다.

그는 강의 도중 자신이 작곡했던 노래들을 직접 부르면서 그 노래들과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어릴적 꿈이었던 가수가 돼 활동했던 시절과 작곡가로의 새로운 도전 등 노래와 함께 한 인생사를 위트 넘치는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낸 그는 강의내내 원우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첫 봄소풍 장기자랑때 다른 아이들은 동요를 부르는데 나는 트로트 가요인 ‘애수의 소야곡’을 부를 만큼 어릴 적부터 가수가 꿈이었다”며 “결국 26세때 ‘청포도 사랑’ 작곡가 나화랑 씨으로 부터 곡을 받아 음반을 내고 가수로 데뷔해 광주·전주방송국 전속가수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가수의 길을 도중에 포기하고 작곡가로서 새로운 인생을 선택했다.

그는 “가수로 활동할 당시는 미 8군 부대 공연에서 팝송이 크게 유행하던 시절이었는데 내 음색과 창법은 1930년대 스타일이어서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가수를 그만두게 됐다”고 회고했다.

결국 그는 자신을 데뷔시켜 준 작곡가 나화랑에게 가수를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나화랑이 “너는 작곡가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격려와 권유로 작곡가로서의 새로운 노래인생을 결심했다.

그는 자신이 작곡한 노래에 담긴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만든 노래 중 하수영이 부른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가 있는데 우리 어머니를 20년동안 모시며 고생한 아내를 위해 만든 곡이다”며 “음반이 나오고 노래가 발표됐을 때 아내가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15년이나 맡았던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 당시 무대 뒤에 숨겨진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강의에 참석한 원우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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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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