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내 삶과 영혼이 그대로 드러나는 거울과도 같아요. 타고난 인상을 어떻게 가꾸고 유지하느냐가 인생의 깊이와 즐거움도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2학기 두 번째 강의가 지난 20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인상사회학 국내 1호 박사인 원광디지털대학 얼굴경영학과 학과장인 주선희 교수가 진행했다. 그는 ‘최고경영자의 얼굴경영’을 주제로 오피니언리더가 갖춰야 할 인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 교수는 상대방을 잘 알아야 지혜로운 경영이 가능하다고 역설하며, 실제 원우들의 얼굴분석을 통해 ‘사람 읽는 법’을 전수했다.
그는 “얼굴에는 그 사람의 기질과 속성이 드러나 있다”면서“오늘 이 자리에서 몇 가지 팁만 얻어가도 경영자는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혜안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백성일 리더스아카데미 원장을 시작으로 이날 참석한 모든 원우 40 여명의 얼굴을 분석했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사람의 인상을 이야기하자 원우들의 집중력도 높아졌다.
주 교수는 “하루아침에 인상학을 배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실제 주변인물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에 깃든 의미만 알아가도 큰 수확이다”고 전했다.
주 교수에 따르면 눈, 코, 입 등 특정부위의 얼굴근육이 발달된 것은 그 사람의 기질과 평소 습관 때문이다. 얼굴은 그 사람이 짓는 표정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는 한 인간이 살아온 족적과도 같은 것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예를 들어 눈두덩이 위 근육이 돌출된 것은 매사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것으로 자수성가형의 기질을 갖고 있는 것이다.
즐거운 삶을 만들어 나갈 때 인상이 좋아지고 그렇지 않을 경우는 그 반대의 인상이 만들어지기 쉬운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주 교수는 “우리가 이야기하는 관상은 타고난 것으로서 나쁘다고 하면 자포자기하고, 좋다고 하면 자만하는 폐단이 있다”며 “그러나 인상학은 우리의 삶을 반영하는 인간을 위한 학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간 얼굴의 30%는 선천적이지만, 나머지 70%는 환경이나 노력에 의해 만들어 진다”며 “인상을 아름다운 빛깔로 채색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감사할 줄 아는 겸허한 태도와 덕”이라고 꼽았다.
좋은 인상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는 자신이 바라는 이미지나 동경하는 대상의 얼굴을 떠올리고 그 자리에 자신의 모습을 겹쳐 그려볼 것을 권했다.
한편 주선희 교수는 경희대 대학원에서 인상학 논문으로 국내 최초로 인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인상연구가로서 강의를 시작했고, 언론을 통해서는 얼굴경영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2007년 한국HRD명강사 대상과 함께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명강사 톱10에 선정된 바 있다. 저서로는 ‘얼굴경영’ 과 ‘얼굴 읽어 주는 여자 인상 바꿔 주는 남자’(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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