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2-17 04:55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줌, 오늘 이 사람
일반기사

제1회 대한민국농악제 연 심가영·심가희 삼례문화예술촌 대표 “40년 해외 다닌 안목으로 세계적 수준 문화 선보일 것”

국외서 공연하다 귀향, 올 1월부터 3년간 수탁 운영
매년 농악제 개최…완주농악보존회 설립·문화재 지정 목표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운영을 맡게 된 아트네트웍스 심가영(왼쪽)·심가희 대표.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운영을 맡게 된 아트네트웍스 심가영(왼쪽)·심가희 대표.

“40년간 전 세계를 돌며 공연을 하면서 언젠가는 완주로 돌아가 고향의 문화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마음먹었었죠. 오랫동안 간직했던 목표를 이루게 돼 기쁩니다.”

올해 1월부터 3년간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운영을 맡게 된 아트네트웍스(주)의 심가영·심가희(60) 대표. 쌍둥이 자매인 이들은 타국에서 의지가 된 가장 친한 동료 무용가이자 믿을 수 있는 든든한 사업 파트너이다.

완주 고산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중앙대 무용학과에 입학하면서 서울로 올라온 자매는 실력을 인정받아 만 열아홉 살 때부터 해외 공연을 다녔다.

“지난해까지 매년 해외를 다녔습니다. 아시아, 유럽, 북미·남미, 중동권 등 안 다녀본 문화권이 없어요. 다양한 양식과 형식의 전시, 공연, 건축, 영상 등을 봤죠. 경험과 안목이 쌓이다 보니 공연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됐죠.”

이를 토대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독일·일본·중국 엑스포 한국관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고향 소식을 들으면서 삼례문화예술촌 위탁 공모를 알게 됐다.

심가희 대표는 “스페인 등에 가면 역사·문화를 보기 위해 소도시에 엄청난 관광객이 몰려든다”며 “일제강점기 수탈 창고를 재단장한 삼례문화예술촌은 역사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가진 공간이기에 잘 가꾸면 세계적인 문화 공간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심가영 대표는 “100년 된 아날로그식 창고에 VR체험관 등 미래를 담아낼 예정이다. 동시에 우리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인지도 있는 공연과 기획전을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주군민과 어우러지기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 8일 개최한 ‘제1회 대한민국농악제’도 그 일환이다.

심가영 대표는 “잊혀져가는 우리 농촌, 농민의 삶의 애환과 수확의 기쁨을 재현하고 다함께 어울리는 판문화를 형성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심가희 대표는 “전북지역의 경우 대부분 농악보존회가 있는데 완주는 농악단은 많지만 문화재급의 보존회는 없다”며 “완주농악보존회가 설립되고 완주 농악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때까지 매년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보현 kbh768@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