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매니저·장보기 도우미 운영, 화재공제 가입 지원도
“남녀노소뿐 아니라 외국인도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전통시장을 꿈꿉니다.”
전북지역 일자리경제정책 업무를 총괄하는 유근주 일자리경제정책관(58)의 다짐이다.
그는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뿌리라는 생각에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전북도는 지난 10일 전통시장 활성화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2018년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기관 20개 자치단체 가운데 1곳만 주어지는 상이다.
유 정책관은 화제공제 가입지원과 12일 군산서 열리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시장매니저와 장보기 도우미 운영 등을 이끌었다.
특히 장보기 도우미를 두는 데 집중했다. 그는 “대형마트와 달리 전통시장에는 고객이 장을 보는 데 도움을 주는 직원이 없어 불만이 제기됐다”며 “장보기와 배달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도우미를 운영한 결과 전통시장을 다시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이 쉬운 일은 아니다. 대형마트나 기업형슈퍼마켓(SSM)이 물밀 듯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유 정책관은 “대형마트가 들어오면 전통시장 상인들이 고객확보 면에서 많은 타격을 입는 데 대안을 마련하는 게 쉽진 않다”며 “예산을 지원해서 시설을 현대화하는 부분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족한 예산과 느린 변화를 이유로 꼽았다. 유 정책관은 “한꺼번에 환경을 바꾸지 않는 한 고객들이 ‘새롭게 바뀌었다’고 인식하기가 어렵다”며 “예산을 투입하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부연했다.
유 정책관은 이런 부분까지 감안해서 꾸준히 전통시장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통시장을 매개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거나 문화관광과 연계하면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전통시장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발전적인 모델을 발굴해 상인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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