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이요? 우리가 가진 재능으로 지역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것이 보람 아닌가요. 무엇보다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재능기부에 나서면서 함께 땀을 흘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전북옥외광고협회 익산시지부 여인규 지부장. 협회를 3년간 이끈 그는 일터보다 협회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많았다.
“지부장을 하면서 개인적인 돈벌이는 어렵다는 것을 각오했었습니다. 열심히 할 때마다 회원들이 모두 함께 참여해주고 지역사회에 협회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일해 왔습니다.”
협회의 지역사회 환원활동은 다양하다.
우선 익산지역의 불법 현수막은 매주 토요일이면 전체가 철거된다. 지역아동센터와 같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단체의 간판은 무료로 설치된다.
특히 태풍이나 기상악화 등으로 재난상황이 닥치면 입간판부터 도로변의 현수막 게시대 등 위험할 수 있는 도로변의 홍보물은 철저히 관리된다.
익산지역에서 활발한 지역사랑 운동을 펼치며 재능기부도 아끼지 않는다.
여 지부장이 3년 전 취임하면서 시작한 지역사랑운동과 재능기부 사업들은 어느덧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정착되어가고 있다.
여 지부장은 “지역에서 살아가면서 우리가 가진 재능으로 지역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보람을 느낀다”며 “79개 회원사가 똘똘 뭉쳐 지역사랑운동을 펼치며 협회도 성장해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상·하반기 푸른익산가꾸기 성금을 500만원씩 1000만원을 기부했고, 익산시장애인연합회나 아동복지센터 간판은 무료로 설치해줬다. 전국체전이 개최된 지난해에는 협회가 나서 도로변 현수막과 간판 정비에 자발적으로 나섰다.
장애인단체와 장애인재단이 모두 참여하는 공동 체육행사를 개최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던지기도 했고, 무분별하게 설치된 사설 간판도 모두 자발적으로 정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횡단보도나 가로수 사이에 무분별하게 설치되던 불법 현수막 차단을 위해 저단현수막 게시대를 설치해 익산시에 기부채납하기도 했다.
다양한 지역사랑운동을 실천하며 재능기부의 기틀을 만들어 온 여 지부장은 이달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3년간 힘든 건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회원들이 똘똘 뭉쳐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으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회원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