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농업 현실에 대한 농가의 고소득 창출에 적합한 농법이 무엇인가 고민했습니다.”
지난 1일 농업·농촌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선도 농업인 부부에게 시상하는 새농민상 본상을 수여한 이홍재(65)·정양근(61) 부부의 말이다.
새농민상 본상은 타의 모범이 되는 전국 20부부를 선발해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시상하는 상으로 대통령이 수여하는 철탑산업훈장이 함께 수여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 씨는 군대를 제대한 뒤 형편이 어려워 지난 1979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돈을 벌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모은 돈으로 논 1필지를 구입해 농사를 시작했고, 현재는 고품질 쌀로 연간 3억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44년째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그는 전 동진농협 이사와 영농회장, 지역농업 발전협의회 운영위원, 농지은행심의위원, 부안군 쌀 전업농 명예수질오염 감시위원 등을 도맡아 농촌과 농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부인 정 씨는 지역사회 각종행사에 참여해 김장김치 담그기, 사랑의 이웃돕기 바자회 등에 참가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홍재·정양근 부부는 수상 소감을 통해 “영농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농업에 관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전업농교육, 농기계 교육 등을 이수하며 새로운 농업 기술정보를 제공받아 배우고 익히는데 꾸준히 노력한 결과인 것 같다”며 “농업기계화 정착과 규모화를 통해 농업생산비 절감과 고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 부부는 부농의 꿈을 키워 현재에 다다르기까지 끊임없는 고민을 했다”며 “앞으로도 농협과 함께 고민하며 꿈을 더욱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모작으로 흰찰쌀 보리와 새싹보리 재배, 신동진품종과 팔벼 전량 계약재배, 기계화로 생산성향상 등 부농의 선구자적 역할로 미작농가의 과학영농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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