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국립임실호국원 윤명석 원장은“국립묘지는 호국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의 이같은 주장은 나라를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던진 호국열사들의 사후를 국민들이 편안히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2002년 국가인권위 법무담당관으로 공직에 몸담은 윤 원장은 2009년 국가보훈처로 자리를 옮기면서 국립묘지 전문가로 이름을 올렸다.
국립묘지는 설치 배경과 안장대상에 따라 현재 국내에서는 현충원과 호국원, 민주묘지 및 선열공원 등 4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는 모두 11곳의 국립묘지 중 10개소를 국가보훈처가 운영, 관리하고 서울현충원의 경우 국방부가 예외로 관리하고 있다.
국립 임실호국원은 임실군 강진면 부흥리 일대 36만㎡ 부지를 대상으로 2002년에 개원, 2007년 국립묘지로 승격했다.
당초에는 재향군인회가 1994년부터 6년간에 걸쳐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완공후 2006년부터는 국가보훈처로 이관됐다.
이곳에는 현재 참전용사와 전공상군경, 무공수훈자 등 국가유공자 1만6000여명의 호국영령이 영면 중에 있다.
주요 시설로는 참배객들이 출입하는 현충문과 현충탑을 비롯 안장식을 거행하는 168석 규모의 현충관이 마련됐다.
아울러 영현들을 안치하는 제 1 충령당과 제 2 충령당이 들어섰고 직원들이 근무하는 관리사와 유가족 및 참배객의 휴게소도 설치됐다.
호남 최대의 국립묘지로 이름을 올린 국립임실호국원의 방문객은 현재 30만명에 달하고 현충일 등 주요 행사처로 활용되고 있다.
윤 원장은 “임실호국원은 호남 유일의 호국성지이므로 국민에 사랑받는 휴식 및 영원한 안식처로 조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임실호국원은 국립묘지의 역할과 기능을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는 중장기 종합관리계획을 수립, 운영하고 있다.
첫번째는 6·25 참전유공자의 고령화에 따른 급격한 안장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5만기 규모의 제 3 충령당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개원초에 조성된 충령당은 2017년에 만장된 상태고 이후 설치된 제2 충령당도 2024년에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최상의 안장의식과 서비스 체계 강화사업을 적극 추진중에 있다.
세번째는 국민 모두에 열린공간인 국립묘지 조성으로서, 찾고싶은 호국성지를 위한 환경개선사업을 강력히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 호국원은 광주국제교류센터와‘학교에서 만나는 세계’라는 자체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6·25 전쟁 스토리를 랩으로 부르는‘롤콜’프로그램도 마련, 참전유공자의 공훈과 희생을 기리는 계기도 조성할 방침이다.
3년째 임실호국원에서 근무중인 윤 원장은 성과관리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최우수상과 국가예산 절감, 문화사업 확대 등을 펼쳐왔다.
윤원장은“임실호국원이 국민에 사랑받는 성지로 거듭날 것”이라며“예술과 문화가 접목된 추모공간 조성에 총력을 쏟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