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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진 재경 전북도민회 시·군 사무총장 협의회장 “이제는 고향과 향우회가 함께 가야 됩니다”

탁경진 재경 전북도민회 시·군 사무총장 협의회장
탁경진 재경 전북도민회 시·군 사무총장 협의회장

“고향은 물론이고 재경 향우회도 갈수록 인구(회원)가 줄어드는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중의 하나가 고향과 재경 향우회가 함께 가는 길을 찾는 것입니다.”

재경 전북도민회 산하 시·군 사무총장 협의회(이하 협의회) 탁경진(62·고창) 회장은 “앞으로 고향과 향우회가 함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경 고창군민회 사무총장이기도 한 그는 올 초부터 재경 전북도민회 산하 14개 시·군향우회 사무총장간 모임인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재 재경 향우회 행사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연령이 50대 가장 젊을 정도로 고령화되고 있고, 참석 인원도 4년 전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여타 시·군 향우회도 비슷한 상황이다.

그가 ‘고향과 향우회간 동행’의 필요성을 강조한 배경이다.

그는 “고향과 재경 향우들이 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시·군 향우별로 추진해 왔던 고향과의 소통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창군민회가 온라인상에서 매주 화(화요마켓)·금요일(금요장터) 운영하는 장터를 소개했다.

그는 “온라인 장터에는 고향민과 출향인사 모두가 참여하고 있다”며 “고향 농산물은 물론 고향 및 출향 인사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이나 상점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호응도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고향기부제에 대한 준비 차원에서 군민회를 사단법인(‘온고창’)으로 등록한 사례를 설명한 후 “시·군별 성공사례를 널리 전파시킬 계획”이라며 “그렇게 되면 협의회도 활성화되고, 더불어 고향과 향우회간의 거리가 한층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기(2년) 동안 이처럼 고향과 연결하는 고리를 끊임없이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고향민 및 출향인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고창 대산초-대성중-고창고를 졸업했으며, 1979년 소위 임관(3사관학교) 후 중령으로 예편할 때까지 30년간 군 생활을 했다.

군 전역 후에는 곧바로 재경 향우회에 자발적으로 가입해 활동하는 등 애향심이 남다르다.

그는 “군 생활을 하느라 고향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게 늘 가슴 한 켠에 짐으로 남아 있었다”면서 “고향을 위한 마지막 봉사활동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부터 재경 고창 대산면민회에서 6년간 사무국장을 맡아왔으며, 2016년부터는 고창군민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등 10년 째 군민회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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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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