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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은 전주의 정신·자존심 세우는 일”

이동희 전라감영 재창조 위원
"전라감영 서편·남편 복원도 이뤄져야"

이동희 전라감영 재창조 위원
이동희 전라감영 재창조 위원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사업은 단순한 문화재 복원이 아닙니다. 전북의 역사, 도민의 자긍심을 회복하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마무리 과정에 있는 전라감영 복원사업을 지켜보는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그는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사업위원회 위원·실무위원·기술자위원, 고증팀장을 맡아 복원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전라감영 복원사업은 전북의 오랜 숙원이었다. 공개적으로 처음 논의가 시작된 것은 1994년 김현숙 전북대 교수(현 새만금개발청장)의 제안에서였다고 한다. 당시 상공회의소 세미나에서 옛 도청이 현재의 신청사로 옮길 경우 그 자리에 전라감영을 복원해야 한다는 김 교수의 제안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 후 본격적인 논의는 전북도청이 이전하던 2000년대 초반 이뤄졌다. 당시 복원 여부와 복원할 경우 어떤 형태로 복원할 것인지를 놓고 논쟁이 치열했다.

이 관장은 “옛 도청과 도의회 건물도 수많은 이야기와 역사가 담겨 있는, 그 자체 자산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충분히 공감했다”면서도 “전라감영이냐 옛 도청사를 유지하는 것이냐에 대한 선택지에서 우리는 전라감영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라감영은 단순한 복원사업 이상의 의미가 담겼다고 강조했다.

“과거 호남의 수부였던 전주의 위상을 되찾고, 전라감영을 중심으로한 전통문화권 사업의 시발점 입니다. 그렇기에 현재의 동편복원이 아니라 서편과 남편 등 복원사업을 계속 진행시켜 웅장했던 전라감영의 위용을 다시 한 번 펼쳐야 합니다.”

이 관장은 “전라감영은 아직 복원되지 못한 곳에서 중요한 업무를 수행했던 건물을 하루 빨리 복원해야 한다”면서 “이제 첫 삽을 뜬 것과 다름없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간과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라감영의 온전한 복원이야 말로 후손들에게 전북도민의 자긍심과 지역공동체의 근간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며 “전라1000년의 역사의 중심은 전라감영이고 문화예술의 도시 전주를 상징하는 주요 문화재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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