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2-17 04:37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줌, 오늘 이 사람
일반기사

주목받는 여성 농업인 김은주 부안 계화면 돈지농산 대표

“농업·농촌 발전, 청년·여성 농업인 정착에 달렸죠”

김은주 부안 계화면 돈지농산 대표
김은주 부안 계화면 돈지농산 대표

“농업·농촌 발전은 청년·여성 농업인의 정착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쇠락해 가는 농촌을 새롭게 이끌어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에서 돈지농산을 운영하는 김은주(41) 대표는 부안농업기술센터 강소농 교육을 통해 여성 농부로 성장, 쌀·찹쌀·보리 등의 작물을 생산에서 가공·유통까지 6차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다져가고 있다.

돈지농산은 김 대표의 모친이 지난 1989년 돈지정미소로 시작해 현재 위치한 공장으로 2008년 이전하며 가족 공동체로 경영하고 있다.

또 2013년 ‘미쁘미쁘’라는 쌀 브랜드로 상표를 등록하고 부안농업기술센터 도움으로 홍보를 할 수 있었다.

돈지농산은 도정공장, 건조장, 육묘장, 관리동을 갖추고 백미, 찰미, 보리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수확량의 40%는 가공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직접 벼 재배, 건조, 도정, 가공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더욱 좋은 품질로 소포장해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며 “우리 농산물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판매를 확대해 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맛있는 쌀 생산을 위해 가을 수확 후 유채를 파종해 모내기 전 논을 갈아 거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김 대표는 지역의 타작물 농가와 협력해 홍보와 판매를 함께하며 부안군 관내 축제나 행사 등에 참여해 상품을 전시 판매함으로써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돈지농산의 청결과 환경 개선을 위해 도정공장 바닥 환경과 공장 내부시설 및 자동화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입소문으로 판매량 또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고객 연령층도 30대~60대로 많이 다양해졌다”고 전했다.

이렇듯 농업에 남다른 열정으로 그는 2019년 전북도로부터 강소농 육성 교육사업 분야 표창장과 농업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농산업현장 기술 보급 공로상을 받았다.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한 김 대표는 10년간 아이들을 키우며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생각했고 농사짓는 친정 어머니의 가업을 이어야겠다는 생각에 2014년 농업후계농 교육을 받으며 농업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입국하지 못하면서 농번기 일손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현재 모든 것들이 빠르게 바뀌어가고 농업이라고 예외는 없다”며 “경제적인 기반이 없이 의욕만 앞서 농사를 선택하지 말고 농업인들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농업기술을 교육 받고 준비해 성공한 농업인으로 정착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카페를 운영하며 직접 키운 농작물과 주변 농가들이 키운 토마토나 팥 등을 이용해 만든 빵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김은주 대표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농업, 내가 재배한 농산물 그리고 주변에 있는 농부들이 키운 농작물을 소비자와 직거래하며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