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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명장 이준문 건축목재시공기능장 “목조 건축은 내 인생이 깃든 모든 것”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표를 잡고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꼭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영진건설 이준문(52) 대표는 이달 1일 올해 목표 중 하나였던 건축목공시공 분야에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됐다.

그는 100여 명을 훌쩍 넘은 접수자 중에서 최종 선정됐다. 호남권에서는 최초로 명장으로 선정돼 그동안의 땀과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 명장은 어릴 적부터 전통 목수 아버지를 따라 목공에 취미를 가졌으며 중학교만 졸업한 뒤 지난 1986년도부터 건축목공이라는 한 길에 접어들었다.

학창시절 때부터 공부보다는 기술 쪽으로 성공하겠다는 마음가짐의 시작이 40년 가까이 목공과 목조건축에만 매달린 열정과 애정으로 바뀌었다.

당시 건축기사는 대학교 졸업을 해야만 시험이 가능해 적지 않은 설움도 있었지만 건축목재시공기능장은 경력만으로도 시험이 가능해 기능사, 산업기사, 건축목재기능장을 따고 명장에까지 도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가 직접 만든 목조주택에는 자부심이 가득하며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 주택, 건물이 아닌 친환경적인 부분과 현 기술을 복합적으로 응용해 옛스러움과 더불어 현대 디자인들도 눈에 띄기 때문이다.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하나부터 열까지 듣고 난 뒤 설계에 돌입하며 건축 과정 속에서도 지속적인 연락으로 완벽한 목조 건물이 만들어지게 된다.

특히 이준문 명장은 지난해 4명의 제자를 가르치면서 3명이 전국기능대회에 출전한 결과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했다.

올해도 건축목공, 건축미장을 각각 2명씩 올해 제55회 전국기능대회에 돌입하면서 큰 기대도 걸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이 명장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건축목재 숙련기술자들을 보면서 안타까움과 더불어 후배 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공과 목조건축이라는 길이 잊혀지지 않고 후대에게 기술을 전하며 직접 손을 거쳐야만 하는 섬세한 부분까지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다.

이준문 명장은 “대한민국명장이라는 꿈을 이뤘던 것 처럼 목표를 잡고 끝까지 노력한다면 이뤄내지 못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후학 양성에 초점을 두고 목조 건축에 끊임없이 고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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