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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곤 군산원협 조합장 “군산짬뽕라면은 뜨거운 열정이 빚은 결과물”

올 초 지역 특산물 흰찰쌀보리 이용한 라면 출시
구수한 맛과 소화 잘 되는 것이 특징… 판매 불티
해외 수출길 이어 대형 백화점 입점까지 승승장구

군산원예협동조합 고계곤 조합장
군산원예협동조합 고계곤 조합장

“군산짬뽕라면은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개발된 상품입니다. 더 나아가 국민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올해 군산짬뽕라면을 출시해 흔히 ‘대박’을 치고 있는 군산원예협동조합(이하 군산원협) 고계곤 조합장의 말이다.

군산원협은 지역 내 7개 농협·군산대·군산시와 함께 지역 대표음식 짬뽕 및 대표 특산물 흰찰쌀보리를 결합한 ‘군산짬뽕라면’를 개발하고 올 초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초기부터 짬뽕라면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면서 군산원협 역시 어느 때보다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짬뽕라면의 특징은 맛과 영양을 모두 담아냈다는 것.

간편성·편리성·건강기능성을 중요시하는 현대인을 겨냥해 국내산 새우·오징어·홍합·대파 등으로 짬뽕 맛 스프를 만들었고, 흰찰쌀보리와 우리밀, 국내산 감자로 면을 제조했다.

기존 면에 비해 고소하고 소화가 잘된다는 게 이 라면의 특징이다.

고 조합장은 “지역 특산품인 흰찰쌀보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농민들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제대로 된 기념품이 없는 군산에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도 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 조합장의 든든한 지원과 직원들의 열정으로 개발된 군산 짬뽕라면은 시판 이후 승승장구하며 전라북도 특산품 지정과 함께 뉴질랜드 등 해외로 첫 수출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대기업 제품도 뚫기 힘들다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프리미엘)에 입점하는 쾌거까지 올렸다.

이에 대해 고 조합장은 “군산짬뽕라면이 일반적인 라면 제품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건강라면으로 서서히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며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군산원협은 군산짬뽕라면 개발을 비롯한 여러 활약을 펼친 덕에 농협중앙회가 선정하는 ‘총화상’을 지역 농협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고 조합장은“군산짬뽕라면이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지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배경은 조합원들의 성원과 임직원들의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실례로 롯데백화점 입점인 경우 상품 안정성과 시장성을 고려해 절차가 까다롭게 진행될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 몇 개월간 직원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다는 게 고 조합장의 설명이다.

고 조합장은 “(군산짬뽕라면을 개발한 것은) 단순한 이익이 목적이 아니라 지역 농가를 돕고 무엇보다 국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됐다”면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 개발 등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산흰찰쌀보리를 이용한 컵라면을 개발한데 이어 스낵, 어른요으낵, 사리면, 군산짬뽕 번들, 과자 등 여러 가지 제품을 생산해 연간 1억 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고 조합장은 “이익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와줄 뿐 아니라 장학금은 물론 군산지역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가공품 연구개발에도 재투자하는 등 사회적으로 공헌에도 앞장설 계획”이라며 “군산짬뽕라면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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