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이사 3선으로, 전국 최다선 이사
김원철(69) 부안농협 조합장이 최근 예수금 3000억 원을 달성해 농협중앙회로부터 ‘상호금융 예수금 3000억 원 달성탑’을 수상했다.
부안농협은 지난 2015년 10월 예수금 2000억 원을 달성한 이래 5년 만에 3000억 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 조합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5월 농협중앙회 이사로 당선돼 3번째 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 현직 전국 이상 중 최다선이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이사협의회장으로 선임돼 농협 중앙 무대에서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부안농협 조합장 6선과 농협중앙회 이사 3선은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력이다.
그는 이런 활동이 가능한 저력이 농민들에게서 나온다고 말한다. 5500여 명의 부안농협 조합원과 20만 전북 농업인들의 아픔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는 과정에서 진심이 통했다는 것이다.
김 조합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전 조합원과 농민들이 농협을 믿고 농협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감사하다.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농협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지역 경제 발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반면 농업 현실에 대한 고민도 많다. 지속적인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주요산업에서 농업이 밀려나는 현상들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한다.
그는 “고령화와 농촌인구 감소로 지속가능한 농업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 후계인력 양성은 가장 어려운 문제이면서도 시급히 풀어야 할 당면과제다”라며 “농업 분야도 기계화가 많이 이뤄져 농사일이 많이 줄었지만 나이가 많은 노인이 농기계를 다루기 힘들어 농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작업 대행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부안농협에서 육묘, 이앙, 수확 작업에서 농작업 대행사업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지만 부분적으로 시행되는 것이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김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이사 역할에 대해서도 “농축산물 유통 활성화와 영농 편익 증진을 위해 채소가격 안정제 개선, 개발 제한구역 등에 농자재판매장 설립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자 한다”면서 “청년농 영농 정착을 위해 자금지원 대상자 확대와 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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