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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용소방대로서 책임감 갖고 더 열심히”

‘국민훈장 목련장’ 오형진 김제 남성의용소방대장

오형진 김제 남성의용소방대장
오형진 김제 남성의용소방대장

소한, 대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밤을 낮 삼아 화재 현장을 분주히 돌면서 주민들의 안녕을 도모하는 이가 있다.

오형진 김제 남성의용소방대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 의용소방대장은 지난해 재난 현장 소방활동과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코로나 19 방역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그는 지난해 11월 ‘제58주년 소방의날’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뒤 지역사회에서 유명 인사가 됐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국가가 주는 최고 훈격의 서훈이다.

1997년 전라북도의용소방대 연합회 창설 이래 ‘국민훈장’을 받은 첫 전북 의용소방대원이란 영예가 오형진 대장에게 돌아갔다.

신축년 새해 벽두 그는“너무나 과분한 상이지만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각오도 밝혔다.

특히 그는 전북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전국의용소방대원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1954년 전국적으로 재조직된 의용소방대는 각종 현장에서 소방활동 보조와 화재 예방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는 3867개 대, 9만 4257명에 이른다.

김제의용소방대 연합회는 34개 대 770명, 전북의용소방대 연합회는 355개 대 8300명 대원으로 구성돼 있다.

오 소방대장은 “의용소방대는 각 읍·면·동 주민 20명에서 60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의용소방대가 모여 시·군 연합회와 도 연합회를 구성하고 있다”며 “연합회는 지역별 소통과 정보공유를 통해 대형재난 예방·대응, 소방업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지역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오 소방대장의 활동은 남다르다.

오 소방대장은 “의용소방대 대원들은 지역사회 안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삶의 현장에서 시간을 쪼개어 자신을 희생해 봉사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 해마다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농촌 일손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재난 현장에서 보조 활동을 통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해 뿌듯하다”면서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스크 제조공장 인력지원과 대민 안전지원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오 소방대장은 가장 보람된 일로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방역활동을 꼽았다.

그는 “약국 마스크 판매 지원, 마스크 공장 인력 지원, 사랑의 헌혈 참여와 각종 기부활동 등은 의용소방대가 아니면 이루기 어려운 성과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원들 대부분 본업이 있다보니 재난 등 비상상황 발생시 여건이 각각 달라 한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아 아쉽다”며“대원들의 결속력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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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용 ccy6364@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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