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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제진댐퍼 국산화 성공한 김형석 ㈜코리아아이엔지 대표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매진”

김형석 ㈜코리아아이엔지 대표
김형석 ㈜코리아아이엔지 대표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만약의 위험으로부터 내 가족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싶었고 국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댐퍼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국내 최초로 제진댐퍼 국산화에 성공한 만큼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매진할 계획입니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에서 진도 7.1 규모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우리나라까지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지역 업체인 ㈜코리아아이엔지 김형석(57.사진)대표가 국내 최초로 지진에 견딜 수 있는 제진댐퍼(진동 감쇠 장치)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전북의 기술력을 만방에 과시했다.

코리아 아이엔지 김형석 대표는 지난 해 지진이 발생할 때 에너지를 감쇠하는 효과가 매우 탁월하고 장시간의 진동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큰 변형에도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제품인 고감쇠 점탄성 댐퍼 mk-1740과 mk-2230을 개발, 생산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2018년 소재실험 및 극한온도 실험을 서울대학교 극한연구소에서 실험을 통해 제품입증을 마쳤고 2019년 한양대 에리카 초대형 구조실험연구소에서 2층구조물 실험을 통해 지진발생시 내진보강공법으로서의 성능인증을 마치고 상용화 준비를 끝냈다.

건물의 기둥이나 벽 등 주요 구조재 강도를 높여 건물붕괴를 방지하는 내진댐퍼는 현재도 우리나라 기존 시장에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기존제품은 지진의 흔들림이 직접 건물에 전달돼 2차 피해가 발생하고 건물의 구조재 기둥과 보의 균열이 발생하는 단점 때문에 100% 외국수입에만 의존하는 제진댐퍼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대표의 코리아 아이엔지가 지진발생시 건물의 흔들림을 억제하는 고삼쇠 점탄성 장치가 부착된 제진제품을 개발하면서 주요구조물의 훼손도 줄이고 외화도 절약하는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이 회사제품 mk-1740과 mk-2230은 점탄성 댐퍼로 스틸판과 고감쇠 특수고무를 적층해 만든 제품이며 풍하중에 의한 미세진동 또는 지진 발생 시 대변위에 의한 건물 진동을 흡수하고 건축물의 전단변형이 발생할 때 에너지를 감쇠 소산하는 메카니즘을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 조달청은 ㈜코리아 아이엔지가 개발한 ‘고감쇠 고무를 활용한 MK-2230 제진댐퍼’를 혁신시제품으로 지정했다.

올해 제1차 혁신시제품 시범구매사업으로 선정된 40개 업체 중 전북업체가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된 것은 코리아 아이엔지 제품이 유일하다.

혁신시제품 시범구매 사업은 상용화 이전 단계의 혁신제품을 조달청 자체예산으로 구매 후 공공기관에서 사용, 그 결과를 기업에 피드백 함으로써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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