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전 미국에서 대통령상 받은 전주의 딸, 이제는 국제법 전공 교수로
1994년 6월 9일 전북일보에 전주의 딸로 대통령상 받은 기사 소개
“국제법 관련 인재 육성 지역과 국가 보탬되고 싶어“
1994년 6월 9일자 전북일보에 전주출신으로 미국 시카고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대통령 학예상을 수상한 ‘전주의 딸’ 이세련 학생(당시 20세)의 기사가 소개됐다.
미국 일리노이주 장학생으로 선발됐고 시카고대학교에 입학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2010년, 그 학생은 전북대학교 국제법 교수로 임용됐고, 최근에 국무총리 산하 독도지속가능위원회(독도위원회) 4기 민간 위원으로 3기에 이어 2번째 임명됐다.
독도위원회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당연직 정부위원 11명(기획재정부장관, 교육부장관, 외교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환경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해양수산장관, 문화재청장, 경북도지사)과 위촉직 민간위원 9명을 포함, 총 2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원회는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됐으며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생태·자연을 보전하기 위해 5년마다 범정부 차원에서 계획을 수립하고 심의하며, 이 교수는 정부 정책의 수립과 추진에 대한 검증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또 법무부 산하 난민위원회 위원인데, (3년임기) 현재 2016년 임명돼 연임 중이기도 하다.
이 교수는 ”독도와 관련해 해양분쟁 영토문제와 관련해 전문가의역량을 돕겠다“며, ”난민위원회에서도 우리나라에 신청되는 난민 신청을 숙의하고 구제하는데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했다.
현재는 사라진 전주 전라여중 2학년때 미국 시카고로 홀로 유학을 간 그는 미국에서 줄곧 기숙사 생활을 했다.
어린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이역만리 타국에서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이들과 혼자 생활하는 것에 외로움을 느꼈지만, 천성인 강한 승부욕이 그를 오늘로 이끌었다고 한다.
이 교수는 ”고향에서 국제법을 강의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시대에 맞게 보다 많은 국제법 인재들을 육성해 지역과 국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전북대 법학전문대학교 국제법 교수인 이 교수는 미국 시카고대학을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석사, 연세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북대 임용 당시 전국 25개 로스쿨에서 유일한 여성 국제법 교수였고, 현재도 전국 로스쿨 중 국제법 여성 교수는 이 교수를 포함해 3명밖에 되지 않는다.
이 교수는 국제법 분야 세계 TOP 학술지 중 하나인 ’American Journal of International Law‘에 논문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20여 편의 국제법 관련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하고 학술대회에서 이를 발표하는 등 국제법 연구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현재 대한국제법학회 국제이사와 세계국제법협회(ILA) 한국본부 편집이사, 국제법평론회 출판이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 세계 국제법협회(ILA) 한국본부 부회장 한국국제경제법학회 국제이사, 대한국제법학회 이사, DILA (Development of International Law in Asia) Korea 국제이사 등 국제법 유관학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