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소외된 사람을 위한 메시지 다양한 공간에서 전달하고 싶어”
2014년부터 제작한 단편영화 <학교 앞 해변> 등 각종 영화제에서 입선
호원대학교 학생들과 제작한 <스트라이크> <한강의 기적>도 각종 상 받아
현재 영화 제작하고 싶지만 추후 비디오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
‘제2의 백남준’을 꿈꾸는 전북 출신 인물이 있다.
단편영화 감독이면서 대학 강단에도 서는 고창출신 김민재(33) 영화감독 겸 교수이다.
지금 그는 영화를 제작하지만 추후 비디오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환경문제와 같은 사회문제와 소외된 사람을 위한 메시지를 다양한 공간에서 전달할 수 있어서다.
김 감독은 “영화는 인물과 서사를 가지고 대중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여야 해서 자본지향적인 코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반면 비디오 아트는 장소와 관계없이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가벼운 몸짓으로 대중 속으로 뛰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미술관, 인터넷, 시청 광장 등 어디서든 선보일 수 있기 때문에 간소화된 영상이미지로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 감독은 단편영화 감독으로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그가 단독으로 제작한 단편영화 <학교 앞 해변> , <비행> , <시늉> , <슬립 타이트 sleep tight> 는 각종 영화제와 협회 등에서 경쟁부분에 입선하거나 선정됐다. 슬립> 시늉> 비행> 학교>
특히 <시늉> 은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예술영화 인정 필증까지 받았다. 시늉>
호원대학교로 출강하면서부터는 수강하는 학생들과 영화작업을 함께 했다. 이들과 함께 만든 영화도 각종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18년 단편영화 <스트라이크> 가 전주단편영화제에서 전주천상을 수상했고, 2019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껍질> 은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에 본선 경쟁작으로 선정됐다. 같은 해 제작한 <한강의 기적> 은 충주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 지난 2020년에는 <몬스터> 가 코닥어페럴 단편영화제와 전주단편영화제에서 본선 경쟁작으로 뽑혔다. 몬스터> 한강의> 껍질> 스트라이크>
김 감독은 “학교에서 마주치는 학생들과 같이 작업을 하다보니 연기와 디렉팅 면에서 한층 수월했다”며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4학년 학생들과 주로 영화를 제작했는데 1~2학년을 성실하게 보낸 흔적이 보였다”며 “기본기가 상당히 탄탄했다”고 했다.
예술적인 재능을 사회에 기여하는 데 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감독은 “다른 사람보다 부족한 면도 있지만 감수성이라든지 영상을 창작하는 재능은 타고 났다고 생각한다”며 “이 재능을 사회에 선순환하는 데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공연학부와 일반대학원 영화영상학과를 졸업했으며, 조선대학교 미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현재는 전주단편영화제 조직위원이며, 호원대학교 공연미디어학부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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