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2-15 03:31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건·사고

비상탈출 시도조차 못해 급박한 상황 추정

▲비상탈출 왜 못했나= 이번에 추락한 RF-4C 정찰기는 지난 2008년 4월 7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야산 8부 능선에 추락했던 정찰기와 동일 기종이다.당시에는 조종사 2명이 비상탈출에 성공,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이번 임실 사건에서는 두 조종사 모두 산화했다.본보 특별취재반의 추락 현장 취재 결과 정찰기 동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고 잔해와 파편이 100여m 가량 흩어져 있을 정도로 기체는 완전히 산산조각난 상태였다.또 기체가 충돌한 것으로 보이는 현장은 깊이 5m, 너비 20m의 웅덩이가 패였고 반경 50m 정도의 임야가 불에 타 정찰기가 속도와 고도, 방향을 제어하지 못한 채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특히 'RF-4C 정찰기 비상낙하산은 조종사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자동 사출이 가능하다'는 군 관계자의 설명은 이번 사고가 비상탈출을 시도할 틈도 없이 아주 급박하게 전개됐다는 추정을 가능케 한다.또 이번 사고 정찰기가 이륙(11시50분 수원에서 출발) 후 약 40여분이 지난 뒤 임실군 운암면 상공에서 갑자기 공군의 관제 레이더에서 사라진 점으로 미뤄, 사고 직전 교신할 틈도 없이 참변을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교신 자체가 없었던 점도 이미 기체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비상낙하산 사출장치 조작이 불가능했으리라는 추정도 가능하다.▲RF-4C 정찰기의 성능은= 추락한 RF-4C 정찰기는 사실 '팬텀'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팬텀인 F-4 전투기를 개조해 만든 정찰기로 제원이나 성능 면에서 F-4 전투기와 매우 유사하며, 제작사는 맥도널드 더글러스다. 사고기는 1964년 4월 생산됐으며, 군은 1990년 8월 중고 기체를 인수, 일부를 개조해 정찰기로 활용해 왔다.군 당국은 RF-4C 정찰기가 오래된 것은 맞지만 기술이나 성능면에서는 우수한 기종이라고 밝히고 있다.실제 지난 2008년 4월 발생한 강원도 평창군 RF-4C 정찰기 추락 원인은 군 당국 합동조사 결과 '정찰기 공중 조작 미숙'에 따른 조종사의 과실로 판명 났었다.당시 군 당국은 "기체결함은 전혀 없었고 정비도 완벽했으며 신입조종사 훈련 과정에서 성능을 뛰어넘는 무리한 급선회를 하다가 조종불능 상황에 빠져 사고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군은 현재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사고 기체의 잔해물을 수거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수원비행장 김승진 소령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기체의 블랙박스, 사고 이전 교신내용, 잔해 등의 분석을 통해 1개월 후에나 그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며 "공군 당국에서 합동조사반을 구성, 현장 등을 정밀 감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박정우
  • 2010.11.15 23:02

"갓난 아이는 어떡하라고…" 익산출신 故 김균세 소령 유가족 오열

"아직 돌도 지나지 않은 생후 8개월 된 아이와 갓 결혼한 부인은 어떻게 살라고…."지난 12일 임실에서 발생한 RF-4C 정찰기 추락 사고와 관련, 순직한 조종사 전북 익산 출신 故 김균세(27·공사 54기·소령)씨의 사망소식을 접한 유족과 친지들의 오열이 이어지고 있다.김 소령은 익산에서 태어나 지난 2002년 이리고등학교를 졸업해 공군사관학교에 입학, 2006년 장교로 임관해 공군 조종사로 활동해 온 보라매.김 소령은 공사 시절 '1등 신랑감'으로 꼽혔을 정도로 총명한데다가 효심도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공사 출신 장교들 사이에서도 따듯한 인품을 가진 우수한 인재로 여겨질 정도로 촉망을 받았다.김 소령의 사망 소식을 접한 장모 양모씨(여·전북도청 5급)는 흐르는 눈물과 통곡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양씨는 "그렇게 잘생기고 똑똑한 사위를 얻어 너무 기뻤는데…군에서 상도 많이 받을 정도로 유능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했다.지난해 동갑내기 부인과 결혼한 김 소령은 지난 4월 부인이 첫 아이를 출산한 뒤 8개월만에 참변을 당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장모 양씨는 "믿고 싶지도 않고 믿을 수도 없다. 사실이 아니기를 빈다. 할 말이 없다"고 통곡했다.고(故) 김 소령과 김동춘 소령(31)의 영결식은 14일 오전 11시 소속 부대였던 공군 수원 기지(39전술정찰비행전대)에서 유가족과 동료, 동기생이 참석해 부대장으로 치러졌다.이날 오후 3시에는 국립 대전현충원 장교묘역에서 고인들에 대한 합동 안장식이 거행됐으며, 공군은 네티즌들도 이들 순직 조종사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www.airforce.mil.kr)에 사이버 분향소를 개설했다.'황소생각'이라는 한 공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 소령은 작년에 결혼해 첫아이가 아직 돌도 지나지 않은 신혼입니다. 김소령 어머님께서는 학생 조종사 시절 김치를 담궈 동기생들의 야식 밑반찬을 정성으로 보내주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여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유족께 뭐라 위로해야할지 모르겠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영면하며, 어린 싹들이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꿋꿋히 성장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추모했다.

  • 사건·사고
  • 이강모
  • 2010.11.15 23:02

공군 정찰기 임실 나래산서 추락

전주 남방 상공에서 저고도 정찰 훈련 임무를 수행하던 공군 RF-4C 정찰기가 지난 12일 낮 12시 30분께 임실 운암면 청운리 나래산에 추락했다.이 사고로 정찰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이 사망했으며 추락한 정찰기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이 났다.사고지점은 하운암 파출소 뒤편 순창∼운암 국도 확장공사 현장 인근으로 정찰기가 나래봉과 1차 충돌한 뒤 나래산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당국은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탐색구조 헬기와 구조요원, 폭발물 처리반 등을 급파해 사고현장을 조사했다.최초로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하운암 파출소 관계자는 "'나래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는 신고가 12시41분에 접수 돼 산불이 난 줄 알고 주민들과 현장에 갔다"면서 "정찰기가 추락해 잔해가 곳곳에 흩어져 있었고 추락하면서 난 산불로 인해 수목들이 새까맣게 타 있었다"고 말했다.사고 지점에는 너비 20m와 깊이 5m 가량의 웅덩이가 생겼으며 부서진 정찰기의 잔해가 인근 100m까지 흩어져 있었다.추락 사고를 신고한 김모씨(29·임실 운암면 청운리)는 "집에서 밥을 먹고 있는 데 '꽝'하는 소리가 들려 밖에 나왔다"면서 "얼마 후 헬리콥터와 비행기 등이 나래산 주변을 맴돌고 있어 119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이날 추락한 정찰기는 수원 39전술정찰비행전대 소속으로 전방석에는 김동춘 대위(31·학군29기)가, 후방석에는 전북 익산 출신 김균세 대위(27·공사54기)가 탑승하고 있었지만 비상탈출을 하지 못하고 사망했다.공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수원기지에서 이륙해 임무 수행 중이던 공군 RF-4C 정찰기가 저고도 정찰훈련 임무 중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밝혔다.공군은 14일 오후에도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1990년 처음 도입한 RF-4C정찰기는 주한미군이 운용하던 것으로 당시 모두 18대를 들여왔다. 항속거리 2214㎞/h, 순항속력 945㎞/h, 최대속력 2349㎞/h, 최대상승고도 1만 8104m인 이 정찰기는 평상시에는 휴전선 부근에서 비행하며 북한을 촬영한다.한편 RF-4C 정찰기는 지난 2008년 4월 강원도 평창군의 한 야산에도 추락한 바 있다.

  • 사건·사고
  • 전북일보
  • 2010.11.15 23:02

60대男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오물 투척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60대 남자가 오물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오후 1시9분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위치한 고 노무현전 대통령 묘소에 전모(63.무직.경북 경산시)씨가 미리 준비한 오물을 투척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광객 김모(49)씨는 "전씨가 손에 들고 있던 종이가방 속에서 플라스틱 통을 꺼내 갑자기 노 전 대통령의 묘소 너럭바위 쪽으로 2차례 오물을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전씨는 노 전 대통령 묘역과 사저에서 경비 중이던 전경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전씨가 뿌린 오물은 인분으로 확인됐으며 '친북 좌파 세력들이 국가 정체성을혼돈에 빠뜨렸다' 등이라고 적힌 유인물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전씨가 소지했던 오물병과 유인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전씨를 상대로 정확한 오물 투척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씨는 경찰서로 넘겨지기 전 "오물 투척 경위는 유인물에 담겨져 있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오물이 투척된 노 전 대통령의 묘소는 사건 발생 당시 현장보존을 위해 초록색비닐덮개로 덮은 뒤 참배객의 조문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봉하재단 관계자 등이 깨끗이 세척해 조문을 재개한 상태다. 경찰은 사건 당시 CCTV를 분석하는 한편 묘소 주변 경비를 한층 강화했다. 봉하재단 김경수 사무국장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으며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경찰의 조사를 지켜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0.11.12 23:02

인천 앞바다 어선 침몰…9명 전원 실종

8일 오전 9시28분께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울도서쪽 57.4km 해상에서 인천선적 93t급 저인망어선 17동양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박현중(53) 선장 등 한국인 7명과 소비린(33)씨 등인도네시아 국적 2명 등 선원 9명 전원이 실종됐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 어선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서해 중부 전해상에풍랑주의보가 내려지자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 조업현장에서 악천후를 피해가덕도 근처로 대피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17동양호와 쌍을 이뤄 조업하는 18동양호가 "1km 안팎의 거리를 두고 앞서 가던 17동양호가 파도에 맞고 옆으로 기운 뒤 침몰했다"라는 신고내용을 토대로17동양호가 기상악화에 따른 높은 파도에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정 4척, 헬기 1대, 해군 함정 2척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나 사고해역에 초속 20~24m의 강풍에 높이 4~5m의 파도가 일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침몰한 17동양호는 지난 8월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항해 3개월째 서해상에서 조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실종자 명단.▲박현중(53.선장.인천시 남구 용현동) ▲서복용(54.인천시 남구 용현동) ▲김태원(49.인천시 중구 항동) ▲장학철(37.충남 아산시 음봉면) ▲오기환(50.부산시영도구 남항동) ▲김종대(41.대구시 서구 평리동) ▲노상빈(54.인천시 중구 신흥동)▲소비린(33.인도네시아 국적) ▲타주리앤디(21.인도네시아 국적)

  • 사건·사고
  • 연합
  • 2010.11.08 23:02

군 당국 사병·실탄 관리 허점 '도마위'

35사단 익산대대에서 발생한 사병의 총기 자살 사건과 관련, 군 당국의 허술한 실탄 관리가 자살을 부추긴게 아니냐는 지적이다.특히 자살한 사병은 지속적으로 우울증 치료를 받아 오는 등 군 당국이 특별 관리 사병으로 분류, 해당 사병에게 실탄을 지급하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35사단 소속 박모(20) 일병은 지난 2일 오전 11시 10분께 익산대대 병 기본 훈련장에서 화생방 훈련을 받던 중 M16 소총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당시 박 일병의 전투복 하의 주머니에서는 '먼저 간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군 조사 결과 박 일병은 주 1회 실시하는 실탄 점검 과정에서 실탄 1발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으며, 화생방 훈련 평가 도중 중대장과 동료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군 당국은 아직까지 실탄이 언제 분실됐는지에 대한 시점도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또한 실탄 점검도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등 실탄 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실탄은 탄창에 넣어진 채로 봉인돼 보관되며, 매주 실탄에 대한 실셈 점검이 이뤄지지만 군 당국은 사고 이후 탄창을 봉인한 얇은 종이가 찢겨진 상태에서 실탄이 분실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군 당국의 관심사병 관리도 도마위에 올랐다.박 일병은 입대전부터 지속적으로 우울증을 앓아왔으며, 군 입대후에도 우울증을 이유로 관심사병으로 분류, 소속 부대로부터 특별 관리를 받아왔다.군 부대에선 통상적으로 우울증 전력 등 관심사병으로 분류된 사병에겐 실탄을 지급하지 않지만 박 일병에게는 실탄을 지급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35사단 관계자는 "실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같은 사건이 발생, 잘못을 통감한다"며 " 향후 다시는 이 같은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35사단 총기 관리 실태 및 실탄 관리에 대해 감찰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 사건·사고
  • 이강모
  • 2010.11.04 23:02
사회섹션